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티드 맨 - 문신을 새긴 사나이와 열여덟 편의 이야기 환상문학전집 35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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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화성 연대기'를 통해 '레이 브래드버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려서 '일러스트레이티드 맨'도 읽게 되었어요. 책 표지를 보면서 문신을 한 남자의 모습을 보고 과연 저 남자와 이 이야기는 어떻게 연관이 될까? 궁금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18개의 문신들은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안달이 나있네요. 바로 자신들이 기생하고 있는 문신의 주인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말입니다. 

'화성 연대기'처럼 이번 책도 단편인데, 알고보니 '레이 브래드버리'는 단편을 많이 집필했다고 하네요. 종종 장편읽기에 지칠때 단편을 한두편씩 읽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좋은데, 특히 '레이 브래드버리'의 글은 제가 좋아하는 '환상특급'을 보는 기분이라 더 좋았던것 같아요. 

이 책에 수록된 몇편의 단편들은 '화성 연대기'의 연장선을 이루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어요. 암튼, 그의 글에는 아련한 향수와 우수가 느껴져 책을 덮은후에도 계속 여운이 남는것 같습니다.  

여러편의 단편중에 '불덩어리 성상', '방문객',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도시' 그리고 '로켓'이 마음에 들었어요. 인간들이 얼마나 오만하고 잔인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했는데, 그중에 그래도 마지막편에 수록된 '로켓'은 전편들이 보여주었던, 잔혹함 대신 상냥함으로 이야기를 마무리되어서 안도감이 느껴지더군요.  

다음에는 단편이 아닌 '레이 브래드버리'의 장편 소설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과연 단편이 아닌 장편은 어떤 느낌이 들지 무척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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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1-08-24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다보니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이 저에게 5000번째 리뷰가 되었네요. 의도한건 아닌데, 재미있게 읽은책이 5000번째 리뷰가 되니 좋네요. 물론, 포토리뷰, 밑줄긋기, 40자평 그리고 책외의 리뷰 포함한 개수이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언런던 2 - 버려진 것들의 도시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수진 옮김 / 아고라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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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런던'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이면서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예요.

무시무시한 피라냐

스모그로 인해 만들어진 좀비

역시나 번역서의 삽화가 내가 읽은 원서보다 추가된 삽화가 있네요. 그리고 몇몇 캐릭터는 방향이 반대랍니다.

이 삽화도 제가 읽은 원서에는 없어요.

제가 읽은 원서에 실린 '차이나 미에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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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런던 1 - 버려진 것들의 도시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수진 옮김 / 아고라 / 2011년 5월
절판


책 표지 참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본후에 다시 눈에 들어오는 표지랍니다.

제가 읽은 원서표지는 좀 무시무시해요. 신랑이 무서운 책이냐고 여러분 묻는바람에 짜증이 날 정도로 ^^;;

제가 읽은 책과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작은 챕터마다 망가진 우산과 애완용 우유팩이 등장하는데, 망가진 우산도 살짝 다르네요.

제가 좋아한 삽화예요. 원서의 삽화는 아주 작아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번역서는 좀 더 크게 확대하여 두페이지를 꾸며주니 멋지네요.

빈 우유팩이 디바를 따라다는것을 보니 이상하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허수아비가 떠올랐어요.^^

번역서와 원서간에 살짝 살짝 다른 삽화.

글의 배치에 따라 삽화의 크기도 달라지기도 하고..

제가 읽은 원서에는 없는 전구모양의 벌레 삽화가 번역서에는 있네요.

무시무시한 기린괴물.
왜 하필 차이나 미에빌은 기린을 괴물로 만들었을까?
혹 기린에 공포를 느끼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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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런던 세트 - 전2권 - 버려진 것들의 도시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수진 옮김 / 아고라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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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런던'은 올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함께, 원서와 번역서를 둘다 읽은 책이되었네요.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 외에는 왠만해서는 원서와 번역서 2권을 읽는 경우는 드문것 같아요. 요즘 처럼 읽고 싶은 책이 많을때,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저에게 그리 흔치 않는 일이거든요. 되도록 새로운 소설을 찾아 읽는것이 좀 더 시간활용을 잘하는 느낌이라..^^;;   

  하지만 원서로 읽은후 번역서를 찾는 경우는 그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제가 정말 제대로 이해한건 맞을까?하는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세부사항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찾아서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언런던'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원서를 읽을 생각은 없었답니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통해 이미 그의 독특한 세계관을 접한지라 원서로 읽기가 살짝 두려웠었거든요. 그런데, '언런던'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한후, 기다리기 지쳐 아마존의 미리보기를 기웃거리다가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보다 조금 더 쉬운것 같기도 하고(아무래도 청소년 도서여서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차이나 미에빌'의 삽화를 보는 순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원서를 덜컥 구입하고 말았어요.  

 원래 제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 판타지 세계가 작가의 상상속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글만의 묘사로 책속의 상황을 상상하는데 약간의 한계를 느낄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판타지 소설에 삽화가 있는 쪽을 더 선호하는데, 특히 '언런던'은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렸다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렸다는것은, 작가의 상상속 이미지를 독자가 직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다는 점이라 더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차이나 미에빌'의 수준급인 삽화는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랍니다.(차이나 미에빌의 사진을 보고 절대 청소년용 판타지를 창작해낸 작가처럼 보이지 않지만, 독특한 캐릭터들을 보면 가능할것 같기도 합니다. ^^;;)

 솔직히 구입하고서도 번역서를 먼저 받게 되면 먼저 읽은후, 조금 이야기가 잊혀질때쯤 읽어야지..했는데, 어쩌다보니 원서가 먼저 제게로 오는 바람에 원서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400여페이지를 읽으면서 빨리 읽고 싶은마음에 머리에 쥐가 날뻔했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서 쥐날뻔한 느낌도 좋았답니다. 

'언런던'을 읽으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누가 애니메이션으로 안 만들어주나?) 독특한 캐릭터와 장소들을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쪽이 더 어울릴것 같거든요.

 기존에 읽었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다른 분위기면서도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드는 괴상한 캐릭터들이 정감이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읽고 복합적인 감정이 생기더군요. 좀더 음울했던 '퍼디도'쪽이 좋아서 '언런던'은 좀 아쉬운 느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언런던'처럼 밝고 아기자기한 청소년 판타지 소설을 써낸 작가의 다양한 판타지 세상이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꽤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인데,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한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가 발표한 책들중에 읽고 싶은 책들이 아직도 많은데, 주목을 받아서 많은 작품들이 한국에 소개되면 좋겠어요.  

*  

1.  http://blog.aladin.co.kr/boslbee/4995838 (외서의 리뷰랍니다.)

2. '언런던'이 실제 1952년 영국 런던에서 대기오염으로 일어난 환경 재난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을 아시나요? 저도 책을 읽고 그런 사건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사건으로 1만2천명이 사망했다는데, 지금이었다면 크게 이슈가 되었겠죠. 당시에도 큰 이슈로 그로 인해 대기오염 청정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3. 분권이 되어서 아쉽지만, 청소년도서이다보니 분권하는 편이 청소년들이 읽기에 덜 부담스럽겠다는생각이 듭니다. 표지 디자인은 제가 읽은 외서와 다른데, 번역서 표지가 더 마음에 들어요. 종종 원서와 다른 표지는 판형을 다르게 두어서인지, 아니면 출판사에서 임의로 바꾸는건지 궁금하네요. 

4. 아무래도 원서를 먼저 읽어서인지 그리고 원어가 주는 소소한 재미탓에 원서를 읽을때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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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도시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
이사벨 아옌데 지음, 우석균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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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래전일이라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나지 않아요. 책에 관한 기사를 읽었던것 같기도 하고, 워낙 환상문학을 좋아해서 그런류의 책을 찾다가 봤었을지 모르지만, '야수의 도시'는 오래전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자 '영혼의 집'으로 유명한 '이사벨 아옌데'인지도 모른채 말이지요. 

 사실 '영혼의 집'은 책으로 읽지 않았지만, 이미 영화로 많이 알려진 작품이예요. 그외에 다른 작품들도 소개되었지만, '영혼의 집'의 작가와 '야수의 도시' 작가가 동일인물일거라 생각하지 못할만큼 장르와 분위기가 달랐던것 같습니다. 

 '야수의 도시', '황금용 왕국', '소인족의 숲' 순서대로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는 3편인 '소인족의 숲'만 있어서 그동안 계속 이 책을 읽기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이사벨 아옌데'의 작품을 읽고 토론할 기회가 생기면서 그녀의 대표적인 책인 '영혼의 집'이 아닌 '야수의 도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바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 

 '야수의 도시'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엄마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소년과 마음의 병을 앓은 엄마와 떨어져지내는 소녀가 만나 아마존에서 펼쳐지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다룬 책이랍니다. 

 약간 저에게 안타깝다면 이 책을 읽기전에 에바 이보슨의 'Journey to the River Sea'을 먼저 읽었다는거죠. 

    

 두책 모두 아마존이 배경으로 소년, 소녀의 위험하지만 환상적인 모험을 하게 되는 성장 문학이랍니다.  (언뜻 소년, 소녀들의 배경으로 한 표지도 비슷한듯^^)

 세부 스토리는 다르겠지만, 두책이 가지고 있는 아마존과 원주민에 대한 두려움, 존경심, 아름다움, 호기심, 감동등은 비슷하게 받았던것 같아요. 두 책 모두 문명과 야만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도 비슷하네요. 약간 다른점이라면 '야수의 도시'가 좀 더 환상문학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비슷한 책이어서 둘중 먼저 만난쪽이 더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각심(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환경파괴, 자신과 다른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얕보는 자세등)은 계속 깨우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알렉스가 생명의 물과 약초를 아픈 엄마에게 드렸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다음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으니 분명 알렉스의 엄마는 알렉스의 모험이 끝날쯤이면 완쾌될거라 믿어요. 빨리 알렉스와 나디아의 다음 모험에 동참하게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브리가다! 아마존', '아마존의 눈물'도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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