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폴 지음 / 예담 / 2017년 10월

 

이쁜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참 이쁜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들으니 좋았어요.

음악을 듣다보니, 가을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을에 다시 읽는걸로...

 

 

 

손글씨가 이쁘다.. 생각했는데, 노래 가사는 손글씨로 되어있어요.

왠지 가사는 음표 아래에 적을것 같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었나봐요.

오랜만에 원고지 글을 보니 원고지 하나 사서 편지를 쓰고 싶어집니다.

 

 

 

 

힘들지만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관철시킬수 있는 사람이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류준열과 이제훈의 쿠바 여행기에서 멋진 석양이다...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의 바닷가도 이렇게 멋진데, 멀리 찾을것도 없네요.

 

 

 

반려견이 산책중에 사고를 당해 실의에 빠진 아내를 위해 그린 그림.

 

 

 

 

함께 수고를 나누어 만든집에서 함께 하는 식사.

그래서 더 특별한 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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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김지현 옮김 / 민음사 / 2018년 11월

 

'워런 13세'를 읽으며 내 스타일이라고 했지만, 스타일도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공포들이 실질적으로 제게 다가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무서움을 몰랐다면(그래서 좀비 영화는 무섭기보다는 코믹스럽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에서 진짜 무서움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전부터 오츠 스타일이 기괴하고 찝찝한 면이 좋았는데, '흉가'까지 오고 나니 이제는 못 견디겠어요. ㅠ.ㅠ 이제는 무섭기보다는 슬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것 같아요. 한편으로 이런 감정을 갖게 된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자비한 폭력에 불감한다면 더 슬플것 같거든요.

 

 

 

김봄 지음 / 민음사 / 2016년 9월

 

아... 오츠의 '흉가'는 원래 그녀의 스타일이 아니깐, 예상을 하고 읽은것에 반해, '김봄'의 '아오리를 먹는 오후'는..... 왜, 작가의 이름마져 봄스러워서, 아오리 사과의 풋풋함을 기대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상큼한 아오리를 보면서, 설레임과 싱그러움을 느껴야하는데, 제대로 익지도 못한채 땅에 떯어져 썩어버린 풋사과를 만나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많이 아프지 말고, 제대로 씨앗을 내려 다음에는 크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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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9-03-31 0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봄 작가의 책은 예쁜 표지와는 다른 이야기들인가봐요ㅜㅜ 저도 보관함에 담아봅니다. 두려우면서도 읽고 싶은 ㅠㅠ 오츠의 책은 깨고 나서도 자꾸 떠오르는 악몽 같아요ㅠㅠ

2019-03-31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타니아 델 리오 지음, 윌 스타엘 그림, 이순영 옮김 / 써네스트 / 2016년 6월

 

조카랑 도서관에 가서 조카가 읽고 싶은 책 고르는 동안 저도 조카가 읽고 싶을것 같은 책을 함께 고르고 있었어요.....하지만, 한편으로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른것 같네요. ㅎㅎ

 

'워런 13세' 는 붉은책이 강렬하고 양장본이 너무 좋아서,(여전히 저는 책의 외관에도 잘 홀립니다.^^) 마구 마구 읽고 싶게 하더라구요. 물론, 제 취향과 조카 취향이 달라서인지 저의 두근 두근 뽐뿌질과는 달리 조카는 좀 시큰둥.....(글이 너무 많다고...ㅋㅋㅋㅋ)

 

결국 조카가 아닌 제가 읽기 위해 대출했어요. 책 속의 삽화와 글의 배열도 딱 제 스타일인데, 은근 글이 많은것이 아이들에게 좀 힘이 든걸까요? 예상외로 국내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었네요. 진짜 원서보다 번역책이 더 저렴하고 좋은데... 이런책은 읽다보면 번역보다는 원서로 읽으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아.. 생각해보니 조카가 글이 많은것도 많은거지만, 기괴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네요.^^;; 아직도 '구스범스' 무섭다고 읽지 못하는 조카인데, 이 책 그림이 음산하듯이, 내용도 .... 음... 이모가 조카 취향 제대로 파악 못했군요. ㅎㅎ  암튼, 저는 어릴때부터 무섭고 기괴한거 좋아해서인지 아직도 이런 취향이예요. 저랑 비슷한 취향인분 추천입니다~

 

어제 '어스' 조조 관람했는데, 3명이서 보면서 저만 비명....이라 말하지만, 욕하벼 봤네요. 예전에는 그냥 '꺄악~'비명을 질렀는데, 요즘은 '우C'하고 튀어나오니 민망스럽습니다. ^^;;

 

 

 

 

 

더 음산한 그림들도 있긴한데, 아이들이 보면 무서울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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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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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2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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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31 1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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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16: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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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9-03-31 0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책이 있네요. 제 취향이에요^^ <어스>는 저도 관심 있는 영화예요. <겟 아웃>처럼 vod 로 보게 되겠지만. 많이 무서운가요? 두근두근^^;;;

보슬비 2019-03-31 10:04   좋아요 1 | URL
2번째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런 스탈 책 좋아요. 완성도에 비해 가격도 훌륭하고요. ㅎㅎㅎ ‘어스’는 예고편에 비해 막 무섭지는 않았어요. 기괴하다고 할까. 제가 워낙 깝놀을 잘해서 ㅋㅋㅋ 3번밖에 욕 안했으니 덜 무서웠어요.^^

붕붕툐툐 2019-03-31 12:26   좋아요 1 | URL
ㅋㅋ저도 어스 어떠냐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달밤님께서 해주셨네용~
ㅋㅋ보슬비님과 공포영화 같이 보면 재밌을 거 같아용~(욕 피처링~)

보슬비 2019-03-31 15:42   좋아요 0 | URL
도련님이 무서운 영화나 무서운 겜할때 저랑 해야 재미있다고 저를 꼭 챙기십니다. ㅋㅋㅋㅋㅋ 사운드는 확실하거든요.

붕붕툐툐 2019-03-31 15:37   좋아요 1 | URL
카햐~ 역시 저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군요!!ㅋㅋㅋㅋㅋ

2019-03-31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01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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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1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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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종규 지음, 사름벼리 그림 / 스토리닷 / 2019년 1월

 

알라딘 서재 '숲노래'님의 책 '우리말 동시 사전'이예요. 사름벼리의 그림도 함께 수록되어 정답고,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어느 앞날엔 사름벼리의 동시도 함께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말 동시'가 아닌 '우리말 동시 사전'은, 책을 펼치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동시 제목의 사전적인 뜻과 동시가 함께 수록되었는데, 동시도 읽으면서 우리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것이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사전적인 뜻은 일반 사전의 뜻을 옮긴것이 아닌, 숲노래님께서 우리말 사전으로 엮으신거예요. 동시도 사전뜻도 이쁜, 동시 사전책이랍니다.

 

오랜만에 동시집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가 되는것 같았는데, 시집과는 달리 동시라 그런지 조카랑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동시 하나 하나가 이쁘고 좋았지만, 특히나 저는 'ㄹ' 쪽에 소개된 동시들이 좋았어요.

다른 동시들과 달리  글의 '어미'부분으로 시를 쓴것이 인상적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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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19-03-30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숲노래님의 책이군요~ 제목만 보고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 들었어요~~

보슬비 2019-03-30 23:57   좋아요 0 | URL
네. 좋아서 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 붕붕툐툐님도 기회가 되시면 읽어보세요~~^^
 

 

짐 스탈린 지음, 최세민 옮김, 짐 아파로 그림 / 세미콜론 / 2012년 5월

 

 

'배트맨 다크 빅토리'에서 배트맨의 사이드킥인 '로빈'의 탄생했다면, '패밀리의 죽음'에서는 제목과 표지가 스포일러로 '로빈'의 죽음을 다루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누구의 죽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죽었는지가 더 중요해서인것 같습니다. 이번 로빈의 죽음은 DC 코믹스에서 독자에게 결정권을 주었거든요. 로빈을 죽인것은 조커이지만, 결국 진짜 죽인것은 독자인셈...ㅠ.ㅠ;;

 

 

 

[아... 조커....가 결국 일을 내는군요.

로빈을 때려 죽이다니...ㅠ.ㅠ 총으로 쏴죽이는것보다 100배 잔인해.]

 

 자신의 친모를 찾기 위한 로빈은 친모에게도 독자들에게도 버림 받은것 같아 잔인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죽은 로빈은 '다크 빅토리'에서 소개된 로빈이 아니예요. 원조 로빈은 나중에 배트맨과 뜻을 달리하여 나이트윙으로 활동하고 제이슨 토드가 2대 로빈이 됩니다. 나중에 제이슨 토드도 부활하고 막 그래요. 뭐, 코믹스에서 죽은자의 부활은 슈퍼 히어로의 탄생만큼이나 흔한 사건인지라...

 

 

그림 스타일은 최근 배트맨 스타일이기보다는 고전 스타일이예요. 예전에 엑스맨 클래식한 그림이 떠오르긴한데, 최근 스타일리쉬한 그림을 보다가 이런 스타일을 보면 빈티지 스타일이 마음에 듭니다.

 

배트맨 시리즈이긴하지만 각 에피소들이 있어서 굳이 시리즈를 따라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 역시 배트맨을 출간 순서대로 읽지 않다보니, 이미 로빈이 조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건을 다룬 책을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암튼, 빨리 뉴52 전의 배트맨 시리즈를 읽고, 나중에는 출간 순서대로 정 주행하고 싶긴하네요.

 

 

기괴한 가고일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배트맨의 대표 포즈라고 생각됩니다.^^

 

 

 

자꾸 불안한 배트맨.

 

 

 

배트맨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어요. 로빈과 파트너를 이루면서도 그점이 항상 불안했는데, 결국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제이슨의 죽음을 독자의 몫으로 돌렸던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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