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12월에는 선물할 곳이 여러 군데 ...
나중에 급히 챙기다보면 뭘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 주춤거리게 되니, 생각날 때마다 한 개씩 적어둬야겠다. (사실은 ... 일 하다가 생각이 꽉 막혀 머리를 식히는 중 ;;)
이 두 권은 외국에 있는 지인에게 보낼 책.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은, "우리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 먹고 싶다"는 말을 듣고 고른 책.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은 한창 한글을 배우고 있는,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두 10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고른 책.
책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대신 사용하면 좋은 북다트.
첫 만남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지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책을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첫째 아이 선생님께 드리면 좋겠다.
아홉 가지 향긋한 차가 들어있는 로네펠트 tea collection.
요즘 속이 안 좋아 커피를 거의 안드신다는 우리 선생님께 드리면 좋겠다.
요즘 공주 놀이에 빠져있는 둘째 아이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망설이고 있는 '뜯어만드는 세상'.
아이는 '꿈의 무도회'를 선물 받으면 엄청 좋아하겠으나 .... 가격도 세고, 내 취향도 아니어서 ... 그냥 '호박마차' 정도로 어떻게 안될까? ( '')
내가 받고 싶은 선물도 찜.
<<Anne of Green Gables>>는 오디오 CD. 비축약본 오디오가 여러 종류인데, 설명도 없고 오디오 샘플도 없어 어떤 게 더 내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 일단 표지를 보고 고른 것. 아이들 책은 냉큼 사면서도 내가 듣고 싶어하는 이 CD는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나왔다~만 몇 번째. ^^;
그리고, 외서 쪽을 기웃거리다 발견한 <<Peanuts Classics>>. 음, 피너츠 시리즈 9권에, 스누피의 집 모양 박스라니~~ 꿀꺽.
아, 작년에는 산타에게 키키 워터볼을 받아냈는데 ... 올해는 이 두 가지를 달라고 졸라볼까? ^^
에고에고, 이제 다시 일하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