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같은 제목 다른 내용... 많이 다른 내용이긴 하다.

며칠 전 중3 큰아이가 (그냥 고맙고, 그냥 사랑하고, 그냥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같은 반 친구의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은 나중에 들었다. 

새아빠와 엄마와 셋이서 살던 그 친구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학교에서 들었단다. 

처음엔 그냥 눈물만 흘리다가... 가방을 사다가는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더란다.  

언니도 없고 동생도 없고, 달랑 엄마 하나 믿고 살았을텐데... 그 처지가 참 안타까웠다.  

병원으로 조문 간 딸아이에게 친구가 그러더란다. 

살아계실 때 무조건 잘하라고, 돌아가시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문득 내 어머니가 생각났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엄마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든데.. 열여섯의 나이에 혼자가 된 그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오래 살아야겠다.  

내 아이가 아프지 않게 나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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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1-10-1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에고 불쌍해라.
엄마없는 하늘아래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기도 합니다
훌쩍ㅜㅜ

감은빛 2011-10-1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제가 억지스럽게 지은 제목과 달리,
정말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살아가야 할 아이의 이야기네요.
부디 그 아이가 꿋꿋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따님이 정말 효녀네요!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책가방님.

비로그인 2011-10-1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어린 소녀가 겪어야 하다니 괜히 몸이 떨리네요.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하라는 노랫말, 실천해야 하는데 ㅠ ㅠ

마녀고양이 2011-10-18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가방 2011-10-1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그 친구가 처음 등교하는 날이라더군요.
그 친구가 초코우유를 많이 좋아한다며 학교갈 때 사 갈거라는 딸아이의 말을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아침... 그 친구의 책상엔 한두개도 아닌 여러개의 초코우유가 올려져 있더랍니다. 그 친구..또 한번 울었다지요.
어찌나 감동이던지...
중학교 졸업하면 친아빠가 계신 목포로 간다더군요.
어딜가든... 친구들의 그 따뜻함 때문에라도 함부로 살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초코우유를 좋아하진 않지만 앞으로 초코우유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아요..^^

소나무집 2011-10-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엄마가 왜 그리 빨리 가셨대요?
그 친구 곁에 친구들라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많은 것들에 그냥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게요.
 

3주전쯤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답니다. 

진통제만 세번 맞고 집에 왔다죠..ㅋ 

다음날 주린배를 움켜쥐고 (사실, 또 배가 아플까봐 너무 무서워서 입에 아무것도 넣기 싫었어요..ㅜ.ㅜ) 병원에 가서 난생처음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폴립인지 뭔지가 있다고 조직검사를 한다더군요. 

원래 그런건지 그 병원만 그런건지 어제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냥 염증이래요..ㅋ 

내시경 검사결과도 아무 이상 없다 그러고, 조직검사 결과도 이상없다 그러고.. 

근데 제 배는 계속 아프답니다. 

약 먹는 동안만 좀 괜찮다가  문득 아프기 시작하면 출산할 때의 그 고통처럼 미리 겁이 납니다. 

4kg이 빠졌고, 식사량도 1/4정도로 줄였습니다. 

의사샘 말씀으론 위 기능이 떨어져서 그럴수도 있다더군요. 

제 위가 늙었나봐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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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6-0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고생하셨어요. 이상 없다고 하니 다행인데 그렇게 못 드셔서 우째요..ㅜ.ㅜ
여름이라 기력도 쇠할 때인데 어여 회복하셔요!!

책가방 2011-06-22 14:57   좋아요 0 | URL
못 먹으니까 하루에 1Kg씩 빠지더군요.
물론 지금은 원상복귀 되었지만요..^^
이젠 괜찮아져서 겁도 없이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래요..ㅋ
아직 매운맛을 덜 봤나 봐요..ㅎㅎㅎ

2011-06-09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가방 2011-06-22 14:59   좋아요 0 | URL
다들 신경성 위경련이 아닐까.. 하더라구요.
근데 딱히 신경쓰는일도 없는데...ㅡ.ㅡ;;
급히 먹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건지.. 정말 신경성인지..
암튼 호되게 당했음에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hnine 2011-06-0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아프셨으면 또 배가 아플까봐 제대로 못드시고 계실까요.
그래도 내시경, 조직 검사 결과, 별 이상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책가방 2011-06-22 15:00   좋아요 0 | URL
아픈 그 순간에는 정말 입에 뭐 넣는게 겁나더니...벌써 다 잊었습니다.
첫아이 낳을때의 통증을 모두 잊고 둘째를 가지는 모든 엄마들처럼요..ㅎㅎㅎ

같은하늘 2011-06-2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맛있는거 잘 드시나요?
어제 꿈섬님 서재에서 함께 있었는데...ㅎㅎ
저도 이제 정신차리고 서재나들이 하면서 살려구요~~

책가방 2011-06-25 00:53   좋아요 0 | URL
이젠 언제 그랬냐는듯 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이따금 소화가 안된다 싶을 때 그때 생각이 나서 살짜쿵 걱정도 되긴하지만요..^^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 있었다는 사실에서 묘한 동지애 같은게 느껴지네요..ㅋ
함께 잘 살아봅시다.
전 가끔 서재질 합니다. 오랫동안 잠수타구요..ㅎㅎㅎㅎ

세실 2011-09-1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한 위염이라니 다행입니다. 4킬로 감량이라.....꼭 유지하시어요^*^ ㅋㅋ

책가방 2011-09-21 14:14   좋아요 0 | URL
-4kg... 아직도 유지하고 있답니다.ㅋ
아주 큰 부작용으로 위가 좀 예민해지긴 했지만요..^^

잘잘라 2011-09-2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방님, 근황이 우째 6월이어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세요?

하하하. 요 위에 세실님 댓글 완전 공감입니다.
4킬로 감량, 유지하고 계시지요? ^^

책가방 2011-09-21 14:15   좋아요 0 | URL
아~~ 요즘의 저.. 많이 힘들었어요.
글이란게 쓰면 쓸수록 느는거잖아요.
반대로 한번 손을 놓으면 쓰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걍 읽기만 하려구요..^^

순오기 2011-10-03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사량을 줄일 수 없고 살도 잘 안빠지는 저는...아프고 불편해서 체중이 줄었다는 것도 부럽군요.ㅜㅜ

책가방 2011-10-18 11:50   좋아요 0 | URL
4kg 빠지게 해줄테니 다시 아플거냐고 묻는다면...Oh! No~~~~~~~
정말 욕나오게 아팠다니까요...ㅜ.ㅜ
 

구입한 지 10년도 더 된 우리집 물뿌리개..^^ 

본래의 선명했던 초록색은 연두색으로 변했고, 

투명했던 물통도 제 빛깔을 잃은지 오래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었기에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계단청소 하면서 먼지날리는 거 방지하려고 물을 뿌리던   

중 몇번 떨어뜨렸더니 살짝 금이가고 말았다는...ㅜ.ㅜ  

 

그래서 10여년만에 천원인가 2천원인가를 주고 홈플러스에서 

새로 구입한  녀석이 요녀석이다.  

물통이 투명하다는 이유하나로 선택을 받았다는..^^ 

물통에 담겨있는 물은 EM활성액을 100배 희석한 물이다. 

냄새도 잡아주고 식물에 뿌리면 광합성도 잘 된대나 어쩐대나.. 

암튼 요즘 EM에 푹 빠져있긴 하다..^^  

 

새 물뿌리개가 생겨서 예전에 쓰던 것을 버리려고 재활용봉지에  

넣는 순간!!! 우연히 저 사이다병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고 물뿌리개 윗부분을 사이다병에 맞춰 잠궈보니  

딱 맞는거다.  

족발 먹을때 작은 아이가 먹었던 사이다.. 

큰아이가 먹었던 환타병도 찾아냈다.  

 

이런식으로라면 윗부분이 고장나지 않는 한 천년만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재활용에 괜히 뿌듯했다. ㅋ 

물뿌리개 회사에서 저렇게 재활용하라고 병사이즈랑 딱 맞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오늘.. 사이다병이 내가 다시 서재를 찾는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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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5-03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야말로 재활용의 발견이군요!!
책가방님을 재활용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짝짝짝!!

책가방 2011-05-04 14:58   좋아요 0 | URL
별거 아닌일에 이렇게 뿌듯해 본 것도 오랫만이더라구요.ㅋ
딸들이 멋지다고 응원해줘서 막~~~ 신나요..^^

잘잘라 2011-05-0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호~ 사이다 병이 딱인데요^^
앙증맞은 모양하며 색상 매치가, 원래보다 더 원래스러워요. 흣

책가방 2011-05-04 14:59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사이다병이 일부러 맞춘 듯 딱 어울려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마노아 2011-05-0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기에 비누거품 넣으면 물방울 나올까요? 애들더러 갖고 놀라고 하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책가방 2011-05-04 14:59   좋아요 0 | URL
비누거품이 나올려나..? 그냥 물뿌리개라 그냥 비눗물이 뿜어져 나올것 같은데요...ㅎㅎㅎㅎ

다락방 2011-05-0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굿 아이디언데요! 멋져요, 책가방님 >.<

책가방 2011-05-04 15:00   좋아요 0 | URL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냥 얻어걸린거라니까요..ㅋ

따라쟁이 2011-05-0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뜰하신 책가방님. 저는 다리미 옆에 두었다가 녹여먹어서 버린 물뿌리개만 해도 여러개인데.. 이방법을 진작 알았다면...

책가방 2011-05-04 15:01   좋아요 0 | URL
특허라도 신청해야 하나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 특허는 안되려나..??ㅋ

세실 2011-05-0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요거 요거 애덜 방학숙제로 좋겠어요. 사이다병 예쁘게 꾸며서 재활용으로~~~

책가방 2011-05-04 15:02   좋아요 0 | URL
방학전에 꼭!! 물뿌리개 물통을 박살내셔야 될 듯...ㅎㅎㅎㅎ
멀쩡한 물통을 없애고 사이다병으로 대체할 순 없잖아요...^^

마녀고양이 2011-05-0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지인짜 대단해요! 우아. 저두 짝짝짝~

책가방 2011-05-04 15:03   좋아요 0 | URL
오오.. 땡큐땡큐~~ㅋ
저도 모르게 어깨가 우쭐해지는걸요...ㅎㅎㅎ

양철나무꾼 2011-05-04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EM활성액 뭔지 알아요~^^
한병은 다 썼었는데...또 사게 되지는 않아요.

걔가 걔에게 안성낮춤인거...애정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 거잖아요~^^

책가방 2011-05-04 15:04   좋아요 0 | URL
전 EM원액을 사서 활성액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ㅋ
좀 번거롭긴 해요..^^

반응이 좋아서 요즘 걔네들에게 더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답니다..^^

무스탕 2011-05-0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뿌리개 하나 거저 얻은 기분이에요!!!
근데 전 몇 개 버린것들이 다 손잡이가 고장나서 버렸으니.. ㅡ.ㅜ

책가방 2011-05-04 15:05   좋아요 0 | URL
새로 산 물뿌리개가 오히려 찬밥신세가 되었다지요...ㅋ

아~~ 손잡이 고장난 건 어쩔수가 없겠네요.

조선인 2011-05-04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에 임명합니다. 짝짝짝

책가방 2011-05-04 15:05   좋아요 0 | URL
정중히 받아들일까요..?? ㅎㅎㅎㅎㅎ

소나무집 2011-05-12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울 아들이 지난 겨울 방학에 선보인 재활용 아이디어예요.
물뿌리개를 깨놓았길래 뭐라고 했더니 바로 사이다병이랑 연결해서 들이밀더라구요.^^

책가방 2011-05-12 15:56   좋아요 0 | URL
아드님이 저만큼 똑똑한가 봐요.ㅋ (뭐라는건지...ㅎㅎㅎ)
전 우연히 발견했답니다. 사이즈가 비슷해 보이더라구요..^^

lo초우ve 2011-09-2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난 저런 재활용 오래전부터 사용했는데 가방님은 이제서??
ㅎㅎ

책가방 2011-09-30 00:25   좋아요 0 | URL
무려 4개월전에요...ㅎㅎㅎㅎㅎㅎ
 

이건 사용한 커피 필터..  모은다.  

웬만큼 모이면 뿌듯하기까지 하다. 

재활용 쓰레기 내 놓을때 맨 위에 놓는다. 

난 이런것도 모으는 여자라구!!  

  

이건 쓴 물 다 내려먹은 원두커피.. 역시 모은다. 

이것 역시 웬만큼 모이면 뿌듯하다. 

이런 걸 모아서 뭐하나.. 궁금하신 분..?? ㅋ  

옥상에 가꾸고 있는 각종 야채의 퇴비로 사용..^^ 

아주 적은 양의 커피지만 겨울 내내 모았더니 아이스크림 

통에 반이나 찼다.  

부추 옮겨심기 할때 흙과 함께 섞을 예정이다.

   

 

ㅋ 이건 휴지심.. 별 걸 다 모은다. 

이것만으로 한박스를 만들어볼까 생각한 적도 있다. 

아직 실행은 못했지만.. 언젠가는 해 볼 생각이다. 

이것도 재활용 쓰레기 내 놓을때 커피필터와 함께 맨위에..^^ 

  

 

이건 보시다시피 달걀 껍질.. 모았었다.ㅋ 

음식물인 까닭에 겨울에만 모을 수 있다. 

빨간바구니는 딸기바구니...^^ 

역시 봄이오면 흙과 함께 섞일 운명이다.  

  

 

이건 귤껍질이다.  

식탁아래 신문지 한장 깔아놓고 먹을 때마다 던져놓으면  

하루면 바싹하게 마른다. 

믹서에 곱게 갈아서 역시 퇴비로 쓸 예정..^^ 

 

때로는 이러는 내가 병적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것만 모으지 말고 돈도 좀 모아야 될텐데...ㅋ 

암튼 새 글에 대한 압박감으로 꾸역꾸역 준비한 페이퍼다. 

나는.... 글을 쓰는 것보다 읽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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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4-1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아~ 일빠아~) 일빠 댓글도 좀 모아볼까봐요 저는. ^ ^

책가방 2011-04-15 13:04   좋아요 0 | URL
일빠댓글 모으실려면... 알라딘 서재에서 사셔야 될 듯...ㅋ
제 서재에 오신걸 환영합니당~~~^^

양철나무꾼 2011-04-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집에서 맨날 혼나거든요, 버리지 못하는 녀자라고~
울 남편에게 이 페이퍼 꼭 보여주고 싶어요.

근데 님이 계시는 그곳, 햇살이 넉넉한가 봐요.
뭐든지 햇살에 내어 꼬득꼬득 말릴 수 있는 님이 부러운건지, 햇살이 부러운건지~^^

책가방 2011-04-15 13:12   좋아요 0 | URL
남편분께...(나보다 더한 녀자도 있다)는 말씀을 하고프신가봐요..그쵸??ㅎㅎ

햇살은 어디에나 있잖아요.
양철님이 바쁘셔서 햇살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건 아니신지..^^

무스탕 2011-04-1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지심은 애들 어려서 열심히 모았어요. 유치원에서 1년에 1번 정도는 갖고와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1년 모아서 한번에 왕창 보내는거죠. 없는 애들도 나눠줘라.. 뭐 이런 뜻.
전 요즘 딸기팩을 많이 모아요. 그거 이것저것 무작정 담기 얼마나 좋던지, 그러다 아낌없이 버리고 새거 꺼내 쓰기 얼마나 부담 없던지.. ㅎㅎ

책가방 2011-04-15 13:14   좋아요 0 | URL
음..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 열심히 모았던 게 몇가지 있었다죠..ㅋ
아이스크림 막대기, 생수병 뚜껑, 플라스틱 옷핀 등등..
지금도 집안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요..ㅎㅎㅎㅎㅎ

차좋아 2011-04-1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어서 막 웃었어요. 하나씩 볼 때 마다 저걸 왜?(모으지) 생각을 나도 모르게 했거든요.
저는 왜 이태껏 책가방님을 몰랐을까요^^ 이 페이퍼 재밌어요~

책가방 2011-04-15 13:1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예요. 저런 걸 왜 모으는지...ㅋ
그게 뭐가 됐든 똑같은 게 여러개로 늘어나면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자꾸 집안이 엉망이 되는 까닭에 모으는 종류를 좀 줄였거든요...^^

마녀고양이 2011-04-14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방님, 너무 대단해요.
항상 창의성에 놀란다니까, 매력적이야. ^^

그리고 너무 고마와요.

책가방 2011-04-15 13:16   좋아요 0 | URL
이런것도 창의성에 들어갈까요??
그냥 성격일거예요..^^

저도 고마워요. 매력적이라고 해 주셔서..^^

소나무집 2011-04-1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버릴 것도 어쩜 저렇게 꼼꼼하게 모을 수가 있어요?
살림을 얼마나 잘하시는 분일지 이 페이퍼 하나도 단박에 알아보았어요.

책가방 2011-04-15 13:18   좋아요 0 | URL
저런거 하느라 살림은 뒷전이랍니다.ㅋ
젤 싫어하는 게 부엌일인걸요.
뭔가를 모으는 일은 표가 나는 일이잖아요.
근데 부엌일은 해도해도 표도 안나고 힘들기만 해요..ㅜ.ㅠ

saint236 2011-04-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귤껍질 깨끗하게 닦고 말려서 생강 넣고 차 끓여 마셨는데...요즘은 귤피차라고 따로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농약을 얼마나 뿌렸을까 해서 불안한 마음에 해 먹지는 못합니다.

책가방 2011-04-15 19:07   좋아요 0 | URL
저도 지인을 통해 구한 무농약 못난이 귤로 만든 귤피가 냉장고에 있답니다.
아이들이 생강을 싫어해서 대신 꿀을 넣어서 끓여주곤 해요..^^

순오기 2011-04-16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래만의 새글에 댓글이 좀 늦었네요.
참 깔끔한 성격이시군요~~~ 대단해요.
나도 휴지심과 달걀껍질은 모아서 처리하는데, 귤껍질은 귀찮아서 하다가 관뒀어요.ㅋㅋ
커피는 케냐에 가면 한 봉지씩 얻어다 냉장고에 넣거나 주방에 두고 커피향을 즐깁니다.^^

책가방 2011-04-16 15: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에 저희집에 오실일이 없는 게 천만다행입니다.ㅋ
전 전혀 깔끔하지가 않거든요.
저런것들을 모으는 것처럼... 빨래도 모으고 설거지도 모아서 하고, 쓰레기도 모으는걸요..ㅎㅎㅎㅎ

근데 케냐에는 왜 가세요??
자주 가세요??

순오기 2011-04-19 21:03   좋아요 0 | URL
하하~ 우리집에 오실 일도 없으니 다행입니다.ㅋㅋ
케냐,라고 하니까 이웃집 같은데, 커피전문점 케냐를 말하는 줄 알죠?
자주는 아니고 막내 중학교 졸업한 2월에 한번, 엊그제 막내 학교 입시설명회 갔다가 같이 귀가하는 길에 치즈케익 먹고 싶대서 들렀댔어요.
내일은 큰딸 생일이라 케익 대신 치즈케익 한 조각 사주러 갈까봐요.ㅋㅋ

따라쟁이 2011-04-1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책가방님 대단해요. 저는 고작 종이컵 덜 쓰기 하나 하는데도 제법 신경이 많이 쓰인던데..

책가방님 글이 이렇게 이쁘니까 자꾸 글 쓰시라고 협박을.. ;;;;;

책가방 2011-04-16 15:18   좋아요 0 | URL
뭔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디예요..^^

성원에 힘입어 조만간 재활용 2탄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당...ㅋ

mira 2011-04-16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모으기 달인에 나가셔도 될듯하네요 ㅎㅎ

책가방 2011-04-17 01:04   좋아요 0 | URL
(생활의 달인) 나가기 전에 (긴급출동SOS24)에 나가게 될지도..ㅋ

첫방문 감사드려요..^^

바닷가 우체국장 2011-04-2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 대단하신데요^^

책가방 2011-04-20 22:37   좋아요 0 | URL
바닷가 우체국도 낭만적인데 그곳의 국장님이라니... 멋진데요..^^

별것도 아닌것에 대단하다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능...ㅋ
 

당신.. 

안쓰럽고 미안하다가도 어제처럼 구는 날은 한심해.. 

애들 앞에서는 무조건 내편만 들어줬으면 좋겠어.. 

당신은 며칠에 한번씩 보는 아이들이라 작은 꾸지람조차도 가슴 아프겠지만 

난 매일매일 겪어야 되는 아이들이라 어느 정도의 위엄은 필요하다구.. 

악역은 내가 맡을테니 당신은 좋은아빠 역할만 하라고 했던말.. 기억해?? 

그렇다면 당신과 내가 손발이 맞아야하는 거잖아. 

내가 당신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 

점심이나 잘 챙겨 먹어.. 

그냥... 너무 답답해서... 터져버릴 것 같아서... 이해해??   



어제 오후12시 쯤 남편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다. 

연이어 전화벨이 울리는 걸 애써 못들은 척 했다.  

(남편은 문자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에 답문은 거의 전화로 한다.) 

끝까지 안받고 있었더니 음성메세지를 남기더만.. 

회사일로 급히 처리할 게 있는데 전화를 안받으면 어쩌냐고.. 

(남편은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도 못하는 까닭에 현금결제는 매번 내가 해준다.) 

순진한 나는 그말이 진짜인 줄 알고 전화를 했다. 

목소리를 듣더니 "됐어!!!!!!" 한마디만 하고 끊어버리더만...ㅋ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아빠가 수업중에 전화했더라고, 진동모드라 부재중으로 떴더라고, 점심먹고 아빠께 전화했더니 그냥 큰딸이 보고 싶어서 했다고 그러더란다.  

걱정했나보다. ㅋ 

나랑 끝까지 통화가 안됐으면 딸아이는 조퇴를 하고 왔을지도 모른다. 

근데 내 문자 어디에 그런 걱정을 유도할 만한 구절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남편은 무엇을 걱정했었던 걸까?? 

가출?? ㅋ 

암튼 출장에서 돌아오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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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3-3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큰 아이 삐지셨습니다~~~~ 대인배이신 책가방님^^ 잘 얼러주세요~~

책가방 2011-04-01 01:22   좋아요 0 | URL
ㅋ단단히 삐졌나 보더라구요.
아까 아이들이랑 통화하면서도 엄마 바꾸라는 말이 특별히 생략된 걸 보면..ㅋ

hnine 2011-03-3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시는군요.
저는 바로 그게 안된다지요.
(알았네요, 저의 문제점)

책가방 2011-04-01 01:23   좋아요 0 | URL
대화를 하게 되면 자꾸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엄마아빠의 추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일수는 없잖아요.
신혼때는 편지도 자주 했었는걸요.
효과 직빵입니다.^^

순오기 2011-03-3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감정을 전달하는 책가방님 멋져요~ 남자들은 아니 남편들은 손에 꼭 쥐어줘야 아니까요. 그런데 목소리 듣고 '됐어'라니~~~~~~~~ㅋㅋㅋ

책가방 2011-04-01 01:27   좋아요 0 | URL
말 안해도 다~~ 알아서 해주길 기다리다가는 숨넘어 가겠더라구요.
그걸 일찍 깨달았던 것 같아요.
안하는 게 아니라 모르는거구나...
그래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을 한거죠.ㅋ
예전엔 남자가 어디 부엌에!!! 하며 펄쩍 뛰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교육의 결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답니다.ㅋ
자신도 두 딸아이의 아빠니까.. 여자의 삶을 생각해본 것 같기도 하구요..

"됐어!!!!" 그거... 정말 글이 아닌 소리로 들었어야 하는 건데...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1-03-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으면 안 되는거죠, 이거?
그런데 왜 이리 웃음보에, 그담에는 실실 미소가 흐르는건지?

음, 울 신랑은 어제 무단 외박입니다. 캬.
그런 신랑 보다가 책가방님의 옆지기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너무 샤방합니다~ 부럽다~~

책가방 2011-04-01 01:29   좋아요 0 | URL
저도 웃었는걸요.ㅋ 웃으셔도 됩니다..ㅎㅎㅎㅎ

제 남편은 일년의 2/5정도를 집에 안들어와요.
그래서 남편이 집에 있으면 우리들만의 생활리듬이 깨지는 느낌이라 오랫동안 출장이 없을 땐 언제가나.. 싶기도 하답니다.ㅋ

노이에자이트 2011-03-3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과 아버지가 화목하군요.자상한 게 제일입니다.

책가방 2011-04-01 01:31   좋아요 0 | URL
남편은 강한 척 하지만... 딸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남자가 되더군요.
외식 메뉴도 항상 딸들이 골라요...ㅜ.ㅠ

노이에자이트 2011-04-01 16:52   좋아요 0 | URL
자식들에게도 지나치게 엄하고 권위주의적인 남자도 있는데 그보단 훨씬 낫죠.

양철나무꾼 2011-04-01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방님, 언젠가 님 생일이라고 따님의 친구들이 문자를 보냈다는 게 생각나요~
큰 아이^^, 작은 아이 육아에 대해서 님께 한수 배워야 할 듯~^^

제 남편은 말없음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초창기엔 남편이랑 스무고개도 했었는데...
저는 묻고 남편은 예스, 노우로 대답하고...
이젠 긍정과 부정, 그 중간의 애매모호한 예스까지 구분해 낼 수 있어요~

책가방 2011-04-02 00:48   좋아요 0 | URL
전 아마도 아이들을 크게 성공시킨 엄마는 되지 못할 듯 해요.
제가 큰 욕심이 없다보니 아이들도 꿈이 크질 않더라구요.
대신 진짜 행복이 뭔지를 알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답니다.

저도 주로 제가 조잘거리는 편이예요.ㅋ
무한도전 얘기도 해주고, 아이들 남자친구 얘기도 해주고, 이웃집 속사정도 얘기해주고... 물론 귀 귀울여 듣진 않지만 이젠 대답을 받아내는 노하우도 생겨서 아주 가끔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러려니 한답니다.^^

소나무집 2011-04-0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2/5 정도만 집에 들어옵니다. 이름하야 주말 가족~
그런데도 저는 남편에게 악역을 잘 맡깁니다.
왜냐 난 당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하고 보내야 하는데 그 많은 시간 동안 나쁜 엄마가 될 순 없잖아~ 그러니까 주말 동안 딱 한번만 화끈하게 나쁜 역할 대신 해줘! 하면서요.ㅎㅎ

책가방 2011-04-02 00:53   좋아요 0 | URL
우리애들은 아빠가 엄하게 나오면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오랫동안 아빠의 엄한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그래도 효과는 엄마의 끝없는 잔소리보다 훨씬 크더군요.
이참에 저도 아빠에게 약간의 악역을 맡겨볼까요???

잘잘라 2011-04-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됐어!, 뚝-
귀여우심.. ㅋㅋ

근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배우들도 비슷한 캐릭터만 자꾸 하다보면 슬럼프가 온다잖아요, 만약 누가 저한테 악역이든 천사든 한가지만 계속하라고 하면 저는 아마 반항아부터 될것같아요.

책가방 2011-04-02 00:55   좋아요 0 | URL
제 남편은요... 착한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틀림없이 아이가 잘못해서 엄마한테 혼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러 들어가는 아이를 따라가서 아이의 넋두리를 다 들어준답니다. 둘이서 열심히 엄마를 씹고 그래요..ㅋ

따라쟁이 2011-04-0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답해서. 터져버릴까봐 걱정이 되셨던 게지요. ㅎㅎㅎ
근데 됐어.. 하고 뚝 끊어버리시는건 정말 귀여우시다. ㅎㅎㅎ

저는 그런 사람이 좋거든요. 속이 보이는 사람. 아. 귀여워.. 막 이러면서 ㅎㅎㅎ

책가방 2011-04-02 00:56   좋아요 0 | URL
ㅋ 진짜 속마음을 못 숨기는 스타일이예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벌렁벌렁해지기 때문에 금방 들통이 나죠..ㅎㅎㅎ

세실 2011-04-0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너무 답답해서... 터져버릴 것 같아서... 이해해??
요기에 답이 있네요. 혹시 책가방님 가슴 터질까봐....요 펑하고. ㅋㅋ
울 옆지기도 제가 문자하면 바로 전화해요. ㅋ

책가방 2011-04-11 17:50   좋아요 0 | URL
아직 삐져있긴 하지만 시키는 건 다 해주더라구요..ㅋ
아이 셋을 키운다는 말이 딱 맞아요..ㅎㅎㅎ

꿈꾸는섬 2011-04-0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편이랑 말이 잘 안될땐 문자로 보내요.ㅎㅎ
그래도 자상한 남편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책가방 2011-04-11 17:51   좋아요 0 | URL
말로 하다보면 억양에 자연스레 불만이 묻어나서 일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문자는 의외로 할말 다 하면서 어느정도 감정도 숨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자상하다기 보다는... 순진한 쪽인것 같아요..^^

순오기 2011-04-1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은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이제 새글이 고프단 말에요~~~^^

책가방 2011-04-12 13:18   좋아요 0 | URL
전 쓰는 것 보다 읽는 게 더 좋은뎅...^^

감은빛 2011-04-14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왠지 읽다보면 절로 입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가게 되는 글인데요.
이런 글 읽으면 굉장히 부러워요!
저희는 작은 일에도 살벌하게 싸우거든요.
둘 다 워낙 한성깔씩 하는 인간들이라......

책가방 2011-04-14 12:59   좋아요 0 | URL
혹시 아직 결혼 10주년이 안된 부부가 아니신지..??
저도 그 전엔 정말 살벌하게 싸웠었답니다.
요즘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 적당한 선에서 그만둘 줄도 알게 되었구요.
세월이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