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리차드 도너

출 연 : 멜 깁슨(마틴 릭스), 대니 글로버(로저 머토프), 조 페시(리오 게츠)



마틴 릭스와 로저 머토프 형사는 마약 밀매범을 추격하다가 범인은 놓치고 차 트렁크에서 쏟아져 나온 남아공의 금화 크루게란드화만 단서로 얻게 된다. 그날 밤, 범인들은 머토프의 집에 숨어들어가 겁을 주고 자기네 일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한다. 국장도 그 얘기를 듣고는 증인 보호하는 일을 두 형사에게 맡긴다. 마틴과 머토프는 투덜거리면서 증인인 리오를 만나는데, 리오가 마약 밀매범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기성이 농후한 회계사 리오는 재능을 발휘하여 마약 조직의 자금을 횡령,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자이다. 마약 밀매범들을 찾고보니 그들은 남아공의 외교관들이라 면책특권 때문에 건드리지 못하고 물러난다. 한편 마틴은 남아공 영사관의 비서 리카를 알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범인들의 추격으로 리카는 살해되고 마는데...

*



외교적인 특권을 이용한 마약 거래 조직을 추적하여 일망타진하는 L.A.의 두 형사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가 전편에 이어 엄청나게 박진감 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화력과 액션 스케일에 있어서 1편에 조금도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멜 깁슨의 액션만 놓고 본다면,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대적으로 대니 글로버의 역할이 줄어든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다만 법을 무시하고 사건 해결의 결과만을 중시한다는 사고는 액션 영화라지만 다소 문제가 있다. 어쨌든 볼 만한 액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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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리차드 도너

출 연 : 멜 깁슨(마틴 릭스), 대니 글로버(로저 머토프), 미첼 라이언(피터 맥칼리스터)



술집에서 일하는 아멘다는 약을 먹고는 호텔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사건을 맡은 머토프 형사는 정년퇴임이 얼마남지 않은 형사인데, 아멘다가 자기의 옛 월남전 전우인 마이크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애석해 한다. 게다가 조수로 배정된 사람은 말썽많기로 소문나 있고, 아내를 잃은 뒤 더욱 거칠어져 물불을 안가리는 마틴 릭스 형사라는 걸 알고 심란해 한다.



머토프는 아멘다의 아버지 마이크를 만나 그가 월남전에 특수부대 요원들과 함께 마약 밀수를 했다는 사실과 발을 빼려하자 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마이크마저 조직에 의해 살해되고... 머토프와 릭스는 협상 장소로 가지만 잡히고 만다. 하지만 불같은 릭스가 탈출하여 조직을 일망타진하고, 조직의 하수인 죠슈아와 일대일 결투를 벌여 그를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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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말 할리우드 흥행사로 이름을 떨쳤던 리처드 도너 감독의 액션 영화 시리즈 중 그 첫번째 영화. L.A. 경찰의 '리쎌 웨폰'(살인병기)로 명명된 마틴에는 젊은 날의 멜 깁슨이 맡아 열연했다. 푸른 눈의 광적인 성격으로 나온 그는 원래 호주 출신의 배우였지만, 이 영화의 대히트로 완벽하게 할리우드에 적응했다. 또한 그와 손발을 맞추는 베테랑 형사로 나온 흑인배우 대니 글로버는 느긋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나가는 파트너 연기를 보여준다. 즉 흑백의 배우가 매우 대조적이면서도 코믹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다. 사실 스피디하고 폭발적인 액션도 매우 그럴듯하며 통쾌하지만, 전체적인 성공 요인은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 콤비의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세 편이나 되는 후편을 낳게 한 시원한 액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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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로버트 와이즈

출 연 : 줄리 앤드류스(마리아), 크리스토퍼 플러머(트랩 대령), 헤더 멘자이스(루시아)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짤스부르그 수도원. 이곳의 견습 수녀인 마리아는 미사도 잊을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며 기도시간에 늦는 등 수녀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지만 항상 쾌활한 성격탓에 원장 수녀의 귀여움을 받는다.



그러던 중 마리아의 장래를 생각한 원장 수녀는 명문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그녀를 추천한다. 퇴역해군 대령으로 7명의 자녀를 둔 홀아비인 트랩 대령은 엄격한 군대식 교육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아이들은 아빠를 두려워하지만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찾도록 노력한다.

한편, 마리아는 언제부터인가 트랩 대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되지만 그에게는 이미 약혼녀인 남작부인이 있는 상황. 트랩 대령이 남작부인을 맞으러 빈으로 떠나자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게 해준다.



대령이 돌아오던 날. 백작부인을 위해 환영의 합창을 하자 이에 감동한 대령은 딱딱한 모습을 허물어 버리고 음악을 사랑했던 자신의 이전 모습을 상기한다. 파티가 열리던 날, 마리아와 춤을 추게된 대령은 어렴풋하던 마리아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지만 마리아는 남작부인때문에 수녀원으로 돌아가버리고....

*

영화사상 가장 사랑받아온 뮤지컬 영화의 걸작으로 첫손 꼽힌다. 뮤지컬의 거장 콤비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슈타인 주니어의 솜씨가 아낌없이 발휘된 최고 히트작이다. 감독 로버트 와이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뮤지컬에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온 장인이다. 과연 그는 뮤지컬의 베테랑 스탭들과 함께 힘을 합쳐 춤과 음악, 연기력, 영화의 정서적 표현 등에서 나무랄 곳 없이 즐거움의 향연과도 같은 작품으로 빚어냈다. 풀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The Sound Of Music, 음악의 발랄한 표현을 다룬 Do Re-Mi Song, 여주인공 마리아의 초상이 담긴 Maria, 그리고 애틋한 정서가 함축된 Edelweiss 등등 즐비한 영화음악들은 이 영화와 함께 널리 알려진 명곡들이다. 또한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의 풍부한 연기력과 가창력은 최상의 위치에 있으며, Edelweiss를 부르는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엄격한 듯하면서도 내심 다정다감한 표현력과 가창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볼 수 있는 오락물로서 손색없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향상, 편집상, 편곡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상찬하는 탁월한 노래들과 춤이 있는가 하면, 엄격한 군인과 자유분방한 수녀간의 로맨스가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겪은 오스트리아의 상황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오스트리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Edelweiss는 절제된 리듬 속에 그런 강인함과 자유에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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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데이빗 핀처

출 연 : 마이클 더글라스(니콜라스 밴 오튼), 숀 펜(콘래드 밴 오튼), 데보라 웅거(클라리)



게임을 즐기려 하지 마라, 이 게임이 당신을 즐길 것이다.

니콜라스 밴 오튼은 그의 탁월한 사업능력과 약삭빠른 행동으로 성공의 대열에 올라선 사업가이다. 그는 돈과 자신의 사업에만 전념하는 냉철한 사람으로 부인과 이혼한 후 회사와 자신의 대저택만을 출퇴근하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니콜라스의 생일날, 한참 동안 소식이 없었던 동생 콘래드는 갑자기 나타나 무료한 형의 생활로의 탈출을 권유하며 CRS(소비자 오락 서비스)라는 이상한 게임의 안내장을 주고 사라진다.

그런데 동생 콘래드가 형의 생일 선물로 준 이 CRS 안내장은 니콜라스의 생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니콜라스는 집에 돌아오면서부터 자신이 게임의 틀에 결려들었음을 느끼나 그는 규칙과 방향도 모른 채 계속 이어지는 이상한 사건들에 대하여 당황하게 되고 게임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제 니콜라스는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하며, 운명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이 위험한 게임에서 살아 남기 위해 수수께끼같은 게임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데...



*

1986년 설립된 프로파겐다 영화사의 핀처가 감독한 < 더 게임>의 각본은 <더 네트>를 쓴 존 브랜카토와 마이클 페리스에 의해 7년전에 쓰여졌다. 촬영감독인 해리스 사비데스는 핀처 감독과 게임의 영상을 디자인 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첫 작품이지만 모두 뮤직 비디오와 상업광고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 쉽게 공동작업을 할 수 있었다.

대본의 매력과 데이빗 핀처 감독과 일할 수 있는 기회 때문에 더글라스는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인 더글라스는 젊은 감독과 일한다는 것에 호기심을 가졌던 것을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때리고 부수고 폭파시키는 젊은 비디오 세대가 아닐까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의 관점을 지켜보고는 놀랐어요. 그는 놀랄만한 기술 지식뿐만 아니라 세심한 부분까지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졌죠. 그러한 깊이를 지닌 감독은 흔치 않을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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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데이빗 핀처

출 연 : 브래드 피트(데이비드 밀즈), 모건 프리먼(윌리암 서머셋), 케빈 스페이시(존 도우), 기네스 팰트로우



살인자의 강압으로 비만한 남자는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고 유일한 단서로 케첩으로 갈겨 쓴 'Gluttony(탐식)'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40여년간 강력계에 몸담고 은퇴를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사 윌리엄 서머셋과 신출내기 형사 밀즈,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연쇄 살인사건을 맡는다. 두사람은 첫 사건을 보고 기나긴 살인사건의 시작에 불과함을 직감한다.

두번째 희생자인 악덕 변호사의 시체에는 'Greed(탐욕)'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7가지 죄악 'Gluttony(탐식)', 'Greed(탐욕)'에 이어지는 Sloth(나태), Envy(시기), Lust(정욕), Pride(교만), Wrath(분노)를 단서로 남긴 것이다. 하지만 서머셋의 주장은 상부에서 묵살된다.



범인은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한 일곱가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차례로 살해하는데, 그 수법이 너무나 치밀하고 잔혹하며 계획적이어서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에 빠진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존 도우라는 남자가 경찰에 자수해 온다. 존은 마지막 죄악인 '분노'를 완성키 위해 밀즈를 지목하고 서머셋과 밀즈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남은 두구의 시체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겠다고 제시하는데...

*



섬뜩하리만치 광기에 휩싸인 현대 세계의 도시를 치밀하게 그린 데이비드 핀처의 싸이코 스릴러의 문제작. 스타일상으로는 세기말을 암시하는 어두운 분위기와 흑백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톤의 색채가 매우 인상적인 필름느와르이다.



사실 스타일상의 장점은 은을 입힌 특수 필름을 사용하여 대낮도 컴컴하게 찍은 다리우스 콘지의 촬영에 있다. 또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그런 스타일에 걸맞게 끝없이 내리는 비, 암울한 공기, 어두컴컴한 입자 등등 이 세상을 병든 현실로 묘사하는 배경을 깔아두고 있다. 게다가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현실로 만든 싸이코 역의 케빈 스페이시가 보여주는 연기는 가히 카리스마적이다. 섬뜩할 정도로 엽기적인 발상과 치밀한 설정, 담담한 표정은 보는 이를 시종 압도한다.



그를 뒤쫓는 수사 팀도 백전노장의 모건 프리먼과 아직 철모르는 풋내기 브래드 피트로 짜여져 있어 지루하지 않다. 당대 최고의 연기파 조연배우 중에 하나인 모건 프리먼의 연기야 익히 아는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가 보여준 연기는 주목해야만 한다. 성마르고 물정모르는 그의 캐릭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황량한 도시에 가냘픈 불씨처럼 유일한 희망으로 그려진 기네스 팰트로의 연기 또한 참신한 것이었다. 이 영화에서 만나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 팰트로는 인연을 맺고 살다가 헤어지기도 했다. 이미 세기말은 지났지만,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빌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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