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페이스북이 대새라는 말이 심상치 않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저도 얼마 전부터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큰맘 먹고 투자를 많이 했죠. 책도 많이 사고, 시간도 많이 들여서 읽고 연구하고..


    


페이스북에도 인터넷 서점 페이지가 개설돼 있더군요.  
예스24 페이지(http://www.facebook.com/yes24) 는 이미 5천명이 넘게 가입이 됐더군요. 전담부서를 설치해서 적극적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반면 알라딘 페이지(링크) 는 좀 실망이에요.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를 할 수가 있나요?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이기도 할 텐데. (현재 회원수 43명)

저도 페이스북에 도서 커뮤니티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들어간 시간은 대략 1~2개월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래는 페이지를 만들면서 참조한 책들입니다.  

 

사실 소셜미디어, 소셜 웹, SNS, 페이스북 관련 책은 그냥 기능서구요.
정말 크게 도움이 된 책은 "심리학"책이었습니다. 가운데 <행동경제학>은 "심리 경제학" 정도라고 하면 되겠군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심리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하버드대학교 천재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을 도모한 천재들의 전공은 문학, 역사학, 경제학이었습니다. 이 학문들이 mix돼서 만들어진 게 페이스북입니다. 이것은 이 분야를 함께 연구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싶다면 저는 창업자들의 학문적 기반에 어느 정도 닿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스24 페이지를 포함해서 출판 관련 페이지들은 social한 맛이 전혀 안 나고, 그냥 껍데기만 페이스북 형태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하는 분들께 안 좋은 소리를 하면 안 되지만, 페이스북에 대해서 고민을 깊이 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네요. 특히 알라딘에게는...

제가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강조한 부분은 사용자의 주된 참여(운영자보다 사용자가 더 많이 글쓰기), 게임의 방식, 생태계 구현, 이야기 확산시키기였습니다. 아직 이런 색채가 다 반영이 되지 않았지만..

시간 되시면 한번 구경오세요^^

http://www.facebook.com/socia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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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에는 많은 페이지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책에 대한 페이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출판사들이 의기투합해 페이스북의 페이지를 개설했다.(social books) 책 홍보보다는 "이야기"와 "놀이"를 통해서 책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이 출판사들의 취지다.

 

이를 위해 고안한 것은 "게임"의 방법이다. 11월 5일 페이지에 올라온 이벤트 노트에 의하면 best like 게임과 best questioner 게임인데, best like 게임은 "이 주의 책"에 선정된 책에 대한 글(담벼락, 노트 등) 중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책 1권 선택권을 선물로 주는 방식이다. 책에 대한 글은 페이스북 담벼락의 짧은서평이나 링크, 노트 등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best qustioner 게임은 말 그대로 "가장 좋은 질문을 한 사람"을 선정해서 역시 책 선택권을 선물로 주는 방식이다. 출판사 공동 페이지답게 저자들을 페이스북에 직접 데려와 토론과 인터뷰를 하되 저자가 가장 좋은 질문을 한 사람을 선정해서 선물을 준다. 선물만 주는 것이 아니다. 좀더 무시무시한 룰이 있다. 저자가 답변을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출판사는 "저자의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토론을 중심으로 삼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책의 저자는 물리적인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댓글 형태로 참여할 수 있고, 독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저자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인터뷰는 인터뷰로서도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저자 인터뷰를 독점하는 기자 간담회나 기자 인터뷰의 경우 전형적인 질문으로 흐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으며,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작가와의 만남"은 쌍방향 소통이 아닌 강연 형태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서 댓글을 통해 진행되는 인터뷰는 강호의 고수들이 질문할 수도 있고, 질문의 수준 역시 다양하고 깊이 있기 때문에 출판사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인터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

 

 

▲ social books 페이지의 로고(켈리그래피)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너는 나다" 20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평소에 전태일에 관심이 많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들은 책도 받고 전태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담벼락(☞링크)에 신청을 하면 출판사에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경우를 대비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 PR을 담벼락에 올리는 게 좋다고 출판사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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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장바구니를 선물로 준다는 이벤트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참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1029_moondong)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을 통해 "프레임"이라는 언어를 대중화시킨 조지 레이코프의 신간 <도덕, 정치를 말하다>를 골랐습니다.
부제가 "보수와 진보의 뿌리는 무엇인가?"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제대로 된 진보와 보수를 찾을 수 없고,
저마다 표를 위해서, 아니면 자기만족을 위해서, 아니면 생존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보수와 진보에 대해서 새로 이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장바구니에 처음으로 넣었습니다.
판매가 : 19,800원






요새 위키트리라는 뉴스 사이트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키트리란 위키피디아의 형식을 뉴스에 적용한 모델입니다.
SNS 전문가들은 위키트리가 기존의 언론사 사이트를 능가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습니다.
저도 사용을 해보았는데, 여러 사람이 협업을 통해서 뉴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SNS의 지향점을 담아낸 창업자의 철학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대표이사가 공훈의라는 분인데,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라는 책을 내셨더군요.
요새 소셜미디어 관련 도서를 탐독하고 있는데, 마지막 목록으로 넣고 싶습니다.
(당첨 안 되더라도 이 책만큼은 꼭 사서 보고 싶네요^^)
판매가 : 12,600원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 고전 <미디어의 이해>를 읽지 않고 미디어에 대해 고민한다는 게 어느 순간에는 우습게 느껴지더군요.
일단 말하기 전에 들어라는 말처럼 미디어라는 말, 미디어의 의미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그 의미를 파악해, 실제 미디어 환경에서 나의 위치와 방향을 잡아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문학, 고전 철학 등은 많이 보았지만, 미디어는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손놓고 있었던 책 <미디어의 이해>를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판매가 : 11,250원





안도현의 <연어>라는 책은 제주도의 인문학 전문 서점인 <사인자>라는 서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97년 새내기 때였는데, 96학번 선배가 소개해준 책이었죠.
책은 96년도에 나왔군요.
그 때 안도현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라는 시집이 분수령이 될 것 같아요.
기형도, 안도현, 박노해를 읽다가 2,000년에 백석을 만나면서 기존의 시인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라는 제목이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의 한 구절이라는 것을 직접 목격한 순간 안도현에 대한 뜨거운 집착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 이후로 안도현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어 이야기>는 만나고 싶네요.
판매가 : 6,750원



제가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이었습니다.

연어 이야기
판매가 : 6,750원

미디어의 이해
판매가 : 11,250원

도덕, 정치를 말하다
판매가 : 19,800원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
판매가 : 12,600원

총 : 50,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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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4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새 소셜미디어 관련 책을 많이 사서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과 읽으려는 책들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의 전반적인 교양을 이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소셜 웹 사용설명서>를 첫 번째로 추천할게요. <소셜미디어마케팅>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실무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실무적인 부분과 교양적인 부분이 적절히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명의 필자가 자신의 색깔을 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소셜 웹 사용설명서>와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우선 읽기를 권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에이콘)인데, 아마 이 책을 알았더라면 가장 먼저 읽었을 것입니다. "신뢰"라는 키워드가 소셜미디어의 핵심이거든요. 그리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소셜노믹스>라는 책도 기대가 돼서 구입했습니다. 교양이 많은 책을 읽고 소셜미디어의 심연을 이해한 후에 기능적이고 구처젝인 부분을 알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즐독하시길^^




소셜물고기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많은 웹 환경을 경험해보았지만, 소셜웹은 제 성향에 굉장히 잘 맞더군요. 깊이도 있고 넓고 다양하고 특히 인간적인 면이.
제가 소셜 웹을 이해하고 지향점으로 삼은 생각이 아래의 문장 안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라는 책에 있는 대목입니다.

"신뢰 에이전트는 웹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사람이고,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름의 고유한 개인을 만들 줄 알며, 유연한 관계를 구축하는 사람이다."

소셜 웹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긴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소셜 웹을 어떻게 활용하고 유통시키고 공유하느냐가 소셜 웹의 운명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소셜 웹이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한 보고서 중 페이스북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이 "소통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페이스북"였는데, 수치와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을 잘 해놨지만 결론은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하나 늘었다"였습니다. 소통 채널이 아니라 마케팅 채널이라는 것이죠. 그 결과가 바로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제품에 대한 소통보다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중심이며, 가입자의 글에 피드백 달기를 게을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댓글 피드백에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기업의 SNS 이해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소셜커머스 열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셜"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그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퍼다놓을 수 있는 커넥트를 붙였을 뿐 "소셜"이라는 바탕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셜의 바탕이 무엇이냐구요? 제 입으로 하기에는 어렵고 소셜과 웹을 창시한 사람의 소망을 보는 게 좋겠습니다.

웹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해서 우리의 친구와 동료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서로를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 인터넷의 아버지 "팀 버너스리"

우리는 수평적 플랫폼을 추구한다.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 페이스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전에는 앱에 불과했다.
-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만약 특정한 목적(판매나 특정 이익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소셜 웹에 접근한다면 주소를 잘못 찾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소셜을 친구에 비유하자면, 친구에게 마음을 쏟고 친구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셜은 사실 우리 옆에 있는 진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문학적으로 소셜 웹에 접근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들은 하버드대학교 동창생들로 심리학(주커버그), 문학, 역사학(휴스), 경제학 등의 학문이 깊이 녹아 있습니다. 인문학적 차원에서 접근해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페이스북 때문에 최근 심리학 책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페이스북을 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한양대 윤영민 교수 조사)

요컨대 SNS는 "바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수심이 얕은 해변에서 다슬기나 미꾸라지, 게 등을 잡으며 놀지만, 스쿠버다이빙은 배를 타고 가서 깊은 곳에서 놉니다. 원양어선 선원들은 대양을 달리 하면서 고기를 잡습니다. 모두 자기가 원한 만큼 가져갑니다. 하지만 바다를 나의 목적에 맞게 전용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SNS, 페이스북에 접근하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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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힘줘서 쓴 리뷰 <"시민 장하준"이 돌아왔다>를 보고 많은 분들이 땡스투를 눌러주셔서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땡스투를 눌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추천도 함께 눌러주시면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꾸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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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1-0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축하해!
나도 그런 적 있었지. 정말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더라.
요즘 어떻게 지내니? 보고 싶네.^^

승주나무 2010-11-04 21:26   좋아요 0 | URL
정말 보고 싶으세요.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는 행복한 놈이네요.
볼 기회가 있겠죠~
140원씩 모여서 책 한 권 살 수 있을까요^^
벌써 기대돼요 ㅎㅎ

saint236 2010-11-04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만간 가정 살림에 보탬을 드리지요. 장하준이라..

승주나무 2010-11-04 21:26   좋아요 0 | URL
네..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보다 잘 쓴 리뷰가 있더라도 꼭 땡스투는 제게 해주셔야 해요 ㅎㅎㅎㅎㅎㅎ

감은빛 2010-11-0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장하준 책을 살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살림에 보탬을 드리긴 어렵겠네요.
대신 추천은 꾸~욱! 눌러드리지요! ^^

승주나무 2010-11-06 02:44   좋아요 0 | URL
네~ 추천도 너무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