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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연단, 그리고 다시 시작
*선물받은 도서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와의 인연으로
책을 읽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실직, 연단, 그리고
다시 시작'이 책이 나에게 그러한 인연이다.
​
저자인 염재현 작가님은 이미 '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를
출간하신 분인데 이번에 투자나 경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로 책을 출간하셨다.
​
감사하게도 출간 직후의 따끈따끈한 새 책을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는 소제목이 '일터를 잃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이었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저자가 퇴사 후 공백의 시간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계약 종료를 하루 앞두고 해고 통보를
받는 부분은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나 역시 계약직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있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
재계약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생각만으로
막막한 일이다. 게다가 저자에겐 책임져야 할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있기에 그 상황에서 느꼈을
두려움과 부담감이 마음으로 느껴졌다.
​
저자는 실직 후 1년 4개월의 시간을 '광야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크리스천인 저자는
자신의 기록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중간중간
성경 말씀을 적었는데 그 말씀이 여러 말보다
큰 울림을 주었다. 절망과 불안, 기다림과
소망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말씀과 함께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그러나 이 책은 실직의 아픔만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광야 같은 시간을 지나며 배우게
된 것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삶의
가치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일자리를 얻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
그래서 읽는 내내 안타까움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위로, 그리고 희망이 전해졌다.
살면서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지금도 인생의 광야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힘든 시간을
통과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연단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지 진솔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도 책을 읽고 나니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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