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폴라 익스프레스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우연히 잘못 들어선 극장 속에서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마침 내가 볼 영화가 시간이 좀 많이 남는지라 남는 시간에 영화를 보았는데, 놀라운것은 아이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인지 덩달아 저도 신이 나더군요.

그래서 '파인딩 네버랜드'가 생각났어요.

피터팬 작가가 자신의 연극을 재미있게 하기위해 관객 사이사이에 어린아이를 앉히게 했더니, 모두들 즐거워하던 장면 때문에요.

그후 집에서 영화를 봤는데, 영화관에서의 여흥은 좀 작긴 하더군요^^

[톰 행크스의 외모를 닮은 기관사 아저씨]

어찌보면 스토리는 단순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조금 마음을 열고 이 영화를 본다면 너무 환상적이예요.

그래픽도 너무 멋지고 말이죠.

정말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본다면 특급 열차를 타는 기분을 느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지만, 하나쯤 소장해서 매년 크리스마스때 보면 좋을것 같아요.

영웅본색

영웅본색
오우삼 감독, 주윤발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0년 6월

감독 : 오 우삼

출 연 : 주 윤발(소마), 장 국영(아걸), 적 룡(송자호), 이 자웅(아성)

위조지폐로 담뱃불을 붙이는 그의 모습이 참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벌써 이 영화가 20년이 지난 작품이라는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네요.

형제와 친구간의 사랑과 의리에 관해 똘똘 뭉친 영화지요^^

음울한 분위기가 80년대 당시 젊은이들에게 강하게 어필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영화를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네요.

백발마녀전

백발마녀전
우인태 감독, 임청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2년 8월

감 독 : 우 인태

출 연 :임 청하(연일상), 장 국영 (탁일항)

동방불패에서 남장 여자 임청하와 패왕별희에서 여장 남자 장국영이 만났다는 것이 어찌 예사롭지 않은 영황네요^^

굉장히 유명한 무협 영화인데도 10년이 넘어서야 보게 되었어요.(동방불패와 패왕별희는 먼저 봤는데..)

10여년이 넘은 영화인데도 그리 유치해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무당파의 총망받는 탁일항과 정파의 반대 세력 마교의 살인도구가 된 연일상.

과연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모든 사랑에 한번씩 거쳐야 하는 법칙처럼 그들에게도 오해가 생깁니다.

물론, 일반적인 탁일항의 오해이지만 그로인해 연일상은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마녀가 되지요.

결국 탁일항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일반 코믹하고 화려한 무협영화와 달리 슬픈 엔딩때문에 많이 기억에 남는 무협영화예요.

패왕별희

패왕별희 - [초특가판] 인피니티 특별할인
첸 카이거 감독, 장국영 외 출연 / 인피니티(Infinity) / 2003년 4월

감 독 : 첸 카이커

출 연 : 장 국영(데이), 장 풍의(샬루), 공 리(쥬산)

이 영화는 중궁의 경극에 대해서 처음 알게 했던 영화였어요.

데이가 경극배우가 될때, 처음에는 자신이 여자 역활을 맡지 않으려고 계속 거부했던 대사가 가장 생각이 나네요.(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아마도 대사에서 자신이 여자라고 인정하는 대목이었던것 같아요.)

결국, 패왕별희에서 데이는 초왕의 애첩 우희역을 맡으면서 초왕역을 맡은 샬루에게 우정을 넘어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둘과의 관계는 자신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창녀 쥬산이 등장하고 중국의 혁명과 얽히면서 비극으로 치닿게 되네요.

암튼...

무척 화려한 색채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어요.

환상과 현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공포와 뒤틀린 유머가 혼재한 기묘한 스릴러

스티븐 킹의 킹덤 (2004)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크렉 백슬리 감독, 앤드류 맥카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3월

한동안 신랑과 저녁에 이 DVD보는 재미에 살았답니다.

원래 영화용 '킹덤'을 알고 있었는데, TV용으로(미국판으로) 나온건 처음 알았거든요.

솔직히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무서움과 호기심을 강조했다면 이 영화는 환상과 현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공포와 뒤틀린 유머가 혼재한 기묘한 스릴러를 잘 혼합 시켰거든요.

솔지 무섭기보다는 재미있었어요^^

"worry about you"가 실린 IVY의 앨범[long distance]

오프닝 타이틀이기도 한 이 노래는 '킹덤'의 음산한 기분을 한층 업그래이드 해준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 있다면 바로 수술중에 Steam의 'Na na hey hey kiss him goodbye'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그런데 모든 출연진이 그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는 장면은 유머를 넘어서 제 뇌리에 강하게 어필이 되더군요. 덕분에 저랑 신랑도 같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엮여 결말로 치달아 갈때,  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게 해주더군요.

영화로는 엔딩을 보지 못했는데, 엔딩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