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란 본래 개인적인 행위니까 어쩔수없는 일이죠.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가 책을 좀 읽는다고 자만하는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것도 터무니없는 환상이에요. 인간이 한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거든요. 서점에 가면 아주 잘 알 수 있어요. 나는 서점에 갈 때마다 내가 읽지 못한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하고 늘 절망합니다. 내가 읽지 못하는, 천문학적인 수효의 책들 중에 내가 모르는 재미가 넘치는 책이 수없이 만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심란할 수가 없어요.
=> 완전 동의 되는 문구네요. 서점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가면 느꼈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도서관에 갔을때, 그 당시 매일 한권을 읽어도 평생 삼만권을 못 읽는다는 사실에 놀랬었는데, 매일 한권씩 못 읽었으니 완전 줄었겠죠.^^-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