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살아서 움직이는 것들이 가득한 자연! 그 자연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면...

자연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식물 동물 곤충등 균류까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자연을 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자가 직접 보고 관찰하고 그림으로 세밀하게 담은 진짜 자연관찰 그림일기!

그동안 꽃이나 나무등 식물을 볼때 잎이나 꽃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줄기에 붙어 나는 가시나 꽃의 크기와 향기, 생김새와 무늬 나고 자라는 환경 그리고 식물의 역사까지 더듬어 보게 하고 여름 장마철이면 산에 자라나는 온갖 버섯류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색상도 모양도 다양한 버섯들의 생장 환경과 식용 여부, 홀씨등을 알려주고 관찰하게 만들어준다.

꽃과 버섯은 물론 자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곤충과 새들까지 살펴보게 만드는 책! 온갖꽃이 피는 여름에 많이 보던 범무늬 나비의 뒷날개 뒷면의 줄무늬와 초록색 비늘을 알게 되고 소리쟁이 잎에 알을 낳는 딱정벌레와 흰곰팡이를 먹는 16점박이 무당벌레, 모든 숲에서 흔히 보는 박새, 시끄럽게 경고음을 내는 어치등의 다양한 새들도 만날 수 있는 책!

게다가 알려진 온갖 종류의 생명체는 물론 미확인 생명체까지 발견하게 되는 자연관찰의 미스테리와 신비로움을 알게 해주고 나아가 직접 자연일기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친절한 책이다.

매일 보던 화초도 달리보이게 만드는 신비한 자연관찰, 다양한 생명체의 정체가 궁금하고 또 어떻게 관찰하고 기록하면 좋은지 알고 싶다면 데번우드의 비밀을 담은 자연일기를 추천한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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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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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윤동주 시인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듯 하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하나쯤 암송하고 있겠지만 그의 삶에 관해서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다.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고 그에 대해 좀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하다면 윤동주의 모든 것들을 기록한 윤동주 살아있다를 추천!


저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까지 탐내는 윤동주 시인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기록하고 남긴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와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과 인터뷰를 통해 남아 있는 윤동주에 관련된 자료들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아 그가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있기를 희망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시인과 관련된 사진이나 문서 자료들도 모두 함께 실어 놓고 있어 이 한권만 봐도 윤동주를 모두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두께가 꽤 되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고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목차를 훑어 끌리는 페이지를 넘겨 보는것도 좋겠다. 각 챕터마다 취재물이나 관련 해외 자료, 평전이나 잡지등에 실린 글 혹은 친구 유족 선후배등의 추모기, 사람들의 증언의 기록과 판결문과 다큐멘터리 등등의 내용들을 수록해 놓았으며 그에 해당하는 이미지 자료가 제법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해서 윤동주 관련해 공부하는 누군가에게도 무척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윤동주 시인의 최후의 사진 한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첫스타트가 아닐 수 없다. 시인의 시를 생각하면 시만큼 맑고 심성 고운 시인이 떠올려지는데 그런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의 사진이다. 평범한 유학생의 어느 하루의 일상을 담은듯한 이 사진 한장속에는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옆에 같이 찍힌 여학생의 기억으로 소환되는 그의 갓 입학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징병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 송별회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또한 송별회에서 그가 불렀다는 아리랑도 어쩐지 생생하게 상상이 되는듯 하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죽음, 어린시절은 물론 학생시절의 이야기, 친구와의 우정, 그가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등 누군가의 증언을 통해 전해 듣거나 남겨진 기록에 의해 알게 되는 사실들이지만 윤동주 시인과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좋은 이유는 시를 읽으면 저절로 시상이 떠올려 지기 때문이다. 한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살다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이지만 그의 시는 오래도록 남아 우리곁에 내내 살아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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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명_울새
김수영 외 지음 / 마요네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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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좋아하고 에세이도 좋아하는 나는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이다. 해서 이름이 낯선 작가의 글을 접하는 일이 그닥 쉽지 않은데 폴더명 울새는 내게 새로운 작가와 취향의 문체를 발견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마치 바통을 이어 받아 달리기를 하듯 도수영, 박이강, 오선호, 김수영, 최원섭등 총5명의 신인 작가가 등장해 작가노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 방식으로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리고 앞서 소개된 작가의 이야기를 자기식대로 재구성해 이어쓰기를 하고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은 두편의 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소설의 구성방식이 꽤나 독특해서 낯선 작가와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단편소설집이다.


무엇보다 독특했던 방식의 작가 노트와 이어쓰기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단편 소설이야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것이지만 작가노트라는 공간을 빌어 개성을 담아 스스로를 은밀히 보여주는 방식의 자기소개가 주는 매력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고 취향의 작가 리스트를 업그레이드 하게 만든다. 또한 앞선 작가의 소설속 인물이나 사건등을 이어받아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소설을 만들어 이어쓰기를 하는 방식은 같은듯 다른 느낌의 글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주중에는 늘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지고 주말이 얼른 오기만을 기다린다는 도수영 작가의 고장난 자판기에 빗대어 신세한탄을 하듯 쓴 글은 꼭 내이야기 같았고 당근마켓에서 산 약으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일을 겪는 작가의 자살소동에 미스터리하며서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박이강의 어쩌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이웃의 소음이 이웃과의 소통으로 더이상 소음이 되지 않는 이야기로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좀 생각을 달리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며 오선호의 팬심을 보여주는 배다흰의 이야기는 정말로 그런 인물이 존재하는걸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수영의 북극과 양파는 아버지와의 갈등속에서도 왜 그는 정말이지 양파를 기르는 것인지 묻고 싶어지게 만들었으며 최원섭 작가의 비트를 타며 랩을 하듯 펼치는 이어쓰기는 왠지 시대의 흐름을 잘 타는 작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작가를 새로 알게 된다는 것은 그렇고 그런 삶속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하나씩 발견해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책은 읽고 싶지만 긴 이야기를 집중이 쉽지 않고 무언가 좀 새로움을 찾는다면 폴더명 울새를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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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

그는 무척이나 잘생겼고, 내 남편이었다. 잊고 있었다. 우리는 스물네 살에 만났고, 그는 고작 서른아홉에 죽었다. 무척이나 건강했고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그의 죽음이 야기한 충격에서 헤어난 뒤로, 나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잘 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이제 그만 걱정해도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려고 애썼다. 현재를 회피하고 앞으로만나아갔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뒤 내가 주로 느낀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 P235

나는 벌들이 윙윙대는 소리, 새들이 뭔가를 두고 지저귀는 소리,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목소리, 클레어가 리사에게 고양이 젖꼭지에대해 열변을 토하는 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토록 편할 수가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여기에서 은유적인 교훈을 끌어낼 수도 있겠지만 굳이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만에 처음으로 나는 생각을 멈추었고, 그저 땅을 파는 데 열중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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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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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원예의 과정을 통해 치유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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