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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화의 전승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유구하게 이어져 왔다. 흔히 말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구전은 물론, 원시시대부터 흔적을 남겨온 벽화나, 노래 그리고 문자가 발명되고 나서부터는 글자로도 이어져 왔고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역사는 지금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변형되어 계승되고 있다.

주변에 그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동서양 고금을 넘어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나관중의 삼국지도 결국 위, 촉, 오라는 역사적 실재한 사건들을 시대를 거쳐 많은 화자들이 재미나고 맛깔난 화법으로 동네 주민들의 귀를 기울이게 하면서 흥미를 이끌어 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내려오는 전설이나 속담도 그런 류에 속할 것이다.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는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이야기에만 멈추지 않는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바꿨고 지금의 인류를 만들어 왔는지 되돌아 본다. 최초로 불의 발견을 통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모인 인간들이 소속감을 통해 만들어 낸 이야기들부터 최근에는 스마트폰까지... 이 과정까지 중간에 그림, 문자, 인쇄술, 전기, 비트, 소셜미디어까지 많은 사례들을 풀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로 확산된 백신 때문에 오히려 죽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현혹되어 결국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미국인 약 47만명이 사망했다는 결론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 감정을 유발하고 편견에 호소하는 이야기를 믿도록 진화됐고 이러한 이야기를 능숙하게 응용해 우리의 행동을 좌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중 다수가 악의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는 결코 훈훈하고 의미있는 이야기들만 담겨져 있지 않음을 자각해야 한다. 흑색선전을 뜻하는 ‘마타도어’도 결국 인간의 감정을 흔들어 특정 대상을 모략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례와 스토리텔링 기법의 변화 속에서 우리 인류사 중 다양한 모습들은 읽어 가는 내내 흥미진진함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 북플
  • chika님도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고 리뷰를 남기셨네요. 리뷰를 읽어보시겠어요?
  • 2026-10-20 18:52 좋아요  l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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