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5
허영선 지음, 이승복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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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결혼하고 아이들 어릴적을 시작으로 한 서너번을 갔는데도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섬입니다.
올레길이 만들어지고 그 더운 여름 해변가 코스를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생각했던 아름다운 올레길이라기 보다 태풍으로 쓰레기가 잔뜩 밀려든 해변가는 좀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고 걸으며 숲길을 걷기도 했던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답니다.
언젠가는 한라산을 등반한 적도 있는데 힘겹게 힘겹게 구름위에 올라서니 너무 너무 좋았었답니다.
하지만 다시 올라가라고 하면 글쎄요,,, 그래두 멋모르고 같이 올라갔던 우리 아이들과 할말은 많네요!
제주도를 떠올리면 언제나 낮은 오름들과 멀리 한라산과 돌담길이 퍼뜩 생각이 납니다.
아마 그것이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낮고 얕은 봉우리들이 곳곳에 펼쳐진 오름들은 아직 한번도 올라 보지 못했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는것과 낮은 오름에 오르는건 또 어떻게 다를지 몹시 궁금하네요!





민속촌이니 폭포니 하는곳들은 많이 가봤는데 관덕정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우리 조상들의 심신을 단련하던 활쏘기가 일반적인 문화가 아니라는것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활을 높이 들어 과녁에 명중 시킨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은 좋네요!




제주의 가장 유명한 주상절리는 아무리 봐도 정말이지 너무 너무 신기합니다.
꼭 아이들 숫자 놀이를 하는 수막대를 멋드러지게 쌓아 놓은 듯한 모양새가
혹 제주의 설화속 인물중 누군가가 숫자 놀음을 하다가 잊어 먹은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게도 합니다.
제주에 갈때마다 꼭 빼놓지 않고 보게되는 명소입니다.





유채밭 사이 돌담길으 펼쳐진 풍경 또한 제주를 대표하는 풍광중 하나라지요,
그런에 언젠가 제주 유채꽃밭을 보겠다고 해떨어질 시간쯤 유채꽃밭을 다니다 발견한 곳에서
돈을 받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제주 인심이 좀 야박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치만 다시 잘 생각해보니 그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밭이 이쁘다고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으니
그분들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을거 같아 관광객 입장에서 참 송구스럽더군요,
하지만 인심 넉넉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망가뜨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수채화로 즐기고 나면 사진으로 제주의 실제 모습으 보여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
마지막 장엔 제주말 몇마디를 배워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요즘은 왠만큼 다들 알것도 같아요,
책의 제목으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또 노래가사말에도 나오니 익숙해 진 제주 말이네요!

아름다운 자연의 섬 제주로 놀멍놀멍 구경하러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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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법사의 수 세기 - 10씩 묶어 세기 456 수학동화 2
박선희 글, 오동 그림, 강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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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발가락을 다 동원하면서 숫자를 세는 아이들을 보면 참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이제 어느정도 숫자를 익힌 아이들이 아직도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것도 사실이다.
이제 막 수를 익히기 시작했다면 하나하나 숫자를 세어 정확히 수를 세는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양을 셀때에는 자칫 금방 세던 숫자를 놓칠 수 있으니 묶어 세는 법을 익히게 한다면
좀 더 쉽고 재미나게 그리고 정확하게 숫자를 셀 수 있게 되는 그런 과정을
마법사의 제자가 되기 위한 수세기 테스트로 재미나고 흥미롭게 배우게 하는 책이다.





이름도 참 성격만큼 까탈스러운 가탈 마법사는 무척이나 뛰어난 마법사였지만
수세기를 기본으로 하는 그의 제자시험을 통과한 사람이 없어 아직 제자가 없고
성격 또한 어찌나 까탈스러운지 하인마저 견디지 못하고 도망갈 지경이다. 
어느날 아직 철모르는 하나하나와 후딱이가 마법사가 되겠다고 찾아 온다.





제자든 하인이든 누구라도 뽑아야할 판국인 마법사는 일단 간단한 수세기 테스트로 아이들을 시험한다.
하나하나는 이름처럼 구슬을 하나하나 세고 후딱이도 이름처럼 눈으로 후딱 구슬을 세어
두 아이 모두 첫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는데 10개가 넘지 않는 물건을 세는 일은 식은 죽 먹기!
그래도 수세기의 기본이 되어 있는 아이들이란 생각이 들긴 한다.





다음으로 제자와 하인을 가리기위해 10개가 넘는 용알과 불새알을 세는 테스트를 한다.
열칸짜리 상자를 주며 필요하면 쓰라는 마법사를 보니 막무가내 마법사는 아닌듯,
열칸짜리 상자를 다 채우고 나머지를 함께 센다면 쉽고 정확하게 수를 셀 수 있다.
하나하나는 역시 차근차근 수를 세어 통과하지만 후딱이는 빨리 세려다 하나를 놓치고 만다.





두번째는 마법창고에 널려 있는 재료들중 두가지것을 세는 테스트로 왠지 복잡하고 어려울거 같다.
하나하나가 이름처럼 두가지 물건들을 쭈욱 늘어놓고 세다가 놓치고 또 세고 하는 모습을 보다가
열개씩 각각의 그릇에 담아 묶어서 세는 후딱이를 보니 답답했던 속이 확 풀릴것만 같다.
묶어서 세는 방법을 모르고 하나하나 세느라 무척 헷갈려 하는 하나하나가 질 수밖에!
하지만 하나하나 또한 후딱이의 말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묶어서 세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한번은 후딱이가 한번은 하나하나가 이겼으니 이제 마지막 테스트로 판가름을 내야 한다.
마법책에 적힌 재료를 구해서 하늘을 나는 훨훨 스프를 만들어야 하는 테스트다.
과연 하나하나 차근차근 수를 세는 하나하나가 이길까 후딱 재빨리 수를 세는 후딱이가 이길까?
마법수프를 푸는 과정에서 두 아이의 성격 또한 수세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 조금 수를 세는 일이 늦는다고 답답해할 게 아니라 수를 세는 원리를 제대로 터득하게 된다면
누구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수를 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마법사가 되기 위한 테스트를 통해 배우는 수세기 이야기도 재밌지만 부록처럼
'나도 해볼래'라는 수를 세며 게임을 하는 페이지도 있어 아이가 배운 수세기를 실습해 볼수도 있다.



'

게다가 꼬마 마법사의 수세기 놀이판이라는 보드게임과 수세기에 도움을 주는 딱지도 들어 있어
책을 보며 하나하나와 후딱이처럼 수를 세어볼 수도 있으며 보드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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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세상을 만들어요 - 사회탐구 그림책 공부하고 놀자 2
가코 사토시 글.그림, 김혜숙 옮김 / 학고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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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의 공부하고 놀자 시리즈 두번째 책인데 그 '공부하고 놀자' 라는 말이 흥미롭네요!
아마 아이들은 '놀고 공부하자' 라고 할지도,,,ㅋㅋ





이 책은 작은 물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 가는지 보여주는 사회탐구 그림책이랍니다.
산에서 눈이 녹고 나무와 풀잎에 내린 비가 모두 모여 작은 시내를 만들어 흐르면서
바위틈에서, 샘에서, 혹은 호수나 폭포와 골짜기마다에서 흘러온 물과 같이 흐른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물이 조금 더 큰 강을 이루고 댐으로 흘러 내리면서 마을로 전기를 보내주기도 하구요
또 어떨때는 험난한 벼랑사이를 천둥처럼 커다란 소리를 내고 흐르기도 하면서
커다란 바위를 깨트리기도 하면서 물살에 부서진 돌들은 작은 돌맹이가 된답니다.


 


그렇게 물줄기는 산을 지나 들판으로 나아가면서 강은 천천히 작은 마을을 지나가게 되네요.
강물도 마을을 흐르면서 마을 풍경을 살짝 구경하려는건 아닐까요?
사람들은 강에서 물을 끌어와 모내기를 하고 모를 심고 가꾸어 벼를 자라게 하구요
강은 또 굽이 굽이 늪을 만들어 물풀과 버드나무와 백로와 물총새 등 온갖 생명이 자라게 한답니다.





이제는 강폭이 점 점 넓어지면서 모래밭과 자갈밭을 만나구요 사람들은 둑을 만든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강은 복잡한 도시를 만나 더욱 천천히 흐르게 된답니다.
도시에서는 강물이 정수장을 지나 각 가정의 수도관으로 물을 보내기도 하구요
그렇게 말없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강이 드디어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되면 움직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흐른답니다.
그렇게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넓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강은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어쩌면 강도 바다를 지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은 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강의 흐름을 따라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조로 되어 있는 책으로 조금 더 입체적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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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작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따끈따끈한 진짜 신간입니다.
채소들의 달리기 대회, 라는 컨셉도 특이하구요. 
갖가지 채소들의 특징, 표정이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림도 참 좋습니다.
그림이 이쁘기도 해서 아이들도 무려 '채소'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인기 만점 마늘은 알통이 올통볼통'

'단호박이 데굴데굴 강에 풍덩!'

느끼셨나요?  말놀이 그림책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출판사에서 일본 원서의 말놀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번역 작업에 무지 공을 들이셨다고 하네요.

일본 교외의 깔끔하고 한적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즐거운 마을 운동회를 담은 듯한 느낌.
생김새도 특징도 가지가지인 채소들이 달리기 대회를 하면서 실수하고 경쟁하고 돕는 이야기.
눈과 입 만으로 감정과 행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캐릭터.  
5분 만에 후딱 읽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키득거리고 노래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점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 주목할 만한 새로나온 책




 












 

* 인기 작가 
 

하야시 아키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48865













사카이 코마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9175
















미야니시 다츠야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3657   

  

  


 


 




 



고미 타로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84653














나카야 미와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32807











이세 히데코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140152













후쿠다 이와오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8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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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매미 작은 곰자리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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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문구점엘 가면 온갖 예쁜 연필들이 혹은 지우개 
그리고 스티커들이 아이들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잊지 않을까?
나도 어린시절이 그랬음을 고백한다.
학교앞 문구점에 가면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사려던 국어 공책보다는
곁눈질에 걸려드는 연필과 지우개와 스티커가 왜그리 갖고 싶었던지
주머니속에 하나 슬쩍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이 책속의 주인공도 공책을 사러갔다가 그만 빨간지우개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게 슬쩍 하게 되는데 여기서 빨간 지우개란 의미는 어떤걸까?
자기도 모르게 가지게 되는 흑심같은것?
하지만 우리에겐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 물건을 훔치는것과 동시에
보이지도 않는 그 양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주인공이 빨간 매미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동생에게 짜증을 내고
친구와도 재미나게 놀수 없게 만드는 양심의 힘 말이다.
깜깜한 어둠을 이기는 태양빛처럼 그릇된 흑심은 순백의 양심에 의해
그 힘을 잃게 되는데 커다랗게 표현된 주인공의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실감나게 느낄수 있는 동화책이다.

후쿠다 이와오의 방귀만세라는 위트넘치는 책의 그림과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이 그림동화는
그림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될듯하다.

결론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훔친 빨간지우개때문에
자꾸만 모든것들이 나빠지기만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고 사죄하는 과정을 통해
 밝은 세상으로 나갈수 있음을 우리 아이들도 공감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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