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버니의 서재 (버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반갑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9 Aug 2026 03:37:34 +0900</lastBuildDate><image><title>버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7587263374231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버니</description></image><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벤 롤런스-숲처럼 생각하기 - [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78268</link><pubDate>Sat, 29 Aug 2026 0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782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78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off/k9621301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782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a><br/>벤 롤런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세대 간의 간극이 큰 기후 위기에 대해 아빠가 두 딸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br><br>이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을 쓸까 한동안 꽤 고민했다. 단순히 아빠가 두 딸에게 쓴 편지글이라고 하기에는 그 내용이 꽤 무거웠기 때문이다.<br>특히 최근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대홍수를 뉴스로 접하면서 진짜 기후 위기를 눈으로 본 느낌이 들어 더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다.<br>과거 수십 년간 세대 차이라 하면 보통 경제, 문화, 인식 차이를 이야기하고는 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에게 세대 차이는 여기에 더해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플라스틱과 폐기물, 대기오염, 자원 고갈 같은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내용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br>어쩌면 이토록 많은 것들이 세대 사이에 끼어있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br>이 책의 저자는 어린 두 딸들과 이러한 세대 간 경험과 인식의 차이에 대해 진솔하게 나눈 이야기를 마치 일기를 쓰듯 오랜 시간 글로 남겼는데, 그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br>아빠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별도로 공부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구해 담백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해준다.<br>아빠가 살아온 날들과 지금은 기본 환경 베이스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 우리가 지녀야 마음가짐이나 태도, 행동, 그리고 무게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당장 아이들이 책임져야 할 것은 아니라며,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br>어린 나이에 비해 아이들은 현실을 꽤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어른보다 나은 인식과 방향성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한다.<br>총 35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와 두 딸이 기후 위기에 대해 진솔하게 나눈 이야기를 편지글 형태로 쓴 것으로, 실상 열여덟 살이 되면 선물로 주고 싶어 쓴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br>요즘의 아이들은 여러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 일찍이 기후 위기는 물론, 비행기를 타고, 고기를 먹고, 자동차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기록한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br>보통 이런 주제들에 대해 부모들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처해 회피하거나 덮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미래와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한 세대 넘게 평화와 풍요로움을 경험한 민족은 이전 세대를 괴롭혔던 고난을 아주 쉽게 망각하지. 안정된 삶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해. 우리가 누리는 안정은 무엇이든 그 위에 쌓아 올릴 수 있는 견고한 바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밑에서 너무나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부드러운 카페인데도 말이야.52페이지 中-----<br>현재를 살고 있는 세대가 어쩌면 바로 이 '망각'의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동안 경제 부흥기를 거치며 성장의 궤도에서 앞만 보고 달렸던 세대.<br>그들 이전의 세대가 무엇을 겪었는지 현 세대는 다 잊었다. 아니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 알지 못한다. 아마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 세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들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 세대는 다음 세대의 그런 고민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지금의 쾌청한 즐거움을 누릴 뿐이다.<br>어쩌면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의 갈등이나 문제와는 확연히 다른 더 큰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들로 이전 세대를 욕하며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br>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까. 그것을 고민하게 만드는 문장이 아니었나 싶다.<br><br>-----"기후 변화는 모든 게 더 따뜻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고 망가져 간다는 의미야."60페이지 中-----<br>지금까지 우리는 기후변화나 환경오염에 대해 단조롭게 생각해 왔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온난화 현상 같은 형태로 다가올 거라고.<br>하지만 최근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의 대홍수를 통해 자연은 확실히 말하고 있었다. 세상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br><br>-----기후 변화는 미래를 두렵고 막막하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동일한 관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64페이지 中-----<br>이 문장을 읽는데 괜스레 두려워졌다. 이미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유대감이나 공감이 많지 않다. 각자의 취향이나 관심사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br>그렇기에 어쩌면 세대 갈등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공감력과 의사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것은 아닐까.<br><br>=====마무리=====<br>먹고, 쓰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다. 경제성장 부흥기에 편리를 위해 생산하던 것들은 이제 고스란히 우리 미래 세대에게 책임으로 돌아오고 있다.<br>저자는 부모 세대와 후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며, 그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 우리 인류가 자멸하지 않도록 여러 대안을 통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이런 모든 책임을 후세대가 떠안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br>그 해결책으로 기성세대에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젊은 세대에게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선택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br>이를 위해 문화, 경제, 정치 등 전방위에 걸쳐 우리 모두는 환경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며 환경개선을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br>어쩌면 이제는 자연도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다다라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토록 아프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br>이제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책임 있는 태도로 시스템과 관점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150/k9621301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047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제롬 K. 제롬-더 이상 달빛 아래서 시를 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더 이상 달빛 아래서 시를 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한 게으른 산책자의 사랑과 삶에 관한 다정한 생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72044</link><pubDate>Tue, 25 Aug 2026 2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720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215&TPaperId=174720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5/19/coveroff/k5421302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215&TPaperId=174720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이상 달빛 아래서 시를 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한 게으른 산책자의 사랑과 삶에 관한 다정한 생각</a><br/>제롬 K. 제롬 저자, 정혜엽 역자 / 우리네꿈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일상의 풍경과 삶에 대한 생각을 깊게 관찰하고 쓴 책!"<br><br>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든 생각은 '속았다'라는 느낌이었다. 사실 도입부에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했는데, 읽어 나가며 살펴보니 '어라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 이내 제목에서 받은 느낌과 책 내용이 너무 달라 그렇게 느낀 것이라는 것을 알아챘다.<br>어쩐지 제목을 보고 기대했던 내용과 너무 다르더라니. 그래서 초반에는 더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저자의 글 스타일과 내용 파악을 한 이후에는 쭉쭉 읽어나갔다.<br>책 제목과 다르게 이 책은 산문 형태의 에세이 글로, 일상에서 우리가 흔하게 보고 느끼는 감정에 대해 위트 있게 풀어낸 책이다. 살펴보면 꽤 오랜 시간 관찰력을 가지고 쓴 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선지 저자만이 가진 감성이나 다정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br>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둔 기억과 사물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글에서는 삶에 대한 온기와 색깔이 엿보이는데, 은근한 유머가 섞여있어 살며시 웃음을 짓게 만든다.<br>그리고 저자가 관찰한 시선과 내가 바라보는 삶을 비교하며 사물과 감정을 떠올리는 맛은 은근히 쏠쏠하다.<br>이 책은 총 14편의 에세이를 엮어 묶은 산문집으로, 일상의 풍경과 삶에 대한 저자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글이다.<br>주제만 봐도 사랑, 허영과 허세, 옷차림, 수줍음, 날씨, 아기, 개와 고양이, 음식, 돈, 게으름, 성공, 우울, 기억 등 굉장히 평범한 소재를 활용했는데, 그래서 더 일상의 감각을 특별하게 떠올리는 느낌을 받게 한다.<br>너무 평범한 소재라 사실 보통의 일상에서는 쉽게 떠올리지 못하고 흩어지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이렇게 저자의 기억과 관찰력이 더해져 글로 탄생되고 보니, 이만한 주제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br>그래서인지 읽고 난 후 나 역시 잠시나마 내 주변의 아주 사소하지만 늘상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심도 있게 바라보게 되었다. 어떻게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지,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말이다.<br>제목처럼 내용은 아주 낭만적이거나 서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만의 유머와 색다른 시선, 그리고 다정함이 엿보인다. 더불어 '시'는 아주 잠깐 등장하는 정도다.<br>만약 책 제목이 내용과 맞물리는 '일상에 관하여'라던가 내용을 바로 확 떠올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나는 이 책을 또 다르게 접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br>만약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거나, 너무 평범해서 미처 붙잡지 못하는 일상을 잠시 붙잡아 두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경험해 보면 어떨까.<br>읽다 보면 '아 이런 게 행복이지'라던가 '이런 게 일상이지'하는 삶의 의미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사소한 짜증을 던져버리지 못하면 우리 곁에 눌러앉아 슬픔이 됩니다. 작은 불쾌감을 가슴속에 품고 곱씹다 보면 큰 상처가 되고, 그 독기 어린 그림자 아래서 증오와 복수심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br>욕설은 감정을 해소해 줍니다. 그것이 바로 욕설의 역할이죠.132페이지 中-----<br>개과 고양이의 행동 패턴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찰자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때론 짜증이 나기도 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해소하면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장면이다.<br>저자는 사소한 짜증을 꾹꾹 눌러 담거나 참으려만 하지 말고 가끔 욕설을 통해 감정을 해소해 보라 이야기한다. 욕이라고 무조건 나쁘다고만 하기보다 이처럼 감정 해소를 하는 용도로 써먹어 보면 어떨까.<br>물론 남들 앞에서 상스러운 욕을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꾹꾹 눌러 참아 감정이 곪아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밖으로 배출해서 해소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가난한 자는 온 세상으로부터 멸시받는다. 기독교인이나 귀족이나, 선동가나 하인이나 할 것 없이 그를 무시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그 어떤 도덕 교과서의 격언도 가난한 자를 존경받게 만들지는 못한다.<br>사람들의 평판에 관한 한 겉모습이 전부다.182페이지 中-----<br>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은 불변의 법칙을 뼈 때리게 지적하고 있는 글이 아닐까 한다.<br>'가난한 자는 온 세상으로부터 멸시받는다'<br>어떤 이들은 아니라고,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거의 진실이라고 본다.<br>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평판에서 '가난'은 상위 순위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학식, 인품, 외모 등 모든 것이 뛰어나도 가난한 자들은 쉽게 존경받거나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에.<br>물론 후대에 겉모습을 배제한 업적이나 성과를 두고 칭송하거나 존경을 표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을 배제한 상태에서만 오롯이 가능한 일이다.<br>돈에 쪼들린다는 것, 가난하다는 것은 사람의 많은 것을 바꿔놓는다. 나뿐 아니라 타인까지도. 그러니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여러 의미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속았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br>왜냐하면 책 제목을 보면 '서정적, 시, 감성적'과 같은 키워드가 떠오르는 것에 비해 실제 내용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br>오히려 너무 일상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이거 뭐지?'하는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br>하지만 책 내용 자체가 나쁘다거나 이상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너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당황스러웠다는 의미다.<br>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보는 계기가 되었고, 삶 속에 존재하는 평범한 일상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는데, 하루의 목격담 형태로 일기를 써보는 것도 꽤 괜찮을 거란 아이디어까지 떠올렸다.<br>나를 관찰하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눈여겨보다 보면 이처럼 하나의 에피소드 같은 글들이 차곡차곡 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br>지난해, 지난주, 어제 나는 어떤 생각과 삶의 온기를 가지고 하루를, 일주일을, 한 달을, 일 년을 살았는지를 살펴보는 좋은 기록지가 되지 않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5/19/cover150/k5421302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5199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백희성-기억의 무늬 - [기억의 무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64740</link><pubDate>Fri, 21 Aug 2026 2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647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922&TPaperId=17464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9/coveroff/k532130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922&TPaperId=174647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의 무늬</a><br/>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다양한 감각으로 사물에 새겨진 기억의 무늬를 따라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br><br>백희성 작가의 전작인 '빛이 이끄는 곳으로'를 꽤 인상 깊게 읽어선지, 이번 신작인 '기억의 무늬'도 엄청 기대가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소재로 감동을 줄까 꽤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건축이 아닌 기억이 스며든 특별한 가구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됨을 알 수 있었다.<br>그리고 반가운 이름이 하나 눈에 띄었는데, 바로 전작인 '빛이 이끄는 곳으로'의 주인공인 뤼미에르 클레제가 이번에는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어딘가 익숙하다 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같은 이름이어서 놀랍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br>우리나라는 문화유산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하는 건축물이나 물건들을 대를 이어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 책의 소재로 쓰인 아기 침대와 엄마 의자, 그리고 할머니의 에보니 침대를 보면서 물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br>특히 애정을 가지고 아꼈던 어떤 물건을 다음 세대, 그리고 또 다음 세대로 전달한다는 것이 가진 의미가 뭉클하게 다가와 더 그랬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br>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님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홀로 파헤치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카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br>약간의 추리와 기억, 그리고 추억에 대한 회상신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때문에 뭉클한 지점과 감동의 순간을 몇 차례 마주하게 된다.<br>처음에는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 두려움과 무거운 분위기에 살짝 마음이 일렁였는데,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추측과는 다르게 오히려 안타까움과 감동이 밀려들었다.<br>그리고 그런 감동이 배가 된 이유는 바로 카미가 앓고 있는 안면인식장애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더 오래도록 감촉과 기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달까.<br>아마 카미가 이런 장애를 갖고 있지 않았다면, 어쩌면 지금과 같은 감동과 기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담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범인 혹은 진짜 중요한 가족을 찾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다.<br>하지만 유독 발달한 '촉감'과 '관찰력' 덕분에 카미는 소중한 가족도,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억도 마음에 새길 수 있게 된다. 마지막에 클라이맥스처럼 크게 훅 다가온 건 아기 침대였는데, 이 장면에 대한 묘사는 직접 글을 통해서 만나보면 더 좋을 듯하다.<br><br>=====등장인물 소개=====<br>■카미-열여섯 살부터 매주 화요일이면 경찰서를 방문해 세 살이던 해에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파일을 열람함-부모님의 사고가 있던 날 뇌의 후두 측두엽 손상으로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회복 불가능 판정받음<br>■뤼미에르 클레제-카미가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털어놓은 유일한 사람-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동네 형-전작 '빛이 이끄는 곳으로'의 주인공<br>■프레드릭 르클레르-카미 부모님의 사망사건을 담당했던 경찰<br>■학교 친구들-아마데우-스토프 도네-클로에 로헝(크리스토프의 단짝 여자친구)<br>■폴 가셰-카미의 정신과 주치의<br>■시뇨라 로사-카미의 이웃으로 토마토 마녀라고 불림-카미의 식사를 잘 챙겨줌<br>■레옹 휘트모어-학교 청소부<br>■알랑 교수-아가일 패턴의 옷을 광적으로 좋아함-추후 카미의 일을 도와주는 역할<br>■쥬느비에브 마르셀링-가구 디자이너<br>■카미의 부모님-아버지 세바스티안 루-어머니 셀린 루: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br>■클레르 모로-사망한 카미의 친어머니<br><br>=====간략 줄거리=====<br>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남들에게는 들키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카미는 세 살 때 눈앞에서 사망한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패션학교에 입학하게 된다.<br>당시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남자가 자신을 껴안았을 때 느껴졌던 촉감을 카미는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를 파헤치기 위해 온갖 섬유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br>그렇게 학교의 온갖 섬유를 다 만져봐도 발견할 수 없었던 질감을 우연찮은 단서를 통해 발견하게 되면서 카미는 마침내 자신의 부모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또 자신이 몰랐던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된다.<br>이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카미를 도와주던 수많은 주변 사람들과 카미 자신이 남들과 달리 특출나게 가지고 있던 능력인 '촉감을 기억하는 능력'과 '관찰력'이었다.<br>이로 인해 카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의문을 푸는 동시에 감동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더불어 자신이 어릴 때 사용했던 아기의자에 숨겨진 비밀까지 파헤쳐 지며 놀라움과 함께 가슴 벅찬 사랑까지 확인하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나는 이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들의 눈, 코, 입이 마치 물결처럼 흔들려 보일 뿐이다.(...)하지만 내게는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촉감'과 '관찰력'이다.15~16페이지 中-----<br>'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라는 말을 카미를 통해 실감한다.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지만 카미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 덕분에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명을 들키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었다. 더불어 '촉감'과 '관찰력' 덕분에 숨겨져 있던 진실도 마주하게 된다.<br><br>-----"천을 연결하는 것은 실이고, 결국은 모두 실이지. 박음질 실이 보이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란다. 두 장의 다른 천을 서로 연결하는 데에 결국 실이 이용된 건 변함이 없어. 처음부터 우리는 실의 여정에서 한순간도 벗어나지 않은 거다. 바늘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는 실로 시작해서 실로 여행을 끝낸 것이지."(...)"어쩌며 우리가 살면서 입게 되는 상처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구나. 상처를 낸 날카로운 칼이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돋지. 모두 실이란다. 똑같은 실이지. 경계가 보일 수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남는 것은 실이지. 어쩌면 옷이라는 것은 말이다. 지능이 높아진 인간이 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것을 넘어, 어쩌면 삶에 난 상처를 꿰매고자 했던 본능에서 태어난 산물인지도 몰라."45페이지 中-----<br>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실이 실인 것처럼. 우리는 실을 가지고 색다른 다양한 옷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실로 만들어진 옷일 뿐이다.<br>어쩌면 상처도 마찬가지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아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외관상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상처받은 것까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상처는 상처인 것이다.<br>그렇게 보면, 우리가 상처 위에 삶을 세우는 것은 어쩌면 살아가기 위한 본능에 가까운 행위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br><br>-----"무아쏘니에예요. 188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왕실 가구 전문 회사죠. 이 장식 문양을 보면 이 아기 침대는 박물관에 가 있어도 될 정도예요."<br>일이 이상하게 진행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무언가 숨겨진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106페이지 中-----<br>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몇 년 만에 찾은 부모님의 집에 있던 아기 침대. 그리고 이것을 눈여겨 본 가구 디자이너의 숨 막히는 제안으로 인해 무언가 조금씩 수레바퀴가 돌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br>처음에는 그저 아기를 그만큼 사랑한 마음을 담은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아기 침대를 발견한 시점으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br><br>-----나는 비록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세상에는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300페이지 中-----<br>이 책이 이야기하는 핵심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br>우리의 얼, 문화, 이념, 관념, 의식, 사랑, 존경 같은 것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 아닐까.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카미이기에 이것이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듯하다.<br>때때로 손때 묻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물건들을 지극히 아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도 이와 비슷한 감정과 온도를 기억하고 소중히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힌트!=====<br>노엘이라는 이름과 에보니 침대<br><br>=====마무리=====<br>Fast 문화(빨리빨리)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유독 더 감회가 새로웠던 &lt;기억의 무늬&gt;. 개인적으로는 물건 하나를 살 때 신중하고, 또 한 번 소유하게 되면 오래 소장하면서 아끼는 습성 때문에 소장하는 물건들은 나만의 손때와 온도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구(에보니 침대, 아기 침대+엄마 의자)도 그런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br>단순히 오래 사용해왔다, 대를 이어 사용해 왔다는 숫자적 개념을 넘어서 아끼고 애정했던 마음과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라는 점에 있어 더 애틋함이 느껴지는 물건들이 아니었나 싶다.<br>또한 그것들을 유산으로만 남겨두기 보다 현재 쓰임에 맞게 변화시켜 계속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는 물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br>요즘 세상을 살펴보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거나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건들이 정말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하는 에보니 가구가 유독 더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추억과 사랑을 가득 담은 온기 있는 물건으로써 매우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br>특히 세 살 때 부모님을 동시에 잃은 것은 물론 안면인식장애로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는 주인공 카미에게 있어 엄마 혹은 부모님의 존재는 기억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에보니 가구와 타고난 능력이 더해져 그는 '아기 침대'와 '엄마 의자'를 통해 엄마의 흔적과 애정을 깊게 느낄 수 있게 된다.<br>보통 대물림이라고 하면 부정적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 덕분에 대물림의 긍정적 시너지는 물론, 손 때가 묻은 물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br>어떻게 쓰이느냐,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물건도 사람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기억되고 인식되는 듯하다. 낡았다고 오래되었다고 버리거나 방치하기보다 카미의 아기 침대처럼 오래도록 애정을 주고 그에 얽힌 추억을 상기하며 사용해 보면 어떨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9/cover150/k532130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392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양미-아스파라거스 - [아스파라거스 -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56697</link><pubDate>Mon, 17 Aug 2026 2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566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824&TPaperId=174566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43/coveroff/k882130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824&TPaperId=174566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스파라거스 -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a><br/>김양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나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br><br>현빈이의 주변에는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사람들이 꽤 많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아버지부터, 성장하면서 하나둘 만나게 된 학급 친구들, 그리고 앞집에 새로 이사 온 아줌마까지.<br>그런 환경에 일찍이 노출된 탓일까? 현빈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엄마 속을 썩이지 않는 착하고 순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br>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의 사이는 어딘가 모르게 데면데면했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에 들어서며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요한'을 만나게 되면서 현빈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펼치며, 편견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br>그 이야기의 중심에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요한과 병진의 이야기를 함께 곁들이며 이야기는 전개된다.<br>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로 인해 편할 날이 없었던 현빈은 눈치껏 착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br>아버지와는 그래서인지 늘 서먹한 사이로 지내왔는데, 그러다 중학교 2학년에 들어서 아버지와 어딘가 비슷한 요한을 만나게 되면서 현빈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br>읽다 보면 단순히 장애를 가진 이를 도와주는 선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 같은 선상에 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깨달음을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br>평소 무심코 나와 다른 혹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그냥 넘겼던 상황들을 반성하게 되면서 되돌아보게 만들었다.<br>또 설사 예상했던 답변이 돌아오더라도, 사람 사이에 왜 그랬는지를 되물어 주는 것,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이야기였다.<br><br>=====등장인물 소개=====<br>■박현빈-주인공-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과 접점이 많음-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점차 치유됨<br>■성요한-남들과 다른 면모를 보임-영어와 과학은 잘하지만 눈치는 없고 시끄러움-비린 반찬은 못 먹음-2학년 3반의 밉상으로 등극-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를 앓고 있음<br>■오동구-처음에는 요한을 괴롭히지만 나중에는 친구가 되어줌<br>■박병진-현빈의 아버지-직무 유기형 인간<br>■동숙-현빈의 어머니-생활력이 뛰어남<br>■제인-현빈의 앞집에 새로 이사 온 사람-현빈에게는 어딘가 좀 이상한 사람 중 하나<br><br>=====간략 줄거리=====<br>어릴 때부터 묘하게 어딘가 이상한 아버지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현빈은 어머니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들로 성장하게 된다. 현빈은 자라면서 아버지를 비롯해 학급에서 꼭 한두 명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혹은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br>2학년 때도 어김없이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요한'이다. 요한은 영어와 과학은 늘상 만점을 맞을 만큼 뛰어나지만 눈치는 없고 늘 시끄러워서 2학년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 3반의 밉상으로 등극하게 된다.<br>그래서인지 주변에서 그를 괴롭히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런 요한에게 자꾸만 시선이 가던 현빈은 우연찮게 그를 도와주게 되면서 요한과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br>그러던 중 요한을 괴롭히던 아이 중 하나인 동구마저 이 둘과 친해지게 되면서 셋은 어울려 다니는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러면서 이들의 숨겨져 있던 사정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br>이 책은 아스퍼거 증후군과 같은 장애보다 어쩌면 그런 장애나 사람의 행동을 바라보는 우리의 삐뚤어진 시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지극히 상식적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음... 내가 옳다고 믿는 사람 편에 서 주는 거?""옳다고 믿는 사람이 틀렸을 수도 있잖아요.""그럴 수 있지. 하지만 같은 편을 먹어 준다는 게 더 중요한 거야."68~69페이지 中-----<br>여전히 '상식적'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의미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br>하지만 '같은 편을 먹어 준다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에 있어서는 백 퍼센트 공감한다. 누군가 내 편이 되어 준다는 것, 누군가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만큼 든든한 게 또 있을까.<br><br>-----아빠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나올 때마다 엄마는 '물어보나 마나'라고 했다 속 시원히 말을 해 주지도 낳을뿐더러, 돌아오는 대답도 '들어보나 마나'라고. 요한이가 화난 이유가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듣고 나면 '요한이가 요한이 했네' 정도의 것. 하지만 물어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88페이지 中-----<br>장애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지레 짐작으로 물어보나 마나라는 생각으로 무시하거나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물어봐 주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br>내 기준에서 어차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때론 한 번쯤 물어봐 주면 어떨까? 그 관심과 질문이 때론 사람 하나를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br><br>-----어떤 상황에서 판단이 안 설 땐 솔직하게 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엄마가 말했다. 거짓말을 하면 당장은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반드시 일이 꼬이게 돼 있다고.엉킨 실타래는 풀거나 잘라 내거나, 둘 중 하나라고.96페이지 中-----<br>판단이 안 설 때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정답이라는 것은 세월이 흘러도 인생 진리의 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엉킨 실타래는 끊어내거나 아니면 푸는 방법밖에 없기에.<br>만약 예상치 못하게 꼬인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것으로 진심을 전해보자.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br><br>-----"몰라서 그랬다는 말, 참 무책임해. 그치?""알면서도 그래요, 사람들은."141페이지 中-----<br>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말 중에 하나가 바로 '몰라서 그랬다'는 말 아닐까?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러는 걸 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br>법을 공부해 보니 법에서는 몰라서 그랬다는 말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알아도 몰라도 지킬 건 지키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br><br>=====마무리=====<br>아스퍼거 증후군과 비슷하게 들리는 아스파라거스라는 제목으로 위트 있게 지은 이 책은 사실 아스퍼거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주목한 이야기다.<br>특히 요즘 사람들은 으레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보고는 무시하거나 따돌리는 형태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는 아마도 그런 점에 주목해 이 소설을 집필한 것이 아닐까 한다.<br>문제는 장애가 아니며 그것을 대하고 바라보는 시선에 있는데, 그 중심에는 늘 착하게만 살아온 현빈이 있다. 현빈은 장애와 비장애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소설 속에서는 융합을 담당하는 역할로 잘 표현되고 있다.<br>거기에 더해 요한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캐릭터로 표현되는데, 또 다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버지로 인해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현빈은 직설적인 동구와 천진난만한 요한 덕분에 제 나이 또래에 맞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더불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도 벗어나게 된다.<br>그리고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현빈과 동구, 그리고 현빈의 앞집에 사는 제인으로 인해 요한 역시 산만함이 어느 정도 정돈되기 시작한다.<br>동구 또한 못된 버릇을 버리고 결핍을 친구들을 통해 채우게 되면서 씩씩하고 활달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br>평소 무심코 넘겼던 일들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는데, 주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 그리고 작은 말 한마디라도 물어봐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br>또 장애를 가진 것보다 어쩌면 편견이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더 나쁜 행동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다.<br>무엇보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이런 관념이나 가치관을 가르쳐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아마도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분류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나름의 추측도 해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43/cover150/k882130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439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샘 킨-실험하는 고고학자 - [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49516</link><pubDate>Thu, 13 Aug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495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495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off/k902130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495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a><br/>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직접 실험을 통해 과거 인류의 삶을 보다 쉽게 설명해 주는 책!"<br><br>오랜만에 벽돌책을 마주했다. 사실 벽돌책을 마주하는 자체가 여러 이유로 부담일 때가 많은데,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어릴 적 고고학 분야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br>여기에 더해 '그냥' 고고학이 아닌 '실험하는' 고고학이라니. 이처럼 색다른 수식어는 어쩐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렇게 나는 덥석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br>역시나 첫인상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682페이지를 자랑하는 두께감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일단 첫 페이지를 넘기며 독서를 시작했고, 책은 의외로 인류의 흐름을 따라 쓱쓱 읽혔다.<br>고고학이라고 하면 으레 역사와 맞물려 정적인 느낌과 더불어 지루한 성격을 띠는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실험하는 고고학이다 보니 동적인 느낌에 더해 픽션 형태로 과거 삶을 재조명하면서 생동감 있고 생생한 고증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느낌이었다.<br>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초기 인류부터 지금의 인류 모습에 이르까지의 과정을 주요 나라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br>여기에 더해 중간중간 당시 삶과 생활을 실험 고고학을 통해 재현 및 체험하는 과정들이 더해지면서 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그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삶의 의미 또한 발견할 수 있다.<br>덕분에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가만히 놓여있는 유물을 보는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진짜 과거의 삶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br>우리는 기본 과정을 통해 초기 인류부터 고대, 중세, 현대, 그리고 현생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의 진화, 도구의 사용, 그리고 삶의 모습까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br>하지만 이것은 이론에 국한된 것이지, 실제로 우리가 그 삶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바라본 과거 그들의 삶은 마치 3D 혹은 4D를 보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다가온다.<br>'열매를 따 먹었다'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나무를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따먹었는지를 이 책에서는 생생히 재현해 내기 때문이다.<br>덕분에 거의 700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읽는 동안에도 지루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생동감 넘치는 허구 스토리에 푹 빠져 마치 빵 냄새를 좇듯 계속 따라가게 된다.<br>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저자가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지만, 우리의 가슴을 크게 울릴 만큼 깊게 파고든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현실 고증을 통해 진짜 과거 언젠가 있었을 것만 같은 내용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br>저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실험 고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직접 시대에 맞는 여러 직업군을 체험해 본다. 공학자, 화학자, 미생물학자, 셰프, 미용사, 문신 전문가 등 당시의 방식에 맞춰 직접 생활상을 체험해 봄으로써 이야기를 더 사실적으로 풀어낸다.<br>특히 특정 사건이나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설화나 민담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덕분에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들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br>수렵과 채집 생활을 할 당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아프리카 카야테나 남아메리카의 아사나 이야기, 절박하고 피폐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폴리네시아의 로아와 로마의 지르미나, 인간의 욕망과 욕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집트 아몬, 캘리포니아 나두의 이야기와 바이킹 시대 키아란, 중국 자오롱에 대한 이야기 등 읽다 보면 그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br>중간중간 저자가 직접 고대인의 일상을 탐구하는 체험에 직접 참여하는 장면들을 통해서는 고대인들이 얼마나 놀라운 지능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br>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을 안타까워하며 한쪽으로 치우친 불균형이 다시금 바로 잡히기를 소망했는데, 아마도 실험 고고학이라는 현실적 고증을 통해 더 현실감 돋는 개념이나 이해, 의미 등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br><br>=====책 흐름 관계도=====<br>수렵채집 사회(평등 지향) → 정착·원예 농업(차탈회위크) → 집약 농업(인구 증가·불평등 심화) → 국가·문명의 등장(부와 권력 집중) → 고대·중세 사회(계층·권력 구조 발전) → 현대사회(물질적 풍요와 새로운 불균형)<br>※차탈회위크기원전 6500년경 현재의 튀르키예 지역에 형성된 신석기 시대 초기 정착 공동체로, 집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고 지붕을 통해 집 안팎을 오갔던 독특한 구조로 유명함.<br><br>=====재밌는 셈법 계산=====<br>-----"그 주머니는 창끝 몇 개와 교환할 거야?""양 손가락 전부."모하는 10개를 원했다."한 손에서 하나를 빼고 줄게."모하는 침을 삼켰다."한 손에서 하나 더 얹어서 줘."90페이지 中-----<br>지금과 같은 숫자를 나타내지만 표현방식이 독특해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다. '양 손가락 전부'는 10개, '한 손에서 하나를 뺀 것'은 4개, '한 손에서 하나 더 얹은 것'은 6개를 나타낸다.<br>쉽게 10개, 4개, 6개로 표현하다가 이렇게 색다른 표현법을 보니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건 나뿐일까?<br><br>=====마무리=====<br>개인적으로는 유리 진열장의 유물을 보는 것도 꽤 좋아하지만, 그걸로는 어딘가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도구나 생활방식을 마주한 적도 꽤 많았기 때문이다.<br>그럴 때마다 일일이 설명을 읽어가면서 납득하거나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br>눈에 그리듯, 마치 내가 그들의 삶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글 덕분에 한동안 시간 여행을 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br>그들이 왜 좌절을 맛봐야 했고,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갔는지, 또 과거 어딘가로 사라져야만 했는지를 경험하고, 느끼면서 이야기를 살펴보다 보면,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삶 한가운데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br>꽤 긴 시간 투자를 해야겠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느꼈던 삶 속에서 잠시 들어가 기쁨, 슬픔, 아픔, 고통 등을 보고 느끼고 맛보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br>어쩌면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는 이 시간이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또 살아가는지에 대한 답을 줄지도 모르겠다.<br>그동안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고고학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실험 고고학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면서 어쩌면 이런 고고학 분야도 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삶의 본질을 직접 느끼면서 과거 고대인들이 살았던 방식을 제대로 알려주는 실험 고고학의 발전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150/k902130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3912</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페마쵸드론-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 - [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41546</link><pubDate>Sun, 09 Aug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41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41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off/k8021301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129&TPaperId=17441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a><br/>페마 초드론 지음, 신동숙 옮김 / 윌마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고통도 희망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br><br>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막연히 납득이 가면서도 어딘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면 더 책 내용이 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br>이 책에는 번뇌를 다스리고 편안한 마음을 갈고닦도록 도와주는 108개의 방법이 담겨 있는데, 일종의 마음 훈련 책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br>책 소개 글을 보면, 페마 초드론 스님의 대표작 중에서 엄선한 내용을 모아 만든 책으로, 모두 대승 불교의 정신에 따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참선과 마음 수행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br>보통 우리가 기피하는 고통, 힘듦, 슬픔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피하거나 이겨내려는 방향으로 많이 언급하는데, 이 책에서는 되려 있는 그대로 두고 친구처럼 함께 하는 방향으로 언급한다.<br>어떤 감정도 편애하지 않고 그냥 바라봐 주며, 마주하는 것! 그것에 대한 수행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말하며, 우리에게 편안한 가르침을 준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살짝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읽다 보면 그 참뜻을 헤아리게 된다.<br>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배제하거나 이겨내려는 방식으로 넘기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만 앞세워 곁에 끼고 살려는 생각을 많이 한다.<br>그런데 이 책에서는 굳이 그렇게 나눠서 구분하기 보다, 평소에 내가 느끼는 감정 그 자체를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켜보라고 이야기한다.<br>그러다 보면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하며, 그에 대한 108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자기 자신을 향한 자애심은 뭔가를 바꾸거나 없애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애심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건 예전과 다름없이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불쑥 화를 내고, 지레 겁을 먹고, 질투하고, 하찮은 존재가 된 기분이어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명상 수련은 자신을 버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친구처럼 다정히 돌보는 연습입니다.(...)그리고 호기심과 관심을 온통 쏟아부어서 결국 그 본모습을 알아보게 됩니다.41페이지 中-----<br>이 책의 저자는 근본적으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애쓰기보다 물 흐르듯 그냥 지켜보라고 이야기한다.<br>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는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내가 느끼는 감정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기를 권유한다.<br><br>-----고통스럽더라도 피하지 말고 그 자리에 머물러 보세요. 지금 이 순간을 깊이 느끼고 그대로 머무는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고정된 실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존재 상태를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편안함과 안전함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입니다.83페이지 中-----<br>좋은 것만 찾거나 쫓기보다, 그냥 이 순간을 깊게 느끼고 머무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br>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하고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 추구하던 것들에서 벗어나 오히려 더 자유롭게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br><br>-----차분히 홀로 머무는 시간은 우리에게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기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준점이 사라진 세계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지요. 그 세계는 선과 악으로 양극화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고정된 실체로 굳어 있지 않습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중도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전사-보살의 길을 설명하는 중요한 관점 중 하나이지요.239페이지 中-----<br>완전한 악이 아닌 이상, 우리가 판단하고 살아가는 세상은 내 기준에 따라 양극으로 나뉜다. 때문에 나쁜 것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좋은 것이 나쁜 것일 수도 있다.<br>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굳이 나눠서 스스로에게 절망과 희망을 주기보다 오히려 차분히 홀로 머무는 시간을 통해 중도의 길을 걸으라고 이야기한다.<br>그러다 보면 그 어떤 것도 고정된 실체로 굳어지지 않고 그 자체로 느끼며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는 내내 약간 참선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기 보다, '그냥 두어라'라는 주제에 따라 108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 더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한다.<br>저자가 언급하는 것처럼 모든 사물이나 감정, 상태를 중도에 두고 행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내 감정을 바라보는 감정에 있어서만큼은 나쁜 감정으로 치부했던 것들도 앞으로는 지켜보면서 흘러가도록 두는 노력을 해보려 한다.<br>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진짜 바라는 것, 내가 꿈꾸는 이상에 근접하지 않을까. 더불어 단편적으로 몰고 가던 상황이나 감정에서도 한 발짝 떨어져 중립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59/cover150/k8021301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599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한빛-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3098</link><pubDate>Wed, 05 Aug 2026 0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30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6&TPaperId=174330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1/69/coveroff/k5121306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6&TPaperId=174330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a><br/>이한빛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멍청해 보이던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br><br>제목부터 시선을 끌었던 이 책! 나 역시 AI를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라는 소리를 수없이 해댔었다. 특히 초반에 이런 현상이 심했는데, 아마 누구나 그런 경험 한두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br>물론 과거에는 기능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많아 실제로 멍청하다 평하는 것이 꼭 틀린 말만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심하다거나, 특정 물음이나 단어에 대해 엉뚱한 답을 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br>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AI들이 급성장하면서 오히려 지금은 멍청하기보다 인간들이 활용을 잘 못하는 쪽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br>그렇다면 과연 이런 AI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멍청하지 않고 똑똑하게 쓰기 위한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여 읽게 된 책인데,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br>그것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한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온 AI를 사용자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책으로, 구조적 설계와 확실한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br>특히 평소 AI를 사용함에 있어 뭔지 모를 답답함과 짜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나의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고 채워 넣을 수 있었는데, 아마 다른 독자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한다.<br>이제는 불특정 다수의 질문을 AI에게 무작정 쏟아내기보다, 사전 점검을 통해 판단한 조건을 설계에서 AI를 활용해 제대로 된 답변을 얻어낼 수 있는 지혜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br>평소 우리가 사용하던 사고방식과 전달 방식의 한 끗만 조정하면 우리는 똑똑한 AI를 활용하는 현명한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br><br>=====책 자세히 들여다보기!=====<br>■사례로 알아본 문제점<br>1. 사례 1로 본 문제점AI 입장에서 저자의 요청은 "논문 형식을 갖춘 텍스트 덩어리를 만들어 줘"라는 명령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지 않은 것은 정보가 아니라 조건이었다. 그리고 비어 있는 그 자리를 AI는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럴듯하게 채웠다.<br>결국 존재하지 않는 논문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저자가 비워둔 조건 안에서 조립된 결과였다.<br>2. 사례 2로 본 문제점나중에야 알았다. 저자는 '보고서처럼'이라고 말했지만, 그 안에는 아무 기준도 없었다.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무엇을 결정하기 위한 문서인지, 지금 가장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무엇을 앞에 두고 무엇을 줄일지. 이것들은 단순한 요구사항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볼지 정하는 기준이었다. 저자는 그 기준을 입력하지 않았다.<br>AI는 말하지 않은 기준을 대신 세워주지 않는다. 기준이 비어 있으면, 어디에나 무난한 구조를 선택한다. 그래서 결과는 그럴듯하지만,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 저자가 원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평균 출력이기 때문이다.<br><br>■AI가 멍청해 보이는 이유<br>AI가 갑자기 멍청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설명을 입력하지 않은 채 정답만 요구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br>AI는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 그럼에도 기대와 어긋나는 답이 나오는 이유는 지능이 아니라 설명 방식에 있다. 우리는 단지 '설명하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상태로 AI를 만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그 간극에서 시작된다.<br>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설명을 못할까?이 질문은 '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말해야 할 것을 점검하지 않아서'로 이어진다. 우리는 설명을 많이 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설명은 종종 사건의 나열이고, 판단의 기준은 빠져있다.<br>---------------------------&lt;사람의 대화&gt;말한 것+공통기반+맥락→이해---------------------------<br>우리는 이 구조에 너무 익숙하다. 그래서 '설명'을 따로 훈련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어왔다. 문제는 이 방식이 AI 앞에서는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차이는 짧은 대화로 드러난다.<br>사람은 '그거'를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같은 '그거'를 가리키고 있다고 믿는다. AI는 그 믿음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러니 AI가 '그거'자리에 무언가를 채워 넣는 순간, 내가 생각한 '그거'와 엇갈릴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엇갈림을 '이해력 부족'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유 실패다. 공유가 실패했는데도 우리는 공유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답답해진다.<br>우리는 설명을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믿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 사람 사이에서는 그렇게 생략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베워진다. 그러나 AI 앞에서는 그 생략이 그대로 공백으로 남는다.<br><br>■우리는 무엇을 말하지 않았을까<br>---------------------------질문은 표현이고, 조건은 방향이다.---------------------------<br>1. 문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기준이 없었다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굳이 말하지 않는 정보들. 하지만 AI에게는 입력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정보다.<br>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맞는 말이긴 한데 애매한 답'은 AI의 실패가 아니다. 조건과 기준의 공백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출력이다.<br>2. 질문은 그대로 두고, 조건만 추가하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br>조건은 출력 방향을 정한다기준은 판단 규칙을 정한다<br>이 두 가지가 입력되지 않으면 설명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그 공백 위에서 AI의 판단이 시작된다.<br>중요한 것은 조건의 양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판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가이다. 조건은 장식이 아니다. 선택 기준이다.<br>3. 프롬프트는 질문이 아니라 조건이다<br>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AI가 이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내가 아직 주지 않는 조건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프롬프트는 더 이상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판단의 범위를 설계하는 행위가 된다. 문제는 우리가 말하지 않은 조건이었다.<br>그렇다면 또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우리는 왜 그 조건을 말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인간의 습관, 인지 구조에 있다.<br>4. 왜 우리는 설명이 충분하다고 착각했을까?<br>1) 왜 확인 절차가 사라질까?우리는 조건을 일부러 줄이지 않는다. 그저,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뿐이다.<br>반복을 통해 의식적으로 수행하던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상태를 '자동화'라고 한다. 자동화가 일어나면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을 점검하는 단계 자체가 사라진다.<br>확인 과정 자체가 사고 흐름에서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다 말했다'고 느낀다.<br>▶메타인지 점검 소실: 빠뜨렸다는 사실을 모른다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말했는지를 점검하는 능력을 '메타인지 점검'이라고 한다.<br>이 상태에서는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걸 말했나?", "이 부분을 조건으로 제시했나?"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다. 확인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다 말했다'고 느낀다.<br>▶공통기반 착각: 상대도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상대와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 배경지식과 상황의 집합을 '공통기반'이라고 한다. 사람과의 대화는 공통기반 위에서 이루어진다.<br>문제는 이 감각을 AI에게 그대로 적용할 때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 하지만 AI는 입력되지 않은 정보를 전제로 삼지 않는다. 문장 안에 없는 정보는 판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조건이 조용히 빠진다.<br><br>2) 착각을 강화하는 두 가지 요인<br>▶처리 유창성어떤 정보가 쉽게 떠오르고 쉽게 말해질수록 더 정확하고 충분하다고 느끼는 경향을 '처리 유창성'이라고 한다. 유창함은 입력의 충실함'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창함이 강할수록 점검을 건너뛰었을 가능성이 높다.<br>▶지식의 저주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수록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이처럼 한 번 알게 된 정보를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지식의 저주'라고 한다.<br>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설명은 다 했는데 AI가 이해를 못 하네." 하지만 실제로는 핵심 조건에 대한 설명이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br><br>3) 가장 자주 빠지는 조건: '나 자신'<br>가장 자주 빠지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정보다.<br>-나는 어떤 수준의 답을 원하는가?-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br>이 정보들은 내 머릿속에서는 너무 분명하다. 그래서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전달된 것처럼 느껴진다.<br>하지만 AI에게는 다르다. 이 정보들은 배경이 아니다. 입력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조건이다. 그래서 자기 관련 정보는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조용하게 누락된다.<br><br>■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br>AI를 더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AI가 먼저 그어둔 판단의 출발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구조다. 어떤 조건과 기준 위에서 사고를 시작할지 스스로 정하는 능력이다. 판단을 무의식적으로 위임하지 않는 방법이다.<br>결론은 기술이 아니다. 더 똑똑한 모델을 찾는 것도 아니다. 더 고급 프롬프트를 배우는 것도 아니다.<br>판단의 조건을 내가 먼저 말하는 것. 그게 전부다.우리가 AI 앞에서 바보처럼 느껴졌던 이유는 지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설명을 설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br><br>■결론<br>"왜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이렇게 다르게 보일까?"<br>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누가 묻는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이 조건이 빠진 상태에서 AI는 가장 평균적인 답을 만든다.<br>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렇게 느낀다. "AI는 멍청하다."<br>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조금 다르다. 설명 공백이 생겼고 그 자리를 평균이 채웠을 뿐이다.<br>"AI는 멍청하지 않다."<br>그동안 우리는 AI가 더 똑똑해지기만을 기다려 왔다.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완벽하게, 하지만 질문은 달라야 했다. AI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나는 얼마나 명확한가. 나는 무엇을 전제로 두고 있는가. 나는 어떤 기준을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어떤 조건을 비워둔 채 결론을 요구했는가.<br>AI는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서 출발할지는 정하지 못한다. AI는 여러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그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스스로 고르지 못한다.<br>누구에게 보내는지, 무엇을 꼭 넣어야 하는지, 어디까지 말하면 안 되는지는 여전히 내가 정해야 한다. 그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br><br>=====다소 무섭게 느껴졌던 부분=====<br>AI는 결론을 대신 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의 기본 설정을 먼저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본 설정 위에서 고민한다. 우리는 선택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제시된 조건과 기준의 틀 안에서만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br>그리고 내가 그 기준을 말하지 않았다면, 그 공백은 누가 채웠는가? 바로 AI이다.<br>여기에 더해 설명의 공백은 곧 위임을 뜻한다. 공백은 중립이 아니다.<br>조건이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은 '중립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공백'은 단순히 정보가 적다는 뜻이 아니다. 판단을 정하는 조건과 기준이 입력되지 않아 비어 있는 상태다. 사용자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스템의 기본값이 그 자리를 채운다.<br>한 번의 위임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판단의 조건과 기준을 우리는 반복적으로 외부 구조에 의존하면서 무엇이 합리적인지 정의하는 기준이 점점 외부로 이동한다.<br>문장은 완성되어 있다. 그럴듯하고 매끄럽다. 그러나 누군가가 책임지고 한 말은 아니다. 확률적 예측 구조 안에서 조합된 결과일 뿐이다.<br>하지만 결과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은 결국 인간이 우리가 지어야 한다.<br>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정말 중요한 조건과 방향성의 누락으로 결국 AI가 제시하는 평균값에 휩쓸려 특정 기준의 틀안에서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점은 1차 공포로 다가왔다.<br>여기에 더해 한 번, 두 번 의존도가 반복되다 보면 나중에는 '나만의 기준'이 아닌 외부의 기준에 의존하게 되면서 나만의 정의나 생각, 기준이 없어진다는 점도 크게 다가왔는데 이것이 2차 공포였다.<br>마지막 공포는 결국 나는 원치 않았지만, 그러한 모든 결괏값에 대한 책임은 결국 인간인 내가 져야 한다는 점이었다.<br>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각 속에 휩쓸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도 않았던 결과를 맞닥뜨림과 동시에 책임까지 져야 하는 것이다.<br>단순히 'AI는 멍청한 것 같아'의 수준을 넘어, 한편으로는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까지 들어 기괴하고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히 자기만의 주장, 관념, 사고,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br><br>마무리출처 입력과거에 비해 지금은 AI를 활용함에 있어 답답함을 덜 느끼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씩은 '왜 이렇게 멍청한 거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때가 있다.<br>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거나,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답변을 받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확실한 원인과 이유를 알았다.<br>원인은 AI를 사용하는 유저인 나에게 있었던 것이다. 나에 대한 정보 설명 부족, 사전 설명이나 배경 설명 부족, 원하는 바에 대한 조건이나 방향성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의 사유가 결국 그러한 '멍청한 대답'을 이끌어낸 원인이었던 것이다.<br>앞으로는 조금 번거롭지만, 이런 조건값들을 상세히 기술함과 동시에 내가 원하는 출력 방향까지 설계해 제대로 활용해 볼 예정이다.<br>그렇게 나도 성장하고, AI도 함께 성장하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똑똑하고 활용도 높은 AI 도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br>그때는 아마 지금처럼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한 거야?'라는 소리는 안 하게 되지 않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1/69/cover150/k5121306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1694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크리스 반 알스버스-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0983</link><pubDate>Mon, 03 Aug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0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252&TPaperId=17430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60/47/coveroff/89839492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252&TPaperId=17430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a><br/>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2월<br/></td></tr></table><br/>"특별한 무화과 두 개가 만들어낸 기막힌 반전 이야기!"<br><br>이번 책은 AI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인데,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그림책처럼 느껴졌다.<br>'인과응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누군가의 허상이 만들어 낸 악몽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실한 것은 주인공에게만큼은 끔찍한 결말이라는 점이다.<br>매사 까다롭고, 자기밖에 모르던 주인공 비소 씨는 결국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통쾌함과 함께 사이다를 맛볼지도 모르겠다.<br><br>=====간략 줄거리=====<br>주인공 비소 씨는 치과 의사로, 매사 까다로운 사람이다. 성격답게 그는 항상 자신의 공간을 깔끔하게 청소하고는 했다.<br>하루는 환자로 찾아온 한 할머니가 앓던 이를 빼고 돈이 없다며 특별한 무화과 2개를 대신 주었는데, 이에 화가 난 비소 씨는 약도 처방해 주지 않은 채 할머니를 내쫓게 된다.<br>할머니는 이 무화과는 선생이 꾼 꿈을 진짜로 일어나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무화과라고 설명했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비소 씨는 무시한다.<br>그리고 그날 밤 자기 전, 비소 씨는 여느 날과 같이 밤참을 먹고 잤는데, 바로 할머니가 준 무화과 중 하나였다.<br>다음날 아침, 비소 씨는 반려견 마르셀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쳐다보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자신의 옷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줄 착각했다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여태까지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br>비소 씨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골목으로 뛰어 들어갔고, 그러다 문득 지난밤 꾼 꿈을 떠올리게 된다. 더불어 그것이 조금 전에 자신이 현실에서 겪은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이로 인해 비소 씨는 어제 할머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된다. 이후 그는 남은 무화과 한 개를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br>그 후 며칠 동안 비소 씨는 원하는 대로 꿈을 꾸는 법을 연구하며 스스로에게 되뇌는 말들을 읊조렸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되자 두 번째 무화과를 꺼내들게 된다.<br>하지만 잠시 한 눈판 사이, 반려견 마르셀이 무화과를 먹어치우게 되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비소 씨의 원대한 꿈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게 된다.<br>비소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마르셀은 줄행랑을 치면서 결국 비소 씨는 화가 잔뜩 난 채 잠이 들게 된다.<br>그리고 다음날, 아침잠에서 깬 비소 씨는 몹시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가 침대 위가 아닌 침대 밑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br>그때 갑자기 눈앞에 자신의 얼굴이 불쑥 나타나는 동시에 손이 쑥 들어와 자신을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는 있는 힘껏 소리를 쳤지만 개 짖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br><br>=====마무리=====<br>치과 의사로, 이미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비소 씨는 까다로운 것은 둘째치고 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다.<br>그래서인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매번 화를 냈고,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마르셀에게도 늘 악담을 퍼붓고는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마저 결국 그에게 등을 지게 된다.<br>자신이 한대로 대갚음을 당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되는데, 읽으면서 통쾌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맴도는 이야기였다.<br>무화과를 먹으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설정은 흥미를 자극함과 동시에 판타지를 꿈꾸게 하지만, 반대로 비소씨에게처럼 잘못 쓰이게 되면 매우 위험한 물건이 될 수도 있어 경계를 하게 만든다.<br>인생 한 방,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현시대에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더불어 먹고 살 만큼 가졌다면, 적당히 베풀면서 사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60/47/cover150/89839492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476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여우별-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27591</link><pubDate>Sat, 01 Aug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275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226&TPaperId=174275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off/k002130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226&TPaperId=174275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a><br/>여우별 지음 / 부크럼 / 2026년 07월<br/></td></tr></table><br/>"지금의 나 그대로도 '괜찮다'며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책!"<br><br>보통의 나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방법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다독이며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 번씩 타인의 토닥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타인'보다 '책'에서 힌트를 얻고는 한다.<br>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나에게 위로와 토닥임을 주는 책이었는데, 스스로에게 '괜찮다', '잘 해왔다'는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해줄 수 있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br>무엇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어 더 책장이 쉽게 쉽게 넘어갔던 것 같다. 알고 있지만 가끔 잊게 되는 삶의 이유나 방향을 이렇듯 책을 읽으며 되새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br>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스스로에게 '괜찮다'는 토닥임과 함께 '언젠가 괜찮아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으로 읽는 내내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br>좌절과 고난을 겪을 때조차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며, 다시금 일어나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껏 북돋아 준다.<br>타인이 하는 위로나 위안보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쓰인 게 특징인데, 그래서 더 기껍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br>내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방식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형태와 모양을 미리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사실은 아무도 몰라 이 행복이 얼마나 오래갈지. 지금 이 순간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br>그래서 더 기억해야 해. 너를 웃게 만드는 사람도, 너를 버티게 해 주는 순간도, 너를 살아가게 해 주는 모든 것도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수는 없어. 그러니 더더욱 이 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벼이 흘려보내지 마.14페이지 中-----<br>깊이 와닿았던 문장 중 하나다. 아무도 우리의 내일을 알지 못한다. 이 순간이 언제 돌변하여 다른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지 알 수 없다.<br>그러니 소중한 사람, 상황, 순간을 마주했다면 절대 가벼이 흘려보내지 말고 꼭 기억하자. 이 또한 인생의 큰 자산이 되어 힘든 순간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br><br>-----이유 없이 웃다 보면진짜 웃을 일이 하나둘 늘어갈 거야.<br>이유 없이 좋은 생각을 하다 보면좋은 일들이 조금씩 스며들듯 찾아올 거야.<br>이유 없이 행복을 느끼다 보면행복한 순간들이 더 자주 네 곁에 머물 거야.<br>모든 일에 굳이 이유부터 찾지 말자.<br>어쩌면 이유가 없어서더 소중한 걸 수도 있어.(...)그저 네가 웃고 있어서네가 행복해서네가 좋은 사람이라서그 일들이 너를 찾아온 걸지도 몰라.<br>너니까 웃으라고.너니까 행복하라고.너니까 좋은 일들만 생기라고.32~33페이지 中-----<br>꼭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보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일상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이유 없이 웃고, 이유 없이 좋은 생각을 하고, 이유 없이 행복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찾는 좋은 일들은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지 않을까.<br>그냥 나 자체로 즐거운 삶. 어쩌면 우리가 진짜 추구하는 삶은 그런 거 아닐까.<br><br>-----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네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뭐 하나 어긋나더라도 모든 걸 네 탓으로 돌리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해. 충분히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최선을 부정하지 않고, 뒤늦게 찾아오는 후회에도 오래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어.<br>하나하나 신경 쓰고 곱씹게 되는 건 더 잘 살아 보려는 마음 때문이겠지. 하지만 모든 시간을 되새기고,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는 마. 어떤 사람들에게는 네가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그래도 너 자신만큼은 알잖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는걸.<br>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느라 아직 오지 않은 남들까지 놓치지는 않기를. 앞으로는 마음도, 시간도, 추억도 오래도록 평안하기를.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자.35~36페이지 中-----<br>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맞닿아 있는 글 중 하나라 더 와닿았던 문장이다. 나 역시 한때는 나 자신을 의심하던 때도 있었다.<br>그런데 이제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기 때문이다.<br>그렇기에 의심하거나 채찍질하기보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위로와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을 우선한다. 더불어 후회할 과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오늘을 더 열심히 산다.<br>가끔 지난 과거를 돌아보느라 멈칫거릴 때도 있지만,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지 그 자체에 빠져 허우적대지는 않는다.<br>지난 나의 선택과 노력을 믿기에, 나는 '오늘'에 집중하며 살아가려 최선을 다한다.<br><br>-----귀찮더라도 해야 해.하기 싫어도 해야 해.그만두고 싶어도 해야 해.<br>계속하다 보면 될 거야.서서히 나아질 거야.그러니까 오늘도 계속해 보자.<br>버티다 보면분명 더 나은 날이 올 거야.156페이지 中-----<br>살다 보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때론 귀찮더라도, 하기 싫어도, 그만두고 싶어도 해야 할 때가 있다.<br>그런데 꾹 참고 계속하다 보면 때론 성과를 내서 성취를 얻기도 하고, 의외의 취향을 발견하거나, 인내심이 향상되어 꾸준히 하는 맛을 알게 되기도 한다.<br>그러니 싫다고, 나랑 맞지 않는다고, 힘들다고 당장 포기하기보다 조금은 버텨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을 만큼 꽤 빠르게 읽힌 책이다. 구성이나 편집, 짧은 글의 형태도 그러했지만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어 더 그렇지 않았나 싶다.<br>읽는 내내 따뜻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괜찮다'며 토닥여 주는 느낌과 더불어 내가 나의 마음을 하나하나 어루만지는 느낌이 들어 더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br>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상처 입거나 멈춰 서고 싶을 때가 꽤 많은데, 그럴 때 이런 나에게 주는 다독임이나 위로의 방법을 몇 가지 장착해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150/k002130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1009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피코 아이어-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18929</link><pubDate>Wed, 29 Jul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189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189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off/k142130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189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a><br/>피코 아이어 지음, 최지숙 옮김 / 서사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가장 힘든 순간, 수도원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찾게 된 여정을 담은 책!"<br><br>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힘든 순간을 경험한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난을 마주한다. 어떤 이들은 그대로 좌절하거나 실패의 경험으로 남겨 두고, 또 어떤 이들은 여행이나 취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극복하거나 새로운 기회로 바꿔 나간다.<br>저자는 침묵으로 둘러 싸인 수도원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덕분에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br>이 책은 저자가 32년 동안 뉴 카말돌리 수도원을 오가며 느끼고 경험한 기록을 담은 책으로, 저자 스스로 가장 살아있는 경험을 한 이야기라고 칭하고 있다.<br>그가 이곳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어떤 식으로 보내며 치유해 나갔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가장 깊은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한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긴 시간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본 저자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에세이로, 우리에게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고 있다.<br>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상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죽음 앞에서 살아갈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br>나는 개인적으로 여러 통찰 중에 "만약 아직 괜찮지 않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라는 문장이 깊이 와닿았는데, 덕분에 지금의 어려움이 끝이 아니라는 위로와 더불어,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br>만약 어려움에 처해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저자와 같이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만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br>그러다 보면, 내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왜 나는 이 카톨릭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이토록 환희를 느끼는 걸까? 아마도 이곳에는 환희를 가로막을 '나'라는 존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18페이지 中-----<br>보통의 우리들은 어떤 순간을 맞이했을 때 오롯이 그 순간의 감정에 빠져들 수 없다. 또 다른 자아, 또 다른 감정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이다.<br>불안한 나, 두려운 나, 걱정스러운 나, 슬픈 나 등등. 때문에 기뻐해야 할 상황에서조차 우리는 그것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br>하지만 저자는 수도원에서만큼은 내면 안팎으로 고요한 침묵을 누릴 수 있었고, 덕분에 환희가 느껴지는 순간, 아무런 방해 없이 그 자체로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br>이런 감정을 완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축복 아니었을까.<br><br>-----이곳에서 세상은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올바른 균형을 되찾을 뿐이다. 무언가를 찾아내거나 얻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게 두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모든 것이 가능성으로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죽어 있는 시간이란 없다.41페이지 中-----<br>내면의 자아를 찾아 보낸 침묵의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덕분에 저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이 수도원에서만큼은 늘 살아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br><br>-----"한가로움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을요. 그 여백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무언가 당신에게 일어나기 시작하니까요. 하지만 고작 30분 정도 한가롭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30분이 대여섯 번쯤 지나야 내면에서 무언가 꿈틀 거리기 시작하거든요. 그러고 나서도 앞으로 세 시간은 더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지요."110~111페이지 中-----<br>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바로 '여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한가로움을 즐기는 법을 배우지 못해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앞으로는 여백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한다.<br>그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분명 우리 안에서 무언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br><br>-----모든 희망을 내려놓는 일이란 정말 힘든 일이겠지요. 하지만 수도자의 삶이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말이에요.<br>그러자 그가 말했다. "맞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 죽음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믿습니다. 이것은 삶을 위한 훈련입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과정이지요."132~133페이지 中-----<br>'죽음'을 죽음으로만 여겨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살아갈 날들을 대비하고 준비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니 죽음으로부터 회피하거나 도망치려 하기보다, 정면으로 맞닥뜨려 삶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br><br>-----"결국 모든 것은 다 괜찮아질 겁니다." 시프리안은 낭떠러지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며 말했다. "전 그렇게 굳게 믿어요. 만약 아직 괜찮지 않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274~275페이지 中-----<br>만약 지금 내가 괜찮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끝은 언제나 찬란할 터이니 지레 짐작하여 포기하지 말자.<br><br>=====마무리=====<br>저자에게 있어 가장 힘든 순간 수도원을 택한 것은 어쩌면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불타버린 집, 아버지의 죽음,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수도원에서 머물며 마음의 안식을 찾게 된다.<br>덕분에 쉼 없이 내면의 이야기를 글로 옮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안정감도 찾게 된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하나의 감정을 단조롭게, 온전히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진정한 쉼도 누릴 수 있게 된다.<br>이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진정으로 필요한 삶이자 자세가 아닐까 한다. 나도 언젠가는 저자처럼 마음의 안식을 주는 나만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br>마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150/k142130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694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나태주&amp;한서형-너의 웃는 얼굴 행복 - [행복 너의 웃는 얼굴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8511</link><pubDate>Fri, 24 Jul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85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06&TPaperId=174085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96/coveroff/k052130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06&TPaperId=174085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 너의 웃는 얼굴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a><br/>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6년 06월<br/></td></tr></table><br/>"눈으로 읽고, 향기로 느끼고, 직접 쓰면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책!"<br><br>향기 시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주제는 바로 '행복'이다. 앞서 사랑, 소망, 감사의 시집을 읽을 때도 즐거웠는데, 이번 행복 주제를 만나면서 나는 더더욱 행복해진 기분이 들었다.<br>특히 일상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에 대한 시가 촉촉이 마음을 적셔 줬는데, 여기에 더해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향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더 행복감이 차오르지 않았나 싶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향기 시집 시리즈 중 마지막 주제인 '행복'에 대해 담고 있는 시집으로, 눈으로는 시를 읽고, 후각으로는 향을 맡으며, 손글씨 필사를 통해 직접 필사까지 즐길 수 있는 책이다.<br>나태주 시인의 제안으로 시작된 콜라보가 한서형 작가에게는 어느새 남다른 진심이 되어 버린 이 책에는 직접 조향한 향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br>그래서인지 책을 끌어안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 폐부 깊숙이 향이 온몸을 관통하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br>물론 책을 읽는 내내 향은 자연스럽게 맡아지지만, 어쩐지 이 책만큼은 행복을 끌어안 듯 책을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느낌이다.<br>그렇게 여기저기 묻은 행복 향에 더해 행복 시를 읽다 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br>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내가 찾던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즐거웠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시=====<br>----아침 인사<br><br>잘 잤어?아침 햇빛은눈부시고?그리고숨 쉬기는 좋아?보이는 것 가운데미운 건 없어?그럼 됐어오늘도 잘 살기 바래.17페이지 中----<br>이런 아침 인사를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아침이라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준비를 이미 절반은 마친 셈이다.<br>잘 잤고, 아침 햇살이 좋고, 숨 쉬기 편안하고,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 중에 미운 것이 없다면? 행복한 하루^^<br><br>----인사<br><br>별일 없었나요?예, 나도 별일 없었어요.어쩌다 나누는 인사가 정겹다<br>좋아 보이네요예, 그쪽도 좋아 보이네요어쩌다 던지는한마디가 고맙다.20페이지 中----<br>어쩌다 나누는 인사나 한마디는 때로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런 별것 아닌 것들이 어쩌면 삶에 있어 행복 아닐까?<br><br>----삶<br><br>해가 떴구나 출근해야지해가 지는구나 어, 퇴근해야지집에 돌아와 티브이 보다가졸립구나 그래 자야지이렇게 살아도 우리네 하루하루는거룩하고도 아름답고 가득하고성스러운 것입니다.25페이지 中----<br>가끔 반복되는 하루로 인해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반복적 루틴이 우리를 살게 한다. 평범한 일상을 잃어 보면 그저 그렇게 산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했는지 알게 된다.<br><br>----행복<br><br>어제 거기가 아니고내일 저기도 아니고다만 오늘 여기그리고 당신.29페이지 中----<br>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과거나 미래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내 곁에 있다. 이제 그것을 누리며 살아보면 어떨까.<br><br>----좋은 날<br><br>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31페이지 中----<br>행복이 별 건가?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br><br>----상생<br><br>나한테 좋은 것이면너에게도 좋고<br>너한테 좋은 것이면나에게도 좋다.<br>더 이상 해답은 없다.115페이지 中----<br>가족이나 연인 사이에 나누면 좋을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나한테 좋으면 너한테도 좋고, 너한테 좋으면 나한테도 좋은 것!<br>좋은 게 좋은 거지 뭐!^^<br><br>----행복<br><br>저녁때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br>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br>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148페이지 中----<br>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행복이 무어냐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면 좋겠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찾아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br>혼자 끙끙거릴 법도 한데 무언가 떠올릴 거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br><br>=====마무리=====<br>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찾아볼 수 있는 '행복'에 대해 담고 있어 더 와닿았던 시집이다. 더불어 내가 지향하는 행복과도 맞닿아 있어 더 좋았다.<br>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희미해졌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향기를 품을 수 있어 행복했다. 언젠가 외로워지거나 힘겨워질 때 이 향기 시집에 담겨 있는 행복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며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어떨까 한다.<br>멀리 있는 행복보다, 가까이에 붙잡을 수 있는 행복이 때론 더 소중하고 중요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96/cover150/k05213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6964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박보미-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5069</link><pubDate>Wed, 22 Jul 2026 0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50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50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50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한 사람의 생 전반을 통해 '선함'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 소설!"<br><br>쭉쭉 읽히기는 하는데, 중간중간 매 장의 도입부에 서술된 판타지적 요소를 읽을 때면 이 장면이 무얼 말하는 건지 다소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br>선과 악, 기억과 진실, 꿈과 현실 그 경계 어딘가를 오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중심점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br>하지만 그냥 일단 읽어 나갔다. 어쨌든 주인공의 탄생부터 생애 시간은 계속 흘러갔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 고등학교, 첫 취업, 친구, 연애, 기타 여러 많은 일들을 겪으며 윤설은 나이를 먹어갔다.<br>그 속에서 불행은 마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으며, 잠시 잠깐의 행복이 곁들여져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또한 결국 아주 잠깐 착각 속에서 맞이한 행복이었음을 윤설은 아주아주 나중에 알게 된다.<br>총 10장과 부록 2개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 윤설의 생애를 기준으로 '선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이다.<br>사실 본문을 다 읽고도 처음에는 '선함'에 대한 요소가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에필로그와 이어지는 부록 2개를 읽으면서 마침내 식사 마지막을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듯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덕분에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br>처음에는 그저 모호한, 꿈인 듯 현실인 듯 알 수 없는 조각의 퍼즐들을 하나씩 주워나갔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 혹은 그 너머의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br>끝까지 그 너머의 이야기가 어디에 속하는 이야기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어딘가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어 처벌과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 나름의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br>나이가 들어 마지막에 파트너이자 친구, 동료가 되어준 사람을 제외하면 한결같이 불행을 가져다주던 사람들 속에서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간 윤설이 대견하고 기특해 보인다.<br>우리네 삶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윤설의 생애를 따라, 삶이란 무엇인지, 또 선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더불어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제일 마지막 장인 부록 1과 2에 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직접 눈으로 반전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br><br>=====등장인물 소개=====<br>※그루잠잠시 깼다가, 이윽고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br><br>■윤설-자신을 낳다가 엄마는 돌아가심-선천적으로 척추가 분리된 척추이분증을 앓고 있음-학창 시절에는 혼자 상상 속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을 더 좋아해서 '외계인'이라 불림-현실보다는 그 너머의 세계가 늘 궁금했음-특성화 고등학교인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전기과를 선택-2학년 1학기에 공기업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 후 취업함-스무 살 홀로 엄청난 일을 겪음-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빚 1억을 떠안게 됨-나이 오십을 바라보면서 소설가가 됨<br>■이가을-윤설과는 고등학교 입학식 때 처음 만남. 이후 짝꿍이 됨-블랙홀 같은 유난히 크고 검은 눈을 가짐-언제나 손에서 다이어리를 놓지 않음-엄마의 학창 시절 모습과 오버랩 되어 보임<br>■윤설의 엄마-남편을 만날 때마다 전날 그루잠을 잤다고 다이어리에 적어 둔 기록이 있음<br>■윤설의 아빠(윤기정)-2014년 이후 딸과는 연락 두절<br>■최기영-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첫 남자친구-공인중개사-윤설과는 여섯 살 차이-윤설과 10년을 교제함<br><br>=====간략 줄거리=====<br>윤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생애 전반을 깊숙이 다루며, 이야기는 현실과 그 너머를 자주 오간다. 윤설의 탄생과 동시에 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녀는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 이 때문인지, 항상 불행은 그녀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된다.<br>그 와중에도 설은 최선을 다해 생을 살아간다. 그러면서 많지 않은 사람들이 설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빨려들 것 같은 블랙홀의 검은 눈동자를 지닌 친구, 생애 처음 만든 다정한 남자친구,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변호사, 실력 향상과 교육이라는 목적 아래 자신을 부려먹었던 상사, 홀로 독립해 살았던 집 임대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창이자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 동반자까지.<br>직업에도 변화가 또렷이 보이는데, 공업고등학교에서 전기과를 나와 일찍 유명 공기업 공채로 취업하지만, 서류 실수로 인해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설은 한동안 백수로 살아가다 나중에는 음식점을 열기도 하지만 또 한 번의 배신으로 결국 또다시 좌절하게 된다.<br>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삶을 살기로 한 설은 한밤중 도망치듯 이사한 후 후미진 공장에서 일을 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공허한 상태로 지내게 된다.<br>하지만 이곳에서 마음을 나눌 반려견과 든든한 동반자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에도 안정을 찾게 된다. 이후 그녀는 한참 나이가 들어 몸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소설가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 모든 일들이 그녀의 관점에서 기록으로 남게 된다.<br>그리고 진짜 반전은 이후 이어지는 에필로그와 부록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br><br>=====소름 돋게 한, 어떤 존재에 대한 키워드 힌트!=====<br>▶다이어리▶블랙홀 같은 까만 눈동자▶자살▶너머의 세계▶부록 1▶이가을▶기밀문서<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나는 항상 완벽하고 싶었다.엄마의 모든 것을 바꿔 태어난 존재였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했다.51페이지 中-----<br>항상 거부당하고 불행한 삶을 살면서 무의식 속에 굳어진 윤설의 자책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탄생으로 엄마가 죽고, 아빠는 그런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는다. 처음으로 찾아간 외갓집에서조차 엄마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탓인 양 모진 말로 내쫓기면서 윤설은 스스로 이런 다짐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br>"항상 완벽해야 한다"<br>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불행해졌고, 그런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태어난 존재가 자신인 만큼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br><br>-----나는 늘 혼자라고 생각했다.내가 너무 버거운 짐 덩어리 같아서 다들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하는 줄 알았다.그래서 나도 더 빨리 움직였다.<br>그런데 돌아보니,아무도 나를 두고 간 적은 없었다.278~279페이지 中-----<br>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씩 하는 고민이자 깨달음이라 더 인상 깊게 다가왔던 문장이다.<br>몸이 아프거나, 취업이 되지 않거나, 이직을 하는 여러 인생 이슈들로 인해 사람들은 때로 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br>하지만 문득 살다가 돌아보면 나만 뒤처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br>윤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의 보살핌이나 따뜻함을 모르고 자라 왔기에 더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며 감정적인 결핍이 컸을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탄생으로 엄마가 사망했기에 자책감도 심했을 것이다.<br>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다. 항상 불행한 일들이 자신의 인생 전반을 뒤덮었지만, 자신은 완벽해야 한다는 무의식의 강박과 싸우며 힘듦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눌러 삼키며 살았다.<br>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된다. 사실은 나 혼자 그런 착각 속에 살아왔다는 것을, 나를 짐으로 생각하거나 나를 두고 앞지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br><br>=====마무리=====<br>제목인 &lt;그루잠&gt;은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또는 잠깐 깬 뒤 다시 이어서 자는 잠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불행과 행복이 이어지는 삶 혹은 현실과 비현실이 이어지는 책의 내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아닐까 한다.<br>책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윤설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 현실과 그 너머의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독자로 하여금 이 상태가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할 만큼 왔다 갔다 하는 설정으로 연결되어 있다.<br>이는 특히 마지막 부록 2를 통해 콘셉트 자체가 그렇게 설계된 소설임을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설계로 인해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미스터리한 기분을 독자는 맛볼 수 있다.<br>꿈인지 현실인지, 아니면 단순한 누군가의 피해 망상인지, 그것도 아니면 말 그대로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읽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br>한 가지 확실한 것은, 끝까지 읽다 보면 나와 같이 인과응보에 대한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선함'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문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고지혜-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1173</link><pubDate>Mon, 20 Jul 2026 0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1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401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off/k332139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401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a><br/>고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환경과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육아 방식도 완전히 바뀐 어느 엄마의 7년간의 기록"<br><br>한국 엄마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 아이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들,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현재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저자도 영어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고민 끝에 외국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게 된다.<br>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초반에는 엉망진창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상황에 스트레스는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게 된다.<br>그러다 고민 끝에 기대치를 내려놓고,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점차 안정세에 오르게 된다. 이 책은 무너지지 않는 육아는 물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 진짜 중요한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육아도 결국 시스템을 통해 좋은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으로, 환경의 중요성과 더불어 기다림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br>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잠시나마 육아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외국인 베이비시터 제도를 도입한다.<br>하지만, 육아 경험이 없고 일정이 자주 바뀌는 여행자 특성상 저자가 기대하는 기대치에서 항상 멀어지는 결과만 얻게 되면서 더 큰 스트레스에 놓이게 된다.<br>저자는 고민 끝에 보다 정확한 요청사항을 공유함과 동시에 시간 배분 등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서 점차 이 제도는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br>더불어 우연한 실수를 통해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이후에 2~3명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베이비시터들이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펼치게 되면서 이후에는 양쪽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결국 인정하게 됐다. 규칙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관계는 좋은 마음만으로 유지되지 않았다. 경계가 없는 배려는 결국 누군가의 침범으로 종결되었다.(...)'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되기로 했다.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선택이었다. 외국인 시터와의 관계를 가능하게 했던 건 서로를 배려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서로를 지켜주는 선이었다. 이 집의 시스템이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44~45페이지 中-----<br>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배려'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선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서로 약속된 '규칙'이다.<br>서로 다른 문화권, 다른 언어,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뒤늦게 깨닫고 서로를 지키기 위한 규칙을 처음으로 만들게 된다.<br><br>-----충분히 쉰 사람은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구조 안에서 좋은 사람이 되었다. 그 작은 방하나가 우리의 하루를 바꾸고 아이의 시간을 바꾸고, 나의 육아를 바꿨다.65페이지 中-----<br>낯선 곳에서 긴장한 하루를 보내게 되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독립된 작은 공간은 충분한 휴식을 가져다주고, 그 휴식은 다음 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여유로 이어진다.<br>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한 일 중 하나는 바로 이 독립된 공간을 무료로 내어준 것이 아닐까.<br>나 역시도 혼자만의 시간,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기에 특히 멀리에서 온 외국인 베이비시터에게는 이 공간이 얼마나 큰 위안과 쉼이 되었을지 짐작이 된달까.<br><br>-----단지 사람을 연결했을 뿐인데 언어가 자랐다. 시스템은 가볍게 시작됐지만 쉽게 끝나지 않았다.80페이지 中-----<br>저자가 만든 시스템은 단순히 육아에 그치지 않았다. 이것은 문화를 연결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주었다. 덕분에 아이들의 언어는 자랐고, 외국인 베이비시터들은 새로운 환경과 사람, 관계를 얻었다.<br><br>-----사람은 무언가를 더 받을 때가 아니라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머문다. 이곳은 무언가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의 하루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그 가운데 우리 집이 있었다.84페이지 中-----<br>뭔가를 억지스럽게 하려고 할 때는 오합지졸 난리가 났었는데, 시스템을 만들고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장소가 되고 난 이후, 게스트하우스는 사람이 모이고, 서로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br>어쩌면 앞서 겪은 많은 시행착오들이 모이고 모여 경험이 되고 자양분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br><br>-----함께 있다는 건 같은 공간에 붙어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도 관계는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아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 어쩌면 함께 살아간다는 건 서로를 붙잡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거리까지 허락하는 일인지도 모른다.127페이지 中-----<br>저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이들에게 외국어 환경을 열어준 것뿐 아니라 삶에 대한 팁도 얻게 된다.<br>때론 거리감을 두더라도 믿어주는 것,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br><br>=====참고하면 좋을 유용한 부록 페이지=====<br>1. 플랫폼: 워크 어웨이<br>숙소를 제공하는 대신 하루 몇 시간의 노동력을 제공받는 교환 플랫폼.<br>워크 어웨이는 결국 '글로 사람을 부르는 일'로, 누군가의 한 달을 바꾸는 선택이 내가 써놓은 몇 줄에서 시작된다. 더 솔직해야 하고 더 전략적이어야 한다.<br><br>2. 부록 자세히 살펴보기<br>하루 중 언제 어떤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지 워크시트 형태로 정리해서 베이비시터와 미리 공유한다. 해야 할 일보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보이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br>체류 확인서와 추천서는 미리 만들어놓고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 제공하니 관계가 끝나도 신뢰가 이어진다.<br>필요한 모든 내용을 하나의 링크로 정리해 도착 전 미리 공유하는데, 덕분에 시터들은 단양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의 생활을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br>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덜 헤매고 덜 긴장한 상태에서 시작된 아이와의 관계는 훨씬 부드러웠다고 전한다. 덕분에 처음부터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었고 서로를 탐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었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에너지는 고스란히 아이와의 시간으로 돌아갔다.<br><br>=====마무리=====<br>저자는 육아와 생업인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대한 일들을 시스템화해서 정착한 케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부분을 이렇듯 시스템화해두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br>외국인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배려'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br>저자는 그 포인트를 잘 살려, 자신이 요구하는 것들과 지켜야 하는 것들을 이렇듯 워크시트와 문서로 사전 공유를 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시간, 에너지를 줄이게 된다.<br>덕분에 처음 육아를 하거나 한국 문화를 접하는 시터들도 분명한 목적성을 확인하게 되면서 애매모호한 태도나 방식보다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저자의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개인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br>이 시스템이 완벽히 자리 잡기까지는 많이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특히 저자가 외국 여행에서 반대 입장을 경험한 것이 큰 계기가 되면서 이 시스템은 제대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br>책을 읽고 난 뒤 든 생각인데, 누군가와 일을 하거나 관계를 맺을 때, 특히 자영업을 할 때 이런 방식을 차용해 도입해 보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br>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할 때는 상대를 파악하느라 버리는 시간들이 꽤 많은데, 이런 확실한 가이드가 존재한다면 서로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150/k332139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188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정한경-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 - [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9130</link><pubDate>Sat, 18 Jul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91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393&TPaperId=173991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off/k8721303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393&TPaperId=173991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a><br/>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따뜻하고 다정한 호흡으로 '나만의 행복 기준'을 찾게 하는 에세이"<br><br>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비는 책일 거라 짐작했는데, 막상 읽어본 책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br>여기에서 '너'를 지칭하는 건 책을 읽는 독자였고, '나'는 저자 자신을 뜻하는 의미였다. 고로 정리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행복을 비는 책이었던 것이다.<br>전반적으로 짧은 글들로 구성된 문장들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쓰여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빠르게 읽히지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br>또 나만의 행복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문장들이 많아 그런 기준점을 스스로 고민해 보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나만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보다 폭넓고 다양한 기준으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br>특히 삶 속에서 우리가 행복이라 느끼지 못했던 부분조차 사실은 행복이었음을 일깨워 주면서 스스로의 삶에 치유와 성장, 위로를 건넨다.<br>덕분에 읽는 내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행복의 순간을 고민해 보고 찾아보게 된다. 그러고는 이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힌트를 얻은 후에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br>고생하던 순간, 그것을 딛고 일어나 굳은살이 베긴 순간들조차 모두 행복이었음을 알아채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돌이켜 보면 행복은 발견의 문제이면서도 동시에 선택의 문제였다. 어떤 순간을 행복이라 부를 것인가. 그 기준은 세상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이었다. 나의 행복은 누구나 인정하는 거대한 사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수많은 순간 앞에서 선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순간이 별것 아닌 일이라고 지나칠 것인지, 아니면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라고 받아들일 것인지. 같은 하루를 살아도 어떤 사람은 행복을 몇 번이나 만나고, 어떤 사람은 행복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의 양이 달라서가 아니라,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18~19페이지 中-----<br>행복은 곳곳에 널려 있지만 그냥 찾아오진 않는 듯하다. 나만의 발견과 내 기준에 따른 선택에 따라 찾아오기 때문이다.<br>보통의 사람들은 행복을 좇고, 행복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큰 행운을 두고 행복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기에 앞서 우리 주변, 일상에 숨어 있는 행복을 먼저 찾아보면 어떨까.<br>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이라고 말하는 행복은 언제 어디서든 나의 발견과 선택에 의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그런 만큼 행복을 누리는 것 또한 나의 의지에 달렸다.<br>그러니 지금부터라도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행복을 좇지만 말고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면서 살아보면 어떨까.<br><br>-----내면에 자신만의 빛깔을 머금고 있는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딛고 세상을 향하는 사람들이다.<br>상처를 흉터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그로 인해 맞이하게 될 새로운 이야기를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한 번의 실패가 나의 삶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고,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 가고 있다.<br>당신의 상처가 당신의 굳은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56~57페이지 中-----<br>상처를 흉터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상처가 굳은살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간은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상처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배운다.<br>그런 굳은살들은 영광의 상처이자 아문 흉터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행복의 흔적들이다.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쩌면 이런 과정들도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특별함은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비로소 찾아오는 것. 특별함을 좇기 보다, 나의 다름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야말로 나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70페이지 中-----<br>타인이 가진 특별함을 좇기보다, 내가 가진 특별함을 발견하고 가꾸는 시선.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 아닐까.<br>나만이 가진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가꿔내는 일은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 특별함을 더 아끼고 사랑해 주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평소 작고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추구하지만, 시련이나 고난을 뚫고 가는 과정조차 행복이라 생각한 적은 크게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 과정조차 사실은 행복이었음을 비로소 느낀다.<br>보기 흉하게 굳어가는 굳은살이, 고난처럼 여겨졌던 인생의 한 부분이 변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시간임을 이제야 깨닫는다.<br>어쩌면 그런 시간들은 특별한 나를 다듬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자,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키워가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br>행복을 만들어 가는 시간.누구나 거쳐야 하는 시간.<br>덕분에 나는 이제 큰 행운을 좇기보다, 나만이 가진 강점, 내가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더 가까이에서 더 자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150/k8721303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94390</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영돈-명달리의 봄 - [명달리의 봄 - 아픔이 머물던 곳에서, 마음이 피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2362</link><pubDate>Wed, 15 Jul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2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771&TPaperId=17392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91/coveroff/k4821307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771&TPaperId=17392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달리의 봄 - 아픔이 머물던 곳에서, 마음이 피었습니다</a><br/>김영돈 지음 / 밀크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숏츠같이 느껴졌던 독특한 시각의 '소설'이라 표기된 '에세이'"<br><br>처음에 이 책을 펼쳐 읽으면서도 아리송했는데, 정리를 마치고 서평을 쓰면서도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 책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br>'60초 소설'과 같은 키워드가 눈에 띄지만, 실상 소설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각 챕터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각기 다르다. 그런데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또 막상 짧게 이어진 각 글에는 별 내용이 없다.<br>책 소개 글을 살펴보면, 치유와 회복력을 길러주는 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치유나 회복력의 느낌을 강하게 받지는 못했다.<br>그저 드문드문 떠오르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사색하듯 펼쳐 둔 느낌에 더 가깝달까. 산문도, 소설도, 그렇다고 시도 아닌 짧은 글.<br>내용도 없고, 의미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나는 '모호함'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같다. 실존하는 인물들의 떠도는 이야기를 모티프 삼아 짧게 그려낸 사람 이야기의 묶음집.<br>내가 느낀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게 다였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짧은 형식으로 풀어낸 에세이 형태의 글로, 주제와 화자는 매 챕터마다 바뀐다. 그래서 공동저자의 글인가 잠시 헷갈릴 수도 있는데, 저자는 한 명이다.<br>이것저것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를 설명해 보자면, 저자의 의식대로 실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쓴 글로 보인다. 글의 종류는 '60초 소설'과 같은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에세이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br>책의 소개 글에서조차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아, 실상 정보를 알기가 꽤 어려웠는데, 추측해 보자면 명달리라는 깊은 산골 마을에서 저자가 자연과 호흡하며 마주한 단상을 짧게 풀어낸 책이 아닐까 한다.<br>저자가 밀고 있는 '60초 소설'의 키워드처럼(보통 유튜브 숏츠도 60초(1분)를 기준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 책이 마치 훅훅 내용 없이 지나가는 숏츠를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내용과 구성, 모든 면에서.<br>아주 짧은 호흡의 단편 65편의 글들은 읽는 내내 숏츠보다 더한 막막함과 허무함을 안겨줬는데, '이럴 거면 책을 왜 읽지?'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만들어 꽤 당황스러운 감정을 안겨주었다.<br>독특하다면 독특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책마저 이렇게 소비된다는 게 참담하기도 하고 황망하기도 했다.<br>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책만이 가진 매력이 있는데, 그것을 반감시키는 이런 글은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다.<br>짧아도 의미와 맥락을 가지고 있는 시처럼, 60초 소설이라고 해도 나름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는 글로 승화 시켰다면 좋았을 텐데, 그저 최악의 수만 담은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br>빠름의 미학에 더해 짧은 글의 조합이라는 자체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였으나, 알맹이가 빠진 글이라니.<br>기승전결 없이 나열된 '내용 없는 이야기'처럼 보여 나는 이 글들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숏츠에 비유하여 '숏츠 같은 글'로 표현해 본다.<br>영상미로 표현하는 숏츠와 글로 표현하는 숏츠는 다가오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 파편화된 특정 내용들이 그다지 감동적이거나 치유의 글로 다가오진 않는듯하다.<br>차라리 클로즈업하듯 파편화된 특정 감정이나 상황들을 짧지만 강렬하게 글로 표현했다면 오히려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조각난 파편 혹은 명달리의 여러 표정들처럼 느낄지 모르나 나는 60초짜리 숏츠를 무의미하게 보며 흘려보내는 시간처럼 느껴져 굉장히 아쉽고 또 아쉬웠다.<br><br>=====나만의 궁금증 정리 노트=====<br>1. 다른 사람의 이름이 챕터마다 적힌 이유: '위탁된 목소리'저자가 명달리라는 공간에서 만난 수많은 이웃, 방문객, 혹은 상상 속 인물들의 사연과 순간을 포착하여, 그 사람들의 시점(이름)을 빌려 대변하듯 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br>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저자 한 사람의 시선과 펜 끝을 거쳐 나온 하나의 거대한 스케치북인 셈이다.<br><br>2. 내용은 없는데 에세이 글인 이유거창한 사건이나 줄거리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바람, 누군가의 한마디, 문득 든 생각 같은 '찰나의 스냅숏'들을 나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소설처럼 표기했지만 실상은 삶의 단면을 툭툭 던지는 변형된 형태의 '서정 에세이'를 쓴 것으로 보인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91/cover150/k4821307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916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전경철-안녕, 피터팬 - [안녕, 피터팬 - 중증자폐인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0888</link><pubDate>Tue, 14 Jul 2026 1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0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273&TPaperId=17390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80/coveroff/k0921302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273&TPaperId=17390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피터팬 - 중증자폐인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a><br/>전경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br><br>제도와 현실 사이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안다. 이 책의 저자가 겪은 억울함과 답답함을.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br>당장 삶이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도 공무원들은 절차만 따지고, 기관이나 사회 시스템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순간조차 아무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br>분명 국가 시스템 안에는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과 여러 기관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작 내가 그 시스템과 기관을 필요로 할 때는 명분뿐이고 허울뿐인 기관이 된다.<br>이리저리 치이다 가끔 희망을 엿보기도 하지만, 이내 그 희망은 눈물의 씨앗으로 돌아온다. 중증 장애인 아들을 둔 저자도 이런 일들을 비일비재하게 겪는다. 거듭했던 약속이 한순간에 바스러지는 것을 여러 번 겪으며 좌절도 수없이 했다.<br>유일한 보호자인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라 마음은 조급한데, 아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순간,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순간들은 극단적 생각을 종종하게 되지 않았을까.<br>그럼에도 저자는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며 살아갈 방법들을 강구했다. 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집과 살아갈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br>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간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아버지가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현실 속에서 써 내려간 기록을 담고 있다.<br>1부에는 '꼭두'라는 시한부 필명을 통해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신의 지난 삶을 담담하게 정리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2부에는 중증 자폐인 아들 제원과 보낸 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br>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데, 자신 없이 홀로 살아가야 하는 이제 한창 젊은 스물일곱 살 아들은 계속 살 곳을 잃는다. 그래서 아버지는 죽을 수도 없다.<br>아버지는 자신의 치료보다 먼저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고, 맡길 곳을 찾고,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br>그러다 마침내 아버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아들이 머물 집(이슬 푸른 마을)과 공동체를 찾게 된다. 여기에 더해 그런 아이들을 위한 '피터팬 재단'이라는 구체적인 꿈까지 꾸게 된다.<br>몸은 자라도 사회성 발달 연령이 낮아 늘 어린 상태에 머무르는 '피터팬' 아들이 부모 없는 세상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버지는 '네버랜드(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지금도 노력 중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했는데, 가다 말고 다시 오더니 세정제로 손을 쓱쓱 닦고는 갑자기 내 손을 꽉 잡는다? "난 포기 안 했어요. 또 봐요." 상상도 못 한 기습에, 나 정말 깜짝 놀랐어.81~82페이지 中-----<br>절실한 순간 누군가 건네는 진심이 가슴을 울리는 순간들이 있다. 다소 까칠한 의사였지만, 당시 의사가 건넨 행동과 말은 저자에게 또 다른 희망이자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br><br>-----'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 저는 국가가 은총이라도 베푸는 듯 던져주는 복지 서비스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저와 제 아들이 장애인 복지의 주인입니다. 따라서 제 권리를 찾기 위한 싸움의 시작과 끝은 오직 당사자인 저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주의도 필요 없다. 나는 정책 싸움의 도구가 아니다.' 중증 장애인과 함께 현실의 삶을 살고 있는 제 60년 넘는 삶과 목소리가 가장 우선입니다. 당신들의 실무 매뉴얼조차 내 권리를 나를 대신해 결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저는 항소장을 제출하게 됩니다. 이 회고록 전체가 당사자가 기록한 증거입니다.364페이지 中-----<br>큰 울림이 느껴졌던 문장 중 하나다. 중증 장애인 아들을 뒀기 때문에 늘 을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었다는 아버지는 언젠가부터 이렇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br>'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너무 여러 사람과 시스템, 약속에 치이다 보니 이제 아버지는 그런 것에 메이기 보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br>그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대처하는 행정 시스템도, 전문가주의도, 복지 시스템의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60년 넘는 삶을 오롯이 살아낸, 중증 장애인 아들을 혼자 키워낸 현장의 목소리로 아버지는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찾겠다 말한다.<br>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과연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올까 싶지만, 아버지는 끝내 남겨질 아들을 위해 이렇게 또 한 번 힘을 내어 본다.<br><br>=====마무리=====<br>삶은 고통이라는 말을 이 책을 읽으며 더 실감한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상황을 감당하기도 벅찬 현실인데, 아버지는 이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자신의 몸보다 우선 홀로 남겨질 아들 걱정이 더 크기 때문이다.<br>그렇다고 이것을 하나뿐인 딸에게 전가 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어머니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br>자신조차 감당하기 힘든 한참 장성한 스물일곱 살의 아들이 매번 집(기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신의 치료를 미루고, 먼저 아들이 살아갈 집을 찾고,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찾기 시작한다.<br>국가 기관이나 지자체, 공무원, 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해서는 도저히 살 길이 없었다. 하나같이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br>그러다 방송을 타게 되고, 저자가 쓴 브런치 글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마침내 아들은 살 집을 얻게 된다. 갇혀 지내는 삶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장소를 얻게 된다. 그곳에서 아들은 현재 장기간 머물며 잘 적응해 가고 있다.<br>이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부모가 없어도 안전하게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네버랜드'를 꿈꾼다.<br>언젠가 자신이 먼저 소풍을 떠나도, 아들과 같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80/cover150/k0921302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8047</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다그마 가이슬러-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 -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8353</link><pubDate>Sun, 12 Jul 2026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8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99&TPaperId=17388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9/coveroff/k0021301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99&TPaperId=17388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a><br/>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양혜영 옮김, 박소영 감수 / 윌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내 몸의 주인의식과 심리적 자기 결정권을알려주는 그림책!<br><br>제목부터 강렬하게 와닿은 &lt;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gt;라는 책은 말 그대로 싫을 때는 싫다는 의사표시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br>특히 내 몸에 대한 권한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면서, 나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어떻게 스스로 인식하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친절히 알려준다.<br>주변을 둘러보면 성인이 한참 지난 어른들도 이런 의사를 잘 전하지 못해 절절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한 수 배워보면 어떨까 한다.<br>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 '클라라'를 통해 내 몸에 대한 중요성과 이것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br>특히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br>▶내 몸과 마음을 지킬 권리는 나에게 있다.▶상대가 누구라도 불편하면 거절할 수 있다.▶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요구를 모두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br><br>아이인 클라라는 자신의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이런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다.<br>그러면서 누군가와 몸이 닿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지만, 누가 언제 만져도 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며 이에 대한 사례들을 하나씩 보여준다.<br>좋아하는 사람과는 몸을 맞댈 수도 있다.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둘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나를 만지는 게 조금이라도 싫은 기분이 든다면 언제든 우리는...<br>"그만해! 만지지 마, 싫어!"<br>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br><br>만약 '안돼'라고 말했는데도 지속된다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에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 더불어 그것은 아주 용감하고 멋진 일이다.<br>때론 어른이 된 우리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br>클라라의 말처럼, 내 몸은 아주 특별하고 오롯이 나만의 것인 만큼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내 몸의 주인의식과 자기 결정권을 가져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9/cover150/k0021301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599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낸시 스프링어-몽구스의 표식 - [몽구스의 표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7912</link><pubDate>Sun, 12 Jul 2026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79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091&TPaperId=173879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98/coveroff/k89213909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091&TPaperId=173879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몽구스의 표식</a><br/>낸시 스프링어 지음, 정시윤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06월<br/></td></tr></table><br/>"여성 탐정의 활약이 돋보이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br><br>최근 여성 탐정 수업을 한참 듣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침 '에놀라 홈즈'라는 가상의 여동생을 새롭게 창조해 끼워 넣은 '스핀 오프 소설'을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다.<br>여성 탐정이 갖춰야 할 덕목과 이점, 그리고 탐정으로서 하게 될 일들을 '에놀라 홈즈'가 소설 속에서 펼쳐 보이는 것을 보며 '바로 저거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br>특히 사람들 속에 무난히 섞이기 위해 분장을 한다거나 가상의 인물과 이름을 만들어 내서 내세우는 점, 하층민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조합하고 분석하여 제대로 된 사실 확인을 하는 점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br>소설 속이지만, 여성 탐정인 에놀라가 남성 탐정인 홈즈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제대로 확인하면서 가상이지만 새로운 공부가 되기도 했다.<br>총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셜록 홈즈 세계관 속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신선한 시각으로 그려낸, 무게감 있지만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추리 소설이다.<br>책 소개 글을 보니 사회적 가치가 있는 특정 주제들을 바탕으로 허구와 엮어 시리즈 형태로 출간하고 있는 소설로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게 펼쳐낸 글이 특징인 듯하다.<br>실제로 나 역시 &lt;몽구스의 표식&gt; 아홉 번째 사건으로 처음 만났지만, 꽤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홈즈의 막내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활약상이 내가 최근 듣고 있는 탐정 수업과 맞물려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br>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심도 있게 다룬 역사적 사실에 더해 그 속에서 처음 만난 낯선 단어들을 조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느낌표들은 이 책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든다.<br>구석구석 누비며 상류층과 빈민가를 오가는 에놀라 홈즈의 활약과 더불어 그 속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는 인간의 이면과 계층 문제, 편견 등 다방면에서 볼거리가 풍부하니 꼭 책을 통해 여성 탐정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면 좋겠다.<br><br>=====등장인물 소개=====<br>■레슬리 라고스틴 박사(=에놀라 홈즈)-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실종자들을 찾아주는 위장 신분)-홈즈의 나이차 많이 나는 여동생-현재 여성 아카데미에서 머물고 있음-울컷의 실종 사건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다시 실종일을 시작하게 됨<br>■셜록홈즈-에놀라의 둘째 오빠이자 유명한 탐정<br>■러디어드 키플링(=러디)-울컷의 친구-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인<br>■울컷 발레스티어(=코츠월드)-뉴욕에 있는 존 W. 러벌 컴퍼니가 발생하는 &lt;티드 비츠&gt;잡지 편집장-미국인 작가이자 편집자, 출판인-러디와는 친밀한 우정을 나눈 사이.-사보이 호텔의 불빛을 보러 혼자 나갔다가 실종됨<br>■캐럴라인 발레스티어(=캐리)-울컷의 여동생-미국인<br>■해럴드-에놀라가 주로 이용하는 마부<br>■쇼어디치의 리스터 박사(조지프 리스터 경)-미친개들을 사들여 광견병 예방접종의 방법을 연구 중인 사람<br>■모드-리스터 박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br>■메리 이래즈머스-부토니에를 팔던 여성-스머티 레인 주변 지역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우두머리-이크뉴머니디<br>※이크뉴머니디이크뉴머니디=다윈의 파리=말벌의 한 종류이 셋은 전부 '살아있는 다른 곤충의 몸에 알을 낳아 안에서부터 파먹고 자라는 잔인한 기생 곤충'을 가리키는 똑같은 비유<br>■스머티 레인 주변 노동자들-신입 단원들이 자기 손에 남기는 자국을 시크뉴먼의 표식이라고 부름. 그러면서 정작 이것을 '이크뉴먼의 표식'으로 인식하고 있음.<br>※시크뉴먼 vs 이크뉴먼1. 이크뉴먼 (Ichneumon) :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를 제거하는 수호자의 이미지몽구스를 뜻하는 고대어로, 사회의 틀을 깨부수는 영웅적 인물의 상징으로 표현됨<br>2. 시크뉴먼 (Sichneumon) : 추적자이자 감시자자신들의 사회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감시하여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사냥개'나 '파수꾼'들을 뜻함.<br>스머티 레인 주변 노동자들은 이크뉴머니디인 메리 이래즈머스에 의해 영웅심리를 갖게 되고 이로써 손에 자국을 남기를 행위를 통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감시자가 되도록 조장된다.<br>이후 이들은 이 행위를 통해 영웅심리를 가지게 되는데 착각과 미화 속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들을 교묘하게 뒤에서 조종한 이크뉴머니디인 메리는 여기저기 기생하며 정작 자신은 아무런 희생 없이 살아간다.<br><br>=====간략 줄거리=====<br>홈즈 세계관에 '에놀라 홈즈'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더했다. 그리고 실제 사건이나 인물에 허구의 이야기를 더해 내용을 더 풍성하게 만들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br>주요 주제는 역사적 사실에서 차용해 만들어졌기에 더 시선을 끈다. 이번 스토리에는 광견병(당시 새롭게 등장한 파스퇴르의 백신 치료)과 관련된 사건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며, 단순 추리뿐 아니라 당시 사회상과 계층 문제도 함께 다룬다.<br>홈즈 시리즈가 천재적 추리 탐정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에놀라 홈즈를 통해서는 여성 탐정이 가진 매력과 실제 현실 속 탐정의 활약상의 모습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br>어떻게 사람들 속에 스며들고, 팩트 체크를 하는지, 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떤 분석과 조합을 이어가는지를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다.<br>그녀가 슬픔에 빠진 캐럴라인 발레스티어를 다독이면서도 사라진 울컷 발레스티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실제 여성 탐정들이 현실 속에서 실제 탐색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많이 닮았다.<br>그러니 단순히 '재밌었다'로만 읽기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더 유익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울컷이 사라진 시점부터 그를 찾기 위해 시작된 숨바꼭질은 출판업계 이권 다툼을 넘어, 광견병 걸린 개로 이어진다. 그러다 결국 이것이 왓슨 박사와 리스터 박사와 연결되면서 치료제 예방 접종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다 보면, 현대 의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압축적으로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br>어쩌면 이것은 빈민층을 통해 정보를 알아내고, 행적을 편견 없이 좇은 에놀라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풀지 못할 수수께끼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br>그저 화내기 바빴던 러디와 철없는 동생의 행동으로만 치부했던 홈즈 오빠의 편견을 깨고 에놀라는 하나하나의 조각들을 모아 결국 자신의 가설을 증명해 냈다.<br><br>=====책 속 인상 깊게 다가온 표현들=====<br>■유머러스하게 다가온 표현들<br>-----페이트? 운명? 나는 궁금해하며 '지~입'에 가려고 몸을 돌렸다. 러디라는 이 남자, 도대체 어떤 운명을 지녔기에 거기서 불려 나왔다는 걸까?37페이지 中-----<br>['지~입'에]라는 표현을 그대로 살려 쓴 번역이나 표현력이 어쩐지 개인적으로는 꽤 유머러스하게 다가왔다.<br>어쩌면 홈즈가(家) 막내딸이자 에놀라만이 가진 발랄함과 유쾌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맙소사, 나는 '상승하는 방' 안에 있었다!내가 있는 그 방 전체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그리고 내가 마주 보고 있던 거울로 된 벽이 저절로 스르륵 미끄러져 사라지며, 눈앞에 타지마할에 견줄 만큼 거대한 무도회장이 펼쳐졌다.84~85페이지 中-----<br>'상승하는 방', '거울로 된 벽이 저절로 스르륵 미끄러져 사라지며'라는 표현 덕분에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이 더 창의적으로 다가왔다.<br>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 대신 에놀라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묘사 덕분에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이 더욱 재미있고 신비롭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br><br><br>■여 탐정의 변장 모습<br>-----울컷 발레스티어와 그가 실종된 상황에 관해 좀 더 깊이 알아내기 위해 얼굴을 더럽히고 콧구멍에 삽입물을 집어넣어 콧볼을 넓히고 치아를 갈색으로 물들이고, 심지어 주먹으로 눈을 쳐서 아주 살짝 멍들게 해 눈물까지 고이도록 만들었다.(...)거기다가 몸 전체를 더러운 누더기로 감쌌고 낡은 신발을 입이 쩍 벌어져 맨발이 드러났다.38페이지 中-----<br>울컷 발레스티어의 실종 상황을 알기 위해 에놀라가 했던 변장 모습을 살펴보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탐정의 면모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명한 오빠 셜록 홈즈와는 다른 식의 접근이라 더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였다)<br>필요하다면 외적으로 망가지는 일도 불사하고, 때론 여성의 신분을 활용해 대중 속에 쉽게 섞여 들어가 정보를 알아내는 에놀라를 보면서 내가 배운 여성 탐정을 다시 떠올려 보게 했다.<br><br>=====마무리=====<br>최근 여성 탐정 수업을 듣던 와중 만난 책이라 더 반갑게 다가왔던 책이다. 마치 복습하듯 에놀라 홈즈를 통해 여성 탐정이 지녀야 하는 덕목이나, 탐정으로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 같은 것들을 간접적으로 마주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 책이었다.<br>천재라는 말을 달고 사는 셜록 홈즈와 다르게, 노력과 관찰, 분석 등을 통해 직접 뛰어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에놀라를 보면서 더 친근한 기분이 든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br>실종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이권 다툼으로 인해 생긴 실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의외의 소재가 불쑥 튀어나오고 그것이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어 전체의 이야기로 번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참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잘 버무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br>역사적 사실들을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에놀라 홈즈라는 재기 발랄한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신선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면서 꽤 흥미진진한 서사 한편이 뚝딱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br>상류층과 빈민가, 남녀의 구분이 명확히 지어지던 시대에서 에놀라가 과연 어떤 식으로 또 사건을 풀어나가는지 기대가 되는 만큼, 다른 여덟 권도 찾아 읽어보려 한다.<br>여성의 시각에서 풀어낸 색다른 현실판 추리 미스터리 책을 만나보고 싶다면, 에놀라 홈즈를 찾아보면 어떨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98/cover150/k89213909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9981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리오 알론소 푸이그-리셋 유어 마인드 - [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5719</link><pubDate>Fri, 26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57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557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off/k642139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557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a><br/>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내면(좌뇌와 우뇌)의 통합과 균형은 세상을 보는 해석 방식을 바꿔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br><br>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마인드를 바꾸는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한 책일 거라 예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뇌과학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접근 방법에 대한 책이라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br>특히 초반에는 뇌과학적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고 있어 '반복되는 루틴'을 깨고 잠재력을 어떻게 깬다는 것인가 의아하기까지 했다. 특히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접근법이 달라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게 아닐까 싶다.<br>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생존을 위해 주로 사용해 온 좌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뇌를 함께 활성화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br>총 4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적 관점에서 반복되는 루틴을 깨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br>그것을 위해 보통은 태도의 변화나 마인드셋 방법을 제안하지만, 이 책은 뇌의 구조와 행동양식에 대해 언급하며 뇌가 가진 기본 역량에 대해 설명한다.<br>이를 통해 현재 우리는 시대적으로 생존을 위해 좌뇌 중심 사고로 살아가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고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뇌의 활용도를 더 높여 두 개의 뇌가 유기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br>좌뇌는 분석과 이성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우뇌는 감정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 현재 우리는 좌뇌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깨기 위해서는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할 때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br><br>=====주요 내용 살펴보기=====<br>-----좌뇌의 발달로 인류는 '개념'울 만들어 소통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그전까지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은 매우 원시적이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71페이지 中-----<br>-----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데 우뇌보다 좌뇌의 시선에 더 익숙해 있다. 관찰 주체는 대상에 언제나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맥락에 따르면, 좌뇌의 관찰 방식으로 항상 이성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측정 가능한 현실에 갇혀 살아간다.100페이지 中-----<br>-----직관과 상상력은 이성이 제시하는 좁은 좌표를 초월한다. 좌뇌가 뉴턴 물리학의 탄생지라면, 우뇌는 양자 물리학의 발원지라 할 수 있다.(...)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피상적인 물질의 세계가 보인다. 그 너머를 꿰뚫어 본다면 심오한 영적 세계가 보일 것이다. 물질의 세계는 실용성을, 영적 세계는 지혜를 가져다준다.(...)한계는 현실이 아니라 좌뇌가 결정한다. 좌뇌는 제한적인 논리를 직접 다툼으로써 한계를 정한다.<br>좌뇌는 이해할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는 힘의 존재를 감지하고, 이를 어둡거나 사악한 힘으로 인식한다. 이 탓에 수많은 사람이 무의식 세계로 진입하기를 몹시 수상쩍게 여긴다.154~155페이지 中-----<br>-----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는 표현은 순전히 좌반구에서 만들어 냈을 뿐이다.(...)우리가 말하는 자아와 정체성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언어적, 비언어직 이미지다. 이들 이미지는 서로를 강화하기까지 한다.218페이지 中-----<br>-----치유는 좌뇌와 연결된 자의식이 부정적 이미지를 투사하면서 이야기를 꾸며 내기를 단호하게 멈추고, 내면을 과감하게 들여다보아야 가능해진다.232페이지 中-----<br>그동안 우리를 이만큼 살아올 수 있도록 이끈 좌뇌의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면 이제는 우뇌 쪽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할 때다.<br>더불어 좌뇌가 그어놓은 한계의 선도 지우고, 우리의 정체성을 조금 더 넓혀 새로운 방식의 사고와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br>그렇게 마인드를 리셋하게 된다면 우리는 습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해석 방식 자체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br>그러다 보면, 앞으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걸맞은 나만의 자아, 나만의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br><br>=====마무리=====<br>여태까지 우리는 좌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사고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생각의 범주를 넓혀 우뇌의 심오한 영적 세계와 아이디어,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를 폭넓게 경험해야 할 때다.<br>우뇌를 활용하면 좌뇌가 제한했던 한계를 풀어내고, 숨겨진 자아의 양면을 모두 발견해 포용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을 것이다.<br>한쪽으로 기울어진 판단을 넘어서 이제는 밸런스를 맞춘 또 다른 내면의 통합을 이뤄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150/k642139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53557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재희-발리 우붓 사우나 - [발리 우붓 사우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3758</link><pubDate>Wed, 24 Jun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3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9565&TPaperId=17353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65/coveroff/k352139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9565&TPaperId=17353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발리 우붓 사우나</a><br/>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힐링 이야기!"<br><br>현실감 돋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던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br>한국적 정서로 대표되는 사우나라는 공간, 그리고 한 가족을 둘러싼 여러 친척을 등장시킨 점, 여기에 여러 지인들과 사기,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 등에 대한 소재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현실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꽤 많았다.<br>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는 가족 형태를 다루고 있는 점을 빼면 거의 현실 속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더 짠하고, 더 애틋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br>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12개월 한 해를 살아낸 한 가족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발리 우붓에서 꽤 잘나가던 이들이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 년의 시간들을 담아냈는데, 보다 보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br>신기한 점은 중간중간 갈등과 다툼이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갈라서는 극강의 단절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어떻게든 서로 뭉쳐서 살아내겠다는 의지가 더 크게 엿보이는데, 이 때문에 '이래서 소설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br><br>=====등장인물 소개=====<br>■김윤서-딸-중학교 때 발리에서 살다가 현재 한국 거주 중으로 대학생<br>■김서홍-아들-고등학생-불쑥불쑥 천재성을 발휘<br>■이은숙-엄마-발리 우붓에서 한식당 '윤서네 한식당'을 운영하다 망해서 한국으로 옴<br>■김현석-아빠-발리 우붓에서 한식당 '윤서네 한식당'을 운영하다 망해서 한국으로 옴<br>■김성자-고모-현철과 쌍둥이이며 누나<br>■명숙-윤서의 이모-은숙의 친 여동생-새신사 자격증 보유-요양보호사 근무 경력도 가지고 있음<br>■김현철-현석의 남동생-가정의학과 '닥터 김 병원' 운영 중<br>■사미선-현철의 아내-사우나에 한 번씩 손님으로 방문<br>■임석구-자신을 재력가이자 투자 사업가로 소개하며 윤서네 집에 사기 친 사람<br>■장민주-윤서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 친구-사우나에 자주 방문-안 빠지던 살이 사우나에 다니면서 명숙의 조언을 듣고 빠지기 시작-제법 사는 집 자녀로, 엄마는 삼성전자 부장<br>■오 여사-탈의실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터줏대감<br>■철수-여섯 살 된 유준이를 홀로 키우고 있음-한동안 사우나 관리 알바를 함<br>■소정식-성자의 중학교 동창-구청 환경과 과장<br><br>=====간략 줄거리=====<br>윤서네 가족은 한국에서 사기를 당하고 쫓기듯 발리 우붓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다행히 그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 덕분에 '윤서네 한식당'은 대박을 쳤고, 한동안 꿈같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br>그렇게 중학생 시절을 발리 우붓에서 보낸 윤서와 동생 서홍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윤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게 되면서 현재는 원룸에서 동생과 지내고 있다.<br>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레 윤서는 부모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또다시 사기를 맞은 부모님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연락이었다.<br>이후 이들은 윤서와 서홍이 생활하던 원룸의 보증금까지 빼서 허름하고 낡은 사우나 하나를 구매하게 되고, 그곳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게 된다. 여기에는 발리 우붓에서 함께 사기를 당하고 온 고모 성자도 포함되어 있었다.<br>그곳에서 이들 가족은 짠하고 애틋한 일들을 다양하게 겪으며 가족의 결속력은 더 높아지고, 이웃과 함께 사는 법도 깨닫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손에는 핸드폰 하나를 들고 스낵에서 파는 각종 음료수를 빨대로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세상은 공평한 듯 보였다. 일단 옷들이 같다. 그리고 누구나 매트나 베개를 사용하고 방바닥에 눕는다. 가끔 독서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가 TV나 핸드폰을 본다.<br>경락 마사지 숍에 가서 제법 돈을 주고 고급 전신 경락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여기서는 상류층에 플렉스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윤서는 생각했다. 인간에게 진정한 유토피아가 있다면, 어쩌면 이곳이 아닐까 하고.<br>누구나 가진 옷으로 평가받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버티고 있는 상황들이야말로 비교 대상이 사라진 공평한 사회 같아 보였다.73~74페이지 中-----<br>사우나에서 생활하게 된 뒤로 윤서네 가족은 종종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사우나 안에서 같은 옷을 입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기 시작한다.<br>어떤 의미로는 윤서의 말대로 정말 사우나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괜한 걸로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어쩌면 고급 경락마사지를 받는 것으로 상류층을 구분하는 사우나가 어떤 의미로는 더 공평하고 평등한 사회가 아닐까.<br><br>-----"내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함부로 남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았으면 됐습니다."136페이지 中-----<br>힐링 소설이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같이 모두 사연을 가득 가지고 있는데, 결국 남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삶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제대로 힐링의 참맛을 보여준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다 보면 짠하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에피소드를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br>아픈 엄마를 병간호하다가 결국 직업도 잃고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얻게 된 청년의 이야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해 사우나 한 달 이용료를 끊어 생활하면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동안 아이를 혼자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홀로 남겨지게 되면서 은둔형이 되어 버린 한 여성, 먹고 살 것이 막막하고 두려워 갓난아기를 사우나에 유기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 등.<br>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나를 운영하는 윤서의 가족들은 이들을 내치지 않고 보듬으며 상황에 따라 단호한 훈계와 곁을 내어주는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이들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br>사우나는 실질적으로 몸을 데우고 쉬는 장소를 상징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우나 역시 그런 물리적 힐링과 쉼을 상징함과 동시에 관계를 데우고 회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br>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다소 부딪히는 듯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은 점점 더 끈끈한 동지애를 보여준다. 사우나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점점 주름살이 곧게 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br>윤서네 가족은 사기를 당한 후로 복잡한 심정으로 운영하게 된 사우나에서 때론 폭발하고, 때론 데워지다 결국엔 온기를 나누게 된다.<br>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 이 책, &lt;발리 우붓 사우나&gt;를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 경험해 보면 어떨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65/cover150/k352139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656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스다 미리-중년에 지친 밤에는 - [중년에 지친 밤에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48147</link><pubDate>Mon, 22 Jun 202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481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3481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off/k712137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3481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년에 지친 밤에는</a><br/>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50대에 접어들며 달라진 중년의 현실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br><br>마스다 미리의 책들은 작가와 함께 시선과 관찰의 대상, 생각의 범위도 함께 자라고 이동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시선들이 무릇 특이하거나 특별하다기보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그렇지' 할 만한 소재들의 이야기들이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br>이 책은 50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중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읽다 보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것들과 '그렇지 그렇지' 하는 것들이 뒤섞여 공감과 이해를 끌어낸다.<br>이번에는 주인공이 우연히 홀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뒤 테이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빠져, 매일 방문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br>그러다가 결국 그들을 진짜 만담가로 만들어 여러 행사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 함께 중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br>가게나 음식점을 방문하다 보면 가끔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맞아 맞아'하며 공감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런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br>주인공은 이제 50대에 접어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었는데, 소소한 변화에 대한 관찰을 담은 이야기라 읽으면서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br>이를테면, 예전처럼 옷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순간, 몸을 일으킬 때 무심코 나오는 소리, 인간관계에서 새로움보다 편안함을 찾게 되는 변화 등.<br>중년에 접어든다는 것이 때론 두렵기도 하고, 절망스러운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만 갇혀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br>가끔 단어가 생각이 안 나고, 놓치는 것들도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은 뒤에야 알게 되는 지혜와 여전히 즐거운 일을 찾고 싶은 열정은 남아 있는 만큼,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즐겨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옛날 같으면 여섯 자리쯤 바로 외웠는데 이젠 전혀 안 돼.-----<br>-----나이를 먹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게 있지.-----<br>-----즐거운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가슴안에 시들지 않고 있어요.-----<br>나이를 먹었다고 모두 다 내려놔야 하는 건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서 중년의 나이는 예전과 같지 않다.<br>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것은 내려놓더라도, 가지고 있는 열정이 다 소진할 때까지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여전히 시도하며 살아보자.<br>그러다 가끔 중년에 지친 밤에는 비슷한 나이의 중년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담소를 나눠봐도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150/k712137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2113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범수-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31685</link><pubDate>Fri, 12 Jun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316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316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off/k7721390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316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a><br/>김범수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핵심 처방! 스트레칭!!"<br><br>최근 하는 일이 많아선지, 여기저기 몸이 쑤시는 일이 잦다. 그럴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지만, 생각처럼 근육이 잘 풀리지 않는 때도 있다.<br>그 상황이 길어지면 결리는 부위가 아파 결국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으로 끝나고는 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일상 속에서 스트레칭이 습관처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br>이 책은 스트레칭의 중요성과 이것이 왜 필요한지, 또 근육을 풀어주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까지 전해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br>통증별, 상황별 스트레칭 방법 30가지와 여기에 더해 나만의 맞춤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어 일상 속에 스트레칭을 쉽게 들여올 수 있도록 돕는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백세시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꼽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br>저자의 말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부분이었는데, 현실적으로 매일 실천하면서 효과적인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스트레칭'이라는 점에 있어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었던 것 같다.<br><br>=====저자의 말=====<br>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오래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br>결국 답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에 있으며, 증상이 생긴 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비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내 몸에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다.<br>통증의 해답은 한 번의 치료가 아닌 매일 내 몸을 다루는 방식, 즉 습관에서 시작된다.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을 푸는 동작이 아니라, 건강과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br>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 가지다. 첫째,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몸의 노화를 늦추는 생활 습관으로 이해하기. 둘째,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효과가 분명한 자세와 동작만 선별해 익히기. 셋째, 스트레칭을 통해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통증 없이 부드러운 몸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인생을 즐길 힘 갖기.<br><br>=====책 자세히 들여다보기=====<br>■지금 바로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스트레칭은 근육을 늘이는 행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칭은 단순히 근육을 물리적으로 늘이는 행위 그 이상이다. 스트레칭은 근골격 시스템의 균형을 맞추고, 기능을 회복하며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종합적인 관리 활동이다.<br>1. 근육 이완과 통증 완화근육은 스스로 수축만 가능하고, 능동적으로 이완하지 못한다. 과도한 운동, 근육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과하게 수축한 근육은 자연스러운 활동만으로는 충분히 이완되지 않는다.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뭉친 근육이 통증을 유발한다.<br>스트레칭은 짧아지고 뭉친 근육을 원래 길이로 되돌리고 이완하는 작업이다. 근육이 이완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근육통과 피로가 줄고 회복이 빨라진다.<br><br>2. 관절의 가동 범위 회복 및 증진굳은 관절은 우리의 동작과 삶을 그 범위 안으로 제한한다. 스트레칭은 이러한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준다.<br><br>3. 부상 예방과 운동 능력 향상스트레칭으로 유연한 근육과 관절을 만들어주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외부 충격에 몸이 더 잘 견딜 수 있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br><br>4. 자세 교정 및 근육 불균형 해소올바른 스트레칭은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른 자세는 단순히 보기 좋은 자세를 넘어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핵심 요소다.<br><br>5. 근골격계 질환과 노화 예방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부드러운 근육과 힘줄, 유연한 관절을 만드는 것은 근골격계의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더 젊고 건강한 관절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법이다.<br><br>6. 신경계 이완과 스트레스 조절천천히 깊게 하는 스트레칭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적인 긴장과 통증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편안함으로 이어진다.<br><br>■뻣뻣한 질환을 통해 알 수 있는 위험성<br>1. 허리 질환: 만성 요통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습관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br><br>2. 어깨 질환: 오십견 및 회전근개 질환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오십견 또는 동결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유착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동반된다.<br>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br>또 다른 흔한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가 닳아서 생기는 병이다.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그만큼 어깨 관절이 무리를 하게 되고, 회전근개에 가해자는 스트레스가 커져서 손상에 취약해지는 것이다.<br><br>3. 발 질환: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일상생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로, 그만큼 과사용으로 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br>족저근막염의 원인은 과사용, 과체중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레칭 부족이다.<br>아킬레스건염도 이와 비슷하다. 종아리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뻣뻣함은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스를 높인다.<br><br>4. 팔꿈치 질환: 테니스엘보, 골프엘보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안쪽이 아프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라고 하는데, 살림하는 주부나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등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br><br>■근골격계 노화를 가속시키는 나쁜 습관<br>1. 나쁜 자세: 만병의 근원2. 과사용: 반복적인 스트레스의 축적3. 스트레칭 부족: 근골격계 노화의 주범<br><br>■건강한 삶을 위한 스트레칭!<br><br><br><br>=====마무리=====<br>실제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들을 하나하나 따라 해 보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어떤 것들은 평소 내가 근육을 푸는 동작들이라 오히려 반가웠달까.<br>몇몇 동작들은 익혀뒀다가 하루의 루틴처럼 중간중간 끼워 넣고 꾸준히 실천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는 동작, 일하거나 공부하다가 하는 동작 등과 같이 물 흐르듯 일상 속에 특정 동작을 끼워 넣어 두는 방식으로 말이다.<br>그러다 보면 일부러 시간을 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트레칭 동작들을 루틴처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면,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부터 찾아서 시작해 보자. 그 어떤 것보다 몸은 그런 우리의 노력에 정직하게 반응해 올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150/k7721390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1900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최예인-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 -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7924</link><pubDate>Wed, 10 Jun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79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79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off/k69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79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a><br/>최예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방향을 찾지 못했거나 헤매고 있는 십 대를 위한 비전 워크북"<br><br>저자는 비전 없던 자신의 10대와 20대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비전을 만들어 나갔는지를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br>특정 계기를 통해 눈을 뜬 이후부터 스스로를 위해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목표했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낸 과정과 이야기를 담아냈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비전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과정들을 모두 담고 있다.<br>보통의 청년들과 비슷했던 저자지만, 우연한 기회에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고, 그때 스스로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면서 비전을 만들기 위한 시작에 이르게 된다.<br>그 행보를 살펴보면,<br>▶대표로 살기로 마음먹은 후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회사 이름 '예인비전'을 세움▶이후 주식회사 '비저니어스라'로 성장▶세바시 구범준 피디 만남▶학교 총장 만남▶한나비 모임 만들어서 활동(졸업 전까지 3회의 강연회 개최, 이후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음)▶이후 '드림디자인콘서트'로 이어짐<br>저자가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이것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살펴보며, 나만의 비전을 세우고 실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체크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자신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어요. 꿈은 가끔 화려한 재능이 아닌, 아픈 '결핍'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는 점이죠.21페이지 中-----<br>꿈은 화려한 재능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때론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동감한다. 결핍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만들고 이것들은 곧 열의와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br>그러니 현실이 남들보다 못하다고 해서 주저앉거나 포기하지는 말자. 오히려 그런 결핍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보자. 그러다 보면 꿈이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br><br>-----어떤 관점과 생각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이고, 그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기 마련이죠. 여러분이 적어 내려가는 사소한 버킷리스트 한 줄이, 언젠가 여러분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안내할 지도가 되어줄 거예요.65페이지 中-----<br>무언가 이루고 싶은 일이 있거나 삶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나만의 관점과 생각을 글로 기록해 보자. 그러다 보면 사소한 글 한 줄이, 곧 내가 가야 할 안내자가 되어 이끌어 줄 것이다.<br><br>-----진로라는 긴 여행도 마찬가지예요. 남들보다 빨리 경유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길을 지나며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는 점이죠. 천천히 걷다 보면 목적지로 향하는 더 즐거운 길을 발견할 수도 있고, 때로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그 소중한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도 있어요.<br>결국 진로는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그러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가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 해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 느린 걸음 속에 여러분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진짜 보물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94~95페이지 中-----<br>진로를 고민하고 나아가는 여정을 두고 '속도'나 혹은 남들과의 '비교'에 무게를 두면 해답을 얻기 어렵다. 진로는 나만의 인생 여행이자 풍경을 디자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br>그러니 나만의 색깔, 나만의 취향대로 천천히 그려나가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그림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br><br>=====마무리=====<br>요즘의 청년이나 청소년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꿈이 없는 것을 넘어서 비전을 세우지 못해 뒤늦게 방황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그때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한다.<br>비슷한 또래였던 저자의 방식을 답습하고, 저자가 제안하는 워크시트를 하나하나 작성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비전, 나의 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br>꼭 꿈이나 비전을 발견하지 못해도 적어도 나란 사람, 나의 취향 같은 것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150/k69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167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크리스 얀들-아빠의 도시락 편지 - [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5096</link><pubDate>Tue, 09 Jun 202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50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25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off/k82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250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a><br/>크리스 얀들 지음, 최지영 옮김 / 이야기장수 / 2026년 05월<br/></td></tr></table><br/>"왕따 당하는 딸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아빠의 응원의 편지!"<br><br>부모가 자식에게 건네는 이런 유의 글들을 만날 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동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부모 자신조차 어쩌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br>저자는 이 책에 담은 메모들을 딸아이에게 건넬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고용주로부터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받은 상태였다.<br>그로 인해 가족들은 루이지애나 남부로 이사를 해야 했고, 여러모로 멘탈이 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저자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혼자 점심을 먹어야 했던 딸을 위해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써서 건네게 된다.<br>처음에는 그저 사춘기가 온 딸의 가벼운 반항이라 생각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실상은 학교에서 겪는 왕따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딸이 드러내는 신호였던 것이다.<br>애디슨의 부모는 둘 다 왕따를 겪은 경험이 있다.(심지어 애디슨이 왕따를 당하던 시점에 아빠 역시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해고통지까지 받게 된다) 이들은 그것을 상처로 남겨두지 않고 '경험'으로 치환해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진짜 방법을 가르친다.<br>이러한 진심이 닿은 덕분인지 후에 애디슨은 자신이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부모에게 다 털어놓게 된다.<br>저자와 아내의 교육관을 들여다보면, 삶을 미화하거나 아름답게만 포장하여 아이들에게 전하지 않는다. 되려 자신들이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절망, 실패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그곳에서 어떻게 잘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br>보통의 부모들이 대체로 자신의 두려움과 약점을 숨기고, 자신이 가진 편견과 상처를 아이가 대물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호통을 치고 으름장을 놓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행동이다.<br>총 157개의 메모로 구성된 이 책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 애디슨을 위해 아빠가 매일 도시락과 함께 쓴 손 편지를 엮은 책으로, SNS에도 함께 게재된 내용들이다.<br>생계가 끊길 막막한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손수 메모를 한자 한자 쓰며 응원과 격려를 했던 아빠의 진심이 엿보여 더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br>마지막에 옮긴이가 이 책에 대해 언급한 내용처럼, 저자는 세상을 막연히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미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감 돋는 말과 경험을 공감 있게 전하며 아이들이 그런 현실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이끄는 문장들을 전하며 스스로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왔다.<br>자신이 살아본 세상의 현실과 그것을 바라보는 편견 없는 시선을 편지에 담아 힘껏 응원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한 것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말이 쉽다는 건 알지만, 도대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왜 중요한가. 물론 부모와 자식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당연히 신경 써야겠지만 날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지는 말자.23페이지 中-----<br>명언처럼 마음을 울리는 말 중에 하나였다. 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중 하나라 어쩌면 더 와닿은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br>나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이 공허하게 울리는 소리는 다양하고 횟수도 잦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br>그래서 지금 나는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거르는 작업들을 통해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시간들을 확보하는 중이다.<br><br>-----걱정과 흔들의자, 그 둘 다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사실을 안다. 내 집 뒷마당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있으면 물론 편안하겠지만, 그저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될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뒤로 물러서는 것도 아니다. 내가 출발한 곳에 그대로 있을 뿐, 걱정도 마찬가지다. 그 행위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지만, 결국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57페이지 中-----<br>이 개념을 깨달은 뒤로는 나 역시 걱정을 최대한 내려놓으려 노력 중이다. 하등 쓸모없는 걱정을 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생각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려 노력한다.<br><br>-----우리는 아주 자주 어떤 상황이나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입을 연다. 그렇게 나온 말들에는 보통 소문, 추측, 또는 자신의 편견이 투영되고 만다. 자유사상가가 되자.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들을, 당신의 마음이 바뀔 가능성을 받아들이자.<br>매일(이기를 바란다) 속옷을 갈아입듯 마음을 열고, 생각이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자.81페이지 中-----<br>너무 현실감 돋는 글이라 격하게 공감의 의사를 표하는 바다. 나 역시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 답을 하기보다 최대한 말이 끝난 뒤에 답을 하려 노력하지만, 가끔은 몸이 먼저 반응할 때가 있다.<br>어떤 이야기들은 듣고 완전히 이해하고 소화한 후에 답변해야 뒤탈이 없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말하는 속도를 늦추고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후에 입을 열어야 한다.<br>특히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진짜 핵심을 파악할 수 있으니, 생각도 열고 마음도 연 상태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한다.<br><br>-----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자. 모두가 졸업생 대표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는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우리의 '노력'뿐. 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건 매사에 전력을 다하라는 게 전부다.점수도, 상도, 장학금에도 관심 없다. 최선을 다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125페이지 中-----<br>결과를 통제하려고 하면 스트레스 지수만 높아진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노력'에 더 귀를 기울여 보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스스로 최선을 다했느냐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br><br>-----에디,<br>우리는 모두 '이상해'.'정상'이라는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단다.어떤 사람이 널 이상하다고 하면, 고맙다고 말하렴.<br>------<br>모든 것의 기준치가 '정상'이라고 대체 누가 정했는가? 무엇이 '정상'인지를 정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도, '정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우리는 우리의 이상함을 자축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정상인 것은 없다. 만약 우리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은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 될 것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의 이상한 방식으로 모두 특별하다.<br>이상한 것은 좋은 일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이상하다고 했다면,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고맙다고 말하자.286~287페이지 中-----<br>이 글을 읽는 순간 통쾌함과 명쾌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앞으로는 누군가 나를 두고 '이상하다'고 말한다면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생각하고 고맙다고 말해야겠다.<br>한편으로는 세상에 '정상'이란 게 없는데, 왜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렇게 '정상'만 요구하고 이야기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br>보통 특정 집단이나 조직이 따르는 것, 그것을 두고 우리는 '정상'이라고 말하는 데,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실수했는가? 기꺼이 받아들이자. 실수는 우리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사랑스러워 보이게 만든다. 절대 실수하지 않는 사람, 또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싶지 않다.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하는 이들을 받아주고, 나 자신도 받아들이자.299페이지 中-----<br>명언이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수하는 이들을 받아주고 실수하는 나 자신도 받아주자.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수하는 사람은 받아주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br>그건 어쩌다 하는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자 '무심함'이므로.<br><br>=====마무리=====<br>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마지막에 옮긴이가 남긴 말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응원과 용기를 북돋아 줬던 점이 아닐까 한다.<br>자식에게 자신의 허물이나 편견, 두려움과 상처를 숨기고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만 들려주려는 부모들이 많은데, 저자는 오히려 그런 것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br>또 자식과 부모의 공감대를 만들어내어,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이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며, 상처나 불안감 또한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음을 부모를 통해 보여준다.<br>덕분에 홀로 견뎌야 했던 아이는 아마도 아빠의 편지를 마주한 순간부터 홀로 있음에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은 든든함을 늘 마주했을 것이다.<br>&lt;아빠의 도시락 편지&gt;는 아이를 대할 때 어떤 마인드와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br>이 때문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어떤 불행한 일을 겪었다고 할지라도 흔들림 없이 이겨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150/k82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9817</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T. John Kim-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7970</link><pubDate>Fri, 05 Jun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7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317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off/k612137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317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a><br/>T. John Kim (김태웅)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하루 10분, 몰입과 지혜를 얻는 필사 시간!"<br><br>이 필사책을 살펴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평소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작하기 어렵다면 필사책을 활용해 시작해 보면 어떨까?<br>다양한 명언이 담겨있어 영어 난도가 폭넓고, 읽고 쓰고 말하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눈에 쏙쏙 들어올만한 짧은 문장이라 어쩌면 이것만큼 적합한 것도 없겠다는 생각.<br>읽다가 모르는 문장이 있으면 찾아서 확인해 보고, 외우고, 익히면서 영어 공부도 하고, 말하고 필사하며 명언까지 지혜로 가져올 수 있으니 완전 일석삼조 아닐까.<br>총 60개의 영어 명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의 명언과 출처, 간략한 인물 소개, 필사 영역, 마지막으로 나의 생각을 기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br>전체적으로 레이아웃이 시원시원하게 짜여 있어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좋은 배치로 확인된다. 또 명언과 관련된 인물 소개도 만나볼 수 있어 상식을 채우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br>필사 페이지는 필사 영역과 내 생각을 글로 기재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일기처럼 하루를 정리하는 생각들을 담아도 좋을 듯하다.<br><br>=====필사 교재 이용 가이드=====<br><br>서두에서 교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를 만나볼 수 있다.<br><br>=====필사해 보기!=====<br><br><br><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Life isn't about finding yourself.Life is about creating yourself.-George Bernard Shaw<br>인생은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자신을 만드는 것이다.-조지 버나드 쇼<br>25페이지 中-----<br>지금 내가 그려가고 있는 인생 모토랑 잘 맞는 것 같아 골라봤다. 나는 현재 내 인생을 디자인하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것을 딱 대변한 말이 아닐까 한다.<br><br>-----Believe you can and you're halfway there.-Theodore Roosevelt<br>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당신은 이미 절반은도달한 것이다.-시어도어 루스벨트<br>39페이지 中-----<br>나 역시 이 말을 믿는다. 실제로 시작하는 순간, 결국 끝을 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을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은 시작한다는 의미고, 시작은 곧 완료를 의미한다고.<br><br>-----Luck is what happens whenpreparnation meets opportunity.-Seneca<br>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일어나는 일이다.-세네카<br>91페이지 中-----<br>맞다. 운이 빛을 발하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 매일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br>언젠가 이 노력이 운을 만나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올 거라고 믿는다.<br><br>=====마무리=====<br>이 책에 실려있는 60개의 영어 명언을 통해 내면의 성찰과 동시에 영어 공부까지 겸해보면 어떨까. 읽고, 쓰고, 사유하고, 낭독하는 시간들은 어느새 하루하루 성장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br>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루 딱 10분만 투자해 보자. 발전의 밑거름은 그렇게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150/k612137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3520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산들-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0416</link><pubDate>Mon, 01 Jun 2026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04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104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off/89255694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104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a><br/>김산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삶을 대하는 나만의 태도와 마인드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br><br>외국의 어느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불쑥 치고 나오는 감정은 '부러움'이다. 항상 바쁘게 치이면서 살아가는 삶에서 멀어져 자신들만의 소신과 속도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더 그렇다.<br>그런 부러운 감정 때문인지 그 외적인 부분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이 책처럼 그들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책들을 마주할 때면 내가 너무 좋은 면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br>사실 어디에 사는가 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함에도, 한 번씩 그 사실을 잊고 사는 듯하다.<br>저자의 삶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에 살면서 겪는 비현실적인 속도감이나 옥죔은 없지만, 나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br>그리고 바로 그 포인트에서 지금 내가 가져야 할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인드를 발견할 수 있다.<br>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스페인 발렌시아 북서쪽 해발 1,200미터 비스타베야 평야 지대에 삶의 터전을 두면서 직접 겪고 느낀 일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br>남편과 아이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먹거리는 일 년 동안 어떤 식으로 채집하며 먹고 사는지, 또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하루, 한 달, 일 년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이 물 흐르듯 담겨 있다.<br>읽다 보면 사는 곳이 어디인지 보다, 내가 어떤 마인드로 삶을 대하고, 나만의 방식과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사실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스스로 가장 가치를 두는 것에 투자하는 대신 어떤 것을 내려놓을지 선택하는 것 또한 자신의 몫이다. 그런 부분을 저자는 이 책에 잘 담아내고 있는데, 노동, 가족, 기다림, 성장 등의 주제를 살펴보며 나는 어디에 뜻을 두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쉽게 자란 건, 쉽게 사라지지."남편이 툭 내뱉었습니다."그럼 우리는 트러플 같은 거네. 거친 땅에서 자라야 깊은 향이 나는."그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147페이지 中-----<br>인생을 사는데 깊이가 더해지려면 나름의 고충과 어려움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무게만큼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며 성장할 수 있다.<br>툭 건드려서 바스러지는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따가운 햇볕도, 타들어갈 것 같은 목마름도, 고난도 모두 잘 견뎌내야 할 것이다.<br><br>-----우리는 시골에 산다고 하면 문명을 멀리하고 불편을 감수하는 삶이 더 낫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골의 미래는 아닙니다. 자연과 기술이 함께하고, 손으로 만지는 삶과 디지털의 상상이 나란히 가는 것, 그게 시골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닭장 옆에서 태블릿을 펴고 코딩을 배우는 아이, 태양광 아래서 화상 수업을 듣는 아이, 그 풍경 속에서 아이들이 기기를 통해 세상과 이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중요한 건 도구를 통해 무엇을 이루느냐지, 어디에서 사용하는가가 아닙니다. 적절하게 도구를 이용해 시골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다면 시도해 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182, 184페이지 中-----<br>시골에 산다고 해서 문명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접목해서 사용하느냐지 어디에서 사용하느냐가 아니기 때문이다.<br>앞으로 열릴 AI 시대는 더 그렇지 않을까. 어쩌면 인력이 부족하기에 시골이나 지방 도시에 더 빠르게 신식 기술이 도입될지도 모르겠다.<br><br>-----수년간 난로에 불을 피우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비우고 채우는 과정이 우리의 삶과 참 닮아 있다는걸요. 비울 때는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잘 버려야 합니다. 아직 식지 않은 재를 함부로 버리면 화재가 나고, 바람 부는 쪽으로 재를 털면 고스란히 다시 나에게 날아옵니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려야 할 게 있을 때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고뇌는 재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요.<br>채울 때도 순서가 중요합니다. 불쏘시개부터 작은 가지, 가는 장작, 굵은 장작 순으로 올려야 불이 안정적으로 탑니다. 인생 또한 아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오래, 그리고 제대로 타오를 수 있겠지요. 난로의 비우기와 채우기는 계절의 순환 같고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있습니다.214~215페이지 中-----<br>삶, 그 자체에서 인생을 배우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잘 비우는 것이 중요하듯, 순서를 지켜 채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계절의 순환과 인생사 시기마다 비움과 채움이 조화를 이뤄야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br>-----저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니 가진 것과 가지지 않은 걸 절대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br>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자신이 초라해 보여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내 삶을 가치 있게 가꾸는 게 더 중요합니다. 많이 소유했다고 성공한 인생은 아닙니다. 더 많이 가졌다고 더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이 다르기도 합니다.(...)결국 인생의 목표는 소유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가'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마음으로 경험하는 것,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253~255페이지 中-----<br>주변을 둘러보면 '내 인생과 삶의 목표'보다 '남보다 얼마나 많이 소유했는가'를 비교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br>진짜 중요한 것은 소유보다,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혹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가'인데 잘못된 인식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br>제대로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들과의 비교나 평가보다 내 인생 그 자체를 가치 있게 보고 나만의 목표와 방향을 보고 나아가면 어떨까.<br><br>-----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며, 작은 행복을 하나씩 채워 나갑니다.260페이지 中-----<br>'지금 불행하다 느낀다면,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어쩐지 위로의 말처럼 느껴지는 건 비단 나뿐일까.<br>살다 보면 불행한 순간들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그럴 때 이 문장을 기억했다가 스스로에게 예방주사처럼 들려주면 어떨까. 그럼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지혜롭게 그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br><br>=====마무리=====<br>꿈꾸는 해외 생활이라는 인식의 틀을 깨고 삶에서 진짜 필요한 가치와 통찰에 대해 담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br>나는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또 그것을 위해 사계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br>저자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대신 다소 불편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문명과 다소 먼 지역에 살게 되면서 아이들의 통학시간도 꽤 오래 걸리지만, 이들은 불평하기보다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br>대신 주어진 것들을 활용해 취향을 발견하고, 취미 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더불어 자신만의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br>시골이기에 문명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 거라는 우리의 편견을 깨고, 오히려 상황에 맞는 문명을 선택적으로 들임으로써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사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준다.<br>때를 기다리는 느긋함과 여유,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와 계획에 따라 사는 삶을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150/89255694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363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태현-초한지 인생 공부김태현-초한지 인생 공부 - [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5643</link><pubDate>Sat, 30 May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5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305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off/k7621374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305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a><br/>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05월<br/></td></tr></table><br/>"초한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해 삶의 지혜로 풀어낸 입문서"<br><br>초한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데, 읽으면서 든 첫 생각은 '삼국지'랑 비슷한 구조라는 점이었다. 전쟁이나 영웅담 같은 건 사실 내 취향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데, 요약본이나 명언 등을 통해 접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교해 봤을 때 주요 등장인물이 세 명이라는 점, 각각의 역할이 무력형 인물, 책략가, 지도자라는 점에서 꽤 비슷하다고 느꼈다.<br>그리고 서사가 흘러가는 방식 또한 여러모로 비슷해 보였는데, 아마도 권력의 흥망성쇠가 거의 같은 형태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br>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초한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해 삶의 지혜로 풀어낸 입문서로,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을 짧게 요약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br>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항우와 유방, 그리고 한신으로, 삼국지와 비교해 '스타일'로 말하자면 완전히 대응되진 않지만, 항우는 장비, 유방은 조조나 유비, 한신은 제갈량 계열이 아닌가 싶다.<br>이들은 각자 가진 재량과 성향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게 되는데, 결국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나 각기 위치에서 가져야 하는 리더십과 태도는 삼국지에서 보여주는 교훈과 별반 다르지 않다.<br>그러니 전쟁이나 영웅과 관련된 스토리에 흥미가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이야기 중심으로 학습해 보면 어떨까.<br><br>=====스토리 간략 소개=====<br>기원전 209년 진시황 말기부터 기원전 179년 여태후의 몰락 이후까지 약 30년에 걸친 격동의 역사를 인간 심리학적 시선으로 다시 그린 기록으로, 천하를 뒤흔든 영웅들의 삶에서 배우는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br><br>=====등장인물 소개=====<br>■항우-앞에서 싸우는 무력형 인물-신화적인 무력과 자존감의 화신-자신의 힘이 곧 세상의 법칙이란 믿는 오만함과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적 취약성 사이에서 방황-외적으로는 가장 강했으나, 자신의 완벽함에 갇혀 타인을 수용하지 못했던 고립된 영웅<br>■유방-최종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지도자-지혜로운 불완전함의 소유자-실리와 생존을 우선시하는 '후흑'의 대가였으며 자신의 결핍을 타인의 재능으로 채울 줄 아는 심리적 성숙함을 지님-타인을 두려워하기 보다 그 신뢰의 위임으로 결국 거대한 제국을 세우는 그릇이 됨※후흑중국 고전에서 나온 개념으로, 체면 신경 안 쓰고, 냉정하게 이익과 결과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실 정치 스타일출처 입력<br>■한신-군사적 재능을 가진 인물(전쟁 설계자 겸 현장 총사령관)-냉철한 전략적 천재-전장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지만, 정치라는 진흙탕 앞에서는 결단하지 못하고 망설였음-도덕적 결벽과 권력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머뭇거리다 결국 자신을 비극의 종착지로 이끌었음<br>■장량-뒤에서 판을 읽는 책략가<br>■소하-국가 내부를 안정시키는 행정/보급 책임자 (조직 운영 기반 담당)<br>■항량-항우의 숙부이자 초나라 반진 봉기의 중심인물<br>■여태후-유방 사후 권력을 장악한 실질적 통치자 (후반 정치 핵심)<br>■번쾌-유방 측 핵심 무장, 충성심 강한 돌격형 장수<br>■역이기-유방 초기 세력 확장기에 외교와 설득을 담당한 현장 책사형 인물-상대 세력을 포섭하거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끄는 "외교 전략가"<br><br>=====기억에 남은 문장=====<br>-----유방이 가진 덕목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여유였습니다. 그래서 장량은 끝까지 유방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 신뢰가 결국 천하를 평정하는 힘이 되었습니다.<br>결국 천하는 강한 자가 아니라, 자신의 귀를 비운 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방의 감추어진 진짜 힘, 허심이었습니다.89페이지 中-----<br>유방이 끝까지 남아 권력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주변의 말에 귀 기울여 인재를 중용한 덕분에 결국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br>사람은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이것을 일찍이 스스로 받아들이고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인 덕분에 그는 역사 속 거대한 제국을 세운 인물로 기록된다.<br>우리가 현실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스스로를 잘 파악하여 단점도 장점과 같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그것을 대체할 무언가를 빨리 찾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br><br>=====마무리=====<br>전쟁과 영웅서사가 평소 즐겨보던 취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초한지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다소 압축된 내용이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대략적인 서사의 결을 통해 초한지의 내용은 확인할 수 있었다.<br>나와 같이 초한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대략의 사건 요약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나 성향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br>하지만 디테일한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몰입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전체 흐름을 훑는 느낌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br>만약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초한지와 삼국지의 대서사시를 담은 원문 전편을 통해 제대로 접해보기를 더 추천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150/k7621374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185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