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해져 있는 공부나 숙제가 아니라면, 날 위해 하는 공부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내 공부가 아니라 남이 하는 공부는 늘 더 재미있어 보인다. 심지어는 내 공부는 손 놓은 채 아이의 공부에 내가 더 열을 올리며 재미있어 하니, 이런 성격도 문제라면 문제인 셈.

얼마 전 아이의 책을 보다가 찾아낸 문제, "유수대에 구불구불한 물의 흔적과 선상지 모양이 생기게 하려면 유수대의 경사와 물의 세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 음,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느리게 흐르면 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말이다.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도 ...)

그러다 강의 흐름, 퇴적, 풍화 이런 것들은 지질보다는 '자연지리'의 영역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관련되는 책 중 '쉬운' 책들을 몇 가지 찾았다. 찾아낸 책 중 아이의 숙제와 때마침 이어지는 질문에 힘입어 산 책들~

내가 찾은 자연지리 책 중에서는 제일(?) 쉬운 책.
자연지리 쪽 용어에 한자어가 많아 문외한인 내가 단숨에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 다행히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과 친절한 설명이 있으니, 재미삼아 한두 장씩 읽어보거나, 필요한 부분만 순서를  바꿔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여름방학 연구과제(?)로 '강'에 대해서 정리를 하던 용이가, 포트홀, 하안 단구, 건설사면, 범람원 같은 사진을 보며 반색을 하고는, 열심히 스캔을 하여 보고서에 붙였다. ^^

지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쓴, 한국 지형을 중심으로 한 자연지리 책. 지리에 대한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지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나름대로 쉽게 쓰려고 노력한 책이라 고등학생(?)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자연지리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팍팍할 수도 있겠다. <<Let's go 지리여행>>으로 먼저 워밍업을 하고 난 후 보면 좋을 듯~.

"엄마, 협곡이 물 때문에 생기는 게 맞죠?", "물이 어떻게 해서 협곡을 만드는데요?"라고 질문하는 아이에게 줄 답이 이 책에 들어있었다.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8-08-2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초등학생 맞죠? 근데 무슨 문제가 저렇게 어려워요? 유수대, 선상지? 꿱!
아이들이 저런걸 조사한다구요? 에고 큰일났다 예린이 더 크면 저걸 어떻게 설명할지말예요. ㅠ.ㅠ 한국지형산책은 저도 찜만 해놓고 아직 못보고 있는 책인데 빨리 봐야겠어요. ^^

bookJourney 2008-08-26 00:49   좋아요 0 | URL
가끔 나오는 어려운 문제에요. 사실 기본원리를 알면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겠건만, 원리를 모른 채 문제를 위한 문제 풀이를 하게 되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유수대는 교과서에도 나오고요, 선상지나 협곡 같은 말은 아이들이 즐겨보는 과학 책에도 나와요. 깊이 있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요.

bookJourney 2008-08-26 01:03   좋아요 0 | URL
님이야말로 잘 알려주실텐데 뭐가 걱정이세요~ 저처럼 선무당이 무섭지요 ... ^^;
'지리여행'은 그야말로 자연지리에 충실한 책이고, '한국지형산책'은 한국 지형에 대한 지리, 지질학적 이야기를 기본으로 인문지리(?), 환경, 문화, 역사~ 이야기까지도 하고 있어요.
'한국지형산책'은 님께 땡스투를 눌러놓고는 오프라인으로 샀지 뭐에요. --;

최상철 2008-08-2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구과제로 강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군요~ 아주 멋진 연구 과제가 되었겠습니다. 우리집 녀석 아직도 주제조차 정하고 있지 않는데, 용이는 마음이 홀가분 하겠어요~ 아주 멋진 주제로 탐구과제가 근사하게 완료된 것 같아서요~
지리에 대한 다양한 책 접해줘야하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저는 같이 들여다보고, 공부 하지 않고는 매번 아이 혼자 이해 가능한 아주 쉬운 눈높이 책 위주로만 선택했던 것이 조금 반성됩니다~ ^^;;

bookJourney 2008-08-26 00:54   좋아요 0 | URL
4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 끝 부분에 '강과 바다'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걸 보고, '강'에 대해 조사보고서를 쓰기로 했었답니다. 개학 직전에서야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숙제를 했어요. ^^;
상철이는 평상 시 읽었던 책만으로도 충분히 숙제를 할 것 같은걸요~

bookJourney 2008-08-26 01:59   좋아요 0 | URL
저도 '눈높이 책을 찾아 던져준다'가 기본 방침인데, 이번에는 그렇게만 할 수가 없었어요. 자연지리를 폭넓게 다룬 어린이/청소년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요.
위의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 관심있는 부분을 찾아서 읽는다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을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08-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고난 문과생 우리 식구들은 지리도 수학 못지 않게 기피하는 과목이에요.ㅜㅜ
우리 애들 왈 '저 어려운 수학이나 지리를 배워서 어디에 써 먹지?' 이런 답니다.ㅎㅎ
방학탐구과제가 있는 초등학교때가 그래도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관심분야를 찾아서 깊이있게 공부할 수도 있고...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별로 어려워하지 않을 것 같군요.

bookJourney 2008-08-26 01:21   좋아요 0 | URL
음, 지리는 (저 같은) 이과생들이 기피하는 과목 아니에요? ^^
이번에 책을 찾으면서 새삼 느낀 건 (너무나 당연하게도) 문화, 역사가 자연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 책들은 찬찬히 시간을 두고 읽어볼까 해요. (한 번에 읽어내기에는 기초 지식이 워낙 짧아서요. ^^;)
'한국지형산책'은 성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반에는 지형, 지질 이야기가 많아 보였는데 뒷쪽을 보니 지형과 이어지는 역사, 환경 이야기도 제법 많더라구요~ ^^

순오기 2008-08-31 03:52   좋아요 0 | URL
한국 지형 산책, 검색 들어갑니다~~ 고등학교에서 교재로 무슨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배우는 게 달라지니까...중3인데 공부와 담쌓고 있는 녀석이라 진로가 걱정돼요.ㅎㅎㅎ

bookJourney 2008-08-31 06:24   좋아요 0 | URL
참, 그렇군요. 고등학교 때는 과목을 달리할 수 있으니까 .... (사실, 저도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안 배웠어요. ^^;) 성주는 엄마와 누나에게서 보고 배운 게 있으니, 어느 순간 숨은 저력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놀이책, 그림책, 공부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나.
어린이 책이라면 영어 책이라도 관계없이 그저 좋아해서, 맘에 드는 책 표지나 소개, 리뷰들을 보는 순간 찜해두었다가 어느 순간 사버리고 만다. "내가 옷을 사기를 해, 악세사리를 사기를 해, 비싼 외식을 하기를 해, 그저 책만 사잖아!", "역시 남는 건 책 밖에 없어." 라며 ... ^^

오늘도 어린이 책 몇 권이 배송되었다. (흐흐, 역시 뿌듯해~)

DK Readers 2단계의 책들은 얇으면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들어있어 아이와 내가 모두 좋아한다. 총천연색의 사진도 좋고, 친절한 설명도 좋고, 짧고 쉬운 문장도 좋고, 착한 가격은 더 좋고~.  

<<Water Everywhere>>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 우리 주변에 늘 함께 하는 물에 대해, 물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물이 어디에서 생겨, 어떻게 흘러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 나온 사진들과 설명은 용이의 '강물과 바다'에 대한 숙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오호~)

하늘의 별, 별자리에 대한 책.
우리말로 된 별자리 책과 함께 보면 좋겠다.

다른 DK 시리즈는 오디오 CD가 없어도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오디오 CD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말로 읽는 별자리 이름과 영어의 발음이 조금씩 차이가 나서 말이다. ^^;

 

세계의 여러 곳에서 거의 매일 일어난다는 기름 유출. 기름 유출이 식물과 동물에게 미치는 '해'와 오염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룬 책. 이런 주제로 나온 그림책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어린 아이를 위해 쉽게 쓴 화석 이야기.
우리 말로 된 화석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Elmer and the Stranger>>, <<Elmer and Wilbur>>.
일본 서점에서 일어로 번역된 엘머 시리즈를 보고 군침을 흘리다가, '일어' 책이라서 못 사온 것이 너무나 아쉬웠는데 ... 마침 모 서점에 들어온 영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냉큼~.

내가 좋아하는 Nick Butterworth의 <<Albert Le Blanc>>도 함께 받았다.
첫 인상에 '퍼시 아저씨와는 그림 분위기가 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을 보니 퍼시 아저씨와 동물 친구들이 찬조 출연을 했다. 흐흐흐~.
울 아들 녀석은 좋아할지 안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Butterworth의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좋다. 자기 전에 읽어줘야지~.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08-08-20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nry and Mudge 시리즈 아세요?
Henry라는 남자 아이와 Mudge라는 큰 개가 나오는 이야기 책인데, (자연, 과학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참 좋아하지요 ^^

bookJourney 2008-08-22 00:06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는 표지만 덜렁 보여주어서, 다른 사이트에서 구경하고 왔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보여 우선 보관함에 담아둡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 드려요~~

순오기 2008-08-21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책은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순오기, 공부와도 담 쌓고 살아서 공부책은 별로 안 사고 재미로 볼 수 있는 책들에 주로 필이 꽂힌다죠.ㅋㅋ

bookJourney 2008-08-22 00:07   좋아요 0 | URL
전 한글도, 영어도 호흡이 긴 책은 못보고 있어요. --;;
순오기님 보시는 책들은 '공부'라고 써있지 않아도 평생 알아야할 중요한 '공부책'이잖아요~~ (저는 언제나 그런 책들 읽을지 ... 또다시 반성 모드에요.)

최상철 2008-08-21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K Readers시리즈 참 좋은 것 같아요~ 3,4단계 번역본이 집에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외계인 이야기와,미라의 비밀. 특히 좋아하지요~ 원서로 3,4단계 살펴봐야겠어요~ ^^*
Oil Spill는 눈에 들어오는 책이네요~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bookJourney 2008-08-22 00: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DK Readers 시리즈는 번역본도 영어책도 모두 좋아요~
전 번역본은 유아 단계와 1단계 책 몇 권밖에 없어서 아쉬워요.
원서 3단계를 두어 권 보았는데, 느낌이 참 좋았어요. 2단계보다 문장은 살짝 길어졌으면서도 아이들이 부담 느끼지 않게 재미있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bookJourney 2008-08-22 00:13   좋아요 0 | URL
Oil Spill은 얇은 책인데, 정보도 주고, 생각할 여지도 남겨주는 책이더군요. 기름 유출과 관련하여 국내 기사(?)를 읽었던 아이들은 쉽게 읽을 수 있겠어요.
 

중학교 수학, 고등학교 수학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집합의 개념~
고3 모의고사 수학 시험지 풀이를 할 때마다 수학 담당이셨던 담임 선생님께서는 "얘들아, 수학 1번, 2번에 나오는 집합(+ 명제) 문제는 너네들 점수 주려고 있는 건데, 그걸 틀리는 녀석은 도대체 뭐냐?"며 타박을 하시곤 했었다.

그 말씀을 웃으며 넘기면서도, 가끔 들었던 의문은 "집합은 어디에 쓸까?" ...

집합과 벤 다이어그램에 대해 배운지 20년이 넘는 지금, 난 정보검색을 할 때 집합의 개념과 AND, OR, NOT을 잘 쓰고 있다. 정보검색교육을 할 때마다 "여러분이 고등학교 수학의 첫 머리에서 배운 집합을 기억하시죠? 여러분 중에는 저처럼 저걸 어디에 써먹나~ 하셨던 분들이 있었을 텐데요, 그 때 배운 게 불필요한 게 아니랍니다. 여러분의 수학 점수만을 위해서 배웠던 것도 아니고요. 집합과 AND, OR, NOT을 배웠던 걸 지금부터 활용해 보겠습니다~"라고 너스레도 떨면서 .. ^^

어쩌면 ... 내가 수학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 아이에게 자꾸 권하는 건, 아이의 수학 '공부'보다는 아이가 살면서 수학과 관련된(수학적인?) 것들을 보다 쉽게 깨닫고 즐기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

얼마전 수학에 대한 책을 찾다가 우연히 찾아낸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연결되는 수학의 개념을 조곤조곤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오오, 좋은 책을 찾아냈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본 책은 <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와 <존 벤이 들려주는 벤 다이어그램 이야기>. (이 책을 보면서 자꾸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떠올랐다. ^^)

<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는 ...

집합의 개념과 종류, 집합의 표현법(원소나열법, 조건제시법~), 집합과 원소의 관계 표현, 집합을 그림으로 표현한 벤 다이어그램, 집합의 연산(교집합, 합집합, 차집합, 여집합) 등의 개념을,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예를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수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7-가를 공부하는 중학생까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존 벤이 들려주는 벤 다이어그램 이야기>는 ...

벤 다이어그램이 무엇인지, 벤 다이어그램을 어떻게 그리고 해석(?)하는지, 벤 다이어그램을 어디에서 활용하는지 등을 설명해 준다. 또한 벤 다이어그램과 집합과의 관계,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집합 연산 방법을 알려주고, 벤 다이어그램을 그려 연산 규칙(드 모르간 법칙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를 읽은 후에 보면 좋겠다. 수학 7-가에서 집합의 연산을 처음 배우는 중학생부터 10-가에서 집합의 연산과 벤 다이어그램, 명제와 논리를 배우는 고등학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에도 이 책이 유용하지 않을까? ^^) 

꼬리)) 이 시리즈에 대해 개인적으로 걸리는 부분이라면, 머리글, 길라잡이와 수학자에 대한 소개 부분. 초등 고학년 정도면 그 내용을 이해할 수는 있겠으나, 본 내용에 비해 딱딱하고 재미없게 씌어있어서 자칫 본 내용을 읽기도 전에 지레 질리지 않을지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런 염려 때문에 아이에게 <집합 이야기>를 건네면서, "머리글에서 칸토어를 소개한 여기까지는 읽어도 되고, 읽지 않아도 된다."는 꼬리를 달았다. 기우이려나?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08-08-14 0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배우나' 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과학에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책들을 보면서 어른인 저도 다시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냥 무턱대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니까, 교과서에 나와 있으니까 배웠던 것들이 많았잖아요.

bookJourney 2008-08-14 21:18   좋아요 0 | URL
그쵸? 수학, 과학만이 아니라 역사, 지리 같은 다른 과목들에서도 '왜 배우나'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저는 요즘 새로 공부를 하는 기분이에요~

최상철 2008-08-1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오래전 구입했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에 나온 책들 중에 있어 아이가 잘 읽었던 책입니다~ 다시 한 번 읽으라고 권유해봐야겠습니다~^^*

bookJourney 2008-08-17 10:09   좋아요 0 | URL
상철이는 벌써 읽었군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가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보다 조금 쉽게 나온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08-1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은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된다는 저를 엄마로 둔 우리 삼남매,
'이렇게 어려운 수학은 도대체 살면서 어디에 써 먹어?'한다니까요.ㅜㅜ

bookJourney 2008-08-17 10:11   좋아요 0 | URL
무심코 넘어갔던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학과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수학 개념을 탄탄하게 해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랑,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는 민경이에게도 권하고 싶어요~~

순오기 2008-08-17 20:37   좋아요 0 | URL
권하는 책은 살펴볼게요~ 감사^^
 

동물의 종류와 겉모습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여럿 가지고 있지만, 동물의 행동, 생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별로 읽히지 않다 보니, 의외로 쉬운 동물 이야기에도 아이가 주춤거리는 것 같다.

'우리 동물 행동에 대한 책도 찾아 읽어보자~. 4학년 2학기 과학에도 동물에 대한 내용이 있더구나.'라는 마음으로 골라본 책들~.

사바나, 열대 우림, 초원 지대, 낙엽수림, 극 지방 ... 지역/기후별로 살고 있는 동물들을 알려주고 그 동물들의 사는 방식을 보여준다. 만화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중간중간 사진이나 세밀화로 동물의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고, 도식화된 설명(예: 먹이 사슬~)이 들어있어 본격적인 동물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살아남기'라는 목차가 여럿 보이는 것으로 보아,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아쉽게도 우리 동네 도서관에 이 책이 없다. 일단 구입 신청을 하고 다음에 살펴보아야겠다. ^^


 

 

 <<Why? 동물>>이 동물의 종류, 모습과 행동의 큰 얼개를 보여준다면, 이 책은 동물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한 장은 사람의 행동을 그림으로, 다음 한 장은 동물의 행동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주면서 동물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행동을 비교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동물 행동을 설명하는 부분은 글밥이 길지 않아 처음 동물 행동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 때 좋을 것 같다. 
 


본격적인 동물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어린이 동물행동학 사전>>

앞에 '어린이'라는 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동물의 종류/구분, 기본적인 특성을 모르고 읽기는 조금 어렵다. 동물과 관련된 다른 책을 충분히 읽은 후에 보면 참 좋을 '사전'이다. 어린이보다는 청소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만 이해해도 중고등학교 생물의 반 이상은 해결될 것 같다.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8-04 1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05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상철 2008-08-07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극 펭귄에 대한 다큐멘타리식 비디오가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를 많이 돕더군요~
좋은 리스트 참고 하겠습니다~ ^^*

bookJourney 2008-08-07 20:2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동물의 생활이나 행동에 대한 것은 영상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자랄 때는 '동물의 왕국'이나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이런 프로그램이 참 좋았는데요 ... ^^
'어린이 동물행동학 사전'을 보면서 상철이에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
 

오전에 마트에 갔다가 균일가로 판매한다는 ㅅ문고의 책들을 한참동안 구경하다 왔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 관계없이, 교육적 효과(?)에 관계없이, 예쁜 그림책, 재미있는 놀이책들에 마음을 뺏기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덜 큰 모양이다. ^^;

아들 녀석이 함께 가지 않은 덕분에 "그 책들 모두 살거냐?"는 구박도 안 받고, 맘에 드는 놀이 책들도 집어왔다. 권당 2000~2500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둘째 아이에게 놀이 삼아 해보라고 줘도 좋겠고, 유치원 생일잔치 때 한 권씩 보내도 되겠다고 명분(!)을 만들면서~.

선명한 색깔의 스티커들도 50여 개씩 들어있고, 길찾기 놀이, 번호 순서대로 줄그어 그림 그리기, 글자 퍼즐 같은 다양한 놀이가 들어있다. 분량도 제법 되는 편이라 꽤 오래 가지고 놀 것 같아서 좋고, 내용 구성이나 놀이 방식이 알찬 점도 마음에 든다.

(딸내미가 Teddy Bears를 해보겠노라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달란다. 음, 좀 쉬었다 하면 안될까? ^^;)

(Sticker Puzzle Book) Power Machines
- 자동차, 오토바이, 배, 비행기~ 온갖 종류의 탈 것들이 나온다. 스티커로, 색칠공부로, 길찾기로, 보드게임으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겠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추~~

(The Ultimate) Ballet Sticker Book
- 발레의 동작, 의상에서부터 유명한 발레의 특징적인 동작이 나온다. 명칭, 간단한 설명이 표시된 실루엣에 맞추어 발레 스티커를 찾아붙이면서 놀 수 있는 책이다. 음, 이 책은 발레를 배우는 아해에게 선물로 주어야겠다.

Children Just Like Me Sticker Book
-
유니세프랑 함께 만들었다는 스티커 책. 전통의상(?)을 입은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생활의 특징, 대표적인 풍물들이 들어있다. 스티커 책이라고는 하지만, 설명이 함께 들어있어 놀이처럼 세계의 풍속을 살펴보기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첫째 아이에게 주어야지~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보니, 같은 제목의 책이 있다.
책 정보를 보아하니, 스티커 대신 사진이 들어있고 설명도 자세할 것 같은데 ... 또다시 책 욕심이 동~한다. 역시 난 덜 큰게 분명해.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나무집 2008-08-0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마음에 드는 그림책만 보면 사고파져요.

bookJourney 2008-08-04 12:41   좋아요 0 | URL
ㅋㅋ 동지의식이 마구 생기는데요~~~
전 다른 건 충동구매가 거의 없는데 책은 여전히 충동구매를 하고 있어요. ^^;


순오기 2008-08-04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우린 어려서 저런 책 꿈도 못 꾸고 살았잖아요. 유년기에 누리지 못한 것을 뒤늦게 누리고 싶은 마음, 이심전심이에요.^^

bookJourney 2008-08-04 12:45   좋아요 0 | URL
예쁜 책, 갖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 ^^
도서관장이 되신 선배 한 분이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도 없고, 다 읽을 필요도 없다."며 제게 '선택'의 필요성을 말씀하셔서 뜨끔했었지요. ^^;

최상철 2008-08-06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할인할 때 좋은 책 구매하면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아이나 저나 책욕심 많아서 할인전가면 한보따리 이고 지고 오게 되더라구요 ㅎㅎ;;

bookJourney 2008-08-06 06:18   좋아요 0 | URL
저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할 때 산 책이 엄청 많아요. 요즘은 조금(아주 조금) 자제를 하고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