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님 블로그에서 엥겔스의 글과 함께 언급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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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송아람 지음 / 미메시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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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생각나던 그 마음의 떨림, 붉어지던 볼.
이젠 너무 아련해 아무리 떠올려봐도 흐릿하기만 하다.

한때는 입만 떼면 사랑 타령이던 나에게, 지금은 오래 전에 읽고 덮어버린 책처럼 아득하다.

이젠 완전히 금지되어 체념해버린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 것.

그저 그 주인공들의 숨은 흔들림들을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ㅎㅎ’ 하는 한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봤을 뿐이다.

누군가 모닥불 너머로 한번 물어봐 준다면 그땐 다시 두 볼 붉히며 꺼내볼 수 있을까. 절대 꺼낼 수 없는 것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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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는 한 팀 - 스스로 협력하고, 평생 친구가 되는, 형제자매의 비밀
니콜라 슈미트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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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아이를 (주로 엄마)홀로 도맡아 키우게 되어 최대 난이도가 된 육아 세상에서, 둘 이상을 낳아 키우는 대단한 이들이라고 일단 독자를 보듬어 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아이가 다르므로 천편일률적으로 이대로 하면 된다, 식의 주장을 피하는 겸손한 책이다.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아 밑줄이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엄마 노릇은 힘들다. 하나 다행인 것은 둘이 열심히 싸움을 연마하여,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는 그런대로 잘 쳐내고 살게 될 거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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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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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곱다. 그리고 겸손하고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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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돌아, 산책 갈까?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라미 지음 / 미메시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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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만나는 강아지마다 은돌이로 보인다.

은돌이의 삶이 그토록 작가에게 중요했던 이유는 늘 곁에 머물러 준 은돌이의 사랑때문이었다. 작가는 은돌이를 잃고 자신의 삶마저 놓고 싶을 만큼의 상실감을 앓는다. 작가는 사랑했던 강아지의 죽음을 주제로 삼는 행위가 그저 소비될까 조심스러워한다. 그리고 죽음을 통해 겪는 고통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서 애도하고, 천천히 받아들인다.
사랑이란 뭘까. 사랑없이 살아가기란 가능한걸까. 우리는 무엇으로 이 생을 버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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