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책,
선물같은 오늘
산책하듯 읽게 만드는 책과 함께
산책하듯 여유롭게 읽기!

산책은 정말이지 단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약속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궁극의 여가였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마음에 창을 내듯 시원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딱30분 남짓이라는 건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친구도 술도 해주지 못하던 것들을 산책이 해준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매일 습관을 들이면 식습관이 바뀌면서 살도 빠진다고 했습니다만.... - P8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까요? 혹시 인생은 좋은 습관 하나를몸에 익히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렇게 매일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언젠가 내 마음저 안에 있는 작은 꿈 하나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어제 밤에도 실패했고 오늘 아침도 피곤하지만 북극성 같은 하루의경험을 몇 개나 갖고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도 그날 아침의 산뜻함을 기억하면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또얼마나 다행인가요.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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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류시화 시인의 산문 42편˝
산문집, 시집, 번역서, 여행기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류시화 시인이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의 감동을 잇는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시인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그만의 시적 언어와 감수성, 인생관을 담아왔다. 신작 산문 42편을 품은 이번 책은 보다 깊고 넓어진 사유가 돋보인다.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책이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이 순간에 잘 어우러지는 책이다.
책의 얼굴과도 같은 서문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목차들은 한 줄 한 줄의 시처럼 느껴진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당신도 누군가를 꽃 피어나게 할 수 있다... 류시화 시인의 글이 빛을 발하는 지점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쉽고 재밌게 읽히면서도 깊은 깨달음을 선사하는 데 있다. 이 책에 수록된 42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먼저 시선을 잡아끌고, 그 뒤를 이어 마음을 진동하게 하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등장하여 몇 번이고 밑줄 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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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와닿네.
그렇지 내가 생각한 인생은 아니지,
그럼 내가 생각한 인생은 도대체 어떤걸까?
내가 생각한 인생을 살아보려 애쓴적은 있나?
아무튼 류시화의 책은 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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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서‘ 라는 제목만으로도 찌릿해지는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사춘기 감정을 리얼하게 담은 그래픽노블!​​

아주 많은 글을 쓰지 않았는데도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다가오는 열세살 생일에 함께 죽기를 피로 맹세하며 우정을 나누는 두 소녀, 피로 우정을 나누었지만 학교에서는 친구의 왕따를 외면하는가하면 심지어 가해자가 되는등 본심에 충실하지 못하고 모순된 행동으로 표출하고 마는 소녀의 뒤틀린 우정이 안타깝고 안쓰럽기만 하다. 게다가 ‘힘들다, 죽고 싶다‘, 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비명을 왜 어른들은 제대로 듣지 않는걸까?ㅠㅠ

뭔지 모를 고통으로 꽉 찬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번뇌를 퍼즐처럼 조각내고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지고 팔을 휘두르고 발차기를 하는등의 다양한 컷과 심플한듯 세밀한 그림으로 아주 적나라하고 충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함께 죽자던 약속이 다른 결말로 이어지기를, 벼랑끝에서 함께 손붙잡고 서 있는 두소녀의 뒷모습에서 희망을 바라게 되는 책, 질풍노도의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와의 우정을 떠올리며 가슴 한켠에 숨겨둔 사춘기 감성을 꺼내어 바라보게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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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향이 퍼지고
짧은 잠언에 마음이 놓이고
다정한 시 한편에 몽글몽글해지는 책이라니!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보다 지금 이대로 살고 싶다.
소망이 있다면 오늘 하루,
이 세상 첫날처럼 순하고 아름답게,
정답게 살고 싶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여한 없이
감사하게 살았노라 만족하며 잠들고 싶다. - P20

잠들기 전에는
나의 잘못과 나의 사랑과
내가 잊지 못하는 것들을 모두
잠시 내려놓고
잠시 잊어버리자. - P18

잠시향

오래 읽기 어려울 거예요
쉽게 읽지 못할 거예요
하루에 한 페이지
두 페이지만 읽어도
잠이 찾아올 거예요
그것도 당신이 기다리던
바로 그 잠이.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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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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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인생 여정속에 맛있는 음식 이야기와 정치이야기까지 마치 다양한 식재료를 익혀 건져 먹는 샤브샤브 요리를 즐기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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