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눈부신 햇살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던지...
프라하의 겨울은 한국의 지독한 추위보다 덜 춥지만, 겨울내내 햇빛보기가 힘들어서인지 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느낌이었어요. 간간히 햇살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햇살을 본지거 거이 3-4개월이 된것 같아요.
새삼 빛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꼈습니다.
햇살은 따듯하지만 바람은 아직 차가워서 옷차림은 그다지 가볍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은 가볍더군요. 오늘 영어 수업만 없었어도... 진짜 바람난 개 마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더라구요.ㅎㅎ
매트로 A.C라인인 뮤제움에서 올라오면 신시가 광장(바츨라프광장)이 이렇게 한눈에 볼수 있답니다.
그룹으로 여행온 사람들도 눈에 띄는데.. 저들이 바라보는것은..
신시가의 상징물인 바츨라프 기마상이예요. 체코가 어려울때마다 바츨라프 성인이 나타나 도와준다는 전설이 있지요. 눈에 띄는 상징물인만큼 이곳에서 약속을 잡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역광 때문에 제대로 찍히지는 못했네요.
자연사 박물관 (매월 첫째주 월요일은 무료예요. 미션 임파서블 1에서 도입부의 파티장소가 박물관 내부랍니다.
체코의 전형적인 시골 할머니인 듯하신데... 정확히 뭘 하시려는지는 모르겠어요. 곧 부활절이라서 달걀을 홍보하시고 싶으신건지.. ^^;; 저 뒤에 닭의 탈을 쓴 사람도 있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