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dts]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108분 / 코미디,드라마,로맨스,SF / 미국

감 독 미셸 곤드리

출 연 짐 캐리(조엘 바리시),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 키어스틴 던스트(매리),
톰 윌킨슨(닥터 하워드), 일라이자 우드(패트릭)

아주 우연하게 DVD를 구입하게 되어 본 영화예요.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알고보니 '존 말코비치 되기'의 같은 작가더군요.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존말코비치되기' 영화가 연상되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파란 머리의 클라멘타인]

처음의 혼란스럽고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는 나중에 갈수록 정리되어가고,
마지막에는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느낌마져 듭니다.

다시 본다면 그전에 놓쳤던 의미없게 느껴졌던 수많은 장면들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게 될테니깐요.

[주황머리의 클라멘타인]

영화속에서 클라멘타인은 머리색을 바꿔가며 등장하는데요.
머리색에 따라 그녀의 색깔이 달라지는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모든 색이 그녀 무관한 것이 아니었고, 그녀의 심정을 대변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금발머리인 클라멘타인]

서로 사랑했지만, 사랑할수록 그들은 서로의 단점만 보게 되어,
급기야 서로에게 비밀로 한체 서로의 기억을 지워냅니다.

하지만 운명이라는것이 그들을 가만히 나두지 않네요.

서로를 지웠지만 그들은 또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초록머리인 클라멘타인]

하지만 삶은 생각보다 쉽게 풀어지는것이 아닌가 봅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가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고,
서로가 자신의 단점이 싫어서 기억속에서 지워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요?

영화는 그 둘과 또 다른 인간관계들이 얽히는데,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서인지 군더더기가 없어보였습니다.

약간은 미스터리가 가미된 드라마인데, 무척 느낌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만약 '존 말코비치 되기'가 재미있었던 분들이시라면  한번쯤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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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 [할인행사]
팀 버튼 외 감독, 크리스 서랜든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감 독 : 헨리 셀릭

더 빙 : 크리스 서랜든(해골 잭), 캐서린 오하라(샐리), 윌리엄 히키(프랑켄쉬타인 박사)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왠지 크리스마에 관한 영화를 봐야할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바로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랍니다.

팀버튼을 좋아하면서도 이 영화는 참 늦게 보게 되었네요.

사실 전 해골 잭이 크리스마스를 훔치는건줄 알았는데, 실제로 잭은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려고 한 계획이더군요.

아쉽게도 그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된것 같습니다.

'유령 신부'를 먼저 봐서 '크리스마스 악몽'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훨씬 전에 만든작품이라는것을 감안하고 아이디어면에서 독특해서 보는내내 즐거웠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는 영화와 다른 감각이 이 영화를 더 빛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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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2disc) : 디지팩
박찬욱 감독, 이영애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감 독 : 박 찬욱

출 연 : 이 영애(이금자), 최 민식(백 선생), 김 시후(근식), 남 일우(최 반장), 김 병옥(전도사)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의 마지막 3부 '친절한 금자씨'를 이영애와 만든다고 해서 많은 관심이 쏠린 영화일거예요.

특히나 '올드보이'의 성공으로 더욱 관심이 쏠렸고 박찬욱 감독이나, 이영애나 무척 부담이 컸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컸던탓에 실망하신 분들도 더러있었겠지만, 저와 신랑은 재미있게 본 영화예요.

두번째 볼때는 처음볼때 놓쳤던 장면들을 새로 인식할수 있는 재미도 있었구요.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촬영스타일과 색감이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영애의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그녀의 감정 변화를 살펴볼수 있구요.

이영애라서 잘 어울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순수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서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찾아볼수 있었는데, 특히 백선생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내며 카메라를 쳐다본 그녀의 눈빛은 절대 잊을수가 없네요.

박찬욱 감독은 유아 유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것 같아요.

'복수는 나의 것'에서도 유아 유괴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때도 착한 유괴와 나쁜 유괴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요. - 금자씨가 근식을 향해 설명했던것 처럼 말이죠.

박찬욱 감독의 3편의 영화를 차례로 연결해서 보는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해주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두부 케익에 얼굴을 묻는 금자씨를 보면서 그녀의 복수에 통쾌함보다는 가련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든 엔딩이었어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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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2disc)
한재림 감독, 이대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감 독 : 한 재림

출 연 : 박 해일(유림), 강 혜정(홍), 이 대연(조 선생), 박 그리나(희정), 박 준명(연호)

박해일때문에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어요.

박해일이 등장한 영화로 아직까지 실망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요.

무척 도발적이고 솔직한 대사로 인상이 많이 남았습니다.

도박적임에 낯이 뜨겁다가도, 솔직해서 영화속 대사중에는 실제로 직접 들어본 대사들도 있어서인지 그 솔직함에 웃음이 나왔어요.

유림의 뻔뻔한 수작에 얄밉지만 싫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느끼기까지 하더군요.
박해일의 연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돌해 보이는 홍의 태도에 헷갈리지만, 연민이 생기는 캐릭터네요.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

솔직히 엔딩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뜻밖의 사건의 전환으로 머리가 띵하더군요.

하지만 둘의 입장으로 볼때, 그때는 힘들어도 홍의 선택으로 어쩜 둘이 다시 시작할수 있을 기회가 생긴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엔딩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 혼자서 잠들수 있다는 홍과 미친년이라고 구박하는 유림의 모습을 보며 절망보다는 희망이 보여서 다행이예요.

저 빨간코트가 유난히 홍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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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앤 센서빌리티 - [할인행사]
이안 감독, 휴 그랜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감 독 : 이 안

출 연 :엠마 톰슨(엘리너), 휴 그랜트(에드워드), 케이트 윈슬렛(마리앤), 알란 릭맨(브랜든)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예요.

아무래도 좋은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 기본은 하는 영화죠.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어려서 봐서 원작 소설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영화속에 비가 오는데 여주인공을 향해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유치해서^^

뭐, 사랑은 유치한거라지만, 제 친구 역시 저와 비슷한 그 장면에서 받았거든요.

그 장면에서 둘이 '풋'하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배우들이 연기도 잘했구요.

나중에 케이트 윈슬렛과 연결된 브랜든 대령은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예요.

그의 또 다른 면을 찾아볼수 있는 영화지요^^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권하고 싶네요.
(이상하게 영국 영화는 이런 분위기가 많아서인지, 왠지 고전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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