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품절


"이런 경우, 남자는 애인을 찌르는데 여자는 새 여자를 찌르지. 어째서일까?"
히지리가 희한하다는 듯 말했다.
"남자는 애인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애인을 찌르는 거야. 여자는 애인을 뺏겼다고 생각하니까 새 여자를 찌르고."-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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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절판


독서란 본래 개인적인 행위니까 어쩔수없는 일이죠.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가 책을 좀 읽는다고 자만하는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것도 터무니없는 환상이에요. 인간이 한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거든요. 서점에 가면 아주 잘 알 수 있어요. 나는 서점에 갈 때마다 내가 읽지 못한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하고 늘 절망합니다. 내가 읽지 못하는, 천문학적인 수효의 책들 중에 내가 모르는 재미가 넘치는 책이 수없이 만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심란할 수가 없어요.

=> 완전 동의 되는 문구네요. 서점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가면 느꼈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도서관에 갔을때, 그 당시 매일 한권을 읽어도 평생 삼만권을 못 읽는다는 사실에 놀랬었는데, 매일 한권씩 못 읽었으니 완전 줄었겠죠.^^-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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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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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겠지?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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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하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절판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쉻지는 않다. 가진 것이 젊음밖에 없던 시절에는 힘들었다. 유일한 카드인 젊음을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도 모르고 목적도 발견하지 못한 채, 그저 괜히 조바심을 쳤다가 열등감에 시달렸다가 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오히려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자신이 있다.-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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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상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절판


사람들은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비슷한 점만 발견하고 기억하지만, 이별의 예감이 들기 시작하면 상대와의 차이점을 찾기 시작한다.-156쪽

전에는 당신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당신도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그 사람을 더 좋아한다.

죄는 아니다. 어느 말도 죄는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고통스러울까. 어째서 이렇게 아플까. 어째서 이렇게 가슴을 찢어놓는 말이 죄가 아닐까.-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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