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다룬 책들. 

제가 읽은 책 중 수험서를 빼고 기억나는 책들만 모아봤습니다. 
더 기억나거나 읽게 되면 추가할게요.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기적의 5분 영단어- 하나를 알면 10단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어원 학습법
주경일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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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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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표현 사전- 모든 영어 숙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앤드루 톰슨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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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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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이름으로 - 가짜 민주주의, 세계를 망쳐놓다
이보 모슬리 지음, 김정현 옮김 / 녹색평론사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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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의제가 근대 은행 제도와 결합해서 과두제를 확립해온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현대에도 실존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현실화한 민주 공동체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는 다양한 민주주의 실험을 다룬다. 더 나은 사회를 향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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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세계의 선거대의제 체제를 가리켜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만큼 잘못된 일은 없다. 이 부적절한 명칭(혹은 환상)은 1800년경부터 사회 일반에 정착되기 시작했는데, 실은 그 전까지 선거대의제는 민주주의와 정반대의 것을 뜻한다고 인식되고 있었다. 원래 민주주의란 시민들이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통치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뜻했다. 즉 특정 안건에 대해서 혹은 공직자 임명에 대해서 직접 투표하여 결정하는 것, 스스로 비상근 공무원으로서 복무하는 것, 그리고 추첨으로 선발된 기관(예를 들면 배심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참여의 실천들은 모두 선거대의제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 P14

선거를 통해서 구성된 정부는, 민주정이 아니라 ‘과두정‘이라고 인식되었다. 과두정은 ‘민중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소수에 의한 통치‘를 뜻한다. 그 차이는 명백하면서도 기초적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통치하고자 한다면, 그 일이 부담스러운 일일지언정 우리 자신이 통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를 대신할 사람을 선발하여 그들로 하여금 통치하게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며, 곧 민주주의가 아니다. - P14

‘민주적 대의제‘에서 정당정치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은 상당히 명백하다. 대표자들은 더이상 민중을 대리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보장해주는 권력자들을 위해서 민중과 교섭하는 사람들이다. 유권자들은 물론 정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 ‘의무‘는 없다. 원한다면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후보자들이 정당 인식표를 달고 있지 않는 한 누구에게 표를 던져야 할지 유권자들이 제대로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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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2-11-10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거는 민주적인가>란 책에도
선거는 귀족정을 만드는 수단이고
정당은 파벌 정치라고 설명한 글이 떠오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제비뽑기’ 이외는 없다는 설명도 기억납니다. ^^

꾸준하게 2022-11-10 14:22   좋아요 1 | URL
『축! 국회의원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책에서 국회의원을 추첨으로 뽑자는 제안이 나와요. 국내 실제 사례로는 국회의원까지는 아니지만 녹색당에서 대의원을 추첨으로 뽑고 있어요. 단지 일시적 실험만이 아니라 거의 10년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북다이제스터님께서 소개해주신 책도 나중에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뉴스레터를 많이 구독하고 있어서 저는 늘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확인하는데,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네요.



<이달의 마이페이퍼>는 '좋아요'도 최소 수십 개는 받아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 글의 현재 '좋아요' 수가 11개인데도 선정된 걸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앞으로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을 열심히 할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됐어요. 마이페이퍼에 저의 서재글을 선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책 소개는 하고 넘어야겠죠? 아래에 보이는 책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만은 경어로 얘기할게요. 



『가녀장의 시대』는 어제부터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요. 리뷰는 이미 지난달 초에 올렸었죠. 책을 읽기도 전에 독후감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이미 뉴스레터 <일간 이슬아>를 통해 이메일로 읽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작가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소설이에요. 가부장을 중심으로 한' 정상 가족 신화'는 이제 사라지고 없지요. 가녀장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모두 온전한 가족 형태로 존중받는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선거를 통해서 구성된 정부는, 민주정이 아니라 '과두정'이라고 인식되었다. 과두정은 '민중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소수에 의한 통치'를 뜻한다. 그 차이는 명백하면서도 기초적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통치하고자 한다면, 그 일이 부담스러운 일일지언정 우리 자신이 통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를 대신할 사람을 선발하여 그들로 하여금 통치하게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며, 곧 민주주의가 아니다. (14쪽)


머리말과 1장의 서두에서 저자 '이보 모슬리'는 단언합니다. 서구식 대의민주제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요. 1800년경 이전까지는 대의제가 민주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이견이 없었다고 해요. 민주주의 이념을 주창한 그 유명한 '몽테스키외'와 '루소'도 대의제를 민주주의라고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대의민주주의는 단지 과두정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귀족정보다야 민주적인 면이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민주정이라고 보지는 않았어요.


그들은 오직 민중이 직접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만이 '민주주의'라고 믿었습니다. 고대 아테네 시민들이 추첨으로 공직자를 뽑고 특정 사안에 직접 투표로 참여했던 것처럼요. 그런 관점에서 저자는 대의제는 민중의 손으로 선출된 대리인들이 민중의 이해를 배반하기에 너무나 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애초에 대의민주제를 고안한 사람들부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저자의 말에 따르면 워싱턴을 비롯한 이른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1800년경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대의민주주의 선거가 민주주의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오늘날 대의제 아래에 살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면 진짜 민주주의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갈 수 있을지 저자 모슬리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밝힙니다.


『민중의 이름으로』는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1장밖에 못 읽었어요. 아무래도 속독할 만한 책은 아니니까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찬찬히 읽어가 볼 생각입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대목은 (《녹색평론》에서 많이 접한 내용이라 제겐 새삼 충격적이진 않았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아마 상당히 놀랄 만한 이야기일듯합니다. 혹시 이 책이 감명 깊으셨다면 아래 책도 읽기를 권합니다. 표지만 보고 내용이 짐작 가능하니 구구절절 소개를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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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2-11-10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립니다. 상금이 올랐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받았을땐 이만원이었는데.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지역은 직접 연방은 과두정에 매우 가깝습니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선거를 보면 다수 득표를 하고도 선거인단 시스템으로 인해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꾸준하게 2022-11-10 15:4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이달의 마이페이퍼‘에 여러 번 선정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네요. 알라딘에 담아둔 책은 많은데 뭘 살지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미국의 선거인단 시스템의 선거제도가 문제 많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선 이기고도 선거인단에서 패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더군요. 근데 그럴 때마다 매번 민주당 후보가 피해를 입는 것 같은데 그건 무슨 까닭인지 모를 일이지요. 어차피 남의 나라 얘기긴 합니다만.

근데 이 책에서는 미국의 선거제도만이 아니라 ‘대의제‘ 자체가 곧 ‘과두제‘라고 지적해요. 대의제를 실현시킨 인물들조차 스스로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오히려 싫어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죠.

그럼 대의제는 나쁘기만 하니까 없애고 무조건 직접 민주정으로 가야 한다고 저자가 주장하느냐 하면, 그렇진 않아요. 그 대신에 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한 방안과 이미 존재하는 여러 가지 실제 사례(직접 민주제 요소 도입이라든가)들을 이 책에서 이야기해요. 저도 전체 내용을 대강 살피긴 했는데, 제대로 읽은 부분은 초반부뿐이라 나머진 앞으로 천천히 읽어봐야 해요. 😁😁
 




"이봐, 형씨. 희망을 가져. 꿈과 동경을 잊어서는 안 돼. 일어서라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먹구름 속으로 걸어들어간들 어때. 경치가 달라지면 눈앞에 보이는 것도 달려져. 이리저리 헤맬지언정 환한 빛을 향해 나아가면 되는 거야. 그러면 언젠가 파도 너머로 육지가 보일 걸세." - P90

"츠키하라 씨, 당신은 지금 ‘어딘가‘로 가고 싶어하고 있어요. 지금 ‘이 곳‘에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고 말이죠. 하지만 당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처를 안고 사는 거죠. 다리가 아프면 아무 데도 가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 데도 안 보내려고, 안 가도 된다고, 뇌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 P167

"뇌와 마음은 별개예요. 머리가 그곳에서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이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마음이 어딘가 가고 싶다면 그곳을 떠나보는 것이 좋아요. 인간에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당신은 행복을 원하면서 살아도 괜찮아요. 가야 할 곳으로 향하면 다리의 통증은 사라질 거예요. 그게 답이에요." - P168

밤하늘을 날아 봄바람이 불어왔다. 앵무새 선장이 갑자기 뛰어올라 잇세이의 눈을 들여다보더니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베푼 인정은 새끼를 배어 돌아온다." - P251

‘호치노카케스는 앞으로도 여원히 너의 친구로 남을게.‘
하늘을 나는 새가 높은 하늘에서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진 땅을 내려다보듯, 홀로 꿋꿋이 걸어가는 잇세이를 곁에서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261

언제까지고 이런 식으로 격려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줄 모르는 츠키하라 잇세의 길을, 그가 걸어가는 길을 높은 하늘에서 지켜보는 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261

순간 속에 영원이 있다는 사실.
만약에 세상에 마법이나 신이 존재하지 않고 육체의 죽음과 함꼐 영혼도 사라져버린다 해도, 기억이나 추억은 무無가 될 수 없다. 하나의 생명이 이 지상에 존재하면서 울고 웃는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죽음이라 할지라도 사라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리라. - P263

"이 백화점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백화점 소속이든 입점 매장 소속이든 모두 한 식구입니다. 그분이 백화점을 감싸려 했다는 것을 안 이상, 적어도 그분이 마케팅하려 했던 책을 백화점 전체가 응원하는 것이 그분을 위한 아주 작은 예의일 거라고 저희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저희 백화점 직원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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