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베니딕트/애거사크리스티/실종사건/행방불명]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추리소설의 대모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과 영화화된 작품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실제로 행방불명되었던 이야기는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되었었는데 마리 베니딕트의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는 바로 이 애거사 크리스티의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11일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유명 작가에게 일어났던 실제 사건이라는 점에서 과연 그녀는 이 시간 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했을까 하는, 애초에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은근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작가 활동과 엄마로서의 삶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았던 애거사 크리스티. 그녀는 1926년 가족들에게 드라이브를 다녀온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11일 후에 한 호텔에서 그녀를 발견하지만 정작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알지 못했다고 하는데 지극히 훗날 이 일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갔다고 하지만 확실히 미스터리 소설가의 미스터리한 11일간의 행방불명이 맞물려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제격이라는 생각도 들고 마리 베니딕트는 이 사실에 상상을 더해 그날, 그 시간들을 담아낸다.
아내가 사라지니 자연스레 남편이 주요 용의자가 되고 남편은 그녀가 다소 불안해 보였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는 듯이, 자신은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작품에서는 남편 아치볼드에 대한 조명과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조명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그저 창작에 지나지 않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독자의 입장에서 남편의 입장이나 행보 의문의 원고 속에서 답을 찾고자 애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점차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갈수록 미스터리의 여왕이자 추리소설계의 대모라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아닌 한 여성,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애거사 크리스티의 삶에 주목하게 될 것이고 그 이야기들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보여서 작가가 실제 애거사 크리스티의 실종과 관련한 조사를 통해 사실에 더욱 무게 추를 기울여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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