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7일부터 인천 서구도서관에 <행복한 책읽기>라는 일반인 대상의 독서강좌 강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에 필요하고 제가 원하는 교재가 없어서 아예 교재를 동시에 만들 겸 책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소셜북스(http://www.facebook.com/socialbooks) 노트와 인터넷서점 알라딘(http://blog.aladin.co.kr/booknamu)에 동시 연재할 계획입니다. 피드백을 해주시면 강의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니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행복한 독서클럽>


서문 - 인디언 인사법


“나의 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우리의 책이라고 해야 한다.”

- 파스칼의 <팡세>



1

나 는 언론시민운동(가끔 정치운동)을 6년간 해왔던 시민활동가이자 작가지망생, 철학도, 논술강사 이런 경력을 가지고 있다. 억울한 사람은 호소할 데가 없고,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가 극심해지는 이런 혼란스런 현실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일까가 주된 관심사다. 결론은 "책읽는 방법이 조금만 바뀌어도 세상은 달라진다. 예컨대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로서 읽기, 주례사 비평이 아니라 당당한 내목소리 비평.. 이런 책읽기의 조그만 변화 만들기를 시도하자“이다.

기회가 찾아왔다. 인천 서구도서관의 독서열람과장님의 소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강좌인 <행복한 독서클럽> 강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2011년 3월 7일부터 격주 16회 동안 수강생들을 만나며 체계적으로 독서의 방법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것이 이 책의 발단이 되었다.


2

책 은 사람의 마음이 정제되고 농축된 물건이니 “만질 수 있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은 이미 만든 사람의 분신이기 때문에 책을 만날 때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독서 방법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종철 선생님의 ‘인디언 인사법’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2009년 1월 13일 시사IN 신년강좌에서 김종철 선생은 “안녕하세요. 오승주입니다” 식의 짧은 인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씀하시며 인디언 인사법을 소개하였다. 인디언 인사법은 자신이 살아온 내력을 3대에 걸쳐서 소개하며, 어떤 연원으로 나에게 이르렀는지를 이야기한다고 한다. 대략 인사가 다 끝날 때까지 1~2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은 이래야 한다는 게 김종철 선생의 주장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제대로 인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인사란 말 그대로 ‘사람의 일’[人事]인데 사람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현실이 점점 각박하고 비인간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제주도 성산일출봉이 들여다보이는 그리운 마을 성산포 태생이다. 거기서 중학교 때까지 지냈다. 우리 선조들은 경북 군위에서 제주도로 들어왔는데 나로부터 17대가 흘렀다. 500년 전부터 제주도에 살았다는 말이다. 조상 중에는 발가락으로 글씨를 썼다는 분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외가 쪽에는 할아버지가 학문을 깊이 연구하셨다고 전해들었다. 제주4.3이 일어나면서 여느 지식인처럼 할아버지도 희생되셨다고 한다.

초 등학생(당시는 국민학생) 때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했다. 집에 소년소녀사전과 계몽사 세계동화집이 있었는데 인도동화집과 독일동화집, 러시아동화집을 특히 좋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도서부장을 한 것을 끝으로 대학 입학 때까지 교과서를 포함해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친구들과 놀다 보니 공부에 소홀한 점도 있지만, 선생님의 영향도 있었다. 나의 생활기록부에는 ‘승주가 자기만 공부를 안 하면 좋겠지만 친구들 공부까지 방해하니까 전학보내는 게 좋겠다’고 써 있었다. 10년 방황기 동안 ‘범죄’에 해당하는 것만 빼고 다 해봤다.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책읽기가 다시 시작됐다. 맨 처음 읽은 책은 윌 듀런트의 <철학이야기>와 정채봉의 <모래알 한가운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였다. 일반적인 상식인이 중학교 때부터 고전문학을 접한 데 비해 나는 출발이 늦었다. <철학이야기>를 진지하게 본 사람이라면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낀다. 1998년 한 여름 2달 동안 <에티카>를 노트에 필사하면서 읽었다. 철학과의 첫 만남이었다. 은사님인 철학과의 윤용택 교수님은 “특정 철학자에 함몰되기보다는 전체 철학사의 관점에서 그 철학자가 차지하는 위상을 살피면서 독서하기를 권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때부터 철학사를 찾아 읽었다. 러셀, 램프리히트, 힐쉬베르거, 코플스톤 등이 생각난다. 하지만 철학사가들이 특정 철학사조에 쏠리거나 공정한 입장에서 철학사를 서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에너지공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결국 국어국문학과로 전과했다. 상업고등학교를 나와서 지방 국립대 공대로 입학하고 인문대로 전과하고 나서 서울로 올라간 특이한 동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철학과를 복수전공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문을 공부하는 선배를 만나 제주에서 알려진 한학자인 소농(素農) 오문복 선생님의 서당에 갔다. 거기서 대학, 중용, 맹자, 고문진보 등을 배웠다. 서당의 동문끼리 윤독회를 열어 사마천의 <사기열전> 원문을 윤독했다. 이 외에 맹자윤독, 삼국사기윤독 등 한문 원문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이 기간 3년이 동양고전을 흡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다만 그 동안의 나의 정신세계는 "주자"에게 지배돼 있었다. 뭇 유학의 지식인들이 그러하듯이.  답답함을 느꼈다. 노자,장자, 한비자 등을 보면서 동양철학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공자도 맹자 노자도 장자도 한비자도 사마천도 나에게 지나치게 큰 비중을 갖지 않고 골고루 영향을 주는 스승이 돼 있다.

문학동아리 신세대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창작단장, 연합회장(제주대-한라대 연합)을 지내며 문집과 시화전 등 각종 사업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회과학학습을 받게 되었는데, 사회과학학습을 받은 가장 마지막 세대가 되는 셈이다.

문 학동아리와 국어국문학과를 하는 동안은 작가지망생 수업을 받는 시간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소개받아 읽은 책은 가브리아 가르시엘 마르케스의 <100년 동안의 고독>이었고,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었다. <노동의 새벽> 이후로 <사람만이 희망이다> 등의 책을 즐겨 봤다. 여느 겉멋 든 대학생이 그러하듯 기형도 시인의 <잎 속의 검은 입>의 투를 따라했고, 안도현 시인의 시를 즐겨 봤다. 하지만 대학 시절 문학 이력의 종결자는 따로 있었다. 시인은 김수영 시인과 백석 시인이었다. 시집은 백석 시집이고, 산문집은 김수영 산문집이다. (나는 김수영이 위대한 시인이 아니라 위대한 산문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산문정신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소설은 김유정 작가이고, 외국 작가는 도스토예프스키다. 이 작가들은 대부분 전작주의로 읽고 소논문 형태로 제출하기도 했다. 단, 도스토예프스키는 후기 장편만 전작을 했다.

군 전역 이후로는 논술에 뛰어들었다. 군대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키워드로 세 가지를 꼽았다. 교육, 언론, 법률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해 논술을 하리라고 마음먹고 전역하자마자 논술학원의 문을 두드린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2년 넘게 2곳의 논술학원을 다녔지만 논술이 사교육과 상술의 도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논술이 교육적 의미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술의 하나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논술에 더 종사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다가 2006년 6월 16일 대한민국 언론사상 가장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생긴다. 시사저널이라는 조그마한 주간지 사장이 심야에 인쇄소에서 삼성 이학수 부회장 관련 경제면 2쪽 기사 삭제해버린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동안 대한민국은 떠들썩했고 1년쯤 후인 2007년 7월 2일 매체 창간 선포식을 한다. 그것이 바로 <시사IN>이다. 2006년 겨울 쯤에 기자들을 돕는 독자 모임인 시사모(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해 창간까지 거리에서 기자들과 함께 싸웠다. 시사모 운영위원으로 있으면서 주도적으로 한 일은 마지막 프로젝트인 “자발적 구독운동”이었다. 매체를 창간해도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독자들이 독자들에게 구독을 권하는 운동이다. 시사IN은 이런 독자들과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창간과정을 거뜬히 넘어서며 지금은 정론매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것이 난생 처음으로 해본 사회적 활동이었다.

앞서 말도 언론사상 말도 안되는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삼성의 언론사 압박이나 기사 삭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은 우리나라에서 말이 된다. 말도 안 되는 것은 파업을 한 기자들이 하나의 새로운 매체를 창간한 것이고, 더 말도 안되는 사건은 그 매체가 지금 수익을 내고 있다는 fact 자체다!



▲ 2007년 여름, 시사저널 창업주의 집 앞에서 독자 1인시위(왼쪽), 삼성 태평로 본사 앞에서 지지 발언(오른쪽)



창 간 이후 출판 포털사이트 리더스가이드에 입사해 2년간 많은 출판사와 리뷰어(독자)들을 만났다. 홍보력이 없지만 정말 좋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를 발굴하고 시장에 자리잡도록 하는 게 이 포털의 목표였다. 리더스가이드에서 일하는 동안 내가 평생 만날 수 없는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작가도 많이 만나고 책 읽는 독자도 많이 만나고, 책을 만드는 중소출판사 또는 영세 출판사의 사장님들과 영업자를 많이 만났다. 군대에서 정리한 세 가지 키워드에서 하나의 키워드를 포함시켰다. 현실의 혼란을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는 문화, 바로 책이었다.

2008년 광우병 쇠고기 논란과 함께 촛불집회가 일어났다. 시민들이 언론을 대하는 방법이 진화됐다. 안티조선일보운동이라는 추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광고지면 불매운동을 전개해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을 코너로 밀어넣었다. 이 캠페인을 전개한 곳이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라는 곳인데 댓글로 참여하다가 중앙운영위원장까지 하게 되었다. 세 신문사의 고소고발로 주로 법정을 지켰다. 네거티브는 내게 안 맞는다는 지인들의 조언과 함께 포지티브 언론 캠페인을 진행하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이라는 곳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이곳은 경향이나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IN 등 우리가 이른바 ‘정론매체’라고 부르는 신문들을 공동구매해서 전국에 배포하는 일을 주로 하는 시민모임이다. 2년 동안 4억5천만원을 성금해 이 돈으로 200만부 이상을 배포했다. 이들이 배포한 신문은 지방선거 때 투표결과로 나타났다. 2009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진알시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여러 날 밤을 새고 주말 없이 일했다.

언론시 민운동을 6년 동안 하면서 2개의 결론을 얻었다. 언론 자체만으로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언론보다 더 본질적인 매체는 바로 “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펴낸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2009년의 전체 출판시장이 2조7천억원이다. 2조7천억원 어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이 사람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먼 이후의 이야기다. 나는 어린이도서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어린이들과 차분히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사회의 중추가 될 때까지 함께 책을 읽고 그들에 의해서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을 기대한다. 나는 아기 둘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다른 한 가지 결론은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언어의 변화다. 시사저널 사태 때부터 경제민주화가 화두였지만 ‘정치민주화의 언어’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정치언어는 모든 사람을 지배할 수 없지만, 경제언어는 정치언어를 포함해 모든 사람을 지배한다. 경제언어로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장을 구하지 않고 바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도서 전문 소셜한 커머스 바이엔조이와 페이스북의 책 커뮤니티 소셜북스이다.


3

여기까지가 내가 살아온 길이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책 읽는 사람과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림을 함께 그리는 것이 나의 소망이자 나에게 주어진 목표다.

인천 서구도서관에서 맡게 된 <행복한 독서클럽>은 이 만남과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붙임1. 강의계획서


과목명: 행복한 독서클럽

 

교과목 개요:


본 강좌는 책을 읽는 다양한 피드백 방법을 실행함으로써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수강생들은 메모 독서, 서평쓰기, 발표하기 등의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책읽기 방법을 익힌다. 본 강좌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1) 어떻게 책과 대화를 나눌 것인가? (2) 책읽기가 나에게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가? (3) 책을 통해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학습목표:

- 자기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게 함

- 책을 읽고 나서도 감흥이 오래 갈 수 있게  함

 

수업안내:


- 본과목의 책 피드백을 위해 예스24, 알라딘 또는 리뷰용 블로그를 개설할 것을 권장함

- 댓글놀이로 책을 함께 읽는 페이지 소셜북스(www.facebook.com/socialbooks)에 가입할 것을 권장함

- 강사가 운영하는 소셜북스 페이지와 알라딘 서재(http://blog.aladin.co.kr/booknamu)에 강의할 원고가 미리 제출되고 피드백의 과정을 거치며 다듬어질 예정임

- 수업은 2부로 나누어져 있음: 제1부는 이론 강의로 책읽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제2부는 강사 추천도서와 수강생들이 협의한 책으로 직접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실전을 이룬다.


 

교재:

인쇄물

 

주별 수업 계획

※ 주별 수업 계획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1주 나의 독서생활 돌아보기

제2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서목록표 만들기

제3주 새로운 요약방법1 - 책의 내용 한줄로 설명하기

제4주 소비로서의 독서를 넘어 생산으로의 독서로

제5주 새로운 요약방법2 - 요약문을 이용해 서평쓰기

제6주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의 생각교환 1 - 서평비교

제7주: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의 생각교환 2 - 독서토론

제8주: 서평을 넘어서는 서평 - 책 에세이 쓰기

제9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책읽기 1

제10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책읽기 2

제11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책읽기 3

제12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책읽기 4

제13주: 데이터 독서법 1

제14주: 데이터 독서법 2

제15주: 장르에 따라 달리 읽기

제16주: 최종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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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3-1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라는 말씀이 눈에 띕니다.
욕구가 욕구로 끝나지 않고 결국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로 진행중임을
제 눈으로 목격(^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3주차, 8주차 주제에 관심 두고 서재 방문 계속 하겠습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 승주나무님 화이팅!!!

승주나무 2011-03-17 00:52   좋아요 0 | URL
3주차, 8주차 주제에 신경써서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재복 2011-03-1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승주나무님, 페이스북에서 승주나무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페북을 통해서 왔습니다. 반가워요^^

승주나무 2011-03-20 02:01   좋아요 0 | URL
심재복 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서재까지 와서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링크 타고 놀러 가겠습니다^^

승주나무 2011-03-2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7회 정도 연재할 셈이니 창작블로그로 하는 게 좋겠네요.알라딘에서 애써써 만든 시스템이니 이용해 보겠습니다. 1회의 글은 창작블로그에도 중복 게재했고, 2회부터는 창작블로그를 통해서 게재합니다. 승주나무의 서재에 올라오기는 진배없습니다.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박상훈> 정치의 계절 알라딘 릴레이 특강"

정말 좋은 강연입니다. 신청은 아니구요. 박상훈 <정치의 발견> 읽은 독자들이 공개질의를 했고, 박상훈 대표가 답변을 보내온 내용을 링크합니다. <정치의 발견> 읽고 함께 읽으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공개질의서>
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94872053874350&comments


<박상훈 대표의 공개질의 답변>

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97724520255770&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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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름다운지 2011-10-2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정치의 발견]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10/26(수) 저녁7시, 장소는 대학로 책사회 강의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진행: 고명섭(한겨레 기자), 박상훈(저자), 이명원(패널) 신청하기 http://www.bookreader.or.kr/test/info.php?mid=15&r=view&uid=4693
 

일반인 대상으로 한 독서강좌는 처음 해봅니다.
게다가 공공도서관에서 공식적으로 일을 해보기도 처음..
떨리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간의 독서경험과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기 때문에
산지식을 나눠주는 데는 자신이 있지만,
그래도 이론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수소문해봤습니다.

혹시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페이스북에서 소개받은 책입니다. 독서치료와 이번 독서강좌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서도 하나의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트위터에서 소개받은 책입니다. 이런 추천사를 써주시더군요.

"저는 그 책에서 특히 '속독' 을 비판하는 내용이 맘에 들었습니다. 속독은 책을 '보는' 거지 '읽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물으면 몇 분 안에 답이 나옵니다. 나도 몇 분 안에 답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소셜검색^^


아주 인상적으로 읽은 책입니다. 논술강사할 때 학생에게 줘버렸는데, 다시 한번 훑어봐야겠습니다.
특히 한장에 사물(책이나 고을)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것은 의미 없는 지식이라는 지적이 맘에 듭니다.

이 밖에 독서방법을 깨우쳐주는 책이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16강 강좌를 정리해 책 형태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기왕에 좋은 기회를 만났으니, 저도 연구하고 노력해서 책한권 써봐야죠.
그저 거창한 목표만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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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에 성인을 위한 독서특강 강사로 뽑혀서 월요일부터 강의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격주 간격으로 11월까지 20강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강의 관련 내용을 올릴 텐데..
알라딘 서재지기 님들이 조언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논술강의는 해봤지만 성인 대상 강의는 처음이라~~

강의 서두에 쓸 독서실태 조사표를 만들었는데,
한번 풀어보시고, 부족한 부분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이 떨리네요^^

※ 아치 님과 메리포핀스 님의 소중한 조언으로 문안을 수정해서 15문항으로 확정했습니다.
제목은 나의 독서습관 돌아보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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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1-03-0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덟개 문항에 '예'라고 나왔어요. 어떤 실태 조사를 하는지 맥이 잘 안 잡혀요. 공공도서관을 잘 활용하는지, 얼마나 책을 접하는지에 대한건지.

어쨌든 승주나무님 축하해요!

승주나무 2011-03-0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 이용은 독서생활의 일부분입니다. 개인의 독서방법이 얼마나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를 조사하는 자료입니다. 조언해주신 거 큰 도움되었어요~ 역쉬~ ㅎ

Arch 2011-03-04 16:59   좋아요 0 | URL
역쉬 아치라구? ㅋ 피드백이 바로 오니까 저도 좋았어요. 잘 하길 바랄게요.
승주나무님을 보면 여기저기로 통통 튀는 탱탱볼 같아요.

승주나무 2011-03-05 16:34   좋아요 0 | URL
어떤 분은 페이스북에서 날라다닌다고 하더군요.
좀더 훨훨 날아야 나는 자유를 찾을 것이에염 ㅎㅎㅎ

잘잘라 2011-03-0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 여섯 개요^^

6번 항목이 튀네요. 독서실태 조사라기 보다는 도서관 이용 실태 조사같아서^^..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하시는데 분명히 잘 하실거라 믿어요.
물꼬가 확- 터지는 시간 되시기를!!!

승주나무 2011-03-04 15:1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 독서실태로 색깔을 좀 바꿔야겠군요... 독한 댓글조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상당히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메리포핀스 님 감사~

승주나무 2011-03-0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포핀스 님~ 6번 항목을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6. 나는 책을 읽을 때 여러 권을 갈마들며 보는 편이다"

잘잘라 2011-03-05 15:14   좋아요 0 | URL
훨씬 좋아요^^
문항을 늘려주셔서 다시 해봤는데, 예가 아홉개예요.
밥값보다 책값이 더 드는 저이기에 '적극적인' 으로 나와야하는데,
아무리 해도 '소극적인'으로 나와서 쫌 섭섭해요.

요즘 책중독자의 고백이라는 책이 눈에 띄던데, 그럼 혹시 내가 책중독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다면 '소극적인 독서생활인'이 낫지 뭐,,, 이러구 있어요. ㅋㅋ

승주나무 2011-03-05 16:34   좋아요 0 | URL
네~ 메리포핀스 님//적극적 독서가는 좀 위험한 포지션이죠. 잘하면 밥값을 못대는 수가 생겨요~
두 번이나 참여해주셔서 저 감동먹고 갑니다~ 그래서 댓글도 두 개 ㅎㅎㅎ

무스탕 2011-03-0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도서관이세요? 울동네도 좀 오시지..

축하합니다. 20강이면 꽤 오래 하시네요. 좋은 강의 해주시는 좋은 강사님이 되실거에요 ^^

승주나무 2011-03-04 16:33   좋아요 0 | URL
인천 서구도서관입니다. 경쟁률이 세지 않아서 뽑힐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잘 되면 아에 독서 강사로 나서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3-0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12개가 나오네요 ㅎㅎ
우리 백수 신랑 거기 놀러가보라고 해야겠네요...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11-03-04 17:10   좋아요 0 | URL
백수라뇻?????????????

반딧불이 2011-03-0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문항 모두 '네'가 나오네요. 그런데 기쁘다기보다 뭔가 문제가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함게 하시는 분들에게도 승주나무님께도 즐거운 시간이시길....

승주나무 2011-03-05 16:31   좋아요 0 | URL
15개 만점이면 또 문제가 될 수 있겠군요.. 제 마음이 반딧불이 님 마음입니다^^

울보 2011-03-0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0개요

승주나무 2011-03-05 16:31   좋아요 0 | URL
오호~ 딱 좋은 거 같아요^^

마노아 2011-03-0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거기 어딘가요! 참관하고 싶네요.^^ㅎㅎㅎ
강의 후기도 꼭꼭 남겨주세요. 화이팅!

승주나무 2011-03-05 16:32   좋아요 0 | URL
인천 서구도서관인데 ㅎㅎㅎ
빈말 아니죠? ㅋㅋㅋ
후기는 당연히 남겨야죠. 전기도 남기고 검토 의견 받을 겁니다~

마늘빵 2011-03-0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려요. 잘 지내시죠? 간만에 들어와보니 위에 두번 째 아이 소식까지. ^^ 아이쿠. 정신 없으시겠네요.

승주나무 2011-03-05 16: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1인 3개의 몸으로 살고 있습니다.
날라다닌다고 하더군요~

hnine 2011-03-0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열세개 나왔어요.
잘 하실 거예요.

승주나무 2011-03-05 16: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역시 알라디너 서재지기 님들은 고수님들이셔^^

Mephistopheles 2011-03-05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잔 9개...에잇 하나만 더 있었으면..!

승주나무 2011-03-06 00:41   좋아요 0 | URL
우왓~ 메피 성님 오랜만이에요. 메피 성니 댓글 자주 받으려면 알라딘 서재 메인에 글을 안착시켜야 하는군요~ 방가 방가요 ㅎㅎ

여전히 아름다운지 2011-10-2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정치의 발견]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10/26(수) 저녁 7시 대학로 책사회 강의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진행: 고명섭(한겨레 기자), 박상훈(저자), 이명원(패널) 신청하기http://www.bookreader.or.kr/test/info.php?mid=15&r=view&uid=4693
 

※ [난로 출판사 이야기]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돕기에 참여한 출판사를 기념하며 작성된 것입니다. 55만원 상당의 상품이 걸린 페이스북 리뷰대회(링크)와 바이엔조이 구매기부 프로그램(아래 배너)에 참여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 지난 2일(현지 시각)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직접 프리젠테이션한 아이패드2 모습. 잡스는 자신들의 신제품이 인문학과 기술, 인간본성과 직관이 녹아 있는 애플DNA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애플의 인문학 유전자와 진보의 반정치주의 유전자


3월2일 아이패드2를 발표하며 스티브잡스는 애플 유전자의 차별성을 이렇게 소개했다.

애플의 DNA는 기술적인 부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 그리고 인간 본성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이것은 기술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정치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아직 이 DNA가 우리 정치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이다.
<정치의 발견>(폴리테이아)를 읽고 나서 함께 책을 읽은 사람들(소셜북스)과 함께 저자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심혈을 기울인 저자의 답변이 도착했는데, 답변서를 읽으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서문의 가장 첫 번째 화두를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첫머리에 나오는 다음의 한 구절을 주목해야 한다.

"쟁점의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논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 알버트 A.허쉬만 <열정과 이해관계> 중에서

저자 박상훈은 진보가 인간을 핵심으로 하는 유전자 변화를 이루지 못했을 때는 미래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 유전자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나는 진보적인 것보다 정치적인 것이, 또 정치적인 것보다 인간적인 것이 더 넓고 풍부한 세계이며 진보파가 사회적으로 큰 성취를 이루려면 인간과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4쪽)

진보진영에서 가장 뛰어난 지식인 중에 한명이 조국 교수의 정치관에서 우리는 '정치'가 어떤 뉘앙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가를 보게 된다.

한국 현실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지성'이나 '덕성'보다 '야성'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점이 취약합니다. 유시민은 정치인의 일상에는 '짐승의 비천함'과 '야수의 탐욕'이 있어야 한다고 예리하게 지적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삶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죠. (<진보집권플랜> 297쪽, 조국 발언 부분)

얼마 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한 일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사형통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제안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 결단을 이끌어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험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국회의 한심스런 모습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것을 이른바 '진보매체'가 받아쓰기를 한다. 때로는 인력구조 때문에 편협한 시각의 악순환에 빠져서, 때로는 SERI(삼성경제연구소)와 HERI(한겨레경제연구소)의 차이 없음(SERI의 연구원이 너무나 쉽게 HERI로 이직하는 게 현실이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 입사하는 기자의 가치관 차이없음에 스스로 빠져들면서.(언론계 인사에 따르면 조선일보 떨어진 기자는 한겨레로, 한겨레 떨어진 기자들은 조선일보로 간다고 한다) 책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공개질의서 답변에 박상훈은 이런 우려를 강하게 드러낸다.

정치를 공격하고 야유하는 담론이 여론시장에서 넘쳐나는 일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기획되고 재생산되어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혜택을 보는 집단이 분명이 있고,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정치적으로 다뤄지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 또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그런 일에 동원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왔다. 반정치주의와 비판적으로 대면하면서,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일은 그 자체 하나의 거대한 싸움이다.(<정치의 발견>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일부)



▲ <정치의 발견> 저자는 반정치주의를 극복하고 '정치'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박상훈 "박근혜, 김문수.. 비판할 만하니까 비판했다"

페이스북 책 커뮤니티는 소셜북스(http://www.facebook.com/socialbooks)는 1월20일~2월16일까지 <정치의 발견>을 함께 읽고 저자에게 공개질의를 작성해 전달했다. 이에 대한 회신은 2월22일 도착했다. (회신 전문 보기)
저자가 불편할 것 같은 질문을 공개질의를 통해 다시 했다. 박상훈 대표는 <정치의 발견>에서 김문수 도지사를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으로, 박근혜 전 대표는 '신리주의로 투기이익을 노리는 정치 투기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대표는 현직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 책이 지향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제한 후 "사실 그렇게 비판되는 실명도 두 사람을 빼면 찾기 힘들다. 글쎄 누가 더 있을까? 과장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하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내가 문제 삼은 건, 정치인 김문수의 자질이 아니다. 그가 보수정당으로 갔기 때문도 아니다. 책에서도 말했지만 보수파에서 좋은 정치가가 나올 수 있고 또 그걸 기대한다. 김문수 씨가 그런 역할을 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다. 내가 문제 삼은 건 그의 선택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한 것이다. 1993년쯤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김문수 씨가 보낸 - 엄밀한 의미에서 편지의 형식으로 지인들에게 돌렸던 - 긴 편지를 말하는 것인데, 그 편지 속에서 그가 자신의 다른 선택을 설명했던 논리에 내가 동의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 논리는 솔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위험했다. 만년 혁명만 추구하는 재야 생활로 자신의 인생을 끝내기보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중요한 일을 하고 싶고, 보수 정당에서도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민주화된 한국 사회에서 자신도 좀 더 안정된 일상을 갖고 싶다고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기에 그는 자신도 속이고 세상도 기만했다고 본다. (공개질의 답변서 일부)

한편 책을 읽는 독자들이 페이스북 상에서 생각을 모으고 저자에게 공개질의를 하는 방식의 책읽기에 대해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신선한 반응이었다는 평가다. 주성현 씨는 "글 토론이 이런 방식으로 전개되니 책의 내용과 더불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어했던 이야기들을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획기적인 독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일수 씨는 "저 자의 답변에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논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북스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독자들이 함께 책을 읽고 댓글로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으며, 저자가 참여하는 방식(<너는 나다> 댓글토론)과 저자를 배제하는 방식(조정래 <허수아비춤> 댓글토론), <정치의 발견>처럼 공개질의 형태로 저자를 간접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탄생 3개월여 만에 700명의 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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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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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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