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철학적으로 이해하기- 돌로 만든 타임머신, 화석

이 책은 첫째 아이가 1년쯤 전에 보았던 책이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 가시장미님의 페이퍼를 보고 아이와 함께 다시 책을 읽고, 가시장미님의 수업을 따라해 보았다.

이름하여, 가시장미님의 '화석' 수업 따라하기.

(가시장미님, 아이가 한 이야기를 적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님의 수업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었어요. 허락도 없이 옮겨적었는데 괜찮지요? 혹시 안된다고 하시면 얼른 내릴게요 ^^)

** 아래 내용은 가시장미님의 페이퍼에 있는 내용을 따라한 것입니다.
** 원래 내용은 http://blog.aladin.co.kr/sandalwood/1755235 에서 보실 수 있어요.

- 독서퀴즈!

① 화석을 뜻하는 영어인 ‘fossil’은 ‘땅에서 파낸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온 것입니다. ‘화석’을 한자로 살펴보면 (될 화 -化)자와 (돌 석 -石)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② 화석은 수억 년, 수만 년 전에 지구상에 살았던 생물의 (일부 )나 생물이 남긴
(  흔적  )을 말합니다. 땅에서 파낸 바위는 ( 생물의 흔적 )이 아니니 화석이라고 할 수 없고, 강아지가 파묻고 있는 뼈다귀는 ( 오래 전에 생긴 것 )이 아니니 화석이 아니랍니다. 원시인이 쓰던 돌도끼나 질그릇은 아주 오래된 것이기는 하나 사람이 만든 것이므로 화석이라고 하지 않고 ( 유물 )이라고 합니다.

③ 우리는 보통 화석을 나무, 조개, 공룡 등이 죽어서 지층 속에 오래도록 남아 돌처럼 단단하게 된 것을 생각하지만, 발자국이나 벌레가 기어갔던 흔적, 피부 자국 등 생물이 살면서 남긴 흔적도 화석입니다. 이것을 ( 흔적화석 )이라고 합니다.

④ 땅 속에 묻혀 있는 생물체를 이루는 물질과 땅 속에 들어 있는 광물질이 서로 자리를 바꾸거나, 지하수에 녹아 있던 광물질이 생물체의 조직으로 스며드는 것을  ( 화석화작용 )이라고 합니다.

⑤ 흙, 모래, 자갈과 같은 퇴적물은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이는데, 가장 먼저 쌓인 것이 가장 아래쪽에, 가장 나중에 쌓인 것은 가장 위쪽에 놓이게 됩니다. 퇴적암에 나타나는 이러한 층 구조를 ( 지층 )이라고 합니다. 지층이 쌓이는 동안에 (  )과 함께 죽은 생물의 몸이나 흔적도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땅과 함께 쌓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층 속에서 생물은 화석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⑥ 과거 그 지역의 환경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화석을 ( 시상화석 )이라고 합니다. ( 시상화석 )이 될 수 있는 생물은 어떤 특별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⑦ 그 화석이 발견되는 지층이 언제 생긴 것인지를 알려주는 화석도 있어요. 이러한 화석을 ( 표준화석 )이라고 합니다. 이 화석들은 살았던 기간이 짧고,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살아 있을 당시 지구상의 넓은 지역에서 살고 있었던 생물의 화석이랍니다. 

- 화석발굴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여기새는 날 수 있기 때문에 공룡처럼 길게 걸어간 발자국(보행렬)을 남기진 않지만, 먹이를 찾느라 뱅뱅 돌거나 부리로 바닥을 찧은 흔적이 발자국과 함께 남아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연구 주제가 되지요.
그런데 그 많은 새 발자국 중에 특이한 것이 제 눈을 사로잡았어요. 새 발자국이긴 새 발자국인데, 물갈퀴가 있는 새 발자국이었지요. 오리나 거위처럼 발가락 사이에 헤엄을 잘 칠 수 있도록 물갈퀴가 있는 새의 발자국 말이에요.
그때까지 전 세계적으로 물갈퀴가 있는 새의 발자국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가 끝난 후 찾아온 신생대층에서만 발견되었답니다. 즉, 물갈퀴가 있는 새는 중생대엔 살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경상남도 일대는 분명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백악기에 쌓인 지층이거든요. 여기서 물갈퀴가 달린 새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거예요. 여러분, 이게 무슨 뜻일까요?  - p42
 
   


-> 질문하기

- 물갈퀴가 달린 새의 발자국 화석은 무엇을 뜻할까요?   중생대에도 물갈퀴가 달린 새가 살고 있었다. (깜짝 응용 : 물갈퀴가 달린 새는 신생대에도 있었고, 중생대에도 있었으므로 표준화석이 될 수 없다. ^^)

- 위에 내용으로 볼 때, 화석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옛날에 있었던 사실을 알려주는 타임머신과 같다.

- 위와 비슷한 또 다른 사례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람의 발자국 화석

- 화석에 대한 해석을 이해하기


   
  여기에 인용문을 입력오비랩터의 화석은 1923년, 몽고의 고비사막에서 알둥지와 함께 최초로 발견되었어요. 사람들은 오비랩터가 다른 공룡의 알을 훔치다가 죽음을 맞이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로 발견한 공룡의 이름을 ‘알도둑’이라는 뜻의 ‘오비랩터'라고 지었죠. 사람들은 오비랩터가 다른 공룡의 알을 훔쳐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1992년, 발굴팀이 다시 찾은 몽고에서 또다시 알둥지와 함께 있는 오비랩터를 발견했는데, 이번에는 그 둥지에 갓 부화한 새끼 오비랩터가 함께 있었답니다. 이로써 오리랩터는 알 도둑이 아닌 착한 어미 공룡이 되었습니다.  - p62
 
   


-> 질문하기

- 오비랩터가 오해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 둥지와 함께 최초로 발견되어서

- 위의 글을 읽고, 화석에 대한 해석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 위에 내용으로 볼 때, 화석을 발굴하는 과학자들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요?  또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는 태도

**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 주신 가시장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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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다른 책 두세 권에 맞먹는 책값 때문에 구경만 하다가 생일, 무슨 기념일 등의 핑계로 장만하는 팝업책, 캐릭터 기념품(?)이 들어있는 책.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기회로 ... ^^ 

한 권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 한여름에 모 사이트의 행사를 기회 삼아 산타 아줌마가 장만해 둔 푸우 팝업책.

책을 펼치면 푸우 이야기 중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다섯 개의 무대처럼 펼쳐진다.
각 무대의 바닥에 있는 탭을 당기면 푸우 얘기를 읽을 수 있다. (영어로 ^^;)

 





△ 왼쪽은 꿀을 잔뜩 먹고 토끼 굴 입구에 낀 푸우와 푸우를 잡아당기는 친구들 ... "안 되겠어, 배가 홀쭉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 오른쪽은 벌꿀을 먹을 욕심으로 진흙을 바르고, 풍선을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간 푸우 ... "푸우, 정말 꿀벌들이 비구름이라고 생각할까?"



△ 높이뛰기를 너무 좋아하지만 나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은 무서워하는 티거 ... "티거, 우리가 받아줄게, 내려와."



△ 가운데는 이요르의 꼬리를 찾으러 올빼미의 집에 간 푸우와 이요르. 문을 열면 올빼미가 보인다. "답이 필요하면 벨을 울리고, 답이 필요치 않으면 문을 두드리라고?"
△ 오른쪽은 물에 빠진 이요르를 구하는 다리 위의 푸우. 탭을 잡아당기면 떠내려오는 이요르를 볼 수 있다. "이요르, 이 막대기를 잡아."

개인적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보다도 이 책이 더 마음에 든다.

다른 한 권은 빨간 양말 모자를 쓴 고슴도치 인형이 들어있는 그림책, The Hat. 빨래줄에서 날아간 양말을 모자처럼 쓰고 다닌 고슴도치 이야기이다.  

그림도 귀엽고, 줄거리도 재미있고 ... 무엇보다 함께 들어있는 인형이 너무 귀엽다. 둘째 아이는 하루 종일(잠잘 때는 물론이고, 밥 먹는 순간에도) 인형을 끼고 돌아다녔다. 

* 아이의 바램보다 산타 아줌마의 책 욕심이 들어있는 것 같아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 어쨌든, 아이가 좋아하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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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12-27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식으로 펼쳐지는 팝업책은 처음 봐요. 솔직히 팝업책은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탐내서 선물이라는 형식으로 사서는 더 뿌듯해 하는 거죠. ^^

bookJourney 2007-12-27 06:33   좋아요 0 | URL
저도 이렇게 펼쳐지는 팝업은 처음 보았어요. 크기도 제법 크더라구요, 한 칸이 웬만한 팝업책만한 크기에요, 다섯 칸이니 팝업책 다섯 개 정도로 좌~악 펼쳐져요.
다행히 아이도 팝업책을 좋아해서 ... 가책(?)을 덜 느낀답니다. ^^;
 

지난 주 도서관에 갔다가 <<가면 쓰고 어흥>>을 가지고 가면 놀이를 하다 왔는데 ... 며칠 전 잠시 들른 옆동네 도서관에서 <<가면 쓰고 춤춰요>>를 보았다.

'<<가면 쓰고 춤춰요>>는 멋지기는 하지만, <<가면 쓰고 어흥>>에 비해서 귀여운 맛은 떨어지는 것 같네.', '이 책을  아이들이 좋아할까?'라고 갸우뚱하면서, '조금 큰 애들한테 유익하겠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어느새 네살 딸애가 가면을 쓰고 장난을 치고 있다. (어린아이라고 반드시 귀여운 것만 좋아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아이가 장난을 치는 사이 찍은 사진 몇 장.



△ 일본의 가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의 여자 주인공이란다.



△ 이탈리아의 익살꾼 광대 가면이다.



△ 뉴질랜드 마오리족, 마을을 지키는 조상신 가면이다.



△ 캐나다 콰키우틀족의 '가면, 사람들에게 해를 가져다준 신이란다.

첫 장에 우리나라 말뚝이 탈이 나오던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다.
다음에 찍어봐야지, 가면 얘기도 나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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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2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책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겠어요! ^^

bookJourney 2007-12-24 22:0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구름, 구름 !

1년에 한 번, 맘 먹고 나서는 음악회나 발레 관람.
아직 둘째가 어린 탓에 온가족이 공연을 볼 수는 없다. 누군가는 둘째와 놀아주어야지~.

어느 해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어머님과 큰애가 함께 보았고,
어느 해에는 비인 소년 합창단 공연에 남편과 큰애가 다녀 왔고,
어느 해 연말에는 '조수미 송년 음악회'에 어머님과 내가 다녀왔다.

올해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한다길래, 맘먹고(!) 어머님, 남편, 큰애의 티켓을 샀다.
둘째와 노는 것은 나의 몫.

공연장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도 다녀오고 ... 
공연장 로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
아이와 그림책 놀이도 하며 놀았다. (나름대로 보람찬 시간을 ... ^^)

 이번에 가져간 책은 <<Little Cloud : A Draw-with-Chalk Book>>.
 한 번 책을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지고 놀려고 하는 데다가,
 분필가루 떨어지는 것이 은근히 신경쓰여 잘 꺼내주지 않았던 책(^^;;).   

 그런데, 밖에서 이 책을 가지고 놀아보니 정말 좋다. 
 이렇게 그렸다가 지워보고, 저렇게 그렸다가 또 지워보고.

 아직 둘째 혼자서는 뒤에 나오는 양, 비행기, 삐에로 같은 것은 못 그리지만, 첫 장에 나오는 '구름'은 자신있게 그린다.

그렸다가 지웠다가, 또 그리기 ...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는 '분필'로 그렸다 지우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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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24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슬이 너무 귀여워용. 슬이 옷이랑 책이 너무 잘 어울려요! ^^
백조의 호수 발레는 3년 전 막내가 3학년일 때 같이 봤어요.

bookJourney 2007-12-24 22:31   좋아요 0 | URL
슬이가 입고 있는 옷은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거에요.
발레 보러 들어갔던 남편이 졸린다고 하는 덕분(!)에 마지막 장은 제가 보았답니다. ^^
 

'바투바투 인물 이야기'. 여느 위인전집과는 다른 식의 접근이 맘에 들어서 맘 먹고 사주었던 건데 ... 아이가 마르고 닳도록 반복해서 읽는다. 질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  

이 전집 중 하나인 <<전형필>>(한상남 저)을 읽고 아이가 독후감을 썼다.

[초등 3, 용이의 독후감]

전형필 선생님은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큰 돈도 굴하지 않고 사들였고 보화각에 잘 보관해 두었다. 그래서 여러 유품들이 우리 문화재가 될 수 있었다.

나는 도덕 시간에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전형필 선생님을 존경한다.
또 꼭 필요한 일에는 큰 돈도 굴하지 않고 쓸데 없는 일엔 한 푼도 안 쓰는 전형필 선생님의 씀씀이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200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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