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ell, Cressida / Little Brown & Co / 2012년 7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처음 읽었을때는 재미는 있지만, 굳이 12권까지 스토리를 이어갈 만한 힘이 있을까?하고 의심을 했었어요.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히컵과 투스리스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어 끝까지 읽을수 있게 되더군요.

 

모든것이 우연처럼 다가왔던 모험들과 그 모험속에서 얻게 된 보물들이 히컵을 흩어졌던 바이킹족을 통합해 왕이 되어 하나가 될수 있는 방향으로 자꾸 이끌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히컵 시리즈들은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면, 이번편은 전편들과 달리 히컵에게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어서 좀 슬펐어요.

 

왠지 예상이 되는 결말이 자꾸 비극적이라 설마 설마하고 읽고 있어요. 물론 히컵이 왕이 되어 장수 할거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자꾸 히컵의 회상씬에서 이 모든 모험들의 끝이 행복한것만 아니다...라고 암시하는것 같아서 말이지요.

 

 

 

어른이 되기위한 통과 의례인 낭떨어지를 통해 올라가기.

 

 

 

그 동안 바이킹과 용의 관계는 주종 관계였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용들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히컵을 괴롭히던 녀석. 그러면서 항상 히컵의 도움을 받는듯 합니다.

 

 

후반으로 갈쑤록 조금 섬찟한 그림들이 종종 등장하는것 같아요.

 

 

우연을 통해 얻게 된 왕의 보물들..

 

 

 

 

 

 

 

결국 아버지를 이긴 히컵.

용들을 위해 자신이 왕이 되어야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지만....

 

 

노예 마크가 들통나는 바람에 모든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도망자가 된 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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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어거스틴 외 지음, 이한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10월

 

책 표지가 고딕스러움이 마음에 들었던 '가스등 아래의 고담'은 '잭 더 리퍼'를 배트맨과 연관시켜서 재해석한 에피소드예요. 워낙 '잭 더 리퍼'에 관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읽다보니 내용은오히려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첫 작품이 나올때가 1989년도이니 30년전의 작품을 생각하고 읽는다면, 촌스러움보다 오히려 세련됨으로 배트맨 팬이라면 그래도 국내에 소개된 배트맨 이야기인데 놓치고 싶지는 않으실거예요.

 

 

배트맨의 역사를 다시 쓰면서 그의 트라우마이면서 배트맨의 기원이 된 사건은 어느 편에서나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하는것 같아요.

 

 

 

 

'목 없는 기사'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출간연도를 이제는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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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9-04-27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벌써 절판이더군요. 좀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인상적인 장면이 몇 있어서 좋았어요^^

보슬비 2019-04-28 09:30   좋아요 1 | URL
배트맨 판권이 세미에서 시공으로 넘어가면서 세미 배트맨들은 다 절판되었어요. 시공이 출판하게 되면서 더 많은 코믹스들이 출간되어 좋기도 하지만 시공이라 좀 짜증나요 😤

AgalmA 2019-04-28 11:02   좋아요 1 | URL
아, 그래서 세미콜론 책들이 갑자기 죄다 품절이... 시공...으으))
 

 

시베리카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11월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 나서 우연히 그 다음에 읽게 된 '맛있는 러시아'예요.

 

동대문 근처에 러시아 계열 음식점이 있는것을 알고 몇번 가보려 했다가, 러시아 음식이나 문화를 전혀 모른 상태라 그다지 끌리지 않아 자꾸 미루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러시아 음식 자체가 추운 나라의 음식이다보니 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에 더 생각나는 음식이라 추울때 가야지...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확실히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때는 인도음식이나 타이 혹은 베트남 음식이 땡기는것을 보면 그 기후에 맞춰 음식이 발달해서인것 같습니다.

 

그러던차에 이 만화책을 읽고보니, 다음에는 미루지말고 꼭 한번 러시아 음식을 먹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러시아는 언제쯤 편하게 여행갈수 있는 나라가 될까요.

 

 

 

따뜻하게 먹을수도 있고, 차갑게 먹을수 있는 '보르시'라는 스프.

러시아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뒤에 레시피도 있어요.

 

 

피클을 입에 심심할때?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으로 피자에 먹던 달달한 피클이 아니라, 살짝 새콤 짭쪼롬한 오이지 같은 피클은 저도 가끔 입이 텁텁할때라든지 궁금할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

 

 

체코 프라하에서 먹었던 '메도브닉'이란 비슷해 보이는 케잌이예요. 영어로 허니 케잌이라고 부르니 아마 체코와 러시아가 비슷한 영향권에 있어서 그런가 싶은가 하는데, 가끔 생각나는 케잌이랍니다. 그 당시 달달한 케잌을 좋아하지 않을때였는데, 견과류의 고소함이 달달 담백함으로 신랑과 둘이서 한 판 먹을수 있는 케잌이었어요.

 

 

차에 관한 책을 읽을때 알았던 '사모바르'

추운나라에 꼭 필요한 도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것을 꼽으려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문화였어요. 좋은 좌석을 포기한다면 영화관 표 가격으로 오페라나 발레를 즐길수 있으니깐요.

 

 

파르페를 연상케 하는 음식인데, 저도 처음엔 파르페가 그냥 달달한 디저트라 생각했는데, 속에 넣는 재료가 짭짜름할때는 식사용으로도 즐긴다는것을 알았어요.

 

 

러시아 생활이 생소하다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체코도 러시아 영향권에 있어서 까를로 비바리 같은 경우에는 러시아어가 걸린 간판들도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왠지 모르지만 프라하에서도 지하철이 정말 깊어서, 방공호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유럽 생활하면서 달라졌던 빵 입맛.

원래 달달한 빵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종종 식사에 곁들임용으로 먹던 식사용 빵을 먹다보니 일반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보다 이런 빵이 훨씬 맛있다는것을 알았어요. 마치 부드러운 흰쌀밥과 고소한 잡곡밥의 차이랄까.

 

 

다양한 베리. 어쩜 조금 더 기다렸으면 아마도 다양한 버섯 채취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버섯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요즘 국내에도 산딸기가 제철이라 이맘때 아니면 먹을수 없어 종종 사먹는데,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어서 넘 아쉬워요. 역시 야생은 야생에서 먹을때가 가장 맛있는걸까...

 

 

그냥 얻어먹는것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재료와 음식의 귀함을 알면 더 소중히 먹게 되요.

 

 

러시아 레스토랑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나오는게 '사슬릭'

 

 

다양한 만두 스타일의 음식.

 

 

더 더워지기전에 한번 러시아 음식 먹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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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9-04-27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소설에 등장하는 사모바르가
저렇게 생겼군요^^ 오래 묵은 궁금증이 풀렸네요, 감사!

보슬비 2019-04-27 20:30   좋아요 1 | URL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기쁘네요.^^
확실히 소설들은 그 문화를 알면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오랜만에 너무 유쾌하게 읽은 소설이예요. 선물이 아니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책이었을텐데, 아마 이 책을 선물한 친구는 소설 속 중요한 사건의 날짜가 내 생일인것을 알고 이 책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재미있었지만, 중요한 날짜가 제 생일이라 더 뜻깊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그냥 제가 뿌듯해지네요.ㅎㅎ

 

암튼, 오랜만에 러시아 소설이 잼 있군... 그러고보니 몇편 읽지 않은 러시아 문학 재미있었지... 생각했는데, 정작 이 소설을 쓴 작가는 러시아 작가가 아닌것이 함정이네요. ^^;;;;;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다시 러시아 소설도 읽어보고 싶고, 저자인 에이모토울스의 다른 책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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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규 글.사진, 사름벼리 그림 / 스토리닷 / 2018년 7월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은 알라딘 서재 '숲노래'님의 책이예요. 서재에 올려주신 시골 도서관 이야기를 종종 읽으며, 언젠가 이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올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 중에는 이미 서재를 통해 알던 이야기도 있지만, 컴퓨터로 읽을때와 종이로 읽을때의 느낌도 달랐어요. 그리고 서재에서 놓쳤던 글을 만나는것도 좋았구요.

 

 

재미있게도 이 책은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고, 역순으로 이야기를 담았는데, 정말 이 편이 훨씬 재미있게 읽는 느낌이었어요. 지금과 초기와 글쓰는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더라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써온 숲노래님의 성실함과 끈기에 감탄을 했습니다.

 

요즘 책을 읽고, 정리하는데도 참 몇달을 게으르게 버티다 숙제하듯 정리하고 있는 저로써는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밀리더라도 숙제하듯 올리긴하지만 언젠가 이 마저도 안할것 같은 예감도 있는지라.... 반성...ㅠ.ㅠ

 

 

가시밭길을 걷되 울지 말고 춤추듯 걷자는 마음을 읽으면서, 또 한번 반성하네요.

 

최근에 좀 짜증나는 일들이 있어서, 살짝 마음에 울화를 담고 있는듯 모든것이 짜증이 났는데, 그냥 내 마음만 살짝 바꾸면 전혀 짜증날 일이 아니었다는것을 알면서도 바꾸기가 힘들었던것 같아요. 이런거 하나 하나에 신경 안쓰기로 살아왔으면서도 가끔은 울컥 울컥합니다. 이러니 좋은 책들을 읽어야할것 같아요.^^

 

 

흰민들레 하면 숲노래님이 생각나요. 씨앗 보내주셨는데, 잘 못키워서 아쉽네요.

 

 

 

 

 

 

 

 

 

 사름벼리를 만나는 순간은 그동안 엄마가 아이를 만나는 과정을 듣는것과는 달리 아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글도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는것이 쉽지 않은 세상에서 10년에후도 두번째 시골도서관의 즐거운 생활에 관한 책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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