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녀님 서재에서 퍼와 내용만 바꿈>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작성해 보세요.

1. 내 얼굴은 /  애 둘낳고 나서 완전 둥글 넙적한 아줌마가 되버렸다.

2. 내 신분은 /  좋게 말하면 커리어우먼,  슬프게는 말단 공무원 

3. 내 성격은 / 직장에서는 나름대로 잘 웃고, 잘 떠들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본다. 화내는 모습을 못봤다고...... 가정에서는?  악처에다가 계모다. 내가 소리 한번 지르면 다들 깨갱이다.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가끔은 나도 내 목소리에 놀란다. 완전 폭군이다.

4. 내가 싫어하는 것은 / 능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것, 그런데 본인이 능력 없다고 알지도 못하는 것. 게으른것, 일욜날 퍼질러 잠만 자는 사람(울 남편), 뻥치는 사람, 그저 대충대충 어영부영 얼렁뚱땅 하루를 보내는 사람

5. 내가 좋아하는 것은 /  김동규, 임형주 노래 들으면서 커피 한잔 옆에놓고 책 보는것. 아 그리워라~ . 가끔 노는 월욜도 아침부터 바쁘다.

6. 나를 가장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 나의 허벅지살이랑 엉덩이살 정말 싫어~, 무능력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

7. 내가 사랑하는 것은 / 둘이 동시에 떠들때는 참 짜증나지만,  존댓말 쓰고, 엄마말 고분고분 듣는 예쁜 공주와 왕자.


8.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일)은 / 게으름에 나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것. 포기하는 것.


9.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  결혼초 시부모님이 대학원 등록금 대줄테니 학교 다니라고 했을때, 그냥 그 돈으로 좀 더 넓은 아파트로 옮기게 전세금 대주세요 한일. 결국 6개월후에 새아파트가 생겼다. 허걱. 그 후 난 아직 대학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10. 나를 가장 괴롭히는 일은 /  아줌마 가장 (흐흑 더이상 묻지말길. 다침)


11. 내가 살고 있는 곳은 /  작은 천이 보이고, 올 10월에 자전거랑 조깅 전용도로가 생겼고, 커다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코앞에 있는, 한강이 부럽지 않은 곳에 살고있다. 

12. 나의 성격은 / 또? 이중인격의 소유자. 집과 가정에서의 성격이 상반됨.


13. 나의 가족은 /  미운정땜에 사는 울 남편과, 이쁜 딸과, 멋진 아들.


14. 내 친구는  /  머리는 테리우스를 닮았고,  나를 끔찍이 아껴주는 나보다 예쁜 아이. 슬프게도 아직 아이가 없다. 

15. 는 날렸다. 뭐더라?


16. 나의 장래 희망은 / 헉. 관장. 울도서관장. 3급인데...가능할까? 난 지금 7년째 7급인데.

17. 나의 친구들은 /  뭐시라..헷깔리는군. 초등학교부터 쭉 2명, 고등학교부터 쭉 1명, 대학교부터 6명. 사회친구 2명. 옆집친구 2명. 모임친구 5명. 어디까지 세야 하는거지? 갑자기 결혼식때 사진 찍은 친구들이 생각나네. 30명은 된것 같은데????? 

18. 나의 형제(자매)는 /  다들 잘살고 있다. 나만 매일 허덕이는 것 같네. 시집가서 제일 잘살것 같다고 한 나는 이렇게 허둥대고 있다. 매일.....

19. 우리 집에서는 /  늦게 들어오길 바란다. 일찍 와봐야 잔소리만 하니깐.
 


20. 성공하려면 나는 /  지금보다 더 많이 일을 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인맥을 쌓아야 할듯. 줄 서는것에 익숙하지 않다. 추석에 한명도 선물을 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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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10-17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의 아동실...일요일날 가서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있는 에미가 바로 접니다.
사람들은 도서관이 지겹지도 않느냐고 하지만, 일하는 도서관과 즐기는 도서관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

학교도서관에서 일하는 내내... 솔직히 참 행복했습니다. 다른 일들만 없다면, 그리고 대접만 제대로 해 준다면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괜찮기만 한가요? 중요하죠.)
엄마가 늦게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말씀... 남얘기가 아니네요. 제가 그만 둔다니까 아이들이 한숨을 푹~ 쉬네요.

세실 2004-10-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부분이 그겁니다. 그냥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죽치고 있는거....
사실 직원으로써 애들 데리고 오는것은 눈치가 보이죠.아직 6살 꼬맹이 때문에.....
저도 40전에 학교도서관에서 받아만 준다면 넘어가고 싶은건 사실입니다.
암튼 애 셋인데 직장생활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좀 쉬셨다가 대접 제대로 해줄때 다시 나오세요.
 
 전출처 : 호랑녀 > 한번 퍼와봤다

 

어쩜 어쩜 이렇게 예쁠수가~ 아이디어가 참 귀엽고도, 재미있다. 겸손의 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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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싶다. 그냥 모든 것 떠나서 쉬고싶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다닌 직장. 벌써 14년째다. 어쩜 그렇게 연연해 했는지..... 그만두면 큰일나는 줄 알고 목숨을 걸었다. 이길이 아니어도 더 나은 길도 많을텐데..... 요즘 조금씩 지쳐간다. 과연 잘 가고 있는 건인가. 무사안일에 빠져있는것은 아닌가.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가. 가끔 무심코 아이들이 '엄마 집에 있으면 좋겠어, 오늘 자모회 꼭 오는거지?' 할때면 마음이 아프다. '바빠서 못 가는데......'  도서관일이 바쁘다보니 퇴근시간도 늦어지고,  집에 도착하면 쉬고싶은 마음 뿐이다.

어제 야근을 했더니 바로 입주위가 헐었다. 점점 생동감을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걸까? 나를 재점검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안식년제가 있다면 좋겠다. 아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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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0-1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드신가봐요.. 야근까지 하셔야 하다니 도서관에 일이 많나 보군요. 휴일에라도 푹~ 쉬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실 2004-10-1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요즘..가을을 타는지,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좀 기운이 없네요.
여행이라도 다녀오던지 원......
 

제주도 다녀온지 20일이 지났지만 바쁜 관계로 이제서야 뒷풀이를 했다. 장소는 '제주해물탕' 우연의 일치다. 깔끔한 제주도 마무리~. 지역평생교육센터 참여 위주라 주무자 빼고는 다들 관심밖이다. 하긴 바다구경 하기 어려운 충청북도이니 뭐 기대도 되리라.  다들  부부동반에, 아이들 동반이다. 배도 아프고,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나도 다른 곳으로 가면 열심히 놀리라~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치루기 전에는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걱정되지만 막상 일이 시작되면 기대 이상이다. '역시 실전에 강해' 하며 우리끼리 신나게 위안을 했는데, 일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제일 높은 분이(관장님보다 더 높은분)  부쓰를 돌아보고는  '도대체 뭘 보라는 거냐'고 한마디 하셨단다.  그분은 자료에 관심이 많았는데, 작년도에 자료는 불필요하다, 우리는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공예강좌 작품위주로 전시한것이 화근이었다. 관장님도 노심초사, 덩달아 아랫직원들도 좌불안석....... 분위기는 아래로 아래로......

결국 충북평생학습축제에 잘해보자는 한마디로 결론은 났지만,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기분이었다. 가있는 2박3일내내 술타령. 술만 마시면 안주는 당연히 윗분들이다. 어쩜 그렇게들 열이 받혔는지...... 암튼 제일 힘든 행사였고, 그래서 뒷풀이 때도 안주는 당근 거시기......얼떨결에 축제 추진위원팀에 뽑혔다. 헉~ 스트레스를 어찌 받고 살라고...... 

직장이라는 곳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고생하는 곳이 아니라 ' 운 좋은 사람은 쉽게 설렁설렁 지내도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일복 많은 사람들은 죽어라 특근하고,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힘들기 일한뒤에 월급 타 먹는다. 고생끝에 낙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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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체의 분위기는 오너에 의해서 결정된다. 오너가 부드럽고, 여유있는 사람이라면, 아랫사람에게 많은것을 위임하고, 직원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잘한다 잘한다 추켜주고 조금만 더 잘하라는 당근과 채찍을 주면 직원들은 신이 나서 일을 한다.

그러나 오너가 절대로 칭찬에 인색하고, 자신이 모든것에 관여하고, 부하직원을 우습게 생각하고, 자신만이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성격은 공동체도 해체되고,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생산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설령 아랫 사람이 하는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아도 ' 지금도 잘 하지만 이러 이러한 점은 좀 수정했으면 좋겠다. 넌 그것만 고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만 심어주면 오너로서의 리더십은 90%이상 성공한거나 다름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이 잘해서는 성공할수 없다라는 사실을 왜 모를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 참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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