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떠들석했던 가습기 살균제에 관한 기사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 책임은 지고 있는걸까?

sbs 영재 발굴단에 소개된 박준석군이 바로 그 피해자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폐질환을 앓게 된 아이의 솔직한 일기에 감동받게 되는 책! 거기에 생생하게 그려진 아이같은 일러스트가 한몫한다. 아플땐 아프다고 하고 나쁜건 나쁘다고 좋은건 좋다고 싫은건 싫다고 고마운건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아이! 누가 이 아이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한걸까?

아파서 달리기도 수영도 친구들과 뛰어노는것도 맘대로 못하는데다 병원을 수시로 들락거리고 입원하고 주사맞는 고통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내가슴이 주사를 맞는 기분이다. 그런 고통속에서도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고 싶은 것들로 바꿔서 이야기할 줄 아는 아이!

힘든 질병과의 고통속에서도 꿈을 꾸는 참 씩씩한 아이다. 과학자가 되어 미래에 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어하고 대체 에너니를 만들어 지구 온난화를 없애고 싶어하고 돈100만원이 생기면 기부를 생각하고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고 자신는 아이를 믿는 어른이 될것이며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는 참 예쁜 아이!

아프다고 병상에 누워 울고만 있지 않는 아이의 솔직한 모습에 감동받아 울컥하게 되는 책! 더이상 이렇게 아픈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박준석군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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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척척 해결해주는 해결사 고양이 깜냥을 소개합니다.

창비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으로 정식 출간본이 나오기전 가제본으로 읽게 된 고양이 책! 어느날 경비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와서 하룻밤만 신세를 지겠다던 고양이 깜냥이 . 어쩌다 바쁜 할아버지를 대신해 인터폰을 받게 되면서 해결사의 일이 시작됩니다.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무슨 능력이 있어 해결사? 하겠지만 작다고 깔보면 안되요!

처음엔 아이들의 장난이었는데 알고보니 엄마아빠도 없이 형제끼리 심심해서 장난을 한거더라구요. 할 수 없다는듯 같이 있어주며 그림책까지 실감나게 읽어주는 츤데레 고양이 깜냥! 그일을 시작으로 쿵쾅거린다는 시끄러운 소리의 정체를 밝히러, 택배 아저씨의 물건을 배달하러 요모조모로 바쁜 저녁을 보내게 되는 감냥!

결국은 딱히 갈데도 없는데다 혼자 바삐 일하시는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경비원 조수를 하게 되는군요. 안그런척 다해주는 츤데레인데다 까다로운 일들을 눈칫껏 척척 해결해내는 고양이 깜냥 같은 친구가 우리 아파트에도 있다면 참 좋을텐데!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뭐든 눈칫껏 센스있게 해결하는 깜냥 같은 고양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파트에도 하룻밤 들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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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어떤걸까요? 무얼해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땐 그럴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내 마음이 나쁜걸까요?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의 천재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시리즈 네번째 책은 바로 미워하지 않는 법을 연구하는 책이랍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 있으세요? 내마음에게 손해보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작은 악마를 핑계삼거나 특단의 조치로 무언가 신나는 일로 대신해본적은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아이는 물론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이게 정말 마음일까‘를 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혼내주는 갖가지 상상들을 보며 왠지 내마음을 들킨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깜짝 놀라게 되요. 게다가 안좋은 일이 생긴날을 영화속 주인공의 가장 아픈 장면이라고 생각하거나 슬픈 일에 슬픔 점수를 매겨 쌓이면 갖고 싶은 걸로 바꾼다는 기발한 상상, 반대로 빨래를 한다거나 무언가를 먹는다거나 마음과 아무상관없는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다보면 기분이 괜찮아 지기도 한다는 사실! 하지만 미워하는 마음이 폭우처럼 쏟아지게 되면 어떻게 하나요?

어른들도 누군가를 싫어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며 문득 무엇인가에게 조정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기발한 상상! 내 마음을 조정하는 괴물이 정말 존재하는지도 몰라요. 그런 괴물에게 조정당하지 않기 위해 갖은 애를 써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은 내마음은요?

왜냐면 곰곰이 생각해 보거나 그 자리를 잘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을 테니까.

어른이나 아이나 다 똑같이 마음때문에 힘들어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때그때 연구하고 대처하다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된다는 결말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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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 점 점 더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교장선생님의 깊은 한숨이 책속의 아이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화책! 기발합니다.

책에서 나온 아이들
채인선 동화작가는 점점 사라지는 학교와 책을 읽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안타까워 동화책속의 캐릭터를 동원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이들이 책을 읽으려 매일 도서관으로 달려갈지도 몰라요. ㅋㅋ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걸 알게 된 도서관 책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랄일이 벌어지게 되요. 캐릭터들이 책속에서 튀어나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 도서관으로 달려오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도 점점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 좀 읽어본 아이들은 다 아는 동화책속 주인공들이 책에서 튀어나와 같이 학교에 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넘나 신이나는 이 동화책! 역시 채인선 작가님은 이야기를 참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림 또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학교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책을 읽어보면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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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친구를 위해서라면 없던 힘도 불끈 생기고 또 서로 힘싸움을 하며 겨루다가도 별거 아닌걸로 친구가 되는 참 순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 동화작가 황선미의 글이라면 믿고 보게 되요.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들을 적절히 잘 섞어 공감가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 ‘아무도 지지 않았어‘는 두려움과 용기로 가득함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동화에요. 게다가 많은 컬러를 쓰지 않은 단순한 일러스트지만 감각적인 삽화도 이야기에 흥을 더하네요.

그동안 교실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다시 한교실에서 만나게 되면서 진혁이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는걸 알게 된 으뜸이! 친구를 위한 정의감에 납작코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다른 친구들까지 합세해 태웅이라는 친구와의 한판승부를 위해 갖가지 다양한 무기들도 만들어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와요!

아이들이 궁리끝에 만든 무기들이란 고작해야 마른나뭇잎, 셀로판지에 싼 성냥골, 색종이에 싼 바둑알, 은박지에 싼 공깃돌, 얼음 폭탄, 콩주머니 쌍절봉등이지만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네요. 서로 상처를 입힐만큼 마음이 모질지 못해 그저 따끔한 맛을 보게 해 주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과연 이런 솜방망이 같은 무기들이 힘을 발휘하게 될까요?

결전의 날이 다가와 한껏 고무된 진혁이와 으뜸이! 그 사이 다른 친구들은 각자의 이유로 결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상대편도 그러기는 마찬가지! 전쟁을 준비하고 무기를 만들기까지 용기를 내어 힘을 보태기는 하지만 정작 실전에 닥치게 되면 슬슬 내빼게 된다죠. 그래도 끝까지 결판을 내보겠다고 둘이서 똘똘 뭉쳐보지만 진혁이도 그만 엄마의 부름을 받고 도망치듯 떠나고 말아요. 으뜸이 혼자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싸움이란 그런것이죠. 서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지만 순수한 마음들이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두려움이 더 크다죠. 서로의 오해가 서로를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툴게 묶인 끈처럼 다툼이 스르르 풀리게 되고 친구가 되요. 그렇게 더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된 친구 하나쯤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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