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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말은 쉽지만 말만 쉬운 말이기도 하다. 처지를 바꾼다는 것은 몸피를 줄이고 마음눈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 17년간 책에 기대어, 사람과 부대끼며, 시대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써 내려간 미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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