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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때 최수철의 단편으로 주제 발표를 했는데 그날- 나나 교수나, 학생들도 하염없이 멍했다는 기억이다. 더군다나 나는 작가 스스로도 소설을 쓰면서 다소간 멍했을 거라고 썼다. 이후 하세월이 흘렀건만 새 책을 접하니 반가운 마음이 그지없다. 요샌 책을 안 사는데 기꺼이 구매한 소이연이다.

  • Joule
  • 궁금해서 미리보기로 조금 봤는데 저한테는 좀 옛날 느낌이 나요. 예전에 배우신 분의 문체 같은. 물에다 박상륭과 마루야마 겐지와 파스칼 키냐르를 한 방울씩 스포이트로 떨어뜨리면 최수철이 나올 것 같은.
  • 2026-09-26 21:24 좋아요  l  좋아요 1
  • 한수철
  • ㅎㅎ 틀리지 않은 말씀입니다. 예전에는 최수철 소설의 입지라는 게 분명하게 있었으므로 자기 복제가 완연히 통용되었던 면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쓰고 있다‘는 그 느낌이라면 여전히 좋은 것 같고요....

    며칠 전에 박상륭 전집 1, 2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왠지 반갑네요. ㅎㅎ^^
  • 2026-09-30 10:50 좋아요  l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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