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한달살기를 계획중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설레지만 막상 한달이라는 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막막할 수 있다. 총 32일의 일정을 그대로 담아 놓은 책으로 책을 보며 발자취를 따라가도 좋을듯하고 혹은 개인 취향에 맞게 여행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겠다.
1시간이면 날아 갈 수 있는 한국과 정말 가까운 도시로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먹거리도 넘쳐나고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은 후쿠오카의 다양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일본하면 떠올리는 신사에 대한 이야기, 미술관, 쇼핑센타, 축제, 근교 소도시 여행, 온천, 공원등 저자와 함께 한달을 알차게 살게 되는 책이다.
후쿠오카의 명란바게트도 먹어보고 싶고 한국인들의 애환이 담긴 곱창전골 모츠나베, 기타 큐슈의 야끼우동, 토마토라멘도 맛보고 싶다. 비행기 라떼를 그려주는 카페도 가고 싶고 후쿠오카의 핫플레이스 롯폰마쓰의 특유의 인테리어 아맘다코탄의 빵도 맛보고 싶고 츠타야 서점에서 종일 책구경도 하고 싶다.
한달살기의 좋은점은 조급하지 않다는 거다. 딱히 특별한 계획이 없더라도 아침에 눈떠서 마음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면 되고 변수가 생겨도 다른날 일정을 만들면 되니 당황할 일도 없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특별한 에피소드가 되고 뜻밖의 인연에 의해 초대를 받기도 하고 또 친구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되기도 한다. 후쿠오카로 한달살기 하러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