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지키는 감정 필사 -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심리학과 치유 글쓰기 필사 예찬 2
한경은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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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치유 필사책!"



이번에 만나 볼 필사 책은 읽고, 따라 쓰고, 여기에 더해 나의 생각과 감정까지 덧붙여 필사할 수 있는 책으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 쓰는 필사 내용보다, 내 감정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쓰는 영역이 반 이상 차지하고 있어, 고요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필사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던진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 내용을 천천히 뱉어내듯 필사하다 보면, 어느새 홀가분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만약 그 관점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한 줄 명언을 필사해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다잡는 것도 괜찮다. 지금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또 특정 명언이 왜 내 마음에 와닿았는지 살펴보면서 속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복잡한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100일의 심리 수업으로 채워져 있다.


1장에서는 내면에 일어나는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룬다. 2장은 감정 뒤에 숨어 이는 생각과 신념을 해석하고, 불완전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안내한다.


3장에서는 외부의 시선이나 내면의 강박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선택과 책임, 자기표현을 회복하는 여정을 다룬다. 그리고 4장에서는 타인과 건강하게 연결되는 방법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상처받은 자신을 다정히 마주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꼭 순서대로 필사하지 않아도 되니 차근차근 나의 상황과 감정에 맞는 챕터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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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세히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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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그냥 지나가는 손님일 뿐이니,

오게 두고 가게 하라.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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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 귀한 손님처럼 맞아 주세요. 환대 받는 손님은 때가 되면 떠납니다. 그때는 또 다정하게 배웅해 주세요.


(18페이지 中)



▶감정을 그냥 흐르는 대로 두라는 말에, 특히 환대 받는 손님은 때가 되면 떠난다는 말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간혹 '그 감정이 떠나지 않고 머물면 어떡하지?'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든 평생 머물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오고 갈 때마다 환대해 주며 가벼이 여겨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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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겪어라: 아름다움도, 두려움도.

다만 계속 나아가라. 어떤 감정도 영원하지 않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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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우리를 괴롭히려는 게 아닙니다. 내 삶이 어디쯤 와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 주는 선물입니다. 감정이 전해 주는 소중한 선물을 놓치지 마세요.


(32페이지 中)



▶살다 보면 어떤 감정은 선물처럼 다가오는 반면, 또 어떤 감정은 우리를 극단으로 치닫게 만든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은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사실 지나고 보면 이 또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성숙하게 만드는 토대가 되는 것들이다.


그러니 현재의 감정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 겪으면 겪는 대로 앞으로 나아가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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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논리적일 수 없다.

감정을 이성적으로 정당화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데이비드 보렌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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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설명하기 전에 먼저 느껴야 하며, 분석하기보다 곁에 머무르는 것이 더 치유적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감정이나 욕구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심지어 타인의 감정도 판단하거나 고치려 들게 되지요. 그 결과 말은 하지만 감정은 숨겨진 채 관계가 점점 멀어질 수 있습니다.


(84페이지 中)



▶감정을 분석하려 들면 오히려 더 상처받게 된다. 감정은 논리적이지 않기에 이성적으로 접근하려 하면 되려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니 그냥 느껴지는 대로 받아들이자. 슬픔, 기쁨, 우울, 불안 등 그래야 그 자체로 치유받을 수 있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어떤 상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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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고,

고통을 겪고, 일이 잘 풀리지 않기 전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받고, 생각한다.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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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하게도 인간이란 존재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깊은 사유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안에서든 밖에서든 어떤 균열이 일어나야 존재나 현상에 대해 진지한 질문이 시작되곤 하니까요.


우리 삶에는 해석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지, '내 인생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110페이지 中)



▶고통 속에서 배우는 인간이기에 어쩌면 우리에게는 지속적으로 고통이 뒤따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보통 깊은 사유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고통과 고난에 빠져야만 인간은 내면과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삶의 관점을 바꾸고는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인간에게 고통과 고난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가르치기 위해, 혹은 성장시키기 위해 고통은 우리를 찾아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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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책임진다는 것은

남들이 대신 생각하고, 말하고, 규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다.

-에이드리엔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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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판단하지 않고, 타인의 해석에 나를 가두지 않는 게 중요해요. 타인은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내 삶을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뿐입니다.


(128페이지 中)



▶깊이 와닿은 말 중 하나다. 나이와 상관없이 타인은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시 부모님이 내 안위를 챙겨주시기는 하지만 결국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결국 나 자신밖에 없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연습을 하자. 그래야 오롯이 내 길을 내 중심에 맞춰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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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곁에 아무도 없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한 것들을 전달할 수 없거나,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특정한 관점을 가졌을 때 온다.

-카를 구스타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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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외로움은 생존을 위한 심리적 알람입니다.

(...)

스스로를 돌보듯 서로를 살피는 마음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외로움은 옆에 사람이 없어서라기보다 마음 곁에 마음이 닿지 않을 때 깊어지니까요. 그리고 그 연결은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어?"


(184페이지 中)



▶외로워서 연애를 끊임없이 하고, 곁에 사람을 계속 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평생 외로움에 사무쳐 살게 될지도 모른다.


외로움은 마음이 닿지 않아 생기는 감정인데, 마음이 아니라 몸만 가까이하려 하기 때문에 더 깊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나 자신과 먼저 친해지는 연습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내 마음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며 어루만져 주다 보면 결국 외로움이라는 감정도 옅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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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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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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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치유 글쓰기를 하면서 내 감정에 대해 많이 들여다보게 된 것 같다. 지금 내 상태는 어떤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 또 그런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런 내 감정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나부터 나를 이해해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에 너무 파묻혀 붙들고 있을 이유는 없다. 귀한 손님 대접하듯 환대해 주고, 그대로 훌쩍 떠나간대도 그대로 가볍게 보내면 그만이다.


종종 무겁거나 다소 버겁게 다가오는 감정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교훈을 얻어 가면 될 일이다.


명상의 시간과 함께 자기 이해를 위한 필사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이어 나가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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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의 글로 수익을 만드는 스레드 운영법 - 스레드 브랜딩·마케팅·수익화 실전 전략
이동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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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의 등장! 앞선 기회를 놓쳤다면 스레드에서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올해 다양한 외부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 알게 된 스레드. 처음에는 앞서 경험해 본 그저 그런 SNS 중 하나로 생각했기에 별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당장 시작해 보자'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한 교육생이 인스타그램과의 효율을 이야기하는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스레드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이후로 나는 고민하던 인스타그램의 방향을 결정한 후 함께 병행하게 되었고, 추후 유튜브까지 채널을 확장하며 지금까지 운영 중에 있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는, 스레드에 대한 기본 입문 자료뿐만 아니라 스레드를 활용한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모두 담겨있어 매우 유용하다.


특히 브랜딩과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은 스레드뿐 아니라 다른 채널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꼭 숙지하기를 권하고 싶다.


외부 교육과 실제 사용해 본 실사용 유저의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처음 스레드를 접하는 사람, 그리고 스레드를 통해 수익화까지 염두에 두고 이는 사람들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전반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위주로 정리했는데, 살펴보면서 스레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점과 알아두면 좋을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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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세히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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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텍스트 중심의 SNS

스레드란 메타가 만든 텍스트 기반 SNS로, X(구 트위터)와 유사한 형태의 플랫폼입니다. 스레드는 짧은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해 사람들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소비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유튜브나 틱톡,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인스타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먼저 노출되는 영역에 텍스트가 배치됩니다. 그 말인즉 스레드의 아이덴티티는 텍스트에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가 핫한 이유

사람들이 스레드에 유입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나 영상 매체가 주는 피로감 때문입니다. 콘텐츠 창작자 입장에서도 스레드는 피로감이 낮습니다.



■스레드의 독특한 문화: 반말 모드

스레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레드만의 독특한 문화도 있습니다. 바로 '반말 모드'입니다.



■스레드 사용자의 특징

-작은 말 한마디에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 줍니다.

-스레드는 사용자들 사이 맞팔로우(맞팔) 역시 매우 활발합니다.



■스레드만의 특징

-X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바로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있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은 스레드가 망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스레드 주요 용어 정리

▷팔로우: 특정 사용자의 스레드를 지속적으로 보고 싶을 때 해당 사용자를 팔로우합니다.


▷멘션: 특정 사용자를 언급하고 싶을 때 해당 사용자의 ID 앞에 '@' 기호를 붙여 멘션합니다.


▷해시태그: 특정 주제를 강조하고 검색을 쉽게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스레드는 ID 옆 '주제 추가'에 해시태그를 하나만 추가할 수 있습니다.


▷홈 피드: 사용자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최신 포스팅과 리포스트가 표시되는 페이지입니다.


▷스하리: 스레드 팔로우, 하트, 리포스트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반하리: 맞팔 품앗이로 반사라는 단어를 합쳐 "반하러 갈게~"라는 의미로 사용하곤 합니다.



■스레드 운영 핵심

1. 팔로워 수보다는 콘텐츠가 중요하다

스레드를 단순한 소통 창구로 사용하는 사람도, 스레드로 마케팅을 하거나,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도 팔로워 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레드는 게시글별로 알고리즘이 적용되기 때문에 팔로워가 0명이어도 조회 수가 1만, 10만, 100만 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조회수를 결정하는 건 글을 잘 쓰는 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즉 본질에 충실해 유익하거나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는 것이죠.


스레드 계정을 정말 제대로 키우려면 콘텐츠 본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일관된 주제의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2. 그럼에도 팔로워를 모아야 하는 이유(팔로워=영향력)

프로필 화면에 표시되는 팔로워 수는 공신력을 확보해 줍니다. 스레드가 프로필 소개란에 팔로워 수를 보이지 않게 없애지 않는 한 팔로워 수가 곧 영향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광고 협찬의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인플루언서가 받는 광고 단가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그렇다면 광고 단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팔로워 수입니다.


실제 팔로워를 1000명 이상 모으게 만들어줬던 게시글 예시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글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가독성을 살리는 방법 3가지

①첫 줄을 제목처럼 활용하기

첫 줄에서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되게 하고, 관심을 끌어야 사람들이 이후 내용까지 읽기 때문입니다.


②3줄 이상 늘리지 말기

글을 작성할 때 3줄 이상 길어지지 않게 줄 간격을 띄어줘야 합니다. 필요시 글을 길게 작성하더라도, 적절히 줄 간격을 띄어 가독성을 살리는 연습을 필수로 하기 바랍니다.


③무조건 띄우지 말고 리듬감 살리기

붙일 부분은 붙이고, 띌 부분은 띄어 글의 리듬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레드로 브랜딩, 마케팅하기


1. 스레드 브랜딩

▷키워드로 브랜딩 하기

①닉네임, ID에 키워드 넣기

가장 쉬운 것은 이름(닉네임)이나 사용자 이름(ID)을 변경하는 겁니다. 내가 어떤 글을 써도 항상 노출되기 때문에 닉네임, ID만 바꿔도 브랜딩을 일관성 있게 할 수 있습니다.


②게시글에서 꾸준히 언급하기

글의 시작이나 끝에 특정 문장을 넣으면, 그것만으로도 원하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컬러와 비주얼로 브랜딩 하기

①컬러 설정하기

내가 어필하고 싶은 인상은 무엇인지, 내 브랜드를 이야기했을 때 떠오르게 하고 싶은 대표적인 감정은 무엇인지를 정한 뒤, 대표 컬러를 선택해 보세요.


②비주얼 설정하기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 실물 사진 촬영을 합니다. 실물 프로필 사진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뢰 때문입니다.


>>브랜딩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시작하기 힘들어집니다.


▷캐릭터로 브랜딩 하기

얼굴 노출이 꺼려지거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없거나, 이미 판매하는 상품이 있지만 특생이 없을 때 필요한 게 바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활용의 장점>

-친근한 이미지: 친근함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차별화: 다른 정보 공급자와 구분되는 이미지를 만들어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차 수익화: 캐릭터를 만들어 꾸준히 소통하면 팬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팬덤이 생기면 오히려 팔로워들이 굿즈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만들거나 굿즈를 만들어 또 다른 수익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폰트로 브랜딩 하기

실물 사진은 쓰고 싶지 않은데, 캐릭터를 만들기도 싫다면 폰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를 할 때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

얻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이든 브랜딩에 대해,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스레드를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마케팅 비용 최소화, 마케팅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제대로 목적을 알고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케팅은 크게 브랜드 마케팅과 페이드 마케팅으로 나뉩니다.


두 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용을 지출해 매체에 광고를 하느냐 마느냐입니다. 비용을 쓰는 페이드 마케팅은 단기간에 상품과 서비스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케팅 비용에 한계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반면 브랜드 마케팅은 사람들이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 부담이 덜합니다. 따라서 많은 마케터들이 브랜드 마케팅에 리소스를 투자합니다.



2. 스레드 마케팅


▷스레드 '페르소나' 설정하기

나이는 몇 살이고,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연봉이나 현재 재정 상태는 어떤지, 관심사 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심리 상태인지까지 명확하고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스레드 글쓰기

①문제 찾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글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②문제 해결해 주기

페르소나의 문제를 찾았다면 글을 쓸 준비는 끝입니다. 이제 상대방이 원하는 글, 즉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③해결 방법을 모르겠다면 전문가 찬스 쓰기

해결 방법을 모르거나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닐 경우에는 전문가의 댓글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용자의 관심을 이끄는 스토리 만들기

인간은 본능적으로 스토리에 반응합니다. 전달하려는 정보가 있다면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레드 알고리즘 이해

①휘발성

스레드 알고리즘의 가장 큰 특징은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스레드에 작성한 게시글은 2~3일이 지나면 휘발됩니다. 휘발성은 모든 글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스레드는 왜 이런 알고리즘을 적용해 일정 시간이 지난 글의 노출을 줄이는 것일까요? 이유는 스레드는 구조적으로 글이 아카이브 되는 공간이 아닌 흐르는 공간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스레드는 지금 벌어지는 일을 구경하고, 들으러 가는 광장과 비슷합니다.


즉 스레드는 광장과 같은 공간처럼 이야기와 볼거리가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져 버립니다. 스레드는 사용자들이 이런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에 게시글을 금방 휘발시키는 것입니다.


스레드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선도입니다. 스레드가 계속해서 신선한 글을 상위에 노출시켜야 사용자들도 신선함을 느낍니다.


스레드는 신선도 유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들이 신선한 음식을 만들게끔 동기 부여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스레드라는 플랫폼이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게요.


사실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은 일종의 축복과도 같습니다. 실패에 대한 비용이나 부담감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스레드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 지금 하는 생각, 방금 했던 것, 되고 싶은 것, 물어보고 싶은 것 등등 무엇이든 적어도 됩니다.


왜냐고요? 곧 날아가니까요.


글은 얼마나 써야 할까요? 저는 자신 있게 '압도적인 빈도'로 승부하라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도 조회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댓글과 좋아요 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히 '조회수 높게 나왔네'하고 방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글을 저장해두세요.


이처럼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쌓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의미하게 이어간 압도적인 빈도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그러면 스레드라는 광장은 여러분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②재도전 가능('복붙'도 괜찮다!)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유튜브나 블로그와는 매우 다른 구조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는 남이 만든 콘텐츠를 다시 올리는 것이 당연히 불가하고, 내가 만든 콘텐츠도 다시 업로드해서는 안 되는 등 알고리즘이 재사용 콘텐츠를 제재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스레드는 재도전이 가능하게끔 알고리즘이 설정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이용해야겠죠.


③버티컬 알고리즘

스레드는 주제가 확확 바뀌어도 조회수를 얻는 데 무리가 없고, 원하는 계정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는 기존 SNS와는 많이 다른 방식이고, 기존 SNS 강사들의 이야기와도 크게 다른 이론입니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다른 SNS 경험이 있다면 이런 스레드 알고리즘의 특징이 낯설어 '아예 다른 주제의 글을 써도 괜찮은지', '전문적인 계정처럼 보이려면 스하리는 하면 안 되는 게 아닌지'를 걱정할 수 있지만, 스레드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반경을 넓혀도 괜찮습니다.


▷퍼널을 활용한 체계적 마케팅

마케팅 용어로서 퍼널은 '잠재 고객을 유입시켜 단계별로 유인하고, 마케팅의 최종 목표를 달성시키는 모델'을 뜻합니다.


①스레드 마케팅 퍼널 5단계

-1단계: 인지

퍼널의 첫 번째 단계로, 소비자가 피드에서 스크롤을 내리다가 관심이 가는 게시글에서 멈추는 단계입니다.


>첫 줄에서 결과를 제시하고, 그 결과까지 가는 방법을 궁금하게 만드는 전략

>강렬한 키워드를 써서 첫 문장을 구성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이 표현 활용하기

>이야기의 갈등을 고조시키거나 결말 바로 전에서 내용을 끊기


-2단계: 고려

게시글의 본문과 이미지 또는 동영상을 통해 흥미와 신뢰를 느끼고, 더 많은 정보를 원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3단계: 클릭

더 많은 정보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비자가 댓글 혹은 댓글에 삽입된 링크를 클릭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4단계: 전환

링크 클릭 이후 앱 설치 또는 상품 구매, 가입 등의 행동을 하는 단계입니다.


-5단계: 재방문/재구매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팬이 되거나, 다음 글에도 또다시 반응하는 고객이 되는 단계입니다.




■스레드로 수익화하기


1. 앱테크와 결합해 수익내기

앱테크를 보통은 '레퍼럴 수익'이라고도 부르는데, '레퍼럴'은 '추천' 또는 '소개'를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특정 앱의 초대 코드로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그 사람이 가입 또는 출석 체크 등 액션을 수행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를 받는 구조입니다.


▷앱테크 추천앱: 틱톡 라이트

-출석체크

-별 모으기/캔디 모으기

-라운드 미션


2. 제휴 마케팅과 결합해 수익내기

제휴 마케팅은 한 회사 또는 개인의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를 홍보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이때 서비스 홍보는 개인의 플랫폼인 블로그, 유튜브, 스레드 등 SNS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나만의 사이트 만들어 수익 내기

리틀리로 나만의 사이트 만들기



■스레드 운영 시 주의 사항 총정리

1. 2차 인증 필수

스레드 계정 2차 인증은 필수입니다.

만약 2차 인증을 하지 않을 경우 조금만 팔로우를 많이 해도, 조금만 댓글을 많이 달아도 대부분의 계정들이 금방 막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수익화를 위해 댓글에 링크 몇 개를 달아도 계정이 막히고, 메타에서 소명을 요청하는 알림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레드가 로봇이라고 간주하는 계정은 웬만해서는 막는 겁니다.



2. 반복 행동은 주의

계정을 생성한지 얼마 안 된 상태일 때는 팔로우뿐만이 아닌 좋아요, 댓글, 리포스트 등을 할 때도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3. 기능이 막혔다가 풀렸을 때는 더욱 주의

기능이 막혔다 풀렸을 경우 이틀은 지난 다음 맞팔을 하거나 댓글을 다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 번 기능이 막힌 다음에는 더 적은 수로도 기능이 막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4. PC로 스레드를 할 때 주의점

여러 PC에 동시 접속 및 여러 번의 로그인-로그아웃은 주의해야 합니다.


5. 조회 수가 안 나올 때 체크리스트

-글을 꾸준히 올렸는가?

-계정 자체가 알고리즘의 외면을 받지는 않았는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업로드하지는 않았는가?


6. 신고된 게시글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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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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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가 출시된 지 대략 1년쯤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년 후반부터 반응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기관에서 강사를 하는 사람들조차 아직까지 스레드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그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중 하나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시중에 출시된 여타 채널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스레드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그만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스레드에서도 사진은 공유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텍스트'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확실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보통 3줄 정도라고 이야기하는데, 최근에는 장문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도 추가되었으니 참고하자!


그래서일까? 솔직히 여타 SNS보다 부담감이 적다. 또 노출되는 로직을 살펴보면, 누적 조회수나 특정 주제, 팔로워 수에 국한되어 있지 않아 조금 더 자유로우며, 누구나 특정 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조회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주로 소상공인들이 잘 활용 중이라고 들었으나, 쓰기에 따라 마케팅, 인플루언서, 개인, 사업자 등 특성과 성향에 맞춰 얼마든지 변주하여 사용 가능하다.


저자는 스레드를 넓은 광장에 비유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비유야말로 스레드의 특성과 핵심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는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사용자에 따라 어떨 때는 단점으로, 또 다른 때는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빈번하게 퀄리티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정도 특정 주제에 대해 자리를 잡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두서없는 글을 마구잡이로 많이 업로드하면 되려 언팔로우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어떤 채널이든 그만큼 고유의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일관된 적용 방법과 방식을 고수해서는 절대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배우고, 익히고, 적용하면서 나만의 운영방식을 찾아 나가보면 어떨까?


이 책에서 추가로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브랜딩과 마케팅 부분인데, 이 부분은 따로 떼어내서 한 번 더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어느 채널, 어떤 부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기억해두면 분명 써먹을 일이 있을 것이다.


나만의 상품, 나를 알리는 브랜딩, 내 가게, 나의 취향, 하물며 내가 운영하는 SNS를 활용하는 부분에서도 큰돈이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니 숙지 후 꼭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그동안에는 간략한 스레드 운영방법,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얻은 로직과 팁 정도였는데,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스레드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만약 SNS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면 스레드를 통해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한다. 그렇게 점진적으로 늘려가다 보면 분명 당신도 SNS의 고수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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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티나 씨.야마자키 마리 지음, 박수남 옮김 / 윌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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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현자들이 남긴 라틴어 문장 속, 삶의 지혜와 정수!"



어려움이 닥쳤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고전이나 유명 철학자들의 글귀들을 찾아 읽고는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막상 그것의 원조격인 '고대어'를 찾아볼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하는 듯하다.


이번에 그런 생각을 깨 준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는데, 바로 <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이다.


외국어라고 하면 제2 외국어로 활용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처럼 여행이나 학문을 위해 사용할 언어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이 책 덕분에 고대어를 확인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기호와 발음 때문에 다소 난감하고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지만, 다행히 대화 형태로 어렵지 않게 풀어준 두 저자 덕분에 무사히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대 로마의 현자들이 남긴 라틴어 문장 65가지에 대해 두 저자가 대화하는 형태로 풀어쓰고 있어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들의 대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각 저자가 격언을 추천한 이유부터, 고대 로마의 역사와 문화, 비하인드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은근한 지적 재미에 더해 사유의 폭까지 넓힐 수 있다.


2000년 전 존재했던 라틴어 문장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갈 지혜와 이해, 공감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삶의 방식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다소 어색하고 꼬인 발음만큼 우리 삶도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틴어를 천천히 발음하며 뜻과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우리 삶의 방향성과 해결책도 천천히 풀리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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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다가왔던 라틴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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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면 이미 절반은 달성한 것이다

(디미디움 팍티 퀴 코이피트 하베트)


라티나: 냉정하게 보면, 시작이란 건 전체 과정의 1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할 때는 시작하겠다는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따라서 저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24페이지 中)



■오늘을 즐겨라

(카르페 디엠)


야미자키: 어쩌면 형식은 달라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라'는 가르침은 동일하게 존재해왔던 것 아닐까요.


삶과 죽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러한 문장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끝에 도달한 원숙한 정신에서 비롯합니다. 인생을 즐겁게 살다 보면 죽고 싶지 않다고 느끼기 마련이지만. 카르페 디엠은 오히려 죽음을 당당히 맞이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일깨워 주는 격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카르페 디엠은 로마의 모든 기념품 가게에서 마그넷으로 만들어 팔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격언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이기에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라는 이 말은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2~43페이지 中)



■행운은 담대한 자의 편이다

(아우덴테스 포르투나 이우바트)


라티나: 실패했을 때는 일단 받아들이고,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음 기회에는 성공하도록 밑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야마자키: 맞습니다. 실수와 굴욕은 인간이 성숙해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니까요. 자양분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73페이지 中)



■사람들은 말한다.

(많이 읽기보다는 깊이 읽어야 한다고.)


아이운트 에님 물툼 레겐둠 에쎄, 논 물타

라티나: 다독보다 정독을 권하는 말입니다.


야마자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을 숙독하는 것이 100권의 책을 속독하는 것보다 얻는 게 많으니까요.


(86페이지 中)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템푸스 옴니아 메데투르)


라티나: 사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걸 잊게 된다는 건 인간에게 주어진 참 편리한 기능이에요.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야마자키: 망각이라는 기능은 정서적 건강 및 행복을 증진하고 인지 능력의 효율성 또한 높이기 때문에, 잊어도 괜찮은 일이라면 빠르게 잊는 편이 좋습니다.

(...)

이 격언은 저뿐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을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위로해 줄 말이라고 확신합니다.


(135~136페이지 中)



■살아 있는 동안엔 살아가자

(둠 비비무스 비바무스)


라티나: 그야말로 이상적인 삶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야마자키: 인생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지구에 생명을 지니고 태어났으면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골고루 사용하며 그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는 얘기예요.


(1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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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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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이 언급한 격언들의 의미는 이미 대다수가 알고 있는 내용들일 것이다. 이미 수많은 책들을 통해서 읽었고 또 누군가에게 들은 문장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조금 다른 형태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를테면, 책에 수록된 라틴어식 문장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를 골라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점점 자신감이 붙어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의 어느 주문처럼, 어느새 나만의 인생 주문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마음에 새기고 갈 딱 한 문장만 가슴에, 머리에 라틴어로 콕 박아두자. 그러다 보면 정말 필요한 순간 이 글자들이 우리를 꺼내줄지도 모른다.


템푸스 옴니아 메데투르

템푸스 옴니아 메데투르

템푸스 옴니아 메데투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지금의 이 고난도 언젠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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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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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통찰력, 그리고 인생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는 책!"



고전은 처음 시도하기는 어려운데, 막상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에 콱 박히는 것들이 생긴다. 혹은 잔재처럼 남아 어느 순간 삶에 적용될 때가 있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전쟁과 같은 주제에 별 관심이 없어 여태껏 제대로 전권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저 미디어나 짧은 영상, 혹은 특정 인물에 대해 언급한 책으로만 가볍게 접했을 뿐인데, 그렇게라도 찔끔찔끔 알아가다 보니 그래도 남는 것들이 조금씩은 생기는 듯하다.


이번에도 짤막하게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마주하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삼국지 인생 공부>다. 이 책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살펴보고 그들이 쓴 전략과 사람을 중용하는 방식, 전술들을 통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교훈이나 감동을 주는 명언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명제를 주제로 삼아 그 명제가 사용된 내용과 인물들을 엮어 이야기하고 있어 보다 쉽고, 의미 있게 삼국지를 접할 수 있다.


후반부에는 이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현대식 MBTI를 만나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나와 맞는 성향, 그리고 성향에 따른 장단점과 보완점을 체크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총 5개의 파트, 30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진수가 쓴 <삼국지>와 나관중이 집필한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당시 시대를 호령했던 이들의 주요 명제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와 같이 삼국지를 제대로 완독하지 않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어, 큰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다. 되려 알고 있는 대목을 만난다면 오히려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이야기하자면, 이 책의 본문과 부록을 다음과 같이 나눠서 접근해 보면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본문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명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좋을 '인생의 법칙'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현대식 MBTI를 통해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성향과 특성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소통과 처신 방법을 익힌다고 생각하고 읽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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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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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과 함께하고, 간사한 사람은 멀리하라

-조조의 용인술 1

-명제: 친현신, 원소인


위 명제는 <삼국지연의>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로 유비, 조조, 손권과 같은 리더가 천하를 다툴 때 누구를 곁에 두고자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

조조는 유능한 신하들과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신하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이러한 조조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조직 내에서 아첨하는 자들은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할 뿐, 장기적으로 조직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직언을 서슴지 않는 충직한 인재들은 조직이 성장하는 데 필수입니다.


리더가 조직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예스맨들만 곁에 둔다면 장기적인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

이처럼 인재는 조직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공적인 인재 등용을 위해서는 지원자의 잠재력과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부적절한 인재 등용은 조직의 목표 달성에 장애물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니다.

(...)

리더가 누구를 가까이 두고 신뢰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삼국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는 개인, 조직, 국가 모두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교훈입니다.


(51~58페이지 中)



■민심은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유비의 민심 전략

-명제: 물이선소이부위, 물이악소이위지


유비는 삼국지에서 도덕성과 의리를 중시하는 지도자로 묘사됩니다. 그는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적인 면모와 도덕적 가치를 잃지 않으려 했으며, 항상 민심을 얻고 부하들에게 신뢰를 주는 리더십을 실천했습니다.

(...)

유비는 특정한 지역적 기반 없이 떠돌이 신세로 시작했음에도 도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군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유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민심'이었습니다.


그의 세력은 명문 가문의 후광이나 강력한 무력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신뢰와 충성심을 바탕으로 점점 확장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군주들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

그의 리더십은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

이처럼 현대의 리더들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도덕성과 윤리를 지키며 조직을 운영해야 합니다.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방식으로 민심을 얻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임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직원과 조직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약속을 지키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69~77페이지 中)



■큰 뜻을 품고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제갈공명의 철학

-명제: 지당존고원


위 명언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촉한을 이끌던 제갈량의 철학과 리더십을 그대로 반영한 깊은 가르침입니다.

(...)

제갈량이 강조한 이번 명제는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리더십 원칙입니다. 손권처럼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 유방처럼 단기적인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성공을 준비하는 인내심이 오늘날의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89~94페이지 中)



■리더는 감정을 억제해야 하고, 전쟁은 전략과 기만으로 이긴다

-조조의 리더십

-명제: 장불승기노, 병불염사


사회생활을 할 때 감정적인 대응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키고,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발에 쉽게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상대방은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동료나 상사가 의도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했을 때,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분노를 표출하면 오히려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좁히게 됩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도 정직함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중요한 덕목이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협상 자리에서 자신의 패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결국, 승자는 감정을 통제하고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자의 것입니다. 냉정한 이성과 전략적인 사고만이 혼란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03~104페이지 中)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받는 마음에 움직인다

-미색 이간계

-명제: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


가장 깊은 관계는 언제나 '지기'의 감정에서 비롯됩니다. 누군가 진심으로 나를 알아보고 인정해 준다면, 그 관계를 위해 전심을 다하고자 하는 그 마음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며, 나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 그 사람 앞에서 우리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집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가 아니라, 스스로 더 나아지고 싶게 만드는 사이, 그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가치입니다. 이번 명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지기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당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관계는 조건이 아니라, 진심이 만드는 것입니다. 인정받을 때 충성을 다하고, 사랑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180~18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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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로 만나보는 삼국지 중요 인물 성향!

<부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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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들의 MBTI 유형 분석을 통해 삼국지 속 인물들의 성향과 결정에서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성격을 돌아보고, 자신과 주변 사람을 이해하며 적절한 처세의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ENTJ(통솔자형)의 성향을 가진 조조

조직의 방향을 이끄는 전략가로서, 때론 인간적 유연함을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ENFJ(사회운동가형)의 성향을 가진 유비

주변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통찰도 필요할 것이다.


▶INTJ(전략가형)의 성향을 가진 제갈량이나 사마의

사색과 전략에 강한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계산적인 삶이 관계를 멀어지게 하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NFP(활동가형)의 성향을 가진 장비

진심을 강점이지만 절제와 숙고의 자세를 배워야 할 때도 있다.


▶ISFJ(논리주의자형)의 성향을 가진 손권과 관우

좀 더 융통성 있는 처신이 필요하다.



<삼국지>는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쟁은 이길 수 없다'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는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다. 현대의 전장은 가족, 친구이고, 동료이고, 일상 속 갈등이며, 우리 삶의 선택이다. 자신과 주변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소통 방식과 처신을 익힌다면 우리는 훨씬 지혜롭고 여유롭게 인생 삼국지를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곁의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바로 <삼국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 공부의 진정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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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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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리더십, 관계, 사람에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서로 먹고 먹히는 전쟁 상황에서 발휘되는 전략이나 처세술에 대한 내용이지만,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도 전쟁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이들이 사용한 방법과 팁을 우리 삶에 적용해 봐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아마 이런 이유로 저자는 부록에서 다시 한번 현대인의 감성에 맞게 성향별 MBTI에 따른 장단점을 추가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사람을 곁에 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렇기에 조조의 용인술인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하고, 간사한 사람은 멀리하라'는 명제는 어쩌면 더 우리 가슴에 새겨야 할 문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경험해 보니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챙기는 게 더 민심(마음)을 얻는 데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다. 유비도 민심을 활용해 자신이 구하고자 하는 것을 얻은 케이스다. 어떤 곳에서 리더로서 제대로 자리 잡고 싶다면, 이것을 공략해 보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종종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정작 먼 곳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갈공명의 철학을 깊이 새겨,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넓고 멀리 보는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 그렇게 한 발 한 발 내디디다 보면,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조조는 감정 억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럼에도 한 번씩 참고 넘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분명 그만한 대가를 얻는 날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다. 당시에는 억울할지 모르나 나 자신을 위해서 감정을 억제하고 그 상황을 넘기다 보면, 큰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인생을 설계하다 보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그냥 <삼국지> 속 고전 내용으로만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명제들을 자세히 살펴보다 보니, 조금씩 나만의 길, 나만의 방법이 보이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일단 인식하는 것, 그리고 나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것, 이후에는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하여 실제 실천해 보는 것!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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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1-08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배워갑니다.

2025-11-21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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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독, 알면 약이 될 수 있는 불안!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불안 활용법!"



요즘 나를 잠식하고 있는 불안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앞서 여러 권의 책과 영상 등을 통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다시 되짚어 보며, 복습하는 느낌으로 하나씩 차분히 살펴보았다.


이 책은 불안에 대한 정의부터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 그리고 이에 대한 다양한 환자 사례와 불안장애의 다양한 모습과 증상들을 아주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런 불안장애를 극복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어느 정도 인내심만 가지고 있다면 깊이 있게 파헤쳐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출간했기에 내용적으로 어려운 점은 크게 없다. 다만, 아주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어떤 것이든 모르면 불안하기 마련인데, 알면 또 별것 아닌 일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이 책을 통해 부디 나를 괴롭히는 미지의 불안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불안은 피하기 보다 마주해야 제대로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의 해결책 또한 찾을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 일단은 나의 불안과 마주해 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요즘 같은 과잉 불안 시대 속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 별것 아닌 일로도 불안 속에 갇힐 수 있다.


그럴 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방법을 기억해 두었다가 실생활에서 써먹어 보면 어떨까 한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소중한 나의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불안에 대한 A부터 Z까지 다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각 장마다 소개하고 있는 10단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니 차분히 살펴보면서, 집중 강화가 필요한 부분은 반복적으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1장에서는 불안의 근본 원인을 탐색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2장에서는 불안을 수용하는 기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샅샅이 파고들 것이다.

▶3장에서는 우리의 몸을 이완시키는 다양한 전략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긴 분량에 걸쳐 불안한 생각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다룬다.

▶5장에서는 주의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6장에서는 이상과 같이 괴로움의 근원인 격렬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7장에서는 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불확실성을 다룬다.

▶8장에서는 회피를 극복하고 각자에게 중요한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9장에서는 트라우마에 관한 불안을 다스리고, 그 영향으로 과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여러 기법을 다룬다.

▶10장에서는 회복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시작하는 방법과 더불어 미래의 스트레스 요인과 걸림돌에 대비하는 전략을 다룬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은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인지행동치료

각자 어려움을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과 행동을 관리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수용전념치료

행동 변화에 집중하여 문제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바라는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노출 및 반응방지법

두려움을 심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법이다.


▷호흡 훈련

불안장애 환자에게 나타나는 이상 호흡 증상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마음챙김 훈련

신체의 이완 반응을 이끌어낸다.



불안에 대한 디테일이 강점인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불안은 결국 허상인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 말한다.


그리고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불안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 것이라 말하며, 저자가 제안하는 일상 속 실천 방법들을 통해 자유로워지라고 이야기한다. 살펴보면 그 방법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무엇이든 알고 나면 별것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니 부디 외부적 요인이든, 내부적 요인이든 불안 증상을 겪고 있다면 그 동굴에서 부디 탈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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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을 위한 기본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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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면

충분한 수면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되며 불안감도 줄여 주므로, 자신에게 맞는 수면 루틴부터 찾아보자.


2 식단

음식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한 연료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량이 달라진다. 좋은 음식은 긍정적인 기분을 선사할 뿐 아니라 체내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무엇보다 명확한 사고에 도움을 준다. 잘 먹을수록 몸도 머리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3. 운동

운동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안 예방과 전반적인 정신 건강 증진을 불러오는 운동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또 운동이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 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완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밖에 운동은 몸의 긴장을 풀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성취감뿐 아니라 기분을 개선하고 혈압도 낮추면서 학습 효율을 증진함으로써 기억력이 향상된다. 그러므로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도록 노력하자.


4. 여가

여가 또한 신체와 정신 건강에 상당히 유익하다. 불안이 일상과 정체성을 통째로 집어삼키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따라서 불안 외의 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면 아주 좋다.


5. 관계

인간관계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대상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 또는 동료일 수도 있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리고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면 도움을 줄 수 없으니, 혼자서 앓지 말고 먼저 다가가자.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에 따르면 불안 문제를 겪는 사람은 자신을 고립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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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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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그 이해가 깊어질수록 더 쉽고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불안을 이해하는 첫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1.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은 감정이며, 정서적이고 심리적이며 신체적인 경험이다. 때때로 우리는 모두 불안을 경험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이다. 불안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때에 따라서는 성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불안은 우리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할 때 문제가 된다. 불안은 즉각적인 위험이나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나타날 때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해 정당한 사유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2. 두려움의 회로

두려움을 느끼는 회로는 뇌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회로는 위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짜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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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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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과 수용은 불안 극복에 도움을 주는 여러 기법 중에서도 핵심적인 해결책이다. 이들 기법은 불안에 맞서 불안을 억누르는 대처 방법에서 벗어나 불안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불안을 있는 그대로, 즉 생각과 감정과 신체 감각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1. 유연성

유연성은 진전이 없는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유연성을 기르면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을 비롯한 내적 경험과의 무의미한 싸움을 멈출 수 있다.


2. 수용

수용이란 경험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수용은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 감각 그리고 내적 경험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하는 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즉, 그들이 지금 여기 존재하기 때문에 그 공간에 머무르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생각과 감정을 그냥 없앨 수는 없다. 생각과 감정을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을 없애려는 시도는 회피의 유형에 속하며, 수용은 회피와 정반대의 개념이다.


회피는 불안을 강화하는 주범으로, 불안과의 싸움에 사로잡혀 문제를 키운다. 결국 고통을 없애려는 시도가 오히려 고통을 키우는 꼴이다.


이때 해결책은 바로 불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패배를 인정하거나 고통을 당연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수용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인정하고, 그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불안을 수용하려는 의지는 불안을 계속 느끼거나 두려워해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불안이 여기 있으니 이 불안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어'라는 마음가짐에 가깝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마음속의 줄다리기를 더는 할 필요가 없다.


3. 마음의 소리

수용과 유연성의 원칙을 이해하는 일은 필수적이지만, 그 원칙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 때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불안한 경험에서 자신을 분리함으로써 지나친 동일시를 피하여 불안의 절대화를 막는 기법을 활용해 보자. 이 기법은 분산하기, 거리 두기, 분리하기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가 곧 자신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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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생각을 극복하기 위한 3가지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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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생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불안한 생각에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둘째는 불안한 생각을 평가하는 방법을 다룬다. 셋째는 불안을 부추기는 사고 패턴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다.


1. 대처하기


1-1. 생각의 정체 파악하기

불안한 생각에 대처하려면 먼저 그 생각의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불안을 직접 다룰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불안한 생각을 파악하는 법은 정말 간단하다. 불안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록하는 것이다.


1-2. 내려놓고 지켜보기

생각 억누르기는 회피하려는 생각과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비생산적인 대처법이다.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른 활동을 시작하려면 억누르던 생각을 놓아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공을 놓아 수면 위로 튀어 오르도록, 공이 떠내려가도록 자유롭게 두어야 한다.


1-3.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자신의 생각을 수용하는 행동을 통제나 억누르기와 반대된다. 불안장애 치료의 핵심 목표는 불안한 생각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는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1-4. 근원 분석하기

불안한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 트리거, 과거 경험, 강화 요인을 이해하면 불안한 생각에 더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가 없으면 무서운 생각이 엄습할 때 곧바로 괴로워하며 충동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반응이다.


1-5. 지나친 동일시 피하기

불안이 의도하는 바와 달리 당신의 생각은 곧 당신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불안이 엄습하면 자신과 타인은 물론 인생과 현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신념이 강해진다.


생각과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면, '나는 나이고, 생각은 단지 생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 생각이 곧 자신이자 현실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불안한 생각이 만들어 낸 드라마에 빠져들기 마련이고, 그렇게 생겨난 생각의 경로는 금세 고착된다.



2. 평가하기


2-1. 생각≠현실

불안은 항상 무서운 결과가 나타나리라고 예측한다. 우리는 불안의 위협을 객관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다. 그러면 인지적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다.


2-2. 편향으로부터의 탈피

불안할 때는 생각이 두려움으로 편향되어 부정적인 요소만 생각하기 쉽다. 이처럼 부정적인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이를 통해 다른 가능성, 특히 불안한 생각에 반하는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


2-3. 의견 A vs 의견 B

불안한 생각이 옳거나, 불안 때문에 사실과 다른 신념을 갖게 된 것이다. 걱정되는 증상을 2주간 평가해 보고, 어느 쪽이 맞는지 실험해 본다.


3. 사고 패턴 전환


3-1. 대안적 설명

불안은 생각을 왜곡한다. 그러니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대안을 떠올려 보자. 대안이 현재 상황을 더 정확하게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3-2. 왜곡된 사고 패턴

자신의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왜곡된 사고 패턴을 찾아내는 것도 불안한 생각을 관리하는 또 하나의 기법이다.


3-3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 떠올리기는 굉장히 흔한 불안 증상에 속한다. 이러한 사고는 생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불안을 지속시킨다. 우리는 다양한 기법으로 그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3-4. 부정적 가점

불안한 생각은 '00면 어쩌지'라는 질문으로 가장함을 유념하자. 그 생각이 든다면 이것이 현실인지, 불안이 만든 이야기인지 자문해 보자.


상상 속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 머물 수 있도록 질문의 형태로 나타나는 불안한 생각에 대처하는 기법을 연습하자.


3-5. 징크스와 운명론

불안에 짓눌린 마음은 미신과 징크스에 빠지기 쉽다. 미신과 징크스는 우리 마음속에서 매우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빠르고 충동적인 반응으로 강화된다. 미신과 징크스의 불안감은 해결을 위한 의식적 노력으로 완화할 수 있다.


3-6. 해결을 향한 의지

불안은 자신감과 문제 해결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와 그에 수반되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강해지는 불안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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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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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안의 침략

불안은 갖가지 주의 조절 기능을 저해한다. 그중 첫 번째 뇌의 실행 기능 중 하나인 억제력이다. 억제력은 주의 조절을 통해 강한 내적, 외적 충동을 이겨내는 능력을 말한다. 두 번째는 과제 전환 능력이다. 과제 전환 능력은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주의를 전환하는 능력을 말한다.


1-1. 주의 편향

주의 편향이란 특정 요소에 집중하면서 다른 요소는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그것이 눈에 더 자주 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러면 그 사물이 실제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1-2. 자기 초점적 주의

자기 초점적 주의는 자신과 내적 경험, 그리고 불안에 지나치게 주의를 집중하는 경향을 말한다. 주의가 자신에게 쏠리면 자신의 신체 감각과 생각, 행동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그러면 자신에게서 외부 환경으로 주의를 돌리기가 어려워진다.


1-3. 선택적 주의

사람들은 때로 위협적인 트리거에 주의를 선택적으로 한정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이렇게 주의가 좁아지면 위협적인 자극에 집중하게 되며, 그렇지 않은 자극에는 덜 반응한다. 이러한 현상을 선택적 주의라고 한다.


1-4. 과잉 경계

과잉 경계란 자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계속해서 살피며 확인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주의의 범위가 넓어진다. 하지만 위험 요소에 집중하면 그 대상에 주의가 고착되면서 위협적이지 않은 자극을 미처 신경 쓰지 못한다. 과잉 경계 상태에서는 대체로 주변 환경을 넓게 살피지만, 주의는 좁아진다.



2. 부정적 집중력

불안이 주의력에 악영향을 미치면 뇌가 효율적으로 기능하지 못하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그렇게 불안의 악순환에 빠진다. 그리고 불안을 가중시키는 신체 감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불안한 생각을 부추겨 회복을 방해한다. 다시 말하면 불안에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여 불안을 튼튼하게 키우는 셈이다.


3. 주의력 사수하기

주의의 폭을 넓히고 주의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법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과잉 경계를 줄인다

▷자신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경향을 줄인다

▷불안이 아닌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쉽고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을 기른다.

▷당면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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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의 흔적 치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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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건

-가장 좋아하는 책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인형

-의미 있는 스카프나 천 조각, 특별한 향이 나는 것

-시트러스 향이 나는 과일이나 라벤더 향주머니

-돌멩이나 조약돌

-목공예품

-조개껍질



2. 심상

-좋았던 휴가 장소

-산의 장엄한 절경

-고요한 설원의 풍경

-조용한 도서관에서 책에 몰입하는 모습

-박물관이나 미술관

-그림 같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아름다운 자연에서 산책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모습

-드넓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모습

-그림 그리기나 요리, 바느질을 비롯한 창의적인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

-탁 트인 초원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3. 말

-나는 안전하다

-나는 강하다

-나는 괜찮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예전에도 어려움을 이겨 냈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내 힘을 믿는다

-나는 내 힘을 믿는다

-나는 살아 숨 쉬고 있다



4. 자세



위안을 주는 자기 터치나 아기 자세, 폭포 자세 등은 불안으로 유발된 투쟁-도피 반응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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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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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자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원인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불안을 가라앉히거나 거리감을 두면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이 내 안에서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그것이 또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어 중독되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내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이상 불안이 우리 생활에 끼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아주 기본적인 우리 일상 패턴과도 관련이 있는데, 가장 처음에 언급했던 기본 수칙 5가지만 잘 지켜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베이직이 가장 어렵다. 하지만 베이직한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 또한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멀리에서 방법을 찾기보다, 가장 가까운 일상부터 잘 다독이며 살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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