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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4 (양장) - 왕을 찾아헤매는 인간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평점 :
인간은 다른 종족과 달리 그렇게 뚜?피?특징이 없는것 같아요.
나가처럼 불사를 가진것도 아니고, 레콘처럼 힘이 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깨비처럼 불을 사용하지도 않지만 그들은 따뜻한 피가 흐르고, 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도 없는 신이 그들이게 준 것은 바로 모든 종족들이 사랑하는 '나늬'였습니다.
도깨비의 화신 시우쇠와 용인의 된 륜, 그리고 아스화리탈 용의 능력으로 나가는 점점 전쟁에 밀리는데, 더군다나 내부에서의 분열은 더 그들을 서서히 몰락하게 하네요.
이번 4권은 모든 비밀들이 서서히 밝혀집니다.
그동안 그리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던 데오늬 달비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어요.
바로 그녀가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나늬'였던거예요.
모든 종족들에게 전설이 되어있는 여인이 바로 인간에게만 존재한다는..
나가 살육자인 케이건 드라카는 바로 인간의 화신이었습니다.
케이건만이 모든신들을 볼수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화신이었기 때문이지요.
어디에도 없는 신의 부제로 세계는 정체속에 빠지게 된것이었어요.
마치 네개의 윷이 하나가 없음으로써 게임을 진행시킬수 없는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어디에도 없는 신'을 불러들이기 위해
'발자국없는 신이'이 피의 댓가로 꾸며낸 계획이었습니다.
이제 나가 살육자가 신이 되면 이제 나가는 전멸할수밖에 없다고 볼수있죠.
그런 케이건을 륜이 저지하려하자 나가를 저주하는 키타타 자보로는 그를 죽입니다.
륜이 사모를 얼마나 위하는지 알고 사모를 암살하는것처럼 말이죠.
결국 륜은 사모를 대신해서 죽게되어요. 하지만 어찌보면 그가 케이건을 저지했다고 보네요.
그리고 그는 우리의 눈으로 볼때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키보렌과 함께 영원하다고 생각되어요.
륜을 위해 죽으려했던 사모는 이제 모든 나가들을 위해 죽으려하합니다.
그녀는 진정코 왕이었던것이지요.
하지만 케이건을 막은것은 데오니 달비. 바로 나늬 때문이었습니다.
나가에게 모든것을 빼앗기었다고 생각한 그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용서합니다.
이야기의 끝은 우리가 예상했던 결말로 흐르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제 정체되었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모든 종족의 동정을 받았던 두억시니의 존재가 이제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네요.
'눈물을 마시는 새' 무척 재미있는 판타지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판타지가 있다는것이 자랑스러웠어요.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웅장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어요.
전편들을 모두 별 다섯개주고 이번엔 한개를 뺀것은, 책 상태때문이예요.
책들이 잘 떨어지거든요. 책을 만들때 좀더 신경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