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꿀벌서가 (꿀벌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2 Aug 2026 04:32:12 +0900</lastBuildDate><image><title>꿀벌</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꿀벌</description></image><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56): 다정한 말로 완성하는 나만의 이야기, &amp;lt;욕 좀 하는 이유나 3&amp;gt; - [욕 좀 하는 이유나 3 - 유나가 랩을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50318</link><pubDate>Fri, 14 Aug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503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21&TPaperId=174503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1/coveroff/k2721301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21&TPaperId=174503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욕 좀 하는 이유나 3 - 유나가 랩을 한다</a><br/>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 &nbsp;교실도서관에서 매년 인기인 &lt;욕 좀 하는 이유나&gt;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2권의 출간 소식은 들었지만 읽지는 못하고 있던 차에 출판사에서 3권을 제공받아 읽어보았습니다. 2권을 먼저 찾아서 읽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전 이야기를 모르고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지 궁금하여 일부러 3권을 먼저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2권을 건너뛰어도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문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인물 관계나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과거의 사건들을 깊이 이해하려면 1권만큼은 꼭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br>&nbsp; &nbsp; &lt;욕 좀 하는 이유나 3&gt;은 자작 랩으로 학교 발표회 무대에 서려는 호준이를 주인공 유나가 돕는 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1권이 '말이란 타인을 공격하거나 짓밟는 도구가 아니라 내 마음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수단'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점을 되새겨보면, 3권의 '랩'이라는 소재는 전혀 뜬금없지 않습니다. 랩 역시 본래 자신의 솔직한 마음과 삶을 표현하기 위해 탄생한 언어의 예술이니까요.<br>&nbsp; &nbsp; 이러한 주제에 걸맞게 책 속에는 재치 넘치는 대화 장면이 가득합니다. 특히 유나를 만난 후 풍부한 우리말 표현에 눈을 뜬 호준이와 유나의 수준 높은(?) 대화, 그리고 '씨동무'가 된 유나와 소미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다정한 대화는 작가가 시리즈 전체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진정한 대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br>&nbsp; &nbsp; '참신한 욕 찾기'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다정한 장면으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그러면서도 1권에서 느꼈던 유쾌한 재미는 여전합니다. 여기에 더해 알맞은 상황에 스며든 다채로운 우리말 표현과 사자성어까지 등장해 순수한 읽기의 즐거움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말의 따스한 힘을 재미있는 이야기에 엮어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1/cover150/k2721301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00199</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55): 실수도 내 삶이니까, &amp;lt;내 인생 치트 키&amp;gt; - [내 인생 치트 키 : 실수를 삭제하시겠습니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8172</link><pubDate>Thu, 13 Aug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81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627&TPaperId=174481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6/coveroff/k0221306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627&TPaperId=174481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인생 치트 키 : 실수를 삭제하시겠습니까?</a><br/>이재문 지음, 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 &nbsp;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할 때 'Ctrl+Z', 즉 '실행 취소'는 절대 없어선 안 될 필수 기능입니다. 아무리 큰 실수도 이 버튼 하나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깨끗이 되돌릴 수 있으니까요. 밥을 먹다 옷에 빨간 양념이 튀는 것처럼 아쉬운 순간을 맞이할 때면 '인생에도 실행 취소 버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상상하곤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이 아이디어는 초능력 이야기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지요. 이재문 작가의 신작 &lt;내 인생 치트 키&gt;도 이 흥미로운 상상에서 시작합니다.<br>&nbsp; &nbsp; 초등학생 '정하루'는 우연히 자신의 삶에서 특정 시점을 저장하고 되돌릴 수 있는 신기한 앱을 얻게 됩니다. 평소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던 하루는 이 앱을 사용해 이어달리기 경주에서의 실수, 친구의 생일을 잊었던 일, 친구와의 다툼을 되돌려 실수를 없던 일로 만들며 '완벽한 하루'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그런 완벽함도 잠시, 너무 잦은 되돌림으로 인해 시간의 축이 엉키기 시작하고, 급기야 하루 앞에는 또 다른 '하루'가 나타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집니다.<br>&nbsp; &nbsp; 시간 여행을 다룬 대부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현재를 소중히 여기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lt;내 인생 치트 키&gt; 역시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그 교훈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특별함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하루와의 만남을 통해 앱의 결함을 알게 된 하루는, 또 다른 하루'들'을 직접 설득합니다.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며, 나의 삶은 그 모든 우여곡절까지 포함해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는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해주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선생님이나 부모님 같은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의 도움도 받지만, 하루가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고 흐트러진 상황을 바로잡아 나가는 모습이 좋은 의미로 '어린이책'답다고 느꼈습니다.<br>&nbsp; &nbsp; 앞으로도 저는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실행 취소' 버튼을 요긴하게 쓰겠지만, 내 삶에 찾아온 뜻밖의 실수에는 후회 대신 어떤 의미를 채워 넣어야 할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실수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모든 독자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nbsp;​*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6/cover150/k0221306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9626</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기타 분류</category><title>책담화(154): 세 단계로 생각해 보는 방법, &amp;lt;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amp;gt; - [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 살아가는 힘을 만드는 초등 생각 키우기 | 독서교육 집중 학년을 위한 철학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4403</link><pubDate>Tue, 11 Aug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4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930&TPaperId=17444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1/78/coveroff/k4521309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930&TPaperId=17444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 살아가는 힘을 만드는 초등 생각 키우기 | 독서교육 집중 학년을 위한 철학책</a><br/>히라야마 미키 지음, 이구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 &nbsp;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신간 &lt;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gt;의 교사 사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샘플 도서를 미리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인 히라야마 미키는 프랑스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일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철학 교실을 직접 운영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탄탄한 이론적 바탕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경험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nbsp; &nbsp;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질문들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제시합니다. '살아간다는 건 뭘까?', '나다움이란 뭘까?', '친구 관계가 고민될 때', '이상한 어른들의 말 파헤치기'입니다. 우리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 일본에서 쓰인 책이라 그런지 한국의 어린이들이 하는 고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nbsp; &nbsp; &lt;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gt;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세 단계의 사고 과정입니다. [단어의 의미 생각하기→의심해 보기→다르게 생각하기]의 흐름이에요. 저는 첫 번째 단계인 '단어의 의미 생각하기'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낱말을 쓰며 대화하거나 글을 쓰더라도 사람마다 품은 뜻이 다르니, 수업 때 늘 중심 낱말을 정리하고 수업을 시작하거든요. 이 책 역시 '공부'를 이야기할 때는 공부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먼저 알려주고, '직업'을 다룰 때는 '일'과 '꿈'의 의미를 명확히 짚고 시작합니다. 공부를 그저 '책상에 앉아 문제를 푸는 것'으로 여기거나, 일을 단지 '직업'과 같은 뜻으로만 사용했던 독자라면 이 단계에서부터 생각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nbsp; &nbsp; &lt;질문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gt;은 제시된 질문에 섣불리 정답을 내어 놓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생각이 다 옳다"라는 무책임한 결론을 제시하지도 않아요. 독자 스스로 더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되, 그 생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또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짚어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읽는 순간보다 책을 덮고 난 뒤의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긴 책입니다. 혼자 차분히 읽어도 좋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때에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nbsp;​*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1/78/cover150/k4521309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17806</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53): 견고한 세계관의 서막, &amp;lt;도도클럽 1: 보름밤의 담력 시험&amp;gt; - [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2736</link><pubDate>Mon, 10 Aug 2026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42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73&TPaperId=17442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4/coveroff/8936431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73&TPaperId=17442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a><br/>조우리 지음 / 창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 &nbsp; 출간된 지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lt;해리 포터&gt; 시리즈의 매력은 독자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적인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 있습니다. 작품 속 정교하게 설계된 마법사들의 세계, 그리고 그 사이로 얽혀드는 인물들의 서사는 독자가 마치 그 세계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하지요. 다만 작가가 영국 사람인만큼 마법사들의 세계도 서양 풍이기에,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의 해리포터 팬들은 동양 풍의 마법 세계를 꿈꾸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lt;도도클럽 1: 보름밤의 담력 시험(이하 &lt;도도클럽&gt;)&gt;은 아이들이 신비로운 기준에 따라 반 배정을 받고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그들의 학교생활이 서사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lt;해리 포터&gt;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br>&nbsp; &nbsp; 한 권에서 1년간의 입체적인 서사를 통째로 담아낸 &lt;해리 포터&gt; 시리즈와 달리, &lt;도도클럽&gt;은 주인공들의 예비 소집일부터 입학까지라는 무척이나 짧은 시간대를 다룹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 낱말도 등장하며, 과거 사건들에 대한 복선도 다루고 있어 초반에는 약간의 읽기 호흡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밀한 장치들은 세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무대를 단단하게 다지는 정교한 준비 과정이기도 합니다. 치밀하게 숨겨진 복선과 깊이 있는 세계관 덕분에, 앞서 언급한 문턱을 넘어선 독자라면 다가올 후속편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질 것입니다.<br>&nbsp; &nbsp; &lt;해리 포터&gt; 시리즈의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각자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겼듯, &lt;도도클럽&gt;을 이끌어가는 세 주인공인 도림, 비아, 소이의 각기 다른 매력도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합니다. 이야기 초반에는 비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뒤로 갈수록 세 인물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며 각자의 존재감이 빛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림이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에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기에 유독 마음이 가고 눈길이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lt;도도클럽&gt;은 매력적인 세계관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갈등도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독자마다 저마다의 결에 따라 더 깊이 몰입하게 되는 인물이 다를 텐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어떤 인물에게 더 마음이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 활동이 될 것입니다.&nbsp;<br>&nbsp; &nbsp; 이처럼 기초를 공들여 쌓았으니 이어질 다음 이야기에서는 세 주인공이 어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각자의 비밀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게 될지, 또 어른들의 과거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여러모로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주인공들이 도사가 되는 길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nbsp;​*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4/cover150/8936431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02401</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기타 분류</category><title>책담화(152): 우리 생활 속의 수학, &amp;lt;수학의 핵심&amp;gt; - [DK 수학의 핵심 - 수, 연산, 기하, 수열, 통계, 확률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06985</link><pubDate>Thu, 23 Jul 2026 0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06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52940&TPaperId=174069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23/31/coveroff/89491529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52940&TPaperId=17406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DK 수학의 핵심 - 수, 연산, 기하, 수열, 통계, 확률까지</a><br/>DK 『수학의 핵심』 편집위원회 지음, 이현주 옮김 / 비룡소 / 2020년 07월<br/></td></tr></table><br/>&nbsp; &nbsp; 저는 소위 말하는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이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은 참 좋아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별개이지만요!)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특유의 간결함과 정확성 때문입니다. 누가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이 문학의 매력이라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든 결국 하나의 명쾌한 답으로 떨어진다는 점은 수학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nbsp;<br>&nbsp; &nbsp; 올해 저희 반 학생들도 비슷한 이유로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교실 도서관에 수학 관련 도 서가 다소 부족한 듯해, 이번에 새롭게 &lt;DK 수학의 핵심&gt;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br>&nbsp; &nbsp; 교실 도서관에 이미 비치된 &lt;DK 과학의 핵심&gt;을 아이들이 무척 잘 읽고 있어서 이번 책도 믿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리즈인 만큼 이 책 역시 &lt;과학의 핵심&gt;의 훌륭한 뼈대를 그대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학의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분야(수와 연산, 도형과 측정, 규칙과 수열, 자료와 통계, 확률과 논리)를 바탕으로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길 만한 알찬 내용만 뽑아 간결한 삽화와 함께 친절하게 소개합니다.&nbsp;<br>&nbsp; &nbsp; 에라토스테네스가 고안한 지구의 크기 재는 법부터, 게임 쇼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는 '몬티 홀 문제'까지, 일상이나 다른 책에서 흥미롭게 접했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 어른인 제가 읽어도 시간이 훌쩍 지날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수학하면 퀴즈를 푸는 짜릿함도 빼놓을 수 없지요. 책 중간중간에 주제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퀴즈들이 수록되어 있어, 독자가 직접 퀴즈를 풀면서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기도 합니다.<br>&nbsp; &nbsp; &lt;DK 수학의 핵심&gt;은 수식을 넘어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수학을 그저 어렵고 복잡한 계산으로만 여기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명쾌하고 흥미로운 도구임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수학을 이미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즐거운 탐험서로, 수학이 아직 낯선 독자에게는 수학의 진짜 재미를 알려주는 친절한 길잡이로 적극 추천합니다.&nbsp;<br>​*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23/31/cover150/89491529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233130</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51): 이별의 의의, &amp;lt;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amp;gt; -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01409</link><pubDate>Mon, 20 Jul 2026 07: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401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619&TPaperId=17401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69/coveroff/k202139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619&TPaperId=17401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a><br/>김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nbsp; &nbsp; 요즘 나오는 많은 책은 작품의 주제나 주인공의 이름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수많은 책 사이에서 독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책꽂이에 꽂힌 채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정보인 제목으로 내용을 단번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lt;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gt;처럼 곧장 와닿지 않는,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곱씹게 되는 제목에 더욱 눈길이 가기도 합니다.<br>&nbsp; &nbsp; &lt;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gt;는 '소능력자들' 시리즈로 저희 반 교실 도서관에서도 늘 인기 있는 김하연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야기는 '미영 프라자'라는 빌딩에 출몰하는 귀신을 없애 달라는 의뢰를 받은 최영심 탐정과 조수 상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시작합니다. 하루아침에 귀신이 된 두 사람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소년 동찬에게 미영 프라자 사건을 대신 해결해달라고 부탁합니다.<br>&nbsp; &nbsp; 미영 프라자를 맴도는 귀신의 정체는 바로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 진원이었습니다.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진원을 위해 동찬과 상구는 진원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며 진원의 흔적을 밟아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동찬은 진원이 미영 프라자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친구는 생각보다 자신의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br>&nbsp; &nbsp; 제목의 진짜 의미는 이야기의 끝자락에 다다라서야 밝혀집니다. 이야기 속에서는 많은 이별이 등장해요. 어떤 이별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채 들이닥치고, 어떤 이별은 미처 진심을 다 전하지 못한 채 끝나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도 서로를 온전히 기억한다면, 그리고 그 만남 자체에 소중한 의미가 있었다면 이별이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nbsp; &nbsp; 죽음과 귀신이라는 소재는 자칫 무겁고 어둡기만 할 수도 있지만 김하연 작가 특유의 다정한 시선 덕분에 이야기는 따뜻하게 흘러갑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소설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라면 충분히 깊이 몰입해서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소중한 누군가 혹은 무언가와 갑작스러운 헤어짐을 겪은 이들, 미처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해 마음 한구석에 미련을 남겨둔 모든 독자들에게 이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권해 봅니다.<br>*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69/cover150/k202139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6956</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50): 상처가 아물 시간, &amp;lt;다음 공을 던질 차례&amp;gt; - [다음 공을 던질 차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92531</link><pubDate>Wed, 15 Jul 2026 0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92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40&TPaperId=17392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26/coveroff/89320452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40&TPaperId=17392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음 공을 던질 차례</a><br/>윤슬빛 지음, 이수연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nbsp; &nbsp; 윤슬빛 작가의 &lt;다음 공을 던질 차례&gt;를 읽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이른바 '요즘 나온 동화'처럼 느껴지지 않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최근 출간되는 동화들은 마법이나 상상의 동물 같은 비현실적인 설정을 하나쯤 뼈대로 삼는 경우가 많고, 삽화 역시 웹툰 같은 만화체가 많지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곁에 두고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br>&nbsp; &nbsp; &lt;다음 공을 던질 차례&gt;는 네 편의 이야기를 묶은 단편 동화집입니다. 네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몇 가지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등장인물이 모두 가족과 관련된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입니다. 표제작인 '다음 공을 던질 차례'의 주인공 은효는 부모님의 부재로 고모와 함께 살고 있어요. 마지막 이야기인 '새 가족'은 어른들의 재혼으로 새롭게 가족이 된 은서와 도하의 관계를 다룹니다. 제목에 쓰인 '새'가 하늘을 나는 동물(Bird)과 새로움(New)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절묘하게 겹쳐 놓았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br>&nbsp; &nbsp; 두 번째 공통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곱씹고 헤쳐 나갈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역시 앞서 말한 '요즘 동화 같지 않은 느낌'과 이어집니다. 현실의 아이들은 매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일상을 살고 많은 동화 역시 그런 현실의 흐름을 반영하곤 합니다. 하지만 &lt;다음 공을 던질 차례&gt;의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기도 하고, 때로는 뛰어다니고 방황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단단한 시간 덕분에 아이들의 상처는 곪지 않고, 비록 흉터가 남을지라도 단단하고 예쁘게 아물어 갑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가족 관계'는 결핍이나 놀림거리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을 이루는 삶의 한 조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br>&nbsp; &nbsp; 거친 연필 선과 맑은 수채화 물감이 어우러진 삽화도 눈길을 붙잡습니다.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직관적인 그림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자연이 주된 배경이다 보니 하늘과 바다가 자주 등장하는데, 큰 붓으로 쓱쓱 문지른 듯한 색의 번짐이 무척 아름답습니다.<br>&nbsp; &nbsp; &lt;다음 공을 던질 차례&gt;는 조금은 예스러운 질감과 온도를 품은 채 오늘날 아이들이 겪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마법보다 효과적인 해답인 '스스로 고민할 시간과 공간'을 제안합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야기 속 인물들처럼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찬찬히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바라봅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26/cover150/89320452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82697</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9): 진심 어린 응원의 힘, &amp;lt;행운의 남신&amp;gt; - [행운의 남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79953</link><pubDate>Wed, 08 Jul 2026 07: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79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248&TPaperId=17379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4/coveroff/k9121392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248&TPaperId=17379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운의 남신</a><br/>박주혜 지음, 김연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nbsp; &nbsp; 제 지인 중에 한 사람, 소소한 행운이 많이 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추첨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면 저는 늘 꽝이거나 잘해야 참가상인데 그 사람은 종종 좋은 물건이 걸려요. 함께 놀러 간 곳에서 룰렛을 돌려 가장 좋은 상품을 받는 모습도 종종 보았어요. 하지만 그 행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은 제가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는 이벤트에도 항상 꼬박꼬박 참여합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수많은 도전을 반복하는 것이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떠올리곤 했는데, &lt;행운의 남신&gt; 속 남신이와 친구들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br>&nbsp; &nbsp; 이야기는 주인공 남신이의 응원에 힘입어 친구 순봉이가 축구왕 성현이를 제치고 극적인 골을 넣으며 시작됩니다. 이 모습을 본 담임 선생님은 "남신이가 그냥 남신이 아니라 행운의 여신 짝꿍인 행운의 남신인가 봐!"라고 다정한 농담을 건네요. 그 말에 용기를 얻은 남신이는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이 간절히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기도들이 하나둘 이루어지자 남신이는 스스로가 정말 특별한 '행운의 남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문을 들은 같은 반 친구 하나가 찾아와 다가오는 체육대회 달리기에서 꼭 도장을 받게 해달라며 행운을 부탁하게 됩니다.<br>&nbsp; &nbsp; 책을 읽으면서, 남신이에게 행운을 부탁한 사람들은 그저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남신이 또한 주변 사람들이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기를 바라지 않았고요. 남신이의 엄마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며칠이나 골머리를 앓았고, 순봉이는 동생 나봉이를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영어 시험을 잘 보고 싶었던 기혁이는 주말 내내 공부를 열심히 했고요. 이쯤 되면 사실 남신이의 행운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 뒤에 숨은 남신이의 기도를 잊지 않고 모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br>&nbsp; &nbsp; 타인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일입니다.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은 어디까지나 '나'이니까요. 그러나 이야기 속 남신이는 단 한 번도 친구를 질투하거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를 올리지 않습니다. 대신 순수한 진심을 쏟아부어 타인의 행복을 바라요. 어쩌면 그 맑은 마음이, 노력으로 성실하게 채워 온 친구들의 잔 위로 물이 흘러넘치게 만드는 '마지막 한 방울'이 아니었을까요? 저라도 든든한 내 편이 곁에서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면 스스로를 향한 의심을 걷어내고 힘을 얻을 것 같거든요.<br>&nbsp; &nbsp; 행운은 결국 주변의 다정한 응원과 나의 치열한 노력이 맞물릴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임을 생각하며, 오늘은 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연습을 해보아야겠습니다.&nbsp; &nbsp;&nbsp;<br><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4/cover150/k9121392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438</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8): 평범한 일상 속 다정한 비일상들, &amp;lt;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amp;gt; -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76575</link><pubDate>Mon, 06 Jul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76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030523&TPaperId=17376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20/84/coveroff/k6420305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030523&TPaperId=17376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a><br/>김지완 지음, 김지형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08월<br/></td></tr></table><br/>&nbsp; &nbsp;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은 늘 흥미로운 소재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그리고 의미 있는 마무리를 품고 있습니다. '믿고 보는 책'이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책들도 없을 거예요. &lt;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gt;는 그 믿고 보는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김지완 작가의 단편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많이 좋아하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작품이라 추천을 받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구매해 읽어보았습니다.<br>&nbsp; &nbsp; &lt;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gt;는 총 여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우리 교실이나 학교 어딘가에서 마주칠 법한 평범한 어린이들이지만 저마다 특별하고 비현실적인 사건을 겪게 됩니다. 여섯 편 모두 각기 다른 설정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그 중심에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이 일관되게 흐릅니다. 기발한 설정들이 단순한 흥미 요소로 소비되기만 하지 않고 이야기 자체의 주제 의식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br>&nbsp; &nbsp; 여섯 편의 단편 중에서 제 마음속에 가장 깊은 잔상을 남긴 이야기는 표제작인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와 마지막 이야기인 '점박이 우산 귀신'입니다.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는 제목부터 눈길이 갔고, 주인공과 전자레인지 요정이 티격태격 주고받는 대화가 아주 재미있었어요. 저희 반 학생들에게 이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해 주며 "너희에게 전자레인지 요정이 나타난다면 누구의 몸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라고 질문을 던져 보았더니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텍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박이 우산 귀신'은 흔한 학교 괴담처럼 시작하지만 마음속 상처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결말로 끝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교실에도 알게 모르게 마음속 상처를 숨겨둔 학생들이 있을 텐데, 이 이야기를 읽고 제가 느꼈던 것과 같은 온기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nbsp; &nbsp; 외롭고 상처받은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다정한 이야기들은 책을 덮은 뒤에도 제 머릿속에 오래도록 맴돌았습니다. 아이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유쾌한 대화의 물꼬를 틀어줄 이야기들을 꼭 한 번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br>*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20/84/cover150/k6420305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208455</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7): 기술의 숲에서 찾는 인간다움, &amp;lt;미래 헌책방&amp;gt; - [미래 헌책방 - 당신의 오늘을 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62322</link><pubDate>Mon, 29 Jun 2026 16: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623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772&TPaperId=173623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8/97/coveroff/k8621307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772&TPaperId=173623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래 헌책방 - 당신의 오늘을 삽니다</a><br/>강효미 지음, 불곰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미래 헌책방&gt;은 어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똥볶이 할멈' 시리즈로 유명한 강효미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번 신작도 작가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세계관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lt;미래 헌책방&gt;은 종이책과 종이 화폐가 완전히 사라지고 학교조차 가상 세계로 운영되는 수십 년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사회의 한 골목에 헌책방이 나타나면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종이책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종이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한 가지 들려주면 됩니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책을 사기 위해 저마다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꺼냅니다.아이들이 들려주는 각자의 이야기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역할이나 기술의 도덕적 딜레마 같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이야기들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독립적으로 제시되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독자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입니다. 질문은 학생의 사고 흐름에 맞게 정교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교실에서 사회 시간이나 도덕 시간에 '미래 사회의 윤리'를 주제로 토론할 때 활용하기 좋은 텍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화려한 기술이 우리의 삶을 장악할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다운 가치는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lt;미래 헌책방&gt;을 읽고, 얼굴을 맞대며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8/97/cover150/k862130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89746</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5):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 &amp;lt;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amp;gt; - [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41225</link><pubDate>Thu, 18 Jun 2026 07: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412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8531&TPaperId=17341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0/18/coveroff/k3421385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8531&TPaperId=173412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a><br/>홍민정 지음, 김민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 &lt;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gt;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시리즈로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민정 작가의 중편 동화입니다. 홍민정 작가의 이전 책들을 읽으며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세밀하게 포착해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빚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곤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 장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br>&nbsp; &nbsp;이야기의 주인공인 보름이는 일가친척들과 한 동네에 모여 삽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니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친척 집에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가 가득해요. 그 모습이 내심 부러워진 보름이는 스스로 이사를 가겠다는 당찬 결심을 합니다. '어른들은 사정이 많아 이사를 갈 수 없으니 내가 이사를 가서 방학 때 친척들을 보러 오면 되겠지?'라는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요. 이야기는 5교시가 끝난 후 보름이가 짐을 꾸려 이사를 떠나는 반나절 동안의 소동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br>&nbsp; &nbsp;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보름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보름이가 숨 쉬고 살아가는 마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마을의 다정다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학교와 사과밭, 슈퍼와 마을회관, 세탁소까지 정겨운 동네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삽화를 감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보름이네 마을로 툭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br>&nbsp; &nbsp; 꼼꼼히 꾸린 이삿짐을 가지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동안 보름이는 수많은 마을 어른들을 만납니다. 이 다정한 어른들은 불룩한 가방을 멘 아이에게 어디 가느냐고 꼬치꼬치 캐묻거나 섣불리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습니다. 그저 손에 간식을 쥐여 주고 다정한 말을 건넬 뿐이에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뒤에서 지켜봐주는 것. 어른의 역할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하고, 책장을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nbsp; &nbsp;&nbsp;<br>​*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0/18/cover150/k3421385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01807</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4): 성실한 하루의 가치, &amp;lt;수원화성 벽돌공 아이&amp;gt; - [수원화성 벽돌공 아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39375</link><pubDate>Wed, 17 Jun 2026 0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39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639&TPaperId=17339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62/coveroff/k962138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639&TPaperId=17339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원화성 벽돌공 아이</a><br/>박영주 지음, 김은정(은정지음) 그림 / 이지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 수원 화성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사실 유네스코에서 화성을 심사할 때, 현대에 다시 복원된 성곽이라는 이유로 지정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축조 기록을 토대로 완벽하게 복원해 냈음을 증명하면서 무사히 등재될 수 있었지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화성의 축조 과정을 꼼꼼히 남긴 '화성성역의궤'의 기록자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전부 적어야 하나?'라고 의문을 가질 법 하면서도 하나하나 상세히 기록했을 그 노력들을요. 동화 &lt;수원화성 벽돌공 아이&gt;는 바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맡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br>&nbsp; &nbsp; 주인공 솔이네 가족은 원래 양반 신분이었지만, 아버지가 천주교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가족이 모두 가문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도 세상을 떠나고 생활이 아주 어려워져요. 그러나 솔이는 가혹한 현실에 좌절해 주저앉는 대신,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삶을 일구어 나가고자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 책에는 주인공 솔이뿐만 아니라 솔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막금이, 솔이에게 벽돌 제작 기술과 장인 정신을 알려 주는 천 변수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인물이 여럿 등장하며 따뜻한 연대를 보여줍니다.<br>&nbsp; &nbsp; &lt;수원화성 벽돌공 아이&gt;는 수원 화성을 멋지게 설계한 고위 관료나, 거중기 같은 대단한 기계를 발명해낸 역사 속 영웅들을 조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진흙을 섞고, 벽돌을 빚어 구워내어 말리고, 일꾼들을 위해 묵묵히 밥을 짓는 이름 없는 백성들의 작은 손길에 초점을 맞춥니다. 한 장 한 장의 작은 벽돌들이 단단하게 맞물려 마침내 웅장하고 견고한 성곽을 완성해 내듯,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루하루 쌓아 올리는 작은 노력들이 결국 '나의 삶'이라는 커다란 성을 만들어가는 위대한 과정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62/cover150/k962138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6294</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3): 홀로 날아가는 화살처럼, &amp;lt;숨 참고 슛오프&amp;gt; - [숨 참고 슛오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30546</link><pubDate>Fri, 12 Jun 2026 1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30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719&TPaperId=17330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86/coveroff/k782138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719&TPaperId=17330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숨 참고 슛오프</a><br/>문경민 지음, 오승민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문경민 작가의 &lt;숨 참고 슛오프&gt;는 동화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양궁'을 소재로 한 동화입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양궁 경기와 활을 쏘는 순간의 세밀한 묘사들은 읽는 내내 진짜 경기를 보는 것처럼 집중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작품은 주인공 다희와 옛 친구 영서 사이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큰 축으로 다루며, 엘리트 스포츠를 하는 학생 선수들 간의 학교 폭력 문제도 짚어냅니다.<br>&nbsp; &nbsp; 하지만 이 동화의 진짜 '중심'에는 양궁이라는 스포츠도, 잔뜩 얽힌 친구 관계도, 날카로운 사회 고발도 자리 잡고 있지 않습니다. 중심추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잡히지 않아서 사실 이 책의 서평을 뭐라고 써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몇 번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문득 책의 뒤표지에 적힌 한 문장을 발견했습니다.<br>&nbsp; &nbsp; "나는 양궁이 과녁과 승부를 보는 스포츠라서 마음에 든다."<br>&nbsp; &nbsp; 이 문장을 읽고 나니 비로소 글의 갈피가 잡히는 듯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희와 영서, 혹은 다희와 봉식이, 혹은 부모님과의 관계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과 해결'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다희가, 봉식이가, 그리고 영서가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홀로서기의 과정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br>&nbsp; &nbsp; 작가님이 수많은 스포츠 중에서 양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짐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양궁은 타인과의 치열한 대결보다도, 결국 내가 쏜 화살이 얼마나 과녁의 중앙에 가까이 다가가는가로 판가름 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br>&nbsp; &nbsp; 그렇기에 책은 다희가 앞으로도 양궁을 계속할 것인지, 영서와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 과녁을 향해 곧게 날아가듯 세 사람이 흐릿해진 과거의 일들을 털어 버리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만을 확실히 전합니다.<br>&nbsp; &nbsp; 어떤 책은 읽자마자 메시지가 명쾌하게 다가오지만 또 어떤 책은 책장을 덮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 후에야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제게 &lt;숨 참고 슛오프&gt;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서평을 쓰기 위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면 작품의 진짜 모습을 알아채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nbsp; &nbsp; 단번에 속이 시원해지는 선명한 작품은 아니지만 읽고 나면 마음속에 오래도록 깊은 잔상을 남기며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여러분의 마음속 과녁에는 어떤 자국이 남게 될지 궁금합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86/cover150/k782138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8617</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2): 단호한 시선의 매력, &amp;lt;어린 검사&amp;gt; - [어린 검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28224</link><pubDate>Thu, 11 Jun 2026 0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282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974&TPaperId=17328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23/coveroff/k8721399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974&TPaperId=17328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 검사</a><br/>허교범 지음, 현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 &lt;어린 검사&gt;는 전작 &lt;어린 변호사&gt;의 배경이 된 3반의 옆 반, 즉 2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도하는 재판에 뚜렷한 계획과 확신을 가지고 조력했던 3반 담임 선생님과 달리 2반 담임 선생님은 '옆 반에서 일이 잘 해결되었다니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식에 가깝습니다. 대조적인 교사의 태도만큼이나 2반의 재판 준비나 진행 과정은 3반처럼 매끄럽지 않으며 결말 또한 다르게 흘러갑니다. 덕분에 &lt;어린 변호사&gt;를 재미있게 읽은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전작을 접하지 않은 학생들도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재미를 갖추었습니다.<br>&nbsp; &nbsp; '스무 고개 탐정' 시리즈에서도 느꼈지만, 허교범 작가의 책 속에서 묘사되는 학급의 생태계를 보고 있으면 교실 속 인간관계를 놀라울 정도로 잘 꿰뚫고 있다는 감탄이 나옵니다. '현직 교사도 아니고, 교사 출신도 아닌데 정말 잘 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사회'라는 별칭에 걸맞게 교실 속 초등학생들은 마냥 무결하게 착하거나 순수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악의로 가득 차 있지도 않고요. 작가는 그 애매한 회색 지대의 모습을 탁월하게 포착해 냅니다. 다만 현실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일과 시간 내내 교실에 있는데, 책 속 교사들이 자주 자리를 비우는 설정은 이야기 전개를 위한 극적 허용으로 이해해야 할 듯합니다.<br>&nbsp; &nbsp; &lt;어린 변호사&gt;와 &lt;어린 검사&gt;의 문체는 성인 문학을 닮아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등장인물을 주어로 삼을 때 '선형이는', '선형이가' 대신 '선형은', '선형이'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고, 서술자가 인물들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객관적이고 단호한 어조로 관찰하듯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입니다. 같은 3인칭 서술이라도 인물에게 바짝 밀착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다른 아동문학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모든 독자의 대중적인 취향을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한번 매료된 독자들은 아주 열성적인 팬이 되곤 합니다. 실제로 저희 반에서도 허교범 작가의 작품들은 몇몇 학생들이 마니아가 되어 꾸준히 찾아 읽는 편이에요. &lt;어린 검사&gt;도 그런 사랑을 받는 책이 되리라 기대합니다.&nbsp; &nbsp;<br>&nbsp; &nbsp; 책의 말미에는 세 번째 책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넌지시 소개됩니다. 앞선 두 권의 책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훌륭하게 이끌어간 인물들이 다음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23/cover150/k8721399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2341</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기타 분류</category><title>책담화(141): 지구의 과거를 탐험하는 시간, &amp;lt;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①&amp;gt; -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24960</link><pubDate>Tue, 09 Jun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249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031122&TPaperId=173249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5/37/coveroff/k952031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031122&TPaperId=173249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a><br/>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09월<br/></td></tr></table><br/>&nbsp; &nbsp;&lt;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gt;은 다소 무겁고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인 '멸종'을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을 빌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원작인 &lt;찬란한 멸종&gt;의 이정모 작가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분으로, &lt;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gt;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느껴졌습니다.<br>&nbsp; &nbsp; 이 책은 '인류는 이미 멸종했다'라는 과감한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주인공인 '자연'이의 미스터리한 서사가 이 이야기에 더해지면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 편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읽는 듯합니다.<br>&nbsp; &nbsp; 어린 독자를 위한 세심한 구성도 눈에 띕니다. 책의 초반부에 지질연대표를 제시해 준 덕분에 지구의 역사나 연대 순서를 잘 모르는 어린이들도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머릿속에 그리며 차근차근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 학습만화를 출간한 신재미 스튜디오의 생생하고 사실적인 그림체는 과거 지구상에 살았던 고생물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해 내어 시각적인 만족도를 한층 높여줍니다.<br>&nbsp; &nbsp; 지구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지키는 일과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평소 고생물이나 지구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단숨에 읽어낼 만큼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책입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5/37/cover150/k952031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553775</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40): 마음을 잇는 작은 손길, &amp;lt;다잇소 잡화점&amp;gt; - [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17761</link><pubDate>Fri, 05 Jun 2026 0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177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091&TPaperId=173177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87/coveroff/k1421390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091&TPaperId=173177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a><br/>박현숙 지음, 박혜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 이 책의 저자인 박현숙 작가는 무려 200여 권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출간할 만큼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저희 반 교실도서관만 살펴보아도 &lt;오해의 달인&gt;이나 &lt;완벽한 탐정의 조건&gt; 등 박현숙 작가의 여러 작품이 눈에 띕니다. 박현숙 작가의 책들은 모두 이야기가 명쾌하게 흘러가면서 그 안에 아이들을 향한 따뜻하고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누구에게나 권하기 좋은 책들이에요. 이번에 읽은 &lt;다잇소 잡화점&gt; 역시 작가 특유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br>&nbsp; &nbsp; 이야기는 절친 소영이로부터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담이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쌀쌀맞아진 담이에게 서운한 소영이, 그리고 자신은 '정의'의 편이니 담이를 돕겠다고 나서는 예원이까지. 얽히고설킨 세 명의 어린이가 우연히 다잇소 잡화점을 방문해 각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얻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집니다.<br>&nbsp; &nbsp; 여기서 '다잇소'는 모든 물건이 다 있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마음을 이어 준다'는 따뜻한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름이 암시하듯 아이들은 잡화점에서 얻은 특별한 물건을 계기로 오해를 풀고 숨겨져 있던 서로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묘사되는 아이들의 심리와 대화가 재미있었습니다. 교실에서 듣던 아이들의 대화가 그대로 떠오를 만큼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친구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 상처받고 오해가 생기는 과정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 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nbsp; &nbsp; 다잇소 잡화점에서 아이들이 얻은 물건들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마법 물건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친구의 입장을 바라볼 용기를 주는 작은 매개체 같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허황된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고, 친구에 대한 고민을 가진 어린 독자들에게 슬쩍 건네주고 싶은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고민을 한 번쯤 느껴보았다면 &lt;다잇소 잡화점&gt;을 꼭 읽고, 상대의 마음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랄게요:)<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87/cover150/k1421390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98779</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기타 분류</category><title>책담화(139): 마음의 무게를 생각하며, &amp;lt;내가 벌써 번아웃이라고?&amp;gt; - [내가 벌써 번아웃이라고? - 청소년을 위한 회복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11216</link><pubDate>Mon, 01 Jun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112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3351&TPaperId=17311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1/coveroff/8936453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3351&TPaperId=173112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벌써 번아웃이라고? - 청소년을 위한 회복 가이드</a><br/>나오미 피셔 지음, 일라이자 프리커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이 책의 첫인상은 '가볍다'였습니다. 비슷한 크기와 두께의 다른 책들에 비해 손에 들었을 때 유독 가볍게 느껴졌는데, 어쩌면 그 무게조차 의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번아웃이 오면 세상 모든 것이 무겁게 느껴질 테니까요. 번아웃이 온 청소년이 책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이렇게 만들었나 하고, 많이 앞서나간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습니다.<br>&nbsp; &nbsp; 책의 초반부는 '번아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합니다. 덕분에 저도 번아웃과 일반적인 우울의 차이, 번아웃에 빠지게 되는 과정 등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br>&nbsp; &nbsp; 다만 공교육 종사자의 입장에서는 읽는 내내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일들로 우울감이 생긴 학생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우울감의 원인을 모두 학교 탓으로만 돌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영국의 학교와 사회 사정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대입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 말미의 '어른들을 위한 청소년 번아웃 가이드'와 이길보라 감독의 추천사를 읽으며 이런 걱정은 조금 사그라들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청소년 번아웃 가이드'에서는 지금 시대의 청소년들이 어떤 과정을 겪고 번아웃에 빠지게 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길보라 감독의 추천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이 학교 밖의 길을 찾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저 역시 '정상성'이라는 틀과 '그래도 학교는 가야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되돌아보게 됩니다.<br>&nbsp; &nbsp;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이 온 어른이 일을 멈추고 쉼을 통해 번아웃에서 회복된 후 또다시 같은 업무로 돌아가지 않듯, 학교와 학원으로 번아웃이 온 청소년이 우선은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번아웃에서 빠져나왔다고 해서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동의합니다. 또한 '믿을 만한 어른 또는 멘토'와 상의하되 그 대상이 어디의 누구인지도 모를 인터넷상의 누군가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br>&nbsp; &nbsp; 책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번아웃 해독제는 내가 내 삶을 이끌어 간다는 감각, 나에게 의미 일을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감각, 그리고 나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입니다. 석차를 매기기 위해 학교에서 제시한 평가 기준에 온 신경이 곤두선 채 온종일 학원 일정에 끌려다니는 청소년은 현실 세계에서 결코 이러한 감각들을 갖출 수 없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을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에서 찾다가 위험에 처하는 청소년에 대한 뉴스도 종종 들려오는 요즘입니다. 부디 이 책을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고, 마음의 무게를 덜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1/cover150/8936453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5164</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동화책</category><title>책담화(138): 나의 낯설고 반짝이는 정착기, &amp;lt;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amp;gt; -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01182</link><pubDate>Thu, 28 May 2026 0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301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7249&TPaperId=17301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72/35/coveroff/k6920372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7249&TPaperId=17301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a><br/>곽유진 외 지음, 서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03월<br/></td></tr></table><br/><br>&nbsp; &nbsp; &lt;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gt;는 곽유진, 최은옥, 김다노, 우미옥 작가가 각각 한 편씩 쓴 단편을 묶은 단편동화집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두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초등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3학년은 거의 '제2의 입학'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는 학년입니다. 과학이나 사회 등 새로운 교과 과목이 등장하고, 처음으로 6교시를 경험하기도 해요. 처음으로 나이가 '두 자릿수'가 되는 나이이기도 하고요. 이처럼 초등학교 3학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계에서 많은 것이 바뀌는 나이입니다. 바로 이 시기를 주목한 책이라 읽기 전부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nbsp;<br>&nbsp; &nbsp; 네 편의 이야기들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이야기는 세 번째 수록작인 김다노 작가의 '라도와 해가'입니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도 탄탄한 데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떠올라 감정이입이 깊이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br>&nbsp; &nbsp; 전라도에서 나고 자란 나영이는 3학년이 되어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사투리가 많이 묻어나는 나영이의 말투에 3학년 1반 어린이들은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서 웃기도 해요. 자신을 다르게 보는 친구들의 시선이 불편했던 나영이는 쉬는 시간에 복도로 나와 서성이던 중 복도에 놓인 고양이 전화기가 울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전화기 반대편에는 경상도에서 오늘 막 서울로 전학 온 3학년 어린이 '해가'가 있었습니다. 나영이와 '해가'는 서로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주고받습니다. 마음이 한결 나아져 교실로 돌아온 나영이는 이후 여러 일들을 겪으며 3학년 1반 어린이들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놀리려고 말을 걸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br>&nbsp; &nbsp; 저의 고향도 지방이라 처음 서울로 올라왔을 때 제 말투를 신기해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불편했습니다. 삶의 경험치가 쌓인 지금에야 '신기해하라지~'하며 대범하게 넘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저도 모르게 위축되어 말을 꺼내기가 참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 경험이 떠올라서인지 나영이가 3학년 1반 친구들과 오해를 풀고 점점 친해지는 장면, 그리고 '해가'의 정체가 드러나는 결말 부분이 아주 감동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라도와 해가'만 세 번 정도 다시 읽었을 만큼요.<br>&nbsp; &nbsp; 여러분의 3학년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환경이 많이 바뀐 삶의 어떤 시기는 어떠셨나요? &lt;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gt;를 읽으며 나에게도 있었을 그 시절을 가만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도 좋겠습니다.<br>*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72/35/cover150/k6920372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723591</link></image></item><item><author>꿀벌</author><category>기타 분류</category><title>책담화(137): 청결 속 과학의 맛, &amp;lt;다있소 과학②: 최고의 뷰티왕을 뽑아라&amp;gt; - [다있소 과학 2 - 최고의 뷰티왕을 뽑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299259</link><pubDate>Wed, 27 May 2026 0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honeybee/17299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77&TPaperId=17299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7/23/coveroff/k09213867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77&TPaperId=17299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있소 과학 2 - 최고의 뷰티왕을 뽑아라</a><br/>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 지난 3월에 &lt;다있소 과학①: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gt;를 읽고 학생들에게 소개했을 때 반응이 제법 좋았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물건들을 서로 '경쟁'시켜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는 콘셉트가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어요.<br>&nbsp; &nbsp; 이번 2권을 읽으며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이번에도 소재를 잘 고르셨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다는 시리즈 고유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권에서는 청결과 위생, 미용 관련 물품들을 직접적으로 다룹니다. 마침 여름철을 맞아 위생 관리에 신경 쓰게 되는 요즘 시기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출간 타이밍이 아주 적절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nbsp; &nbsp; 1권에서 증명된 이 시리즈의 장점은 2권에서도 고스란히 빛을 발합니다. 주제어를 해시태그 형식으로 깔끔하게 소개하는 점이나, 설명이 군더더기 없고 명쾌하다는 점, 그리고 직관적인 삽화로 이해를 돕는 것 등등이요. 무엇보다 각 꼭지마다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핵심 용어와 배경지식을 먼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단계적 구성이 돋보입니다. 덕분에 아직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라도 차근차근 읽어 나간다면 과학을 한층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http://blog.naver.com/bookhoneybe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7/23/cover150/k09213867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723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