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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7일 오후 8:58 공개
(문예출판사) 검은 고양이
지인과 함께 찾아간 카페. 마치 문지기를 자처한 것인냥, 검은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길냥이란 사실이 더 놀라웠다..) 순간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다.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지인에게 호기롭게 포의 '검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싶었는데..기억이 가물가물ㅠㅠ 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예전에도 힘들게 읽었던 걸까...특별히 소감을 남겨 놓지 않았다.이제는 이 짧고 강렬한 이야기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적극(?) 추천해 읽을라고 말한 자신은 없다.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일수 있지만, 요즘 사회에서 워낙 저와 같는(변태심리)에서 야기되는 사건들이 많다 보니, 이야기와 현실을 구분하기가 어려워..힘들었다.


"나는 내 영혼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만큼 변태심리란 인간의 마음에 본래부터 있는 한 가지 충동이라는 것, 즉 인간의 성격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불가분의 원시적 기능이든지 감정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23쪽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어떤 행동(짓)에 관한 뉴스를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했더랬는데..악을 이해 악을 이용하는 ..누군가는 괴물이 되고 싶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라, 공상과 망상,환각등이 지배한 탓에..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무엇... 그것이 악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장치는 아니겠지만... 말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인간 밑바닥에 있음을 포선생은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고양이와 아내게게 한 행동의 옳고그름을 가르는 건 애초에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이해하려는 것 자체도 이미 모순일수도... 다만 저와 같은 인간의 마음을 다른 무언가로 우리가 채워갈 수 있기를..그래서 그 충동이 누군가를 파괴하는 것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포 선생은 뭐라고 말할까..궁금해졌다. "내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죄책감도 별로 고통스럽지 않았다"/31쪽 는 고백이 그가 저지른 행동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