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좋아 반짝반짝 생각그림책
한미숙 글, 정순임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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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생각 그림책 [가을이 좋아]는 책 표지만으로도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파란 하늘과 고추잠자리와 밀집모자와 황금들녘의 누런 벼이삭들은 가을의 주인공들이랍니다.
왜 가을이 좋은지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구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읽어드릴 책을 고르며 무척 설레이는 현수를 제일 먼저 맞아주는것은 황금들판!
그리고 빨갛고 작은 구슬같은 속살을 드러내고는 새콤 달콤한 맛을 내는 석류!
밭고랑마다 다닥 다닥 열린 빠간 고추 커다랗고 둥근 노란 호박!
가을 볕을 먹고 무럭 무럭 자란 배추와 무는 모두 모두 가을이 주는 선물이랍니다.





바구니마다 실하고 토실토실하고 탐스럽게 익은 과일과 곡식들이 하나 가득!
게다가 전이니 떡이니 호박죽 같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난것들로 변신을 하는 가을,
이런 가을을 안좋아할 수가 있나요?





이 책은 현수가 시골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추수하는날 비가 올까 걱정을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숨을 들은 현수가 
비를 멀리 날려 버릴 코스모스 바람개비를 그려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참 예쁜 마음까지 담아내고 있답니다.





현수의 바램이 통했는지 추수하는 날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이웃과 서로 도우며 추수를 하고 
새참으로 비빕밥을 먹으며 입안가득 밥을 담고 가을이 제일 좋아요 라고 말하는 현수가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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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책가방이 왔다 -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무라카미 야스나리 그림, 김숙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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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엘 입학하게 될 즈음이면 학교 가는것만큼 기다리는 것이 있다.

이모가 입학기념 선물로 사주거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선물해주시는 책가방이 바로 그거다.

요즘은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캐릭터 그림이 가득한 책가방이 대세라지만

어른들은 한해 쓰고 말 가방이 아닌 여러해동안 써야할 가방을 고르기 마련!

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주인공을 통해 잘 담아내고 있다.

 

어느날 할아버지 이름으로 자신에게 보내온 택배상자를 받고 잔뜩 기대하며 상자를 열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파란색 책가방을 보고 무척 설레는 마음이다.

그리곤 얼마전 할아버지께서 무슨색을 좋아하는지 물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 이유를 알게 된다.

택배로 책가방을 보낼 생각을 하신 할아버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을 직접 만나 돈을 주시거나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가 원하는 가방을 사주기 마련인데

공주인에겐 더 특별한 기억을 주는 멋진 선물이 될것만 같다.

 

책가방이 너무 큰듯해서 이걸 어떻게 지고 다닐까 걱정하는 주인공에게

엄마는 이웃집 형이 맨 가방도 처음엔 컸지만 형이 자라고 나니 작아진것처럼

주인공이 자라게 되면 꼭 맞게 될거라고 말한다.

작은 키로 입학하는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쑥쑥 자라나 버리니

좀 더 자라게 되면 엄마 말뜻을 충분히 이해할듯,

 

책가방을 보니 학교가는 것처럼 가방을 메고 싶은 주인공은

엄마의 가계부 아빠의 책 이것 저것들을 가방에 넣고는 학교가는 연습을 한다.

동네를 걸어다니다 보니 반가운 이웃 할머니를 만나 넙죽 절을 하듯 인사를 하다

그만 책가방속에 있는 물건들을 와르르 다 쏟아 버리고 말지만 것두 그냥 신나는 일이다.

그리곤 문득 무언가가 떠오른 주인공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할아버지에게 감사 전화를 한다 .

 

이제 막 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은 아이들은 다 이런 맘일듯 하다.

그래서 새로 생긴 책가방을 꼭 끌어 않고 이제나 저제나 학교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할아버지의 책가방 선물이라는 특별한 기억으로 담아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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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컬링 (양장) - 2011 제5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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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꼭 무언가를 할때 이유를 달거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 그냥 할때가 더 많다.
그래서 누군가 '너 왜 그랬어?' 하고 물으면 '그냥'이라는 참 애매모호한 답을 하곤 하는데
그게 듣는 사람은 알아서 들어도 되고 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답할 수 있는 정답이 아닐까?
특히나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어른들은 꼭 무엇인가가 되라고 말하지만 사실 어른들조차 그냥이라고 말할때가 더 많지 않은가!

소외받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컬링이라는 역시 사람들에게 별 관심없는 스포츠에 매달려 
자신들만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는 흡입력 있게 독자를 끌어 당긴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인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주인공 차을하는 
어느날 컬링이라는 도무지 스포츠같지 않은 스포츠에 자신도 모르게 점 점 빠져들게 되고
자신을 컬링이라는 동호회 무리에 끼게 만든 며르치같은 서인용과 덩치가 산만한 산적 강산 역시
친구들에게 끼지 못하고 소외받는 무리들로 서로가 비슷한 처지란 사실을 알아 본 건지도 모른다.

이 세명의 아이들을 따라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그 아이들의 세상엔 셋만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소문만 무성한 추리닝을 걸치고 개똥철학을 이야기하는 존재가 있긴 하지만
사실 그런 기대를 주는 인물은 알고보면 별거 아닌 존재지만 그 또한 이야기의 감초같은 역할이랄까?
어른들도 없고 친구들도 없이 차을하, 서인용, 강산 이렇게 세 아이들이 끌고 나가는 이야기속에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먹기에도 좀 걱정스러운 삼각김밥은
무엇이 되기보다 그저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그냥이라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그렇게 컬링을 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그것과도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주부들은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더라도 냉장고에 있는 것이라면 하루이틀은 괜찮다고 말하는것처럼
올림픽종목에 버젓이 들어 있는 스포츠 게임이면서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관심 받지 못하는 컬링을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듯 그렇게 과감히 도전해 내는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또한 집안의 꿈이며 엄마의 전부인 여동생의 방황과 갈등을 오빠의 이야기와 잘 버무려
제자리를 찾아 가게끔 만드는 스토리 전개 또한 참 짜임새 있게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스스로 고민하고 부딛히고 참고 견디며 스스로 답을 찾는 책속의 아이들을 보며
아무도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더 필요한 부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엇이건 부모의 바램대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앞으로의 세상은 절대 만만치 않을것이므로!

자신에게 불리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강산의 모습에서
세상과 타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비겁한 행동에 맞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친구를 위해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차을하와 서인용의 모습에서도
그냥 컬링을 한다고 소신있게 말할 수 있는 진실된 용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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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게 웃기는 벌 - 행복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7
김현태 지음, 김예중 그림 / 을파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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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고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긍정과 웃음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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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게 웃기는 벌 - 행복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7
김현태 지음, 김예중 그림 / 을파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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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로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와 '크게 웃기' 두가지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내 처지가 초라해져 슬퍼지고 마음속에 불만과 불평만 쌓일뿐이므로
내가 가진것에 만족할 줄 알고 당당할줄 안다면 남이 나보다 잘났거나 말거나 나는 행복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요즘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종 종 듣게 되는데
아무리 슬프고 힘든일이 있어도 웃다보면 어느새 절망이 저만큼 물러나고 희망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엄마 아빠를 잃고 할머니와 살아가면서 우울했던 주인공이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

어떤 벌이기에 배꼽 빠지게 웃기는 벌이 책의 제목이 되었을까?
학교를 마치면 다른 친구들은 학원으로 가기 바쁘지만 명수는 할머니와 폐지를 주우러 가야한다.
엄마 아빠가 살아 계실때는 세상에 그 누구보다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그래서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는 명수를 찡그리라면서 엄마 아빠도 없다고 놀린 친구와 싸우다가
싸움의 현장을 담임 선생님에게 들켜 벌을 받게 될 생각에 벌 벌 떨고 있는 두아이에게
선생님은 황당하게도 둘이 서로 마주보고 2분간 웃으라는 벌을 내린다.

내가 명수였다고 해도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것만 같은 명수의 처지가 참 안쓰럽다.
그런데 친구와 싸운 아이들에게 억지로 웃게 하는 벌이라니 담임샘 또한 좀 남다르단 생각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까지만해도 무서운 얼굴이던 담임샘이 다정하고 부드러워진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아들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때문에 내내 불행했던 담임은 아빠때문에 더 불행하다는 아들의 말에
마음을 고쳐먹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억지로라도 웃어서 행복해지려 애쓰게 된것!

할머니와 폐지를 주우며 학교 친구를 만날까봐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 명수는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에게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할머니가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또 아무 잘못도 없는데 숨거나 고개숙일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당당해진다.
웃음은 그렇게 부정을 긍정으로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있다.
그렇게 웃어서 행복해진 명수를 보며 나 또한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멋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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