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 잭슨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으신분이라면 강추. 아직 퍼시잭슨을 읽지 않으셨다면, 스토리에 큰 영향은 없지만 먼저 퍼시잭슨 시리즈를 읽으신후 올림포스 시리즈를 읽는것이 더 재미있어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 판타지를 그린 ‘퍼시 잭슨’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Rick Riodan의 다른 시리즈도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해두었어요. 요즘은 모아둔 책 읽는 재미에 빠졌네요 지금에야 읽는거지만, 만약 이 시리즈가 퍼시 잭슨의 연장선인줄 미리 알았더라면 그전에 읽었을겁니다.


물론 1편은 퍼시 잭슨이 아닌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였지만, 여전히 재미있어요. 특히 이번에는 로마신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어릴때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헷갈렸던 신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더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약간 아쉽다면 데미갓과 그리스&로마 신들의 적이 거인족 타이탄이라는것이 살짝 지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읽는 데미갓들의 모험이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지 1권만 번역되고 절판되었네요.


오디오북 

Narrated by : Joshua Swanson 

Length : 16hrs 34mins 


3명의 주인공들에 맞춰 최대한 목소리 변형을 하며 읽어주어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영어책 읽기에서 듣기의 재미도 함께 느낀다면 영어책 읽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드디어 퍼시 잭슨이 등장합니다. 바다의 신인 넵툰의 아들이야기이니 퍼시 잭슨이 등장하는것은 당연한거겠지만, 또 중요인물 두명이 등장합니다.


지옥의신 딸인 헤이즐과 전쟁의 신 아들인 프랭크. 

이로써 예언에 등장하는 7명의 히어로즈들이 모두 소개되네요.(메인 캐릭터들외에 정감이 가는 캐릭터들도 등장해서 좋았어요) . 퍼시잭슨때보다 페이지가 엄청 두꺼워졌어요. 가끔 영어책 판타지소설을 읽을때면 놀라는것이 대부분 300~500페이지 분량으로 이렇게 두꺼운 책들이 십대를 타깃으로 출간되었다는거죠. 심지어 국내에 출간되면 900페이지정도라 2권으로 분권되기도 합니다.  암튼, 저는 엄청 재미있게 읽었는데, 국내에는 더 이상 번역이 안된다는것이 아쉽네요. 가끔은 이런점 때문에 영어책 읽기를 놓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 .


오디오북 

Narrated by : Joshua Swanson

Length : 13hrs 27mins 


시리즈 오디오북은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나레이터의 목소리에 익숙해지면 오디오북만 들어도 재미있어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보며 그 동안 같은 신화라 생각하고 자세히 들여다 볼 생각을 못했어요. 아마도 어릴때부터 그리스,로마신화로 함께 읽어와서인것 같습니다. 


릭 리오던의 The Heroes of Olympus를 읽으면서 두 신화속 신들이 같지만 약간의 다른 속성을 같고 있다는것을 새삼 깨달았고, 그런 점을 간파해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 특히 이번편은 여전사의 모습을 한 그리스 여신 아테나가 로마의 여신 미네르바가 되면서 평화의 여신으로 바뀐 극적인 상황들을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너무 재미있게 풀었어요. 


이번편은 4권과 연결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전편에 비해 완결된 느낌이 들지 않아 바로 다음편을 읽고 있습니다. 어쨋든 5권이 완결이니 엔딩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은 마음과 재미있는 책을 좀 더 오래 읽고 싶은 마음이 둘다 공존하게 되네요. ^^ .


오디오북 

Narrated by : Joshua Swanson 

Length : 15hrs 8mins 


책이 두꺼울수록 좋은 오디오북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기본속도로 듣다가, 빨리 읽고 싶어서 1.5배속으로 들으니 나레이터 목소리가 더 좋네요.




‘The Heroes of Olympus’ 시리즈를 읽다보니 전편인 ‘퍼시잭슨’시리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퍼시잭슨 시리즈가 완결되어 무척 아쉬웠었는데, 전편보다 더 무지막지한 이야기를 써냈네요. 특히 올림포스 시리즈는 4편이 가장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지하세계의 심연인 ‘타르타로스’에 떨어진 퍼시와 아나베스의 탈출기는 완전 상상력 최고입니다. 그외 예언속 7명의 데미갓들이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특히나 퍼시잭슨시리즈에서도 등장했던, 하데스의 아들 니코의 커밍아웃은... 새삼, 퍼시잭슨 시리즈가 시작되고 이야기가 완결되는 시간들이 엄청 많이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이야기속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써내는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사회 인식들이 또 변하구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 


오디오북

Narrated by : Nick Chamian 

Length : 17hrs 32mins


왜 인지 모르지만, 시리즈 중간에 나레이터가 바뀌었네요. 목소리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적응해야하나 했지만, 크게 전 나레이터와 간극이 느껴지지 않아서 다행이도 잘 들었습니다.



드디어 릭 라이어던의 ‘올림포스의 영웅들’시리즈를 완독했어요. 덕분에 9월이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 확실히 5편은 전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느낌이라 큰 재미보다 작은 재미들로 구성되어 , 개인적으로 5권중에 4번째가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어요. 4번째 이야기의 장소에서 이야기가 완결되었더라면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게다가 실수로 5권은 읽는도중 마지막장이 펼쳐지면서 살짝 스포성 내용을 발견해, 재미가 약간 반감되었네요. 가끔 읽다가 일어나는 일인데, 재미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궁금해도 뒷장을 절대 절대 살펴보면 안됩니다. 


역시 릭 라이어던 입니다. 재미있게 읽은책이 끝나서 아쉽지만, 아직 읽지 않은 그의 책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영어책들이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좀 안타까운데, 이 시리즈도 1권만 번역된후 절판되어 언제 다시 번역되어 완결될지는 모르겠어요. '왕좌의 게임'처럼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만날수도 있겠지만...


오디오북 

Narrated by : Nick Chamian 

Length : 14hrs 26 mins 


오디오북도 영어책 읽기와 마찬가지로 처음 듣기가 어렵지 한번 완득 하고나면, 그냥 책만 읽는것보다 오디오북을 함께 듣는다면, 영어책 읽기가 더 재미있어져요.



전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아테나&미네르바 여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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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도서관 대출을 안하고 집에 있는 책을 읽었더니 대부분 영어책과 만화책이더군요. ^^;; 


영어책도 거이 10년전에 구입한책들 이제야 읽고 있습니다..... 이참에 열심히 읽고 정리해야겠어요.


 


해리포터 일러스트판이 2015년에 출간하기 시작했었는데, 최근에 국내 번역본이 나왔네요. 아직 일러스트판이 완결된것이 아니라 완결된후 읽을줄 알았다가 조카랑 해리포터 읽기 시작하면서 다시 읽고 있었습니다. 20년동안 해리포터 5번 읽게 되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어요.^^


조카는 페이퍼백으로 읽고, 저는 일러스트판으로 읽으면서 틈틈히 조카에게 삽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에는 조카랑 읽다보니 처음으로 영어책을 통독에 가깝게 읽고 있네요. 조카가 먼저 읽고 해석이 안되는 부분은 제가 다시 읽어주면서 해석도 같이 하는데, 저도 모르게 자꾸 구연동화처럼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조카가 집에서 한글책을 읽을때도 혼자 구연동화처럼 읽다가 형에게 시끄럽다는 핀잔을 받았는데, '이모도 이렇게 읽어주는데, 이렇게 읽어야 더 재미있어'라고 했다네요. 귀여요...^^



  




이 책이 해리포터와 비교를 해서 광고를 하던데, 아무래도 영국을 배경으로 마법사와 일반이 공존한다는 것외에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해리포터와 완전히 달라요. 암튼, 해리포터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긴했습니다.(우연히도 해리포터와 바티미어스의 책을 같이 읽게 되었네요.^^) 특히 이 책은 어린 마법사인 나다니엘과 소년이 소환한 데몬 '바티미어스'의 각각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특히 데몬인 바티미어스의 입장에서 서술 될때 더 재미있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바티미어스 3부작으로 출간되었으니, 주인공이 데몬이었군요. 책 속에 삽화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약 450페이지가 두껍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1권에서 주요 사건은 마무리되지만, 다음편을 위한 떡밥들이 여기저기 뿌려 놓은 상태라 제대로 회사가 될지 궁금합니다..




바티미어스 두번째 책이예요. 데몬인 바티미어스가 주축이 되어 마법사 소년 나다니엘의 이야기가 1편이라면, 2편은 1편에서 살짝 등장했던 미스터리한 소녀 키티가 또 한축을 이루며 이야기가 완성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마법사인 나다니엘보다 인간이면서 마법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키티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보편적으로 그 동안 읽어왔던 매직월드는 착한 마법사와 나쁜 마법사의 대결이었다면, 바티미어스는 무능력한 마법사와 나쁜 마법사 그리고 더 나쁜 마법사의 대결이라 참 정감이 안가더군요.


그나마 나다니엘이 조금 나아질까 기대했는데, 무능력하고 이기적인 마법사에 둘러 쌓인 소년이 안타깝게도 나쁜 영향을 받고 점점 나쁘게 변해가니 걱정입니다. 오히려 데몬인 바티미어스가 다른 마법사들보다 나다니엘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이번편은 호감도 높은 또 다른 주인공 키티가 등장하고, 3년간 살았던 프라하가 배경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프라하에 살거나 여행하면 알게 된 골렘이라는 존재가 이 책의 또 다른 미스터리한 사건의 일부이기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읽다가 속터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짜증내면서 읽었는데, 3편에서는 책을 덮을때는 좀 상쾌한 기분을 받고 싶어요.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익숙해져서 처음보다 듣기 수월해졌습니다. 이 책은 굳이 오디오북이 없어도 책 자체가 재미있지만, 오디오 덕분에 책에 더 집중하며 빨리 읽을수 있었어요. 영어책을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면 모르는 단어들의 발음을 정확히 잡을 수 있어 좋아요.



처음부터 마법사 나다니엘이나 인간 소녀 키티 3부작이 아닌 바티미어스 3부작일때부터 어렴풋이 짐작은 했찌만... 이런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5000년을 살면서 여러 마법사를 주인으로 모시고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던 바티미어스가 유독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 했을때는 꼭 이집트 소년의 모습을 한다는 것을 눈치채셨을거예요. 바티미어스 사랑했던 Ptolemy의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기티와 나다니엘의 관계도 급변화하게 됩니다.


솔직히 나다니엘 같은 경우는 츤데렐라 같은 캐릭터예요. 진짜 좋은 어른과 함께 했더라면 훨씬 좋은 모습으로 성장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이 들지만, 그래도 천성은 나쁜 아이가 아니어서 결국 자신의 본 모습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큰 댓가를 치르게 되지요. 그리고 키티는 굉장히 멋진 캐릭터였어요. 물론, 키티 역시 좋은 어름을 만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나다니엘만큼 운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인간중에도 나쁜사람이 있고, 마법사 중에도 착한 마법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중도를 걷는 법을 배우게 되니깐요. 키티도 그 과정에서 비싼 댓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엔딩이 훅 들어오는데, 성향에 따라서 실망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전 속은 쓰렸지만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어요. 바티미어스 3부작은 끝났지만, 앞으로 그의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게 됩니다. 그때는 바티미어스가 인간의 모습을 할떼 Ptolemy의 모습으로만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존 그림의 대표작인 책 3권을 읽었는데, 이번책은 마지막 덮을때 좀 감동받아 울컥해서 눈물이 찔끔났어요. 의도했던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세번째로 만난것이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책을 20년전에 읽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정을 느꼈을거란 보장은 안들어요.


20년간의 세월동안 나 자신의 인식도 많이 변화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무척 놀랍네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는 무척 재미있고 감동있게 읽었지만, 아직 한국의 정서로는 공감대 형성이 힘들긴 할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에 국내에 번역이 되었다는것만으로도 고무적이네요.


책 제목이기도 한 윌 그레이슨이라는 같은 이름의 두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서로 교집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저는 실제 주인공이 윌 그레이슨이 아닌 그들의 교집함이 되는 Tiny라는 친구라 생각되요. 최근에 넥플릭스 드라마인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에 등장하는 게이 타이터스가 Tiny와 오버랩되면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심지어 나레이터분 스타일도 비슷한 느낌이라...)


아직 존 그린의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만족스러워서 기회가 되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책은 오디오북과 함께 들었는데, 두명의 윌 그레이슨이 등장하는 만큼 나레이터도 두명입니다. 노래도 부르는데 좀 웃기긴했어요. 책은 대문자 I를 사용하는 윌 그레이슨과 소문자 i를 사용하는 윌 그레이슨으로 서로를 구분하는데, 오디오북을 함께 들어서 목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The Fault in Our Stars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의 작가, 존 그린의 또 다른 청춘 로맨스소설입니다. 대표작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의 책 2권을 더 읽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전작에 비해 조금 몰입도가 떨어지긴했지만, 엔딩이 좋아서 책을 덮을 때는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19번째 여자친구에게 차인 콜린. 19번째도 놀랍지만, 19번째 모두 '캐서린'이라는 같은 이름의 소녀들이라는것이 더 놀랍죠.


로드 무비 같은 분위기인데, 청소년이 주인공이다보니 풋풋하고 엉뚱해서 사랑스러웠어요. 아... 이제는 이 아이들의 사랑이 공감이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청춘의 풋풋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다니... 왠지 서글펐어요. ^^;;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뉴베리 수상작을 읽었어요. 영어책읽기 초반에는 읽기 쉬우면서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던 뉴베리 수상작을 자주 읽었었는데, 한동안 읽지 않아서인지 그 동안 뉴베리 수상작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뉴베리 수상작을 만날줄이야.... 처음 영어책 코믹스를 읽었을때 대화체를 모두 대문자 표기라서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네요.


뇌수막염으로 청각 장애를 겪게 된 시시가 편견을 이겨내면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과정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라 더 공감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여전히 뉴베리 수상작품들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제가 구입한 영어책이 페이퍼백이 아닌 하드커버일수록 오래전에 구입한 책입니다.^^;; '아르테미스 파울'도 구입한지 10년도 넘은책이네요. 개인적으로 페리 테일 좋아하는데, 첨단을 달리는 요정이야기는 생각외로 보통이었어요. 게다가 책 제목이기도 한 주인공 소년인 아르테미스 파울에 공감이 되지 않아서 조금 덜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10년전에 읽었더라면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그나저나 올해 이 책이 영화로 개봉되나봅니다. 영화의 예고를 보니 책 1~2권을 1편으로 담은것 같아요. 워낙 요정들의 테크놀로지가 대단해서 책보다 영화가 더 흥미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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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02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 님, 멋지십니다...
책을 사 놓으면 언젠가는 읽게 된다, 가 저의 믿음입니다.

보슬비 2020-09-02 13:22   좋아요 1 | URL
언젠가 읽을거라는 믿음으로 샀는데, 책을 미루다보니 타이밍이 안 맞는 책들도 있네요. 코로나 때문에 몇년간 묵힌책들을 정리할 계기가 되어 웃픔니다🤣

2020-09-08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근에 인디고에서 출간한 이쁜 앤을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이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인 그래픽 노블을 만났어요. 원래 외서로 먼저 출간되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어떤 그림일지 잘 몰라서 망설이던차에, 한글로 출간되어 냉큼 구입했답니다.


원체 그래픽 노블 스타일이 독특한 면이 있다는것을 알았지만, 처음 앤을 만날때는 '띠용!!!!'했어요. 그런데 정말 읽다보면 역시 앤의 매력이 터지는것이 점점 사랑스러워집니다. 책 속의 여러 사건 중에 몇가지 큰 사건만 골라보았는데도 엄청나네요. 진짜 사건 사고가 많았어요.^^ 앤이 너무 쇼킹해서 길버트는 신경도 안썼는데, 최근 넥플릭스에서 멋진 길버트보다 그래픽노블 길버트는.... 앤이 쪼쿰 아깝네요.^^





그래픽 노블 앤을 읽기전에 소장하고 있던 인디고의 앤을 먼저 읽었어요. 


빨간머리 앤은 진짜 어릴적에 자주 읽던 책이었는데, 읽을 때마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도 벚꽃터널을 걸을때면 '오~ 눈의 여왕님~~'하고 앤의 흉내를 내며 놀때가 있어요.^^


20대쯤 그후의 이야기를 3권까지 읽었습니다. 10권이 완결이라지만, 그후는 앤의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3권까지만 읽었던것 같아요. 워낙 앤은 만화가 유명해서인지 이상하게도 다양한 앤의 그림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인디고 고전 시리즈에게 이쁜 앤이 출간되어 반가워 출간하자마자 구입했었답니다. 그리고는 한참 지나서, 최근에 넥플릭스 앤을 보고 책이 다시 읽고 싶어서 다시 읽어보았어요.


드라마속의 앤이 너무 극적이고, 이제는 어런의 시각에서 앤을 바라보니 좀 벅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오리지널을 각색한 부분도 있고... 그래고 신랑과 함께 보면서 울기도 했네요. ^^;; 신랑이 저 때문에 앤을 알아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차분히 앤을 읽으니, 확실히 드라마와 달리 제가 품고 있던 앤의 모습이 다시 소환되었어요. 인디고 시리즈가 귀엽고 아담하게 출간한것이 의도된거지만, 판형이 더 크면 그림이 더 멋질 것 같아요.


오랜만에 유년기에 좋아했던 책을 다시 읽으니 참 좋네요. 요즘은 한번 읽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여러번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는것도 행운인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에스페란자의 골짜기' 저자인 팜 무뇨스 라이언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눈길이 갔는데, 위대한 시인 중에 한 명인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작가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데 안 읽어 볼수 없었어요. 


파블로 네루다를 알면 더 좋았겠지만, 모른다면 네루다를 이해하기 위한 첫 책으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언뜻 페이지가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글도 크고, 아름다운 삽화들도 많아서 즐겁게 읽었어요. 읽는 내내 시를 읽는 기분이 드는데, 확실히 시는 눈으로 읽는것보다 직접 낭독 할때 훨씬 좋은것 같아요. 입으로 내뱉어내는 그 은율이 너무 듣기 좋아서 저절로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파블로 네루다> 그의 이름이 가명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Neftali Reye가 그의 본명입니다. 병약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했던 아이는 가부장적인 아버지로부터 무시를 받고 다른 꿈을 강요 받지만, 자신을 응원해주는 다른 가족들과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파블로 네루다'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그가 꿈을 포기 하지 않았기에 세상은 그의 아름다운 노래를 읽고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 뒷면에는 비록 영역 된 시이지만,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던 파블로의 시들이 수록되어있어서 함께 읽어보면 좋아요. 이번 기회에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을 한권 읽어볼까 하는데, 혹시 첫 시집으로 추천해주실 시집이 있다면 추천 부탇드려요~~^^








앤 라이스의 뱀파어이 연대기 4번째 책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언제 읽을까???하는 책들을 읽고 있게 되었네요.^^ 여전히 이번에도 '레스타'가 주인공인데, 와~~~ 초반에 너무 제멋대로인 레스타의 행동에 고구마 100개를 먹은듯한 답답함으로 이제 그만 읽을까보다...하며 읽었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편은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로웠습니다..


뱀파이어 존재 자체도 현실감이 없으니, 이번엔 바디 체인징을 하는 존재가 나타나도 놀랍지 않았습니다. 뱀파이어 여왕으로부터 강력한 피를 물려받은 레스타는 이제 고비 사막의 태양에도 죽지 않아요. 물론 큰 데미지는 받지만.... 거이 불사신이 되어버린 레스타는 그래서인지 뭘해도 시큰둥합니다. 그러니 아주 건강하고 매력적인 젊은 인간 남자와의 바디 체인징에 매력을 느낄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의 성급한 행동은 너무 답답함을 불러일으킵니다. 200년이상을 살아도 배운것이 없는건지.. 아님 아주 자신만만해서 위험을 내다볼 능력이 없는건지... 그런데 막상 인간이 되고 보니 너무 연약한 존재가 버겁고, 다시 불사신의 몸이 되길 갈망합니다. 레스타의 변덕은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여전히 제멋대로인 상태로 돌아오네요.


레스타가 인간이 되어 한 행동은 너무 고구마스러워서 별로였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이 되어 만났던 던 수녀 그레첸과 그전까지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로 지냈던 데이비드가 인간으로써 동등한 관계어서 상황은 무척 흥미로웠어요. 70넘은 노인네한때까지 끼를 부리는 레스타라는 존재는... -.-;;; 암튼, 끝까지 인간으로써 죽기를 원했던 데이비드는 레스타로 인해 젊은 몸을 갖는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제멋대로인 레스타로 인해 뱀파이어가 됩니다. 뱀파이어 연대기중에 데이비드의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할 만큼 현명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현명하면서도 레스타를 쉽게 용서하다뉘....


뭐, 어쩌겠어요. 원래 레스타는 자뻑의 뱀파이어인데, 이상하게 밉지 않으니... 누군들 그의 매력을 거부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암튼, 초반엔 다음편은 안 읽어야지 했는데, 다 읽고 나니 다음 편이 궁금해서 읽어야할것 같아요.^^


 





  


플라비아 들루스의 두번째 책이예요. 전편을 통해 플라비아의 성격을 파악해서인지, 점점 캐릭터에 애정이 생긱기 시작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나 이번편에는 브론테 자매를 좋아라하는 등장인물과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이 소개되어 더 집중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오디오북의 나레이터가 캐릭터를 잘 살려 읽어주어서인지, 책만 읽을때보다 오디오북과 함께 읽었을때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시리즈를 완결해서 읽는 편을 좋아했는데, 플라비아 시리즈는 각권에서 이야기가 완결되기 때문에 굳이 시리즈 전체를 읽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워낙 표지가 이쁘게 만들어서 시리즈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오랜만에 일반소설을 읽은것 같아요. 가끔씩 이렇게 평소 제 취향이 아닌 책을 선물로 읽을때면 좋아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이렇게 좋은 책을 찾을 제 안목이 부족하기 때문에 종종 타인의 취향이 도움이 되거든요. 처음부터 너무 술술 읽혀서, 아껴가며 책터 단위로 끓어 읽다가 결국 앉은 자리에서 술렁술렁 읽어버렸어요.


책을 다 읽고서야, 책 제목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잘 담아 잘 지었구나...


위기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면서도 너무 우울하거나 비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희극스럽게 풀어낸 것이 좋았던것 같아요.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이지만, 오히려 위하는 척 너무 상처를 주는 가족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기세 좋은 이쁜 사람들~~~






펀홈으로 앨리스 벡델을 먼저 만난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펀홈도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이번 책은 쉬엄쉬엄 읽었는데도 이해하는데,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정신학적인 면이 많았고, 작가가 영향을 받은 문학작가의 책들을 거이 읽어보지 못함에 대한 저의 무지가 작가를 이해할수 있는 부분들이 단편적으로 그쳤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엄마와 딸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부모와 자식의 관계....


참 어려운것 같아요.


사랑을 구걸하기도 하고, 이해를 해보려고도 하고, 결국엔 책망도 하고... 저는 그런면에서 어려운 길보다 쉬운길을 택한것 같습니다. ^^;;;


작가의 어머니와 저의 어머니의 성향은 반대적인 면이 많아서 공감이 덜 된 부분이 많았지만, 결국 작가는 어머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의 예민함이 자신을 힘들게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글과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테니깐요.



 



현실고양이와 상상고양이의 만남.

마녀와 고양이 속 냥이는 도도하고 자신의 방식의 삶을 사는 고양이 캐릭터와 잘 맞아서 재미있었어요.


야옹아~는 길고양이들의 현실을 보며 짠했지만, 한편으로 냥이들을 보살펴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을 접하고 뭉클했습니다.







벌써 44권이 나온 만화책이지만, 스토리 연결이 아닌 술안주 소개라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안주들이 많이 소개 되었는데, 특히 도미머리는 자주 안주로 먹는 부위라 반갑네요.


모듬회 주문하면 도미머리 서비스로 챙겨오는데, 눈알만 봐도 엄청 싱싱하더라구요. 그런데 만화에서 소개된 눈알 먹기는 도저히 도전을 못하겠어요.^^


처음에는 조림으로 만들다 귀찮아서 소금구이를 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싱싱해서 구이로 먹어도 맛있네요. 이제는 그냥 소금구이로 먹는데, 대신 조림은 단골 일식집에서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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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7-31 2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만 마셨다더니 거짓말이었네 ㅋㅋㅋㅋㅋ

보슬비 2020-07-31 23:03   좋아요 1 | URL
책보다 술을 더 마시긴했어요. ^^;;;;
이제 좀 정신차리려구요.ㅎㅎ
 



와인을 마신지는 대략 15년쯤 된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직도 와린이 같은 것은 단순히 맛있다/맛없다 로만 판단해서 마셨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와린이에서 벗어나 볼까해서 고른 책이예요. 초판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고, 제가 찾고 있는 책같아 소장할까 했는데, 매그넘 사이즈로 내용이 보충되어 출간되면서 선물 받았어요.



정말 와인을 알면 알수록 몰랐던 사실들이 많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이 책은 책장에 꽂아두지 않고, 테이블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찾아 읽고 있어요. 저는 스파클링을 신랑은 이탈리아 와인으로 주력해서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공부할게 많다는 생각을했다가 '와인을 딸 시간'이라는 넥플릭스 영화를 보고 와인폴리는 완전 기초같이 느껴졌어요.^^


암튼,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맛도 점점 더 잘 느껴지길 바라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제프리 S. 크래머 엮음, 강주헌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5월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이 책은 몇년후에나 읽을뻔했어요. ^^;;

도서관에서 책 대출이 힘들어지면서, 집에 있는 책들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확실히 오래 읽을 책들이 서서히 빛을 보게 되는데,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 오히려 코로나 때는 책을 평소보다 덜 읽었던것 같아요. 대신 천천히 읽을만한 책들을 여러권 아무대나 두고, 읽고 싶을때마다 읽었더니 속도는 나지 않지만, 꾸준히 읽긴하네요.


월든은 솔직히 제가 예상했던 책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주석이 있어서 좋은면도 있지만, 굳이 주석을 일일이 찾아보지는 않더라구요. 소장용이나 조금 더 자세히 파고 들고 싶은 분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월든을 즐기려면 주석보다는 일반이 더 읽기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주석이 없는 책으로도 한번 읽어볼까해요.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3번째 책이예요.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는 영화로 알려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지요. 사실 2,3편을 묶어서 '퀸 오브 뱀파이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긴했찌만 전작만큼 흥행하지 못한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보니 영화가 보고 싶긴했어요. 스토리는 별로지만, 비주얼이 좋았다는 평이 있어서... 그래도 레스타는 영원히 탐 크루즈이겠지만...^^


암튼, 약 한달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소설이라 마음만 먹으면 2~3일내에 완독이 가능하겠지만, 요즘 한권의 책을 집중하지 않고 있거든요. 특히 이 책은 오디오북과 함께 읽고 있는데, 운동하면서 오디오북만 먼저 듣고 나중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듣다보니 조금 더 오래걸렸어요.


뱀파이어 연대기가 12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왠지 3번째가 완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중요 캐릭터가 죽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그만 읽어도 되겠다는 마음 한편으로 얼마나 재미있으면 12권이나 출간이 되었을까?하는 궁금함에 계속 읽을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어서 읽는데까지는 읽을것 같네요.^^


'뱀파이어 레스타'에서는 뱀파이어의 기원이 전설로 설명되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확실히 그 기원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나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앤 라이스 뱀파이어외에 마녀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는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편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빨간머리 마녀의 혈통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뱀파이어 연대기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레스타의 존재감인것 같아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이 루이스였기에 그가 연대기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지만,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레스타였어요. 레스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만큼 그에 대한 애정도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혹 주인공이 바뀌면 읽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오디오북은 Frank Muller가 나레이터인데, 차분한 목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특히 가끔 상황에 맞춰 연기하면서 목소리 톤이 바뀌는것도 재미있어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양들의 침묵 이후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중에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양들의 침묵'이 아닌 '레드 드래곤'이었습니다. 그 애정으로 읽긴했찌만, 이제 한니발 라이징은 안 읽어도 될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점점 잔인한것 들이 싫어지네요 ^^;; 코로나로인해 책장에 모셔두고 있는 영어책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초기에 구매한 영어책들은 양장본이 많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읽기 편하고 저렴한 페이퍼백을 주로 구입하다보니 몇안되는 멋진 양장본이예요. 처음 러프컷 디자인을 만났을때는 파본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러프컷이 나름 책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해주는것 같아 좋아요.



1권을 7년전에 읽었네요. ^^;; 1권 진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2권 기다리다 지쳐서 구입하고 언제 읽었는지 까먹었어요. 그 당시에도 감기 때문에 읽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읽고 있군요. 너무 오래전에 읽은책이라 2권을 읽을때는 1권의 이야기가 가물거렸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떠올랐어요. 2권 재미있게 읽었는데, 완결이 아니예요. 만약 3권이 집에 있었다면 마저 읽었을텐데 굳이 3권을 구입해서 읽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그만큼 읽어야할책들이 많아지니 조금은 책선택이 과감해지는것 같네요.

  



이 시리즈는 오래전에 구입한 책인데, 이상하게 구입하고나면 바로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건 왜인지... 계속 읽어야지...생각만하다가, 결국 개인 중고샵에 올린후 판매가 되면서 부랴부랴 읽었어요. 제가 종종 읽기를 미루는 책들을 읽기 위해서 쓰는 방법인데,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마법의 세계를 다룬 청소년 시리즈는 아직까지는 해리포터가 최고인것 같아요. 그 외에는 고만 고만한데, 이 책이 괜찮던것은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있어진다는건데, 아쉽게도 3권이 완결이 아니네요.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서 나머지권은 상황을 보고 오디오북으로 들을 예정이예요. 요즘 아침 걷기 운동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니 좋네요.











  

 



지미 볼리외 지음, 이상해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1월



미메시스에서 출간한 그래픽 노블들은 대부분 찾아 읽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중 센티멘탈 포르노 그래피는 전체 스토리는 공감이 덜 되었지만, 굉장히 자유분방한 사고와 그림은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책 커버를 펼칠 때 전체 그림이 멋진데, 책 속에는 이 그림이 없고, 상황만이 있는것도 마음에 듭니다. 저런 분위기 속에서 한잔 하고 싶네요~~^^









쥔 지음, 류춘톈 그림,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6월


아침 운동을 하다보면, 자연에서 만나는 식물들이 새롭게 보여요. 계절에 따라 파릇하게 이파리가 돋고,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열매가 맺고, 시들고... 자주 보는 식물들이 이름까지 알면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좋은데, 맛있게 혹은 건강하게 먹을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면 혹해지네요.^^ 사실 먹는거 활용을 못해도, 책속의 식물 도감만 봐도 즐거웠어요.







홍인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4년 6월



오랜만에 옷장 정리하면서 패션 웹툰을 읽었어요. 첫장부터 뜨끔... 공감이 되는것이 웃픕니다~~^^ 초기에 웹툰이 책으로 출간되기 시작할때, 무료로 읽던 웹툰을 굳이사서 읽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재미있게 읽은 웹툰을 연재로 찔끔 찔끔 보다가 한자리에 주욱 읽어주는 맛이 있고, 종이로 만나는 아날로그적이 느낌도 좋은것 같아 종이책을 찾게 되네요.







댄 그린 지음, 데이비드 리틀턴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3월


신화이야기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밖에는 모를것 같아, 조카에게 추천해서 고른책이었어요. 조카랑 함께 읽어보았는데, 그리스 신화가 주이긴하지만 그외의 신화들을 소개된 점은 좋았으나, 너무 정신없이 체계적이지 못하게 소개되어서 전 별로였어요. 대신 초등학생 조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니 이 책을 읽는 주 타깃이 어린이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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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야지...생각했던 책이었어요. 안녕헤이즐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되면서,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 원작소설을 읽어야지...하고 또 미뤄지다가 이번에 책 정리하면서 읽게되었습니다. 가끔은 책을 읽기 위해서라도 책정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

제가 자꾸 책 읽기를 미룬것은 예상가능한 스토리이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임을 아는데도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것이 작가의 힘인것 같습니다. 마음 아프게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인생이란 원래 시한부 인생이라는것을... 잠깐 잊었다가 깨닫게 되네요.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인것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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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6-04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아이 국어 수행 평가 다섯권 중에 한 권이 이 책이었어요. 저도 대충은(?) 읽어봤거든요. 저 역시 책에 대한 대강의 정보에서 뻔할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좋은 책이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후한 평가를 받았더라구요. 저의 감각없음을 탓할 차례던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슬비 2020-06-09 20:18   좋아요 0 | URL
국어수행평가 중에 한권인 책이군요.^^ 워낙 유명하고 평이 좋긴했었는데, 너무 의도적인 느낌이라 피했었어요. 그럼에도 즐겁게 읽어서 영화도 한번 봐야지..하고 있네요.^^ 하지만 책도 워낙 취향적이라 남들이 좋다고, 자신도 좋은건 아니니깐... ㅎㅎ

희선 2020-06-05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주 듣는 이야기는 책으로 봐도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막상 책을 보면 생각보다 좋기도 하죠 사람은 다 하루하루 살면서 죽어가는군요 이런 생각 거의 안 하지만... 누군가는 그게 빠르기도 하겠습니다 그럴 때는 참 힘들겠습니다 이건 그저 상상일 뿐이지만...


희선

보슬비 2020-06-09 20:20   좋아요 1 | URL
뭔가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른것 같아요. 신랑은 음악이나 영화를 보고 감동받아 우는편인데, 저는 책이나 미술이 더 감동을 받더라구요.^^ 암튼, 책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도 한번 보려해요. 신랑은 영화를 먼저 봤는데, 좋았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