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강을 본 것은 언제인가요?
모래밭에, 풀밭에 앉아 본 것은
언제인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네에 서울아트책보고가 있다.
미술 디자인 사진 그림책 등등
다양한 예술서적들이 총집합되어 있는 책방,
꽤 두껍거나 비싸거나 한 책들이다.
가만 둘러보다보면 뜨개책에 요리책까지
그러니까 이세상에 아트북이 아닌 책이 없다는 생각!

도서 열람실 한가운데쯤
북큐레이션 책들이 전시 되는데
이번 북큐레이션 추천책이 여행에 관한 책,
안그래도 코로나 이후로 여행이 폭발한 요즘,
책을 펼치다보니 과연 여행이란 어떤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여행의 시간‘이라는 책을 펼쳐보고 더 그랬다.
여행의 시간은 그림책이다.
주요 관광지의 볼거리가 아닌
자기는 골목길 길냥이에게 밥주는 캣맘에 감동,
밤하늘 별을 보고 바람소리를 듣는일에 빠지고,
자욱한 물안개에 감동받는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 힘이들땐
그런 순간들을 떠올린다는 그런 이야기!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다녀와보면
정신없이 구경했던 것들보다
느릿느릿 걷던 골목길 풍경에
이름모를 꽃나무에
아름다운 지붕과 테라스에 핀 꽃들에
뜻밖의 에피소드를 더 기억하게 된다는 사실!

여행은 정말 어떤것일까?
사는게 여행인데 꼭 멀리 떠나려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집에 와서는 또 여행을 꿈꾸는
여행은 도돌이표?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에 다들 하나씩 있죠?
어딨는지도 모른다구요?
책을 볼땐 군침 꽤나 흘리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어딘가로 스리슬쩍 사라지는
요리책의 슬픈 현실,ㅠㅠ
한가지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요리책,
하지만 금별맘님의 요리책은 달라요.
식탁위에 올려두고 하나씩 해보게 되거든요.

토달볶, 시금치 프리타타,
목살스테이크, 양배추샐러드, 과카몰리등
제 최애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깜놀,
갖가지 브런치메뉴, 근사한 요리,
한그릇 요리, 국물요리,
떡볶이 전등 간식까지
두루두루 온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을
78가지 군침도는 요리 레시피들이 가득!

제가 정말 애정하는 채소 가지밥,
근사해보이는 스키야키,
그럴듯해 보이는 버터장조림달걀밥,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팸덮밥,
뜻밖의 요리 만두탕수 등등
하나하나 다 해서 맛보고 싶어집니다.

무엇보다
요리 레시피를 주절주절 떠들지 않고
꼭 필요한 설명만 해놓은데다
큼직한 사진으로 실어 놓아서
눈이 침침한 주부들에게 아주 딱이에요!
군침도는 음식 사진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

책장에 처박아두는 요리책 말고
믿고 따라하게 되는 요리책 찾는다면
금별맘의 쉬운 요리 킹 왕 짱!^^

#집밥
#금별맘
#요리
#책추천
#상상출판
#요리책추천
#금별맘의쉬운요리
#최상희지음
#집밥안내서
#브런치레시피
#국탕레시피
#한그릇요리
#간식
#시금치프리타타
#토달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스러운 사이 - 제주 환상숲 숲지기 딸이 들려주는 숲과 사람 이야기
이지영 지음 / 가디언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계절 환상숲의 자연과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늘 자연과 함께 하는 걸 즐기다보니 숲스러운 사이라는 말에 이끌리듯 책을 펼쳐본다.

알고보니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환상숲을 일군 부모님의 뒤를 이어 환상숲 곶자왈공원 숲 해설사로 살아가는 저자가 쓴 책이다. 환상숲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게 된 이야기와 다양한 환상숲의 자연과 동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담은 생생한 이야기에 웃음과 감동이 있다. 제주를 막 다니기 시작했을무렵 제주의 숲이 궁금해서 들렀던 환상숲, 어쩌면 그때 만났을지도 모를 해설사의 눈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까 ?

봄여름가을겨울 하루도 똑같지 않은 날씨만큼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는 환상숲, 같은 해설사 손님을 맞이하게 되면 긴장되는 순간, 말썽꾸러기 어린 꼬마 손님이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겠다며 위로해 주던 순간, 시작부터 싸우기 시작하는 남매, 다리아파 못걷겠다고 했다가 연륜앞에서 찍소리 못하게 된 손님, 맛난거 좋은거 하나를 스리슬쩍 주머니에 넣어주는 손님, 할머니와 왔다가 엄마아빠를 모시고 다시 찾아온 손님, 눈이 안보이고 몸이 불편하다고 숲을 보지 못하는건 아니라는 사실등을 나이불문 성별불문인 손님들을 맞이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함께 뭔가를 깨닫게 된다.

환상숲 밤투어가 주는 색다른 숲이야기가 참 인상적이다.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어릴적 보고는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그런 순간의 감동을 어린 아들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히려 아들에 대해 맘대로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에 나또한 그런 부모가 되었던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가 아니고, 이름을 안다고 그 식물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삶을 살진 않았을까? 그렇게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내가 아니었을까?--p105

좀 이른 나이에 시작한 숲해설이지만 이제는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된 저자는 숲해설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계절 자연을 만나며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는 삶을 살지 않았음을 책을 통해 전해받게 된다.


#에세이추천 #숲스러운사이 #가디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