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지 않은 학교장 40명과 김경회 서울시 부교육감을 서울중앙지검에 20일 오전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학교장과 급식업체의 결탁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경희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 김경희는 매년 학교급식에 관한 계획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하므로(학교급식법 제3조 제2항), 위탁급식을 실시하교 있는 학교들에서 직영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장들을 지도ㆍ감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영전환에 대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학교장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했습니다.

 


이기봉 교장

 

서울시국ㆍ공립중학교교장회 회장, 한국초ㆍ중ㆍ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직영전환시기를 작성제출한 학교가 많으면 위탁급식추진을 위한 급식관련법령 개정을 희망(요구)하는 우리 교장단의 주장이 힘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11조 제1항에 해당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에도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업무위탁이 가능할 경우 업무위탁급식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야 한다”
등의 선동을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법을 지키고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법으 뭉개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려 했습니다.


1월 20일 친환경급식을 위한 서울운동본부 등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하는 37개 학부모모임, 시민모임이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아이들 건강, 교육은 안중에 없고 딴전만 피는 넘들. 분노의 발길질을 받으렷다!!!!!

 

애초에 법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직을 내려놓든가 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서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국가가 정한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심뽀는 무엇일까요??

 

 

200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광우병 공포!!!

지금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해졌을까요?

 

광우병 공포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 생명이 달린 검역제도를 통째로 들어서

부시 대통령에게 바치며 시작됐습니다.

그 길로 광우병 위험소가 여과없이 우리들의 식탁으로 들어왔습니다.

 

 

 

2006년 6월 무려 3천명의 학생들이 대규모 식중독에 걸린 사건을 잊지는 않으셨죠?(서울, 경기 31개 학교)

 

우리는 그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어른으로서, 최소한 학생들을 집단식중독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그것이 바로 학교급식법 15조입니다. (2007.1.20개정, 2010.1.19 시행)

 

학교급식법 15조

① 학교의 장은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한다...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 검수에 관한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하지 아니한다.

 

현실을 볼까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직영급식으로 전환했거나 이미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1만 596개교로 94.4%입니다. 629개교(5.6%)만이 위탁급식을 유지하고 있죠.

 

왜 위탁이 나쁘냐구요??

 

교과부가 2009.12.8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탁급식을 이용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무려 5.2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권을 챙기고 국민의 약속인 직영급식 전환을 감독하는 주무부서인 교과부는 왜 말이 없나요?

 

6월 18일, 7월 19일 전국 교사 시국선언

교과부 곧바로 고발
91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결과는 당근 무죄)

 

12월
전국 시도교육청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교사 89명을 징계했다. 이 중 14명이 해임됐고, 41명이 정직 1∼3개월, 1명이 감봉 3개월의 징계 완료. 경기교육감 징계 거부하자 교과부 또 검찰고발. 오는 26일 3차 소환.

교과부는 법률을 내팽개치고, 아이들의 건강을 나몰라라 하는 서울교육감 대행과 집단선동, 집단행동으로 직무유기를 한 일부 교장들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법적 조치와 행정 제재를 해주세요.

 

듣고 계시나요??? 교과부의 선생님들!!!!!!!!!!!!

 

그리고, 법적 공방 이전에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맙시다.

 

 

아고라에도 올렸어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293171

 

시도별로 보면 제주와 울산 지역 학교는 100% 직영급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충남 99.9%, 충북ㆍ전남 99.8%, 광주ㆍ대전 99.7%, 강원 99.2%, 경북 99.1%, 경남 97.8%, 대구 96.5%, 인천 96.3%, 전북 95.9%, 경기 95.5%, 부산 85.1% 순입니다. 직영급식이 법제화되면서 전국의 초중고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울만 빼고요.  서울은 73.1%

이것은 무척 쉬운 도덕 과목에서 서울만 70점대로 꼴지가 된 것과 같습니다.

 

서울의 부모님들!!

아이들의 시험성적과 함께 아이들의 건강도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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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민주당의 인민재판

 

하토야마 내각은 공무원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공무원을 설득해야 예산개혁을 할 수 있을 터였다.

하토야마의 선택은???

 

바로 인민재판이다. 공무원더러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대규모 체육관에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을 모두 모아놓고 공무원들에게 예산을 깎지 말아야 할 이유를 납득시켜 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주민을 설득 못하면 가차 없이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래서 18% 가량의 예산낭비를 줄였다. 이것은 최근 일본 민주당의 전설이다.

 

 

 

아바타가 어떻게 만들어진 영화인지 아세요??

 

아바타는 원래 5시간 짜리 영화였다.

다양한 연령, 계층의 관객 5백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영화를 구경시켜줬다. 명령은 단 한 가지!!

 

"재미가 있으면 왼쪽 단추를, 재미가 없으면 오른쪽 단추를 눌러라"

 

왼쪽 단추를 열렬히 받은 장면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서 아바타는 대박을 내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의 공약작업도 아바타처럼 해보자. 재미없고 시시하게 하지 말구...

 

 

매달 보육비로 10만원씩 받으실래요, 4대강 삽질에 세금 내실래요?

 

 

▲ 지방선거를 위한 노동계, 학계, 진보시민단체, 네티즌, 문화계의 연합체인 2010연대가 콘텐츠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2010지방선거 10대의제와 복지의제를 비교적 구체적이고 살갑게 제시했다. 이들의 제안을 요약하면 "이제 우리도 사람답게 살아보자"이다.

 

 

한국의 도시에 교량 30개를 만든다고 치자. 29번째나 30번째 교량은 조금 기다려도 된다. 혹은 당장 4차선 도로 말고 2차선 도로에 자족하기만 하면 연간 1~2조원은 거뜬히 확보할 수 있다. 이것으로 초중고 무료급식과 도서관 사서/장서/운영서비스를 극적으로 개선하고, 남아도는 체육관에 생활체육지도사를 대거 배치하자.

매 연말에 보도블럭 뜯어내는 돈만 다 모아도 1조2천억원~2조원이 된다. 이 돈이면 전국의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공책, 연필, 부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요새 교수들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논다.

카피라이터 뺨치고, 상상력이 무지막지하다.

찌질이처럼 누가 누가 단일화하나 단일화놀이에나 눈 돌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지방선거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 그것은 낮은 수준의 연대, 즉 공공성과 전국민이 누리는 복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6월 2일 지방선거, 대박 예감 공약 베스트

 

도로건설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여,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중지하도록 하고, 이를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습니다.

 

▶ 토건족, 토호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공약

 

매년 체육관에서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예산 심의를 하여,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예산은 삭감하다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곳에 쓰겠습니다.

 

▶ 공무원, 관료 집단 이기주의를 깨뜨리는 공약

 

연말에 정례화된 보도 블럭 교체 예산을 전용하여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준비물을 모두 제공하여, 학부모들이 공책, 연필, 교구재, 부교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습니다.

 

▶ 뻔한 예산낭비를 엣지 있게 쓰는 공약

 

관내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 인증을 강화하고, 지역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증위원회의 신설, 인력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시설은 아동별 보육비 지원 대상에서 퇴출하겠습니다.

 

▶ 애 키우는 부모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공약

 

지역 내 공적 민간의료보험을 운영하여, 우리 지자체 주민들은 병원에 가도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적 노인연금을 운영하여, 노후보장을 위해 지출하는 매달 1인당 20만원의 민간보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 불안한 노후문제를 쓰다듬는 공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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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1-1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국민들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려낼 수 있는 정책이었으면 해요^*^

Mephistopheles 2010-01-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이런 말들을 하겠죠. "의정활동이 위축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라고요..^^

Arch 2010-01-1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왜 자꾸 소름이 돋지(좋아서 돋는 소름 있잖아요.)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을 일들이 참 많은데...

saint236 2010-01-1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공약 나오면 꼭 찍을겁니다. 아내한테도 찍으라고 말할거고...그런데 저런 공약이 나오긴 하려나...
 

진실 다단계에서 사랑 다단계로

 

 

 ▲ 300명의 '바보'들이 조계사 마당을 가득 메웠다. 저마다 할일을 찾아나서며 김장담그기에 전념하는 통에 예정 시간보다 2~3시간이나 일찍 김장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12월 6일 일요일 아침 볕 잘 드는 조계사 앞마당에 도착했다. 볕은 든다지만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5도가 말해주듯 모두 웅크리고 옹기종기 천막의 난로 주변으로 모여 있었다. 20대 초반의 앳된 여인들과 아주머니, 아저씨, 그리고 아이들이 분주하게 나르고 싣고 불고 쌓고를 하고 있었다. 마당 한켠에 서 있던 동자승의 미소가 마당을 환하게 밝혀 주는 듯했다.

 

김장 5,000포기(15톤)을 담그는 <제1회, 바보들 사랑을 담그다>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 여성삼국연합(소울드레서, 쌍코, 화장발), 여성시민광장, 촛불나누기 네티즌들이 의기투합해 수 차례의 사전모임을 통해 이뤄낸 '도발'이다.

 

4대강 삽질, 종부세 폐지, 부자감세정책도 모자라 경기도의 배고픈 초등학생 45만명의 점심값 650억원 전액 삭감에 이르기까지 주리고 가난하고 어디에 하소연할 데 없는 사람들의 생활이 무너지고 있는 데 따른 우려와 걱정, 분노를 몸으로 표현하기로 하고 겨울철에 맞게 '김장김치'를  아이템으로 잡았다. 원래 김장이나 기부 같은 행위는 보수의 전유물이었지만 모금에서 재료구입, 김치 담그기, 포장하기, 배달처 조달에 이르기까지 지역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동원에 의한 요식행위 기부행사와는 근본적인 성격 자체가 다르다.

 

▲ 지역촛불 시민들은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나 친구, 이웃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수소문해 배달을 받을 명단을 만들어 보내왔다. 자발적인 실천일 뿐만 아니라 내 주변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랑 다단계'의 표본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주간지 3사(시사IN, 위클리경향, 한겨레21)와 지역 촛불들이 추모특별판을 배포하던 시점부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운동방식에서 이웃, 친구, 친척, 단골 등 주변에 가까운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명 '진실다단계'의 운동방식을 채택했는데, 이번 김장캠페인 역시 지역촛불을 중심으로 주변의 이웃들을 챙겨간다는 점에서 '다단계' 방식을 계승했다. 이를 '사랑다단계'라고 부를 만하다. 

 

 

세상에 바보가 참 많더라

 

그 나라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

친구와의 경쟁보다는..화해와 협력을 배웁니다.

그 나라의 모든 철거민들은 새 터전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며

그 나라의 국민들은 함께 모여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한 뼘의 광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지배자의 부를 위하여

자연과 전통을 멋대로 훼손하지 않으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화해와.. 공존을.. 모색합니다.

- 진실을 알리는 시민, <바보 선언문> 중에서

 

'바보'는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되었다. 그 바보들이 생돈 들이고 발품 팔아서 김장 담그고 나누는 행사를 제안했는데, 이에 호응하는 바보들이 참 많았다. 한겨레, 경향, 시사IN, 미디어오늘은 취재지원뿐만 아니라 거액의 후원금을 쾌척함으로써 네티즌들로부터 '바보 언론사'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언론노조는 최상재 위원장과 언론노조 식구들이 모두 참여해 하루종일 김장을 담그다 갔다. 공공운수연맹은 하루 종일 뒤치닥거리를 해줄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전역의 김장 배달을 전담했다. 2.5톤과 3.5톤 트럭을 후원해 주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기사역할을 자임해 주었다. 소울드레서, 여성시민광장의 엣지 있는 여인들과 부산, 천안, 안양, 대구 등 전국의 지역촛불들이 KTX를 타고 조계사로 모여들었다.

 

 

▲ 김치 박스를 싣고 경기 북부를 책임진 바보운전사 김진원 씨. 철도노조 파업시 지원파업을 했던 화물연대 소속이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현장에서 생고생하면서도 싫은소리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애초에는 200개의 일회용 모자와 고무장갑을 준비했는데, 3시간 만에 다 차고도 100여명이 더 와서 조계사 마당은 일대 성황을 이뤘다. 스님들은 손수 팔을 걷어붙여 김장을 도와주었고 몰래 떡을 쪄다가 나눠주기도 했다. 이렇게 세상에 바보가 많을 줄이야. 이런 바보들이라면 세상살이가 그렇게 고단하지는 않겠어.

 

 

 

"바보김치" 들고 독거노인 박순자 할머니를 찾아가는 길

 

김장은 예정된 시간인 오후 5시보다 두 시간도 더 일찍 끝났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김장 고수들이 김장라인 곳곳에 포진돼 말없이 작업을 주도했다. 김장을 처음 담가본 여성삼국의 개념녀들은 옆자리의 언니를 보면서 신기한듯 따라 담갔다. 앞치마에 고춧가루 범벅이고, 고무장갑을 넘어서 옷에까지 빨갛게 되었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패션은 없을 것 같았다.

 

김장을 다 만들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박스 포장을 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배송주소를 확인하고 화물차량에 싣는 작업이 끝나고 나면 전국 각지로 배달이 시작된다. 나는 경기 북부 지역을 맡았다. 포천과 양주 일대에 200박스(10kg들이 총 2톤)의 임무를 맡았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만 한 시간 가까이 소요가 되었고, 경기 지역이지만 길이 험해서 찾아가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김치를 받는 분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서 피로가 눈처럼 녹았다. 한 성당의 집사 할아버지와 손자는 '인증샷'의 모델이 되어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몇 번이나 들어주면서 현장을 빛내 주었다.

 

 

▲ 양주 한 성당의 집사 할아버지와 손자가 사랑의 김치 화물차 앞에서 포즈를 보이고 있다. 김치를 듬뿍 받아서인지 할아버지의 포근한 미소와 소년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 다음에는 양주의 주공아파트. 매주 아침마다 신문을 들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진알시 진역팀 회원(닉네임 '신비아')의 집으로 난생 처음 방문했는데, 아파트 내에 독거노인을 전담제로 돌봐주고 있었다. 신비아 님이 돌봐드리는 분이 바로 박순자 할머니다. 할머니는 요즘 병을 앓으셔서 거동이 불편한데 하루에 몇 번씩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건강을 확인해야 할 정도였다.

 

 

 ▲ 양주 진알시의 신비아 님(왼쪽)이 돌봐드린다는 박순자 할머니는 김치 박스를 들지 못할 정도로 몸이 불편하시다. 도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할 정도로 박순자 할머니 같은 분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

 

10kg 들이 김치박스를 들기도 힘겨워 보였다. 박순자 할머니는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괴롭다"며 고단한 일상을 호소했다. 사실 김치 10kg 정도로 겨울의 고단함이 어떻게 위로가 되겠느냐마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배달을 다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니 밤 10시 반. 다음 날 업무를 위해 저녁밥도 대접하지 못하고 자원봉사 기사 아저씨(화물연대)를 돌려보냈다.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서울까지 직접 내려주고 다시 먼 길을 떠나는 트럭을 보면서 나는 진짜 '바보'를 본 것 같았다.

 

5,000포기 김장을 계획했을 때 누구를 줄까, 혹시 남으면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풀어놓자 며칠 만에 수취인이 마감될 정도로 올겨울 도움을 필요하는 손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정치 하시는 분들이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4대강 사업 한다며 복지예산을 삭감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고, 삭감된 예산을 계산기의 숫자로밖에 보지 않는 안면수심의 냄새가 구리게 난다. 갓 담근 김치를 뒤집어써서 냄새를 없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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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이 많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도 글을 쓸 시간도 없다.
특히 몇 년 동안 가꿔온 블로그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치어서 개점휴업이 아니라,
뭔가 의미 있는 일, 뭔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일에 치었다고나 할까??

블로그를 하면서 키보드 워리어로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좌절감이 컸다.
그래서 공력의 상당 부분을 오프와 조직력에 보태고 있다.

나도 온라인 승주나무.. 글쟁이 승주나무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세상이 어지러울 때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없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생각한다.

블로그 이웃들, 특히 알라디너들이 보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가서 댓글을 달아줄 짬이나 났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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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남자 2009-11-2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일, 훨씬 의미 있는 결과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승주나무 2009-11-29 17:55   좋아요 0 | URL
의미 있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뷰리풀말미잘 2009-11-2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어요 승주나무님

승주나무 2009-11-29 17:55   좋아요 0 | URL
저두요..너무

saint236 2009-11-2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이 이 말이었던 걸로....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하세요

승주나무 2009-11-29 17: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화이팅할게요. 아직 군복은 안 벗으셨나 보네요^^
 


▲ 11월 23일 국민참여당에 입당원서를 낸 유시민 전 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주제는 2010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풀뿌리민주주의 희망 찾기>입니다. 변영주 감독(낮은 목소리, 발레교습소)이 사회를 맡았고, 네티즌/시민들이 시민논객으로 참여했습니다. 다음 아고라, 트위터 네티즌들의 온라인 질문으로 온오프 통합 토론회를 했습니다.



두 차례의 토론회를 하고 보니

 

토론회를 정식으로 개최한 적이 없는 네티즌들이 토론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려다 보니 실수투성이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2010연대라는 시민단체모임과 박원순, 유시민, 노회찬, 이수호라는 유명인들의 만남이라는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질문을 만들고 토론자로 참석하고 전체 진행과 기획을 일반시민과 네티즌들이 한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가장 큰 취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2010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한나라당과 MB의 오만과 독설을 응징할 수 있을까입니다. 힘이 약한 정당과 시민단체, 네티즌들이 모두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응집력 있는 30%가 느슨한 70%를 번번히 이겨 왔다"고 말했는데, 70%도 응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취지는 "네티즌들의 대거 참여"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네티즌들에게 맡겨진 잔치입니다. 네티즌들이 어떻게 하면 많이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지만, 처음 하는 행사라 그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유시민-아고라(트위터) 네티즌 대화 이렇게 했습니다

 

2회 토론회인 유시민 전 장관과의 만남부터는 네티즌들의 참여를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회 2일 전부터 트위터, 아고라를 통해서 질문을 취합했고 질문 내용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했습니다. 토론장에서 질문을 한 것은 시민논객이었지만 대체로 네티즌들의 질문내용이었습니다. 토론회 전에 유시민 전 장관에게 제출한 질문지 역시 네티즌들의 질문이었기 때문에 유시민 전 장관의 기조발언은 네티즌들이 써낸 목차대로 했습니다.

 

네티즌의 질문과 유시민 전 장관의 답변을 1:1로 대비해 보았습니다. (네티즌 님들의 질문을 일일이 반영해드리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1. 내년 선거와 대선 등의 단일화와 연대 관련 질문

 

rockages(아고라) 대선에 출마한다면 야권 후보단일화는 어떤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유시민 의원의 대선출마를 강력히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써의 질문입니다.

루비콘(아고라) 결국 대선은 한나라당과 반한나라당 구도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반한나라당의 정점에는 민주당과 친노연합이 있는데 이 두세력이 따로 대선에 나갔을경우 패배는 뻔한일입니다. 결국 지향점이 다소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반한나라당이라는 큰 테두리에서 정당의 합병이나 후보 단일화는 전략적으로 필요한데 여기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네요

 

유시민 : 연대할 때는 4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1.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요소를 덮어두자. “너는 왜 존재하느냐”를 묻게 되면 “너는 또 왜 존재하는데..”라고 말싸움을 하게 된다.  2. 공통의 요구를 찾아내서 그 요구를 중심으로 정책연대를 만들자. 모두 공통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 3. 이 정책연대의 틀 위에서 선거연대와 후보연대를 만들어야 한다. 정책적인 지향성을 기반으로 해서 선거의 공동연대를 만들어야 한다. 4. 공개적인 연대를 하자. 연대를 공개적으로 하고 누가 욕망에 휩쓸려서 배신행위를 하는지. 누가 연대를 배반하고, 누가 무임승차를 하는지 국민의 눈 앞에 다 보여야 한다.
우리가 연대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진보끼리만 연대하자는 것은 처음부터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는 거다. 연대를 통한 승리의 달콤한 추억을 만들자.

2. 노무현, 미완의 꿈

 

머찐아빠(아고라) 노무현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요? 노무현 대통령의 위업을 이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꿈과 이상이 있을텐데요. 그것은 무엇인지요? 야당의 정권 창출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는지?

유시민 : 국민 참여당은 당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가장 폭넓은 합의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 하고자 했던 지향과 목표를 미완이라고 보는 것이다. 미완에 그친 노무현의 지향을 가져가다는 것이 폭넓은 공감대다. 나는 국민참여당에게 이렇게 바란다. 공당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 정당이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공익단체로서의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정권에 대해서 너무 많은 배려를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장기요양보험이나 보육에 대해서 처음부터 분명하게 사람 중심의 인적투자 칼라를 냈더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도적 정치인과 직업정치인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도모하는 정당이 현재의 정당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좀 바꿔보고 싶다. (자기 희생 관련)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역할을 할 것이다.

 

3.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과 대통령의 관계?

 

용오름(아고라) 참여정부의 실패원인의 하나로 지금 이명박정부가 하는 것처럼 무식하다고 할만큼 반지지층을 배척하고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펼치지 못한점이 있다고 했었는데 만약 대통령이된다면 지금처럼 무식하리만치의 국민을 위한정책을 펼칠수가 있는지

 

유시민 : 여러분 이명박 대통령을 너무 미워하지 말기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를 지지해준 사람에게 너무나 충실하지 않은가? 하지만 30% 득표율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100% 국민의 대통령이다. 전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노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 나는 "이전 노무현과는 결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잔인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전체 국민을 배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30%의 지지자를 버리는 편이 낫다.

 

4. 정당과 시민의 관계

 

newopeia(트위터) 유시민님을 지지하고 진보세력들에 힘을 보태고 싶지만 정당에 대한 거부감과 낯설음을 가진 초보민주시민이라 어디까지 조직된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인지 어떤 주관으로 정당참여를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시민 : 대의민주주의는 모순과 문제 투성이이지만 많은 문명국들이 이 제도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장 오류가 적다는 점이다. 확실히 가장 덜 나쁜 제도라는 것이다. 덜 나쁜 제도를 좀 더 덜 나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참여’라는 방식이 필요하다. 대의민주주의가 가지고 있는 관객민주주의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유권자들은 정당의 소유자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정당들이 적지 않다. 유권자가 정당을 옮겨간다는 것은 정당하다. 뺏아간 것이 아니다.

시민이 연대의 주체가 되는 것이 맞을 뿐만 아니라 정당의 기본 구성 역시 시민이어야 한다. 물질세계를 구성하는 토대로서의 “원자”가 존재하듯이, 정당을 구성하는 “당원”이 존재하는 모습은 현재 구현되지 않았다.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이 그런 방식이지만 국정 주도세력인 한나라당, 민주당은 그런 방식이 아니다.

 

5. 유시민 전 장관님, 트위터 개설해주삼=3=3!!

 

imgiggs(트위터) 유 전 장관님께 트위터 언제 하실건지 물어봐주세요. ^^
Asqara(트위터) to유시민씨 질문!!! '미투데이나 트위터를 하시는지. 아니라면 앞으로 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이거 꼭 질문으로 던져주삼!! ^^ 질문들이 좀.. 비생산적이라 ㅋㅋ

 

유시민 : 현재 트위터는 하지 않고 있다. 수입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책을 열심히 쓰고 있는데, 문자메시지 답변이나 네이트 답변만으로도 오전 한나절이 다 나간다. 트위터를 하면 followers도 관리를 해야 하고 답변도 해줘야 하는데, 거기에 들일 시간이 현재로서는 없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싶지 계정만 설치하고 방치하고 싶지는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네티즌의 참여의 폭을 확짝 열었습니다. 무한댓글 질문해주세요

 

이번 3회,4회 토론부터는 기획 단계에서 네티즌님들의 참여를 담겠습니다. 현재 풀뿌리연속좌담회의 후원언론사는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입니다. 이 네 신문사에서 주로 기사를 썼습니다. 이제부터 이 신문의 기사에는 질문을 한 네티즌들의 실제 닉네임이 담길 예정입니다. 아고라 아무개, 트위터 아무개 하는 식으로 반영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4대 신문사 모두 동의한 상태입니다. 어떤 닉네임이 기사에 채택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토론회가 네티즌들과 정치인이 함께 하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언론사들이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누구 닉네임이 신문에 나올까 무척 궁금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질문 많이 해주세요. 질문은 2회에 걸쳐서 정리를 한 후에 언론사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때는 닉네임을 가급적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어록을 만들어낸 따뜻한 정치인 노회찬이 3회 주자로 나옵니다.

진보신당은 현재 단일화 논의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 있어서 어떤 복안이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아래의 번호항목에 맞게 질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토론회 진행목차>

1. 노회찬, 그는 누구인가?

2. 일명 "과거사정리위원회". 노회찬 대표가 과거에 발언했던 말이나 행동과 관련해서 그 이유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

3. 연결 좌담회, 박원순, 유시민, 이수호(민주노동당)에게 전하는 말

4. 2010선거의 연대와 승리를 위한 노회찬 대표의 계획

 

질문예시) 1. 노회찬 님, 당신의 누구의 수제자이기에 이렇게 말을 잘 하나요??

 

 

토론회를 현장에서 네티즌님과 직접 만나게 하려면 오후 6시나 7시 같은 퇴근 시간에 해야 마땅하지만, 언론사 취재마감시간에 맞추다 보니(시민단체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 시간을 오후 2시로 정한 점은 무척 미안합니다. 그래도 오마이뉴스, 라디오21, 한겨레, 경향 TV를 통해서 방송 실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아고라를 통해서 질문으로 참여해주시는 것도 무척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노회찬 대표에게 질문을 마구마구 해주세요^^

 

질문은 트위터아고라를 통해서만 받겠습니다.

 

★ 트위터 주소

http://twitterkr.com/

 

★ 아고라 주소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아고라는 추천도 부탁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174816

트위터 정을 가지고 계신 분은 대화창(지금 뭐하세요? 밑)에 <@jinalsi>를 치시고 한 칸 띄어쓰고 질문을 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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