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지은 남자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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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가 왠지 묘한 느낌이 드네요. 정말 마음속에 우러난 미소가 아닌 가식적인 미소일거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적중했습니다.

전편의 작품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전편에서 비록 악당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자책감으로 경찰직을 관두려고 했던 발란더는 우연한 사건 때문에 자신이 있어야 할곳을 찾게 됩니다.

아무래도 우울하고 방황하는 발란더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전편에 비해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여서 사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범인이 누구라는 것은 독자들이 미리 알게 되는데, 범인을 찾는 것보다는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까요.

거대한 힘에 맞서는 발란더를 보면서 왠지 한국의 '공공의 적'이 떠오르네요. 암튼,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는 마음에 들지만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하는 것 처럼 마지막 해결과정이 좀 맥이 빠졌어요. 좀 시시하게 범인을 잡아 버려서 과연 그 범인의 힘이 정말 막강했는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부터는 발란더의 활약을 읽지 말아야지 할정도는 아니예요. 별셋을 주고 싶었는데 반을 줄수가 없어서 그냥 평점은 세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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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암사자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헤닝 만켈의 명성을 들어오던터라 계속 읽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네요. 원래는 가장 호평을 받은 '다섯번째 여자'를 먼저 읽으려다가 그래도 출판된 순서되로 읽는것이 맞을것 같아서 '하얀 암사자'를 선택했습니다. 제목도 왠지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사실 이 책은 범인이 모두 드러나 독자들이 아는 상태에서 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범인을 찾아헤매는 골머리는 썩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범인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풀어질까하는 호기심은 점점 커지더군요.

전혀 연관되어 보이지 않았던 사건들이 점차 하나의 목표로 흘러가는것이 재미있었어요.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현실감이 느껴져서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너무 평범해 보이고 인간적여 보이는 발란더 형사 때문에 더 현실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었고, 관심이 가서 인터넷으로 책속에 나왔던 인물들도 검색해보면서 역사에 한부분을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암튼, 다음 헤닝 만켈의 작품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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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살인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순녀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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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미스 마플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무래도 TV시리즈의 영향으로 그 이미지가 그대로 연상되긴하지만 그래도 그 점 때문에 더 가까운 이미지인것은 사실이예요.

사실 제목만 보고 독살이라든지, 혹은 수면중에 일어난 살인사건인가?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스토리를 읽다보면 참 내용과 잘 맞는 제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에서 가물거리는, 살인이 일어난 사실조차도 몰랐던 잠자고 있었던 살인사건이 한순간의 우연으로 인해 깨어나게 됩니다.

솔직히 만약 내가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났는데, 그것이 살인사건이었다면 과연 그대로 꿈으로 나둘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계속 악몽속에 살기보다는 꿈에서 깨어나길 원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느정도 범인을 연상했기에 범인이 잡히는 순간에는 좀 맥이 빠지긴 했지만 소재는 멋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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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고양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33
엘러리 퀸 지음, 문영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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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고양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공포'가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꼬리아홉의 고양이라니 꽤 흥미로웠습니다.

범인의 단서를 잡지 못하고 계속되는 연쇄 살인으로 인해 뉴욕시민들 전체가 히스테리컬하게 변하게 됩니다. 솔직히 저는 범인보다 그 공포로 인해 미쳐가는 군중심리가 더 공포스러웠어요. 집단이 보여주는 히스테리컬한 모습을 통해 인간이 무척 나약하고 그렇기 때문에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서인지 후반으로 갈때는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엘러리 퀸에 매력에 빠져들기에 충분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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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5 - 초록 눈의 아가씨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5
모리스 르블랑 지음, 양진성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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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르센 뤼팽 전집을 다 읽고 싶었는데 14권까지 읽고 여건상 손을 놓다가 지금에야 다시 읽게 되었네요. 다시 읽으니 예전의 그의 모헙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더군요.

사실 첫페이지부터 정말 뤼팽은 어쩔수 없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다니.. 아무리 도둑이나 살인자라도 말이지요.^^;;

약간은 경솔해보이는 뤼팽의 행동을 보면서 얄밉다는 생각보다는 호감이 가고 애교로 봐주게 되니 저도 뤼팽의 마력에 빠졌나봅니다. 어느정도 예상한 결말이었지만, 재미있었어요.

도대체 뤼팽이 사랑한 여자는 몇이나 될까?궁금하기도 하고.. ^^;;

그리고 이번편에는 짧은 단편이 실려있는데, 에드거 포를 위한 소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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