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아항머니가만원 잦리하나. 닙 다가지고 가서맛있년거사먹어라



"할머니, 된장찌개 어떻게 만들어?"라는 질문에 "쉬워..
된장 넣고 두부 넣고 보골보골 끊이면 되지." 라고 할머니는 참 쉽게 대답하셨다. 우리 동네는 오후 4시쯤 ‘댕~댕~‘하고 뜨뜻한두부가 실린 트럭이 왔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할머니가5층에서 내려가는 사이에 두부 아저씨가 그냥 떠날까 봐 나는책상 위로 올라가 창문을 열고 "두부 아저씨 기다려 주세요!"
라고 소리치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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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시인 시등단 50주년 기념 산문집!
50주년이라니 놀랍네요.
책표지가 취향저격!


책정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의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집이다. 사소한 것, 보잘것없는 것, 낡은 것들에 던지는 시인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은 독자들로 하여금 당연하다고, 혹은 하찮다고 생각해 무심코 지나쳐 왔던 것들에 대해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감사가 나 자신을 얼마나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지, 시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발견하고 깨닫게 된다. 풀꽃이라는 시 한 편이 우연히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 평생 풀꽃을 그려왔던 시인의 이력과 초등교사로서의 삶을 통해 태생적으로 풀꽃 시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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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따뜻하고 편안한 무릎보다 좋은 게 있을까?
A: 따뜻하고 편안한 무릎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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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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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멘부커상 수상작!
지금 우리 시대를 비추는 책 같아서 읽어보고싶네요.
걸어가며 책읽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책소개>>>

전 세계가 주목한 50주년 맨부커상 수상작. 일인칭 화자인 ‘나’는 십남매 중 ‘가운데아이’로 걸어가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열여덟살 여자다. 여느 날처럼 책을 읽으며 길을 가는데 한 남자가 흰 승합차를 세우고 나의 가족을 아는 척하며 말을 건넨다. 사람들이 ‘밀크맨’(우유배달부)이라 부르는 그 남자는 마흔한살 유부남이자 무장독립투쟁 조직의 주요 인사로서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길 하나를 두고 ‘길 이쪽’(국가 반대자=가톨릭교도=북아일랜드 분리독립파=친아일랜드파)과 ‘길 저쪽’(국가 수호자=개신교도=친영국파)이 대립하며 폭발과 총격이 일상화된 마을에서, 저항군의 핵심 간부라는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날 이후로 ‘나’의 일상은 손톱으로 신경을 긁는 듯 은밀하고 불쾌한 긴장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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