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들의 행렬은 옛 왕실 마구간의 외벽에 102미터 길이의 도자기 타일을 이용해 만든 벽화입니다.

처음 이 벽화를 멀리서 보았을때는 그닥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가까이서 직접보니 정말 놀랍더군요. 아무래도 멀리서는 건물이 벽화의 일부를 가려서 대단하게 보이지 않게 만든 탓이기도 합니다.



말을 타고 가는 군주들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1876년 그림이 완성되었고, 그 위에 1906년 24,000개의 마이센 도자기 타일을 이용해 지금의 벽화로 만들었습니다.



몇백년을 걸쳐 드레스덴을 통치하던 군주들을 말에 태워 행렬하는 모습으로 그들을 기념합니다. 벽화의 아래에는 통치하던 기간과 옥쇄(?) 문양을 함께 넣었습니다.

가까이 살펴보면 각자의 타일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뽀송이 2007-01-1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님^^
넘... 마음에 들어서 퍼가요~^.~

보슬비 2007-01-19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좀더 많은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동영상을 찍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어요.
 

엘베 강을 따라 테라스 같은 긴 정원이 딸린 길이랍니다. 브륄쉐 백작이 정원을 만들어 이런 이름을 붙었는데, 괴테가 '유럽의 테라스'라고 부를만큼 신구 시가지와 엘베강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지요.





구시가의 건물들이 보이는 테라스



독특한 나무 정원이 있는데 양옆위로 반듯하게 잘라져 있더군요. 잎파리가 달리면 또 다른 멋을 주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라스를 따라 여러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건축물 위에 올려진 석상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또 한가지 특이하다고 생각한것 중에 하나가 건축물 꼭대기에 금박으로 모양을 내는 점이예요. 십자가나 천사등이 금색으로 칠해져있던데, 처음엔 무척 촌스러워보이더니 점점 눈에 익숙해지더군요^^







브륄쉐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엘베강 건너의 신시가 건축물입니다

바로 위의 건축물이 보이는곳 근처에서 저희는 식사를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이 건축물을 보았을때, 다른 건축물과 달리 환한 벽돌색이 보는 순간 마음이 환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벽돌의 색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을때는 결코 환한 마음일수는 없더군요.

성모 마리아 교회는 바로크 건축가 게오르크 베어의 설계로 세워진 독일 최대의 개신교 교회입니다. 건축하는데만 6000여일이 걸린 이 건축물은 1945년 대공습으로 파괴되는데에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이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이 교회는 전쟁 중에 얼마나 심한 폭격이 있었는가를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보존했지만 통일 이후 2006년 드레스덴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복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폭격전의 모습이예요. 비록 흑백사진이지만 건축물이 전체적으로 검정색 빛을띄고 있는것을 알수 있겠지요.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쟁은 어느쪽이든 선이 될수 없음을 생각하게 하네요.





교회의 일부는 복원하지 않고 이렇게 기념으로 세워두었습니다.

1시간이면 투어를 하는데, 비용은 무료이나 기부를 강력 권고합니다. 특히 영국과 미국인들에게 심하다고 하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1-18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7-01-1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속삭여주는님... 알면서^^
 

바로크 양식의 시가지이며, 성모 마리아교회 (Frauenkirche)가 있는 노이마르크트(Neumarkt)으로 향했습니다. 아직도 곳곳에는 복구작업들이 한창이더군요.



무언가 무너지가 터만 남아 있는곳입니다. 다른건축물들도 이렇게 시작했겠지요.



성 아우구스트의 동상입니다. 청동석에 검정칠을 해서 언뜻보기엔 그냥 검은 동상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푸른빛을 볼수가 있어요. 무척 깔끔한 느낌이 드는 동상이었습니다.

거리를 가보면 여러 유명인물들의 동상들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아래 동상만 따로 한번 찍어봤어요. 각각의 뜻을 담고 있을듯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성모 마리아 교회를 배경으로 세워져 있는 마틴 루터의 동상입니다. 독일 최대의 개신교 교회라서 마틴 루터의 동상을 세운듯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드레스덴은 가볼만한 곳이 집중되어 있어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수 있답니다. 저희는 당일코스로해서 박물관을 입장하지 않고 건물만을 보러 다녔더니 4시간정도면 충분히 다 볼수 있었습니다.

중앙역에서 나와 정면에 뻗어 있는 Prager Starsse는 구시가지의 시작으로 시내 중심부로 직선으로 이어져 있어요. 거리의 끝나는 곳 오른쪽에는 소년 합창단으로 유명한 성 십자가 교회와 시청이 있습니다.




시청사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칠때가 더 잘보이는것 같아요. 가까이 가면 다른 건물들 때문에 잘 볼수가 없었습니다.



성 십자가 합창단은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소속 소년 합창단입니다. 1300년경 교회 안에 소년들을 대상으로 라틴어와 음악을 가르치는 기숙학교가 들어선 것이 합창단의 모태라고 하네요.

독일 드레스덴은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시가지였는데, 2차 세계대전 중 1945년 2월 대공습으로 하룻밤 사이에 폐허가 되고 4만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냈다고 합니다.

그 때 11명의 단원이 목숨을 잃고 교회도 파괴도는 위기를 겪었으나 당시 지휘자인 루돌프 마우어스베르거의 노력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언제 기회가되면 저도 소년 합창단의 음악을 이곳에서 듣고 싶네요.

그 후 이 도시는 다시 무너진 건물들을 복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이곳 건물들을 보면 얼룩덜룩한 무늬들을 발견할수 있는데, 무너진 돌들을 모아 복원시키는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찾지 못한 부분은 일부러 표시나게 새로운 돌을 사용해서 복원한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