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샤머니즘의 땅이다.
이국적인 정취에다 토양에 깃들어 있는 기운이 무척이나 신령스럽다.

이런 분위기 안에서 제주 사람들은 샤머니즘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우리 엄마만 해도 내가 어릴 적에 다치고 오거나 잦은 사고가 나면
넋이 달아날 수 있으므로 '넋 들이러' 다니곤 했다.

한라산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위마다 촛농 자국이 심하게 남아 있었다.
무당들이 넋을 들였던 흔적이다.
나는 어릴 때 넋을 들이고 나서 엄마와 무당으로부터 혼자 어둠 속을 뚫고 나가라는 명령을 듣고,
무서움을 무릅쓰고 나아갔다.
엄마는 "뒤를 돌아보지 마라"라고 충고했다. 나는 무서워서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부모들이 병원에서 각서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알기로 어머니도 세 번 이상 각서를 썼다.
최소한 세 번 정도는 죽음의 문턱에 다녀왔다.
급성 폐렴, 임파선 결핵, 동맥 절단... 각종 결핵과 종양들...

너무 어린 시절(유아기)에 혹독한 병마를 견딘 덕에 아기 때 울음 한번 시원하게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학교 다니면서 철이 다시 없어져서 식구들 마음고생을 심하게 시켰지만...

"승주"라는 이름은 아버지가 당시 돈으로 5만원인가 쓰고 지어온 이름이다.
나중에 점쟁이에게 들은 말이라며 어머니는 이름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하셨다.
하기야 동네에 나처럼은 아니지만 앓이를 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는 부모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했다가 하늘나라로 갔고,
나는 하늘나라로 가는 것을 어머니가 부여잡아서 붙들어 놓았다.

작은누나의 증언에 의하면 어머니는 아기 승주 옆에 항상 삽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늘나라로 가면 묻어주기 위해서다. 항상 나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간혹 그런 생각을 하는데, 내가 그 때는 아기였지만 "죽음의 언어"를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

중학교 때부터 나는 항상 무슨 "알"을 품고 있지 않았는가 상상했다.
나는 욕망이 무척이나 강한 편이었는데,
중학교 때 성욕을 느꼈는지 큰 배개를 안고 <흉내내기>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욕망 덩어리는 살인이나 성욕 등 상상을 초월한다.
상상 속에서는 아직도 끔찍한 행위가 도사린다.
아무튼 이 "알"을 관리하기 위해서 철학에 빠져들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들은 승주의 열정이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해 했는데,
"죽을 아이"의 시기를 거쳐 "죽음의 언어"를 느끼고 그와 관계가 깊은 "알"을 조합하면
열정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것은 누구보다 큰 욕망 덩어리다.
큰 욕망이라고 해도 이건희 따위의 욕망이나 이명박 따위의 욕망은 아니다.
그들의 욕망은 너무 작고 소박한 거 아닌가. 그들의 욕망이란 오히려 '팔자'에 가깝다.
단 한 번이라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 아닌가.

민준이라는 이름을 얻으러 작명가에게 갔는데,
마침 내 사주를 세심하게 들여다 보는 거다.
75살까지 현역을 일을 하니까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거다.
그래도 75살까지 치매에 안 걸린다니 다행이다.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나는 가끔, 보다는 조금 더 자주 "영적 판단"을 할 때가 있다.
논리와 상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직관과 가까운 판단인데,
이런 판단을 내릴 때면 어김없이 수호천사들이 나타나 판단을 도와준다.
지금의 나의 상황은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처지 중 하나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인사하듯 걱정스럽게 묻는다.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면서 돈은 언제 버냐"고...

그것을 서양에서는 "서클"이라고 하는 것 같다.
나는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기도한다.
때로는 논리가 앞설 때도 있고, 때로는 상식이 앞설 때도 있으며,
직관이나 영적 판단이 이를 압도할 때도 있다.

거창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음과 삶을 떠난 상태에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피부에 와닿는 죽음의 공포는 아직 이겨낼 정도는 아니지만,
추상적 의미에서의 '죽음'이라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
나는 죽음의 반은 이겨낼 자신이 있다.
이명박은 단지 계기를 강화시켜준 물건일 뿐이다...

"환퇴가 나를 어찌 하겠느냐?"(테러 위협에 빠진 공자가 제자들에게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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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8-0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머니즘 영향이시라면...팔꿈치..혹은 대퇴부 도사로 겸업을 하시는 것도...=3=3=3=3
 

아기를 낳고 나서 좀 더 과묵해지고, 현실 처세에 따라야 하건만..
불온한 승주나무는 그렇게 하질 못하겠습니다.

자식에게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주는 것만으로는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겠지요.

물질적인 보호자, 육체적인 보호자는 내가 보호를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니 별다른 의미를 붙일 게 없겠지요.
내가 받지 못했던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버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그것을 물려주어야 나는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기를 낳으면 돈 벌 궁리, 분유값 벌 궁리를 하면서 사람이 현실 친화적으로 변한다는데, 저는 오히려 더 불온해지고 사회 비판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봐주십시오. 제가 아기와 가정을 다 포기하고 사는 파렴치한 놈은 아닙니다.

김수영의 말마따나 "생활은 견디는 것"이라는 진리를 무척이나 존중합니다.

저는 아기의 시대에 여전히 "공포의 언어"가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겠습니다.
경찰이 쌍용차 노조원에게 실탄을 제외한 모든 공격수단을 쓴 것은 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공포의 언어"가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을 접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엘 고어 씨의 <이성의 위기>는 "이성의 언어"와 "공포의 언어"를 구분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포는 이성의 가장 강력한 적이다. 공포와 이성은 둘 다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둘의 관계는 무척 불안정하다. 때로는 이성이 공포를 해소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 미국 독립혁명이 일어나기 20년 전 에드먼드 버크가 영국에서 썼듯이 "어떠한 열정도 공포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에서 행동과 이성의 힘을 그토록 효과적으로 빼앗지 못한다"
- 이성의 위기, 43쪽



저는 개인적으로 "공포의 언어"를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여기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습니다.

대치동에서 월급 많이 받는 논술강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입시 컨설팅을 하는 회사였죠. 전교 1등 하는 친구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부모님과 사장의 방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방에서 나오는 친구는 사색이 다 됩니다. 그리고 좀비처럼 이 강좌 저 강좌를 등록하는 데 수표를 남발합니다. 어머니는 옆에서 돈을 세고 있습니다.

전교 1등하는 친구가 사색의 좀비가 된 것은 간단합니다. 사장이 "공포의 언어"를 구사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단한 매뉴얼이죠. 그 친구에게 <전국 석차>를 들이대면 됩니다. 학교가 1500여 개가 되는데, 그 중에서 1명씩만 추려도 그 학생은 전국에서 1500등이 됩니다. 서울대 입학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국에서 잘 하는 친구의 내신성적과 이런 저런 실적표를 보여줍니다. 일종의 <모범답안지>인데, 이런 모범답안지를 소유하고 있는 친구들이 널렸다고 말하면 학생은 사색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팔 다리 다 잘리는 신세가 됩니다. 아주 순식간에 학생의 자긍심은 산산히 무너집니다. 이 학생에게는 약간의 오만함만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색의 좀비가 되고 나면 값비싼 강좌(강의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에 다급하게 등록을 합니다.

이런 행태를 1년 넘게 지켜보면서 나는 영혼이 개먹어들어가는 느낌을 받아서 어떻게든 도망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회사 저 회사 전전하다가 영혼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공포의 언어"입니다. 나는 내 자식에게 "공포의 언어"가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조차도 알려주기 싫습니다. 역사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그 언어가 사실은 아버지의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도록 세상을 "이성의 언어"로 바꿔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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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8-07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어만일까요? 이런 세상을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왜 세상은 이다지도 가혹한 것일까 생각되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아이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도 되구요.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 중의 하나인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얼리어답터를 자처하는 나도 최근에야 트위터를 개설했다.
그런데 트위터의 스타로 언론에 주목을 받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이다.

벌써 그를 '즐찾'하는 사람만 3,744명인데, 놀라운 것은 그가 '즐찾'하는 것도 그 만큼은 된다는 점이다.

미디어악법 국민청원 늘리기를 하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노회찬 대표에게 1촌을 걸면서 통문을 요청해 봤다.


@hcroh 노회찬 대표 님~ 진실을 알리는 시민이라는 시민모임에서 미디어악법 저지 국민청원을 받고 있는데 통문 좀 부탁드립니다. 링크(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7354)


그랬더니 바로 노회찬 대표가 1촌을 걸었다는 내용의 메일이 오면서 통문이 전해졌다.



▲ 노회찬 대표가 1촌을 걸었다는 것을 알리는 메일. 나 노회찬 대표랑 1촌 먹었다!!


▲ 노회찬 대표가 3천여 명의 즐찾 트위터들에게 보낸 통문. "오늘 아침 첫 실천"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노회찬 대표의 통문에 힘입어 국민청원의 인원수는 2만8천을 넘어서 3만을 내다보고 있다.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 "진보신당" 홍보할 거 있으면 저도 하나 해드릴게여^^



▲ 노회찬 대표의 통문 덕에 나도 즐찾이 많이 늘었다. @IIoner이라는 분이 즐찾을 해주셨는데, 트위터에 들어가 보니 노회찬 대표의 통문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이런 정황을 유추해 보았을 때, 노회찬 대표는 3천여 명의 즐찾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이야기를 들었을 공산이 크다.
파워블로거라면 모를까 하루의 빠듯한 일정이 있는 정치인, 그것도 당 대표가 새로운 미디어인 트위터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이 노회찬 대표의 트위터에 올라와 있는 3대 키워드였다.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진보정당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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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트위터 하시는 분 있나요??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하나 챙겨뒀습니다.

제 주소는 @dajak97 입니다.
1촌 마니 신청해주세요.

좀 더 만져보고 휴대폰에 도전해볼래요~~~~~~~


<트위터 사용법 간단 정리>

트위터에는 독특한 문법이 있다. 
이 문법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1) @ID (답글)
특정인에게 의견이나 답글을 보낸다
@binnamoo 재잘재잘... 빈나무에게 재잘재잘 의견을 준다
재잘재잘 @binnamoo 횡설수설... 빈나무가 횡설수설한 특정 글에 대한 의견을 준다


2) DM
서로 follow 하는 사이라면 살짝 비밀글을 보낼 수 있다. 
d binnamoo 재잘재잘.. 이런 식이다. 


3) RT 
다른 사람의 트위터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나의 follow 숫자가 적다라도 그 내용이 follow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이 되고, 그가 그 내용을 자신의 follow에게 전달하면 순식간에 엄청난 소통이 이루어진다.
RT @binnamoo 재잘재잘.. 이런 식이다.


4) # (해쉬태그)
특정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다.
#올림픽 재잘재잘... 이렇게 올림픽이라는 주제에 의견을 남기고 같은 주제의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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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을 포함해 인터넷 서점의 리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중이다.
오래 전부터 교류를 하던 팀과 구상 수준의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것만 기다릴 수 업어서.. 그간 준비하던 방식을 내놓아 본다.

이 작업은 몇 가지 작업을 위한 예비 단계다.

1. 출판

책을 쓰기 위한 데이터 작업이다.
내가 읽은 것과 내가 경험한 것이 책의 주요 재료가 되므로,
기와이면 이것이 정확히 파악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장치를 고안하게 됐다.
예전에 알라딘 블로그에 사진으로 올렸던 아날로그 DB를 노가다를 이용해 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 공유

책 읽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최소한 나의 DB에서는 <밑줄긋기> 따위를 뛰어넘는 방식이 몇 가지 있다.
상세한 키워드와 인용문, 코멘트를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물론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단계다.
태그를 개별적으로 할지,
아니면 책에 대해서 따로 할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어차피 이런 작업은 한 사람의 두뇌만으로는 부족한 작업이므로
생각날 때마다 계속 제시할 예정이다.
강호의 고수와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어쨌든 이 작업은 공유가 관건이다.
예컨대 아프락사스와 승주나무가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책을 읽었다고 하자.
승주나무는 승주나의 DB를 만들 수 있고, 아프는 아프의 DB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합칠 수도 있다.
거기에 라주미힌, 제이드, 멜기세덱 등이 함께 DB를 작성해서 합치거나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의 DB를 합치면 책 한 권에 어마어마한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다.

여기에 리뷰를 덧붙이면 책 한 권으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공유에 기반한 독서를 할 수 있다.
지금처럼 책 읽고 리뷰를 나누는 방식보다는 좀 더 섬세하고 넓은 차원의 공유 시스템이 시급하다.

 아래는 샘플....

이것을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이 시대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구질구질한 현실은 구질구질한 언어와 구질구질한 인간형이 이룬 조합이다.
새로운 언어는 책이 만들어내고 독서의 행위는 더 이상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읽는 단계에서 이미 공유이어야 한다...

책제목 저자 년도 독서시작 키워드 인용문 코멘트 쪽수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시시하고 답답한 인생들     10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남을 벼랑에서 밀어뜨릴 만한 용기가 있어야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보통 사람한테는 무리지   1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이렇게 되면 우수한 노예가 될 뿐이야   12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레스토랑 악덕업주에게 하면 좋은 무전 취식 전략     38~39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얻어타기에도 재무장이 필요하다   54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기무라 할아버지 같은 재활용 단골     73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충매신(지름신,충동구매)에게 홀리며 살았던 세월     74~75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바가지 씌우는 경제에 대항하기     76~77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여하튼 당치도 않은 개조를 시도해서 쓰레기를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누렁뱅이가 만든 것 같은 물건을 손님들이 아주 좋아한단 말씀이다.    78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자기 지역에서 물건이 돌고 돌 때 수리와 개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중고품이 우리 손에 들어온 다음에는 어떻게든 우리 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말이다. 결국 물건에 관한 자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얼씨구, 이거 좋잖아. 대기업이 설칠 자리가 없어진다구   79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레바논 민심을 잃은 레바논 정부나 민심을 얻은 헤즈볼라처럼) 민병조직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세탁기를 가져다주고 '아마추어의 반란'이 결국 수속절차만 까다롭고 하등 도움도 안 되는 정부보다는 믿음직스럽지 않느냐는 말이야   8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살아갈 방도가 생기지 않겠는가? 하는 작전을 챙기고자 한다.    82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노자의 소국과민, 간디의 무수한 소규모 마을 공동체, 하지메의 동네 상점 네트워크 84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아무리 미스꼬시 백화점이나 돈키호테(가전 대형 할인점)의 단일이 된다 해도 여차할 때 아무 도움도 못 받지만, 자영업 군단과 친해진다면 필시 좋은 일이 생긴다. 이것만은 명심해 두자.    86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동네회의의 본래적 의미에서 생각해 보자. 전전(戰前, 戰中)의 동네회의는 전쟁을 위한 정부의 말단조직에 불과했지만, 전후에는 그럭저럭 '자치회'라는 뜻에 걸맞는 조직으로 변하여 지역 자치를 위한 집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래적 의미에서 자기의 마을을 스스로 운영한다는 작은 자치정부의 뜻도 지닌다. 나라의 행정관이 있다고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88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관리형으로 변해가는 세상 - 당치 않은 질서, 근거 없는 규제, 불필요한 간섭     91~92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학생식당 혼 빼놓기     110~112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게릴라식 투쟁이란 이런 것     114~115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전경 400명을 순간 엑스트라로 만들어버린 신기     122~123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경찰관 골탕먹이기 놀이     128~133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기발한 데모가 정부를 흔들다     136~137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정당은 이렇게 이용하라     138~139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대혼란 만만세!!     140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선거공간만큼 자유롭게 야단법썩떨 기회도 없다     146~148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지금 자민당 정권을 떠받치는 것도 선거다. 데모는 불온한 세력이 전담하지만, 선거는 정권 기반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선거운동단한테는 손을 대지 않는다.우리는 규제하면 자기네들도 규제해야 하니까, 오호! 이렇게 좋을 수가   15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16:00 첫 시작부터 갑자기 DJ 욧시가 공격적인 사운드를 배경으로 "이 망할 부자 놈들아!"라고 마구 소리를 질렀다. 이 어처구니 없는 '가두연설' 덕분에 갑자기 고엔지 역 안은 불온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58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마쓰모토 하지메의 선거혁명     160~16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멕시코 사파티스타의 커피를 아나키스트 독일인이 판매하는 카페     166~167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격차사회(양극화)와 1억 총중류(중산층 천국)이라는 단어가 공존하는 사회     18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전공투와의 결별 - 감각적으로 안 맞아     186~187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아마추어의 반란과 노동운동의 차이     19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모범수냐 문제아냐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다 같은 것 - 날카롭게 풍자     194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우린 가난뱅이가 부자들을 때려잡기 위해서는뭔가 일이 벌어졌을 때 견뎌낼 수 있도록 체력을 다져놓아야 하는데, 그럴 때 씩씩하게 싸울 수 있는 노하우를 책으로 엮어내고 싶어요   195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반란의 바이블     198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30년 대출상환으로 변두리 주택가에 집을 사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죽기 전 남은 돈으로 자기 무덤을 사고 좋아들 하셔?   20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 생활 속에서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느냐, 이거야   201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가난뱅이는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아! 꼴 좋다. 이놈들아.   202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9 2009-06-27 이라크 파병 - 열린우리당 앞에서 열린노래방을 열다     226

  

★ 독서공유를 위해 엑셀 DB를 만들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에 메일주소를 써주시면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을 보내드릴게요. 고민을 함께 해주시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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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8-0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잇 깜짝이야. 읽다가 갑자기 제가 나와서... 제가 매번 빠지지 않고 하고 있는 - 소설은 가끔 예외도 - 밑줄긋기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에요. 부실한 기억을 보완하고 보존하려는 몸부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