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 성매매라는 착취와 폭력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용감한 기록
봄날 지음 / 반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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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해지자고 마음먹었다. 내 경험이 나를 갉아먹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폭력을 폭력이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다. - P403

(미투 운동) 그러나 피해자들의 고발과 폭로를 통해 세상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고, 사라지지 않은 폭력과의 싸움도 계속되고 있다. 나 역시 내가 겪은 경험을 폭로함으로써 그 싸움에 힘을 보태려 한다. - P404

오히려 자신들은 돈도 못 벌고 여성들의 눈치를 본다는 파렴치한 말을 하는 업주들. … 여성들이 몸을 팔아서 벌어다주는 돈으로 ‘현상 유지’를 한다고 말하는 저 사람을 나는 과연 용서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이익의 도구가 되었던 내가 자신이 예상했던 모습과 정반대로 살거 있는 것을 업주는 대견해하고 있었다. - P423

남의 성을 사는 행위를 쉬쉬하고 덮어주는 것, 더 어린 여자의 성을 구매하기 위해 어플을 만들고, 성 행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서 돌려보며 웃는 구매자들을 심판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 사회 모두가 방관자다. - P425

"저 죽는거예요? 지금 죽어도 괜찮아요. 이렇게 치료할 수 있었잖아요." 그녀의 말이 나에게 아프게 꽂혔다. 차라리 죽고 싶디 않다고 하지, 살려내라고 소리 지르지. 차분한 그녀가 오히려 미웠다. - P387

20여 년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여성의 성을 돈으로 사는 구매자,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여성을 알선하는 포주가 없으면 성매매는 줄어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성구매를 하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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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 이 곳에 살게 되며 평소 궁금했지만 누구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던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빌렸다.

지역에서는 어제, 오늘, 내일 만나는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주변인들과의 어울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서로 견해가 다를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 사람들은 대부분 침묵을 선택하게 된다. 평범함이 악이 되는 이유는 사악한 습속때문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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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소개된 시트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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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 왕자 - 갱상도 (Gyeongsang-do Dialect)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자, 최현애 역자 / 이팝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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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린왕자 얼마전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폭소가 터져서.. 이렇게 날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면 사야겠다 생각했다. 게다가 어릴 적 읽은 어린왕자를 다시 읽게 해주는 힘까지 있는 것 같다.

애린 왕자는 낭독해야 제맛이다. 주변 몇몇에게 직접 읽어주었다.
이제는 읽어도 웃기기 보단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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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고 알고 있었던 섹스가 사실은
남성은 지배자, 여성은 피지배자임을 확인하는 정치행위다


From 매실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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