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인물그림책 보물창고 1
데이비드 애들러 지음, 존 월너.알렉산드라 월너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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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브라이'는 조카와 함께 책읽기를 하다가 추천도서로 있길래 선택하게 된 책이었답니다. 그 동안 나는 왜, 누가 점자를 만들었을까? 궁금해 하지 않았는지 너무 무심했던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자를 만들게 된 루이 브라이도 어릴적의 사고로 눈을 잃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최근에 조카도 회오리 감자를 먹다가 꼬치에 눈이 찔려서 안과에 간적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약물치료를 받아서 무사했어요. 만약 루이 브라이도 현재에 살았더라면 눈을 잃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라고 조카가 이야기하더군요.

새삼 감사해야하는 일이 하나 더 늘은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루이 브라이에게 눈이 안 보여도, 또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볼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관심과 사랑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는 루이를 위해 아버지는 루이만의 점자 책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루이 브라이가 살던 시대에도 점자는 있었어요. 하지만 점자를 배우기 어렵고, 불편했는데 루이 브리아는 6개의 점으로도 좀 더 쉽고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수 있는 점자를 발명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점자를 바꿔야한다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든다고 반대했었습니다. 만약, 그들에게도 장애우 가족이 있었다면 단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으로 반대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 후에 루이 브라이의 점자가 실용적이다는 것을 깨닫고 활성화 되면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점자가 루이 브라이가 발명한 점자 방식이라고 합니다.

조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조카는 아직까지 장애우 친구를 둔 적이 없지만, 길을 가다가 종종 보게 되는데, 어떤 감정이 느껴지냐는 물음에 '무섭다'라는 거였습니다.

어린이 시각에 자신과 다른것은 무섭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계속 그런 감정으로 놔둔다는것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후천적인 장애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장애가 무서운것이 아니라 그냥 불편한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것은 편견이 아닌 관심이라는 것을 아이와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이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는것 같아요. 물론 책만 많이 읽으라고 시키기보다는, 아이가 읽은 책을 부모님이 함께 토론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조카 덕분에 지식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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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의 행운이야! 내책꽂이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김지현 옮김, 김한나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7월
절판


이 책은 순전히 제가 책속에 등장하는 강아지 '닥스훈트'를 키우기 때문에 선택한 책이예요.


제가 키우는 닥스훈트 '토토'랍니다. 토토는 제가 처음으로 키운 강아지이기도 하고, 타지의 외로운 생활에 좋은 친구가 되준 아이랍니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토토는 저에게 행운인 아이지요.

언뜻 정중앙에 닥스훈트 강아지를 보고 닥스훈트가 주인공인 책일거란 막연한 추측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닥스훈트는 책 처음만 등장하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네요.^^;;

주인공인 제시가 친구로부터 하루에 닥스훈트 세마리를 보면 행운이 온다는 말을 믿었는데, 어느날 제시는 세마리의 닥스훈트를 보게 됩니다.

어릴적 저도 이런식의 어린이다운 믿음을 배운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하늘의 비행기를 100번 본다는 거였는데, 항상 100번쯤 가서 세는 것을 잊고 다시 처음부터 셌던것 같네요.^^;; 100번이 많은듯하지만, 자주 비행기를 봐서 그다지 보는것이 어려웠던것은 아니었어요. 단지 숫자를 헷갈리지 않고 100번까지 보는것이 더 어려웠지요.

3가지의 소원을 얻게 된 제시는 첫번째 소원을 수두에 걸린 친구를 위해 사용했답니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무척 기특했어요. 그리고 영리하게 두번째 소원을 소원의 수를 늘리는것으로 사용했고요.ㅎㅎ

하지만 이런 제시의 맘을 몰라주는건지, 자신이 사용한 소원들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 제시는 화가 났습니다.

사실 제시는 소원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친구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사용했어요. 그런 제시의 마음을 읽어서인지 저도 무척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시의 소원 중에 하나는 이루어질거라 믿었습니다.

제시가 빌었던 소원은 하나도 이루어진것 같지 않았지만, 제시는 자신의 진짜 행운을 알게 됩니다. 바로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라는거죠.

부모님에게는 사랑하는 자식들이, 자식들은 사랑하는 부모님이 서로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제시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소원을 사용할수 있었던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받는 아이들이 사랑을 베풀줄 아는것처럼 말이지요.

비록 제가 생각했던 닥스훈트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이 책 덕분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토토도 저희 가족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행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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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기둥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5
켄 폴릿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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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양이 뜻하고 있는것을 이 책을 다 읽으면 이해하게 될까요?

매력적인 보조개를 가지고 있는 저자네요.

첫페이지에 멋진 삽화가 나오나 싶었는데..

음...
독일판은 멋진 삽화가 수록되었다는데, 아무래도 번역된책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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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로드 - 라이더들을 설레게 하는 80일간의 일본 기행
차백성 지음 / 엘빅미디어 / 2010년 11월
품절


최근에 일반 여행도 힘든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여행한 책을 읽어서인지 일본으로의 자전거 여행에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어요. 물론, 자전거 여행 자체가 일반 여행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첫만남이 무척 강했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한것은, 제게 현실성없는 아프리카여행보다 일본여행이 좀 더 현실성있게 다가와서인것 같습니다. 비록 자전거 여행일지라도 말이지요.

사실, 자전거라고는 어릴적 여가삼아서 탄 것이 전부이다보니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친구중에도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녀석이 있는데, 무언가에 열정을 갖고 있는다는것이 좋아보였어요.

'재팬로드'를 읽으려보니 이미 이분은 '아메리카 로드'로 유명하신 분이더군요. 앞으로 '유럽로드', '남아메리카 로드'로 계속 만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한번의 여정을 다룬것이 아니라, 몇차례에 거친 여행을 다루었어요.

일본 전체 지도를 보면 구획을 나누어 여행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자전거 여행이다보니 자동차 여행보다 몸은 힘들겠지만, 좀더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수 있는것 같습니다. 뭐, 처음에는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고 좋잖아.하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글을 운동이라고 불리기보다는 노동에 가깝긴하더군요.^^;;

우리와 생활환경이 비슷해서인지 어떤 풍경은 마치 우리나라를 보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책속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며 그냥 바라만 봐도 감탄이 나오더군요. 사진만 봐도 그런데, 직접 본다면 정말 천국에 온 기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좋았지만, 여행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것도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본속의 우리 역사를 배운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에는 내년쯤 일본 여행을 생각하고 있어서, 여행정보를 얻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읽었는데, 우리가 평소 여행정보지에서 접하는 여행정보는 없기 때문에, 그런목적으로 이 책을 구입하셨다면 실망하실지 몰라요. 원래 자전거를 루트 삼아서인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이 책에서 구하는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단점이긴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기억해 두고 다른곳에서 정보를 찾아야해요.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신분이나,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저자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자전거하면 독일을 떠올랐어요. 독일 여행할때 자전거틀 타고 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자전거 뒤에 유모차를 매달고 패달을 밟는 어머니들도 많이 보았거든요.

그런데 일본도 자전거 도로가 참 잘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잘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사로 본적이 있어서인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저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는 오죽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뒷편에는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도구와 단계에 대해서 설명되어있어서, 혹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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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타면 안전해요 - 교통사고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2
최승필 지음, 이경희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1월
품절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순전히 자동차와 관련된 교통안전 수칙에 관한 책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동차외에 정말 아이들이 타게 되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퀵보드 그리고 대중교통등 다양한 탈거리에 관한 안전 수칙도 함께 적용되어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전수칙을 이야기하기전 어른들 역시 아이들못지 않게 안전에 대해 알고 있어야할것 같습니다. 그점을 책을 처음 펼치자 마자 좀더 강조한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책은 아이 혼자만 읽는 책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어야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속의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었는지 대화하며 읽도록해야할것 같아요.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조카는 그저 자동차만 보면 반갑나봅니다. 아직은 그냥 자신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탓에 자동차가 좋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 자동차가 얼마나 위험한지 꼭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책속의 아이처럼 횡단보도에 갇힌적이 저 역시 있는지라, 첫째조카랑은 항상 길을 가면 파란불이 깜빡일때 뛰지말고 차라리 기다리고 다음 신호등에 건너라고해요. 좀더 어릴때는 손도 들고 다녔는데, 이제 손들고 다니기에 좀 컸나봅니다.^^

아직 둘째조카는 손들고 횡단보도를 다니기엔 위험해서 꼭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안고 건너지만, 곧 귀엽게 손들고 건너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중요한 내용을 잘 담아서인지, 40여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결코 짧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조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운율에 맞춰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안되요, 안되'하며 읽어주니 좋아하더군요. 굳이 책 그대로 읽어줄필요없이 책의 그림을 보고 아이가 인식할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이용해 설명해도 좋은방법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은 도로교통표지판도 함께 수록되어있는데, 이부분은 큰조카와 함께 읽었었어요. 그런데 보행자와 함께 걷는 표지판은 없네요.

마지막 페이지는 좀더 아이와 부모님이 필요한 체계적으로 교통안전수칙에 관해 설명해놓았으니 자세히 읽어볼필요가 있어요.

암튼, 자동차가 좋긴한가봅니다. 짧은 집중력으로 오래도록 책을 보기 힘들텐데, 무언가 골돌이 보고 있는 아이가 참 기특하네요. 잘 알면 편리하고 좋은 차인만큼, 아이가 더 큰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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