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4
송윤경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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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포르투와 리스본 그리고 교외의 아름답고 작은 마을들의 볼거리 먹거리 교통 숙박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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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는 두 오솔길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곳땅바닥에서 화살나무의 낙엽이 잠시나마 화려한 색색의 조각이불을 선보인다. 10월의 화살나무 잎은 거의 비현실적인빛깔을 띤다. 대부분은 눈부시게 환한 선홍색이지만 아주 연한노란색도 있고, 선홍색과 연한 노란색이 잎맥을 사이에 두고뚜렷한 줄무늬를 이루기도 하며, 아예 무색에 가까운 잎도 있다.
잠자리들의 짝짓기 춤처럼 이빛깔도 일시정지 시켜두었다가음침한 1월에 다시 끄집어내고 싶다. 몇 주만 지나면 전원 풍경에서색채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바닷가에서 파도에 깎여둥글어진 유리 조각이나 조개껍질을 모으듯 이 화사한 낙엽을모으고 싶은 본능적 욕망에 못 이겨 나는 몇 장을 주워 집으로가져온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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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을 바라보고 발레에 빠지다 - 중년 아줌마의 취미 발레 생활 고군분투기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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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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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레를 해본적도 없는 50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발레라니 의아해하면서 책을 펼쳐본다. 발레리나같은 우아한 발레가 떠올려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춤인지 뭔지 모를 몸동작을 한다는 무척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이야기에 흥미진진해져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발레라고 하면 우리는 우아한 곡선과 유연함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윤뻣뻣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몸이 뻣뻣하고 게다가 춤도 못추는 몸치인 중년아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를 시작하고 발레에 푹 빠져 발레만 생각하면 행복해진다는 그녀의 취미 발레 도전기는 무척 현실적이고 리얼하다.

보통의 아줌마 몸매를 하고 발레 학원을 다니며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고 핑크 타이즈를 신게 되기까지의 도전은 정말이지 발레를 좋아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게다가 꼴등을 하면서도 콩쿠르에 재도전하는 열정은 발레에 대한 애정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발레학원을 다니다 자신의 몸이 궁금해 필라테스 자격증반에 다니게 되고 차츰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들을 무척 생생하게 담고 있다.

무모할거 같은 중년 아줌마의 발레 도전은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만들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게 해주며 숨겨진 열정을 불러 일으키게 해주는 이야기로 어쩌면 발레를 좋아하지만 한번도 취미로 해 볼 생각조차 못한 사람들에게 또는 평소 동경만 하던 것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책이 될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발레
#50을바라보고발레에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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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적과 함께 했던 짱뚱이 만화책, 넘 예쁜 책 표지로 다시 나왔어요. 개구쟁이 골목대장이 연상되는 짱뚱이를 보니 꽉 껴안아주고 싶어집니다.​

총 6권의 짱뚱이의 시골생활 시리즈중 1권과 2권. 1권은 짱뚱이가 아직 학교가기전 사계절 놀이나 먹거리등의 시골 생활을 담았구요 2권은 짱뚱이가 학교 들어가서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좋은 짱뚱이 만화책!

시골에서의 삶이란 자연에서의 삶 그자체, 봄이면 논두렁에서 나물 캐고 한 여름이면 개울물에서 남자여자 구별없이 물장구를 치고 가을이면 온동네 잔치같은 운동회, 겨울엔 얼어붙은 논이나 개울에서 스케이트를 타는등 특별한 장난감이나 장비가 없어도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 다니며 하루해가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2권의 입학하는날이나 봄소풍의 설레임, 채변봉투, 다래끼 없애는 방법에 대한 에피소드등을 담은 이야기들은 학창시절을 떠올려 그때 그 친구들이 그리워지구요. 특히 짱뚱이의 엄마 아빠나 할머니 그리고 언니와의 티격태격하는 이야기에도 행복이 가득합니다.

한편한편 자잘한 이야기들이 끝나는 사이사이 두페이지 가득 시골생활 풍경을 담은 그림이 펼쳐집니다. 분명 흑백인데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구요 그리움이 밀려드는 기분이에요!

60~70년대의 시골의 삶이 아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서 어른들은 추억에 푹 빠지게 될테고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어릴적을 엿보게 됩니다. 도심속 빌딩숲에서 갑갑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부러운 이야기들일수도 있겠네요. 간만에 짱뚱이 덕분에 추억이 푹 잠기게 되는 만화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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