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면서 서점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서점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몇년에 한번씩 그런 욕망을 느낀다.

그래서 그런지, 서점 관련 책들은 눈에 띄면 읽게 된다. 읽는 책마다 실망을 주기 보다는 "진짜 해보고 싶네'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또한 그랬다. 그런데 아직까지 꾸역꾸역 회사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용기가 부족한 거겠지...

 

 서점관련 소설이여서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는데, 점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빨리 읽어야겠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다.

 요즘 이런 흐름, 전개가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의 흐름은 '불편한 편의점'과 비슷하다.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 서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이다.

 

 근데, 이 책속에서는 '일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내용이 많았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꼭 일을 해야만 하는가? 왜 꼭 우리는 일을 열심히 해야만 잘 살고 있다는,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걸까? 내가 아직까지 결론내지 못하고 계속 생각했던 주제라 많이 공감하면서 혹은 아.. 그렇구나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책 속의 인물들이 모두 따뜻한 사람이여서 그런지 나도 이 동네의 주민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이처럼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또 내려지는 결론.. "나도 이런 서점 운영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 - 성적의 가속도를 올리는 엄마 아이 팀워크
최성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교육과 관련해서 나는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3학년때 아이 친구 엄마들이 수학학원, 과학학원들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 나이때 학원다닐게 있나요? 라고 정말 다른 엄마들이 보면 뜨아 할 질문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아이가 집에 있으면서 거의 아이의 학습을 오롯이 내가 챙겨야 하는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유튜브로 다른엄마들은 어떻게 하나가 이 책을 읽게된 계기였다. 한 유튜브에서 이책을 읽고 너무 공감했다고.. 아이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라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구입하게 된 책이었다.

 저자는 TV에 나와서 교육 컨설팅도 해주었었나보다.. 난 한번도 본적이 없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저자 소개정도로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아이가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영재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서울대에 간 아이 임을 알고 솔직히 실망?불편?했다.

 물론, 저자는 아이와 한팀으로 아이의 학교에서 나오는 정보, 아이에 도뭉이 되는 정보들을 엄마들이 잘 알고 잘 습득하여야 하며, 아이의 공부를 학원에만 맡기지 말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올바르게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게 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상이 보통의 아이가 아닌 영재라면 의문점이 든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한줄 둘째아이도 서울대학교에 들어간거 같던데(내가 잘 못 읽은 걸까?), 왜 둘째아이와 한팀이 되었던 과정은 단 한줄도 없을까? 첫째아이가 대회에 나갈때 둘째아이와 같이 갈 수밖에 없었다라는 정도만 나오고 둘째아이와의 팀워크에 대해선 단 한줄도 나오지 않는다. 큰아이는 이랬고, 둘째 아이는 이렇게 했다로 나왔음 어느정도 공감도 되었을거 같기도 한데.. 이질감만 들었다고 해야 하나?

 보통의 엄마에게 아이와 한팀이 되어서 아이를 잘 이끌어야 한다고 본인의 의견을 말하고 싶었다면 보통의 아이의 예시를 들어야 더욱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4학년이 되어서 다시한번 사교육에 살짝 흔들리고, 이런저런 유튜브를 시청한뒤, 내가 잘못된 정보를 거르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게 되었다.

책 속의 깨알 정보라고 한다면, 서울의 사립초등학교의 특성화된 부분소개, 영재교육에 관한 정보정도인데, 나에게는 둘다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패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김효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응답하라 1988>, 올해 인기를 끌었던 <동백 꽃 필 무렵> 이 두 드라마가 책을 읽는 동안 떠올려졌다. 이웃끼리 가족과 같이 사는 동네.. 어느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일을 제쳐두고 팔 걷어 붙이고 같이 해결 하는 동네.. 실제로 이러한 동네가 서울과 별로 떨어지지 않은 동네에 있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현재 이 실 동네가 아직까지도 개발이 덜 되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차치 하더라도,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따뜻함을 느꼈다. 그러나 너무 도시의 문화에 길들어져 있어서 그런가? 약간의 답답함도 느끼긴 했다. 사생활이 없는 것 같아서... 나만의 쉴 공간이 없는 것 같아서..

 

 어디서 사나, 장단점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동네에서는 본인의 치부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는 반면, 힘들때 내편이 되어줄 버팀목이 있다는 것, 또 같이 사는 동네의 발전에도 더 빨리 추진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옆집, 윗집,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내가 사는 곳 에서는 프라이버시는 완벽히 보장 된다는(정말 격한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장점에 비해, 힘들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본인 스스로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바라는 이웃이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어릴 때처럼 이웃간에 접시가 오가고, 집에 스스럼 없이 놀러가고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이웃이 한눈에 딱 봐도 위급해 보일때는 도와 줄 수 있는 그런 이웃 문화가 어디서나 정착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 독서를 통해 평범한 워킹맘이 좋은 엄마, 연봉 1억,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전안나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에 한권 읽기... 책을 좀 빠르게 읽지 못하는 나에겐 실현 가능성이 없지만, 작가의 꾸준히 실천하고 계신 것에는 박수를 드리고 싶었다. 다만, 책 내용은 나에게 그닥 와닿지가 않았다. 그냥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라는 주장에 비해, 세부내용은 좀 부실하다는 나의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 사모님 소리 듣던 28년차 전업주부, 하루아침에 집안의 기둥이 되다
박경옥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점점 명퇴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지금 시대에 실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긴 하나, 작가가 집안의 기둥이 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 50대로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바쁘게 사시는 이야기가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