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고민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잠깐 정도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선택을 하며 살아야하는 고민, 그 고민을 철학자가에게 들려준다면 어떻게 대답해줄까?
일, 인간관계, 자존감, 사랑, 돈,죽음....
당신이 삶에서 부딪힐 거의 모든 고민
25명의 철학자가 내놓는 발칙한 해결책!
먹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살아가고 죽을때까지 고민의 끈을 놓지 못하는 우리의 삶, 우리를 앞서 살아간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해결책!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막스 베버, 데카르트, 싯다르타, 니체, 사르트르, 미셸 푸코, 스피노자, 칸트, 프로이트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등등 25명의 철학자들에게 고민을 상담해 본다.
목차를 통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의 종류를 먼저 찾아 그 페이지를 넘겨보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당면 과제가 제일 시급하니까.ㅋㅋ 먹고 사는 문제, 시간에 쫓기는 삶, 돈에 대한 집착, 회사에 대한 고민, 외모에 대한 고민, 남의 시선, 다이어트, 과거의 힘든 기억, 인간 관계, 가족과의 사이, 연인 사이, 사소한 다툼, 소중한 사람의 죽음, 선택에 대한 고민, 외로움, 자살충동등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온갖 고민에 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미래의 목적과 계획은 잊고,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 열중하라‘
인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은 어리스토텔레스에게 묻는다. 앞으로 살아갈 일을 대비하기도 하는데도 늘 불안한 먹고 사는 일, 이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답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일에 충실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좋은 미래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불안에 떠는 삶의 연속보다는 지금에 충실할 수 있는 삶이 가져다 주는 결말은 좋을수 밖에 없다는 사실
철학자의 해결책을 듣고 나면 ‘알아두면 쓸데있는 철학스토리‘ 페이지를 통해 좀 더 심도있게 철학이야기를 들려준다.
회사를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두지 못하는 사람에게 질 들뢰즈는 회사를 그만 두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살짝 눈을 돌려 바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나 사람을 찾아 즐거움을 모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외모 고민에 대해 사르트르는 인간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존재이므로 타고난 것에 구애 받을 필요 없이 자기 이미지의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한집에 사는 가족이지만 미워하게 되는 일에 대해 독일의 아렌트는 용서만이 해결책이라 말하며, 선택의 어려움이 있을때는 섣불이 선택하기 보다 잠시 유보하기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에게 프로이트는 애도 작업을 거쳐 서서히 흘려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을 보다가 문득 아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 지 묻고 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찾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주게 한 이 책, 나에게 있어 지금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고민을 털어 놓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