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버니의 서재 (버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반갑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6 Aug 2026 22:11: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버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7587263374231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버니</description></image><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한빛-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3098</link><pubDate>Wed, 05 Aug 2026 0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30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6&TPaperId=174330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1/69/coveroff/k5121306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6&TPaperId=174330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a><br/>이한빛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멍청해 보이던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br><br>제목부터 시선을 끌었던 이 책! 나 역시 AI를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라는 소리를 수없이 해댔었다. 특히 초반에 이런 현상이 심했는데, 아마 누구나 그런 경험 한두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br>물론 과거에는 기능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많아 실제로 멍청하다 평하는 것이 꼭 틀린 말만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심하다거나, 특정 물음이나 단어에 대해 엉뚱한 답을 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br>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AI들이 급성장하면서 오히려 지금은 멍청하기보다 인간들이 활용을 잘 못하는 쪽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br>그렇다면 과연 이런 AI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멍청하지 않고 똑똑하게 쓰기 위한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여 읽게 된 책인데,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br>그것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한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온 AI를 사용자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책으로, 구조적 설계와 확실한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br>특히 평소 AI를 사용함에 있어 뭔지 모를 답답함과 짜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나의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고 채워 넣을 수 있었는데, 아마 다른 독자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한다.<br>이제는 불특정 다수의 질문을 AI에게 무작정 쏟아내기보다, 사전 점검을 통해 판단한 조건을 설계에서 AI를 활용해 제대로 된 답변을 얻어낼 수 있는 지혜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br>평소 우리가 사용하던 사고방식과 전달 방식의 한 끗만 조정하면 우리는 똑똑한 AI를 활용하는 현명한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br><br>=====책 자세히 들여다보기!=====<br>■사례로 알아본 문제점<br>1. 사례 1로 본 문제점AI 입장에서 저자의 요청은 "논문 형식을 갖춘 텍스트 덩어리를 만들어 줘"라는 명령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지 않은 것은 정보가 아니라 조건이었다. 그리고 비어 있는 그 자리를 AI는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럴듯하게 채웠다.<br>결국 존재하지 않는 논문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저자가 비워둔 조건 안에서 조립된 결과였다.<br>2. 사례 2로 본 문제점나중에야 알았다. 저자는 '보고서처럼'이라고 말했지만, 그 안에는 아무 기준도 없었다.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무엇을 결정하기 위한 문서인지, 지금 가장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무엇을 앞에 두고 무엇을 줄일지. 이것들은 단순한 요구사항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볼지 정하는 기준이었다. 저자는 그 기준을 입력하지 않았다.<br>AI는 말하지 않은 기준을 대신 세워주지 않는다. 기준이 비어 있으면, 어디에나 무난한 구조를 선택한다. 그래서 결과는 그럴듯하지만,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 저자가 원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평균 출력이기 때문이다.<br><br>■AI가 멍청해 보이는 이유<br>AI가 갑자기 멍청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설명을 입력하지 않은 채 정답만 요구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br>AI는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 그럼에도 기대와 어긋나는 답이 나오는 이유는 지능이 아니라 설명 방식에 있다. 우리는 단지 '설명하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상태로 AI를 만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그 간극에서 시작된다.<br>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설명을 못할까?이 질문은 '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말해야 할 것을 점검하지 않아서'로 이어진다. 우리는 설명을 많이 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설명은 종종 사건의 나열이고, 판단의 기준은 빠져있다.<br>---------------------------&lt;사람의 대화&gt;말한 것+공통기반+맥락→이해---------------------------<br>우리는 이 구조에 너무 익숙하다. 그래서 '설명'을 따로 훈련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어왔다. 문제는 이 방식이 AI 앞에서는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차이는 짧은 대화로 드러난다.<br>사람은 '그거'를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같은 '그거'를 가리키고 있다고 믿는다. AI는 그 믿음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러니 AI가 '그거'자리에 무언가를 채워 넣는 순간, 내가 생각한 '그거'와 엇갈릴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엇갈림을 '이해력 부족'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유 실패다. 공유가 실패했는데도 우리는 공유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답답해진다.<br>우리는 설명을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믿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 사람 사이에서는 그렇게 생략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베워진다. 그러나 AI 앞에서는 그 생략이 그대로 공백으로 남는다.<br><br>■우리는 무엇을 말하지 않았을까<br>---------------------------질문은 표현이고, 조건은 방향이다.---------------------------<br>1. 문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기준이 없었다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굳이 말하지 않는 정보들. 하지만 AI에게는 입력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정보다.<br>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맞는 말이긴 한데 애매한 답'은 AI의 실패가 아니다. 조건과 기준의 공백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출력이다.<br>2. 질문은 그대로 두고, 조건만 추가하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br>조건은 출력 방향을 정한다기준은 판단 규칙을 정한다<br>이 두 가지가 입력되지 않으면 설명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그 공백 위에서 AI의 판단이 시작된다.<br>중요한 것은 조건의 양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판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가이다. 조건은 장식이 아니다. 선택 기준이다.<br>3. 프롬프트는 질문이 아니라 조건이다<br>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AI가 이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내가 아직 주지 않는 조건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프롬프트는 더 이상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판단의 범위를 설계하는 행위가 된다. 문제는 우리가 말하지 않은 조건이었다.<br>그렇다면 또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우리는 왜 그 조건을 말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인간의 습관, 인지 구조에 있다.<br>4. 왜 우리는 설명이 충분하다고 착각했을까?<br>1) 왜 확인 절차가 사라질까?우리는 조건을 일부러 줄이지 않는다. 그저,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뿐이다.<br>반복을 통해 의식적으로 수행하던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상태를 '자동화'라고 한다. 자동화가 일어나면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을 점검하는 단계 자체가 사라진다.<br>확인 과정 자체가 사고 흐름에서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다 말했다'고 느낀다.<br>▶메타인지 점검 소실: 빠뜨렸다는 사실을 모른다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말했는지를 점검하는 능력을 '메타인지 점검'이라고 한다.<br>이 상태에서는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걸 말했나?", "이 부분을 조건으로 제시했나?"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다. 확인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다 말했다'고 느낀다.<br>▶공통기반 착각: 상대도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상대와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 배경지식과 상황의 집합을 '공통기반'이라고 한다. 사람과의 대화는 공통기반 위에서 이루어진다.<br>문제는 이 감각을 AI에게 그대로 적용할 때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 하지만 AI는 입력되지 않은 정보를 전제로 삼지 않는다. 문장 안에 없는 정보는 판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조건이 조용히 빠진다.<br><br>2) 착각을 강화하는 두 가지 요인<br>▶처리 유창성어떤 정보가 쉽게 떠오르고 쉽게 말해질수록 더 정확하고 충분하다고 느끼는 경향을 '처리 유창성'이라고 한다. 유창함은 입력의 충실함'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창함이 강할수록 점검을 건너뛰었을 가능성이 높다.<br>▶지식의 저주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수록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이처럼 한 번 알게 된 정보를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지식의 저주'라고 한다.<br>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설명은 다 했는데 AI가 이해를 못 하네." 하지만 실제로는 핵심 조건에 대한 설명이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br><br>3) 가장 자주 빠지는 조건: '나 자신'<br>가장 자주 빠지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정보다.<br>-나는 어떤 수준의 답을 원하는가?-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br>이 정보들은 내 머릿속에서는 너무 분명하다. 그래서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전달된 것처럼 느껴진다.<br>하지만 AI에게는 다르다. 이 정보들은 배경이 아니다. 입력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조건이다. 그래서 자기 관련 정보는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조용하게 누락된다.<br><br>■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br>AI를 더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AI가 먼저 그어둔 판단의 출발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구조다. 어떤 조건과 기준 위에서 사고를 시작할지 스스로 정하는 능력이다. 판단을 무의식적으로 위임하지 않는 방법이다.<br>결론은 기술이 아니다. 더 똑똑한 모델을 찾는 것도 아니다. 더 고급 프롬프트를 배우는 것도 아니다.<br>판단의 조건을 내가 먼저 말하는 것. 그게 전부다.우리가 AI 앞에서 바보처럼 느껴졌던 이유는 지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설명을 설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br><br>■결론<br>"왜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이렇게 다르게 보일까?"<br>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누가 묻는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이 조건이 빠진 상태에서 AI는 가장 평균적인 답을 만든다.<br>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렇게 느낀다. "AI는 멍청하다."<br>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조금 다르다. 설명 공백이 생겼고 그 자리를 평균이 채웠을 뿐이다.<br>"AI는 멍청하지 않다."<br>그동안 우리는 AI가 더 똑똑해지기만을 기다려 왔다.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완벽하게, 하지만 질문은 달라야 했다. AI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나는 얼마나 명확한가. 나는 무엇을 전제로 두고 있는가. 나는 어떤 기준을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어떤 조건을 비워둔 채 결론을 요구했는가.<br>AI는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서 출발할지는 정하지 못한다. AI는 여러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그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스스로 고르지 못한다.<br>누구에게 보내는지, 무엇을 꼭 넣어야 하는지, 어디까지 말하면 안 되는지는 여전히 내가 정해야 한다. 그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br><br>=====다소 무섭게 느껴졌던 부분=====<br>AI는 결론을 대신 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의 기본 설정을 먼저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본 설정 위에서 고민한다. 우리는 선택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제시된 조건과 기준의 틀 안에서만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br>그리고 내가 그 기준을 말하지 않았다면, 그 공백은 누가 채웠는가? 바로 AI이다.<br>여기에 더해 설명의 공백은 곧 위임을 뜻한다. 공백은 중립이 아니다.<br>조건이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은 '중립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공백'은 단순히 정보가 적다는 뜻이 아니다. 판단을 정하는 조건과 기준이 입력되지 않아 비어 있는 상태다. 사용자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스템의 기본값이 그 자리를 채운다.<br>한 번의 위임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판단의 조건과 기준을 우리는 반복적으로 외부 구조에 의존하면서 무엇이 합리적인지 정의하는 기준이 점점 외부로 이동한다.<br>문장은 완성되어 있다. 그럴듯하고 매끄럽다. 그러나 누군가가 책임지고 한 말은 아니다. 확률적 예측 구조 안에서 조합된 결과일 뿐이다.<br>하지만 결과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은 결국 인간이 우리가 지어야 한다.<br>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정말 중요한 조건과 방향성의 누락으로 결국 AI가 제시하는 평균값에 휩쓸려 특정 기준의 틀안에서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점은 1차 공포로 다가왔다.<br>여기에 더해 한 번, 두 번 의존도가 반복되다 보면 나중에는 '나만의 기준'이 아닌 외부의 기준에 의존하게 되면서 나만의 정의나 생각, 기준이 없어진다는 점도 크게 다가왔는데 이것이 2차 공포였다.<br>마지막 공포는 결국 나는 원치 않았지만, 그러한 모든 결괏값에 대한 책임은 결국 인간인 내가 져야 한다는 점이었다.<br>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각 속에 휩쓸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도 않았던 결과를 맞닥뜨림과 동시에 책임까지 져야 하는 것이다.<br>단순히 'AI는 멍청한 것 같아'의 수준을 넘어, 한편으로는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까지 들어 기괴하고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히 자기만의 주장, 관념, 사고,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br><br>마무리출처 입력과거에 비해 지금은 AI를 활용함에 있어 답답함을 덜 느끼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씩은 '왜 이렇게 멍청한 거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때가 있다.<br>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거나,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답변을 받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확실한 원인과 이유를 알았다.<br>원인은 AI를 사용하는 유저인 나에게 있었던 것이다. 나에 대한 정보 설명 부족, 사전 설명이나 배경 설명 부족, 원하는 바에 대한 조건이나 방향성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의 사유가 결국 그러한 '멍청한 대답'을 이끌어낸 원인이었던 것이다.<br>앞으로는 조금 번거롭지만, 이런 조건값들을 상세히 기술함과 동시에 내가 원하는 출력 방향까지 설계해 제대로 활용해 볼 예정이다.<br>그렇게 나도 성장하고, AI도 함께 성장하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똑똑하고 활용도 높은 AI 도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br>그때는 아마 지금처럼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한 거야?'라는 소리는 안 하게 되지 않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1/69/cover150/k5121306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1694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크리스 반 알스버스-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0983</link><pubDate>Mon, 03 Aug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30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252&TPaperId=17430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60/47/coveroff/89839492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252&TPaperId=17430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a><br/>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2월<br/></td></tr></table><br/>"특별한 무화과 두 개가 만들어낸 기막힌 반전 이야기!"<br><br>이번 책은 AI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인데,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그림책처럼 느껴졌다.<br>'인과응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누군가의 허상이 만들어 낸 악몽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실한 것은 주인공에게만큼은 끔찍한 결말이라는 점이다.<br>매사 까다롭고, 자기밖에 모르던 주인공 비소 씨는 결국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통쾌함과 함께 사이다를 맛볼지도 모르겠다.<br><br>=====간략 줄거리=====<br>주인공 비소 씨는 치과 의사로, 매사 까다로운 사람이다. 성격답게 그는 항상 자신의 공간을 깔끔하게 청소하고는 했다.<br>하루는 환자로 찾아온 한 할머니가 앓던 이를 빼고 돈이 없다며 특별한 무화과 2개를 대신 주었는데, 이에 화가 난 비소 씨는 약도 처방해 주지 않은 채 할머니를 내쫓게 된다.<br>할머니는 이 무화과는 선생이 꾼 꿈을 진짜로 일어나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무화과라고 설명했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비소 씨는 무시한다.<br>그리고 그날 밤 자기 전, 비소 씨는 여느 날과 같이 밤참을 먹고 잤는데, 바로 할머니가 준 무화과 중 하나였다.<br>다음날 아침, 비소 씨는 반려견 마르셀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쳐다보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자신의 옷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줄 착각했다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여태까지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br>비소 씨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골목으로 뛰어 들어갔고, 그러다 문득 지난밤 꾼 꿈을 떠올리게 된다. 더불어 그것이 조금 전에 자신이 현실에서 겪은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이로 인해 비소 씨는 어제 할머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된다. 이후 그는 남은 무화과 한 개를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br>그 후 며칠 동안 비소 씨는 원하는 대로 꿈을 꾸는 법을 연구하며 스스로에게 되뇌는 말들을 읊조렸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되자 두 번째 무화과를 꺼내들게 된다.<br>하지만 잠시 한 눈판 사이, 반려견 마르셀이 무화과를 먹어치우게 되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비소 씨의 원대한 꿈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게 된다.<br>비소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마르셀은 줄행랑을 치면서 결국 비소 씨는 화가 잔뜩 난 채 잠이 들게 된다.<br>그리고 다음날, 아침잠에서 깬 비소 씨는 몹시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가 침대 위가 아닌 침대 밑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br>그때 갑자기 눈앞에 자신의 얼굴이 불쑥 나타나는 동시에 손이 쑥 들어와 자신을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는 있는 힘껏 소리를 쳤지만 개 짖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br><br>=====마무리=====<br>치과 의사로, 이미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비소 씨는 까다로운 것은 둘째치고 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다.<br>그래서인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매번 화를 냈고,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마르셀에게도 늘 악담을 퍼붓고는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마저 결국 그에게 등을 지게 된다.<br>자신이 한대로 대갚음을 당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되는데, 읽으면서 통쾌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맴도는 이야기였다.<br>무화과를 먹으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설정은 흥미를 자극함과 동시에 판타지를 꿈꾸게 하지만, 반대로 비소씨에게처럼 잘못 쓰이게 되면 매우 위험한 물건이 될 수도 있어 경계를 하게 만든다.<br>인생 한 방,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현시대에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더불어 먹고 살 만큼 가졌다면, 적당히 베풀면서 사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60/47/cover150/89839492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476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여우별-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27591</link><pubDate>Sat, 01 Aug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275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226&TPaperId=174275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off/k002130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226&TPaperId=174275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a><br/>여우별 지음 / 부크럼 / 2026년 07월<br/></td></tr></table><br/>"지금의 나 그대로도 '괜찮다'며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책!"<br><br>보통의 나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방법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다독이며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 번씩 타인의 토닥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타인'보다 '책'에서 힌트를 얻고는 한다.<br>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나에게 위로와 토닥임을 주는 책이었는데, 스스로에게 '괜찮다', '잘 해왔다'는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해줄 수 있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br>무엇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어 더 책장이 쉽게 쉽게 넘어갔던 것 같다. 알고 있지만 가끔 잊게 되는 삶의 이유나 방향을 이렇듯 책을 읽으며 되새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br>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스스로에게 '괜찮다'는 토닥임과 함께 '언젠가 괜찮아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으로 읽는 내내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br>좌절과 고난을 겪을 때조차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며, 다시금 일어나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껏 북돋아 준다.<br>타인이 하는 위로나 위안보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쓰인 게 특징인데, 그래서 더 기껍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br>내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방식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형태와 모양을 미리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사실은 아무도 몰라 이 행복이 얼마나 오래갈지. 지금 이 순간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br>그래서 더 기억해야 해. 너를 웃게 만드는 사람도, 너를 버티게 해 주는 순간도, 너를 살아가게 해 주는 모든 것도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수는 없어. 그러니 더더욱 이 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벼이 흘려보내지 마.14페이지 中-----<br>깊이 와닿았던 문장 중 하나다. 아무도 우리의 내일을 알지 못한다. 이 순간이 언제 돌변하여 다른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지 알 수 없다.<br>그러니 소중한 사람, 상황, 순간을 마주했다면 절대 가벼이 흘려보내지 말고 꼭 기억하자. 이 또한 인생의 큰 자산이 되어 힘든 순간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br><br>-----이유 없이 웃다 보면진짜 웃을 일이 하나둘 늘어갈 거야.<br>이유 없이 좋은 생각을 하다 보면좋은 일들이 조금씩 스며들듯 찾아올 거야.<br>이유 없이 행복을 느끼다 보면행복한 순간들이 더 자주 네 곁에 머물 거야.<br>모든 일에 굳이 이유부터 찾지 말자.<br>어쩌면 이유가 없어서더 소중한 걸 수도 있어.(...)그저 네가 웃고 있어서네가 행복해서네가 좋은 사람이라서그 일들이 너를 찾아온 걸지도 몰라.<br>너니까 웃으라고.너니까 행복하라고.너니까 좋은 일들만 생기라고.32~33페이지 中-----<br>꼭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보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일상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이유 없이 웃고, 이유 없이 좋은 생각을 하고, 이유 없이 행복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찾는 좋은 일들은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지 않을까.<br>그냥 나 자체로 즐거운 삶. 어쩌면 우리가 진짜 추구하는 삶은 그런 거 아닐까.<br><br>-----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네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뭐 하나 어긋나더라도 모든 걸 네 탓으로 돌리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해. 충분히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최선을 부정하지 않고, 뒤늦게 찾아오는 후회에도 오래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어.<br>하나하나 신경 쓰고 곱씹게 되는 건 더 잘 살아 보려는 마음 때문이겠지. 하지만 모든 시간을 되새기고,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는 마. 어떤 사람들에게는 네가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그래도 너 자신만큼은 알잖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는걸.<br>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느라 아직 오지 않은 남들까지 놓치지는 않기를. 앞으로는 마음도, 시간도, 추억도 오래도록 평안하기를.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자.35~36페이지 中-----<br>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맞닿아 있는 글 중 하나라 더 와닿았던 문장이다. 나 역시 한때는 나 자신을 의심하던 때도 있었다.<br>그런데 이제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기 때문이다.<br>그렇기에 의심하거나 채찍질하기보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위로와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을 우선한다. 더불어 후회할 과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오늘을 더 열심히 산다.<br>가끔 지난 과거를 돌아보느라 멈칫거릴 때도 있지만,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지 그 자체에 빠져 허우적대지는 않는다.<br>지난 나의 선택과 노력을 믿기에, 나는 '오늘'에 집중하며 살아가려 최선을 다한다.<br><br>-----귀찮더라도 해야 해.하기 싫어도 해야 해.그만두고 싶어도 해야 해.<br>계속하다 보면 될 거야.서서히 나아질 거야.그러니까 오늘도 계속해 보자.<br>버티다 보면분명 더 나은 날이 올 거야.156페이지 中-----<br>살다 보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때론 귀찮더라도, 하기 싫어도, 그만두고 싶어도 해야 할 때가 있다.<br>그런데 꾹 참고 계속하다 보면 때론 성과를 내서 성취를 얻기도 하고, 의외의 취향을 발견하거나, 인내심이 향상되어 꾸준히 하는 맛을 알게 되기도 한다.<br>그러니 싫다고, 나랑 맞지 않는다고, 힘들다고 당장 포기하기보다 조금은 버텨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을 만큼 꽤 빠르게 읽힌 책이다. 구성이나 편집, 짧은 글의 형태도 그러했지만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어 더 그렇지 않았나 싶다.<br>읽는 내내 따뜻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괜찮다'며 토닥여 주는 느낌과 더불어 내가 나의 마음을 하나하나 어루만지는 느낌이 들어 더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br>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상처 입거나 멈춰 서고 싶을 때가 꽤 많은데, 그럴 때 이런 나에게 주는 다독임이나 위로의 방법을 몇 가지 장착해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150/k002130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1009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피코 아이어-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18929</link><pubDate>Wed, 29 Jul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189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189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off/k142130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189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a><br/>피코 아이어 지음, 최지숙 옮김 / 서사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가장 힘든 순간, 수도원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찾게 된 여정을 담은 책!"<br><br>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힘든 순간을 경험한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난을 마주한다. 어떤 이들은 그대로 좌절하거나 실패의 경험으로 남겨 두고, 또 어떤 이들은 여행이나 취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극복하거나 새로운 기회로 바꿔 나간다.<br>저자는 침묵으로 둘러 싸인 수도원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덕분에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br>이 책은 저자가 32년 동안 뉴 카말돌리 수도원을 오가며 느끼고 경험한 기록을 담은 책으로, 저자 스스로 가장 살아있는 경험을 한 이야기라고 칭하고 있다.<br>그가 이곳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어떤 식으로 보내며 치유해 나갔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가장 깊은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한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긴 시간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본 저자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에세이로, 우리에게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고 있다.<br>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상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죽음 앞에서 살아갈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br>나는 개인적으로 여러 통찰 중에 "만약 아직 괜찮지 않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라는 문장이 깊이 와닿았는데, 덕분에 지금의 어려움이 끝이 아니라는 위로와 더불어,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br>만약 어려움에 처해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저자와 같이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만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br>그러다 보면, 내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왜 나는 이 카톨릭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이토록 환희를 느끼는 걸까? 아마도 이곳에는 환희를 가로막을 '나'라는 존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18페이지 中-----<br>보통의 우리들은 어떤 순간을 맞이했을 때 오롯이 그 순간의 감정에 빠져들 수 없다. 또 다른 자아, 또 다른 감정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이다.<br>불안한 나, 두려운 나, 걱정스러운 나, 슬픈 나 등등. 때문에 기뻐해야 할 상황에서조차 우리는 그것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br>하지만 저자는 수도원에서만큼은 내면 안팎으로 고요한 침묵을 누릴 수 있었고, 덕분에 환희가 느껴지는 순간, 아무런 방해 없이 그 자체로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br>이런 감정을 완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축복 아니었을까.<br><br>-----이곳에서 세상은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올바른 균형을 되찾을 뿐이다. 무언가를 찾아내거나 얻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게 두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모든 것이 가능성으로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죽어 있는 시간이란 없다.41페이지 中-----<br>내면의 자아를 찾아 보낸 침묵의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덕분에 저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이 수도원에서만큼은 늘 살아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br><br>-----"한가로움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을요. 그 여백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무언가 당신에게 일어나기 시작하니까요. 하지만 고작 30분 정도 한가롭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30분이 대여섯 번쯤 지나야 내면에서 무언가 꿈틀 거리기 시작하거든요. 그러고 나서도 앞으로 세 시간은 더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지요."110~111페이지 中-----<br>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바로 '여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한가로움을 즐기는 법을 배우지 못해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앞으로는 여백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한다.<br>그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분명 우리 안에서 무언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br><br>-----모든 희망을 내려놓는 일이란 정말 힘든 일이겠지요. 하지만 수도자의 삶이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말이에요.<br>그러자 그가 말했다. "맞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 죽음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믿습니다. 이것은 삶을 위한 훈련입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과정이지요."132~133페이지 中-----<br>'죽음'을 죽음으로만 여겨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살아갈 날들을 대비하고 준비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니 죽음으로부터 회피하거나 도망치려 하기보다, 정면으로 맞닥뜨려 삶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br><br>-----"결국 모든 것은 다 괜찮아질 겁니다." 시프리안은 낭떠러지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며 말했다. "전 그렇게 굳게 믿어요. 만약 아직 괜찮지 않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274~275페이지 中-----<br>만약 지금 내가 괜찮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끝은 언제나 찬란할 터이니 지레 짐작하여 포기하지 말자.<br><br>=====마무리=====<br>저자에게 있어 가장 힘든 순간 수도원을 택한 것은 어쩌면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불타버린 집, 아버지의 죽음,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수도원에서 머물며 마음의 안식을 찾게 된다.<br>덕분에 쉼 없이 내면의 이야기를 글로 옮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안정감도 찾게 된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하나의 감정을 단조롭게, 온전히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진정한 쉼도 누릴 수 있게 된다.<br>이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진정으로 필요한 삶이자 자세가 아닐까 한다. 나도 언젠가는 저자처럼 마음의 안식을 주는 나만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br>마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150/k142130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694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나태주&amp;한서형-너의 웃는 얼굴 행복 - [행복 너의 웃는 얼굴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8511</link><pubDate>Fri, 24 Jul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85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06&TPaperId=174085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96/coveroff/k052130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06&TPaperId=174085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 너의 웃는 얼굴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a><br/>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6년 06월<br/></td></tr></table><br/>"눈으로 읽고, 향기로 느끼고, 직접 쓰면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책!"<br><br>향기 시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주제는 바로 '행복'이다. 앞서 사랑, 소망, 감사의 시집을 읽을 때도 즐거웠는데, 이번 행복 주제를 만나면서 나는 더더욱 행복해진 기분이 들었다.<br>특히 일상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에 대한 시가 촉촉이 마음을 적셔 줬는데, 여기에 더해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향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더 행복감이 차오르지 않았나 싶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향기 시집 시리즈 중 마지막 주제인 '행복'에 대해 담고 있는 시집으로, 눈으로는 시를 읽고, 후각으로는 향을 맡으며, 손글씨 필사를 통해 직접 필사까지 즐길 수 있는 책이다.<br>나태주 시인의 제안으로 시작된 콜라보가 한서형 작가에게는 어느새 남다른 진심이 되어 버린 이 책에는 직접 조향한 향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br>그래서인지 책을 끌어안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 폐부 깊숙이 향이 온몸을 관통하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br>물론 책을 읽는 내내 향은 자연스럽게 맡아지지만, 어쩐지 이 책만큼은 행복을 끌어안 듯 책을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느낌이다.<br>그렇게 여기저기 묻은 행복 향에 더해 행복 시를 읽다 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br>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내가 찾던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즐거웠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시=====<br>----아침 인사<br><br>잘 잤어?아침 햇빛은눈부시고?그리고숨 쉬기는 좋아?보이는 것 가운데미운 건 없어?그럼 됐어오늘도 잘 살기 바래.17페이지 中----<br>이런 아침 인사를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아침이라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준비를 이미 절반은 마친 셈이다.<br>잘 잤고, 아침 햇살이 좋고, 숨 쉬기 편안하고,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 중에 미운 것이 없다면? 행복한 하루^^<br><br>----인사<br><br>별일 없었나요?예, 나도 별일 없었어요.어쩌다 나누는 인사가 정겹다<br>좋아 보이네요예, 그쪽도 좋아 보이네요어쩌다 던지는한마디가 고맙다.20페이지 中----<br>어쩌다 나누는 인사나 한마디는 때로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런 별것 아닌 것들이 어쩌면 삶에 있어 행복 아닐까?<br><br>----삶<br><br>해가 떴구나 출근해야지해가 지는구나 어, 퇴근해야지집에 돌아와 티브이 보다가졸립구나 그래 자야지이렇게 살아도 우리네 하루하루는거룩하고도 아름답고 가득하고성스러운 것입니다.25페이지 中----<br>가끔 반복되는 하루로 인해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반복적 루틴이 우리를 살게 한다. 평범한 일상을 잃어 보면 그저 그렇게 산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했는지 알게 된다.<br><br>----행복<br><br>어제 거기가 아니고내일 저기도 아니고다만 오늘 여기그리고 당신.29페이지 中----<br>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과거나 미래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내 곁에 있다. 이제 그것을 누리며 살아보면 어떨까.<br><br>----좋은 날<br><br>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31페이지 中----<br>행복이 별 건가?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br><br>----상생<br><br>나한테 좋은 것이면너에게도 좋고<br>너한테 좋은 것이면나에게도 좋다.<br>더 이상 해답은 없다.115페이지 中----<br>가족이나 연인 사이에 나누면 좋을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나한테 좋으면 너한테도 좋고, 너한테 좋으면 나한테도 좋은 것!<br>좋은 게 좋은 거지 뭐!^^<br><br>----행복<br><br>저녁때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br>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br>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148페이지 中----<br>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행복이 무어냐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면 좋겠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찾아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br>혼자 끙끙거릴 법도 한데 무언가 떠올릴 거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br><br>=====마무리=====<br>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찾아볼 수 있는 '행복'에 대해 담고 있어 더 와닿았던 시집이다. 더불어 내가 지향하는 행복과도 맞닿아 있어 더 좋았다.<br>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희미해졌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향기를 품을 수 있어 행복했다. 언젠가 외로워지거나 힘겨워질 때 이 향기 시집에 담겨 있는 행복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며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어떨까 한다.<br>멀리 있는 행복보다, 가까이에 붙잡을 수 있는 행복이 때론 더 소중하고 중요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96/cover150/k05213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6964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박보미-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5069</link><pubDate>Wed, 22 Jul 2026 0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50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50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50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한 사람의 생 전반을 통해 '선함'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 소설!"<br><br>쭉쭉 읽히기는 하는데, 중간중간 매 장의 도입부에 서술된 판타지적 요소를 읽을 때면 이 장면이 무얼 말하는 건지 다소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br>선과 악, 기억과 진실, 꿈과 현실 그 경계 어딘가를 오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중심점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br>하지만 그냥 일단 읽어 나갔다. 어쨌든 주인공의 탄생부터 생애 시간은 계속 흘러갔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 고등학교, 첫 취업, 친구, 연애, 기타 여러 많은 일들을 겪으며 윤설은 나이를 먹어갔다.<br>그 속에서 불행은 마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으며, 잠시 잠깐의 행복이 곁들여져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또한 결국 아주 잠깐 착각 속에서 맞이한 행복이었음을 윤설은 아주아주 나중에 알게 된다.<br>총 10장과 부록 2개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 윤설의 생애를 기준으로 '선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이다.<br>사실 본문을 다 읽고도 처음에는 '선함'에 대한 요소가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에필로그와 이어지는 부록 2개를 읽으면서 마침내 식사 마지막을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듯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덕분에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br>처음에는 그저 모호한, 꿈인 듯 현실인 듯 알 수 없는 조각의 퍼즐들을 하나씩 주워나갔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 혹은 그 너머의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br>끝까지 그 너머의 이야기가 어디에 속하는 이야기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어딘가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어 처벌과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 나름의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br>나이가 들어 마지막에 파트너이자 친구, 동료가 되어준 사람을 제외하면 한결같이 불행을 가져다주던 사람들 속에서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간 윤설이 대견하고 기특해 보인다.<br>우리네 삶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윤설의 생애를 따라, 삶이란 무엇인지, 또 선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더불어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제일 마지막 장인 부록 1과 2에 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직접 눈으로 반전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br><br>=====등장인물 소개=====<br>※그루잠잠시 깼다가, 이윽고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br><br>■윤설-자신을 낳다가 엄마는 돌아가심-선천적으로 척추가 분리된 척추이분증을 앓고 있음-학창 시절에는 혼자 상상 속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을 더 좋아해서 '외계인'이라 불림-현실보다는 그 너머의 세계가 늘 궁금했음-특성화 고등학교인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전기과를 선택-2학년 1학기에 공기업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 후 취업함-스무 살 홀로 엄청난 일을 겪음-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빚 1억을 떠안게 됨-나이 오십을 바라보면서 소설가가 됨<br>■이가을-윤설과는 고등학교 입학식 때 처음 만남. 이후 짝꿍이 됨-블랙홀 같은 유난히 크고 검은 눈을 가짐-언제나 손에서 다이어리를 놓지 않음-엄마의 학창 시절 모습과 오버랩 되어 보임<br>■윤설의 엄마-남편을 만날 때마다 전날 그루잠을 잤다고 다이어리에 적어 둔 기록이 있음<br>■윤설의 아빠(윤기정)-2014년 이후 딸과는 연락 두절<br>■최기영-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첫 남자친구-공인중개사-윤설과는 여섯 살 차이-윤설과 10년을 교제함<br><br>=====간략 줄거리=====<br>윤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생애 전반을 깊숙이 다루며, 이야기는 현실과 그 너머를 자주 오간다. 윤설의 탄생과 동시에 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녀는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 이 때문인지, 항상 불행은 그녀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된다.<br>그 와중에도 설은 최선을 다해 생을 살아간다. 그러면서 많지 않은 사람들이 설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빨려들 것 같은 블랙홀의 검은 눈동자를 지닌 친구, 생애 처음 만든 다정한 남자친구,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변호사, 실력 향상과 교육이라는 목적 아래 자신을 부려먹었던 상사, 홀로 독립해 살았던 집 임대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창이자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 동반자까지.<br>직업에도 변화가 또렷이 보이는데, 공업고등학교에서 전기과를 나와 일찍 유명 공기업 공채로 취업하지만, 서류 실수로 인해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설은 한동안 백수로 살아가다 나중에는 음식점을 열기도 하지만 또 한 번의 배신으로 결국 또다시 좌절하게 된다.<br>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삶을 살기로 한 설은 한밤중 도망치듯 이사한 후 후미진 공장에서 일을 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공허한 상태로 지내게 된다.<br>하지만 이곳에서 마음을 나눌 반려견과 든든한 동반자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에도 안정을 찾게 된다. 이후 그녀는 한참 나이가 들어 몸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소설가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 모든 일들이 그녀의 관점에서 기록으로 남게 된다.<br>그리고 진짜 반전은 이후 이어지는 에필로그와 부록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br><br>=====소름 돋게 한, 어떤 존재에 대한 키워드 힌트!=====<br>▶다이어리▶블랙홀 같은 까만 눈동자▶자살▶너머의 세계▶부록 1▶이가을▶기밀문서<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나는 항상 완벽하고 싶었다.엄마의 모든 것을 바꿔 태어난 존재였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했다.51페이지 中-----<br>항상 거부당하고 불행한 삶을 살면서 무의식 속에 굳어진 윤설의 자책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탄생으로 엄마가 죽고, 아빠는 그런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는다. 처음으로 찾아간 외갓집에서조차 엄마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탓인 양 모진 말로 내쫓기면서 윤설은 스스로 이런 다짐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br>"항상 완벽해야 한다"<br>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불행해졌고, 그런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태어난 존재가 자신인 만큼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br><br>-----나는 늘 혼자라고 생각했다.내가 너무 버거운 짐 덩어리 같아서 다들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하는 줄 알았다.그래서 나도 더 빨리 움직였다.<br>그런데 돌아보니,아무도 나를 두고 간 적은 없었다.278~279페이지 中-----<br>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씩 하는 고민이자 깨달음이라 더 인상 깊게 다가왔던 문장이다.<br>몸이 아프거나, 취업이 되지 않거나, 이직을 하는 여러 인생 이슈들로 인해 사람들은 때로 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br>하지만 문득 살다가 돌아보면 나만 뒤처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br>윤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의 보살핌이나 따뜻함을 모르고 자라 왔기에 더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며 감정적인 결핍이 컸을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탄생으로 엄마가 사망했기에 자책감도 심했을 것이다.<br>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다. 항상 불행한 일들이 자신의 인생 전반을 뒤덮었지만, 자신은 완벽해야 한다는 무의식의 강박과 싸우며 힘듦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눌러 삼키며 살았다.<br>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된다. 사실은 나 혼자 그런 착각 속에 살아왔다는 것을, 나를 짐으로 생각하거나 나를 두고 앞지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br><br>=====마무리=====<br>제목인 &lt;그루잠&gt;은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또는 잠깐 깬 뒤 다시 이어서 자는 잠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불행과 행복이 이어지는 삶 혹은 현실과 비현실이 이어지는 책의 내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아닐까 한다.<br>책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윤설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 현실과 그 너머의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독자로 하여금 이 상태가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할 만큼 왔다 갔다 하는 설정으로 연결되어 있다.<br>이는 특히 마지막 부록 2를 통해 콘셉트 자체가 그렇게 설계된 소설임을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설계로 인해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미스터리한 기분을 독자는 맛볼 수 있다.<br>꿈인지 현실인지, 아니면 단순한 누군가의 피해 망상인지, 그것도 아니면 말 그대로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읽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br>한 가지 확실한 것은, 끝까지 읽다 보면 나와 같이 인과응보에 대한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선함'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문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고지혜-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1173</link><pubDate>Mon, 20 Jul 2026 0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401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401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off/k332139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401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a><br/>고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환경과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육아 방식도 완전히 바뀐 어느 엄마의 7년간의 기록"<br><br>한국 엄마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 아이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들,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현재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저자도 영어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고민 끝에 외국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게 된다.<br>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초반에는 엉망진창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상황에 스트레스는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게 된다.<br>그러다 고민 끝에 기대치를 내려놓고,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점차 안정세에 오르게 된다. 이 책은 무너지지 않는 육아는 물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 진짜 중요한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육아도 결국 시스템을 통해 좋은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으로, 환경의 중요성과 더불어 기다림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br>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잠시나마 육아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외국인 베이비시터 제도를 도입한다.<br>하지만, 육아 경험이 없고 일정이 자주 바뀌는 여행자 특성상 저자가 기대하는 기대치에서 항상 멀어지는 결과만 얻게 되면서 더 큰 스트레스에 놓이게 된다.<br>저자는 고민 끝에 보다 정확한 요청사항을 공유함과 동시에 시간 배분 등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서 점차 이 제도는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br>더불어 우연한 실수를 통해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이후에 2~3명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베이비시터들이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펼치게 되면서 이후에는 양쪽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결국 인정하게 됐다. 규칙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관계는 좋은 마음만으로 유지되지 않았다. 경계가 없는 배려는 결국 누군가의 침범으로 종결되었다.(...)'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되기로 했다.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선택이었다. 외국인 시터와의 관계를 가능하게 했던 건 서로를 배려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서로를 지켜주는 선이었다. 이 집의 시스템이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44~45페이지 中-----<br>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배려'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선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서로 약속된 '규칙'이다.<br>서로 다른 문화권, 다른 언어,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뒤늦게 깨닫고 서로를 지키기 위한 규칙을 처음으로 만들게 된다.<br><br>-----충분히 쉰 사람은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구조 안에서 좋은 사람이 되었다. 그 작은 방하나가 우리의 하루를 바꾸고 아이의 시간을 바꾸고, 나의 육아를 바꿨다.65페이지 中-----<br>낯선 곳에서 긴장한 하루를 보내게 되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독립된 작은 공간은 충분한 휴식을 가져다주고, 그 휴식은 다음 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여유로 이어진다.<br>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한 일 중 하나는 바로 이 독립된 공간을 무료로 내어준 것이 아닐까.<br>나 역시도 혼자만의 시간,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기에 특히 멀리에서 온 외국인 베이비시터에게는 이 공간이 얼마나 큰 위안과 쉼이 되었을지 짐작이 된달까.<br><br>-----단지 사람을 연결했을 뿐인데 언어가 자랐다. 시스템은 가볍게 시작됐지만 쉽게 끝나지 않았다.80페이지 中-----<br>저자가 만든 시스템은 단순히 육아에 그치지 않았다. 이것은 문화를 연결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주었다. 덕분에 아이들의 언어는 자랐고, 외국인 베이비시터들은 새로운 환경과 사람, 관계를 얻었다.<br><br>-----사람은 무언가를 더 받을 때가 아니라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머문다. 이곳은 무언가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의 하루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그 가운데 우리 집이 있었다.84페이지 中-----<br>뭔가를 억지스럽게 하려고 할 때는 오합지졸 난리가 났었는데, 시스템을 만들고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장소가 되고 난 이후, 게스트하우스는 사람이 모이고, 서로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br>어쩌면 앞서 겪은 많은 시행착오들이 모이고 모여 경험이 되고 자양분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br><br>-----함께 있다는 건 같은 공간에 붙어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도 관계는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아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 어쩌면 함께 살아간다는 건 서로를 붙잡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거리까지 허락하는 일인지도 모른다.127페이지 中-----<br>저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이들에게 외국어 환경을 열어준 것뿐 아니라 삶에 대한 팁도 얻게 된다.<br>때론 거리감을 두더라도 믿어주는 것,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br><br>=====참고하면 좋을 유용한 부록 페이지=====<br>1. 플랫폼: 워크 어웨이<br>숙소를 제공하는 대신 하루 몇 시간의 노동력을 제공받는 교환 플랫폼.<br>워크 어웨이는 결국 '글로 사람을 부르는 일'로, 누군가의 한 달을 바꾸는 선택이 내가 써놓은 몇 줄에서 시작된다. 더 솔직해야 하고 더 전략적이어야 한다.<br><br>2. 부록 자세히 살펴보기<br>하루 중 언제 어떤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지 워크시트 형태로 정리해서 베이비시터와 미리 공유한다. 해야 할 일보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보이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br>체류 확인서와 추천서는 미리 만들어놓고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 제공하니 관계가 끝나도 신뢰가 이어진다.<br>필요한 모든 내용을 하나의 링크로 정리해 도착 전 미리 공유하는데, 덕분에 시터들은 단양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의 생활을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br>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덜 헤매고 덜 긴장한 상태에서 시작된 아이와의 관계는 훨씬 부드러웠다고 전한다. 덕분에 처음부터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었고 서로를 탐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었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에너지는 고스란히 아이와의 시간으로 돌아갔다.<br><br>=====마무리=====<br>저자는 육아와 생업인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대한 일들을 시스템화해서 정착한 케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부분을 이렇듯 시스템화해두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br>외국인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배려'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br>저자는 그 포인트를 잘 살려, 자신이 요구하는 것들과 지켜야 하는 것들을 이렇듯 워크시트와 문서로 사전 공유를 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시간, 에너지를 줄이게 된다.<br>덕분에 처음 육아를 하거나 한국 문화를 접하는 시터들도 분명한 목적성을 확인하게 되면서 애매모호한 태도나 방식보다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저자의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개인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br>이 시스템이 완벽히 자리 잡기까지는 많이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특히 저자가 외국 여행에서 반대 입장을 경험한 것이 큰 계기가 되면서 이 시스템은 제대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br>책을 읽고 난 뒤 든 생각인데, 누군가와 일을 하거나 관계를 맺을 때, 특히 자영업을 할 때 이런 방식을 차용해 도입해 보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br>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할 때는 상대를 파악하느라 버리는 시간들이 꽤 많은데, 이런 확실한 가이드가 존재한다면 서로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150/k332139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188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정한경-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 - [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9130</link><pubDate>Sat, 18 Jul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91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393&TPaperId=173991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off/k8721303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393&TPaperId=173991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a><br/>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따뜻하고 다정한 호흡으로 '나만의 행복 기준'을 찾게 하는 에세이"<br><br>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비는 책일 거라 짐작했는데, 막상 읽어본 책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br>여기에서 '너'를 지칭하는 건 책을 읽는 독자였고, '나'는 저자 자신을 뜻하는 의미였다. 고로 정리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행복을 비는 책이었던 것이다.<br>전반적으로 짧은 글들로 구성된 문장들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쓰여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빠르게 읽히지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br>또 나만의 행복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문장들이 많아 그런 기준점을 스스로 고민해 보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나만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보다 폭넓고 다양한 기준으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br>특히 삶 속에서 우리가 행복이라 느끼지 못했던 부분조차 사실은 행복이었음을 일깨워 주면서 스스로의 삶에 치유와 성장, 위로를 건넨다.<br>덕분에 읽는 내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행복의 순간을 고민해 보고 찾아보게 된다. 그러고는 이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힌트를 얻은 후에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br>고생하던 순간, 그것을 딛고 일어나 굳은살이 베긴 순간들조차 모두 행복이었음을 알아채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돌이켜 보면 행복은 발견의 문제이면서도 동시에 선택의 문제였다. 어떤 순간을 행복이라 부를 것인가. 그 기준은 세상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이었다. 나의 행복은 누구나 인정하는 거대한 사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수많은 순간 앞에서 선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순간이 별것 아닌 일이라고 지나칠 것인지, 아니면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라고 받아들일 것인지. 같은 하루를 살아도 어떤 사람은 행복을 몇 번이나 만나고, 어떤 사람은 행복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의 양이 달라서가 아니라,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18~19페이지 中-----<br>행복은 곳곳에 널려 있지만 그냥 찾아오진 않는 듯하다. 나만의 발견과 내 기준에 따른 선택에 따라 찾아오기 때문이다.<br>보통의 사람들은 행복을 좇고, 행복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큰 행운을 두고 행복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기에 앞서 우리 주변, 일상에 숨어 있는 행복을 먼저 찾아보면 어떨까.<br>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이라고 말하는 행복은 언제 어디서든 나의 발견과 선택에 의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그런 만큼 행복을 누리는 것 또한 나의 의지에 달렸다.<br>그러니 지금부터라도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행복을 좇지만 말고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면서 살아보면 어떨까.<br><br>-----내면에 자신만의 빛깔을 머금고 있는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딛고 세상을 향하는 사람들이다.<br>상처를 흉터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그로 인해 맞이하게 될 새로운 이야기를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한 번의 실패가 나의 삶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고,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 가고 있다.<br>당신의 상처가 당신의 굳은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56~57페이지 中-----<br>상처를 흉터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상처가 굳은살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간은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상처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배운다.<br>그런 굳은살들은 영광의 상처이자 아문 흉터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행복의 흔적들이다.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쩌면 이런 과정들도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특별함은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비로소 찾아오는 것. 특별함을 좇기 보다, 나의 다름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야말로 나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70페이지 中-----<br>타인이 가진 특별함을 좇기보다, 내가 가진 특별함을 발견하고 가꾸는 시선.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 아닐까.<br>나만이 가진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가꿔내는 일은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 특별함을 더 아끼고 사랑해 주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평소 작고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추구하지만, 시련이나 고난을 뚫고 가는 과정조차 행복이라 생각한 적은 크게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 과정조차 사실은 행복이었음을 비로소 느낀다.<br>보기 흉하게 굳어가는 굳은살이, 고난처럼 여겨졌던 인생의 한 부분이 변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시간임을 이제야 깨닫는다.<br>어쩌면 그런 시간들은 특별한 나를 다듬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자,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키워가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br>행복을 만들어 가는 시간.누구나 거쳐야 하는 시간.<br>덕분에 나는 이제 큰 행운을 좇기보다, 나만이 가진 강점, 내가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더 가까이에서 더 자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150/k8721303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94390</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영돈-명달리의 봄 - [명달리의 봄 - 아픔이 머물던 곳에서, 마음이 피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2362</link><pubDate>Wed, 15 Jul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2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771&TPaperId=17392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91/coveroff/k4821307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771&TPaperId=17392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달리의 봄 - 아픔이 머물던 곳에서, 마음이 피었습니다</a><br/>김영돈 지음 / 밀크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숏츠같이 느껴졌던 독특한 시각의 '소설'이라 표기된 '에세이'"<br><br>처음에 이 책을 펼쳐 읽으면서도 아리송했는데, 정리를 마치고 서평을 쓰면서도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 책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br>'60초 소설'과 같은 키워드가 눈에 띄지만, 실상 소설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각 챕터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각기 다르다. 그런데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또 막상 짧게 이어진 각 글에는 별 내용이 없다.<br>책 소개 글을 살펴보면, 치유와 회복력을 길러주는 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치유나 회복력의 느낌을 강하게 받지는 못했다.<br>그저 드문드문 떠오르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사색하듯 펼쳐 둔 느낌에 더 가깝달까. 산문도, 소설도, 그렇다고 시도 아닌 짧은 글.<br>내용도 없고, 의미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나는 '모호함'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같다. 실존하는 인물들의 떠도는 이야기를 모티프 삼아 짧게 그려낸 사람 이야기의 묶음집.<br>내가 느낀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게 다였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짧은 형식으로 풀어낸 에세이 형태의 글로, 주제와 화자는 매 챕터마다 바뀐다. 그래서 공동저자의 글인가 잠시 헷갈릴 수도 있는데, 저자는 한 명이다.<br>이것저것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를 설명해 보자면, 저자의 의식대로 실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쓴 글로 보인다. 글의 종류는 '60초 소설'과 같은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에세이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br>책의 소개 글에서조차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아, 실상 정보를 알기가 꽤 어려웠는데, 추측해 보자면 명달리라는 깊은 산골 마을에서 저자가 자연과 호흡하며 마주한 단상을 짧게 풀어낸 책이 아닐까 한다.<br>저자가 밀고 있는 '60초 소설'의 키워드처럼(보통 유튜브 숏츠도 60초(1분)를 기준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 책이 마치 훅훅 내용 없이 지나가는 숏츠를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내용과 구성, 모든 면에서.<br>아주 짧은 호흡의 단편 65편의 글들은 읽는 내내 숏츠보다 더한 막막함과 허무함을 안겨줬는데, '이럴 거면 책을 왜 읽지?'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만들어 꽤 당황스러운 감정을 안겨주었다.<br>독특하다면 독특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책마저 이렇게 소비된다는 게 참담하기도 하고 황망하기도 했다.<br>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책만이 가진 매력이 있는데, 그것을 반감시키는 이런 글은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다.<br>짧아도 의미와 맥락을 가지고 있는 시처럼, 60초 소설이라고 해도 나름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는 글로 승화 시켰다면 좋았을 텐데, 그저 최악의 수만 담은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br>빠름의 미학에 더해 짧은 글의 조합이라는 자체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였으나, 알맹이가 빠진 글이라니.<br>기승전결 없이 나열된 '내용 없는 이야기'처럼 보여 나는 이 글들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숏츠에 비유하여 '숏츠 같은 글'로 표현해 본다.<br>영상미로 표현하는 숏츠와 글로 표현하는 숏츠는 다가오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 파편화된 특정 내용들이 그다지 감동적이거나 치유의 글로 다가오진 않는듯하다.<br>차라리 클로즈업하듯 파편화된 특정 감정이나 상황들을 짧지만 강렬하게 글로 표현했다면 오히려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조각난 파편 혹은 명달리의 여러 표정들처럼 느낄지 모르나 나는 60초짜리 숏츠를 무의미하게 보며 흘려보내는 시간처럼 느껴져 굉장히 아쉽고 또 아쉬웠다.<br><br>=====나만의 궁금증 정리 노트=====<br>1. 다른 사람의 이름이 챕터마다 적힌 이유: '위탁된 목소리'저자가 명달리라는 공간에서 만난 수많은 이웃, 방문객, 혹은 상상 속 인물들의 사연과 순간을 포착하여, 그 사람들의 시점(이름)을 빌려 대변하듯 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br>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저자 한 사람의 시선과 펜 끝을 거쳐 나온 하나의 거대한 스케치북인 셈이다.<br><br>2. 내용은 없는데 에세이 글인 이유거창한 사건이나 줄거리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바람, 누군가의 한마디, 문득 든 생각 같은 '찰나의 스냅숏'들을 나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소설처럼 표기했지만 실상은 삶의 단면을 툭툭 던지는 변형된 형태의 '서정 에세이'를 쓴 것으로 보인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91/cover150/k4821307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916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전경철-안녕, 피터팬 - [안녕, 피터팬 - 중증자폐인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0888</link><pubDate>Tue, 14 Jul 2026 1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90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273&TPaperId=17390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80/coveroff/k0921302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273&TPaperId=17390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피터팬 - 중증자폐인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a><br/>전경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br><br>제도와 현실 사이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안다. 이 책의 저자가 겪은 억울함과 답답함을.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br>당장 삶이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도 공무원들은 절차만 따지고, 기관이나 사회 시스템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순간조차 아무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br>분명 국가 시스템 안에는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과 여러 기관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작 내가 그 시스템과 기관을 필요로 할 때는 명분뿐이고 허울뿐인 기관이 된다.<br>이리저리 치이다 가끔 희망을 엿보기도 하지만, 이내 그 희망은 눈물의 씨앗으로 돌아온다. 중증 장애인 아들을 둔 저자도 이런 일들을 비일비재하게 겪는다. 거듭했던 약속이 한순간에 바스러지는 것을 여러 번 겪으며 좌절도 수없이 했다.<br>유일한 보호자인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라 마음은 조급한데, 아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순간,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순간들은 극단적 생각을 종종하게 되지 않았을까.<br>그럼에도 저자는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며 살아갈 방법들을 강구했다. 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집과 살아갈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br>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간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아버지가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현실 속에서 써 내려간 기록을 담고 있다.<br>1부에는 '꼭두'라는 시한부 필명을 통해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신의 지난 삶을 담담하게 정리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2부에는 중증 자폐인 아들 제원과 보낸 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br>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데, 자신 없이 홀로 살아가야 하는 이제 한창 젊은 스물일곱 살 아들은 계속 살 곳을 잃는다. 그래서 아버지는 죽을 수도 없다.<br>아버지는 자신의 치료보다 먼저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고, 맡길 곳을 찾고,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br>그러다 마침내 아버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아들이 머물 집(이슬 푸른 마을)과 공동체를 찾게 된다. 여기에 더해 그런 아이들을 위한 '피터팬 재단'이라는 구체적인 꿈까지 꾸게 된다.<br>몸은 자라도 사회성 발달 연령이 낮아 늘 어린 상태에 머무르는 '피터팬' 아들이 부모 없는 세상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버지는 '네버랜드(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지금도 노력 중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했는데, 가다 말고 다시 오더니 세정제로 손을 쓱쓱 닦고는 갑자기 내 손을 꽉 잡는다? "난 포기 안 했어요. 또 봐요." 상상도 못 한 기습에, 나 정말 깜짝 놀랐어.81~82페이지 中-----<br>절실한 순간 누군가 건네는 진심이 가슴을 울리는 순간들이 있다. 다소 까칠한 의사였지만, 당시 의사가 건넨 행동과 말은 저자에게 또 다른 희망이자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br><br>-----'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 저는 국가가 은총이라도 베푸는 듯 던져주는 복지 서비스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저와 제 아들이 장애인 복지의 주인입니다. 따라서 제 권리를 찾기 위한 싸움의 시작과 끝은 오직 당사자인 저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주의도 필요 없다. 나는 정책 싸움의 도구가 아니다.' 중증 장애인과 함께 현실의 삶을 살고 있는 제 60년 넘는 삶과 목소리가 가장 우선입니다. 당신들의 실무 매뉴얼조차 내 권리를 나를 대신해 결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저는 항소장을 제출하게 됩니다. 이 회고록 전체가 당사자가 기록한 증거입니다.364페이지 中-----<br>큰 울림이 느껴졌던 문장 중 하나다. 중증 장애인 아들을 뒀기 때문에 늘 을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었다는 아버지는 언젠가부터 이렇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br>'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너무 여러 사람과 시스템, 약속에 치이다 보니 이제 아버지는 그런 것에 메이기 보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br>그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대처하는 행정 시스템도, 전문가주의도, 복지 시스템의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60년 넘는 삶을 오롯이 살아낸, 중증 장애인 아들을 혼자 키워낸 현장의 목소리로 아버지는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찾겠다 말한다.<br>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과연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올까 싶지만, 아버지는 끝내 남겨질 아들을 위해 이렇게 또 한 번 힘을 내어 본다.<br><br>=====마무리=====<br>삶은 고통이라는 말을 이 책을 읽으며 더 실감한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상황을 감당하기도 벅찬 현실인데, 아버지는 이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자신의 몸보다 우선 홀로 남겨질 아들 걱정이 더 크기 때문이다.<br>그렇다고 이것을 하나뿐인 딸에게 전가 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어머니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br>자신조차 감당하기 힘든 한참 장성한 스물일곱 살의 아들이 매번 집(기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신의 치료를 미루고, 먼저 아들이 살아갈 집을 찾고,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찾기 시작한다.<br>국가 기관이나 지자체, 공무원, 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해서는 도저히 살 길이 없었다. 하나같이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br>그러다 방송을 타게 되고, 저자가 쓴 브런치 글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마침내 아들은 살 집을 얻게 된다. 갇혀 지내는 삶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장소를 얻게 된다. 그곳에서 아들은 현재 장기간 머물며 잘 적응해 가고 있다.<br>이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부모가 없어도 안전하게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네버랜드'를 꿈꾼다.<br>언젠가 자신이 먼저 소풍을 떠나도, 아들과 같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80/cover150/k0921302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8047</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다그마 가이슬러-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 -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8353</link><pubDate>Sun, 12 Jul 2026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8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99&TPaperId=17388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9/coveroff/k0021301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99&TPaperId=17388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a><br/>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양혜영 옮김, 박소영 감수 / 윌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내 몸의 주인의식과 심리적 자기 결정권을알려주는 그림책!<br><br>제목부터 강렬하게 와닿은 &lt;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gt;라는 책은 말 그대로 싫을 때는 싫다는 의사표시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br>특히 내 몸에 대한 권한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면서, 나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어떻게 스스로 인식하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친절히 알려준다.<br>주변을 둘러보면 성인이 한참 지난 어른들도 이런 의사를 잘 전하지 못해 절절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한 수 배워보면 어떨까 한다.<br>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 '클라라'를 통해 내 몸에 대한 중요성과 이것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br>특히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br>▶내 몸과 마음을 지킬 권리는 나에게 있다.▶상대가 누구라도 불편하면 거절할 수 있다.▶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요구를 모두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br><br>아이인 클라라는 자신의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이런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다.<br>그러면서 누군가와 몸이 닿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지만, 누가 언제 만져도 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며 이에 대한 사례들을 하나씩 보여준다.<br>좋아하는 사람과는 몸을 맞댈 수도 있다.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둘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나를 만지는 게 조금이라도 싫은 기분이 든다면 언제든 우리는...<br>"그만해! 만지지 마, 싫어!"<br>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br><br>만약 '안돼'라고 말했는데도 지속된다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에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 더불어 그것은 아주 용감하고 멋진 일이다.<br>때론 어른이 된 우리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br>클라라의 말처럼, 내 몸은 아주 특별하고 오롯이 나만의 것인 만큼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내 몸의 주인의식과 자기 결정권을 가져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9/cover150/k0021301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599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낸시 스프링어-몽구스의 표식 - [몽구스의 표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7912</link><pubDate>Sun, 12 Jul 2026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879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091&TPaperId=173879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98/coveroff/k89213909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091&TPaperId=173879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몽구스의 표식</a><br/>낸시 스프링어 지음, 정시윤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06월<br/></td></tr></table><br/>"여성 탐정의 활약이 돋보이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br><br>최근 여성 탐정 수업을 한참 듣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침 '에놀라 홈즈'라는 가상의 여동생을 새롭게 창조해 끼워 넣은 '스핀 오프 소설'을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다.<br>여성 탐정이 갖춰야 할 덕목과 이점, 그리고 탐정으로서 하게 될 일들을 '에놀라 홈즈'가 소설 속에서 펼쳐 보이는 것을 보며 '바로 저거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br>특히 사람들 속에 무난히 섞이기 위해 분장을 한다거나 가상의 인물과 이름을 만들어 내서 내세우는 점, 하층민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조합하고 분석하여 제대로 된 사실 확인을 하는 점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br>소설 속이지만, 여성 탐정인 에놀라가 남성 탐정인 홈즈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제대로 확인하면서 가상이지만 새로운 공부가 되기도 했다.<br>총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셜록 홈즈 세계관 속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신선한 시각으로 그려낸, 무게감 있지만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추리 소설이다.<br>책 소개 글을 보니 사회적 가치가 있는 특정 주제들을 바탕으로 허구와 엮어 시리즈 형태로 출간하고 있는 소설로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게 펼쳐낸 글이 특징인 듯하다.<br>실제로 나 역시 &lt;몽구스의 표식&gt; 아홉 번째 사건으로 처음 만났지만, 꽤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홈즈의 막내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활약상이 내가 최근 듣고 있는 탐정 수업과 맞물려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br>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심도 있게 다룬 역사적 사실에 더해 그 속에서 처음 만난 낯선 단어들을 조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느낌표들은 이 책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든다.<br>구석구석 누비며 상류층과 빈민가를 오가는 에놀라 홈즈의 활약과 더불어 그 속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는 인간의 이면과 계층 문제, 편견 등 다방면에서 볼거리가 풍부하니 꼭 책을 통해 여성 탐정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면 좋겠다.<br><br>=====등장인물 소개=====<br>■레슬리 라고스틴 박사(=에놀라 홈즈)-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실종자들을 찾아주는 위장 신분)-홈즈의 나이차 많이 나는 여동생-현재 여성 아카데미에서 머물고 있음-울컷의 실종 사건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다시 실종일을 시작하게 됨<br>■셜록홈즈-에놀라의 둘째 오빠이자 유명한 탐정<br>■러디어드 키플링(=러디)-울컷의 친구-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인<br>■울컷 발레스티어(=코츠월드)-뉴욕에 있는 존 W. 러벌 컴퍼니가 발생하는 &lt;티드 비츠&gt;잡지 편집장-미국인 작가이자 편집자, 출판인-러디와는 친밀한 우정을 나눈 사이.-사보이 호텔의 불빛을 보러 혼자 나갔다가 실종됨<br>■캐럴라인 발레스티어(=캐리)-울컷의 여동생-미국인<br>■해럴드-에놀라가 주로 이용하는 마부<br>■쇼어디치의 리스터 박사(조지프 리스터 경)-미친개들을 사들여 광견병 예방접종의 방법을 연구 중인 사람<br>■모드-리스터 박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br>■메리 이래즈머스-부토니에를 팔던 여성-스머티 레인 주변 지역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우두머리-이크뉴머니디<br>※이크뉴머니디이크뉴머니디=다윈의 파리=말벌의 한 종류이 셋은 전부 '살아있는 다른 곤충의 몸에 알을 낳아 안에서부터 파먹고 자라는 잔인한 기생 곤충'을 가리키는 똑같은 비유<br>■스머티 레인 주변 노동자들-신입 단원들이 자기 손에 남기는 자국을 시크뉴먼의 표식이라고 부름. 그러면서 정작 이것을 '이크뉴먼의 표식'으로 인식하고 있음.<br>※시크뉴먼 vs 이크뉴먼1. 이크뉴먼 (Ichneumon) :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를 제거하는 수호자의 이미지몽구스를 뜻하는 고대어로, 사회의 틀을 깨부수는 영웅적 인물의 상징으로 표현됨<br>2. 시크뉴먼 (Sichneumon) : 추적자이자 감시자자신들의 사회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감시하여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사냥개'나 '파수꾼'들을 뜻함.<br>스머티 레인 주변 노동자들은 이크뉴머니디인 메리 이래즈머스에 의해 영웅심리를 갖게 되고 이로써 손에 자국을 남기를 행위를 통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감시자가 되도록 조장된다.<br>이후 이들은 이 행위를 통해 영웅심리를 가지게 되는데 착각과 미화 속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들을 교묘하게 뒤에서 조종한 이크뉴머니디인 메리는 여기저기 기생하며 정작 자신은 아무런 희생 없이 살아간다.<br><br>=====간략 줄거리=====<br>홈즈 세계관에 '에놀라 홈즈'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더했다. 그리고 실제 사건이나 인물에 허구의 이야기를 더해 내용을 더 풍성하게 만들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br>주요 주제는 역사적 사실에서 차용해 만들어졌기에 더 시선을 끈다. 이번 스토리에는 광견병(당시 새롭게 등장한 파스퇴르의 백신 치료)과 관련된 사건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며, 단순 추리뿐 아니라 당시 사회상과 계층 문제도 함께 다룬다.<br>홈즈 시리즈가 천재적 추리 탐정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에놀라 홈즈를 통해서는 여성 탐정이 가진 매력과 실제 현실 속 탐정의 활약상의 모습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br>어떻게 사람들 속에 스며들고, 팩트 체크를 하는지, 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떤 분석과 조합을 이어가는지를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다.<br>그녀가 슬픔에 빠진 캐럴라인 발레스티어를 다독이면서도 사라진 울컷 발레스티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실제 여성 탐정들이 현실 속에서 실제 탐색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많이 닮았다.<br>그러니 단순히 '재밌었다'로만 읽기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더 유익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울컷이 사라진 시점부터 그를 찾기 위해 시작된 숨바꼭질은 출판업계 이권 다툼을 넘어, 광견병 걸린 개로 이어진다. 그러다 결국 이것이 왓슨 박사와 리스터 박사와 연결되면서 치료제 예방 접종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다 보면, 현대 의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압축적으로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br>어쩌면 이것은 빈민층을 통해 정보를 알아내고, 행적을 편견 없이 좇은 에놀라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풀지 못할 수수께끼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br>그저 화내기 바빴던 러디와 철없는 동생의 행동으로만 치부했던 홈즈 오빠의 편견을 깨고 에놀라는 하나하나의 조각들을 모아 결국 자신의 가설을 증명해 냈다.<br><br>=====책 속 인상 깊게 다가온 표현들=====<br>■유머러스하게 다가온 표현들<br>-----페이트? 운명? 나는 궁금해하며 '지~입'에 가려고 몸을 돌렸다. 러디라는 이 남자, 도대체 어떤 운명을 지녔기에 거기서 불려 나왔다는 걸까?37페이지 中-----<br>['지~입'에]라는 표현을 그대로 살려 쓴 번역이나 표현력이 어쩐지 개인적으로는 꽤 유머러스하게 다가왔다.<br>어쩌면 홈즈가(家) 막내딸이자 에놀라만이 가진 발랄함과 유쾌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맙소사, 나는 '상승하는 방' 안에 있었다!내가 있는 그 방 전체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그리고 내가 마주 보고 있던 거울로 된 벽이 저절로 스르륵 미끄러져 사라지며, 눈앞에 타지마할에 견줄 만큼 거대한 무도회장이 펼쳐졌다.84~85페이지 中-----<br>'상승하는 방', '거울로 된 벽이 저절로 스르륵 미끄러져 사라지며'라는 표현 덕분에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이 더 창의적으로 다가왔다.<br>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 대신 에놀라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묘사 덕분에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이 더욱 재미있고 신비롭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br><br><br>■여 탐정의 변장 모습<br>-----울컷 발레스티어와 그가 실종된 상황에 관해 좀 더 깊이 알아내기 위해 얼굴을 더럽히고 콧구멍에 삽입물을 집어넣어 콧볼을 넓히고 치아를 갈색으로 물들이고, 심지어 주먹으로 눈을 쳐서 아주 살짝 멍들게 해 눈물까지 고이도록 만들었다.(...)거기다가 몸 전체를 더러운 누더기로 감쌌고 낡은 신발을 입이 쩍 벌어져 맨발이 드러났다.38페이지 中-----<br>울컷 발레스티어의 실종 상황을 알기 위해 에놀라가 했던 변장 모습을 살펴보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탐정의 면모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명한 오빠 셜록 홈즈와는 다른 식의 접근이라 더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였다)<br>필요하다면 외적으로 망가지는 일도 불사하고, 때론 여성의 신분을 활용해 대중 속에 쉽게 섞여 들어가 정보를 알아내는 에놀라를 보면서 내가 배운 여성 탐정을 다시 떠올려 보게 했다.<br><br>=====마무리=====<br>최근 여성 탐정 수업을 듣던 와중 만난 책이라 더 반갑게 다가왔던 책이다. 마치 복습하듯 에놀라 홈즈를 통해 여성 탐정이 지녀야 하는 덕목이나, 탐정으로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 같은 것들을 간접적으로 마주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 책이었다.<br>천재라는 말을 달고 사는 셜록 홈즈와 다르게, 노력과 관찰, 분석 등을 통해 직접 뛰어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에놀라를 보면서 더 친근한 기분이 든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br>실종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이권 다툼으로 인해 생긴 실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의외의 소재가 불쑥 튀어나오고 그것이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어 전체의 이야기로 번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참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잘 버무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br>역사적 사실들을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에놀라 홈즈라는 재기 발랄한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신선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면서 꽤 흥미진진한 서사 한편이 뚝딱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br>상류층과 빈민가, 남녀의 구분이 명확히 지어지던 시대에서 에놀라가 과연 어떤 식으로 또 사건을 풀어나가는지 기대가 되는 만큼, 다른 여덟 권도 찾아 읽어보려 한다.<br>여성의 시각에서 풀어낸 색다른 현실판 추리 미스터리 책을 만나보고 싶다면, 에놀라 홈즈를 찾아보면 어떨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98/cover150/k89213909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9981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리오 알론소 푸이그-리셋 유어 마인드 - [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5719</link><pubDate>Fri, 26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57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557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off/k642139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557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a><br/>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내면(좌뇌와 우뇌)의 통합과 균형은 세상을 보는 해석 방식을 바꿔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br><br>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마인드를 바꾸는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한 책일 거라 예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뇌과학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접근 방법에 대한 책이라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br>특히 초반에는 뇌과학적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고 있어 '반복되는 루틴'을 깨고 잠재력을 어떻게 깬다는 것인가 의아하기까지 했다. 특히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접근법이 달라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게 아닐까 싶다.<br>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생존을 위해 주로 사용해 온 좌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뇌를 함께 활성화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br>총 4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적 관점에서 반복되는 루틴을 깨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br>그것을 위해 보통은 태도의 변화나 마인드셋 방법을 제안하지만, 이 책은 뇌의 구조와 행동양식에 대해 언급하며 뇌가 가진 기본 역량에 대해 설명한다.<br>이를 통해 현재 우리는 시대적으로 생존을 위해 좌뇌 중심 사고로 살아가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고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뇌의 활용도를 더 높여 두 개의 뇌가 유기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br>좌뇌는 분석과 이성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우뇌는 감정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 현재 우리는 좌뇌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깨기 위해서는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할 때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br><br>=====주요 내용 살펴보기=====<br>-----좌뇌의 발달로 인류는 '개념'울 만들어 소통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그전까지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은 매우 원시적이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71페이지 中-----<br>-----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데 우뇌보다 좌뇌의 시선에 더 익숙해 있다. 관찰 주체는 대상에 언제나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맥락에 따르면, 좌뇌의 관찰 방식으로 항상 이성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측정 가능한 현실에 갇혀 살아간다.100페이지 中-----<br>-----직관과 상상력은 이성이 제시하는 좁은 좌표를 초월한다. 좌뇌가 뉴턴 물리학의 탄생지라면, 우뇌는 양자 물리학의 발원지라 할 수 있다.(...)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피상적인 물질의 세계가 보인다. 그 너머를 꿰뚫어 본다면 심오한 영적 세계가 보일 것이다. 물질의 세계는 실용성을, 영적 세계는 지혜를 가져다준다.(...)한계는 현실이 아니라 좌뇌가 결정한다. 좌뇌는 제한적인 논리를 직접 다툼으로써 한계를 정한다.<br>좌뇌는 이해할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는 힘의 존재를 감지하고, 이를 어둡거나 사악한 힘으로 인식한다. 이 탓에 수많은 사람이 무의식 세계로 진입하기를 몹시 수상쩍게 여긴다.154~155페이지 中-----<br>-----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는 표현은 순전히 좌반구에서 만들어 냈을 뿐이다.(...)우리가 말하는 자아와 정체성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언어적, 비언어직 이미지다. 이들 이미지는 서로를 강화하기까지 한다.218페이지 中-----<br>-----치유는 좌뇌와 연결된 자의식이 부정적 이미지를 투사하면서 이야기를 꾸며 내기를 단호하게 멈추고, 내면을 과감하게 들여다보아야 가능해진다.232페이지 中-----<br>그동안 우리를 이만큼 살아올 수 있도록 이끈 좌뇌의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면 이제는 우뇌 쪽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할 때다.<br>더불어 좌뇌가 그어놓은 한계의 선도 지우고, 우리의 정체성을 조금 더 넓혀 새로운 방식의 사고와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br>그렇게 마인드를 리셋하게 된다면 우리는 습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해석 방식 자체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br>그러다 보면, 앞으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걸맞은 나만의 자아, 나만의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br><br>=====마무리=====<br>여태까지 우리는 좌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사고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생각의 범주를 넓혀 우뇌의 심오한 영적 세계와 아이디어,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를 폭넓게 경험해야 할 때다.<br>우뇌를 활용하면 좌뇌가 제한했던 한계를 풀어내고, 숨겨진 자아의 양면을 모두 발견해 포용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을 것이다.<br>한쪽으로 기울어진 판단을 넘어서 이제는 밸런스를 맞춘 또 다른 내면의 통합을 이뤄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150/k642139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53557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재희-발리 우붓 사우나 - [발리 우붓 사우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3758</link><pubDate>Wed, 24 Jun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53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9565&TPaperId=17353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65/coveroff/k352139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9565&TPaperId=17353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발리 우붓 사우나</a><br/>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힐링 이야기!"<br><br>현실감 돋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던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br>한국적 정서로 대표되는 사우나라는 공간, 그리고 한 가족을 둘러싼 여러 친척을 등장시킨 점, 여기에 여러 지인들과 사기,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 등에 대한 소재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현실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꽤 많았다.<br>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는 가족 형태를 다루고 있는 점을 빼면 거의 현실 속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더 짠하고, 더 애틋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br>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12개월 한 해를 살아낸 한 가족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발리 우붓에서 꽤 잘나가던 이들이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 년의 시간들을 담아냈는데, 보다 보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br>신기한 점은 중간중간 갈등과 다툼이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갈라서는 극강의 단절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어떻게든 서로 뭉쳐서 살아내겠다는 의지가 더 크게 엿보이는데, 이 때문에 '이래서 소설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br><br>=====등장인물 소개=====<br>■김윤서-딸-중학교 때 발리에서 살다가 현재 한국 거주 중으로 대학생<br>■김서홍-아들-고등학생-불쑥불쑥 천재성을 발휘<br>■이은숙-엄마-발리 우붓에서 한식당 '윤서네 한식당'을 운영하다 망해서 한국으로 옴<br>■김현석-아빠-발리 우붓에서 한식당 '윤서네 한식당'을 운영하다 망해서 한국으로 옴<br>■김성자-고모-현철과 쌍둥이이며 누나<br>■명숙-윤서의 이모-은숙의 친 여동생-새신사 자격증 보유-요양보호사 근무 경력도 가지고 있음<br>■김현철-현석의 남동생-가정의학과 '닥터 김 병원' 운영 중<br>■사미선-현철의 아내-사우나에 한 번씩 손님으로 방문<br>■임석구-자신을 재력가이자 투자 사업가로 소개하며 윤서네 집에 사기 친 사람<br>■장민주-윤서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 친구-사우나에 자주 방문-안 빠지던 살이 사우나에 다니면서 명숙의 조언을 듣고 빠지기 시작-제법 사는 집 자녀로, 엄마는 삼성전자 부장<br>■오 여사-탈의실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터줏대감<br>■철수-여섯 살 된 유준이를 홀로 키우고 있음-한동안 사우나 관리 알바를 함<br>■소정식-성자의 중학교 동창-구청 환경과 과장<br><br>=====간략 줄거리=====<br>윤서네 가족은 한국에서 사기를 당하고 쫓기듯 발리 우붓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다행히 그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 덕분에 '윤서네 한식당'은 대박을 쳤고, 한동안 꿈같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br>그렇게 중학생 시절을 발리 우붓에서 보낸 윤서와 동생 서홍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윤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게 되면서 현재는 원룸에서 동생과 지내고 있다.<br>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레 윤서는 부모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또다시 사기를 맞은 부모님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연락이었다.<br>이후 이들은 윤서와 서홍이 생활하던 원룸의 보증금까지 빼서 허름하고 낡은 사우나 하나를 구매하게 되고, 그곳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게 된다. 여기에는 발리 우붓에서 함께 사기를 당하고 온 고모 성자도 포함되어 있었다.<br>그곳에서 이들 가족은 짠하고 애틋한 일들을 다양하게 겪으며 가족의 결속력은 더 높아지고, 이웃과 함께 사는 법도 깨닫게 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손에는 핸드폰 하나를 들고 스낵에서 파는 각종 음료수를 빨대로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세상은 공평한 듯 보였다. 일단 옷들이 같다. 그리고 누구나 매트나 베개를 사용하고 방바닥에 눕는다. 가끔 독서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가 TV나 핸드폰을 본다.<br>경락 마사지 숍에 가서 제법 돈을 주고 고급 전신 경락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여기서는 상류층에 플렉스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윤서는 생각했다. 인간에게 진정한 유토피아가 있다면, 어쩌면 이곳이 아닐까 하고.<br>누구나 가진 옷으로 평가받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버티고 있는 상황들이야말로 비교 대상이 사라진 공평한 사회 같아 보였다.73~74페이지 中-----<br>사우나에서 생활하게 된 뒤로 윤서네 가족은 종종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사우나 안에서 같은 옷을 입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기 시작한다.<br>어떤 의미로는 윤서의 말대로 정말 사우나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괜한 걸로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어쩌면 고급 경락마사지를 받는 것으로 상류층을 구분하는 사우나가 어떤 의미로는 더 공평하고 평등한 사회가 아닐까.<br><br>-----"내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함부로 남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았으면 됐습니다."136페이지 中-----<br>힐링 소설이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같이 모두 사연을 가득 가지고 있는데, 결국 남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삶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제대로 힐링의 참맛을 보여준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다 보면 짠하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에피소드를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br>아픈 엄마를 병간호하다가 결국 직업도 잃고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얻게 된 청년의 이야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해 사우나 한 달 이용료를 끊어 생활하면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동안 아이를 혼자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홀로 남겨지게 되면서 은둔형이 되어 버린 한 여성, 먹고 살 것이 막막하고 두려워 갓난아기를 사우나에 유기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 등.<br>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나를 운영하는 윤서의 가족들은 이들을 내치지 않고 보듬으며 상황에 따라 단호한 훈계와 곁을 내어주는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이들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br>사우나는 실질적으로 몸을 데우고 쉬는 장소를 상징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우나 역시 그런 물리적 힐링과 쉼을 상징함과 동시에 관계를 데우고 회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br>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다소 부딪히는 듯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은 점점 더 끈끈한 동지애를 보여준다. 사우나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점점 주름살이 곧게 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br>윤서네 가족은 사기를 당한 후로 복잡한 심정으로 운영하게 된 사우나에서 때론 폭발하고, 때론 데워지다 결국엔 온기를 나누게 된다.<br>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 이 책, &lt;발리 우붓 사우나&gt;를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 경험해 보면 어떨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65/cover150/k352139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656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스다 미리-중년에 지친 밤에는 - [중년에 지친 밤에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48147</link><pubDate>Mon, 22 Jun 202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481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3481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off/k712137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3481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년에 지친 밤에는</a><br/>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50대에 접어들며 달라진 중년의 현실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br><br>마스다 미리의 책들은 작가와 함께 시선과 관찰의 대상, 생각의 범위도 함께 자라고 이동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시선들이 무릇 특이하거나 특별하다기보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그렇지' 할 만한 소재들의 이야기들이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br>이 책은 50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중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읽다 보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것들과 '그렇지 그렇지' 하는 것들이 뒤섞여 공감과 이해를 끌어낸다.<br>이번에는 주인공이 우연히 홀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뒤 테이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빠져, 매일 방문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br>그러다가 결국 그들을 진짜 만담가로 만들어 여러 행사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 함께 중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br>가게나 음식점을 방문하다 보면 가끔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맞아 맞아'하며 공감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런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br>주인공은 이제 50대에 접어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었는데, 소소한 변화에 대한 관찰을 담은 이야기라 읽으면서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br>이를테면, 예전처럼 옷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순간, 몸을 일으킬 때 무심코 나오는 소리, 인간관계에서 새로움보다 편안함을 찾게 되는 변화 등.<br>중년에 접어든다는 것이 때론 두렵기도 하고, 절망스러운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만 갇혀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br>가끔 단어가 생각이 안 나고, 놓치는 것들도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은 뒤에야 알게 되는 지혜와 여전히 즐거운 일을 찾고 싶은 열정은 남아 있는 만큼,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즐겨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옛날 같으면 여섯 자리쯤 바로 외웠는데 이젠 전혀 안 돼.-----<br>-----나이를 먹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게 있지.-----<br>-----즐거운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가슴안에 시들지 않고 있어요.-----<br>나이를 먹었다고 모두 다 내려놔야 하는 건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서 중년의 나이는 예전과 같지 않다.<br>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것은 내려놓더라도, 가지고 있는 열정이 다 소진할 때까지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여전히 시도하며 살아보자.<br>그러다 가끔 중년에 지친 밤에는 비슷한 나이의 중년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담소를 나눠봐도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150/k712137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2113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범수-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31685</link><pubDate>Fri, 12 Jun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316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316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off/k7721390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097&TPaperId=173316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a><br/>김범수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핵심 처방! 스트레칭!!"<br><br>최근 하는 일이 많아선지, 여기저기 몸이 쑤시는 일이 잦다. 그럴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지만, 생각처럼 근육이 잘 풀리지 않는 때도 있다.<br>그 상황이 길어지면 결리는 부위가 아파 결국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으로 끝나고는 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일상 속에서 스트레칭이 습관처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br>이 책은 스트레칭의 중요성과 이것이 왜 필요한지, 또 근육을 풀어주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까지 전해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br>통증별, 상황별 스트레칭 방법 30가지와 여기에 더해 나만의 맞춤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어 일상 속에 스트레칭을 쉽게 들여올 수 있도록 돕는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백세시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꼽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br>저자의 말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부분이었는데, 현실적으로 매일 실천하면서 효과적인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스트레칭'이라는 점에 있어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었던 것 같다.<br><br>=====저자의 말=====<br>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오래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br>결국 답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에 있으며, 증상이 생긴 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비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내 몸에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다.<br>통증의 해답은 한 번의 치료가 아닌 매일 내 몸을 다루는 방식, 즉 습관에서 시작된다.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을 푸는 동작이 아니라, 건강과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br>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 가지다. 첫째,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몸의 노화를 늦추는 생활 습관으로 이해하기. 둘째,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효과가 분명한 자세와 동작만 선별해 익히기. 셋째, 스트레칭을 통해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통증 없이 부드러운 몸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인생을 즐길 힘 갖기.<br><br>=====책 자세히 들여다보기=====<br>■지금 바로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스트레칭은 근육을 늘이는 행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칭은 단순히 근육을 물리적으로 늘이는 행위 그 이상이다. 스트레칭은 근골격 시스템의 균형을 맞추고, 기능을 회복하며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종합적인 관리 활동이다.<br>1. 근육 이완과 통증 완화근육은 스스로 수축만 가능하고, 능동적으로 이완하지 못한다. 과도한 운동, 근육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과하게 수축한 근육은 자연스러운 활동만으로는 충분히 이완되지 않는다.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뭉친 근육이 통증을 유발한다.<br>스트레칭은 짧아지고 뭉친 근육을 원래 길이로 되돌리고 이완하는 작업이다. 근육이 이완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근육통과 피로가 줄고 회복이 빨라진다.<br><br>2. 관절의 가동 범위 회복 및 증진굳은 관절은 우리의 동작과 삶을 그 범위 안으로 제한한다. 스트레칭은 이러한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준다.<br><br>3. 부상 예방과 운동 능력 향상스트레칭으로 유연한 근육과 관절을 만들어주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외부 충격에 몸이 더 잘 견딜 수 있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br><br>4. 자세 교정 및 근육 불균형 해소올바른 스트레칭은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른 자세는 단순히 보기 좋은 자세를 넘어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핵심 요소다.<br><br>5. 근골격계 질환과 노화 예방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부드러운 근육과 힘줄, 유연한 관절을 만드는 것은 근골격계의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더 젊고 건강한 관절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법이다.<br><br>6. 신경계 이완과 스트레스 조절천천히 깊게 하는 스트레칭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적인 긴장과 통증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편안함으로 이어진다.<br><br>■뻣뻣한 질환을 통해 알 수 있는 위험성<br>1. 허리 질환: 만성 요통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습관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br><br>2. 어깨 질환: 오십견 및 회전근개 질환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오십견 또는 동결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유착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동반된다.<br>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br>또 다른 흔한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가 닳아서 생기는 병이다.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그만큼 어깨 관절이 무리를 하게 되고, 회전근개에 가해자는 스트레스가 커져서 손상에 취약해지는 것이다.<br><br>3. 발 질환: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일상생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로, 그만큼 과사용으로 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br>족저근막염의 원인은 과사용, 과체중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레칭 부족이다.<br>아킬레스건염도 이와 비슷하다. 종아리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뻣뻣함은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스를 높인다.<br><br>4. 팔꿈치 질환: 테니스엘보, 골프엘보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안쪽이 아프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라고 하는데, 살림하는 주부나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등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br><br>■근골격계 노화를 가속시키는 나쁜 습관<br>1. 나쁜 자세: 만병의 근원2. 과사용: 반복적인 스트레스의 축적3. 스트레칭 부족: 근골격계 노화의 주범<br><br>■건강한 삶을 위한 스트레칭!<br><br><br><br>=====마무리=====<br>실제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들을 하나하나 따라 해 보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어떤 것들은 평소 내가 근육을 푸는 동작들이라 오히려 반가웠달까.<br>몇몇 동작들은 익혀뒀다가 하루의 루틴처럼 중간중간 끼워 넣고 꾸준히 실천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는 동작, 일하거나 공부하다가 하는 동작 등과 같이 물 흐르듯 일상 속에 특정 동작을 끼워 넣어 두는 방식으로 말이다.<br>그러다 보면 일부러 시간을 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트레칭 동작들을 루틴처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면,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부터 찾아서 시작해 보자. 그 어떤 것보다 몸은 그런 우리의 노력에 정직하게 반응해 올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90/cover150/k7721390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1900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최예인-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 -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7924</link><pubDate>Wed, 10 Jun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79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79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off/k69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080&TPaperId=173279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a><br/>최예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방향을 찾지 못했거나 헤매고 있는 십 대를 위한 비전 워크북"<br><br>저자는 비전 없던 자신의 10대와 20대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비전을 만들어 나갔는지를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br>특정 계기를 통해 눈을 뜬 이후부터 스스로를 위해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목표했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낸 과정과 이야기를 담아냈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비전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과정들을 모두 담고 있다.<br>보통의 청년들과 비슷했던 저자지만, 우연한 기회에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고, 그때 스스로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면서 비전을 만들기 위한 시작에 이르게 된다.<br>그 행보를 살펴보면,<br>▶대표로 살기로 마음먹은 후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회사 이름 '예인비전'을 세움▶이후 주식회사 '비저니어스라'로 성장▶세바시 구범준 피디 만남▶학교 총장 만남▶한나비 모임 만들어서 활동(졸업 전까지 3회의 강연회 개최, 이후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음)▶이후 '드림디자인콘서트'로 이어짐<br>저자가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이것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살펴보며, 나만의 비전을 세우고 실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체크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자신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어요. 꿈은 가끔 화려한 재능이 아닌, 아픈 '결핍'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는 점이죠.21페이지 中-----<br>꿈은 화려한 재능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때론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동감한다. 결핍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만들고 이것들은 곧 열의와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br>그러니 현실이 남들보다 못하다고 해서 주저앉거나 포기하지는 말자. 오히려 그런 결핍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보자. 그러다 보면 꿈이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br><br>-----어떤 관점과 생각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이고, 그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기 마련이죠. 여러분이 적어 내려가는 사소한 버킷리스트 한 줄이, 언젠가 여러분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안내할 지도가 되어줄 거예요.65페이지 中-----<br>무언가 이루고 싶은 일이 있거나 삶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나만의 관점과 생각을 글로 기록해 보자. 그러다 보면 사소한 글 한 줄이, 곧 내가 가야 할 안내자가 되어 이끌어 줄 것이다.<br><br>-----진로라는 긴 여행도 마찬가지예요. 남들보다 빨리 경유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길을 지나며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는 점이죠. 천천히 걷다 보면 목적지로 향하는 더 즐거운 길을 발견할 수도 있고, 때로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그 소중한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도 있어요.<br>결국 진로는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그러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가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 해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 느린 걸음 속에 여러분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진짜 보물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94~95페이지 中-----<br>진로를 고민하고 나아가는 여정을 두고 '속도'나 혹은 남들과의 '비교'에 무게를 두면 해답을 얻기 어렵다. 진로는 나만의 인생 여행이자 풍경을 디자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br>그러니 나만의 색깔, 나만의 취향대로 천천히 그려나가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그림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br><br>=====마무리=====<br>요즘의 청년이나 청소년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꿈이 없는 것을 넘어서 비전을 세우지 못해 뒤늦게 방황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그때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한다.<br>비슷한 또래였던 저자의 방식을 답습하고, 저자가 제안하는 워크시트를 하나하나 작성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비전, 나의 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br>꼭 꿈이나 비전을 발견하지 못해도 적어도 나란 사람, 나의 취향 같은 것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16/cover150/k69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167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크리스 얀들-아빠의 도시락 편지 - [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5096</link><pubDate>Tue, 09 Jun 202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250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25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off/k82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250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a><br/>크리스 얀들 지음, 최지영 옮김 / 이야기장수 / 2026년 05월<br/></td></tr></table><br/>"왕따 당하는 딸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아빠의 응원의 편지!"<br><br>부모가 자식에게 건네는 이런 유의 글들을 만날 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동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부모 자신조차 어쩌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br>저자는 이 책에 담은 메모들을 딸아이에게 건넬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고용주로부터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받은 상태였다.<br>그로 인해 가족들은 루이지애나 남부로 이사를 해야 했고, 여러모로 멘탈이 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저자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혼자 점심을 먹어야 했던 딸을 위해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써서 건네게 된다.<br>처음에는 그저 사춘기가 온 딸의 가벼운 반항이라 생각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실상은 학교에서 겪는 왕따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딸이 드러내는 신호였던 것이다.<br>애디슨의 부모는 둘 다 왕따를 겪은 경험이 있다.(심지어 애디슨이 왕따를 당하던 시점에 아빠 역시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해고통지까지 받게 된다) 이들은 그것을 상처로 남겨두지 않고 '경험'으로 치환해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진짜 방법을 가르친다.<br>이러한 진심이 닿은 덕분인지 후에 애디슨은 자신이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부모에게 다 털어놓게 된다.<br>저자와 아내의 교육관을 들여다보면, 삶을 미화하거나 아름답게만 포장하여 아이들에게 전하지 않는다. 되려 자신들이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절망, 실패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그곳에서 어떻게 잘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br>보통의 부모들이 대체로 자신의 두려움과 약점을 숨기고, 자신이 가진 편견과 상처를 아이가 대물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호통을 치고 으름장을 놓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행동이다.<br>총 157개의 메모로 구성된 이 책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 애디슨을 위해 아빠가 매일 도시락과 함께 쓴 손 편지를 엮은 책으로, SNS에도 함께 게재된 내용들이다.<br>생계가 끊길 막막한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손수 메모를 한자 한자 쓰며 응원과 격려를 했던 아빠의 진심이 엿보여 더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br>마지막에 옮긴이가 이 책에 대해 언급한 내용처럼, 저자는 세상을 막연히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미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감 돋는 말과 경험을 공감 있게 전하며 아이들이 그런 현실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이끄는 문장들을 전하며 스스로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왔다.<br>자신이 살아본 세상의 현실과 그것을 바라보는 편견 없는 시선을 편지에 담아 힘껏 응원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한 것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말이 쉽다는 건 알지만, 도대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왜 중요한가. 물론 부모와 자식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당연히 신경 써야겠지만 날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지는 말자.23페이지 中-----<br>명언처럼 마음을 울리는 말 중에 하나였다. 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중 하나라 어쩌면 더 와닿은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br>나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이 공허하게 울리는 소리는 다양하고 횟수도 잦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br>그래서 지금 나는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거르는 작업들을 통해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시간들을 확보하는 중이다.<br><br>-----걱정과 흔들의자, 그 둘 다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사실을 안다. 내 집 뒷마당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있으면 물론 편안하겠지만, 그저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될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뒤로 물러서는 것도 아니다. 내가 출발한 곳에 그대로 있을 뿐, 걱정도 마찬가지다. 그 행위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지만, 결국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57페이지 中-----<br>이 개념을 깨달은 뒤로는 나 역시 걱정을 최대한 내려놓으려 노력 중이다. 하등 쓸모없는 걱정을 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생각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려 노력한다.<br><br>-----우리는 아주 자주 어떤 상황이나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입을 연다. 그렇게 나온 말들에는 보통 소문, 추측, 또는 자신의 편견이 투영되고 만다. 자유사상가가 되자.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들을, 당신의 마음이 바뀔 가능성을 받아들이자.<br>매일(이기를 바란다) 속옷을 갈아입듯 마음을 열고, 생각이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자.81페이지 中-----<br>너무 현실감 돋는 글이라 격하게 공감의 의사를 표하는 바다. 나 역시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 답을 하기보다 최대한 말이 끝난 뒤에 답을 하려 노력하지만, 가끔은 몸이 먼저 반응할 때가 있다.<br>어떤 이야기들은 듣고 완전히 이해하고 소화한 후에 답변해야 뒤탈이 없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말하는 속도를 늦추고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후에 입을 열어야 한다.<br>특히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진짜 핵심을 파악할 수 있으니, 생각도 열고 마음도 연 상태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한다.<br><br>-----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자. 모두가 졸업생 대표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는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우리의 '노력'뿐. 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건 매사에 전력을 다하라는 게 전부다.점수도, 상도, 장학금에도 관심 없다. 최선을 다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125페이지 中-----<br>결과를 통제하려고 하면 스트레스 지수만 높아진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노력'에 더 귀를 기울여 보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스스로 최선을 다했느냐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br><br>-----에디,<br>우리는 모두 '이상해'.'정상'이라는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단다.어떤 사람이 널 이상하다고 하면, 고맙다고 말하렴.<br>------<br>모든 것의 기준치가 '정상'이라고 대체 누가 정했는가? 무엇이 '정상'인지를 정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도, '정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우리는 우리의 이상함을 자축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정상인 것은 없다. 만약 우리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은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 될 것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의 이상한 방식으로 모두 특별하다.<br>이상한 것은 좋은 일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이상하다고 했다면,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고맙다고 말하자.286~287페이지 中-----<br>이 글을 읽는 순간 통쾌함과 명쾌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앞으로는 누군가 나를 두고 '이상하다'고 말한다면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생각하고 고맙다고 말해야겠다.<br>한편으로는 세상에 '정상'이란 게 없는데, 왜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렇게 '정상'만 요구하고 이야기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br>보통 특정 집단이나 조직이 따르는 것, 그것을 두고 우리는 '정상'이라고 말하는 데,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실수했는가? 기꺼이 받아들이자. 실수는 우리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사랑스러워 보이게 만든다. 절대 실수하지 않는 사람, 또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싶지 않다.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하는 이들을 받아주고, 나 자신도 받아들이자.299페이지 中-----<br>명언이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수하는 이들을 받아주고 실수하는 나 자신도 받아주자.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수하는 사람은 받아주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br>그건 어쩌다 하는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자 '무심함'이므로.<br><br>=====마무리=====<br>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마지막에 옮긴이가 남긴 말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응원과 용기를 북돋아 줬던 점이 아닐까 한다.<br>자식에게 자신의 허물이나 편견, 두려움과 상처를 숨기고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만 들려주려는 부모들이 많은데, 저자는 오히려 그런 것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br>또 자식과 부모의 공감대를 만들어내어,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이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며, 상처나 불안감 또한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음을 부모를 통해 보여준다.<br>덕분에 홀로 견뎌야 했던 아이는 아마도 아빠의 편지를 마주한 순간부터 홀로 있음에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은 든든함을 늘 마주했을 것이다.<br>&lt;아빠의 도시락 편지&gt;는 아이를 대할 때 어떤 마인드와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br>이 때문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어떤 불행한 일을 겪었다고 할지라도 흔들림 없이 이겨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150/k82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9817</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T. John Kim-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7970</link><pubDate>Fri, 05 Jun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7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317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off/k612137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26&TPaperId=17317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나를 위한 영어 필사 - 지혜를 수놓는 60일</a><br/>T. John Kim (김태웅)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하루 10분, 몰입과 지혜를 얻는 필사 시간!"<br><br>이 필사책을 살펴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평소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작하기 어렵다면 필사책을 활용해 시작해 보면 어떨까?<br>다양한 명언이 담겨있어 영어 난도가 폭넓고, 읽고 쓰고 말하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눈에 쏙쏙 들어올만한 짧은 문장이라 어쩌면 이것만큼 적합한 것도 없겠다는 생각.<br>읽다가 모르는 문장이 있으면 찾아서 확인해 보고, 외우고, 익히면서 영어 공부도 하고, 말하고 필사하며 명언까지 지혜로 가져올 수 있으니 완전 일석삼조 아닐까.<br>총 60개의 영어 명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의 명언과 출처, 간략한 인물 소개, 필사 영역, 마지막으로 나의 생각을 기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br>전체적으로 레이아웃이 시원시원하게 짜여 있어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좋은 배치로 확인된다. 또 명언과 관련된 인물 소개도 만나볼 수 있어 상식을 채우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br>필사 페이지는 필사 영역과 내 생각을 글로 기재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일기처럼 하루를 정리하는 생각들을 담아도 좋을 듯하다.<br><br>=====필사 교재 이용 가이드=====<br><br>서두에서 교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를 만나볼 수 있다.<br><br>=====필사해 보기!=====<br><br><br><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Life isn't about finding yourself.Life is about creating yourself.-George Bernard Shaw<br>인생은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자신을 만드는 것이다.-조지 버나드 쇼<br>25페이지 中-----<br>지금 내가 그려가고 있는 인생 모토랑 잘 맞는 것 같아 골라봤다. 나는 현재 내 인생을 디자인하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것을 딱 대변한 말이 아닐까 한다.<br><br>-----Believe you can and you're halfway there.-Theodore Roosevelt<br>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당신은 이미 절반은도달한 것이다.-시어도어 루스벨트<br>39페이지 中-----<br>나 역시 이 말을 믿는다. 실제로 시작하는 순간, 결국 끝을 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을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은 시작한다는 의미고, 시작은 곧 완료를 의미한다고.<br><br>-----Luck is what happens whenpreparnation meets opportunity.-Seneca<br>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일어나는 일이다.-세네카<br>91페이지 中-----<br>맞다. 운이 빛을 발하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 매일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br>언젠가 이 노력이 운을 만나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올 거라고 믿는다.<br><br>=====마무리=====<br>이 책에 실려있는 60개의 영어 명언을 통해 내면의 성찰과 동시에 영어 공부까지 겸해보면 어떨까. 읽고, 쓰고, 사유하고, 낭독하는 시간들은 어느새 하루하루 성장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br>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루 딱 10분만 투자해 보자. 발전의 밑거름은 그렇게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3/52/cover150/k612137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3520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산들-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0416</link><pubDate>Mon, 01 Jun 2026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104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104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off/89255694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104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a><br/>김산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삶을 대하는 나만의 태도와 마인드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br><br>외국의 어느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불쑥 치고 나오는 감정은 '부러움'이다. 항상 바쁘게 치이면서 살아가는 삶에서 멀어져 자신들만의 소신과 속도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더 그렇다.<br>그런 부러운 감정 때문인지 그 외적인 부분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이 책처럼 그들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책들을 마주할 때면 내가 너무 좋은 면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br>사실 어디에 사는가 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함에도, 한 번씩 그 사실을 잊고 사는 듯하다.<br>저자의 삶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에 살면서 겪는 비현실적인 속도감이나 옥죔은 없지만, 나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br>그리고 바로 그 포인트에서 지금 내가 가져야 할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인드를 발견할 수 있다.<br>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스페인 발렌시아 북서쪽 해발 1,200미터 비스타베야 평야 지대에 삶의 터전을 두면서 직접 겪고 느낀 일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br>남편과 아이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먹거리는 일 년 동안 어떤 식으로 채집하며 먹고 사는지, 또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하루, 한 달, 일 년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이 물 흐르듯 담겨 있다.<br>읽다 보면 사는 곳이 어디인지 보다, 내가 어떤 마인드로 삶을 대하고, 나만의 방식과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사실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스스로 가장 가치를 두는 것에 투자하는 대신 어떤 것을 내려놓을지 선택하는 것 또한 자신의 몫이다. 그런 부분을 저자는 이 책에 잘 담아내고 있는데, 노동, 가족, 기다림, 성장 등의 주제를 살펴보며 나는 어디에 뜻을 두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쉽게 자란 건, 쉽게 사라지지."남편이 툭 내뱉었습니다."그럼 우리는 트러플 같은 거네. 거친 땅에서 자라야 깊은 향이 나는."그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147페이지 中-----<br>인생을 사는데 깊이가 더해지려면 나름의 고충과 어려움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무게만큼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며 성장할 수 있다.<br>툭 건드려서 바스러지는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따가운 햇볕도, 타들어갈 것 같은 목마름도, 고난도 모두 잘 견뎌내야 할 것이다.<br><br>-----우리는 시골에 산다고 하면 문명을 멀리하고 불편을 감수하는 삶이 더 낫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골의 미래는 아닙니다. 자연과 기술이 함께하고, 손으로 만지는 삶과 디지털의 상상이 나란히 가는 것, 그게 시골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닭장 옆에서 태블릿을 펴고 코딩을 배우는 아이, 태양광 아래서 화상 수업을 듣는 아이, 그 풍경 속에서 아이들이 기기를 통해 세상과 이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중요한 건 도구를 통해 무엇을 이루느냐지, 어디에서 사용하는가가 아닙니다. 적절하게 도구를 이용해 시골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다면 시도해 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182, 184페이지 中-----<br>시골에 산다고 해서 문명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접목해서 사용하느냐지 어디에서 사용하느냐가 아니기 때문이다.<br>앞으로 열릴 AI 시대는 더 그렇지 않을까. 어쩌면 인력이 부족하기에 시골이나 지방 도시에 더 빠르게 신식 기술이 도입될지도 모르겠다.<br><br>-----수년간 난로에 불을 피우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비우고 채우는 과정이 우리의 삶과 참 닮아 있다는걸요. 비울 때는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잘 버려야 합니다. 아직 식지 않은 재를 함부로 버리면 화재가 나고, 바람 부는 쪽으로 재를 털면 고스란히 다시 나에게 날아옵니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려야 할 게 있을 때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고뇌는 재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요.<br>채울 때도 순서가 중요합니다. 불쏘시개부터 작은 가지, 가는 장작, 굵은 장작 순으로 올려야 불이 안정적으로 탑니다. 인생 또한 아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오래, 그리고 제대로 타오를 수 있겠지요. 난로의 비우기와 채우기는 계절의 순환 같고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있습니다.214~215페이지 中-----<br>삶, 그 자체에서 인생을 배우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잘 비우는 것이 중요하듯, 순서를 지켜 채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계절의 순환과 인생사 시기마다 비움과 채움이 조화를 이뤄야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br><br>-----저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니 가진 것과 가지지 않은 걸 절대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br>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자신이 초라해 보여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내 삶을 가치 있게 가꾸는 게 더 중요합니다. 많이 소유했다고 성공한 인생은 아닙니다. 더 많이 가졌다고 더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이 다르기도 합니다.(...)결국 인생의 목표는 소유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가'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마음으로 경험하는 것,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253~255페이지 中-----<br>주변을 둘러보면 '내 인생과 삶의 목표'보다 '남보다 얼마나 많이 소유했는가'를 비교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br>진짜 중요한 것은 소유보다,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혹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가'인데 잘못된 인식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br>제대로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들과의 비교나 평가보다 내 인생 그 자체를 가치 있게 보고 나만의 목표와 방향을 보고 나아가면 어떨까.<br><br>-----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며, 작은 행복을 하나씩 채워 나갑니다.260페이지 中-----<br>'지금 불행하다 느낀다면,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어쩐지 위로의 말처럼 느껴지는 건 비단 나뿐일까.<br>살다 보면 불행한 순간들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그럴 때 이 문장을 기억했다가 스스로에게 예방주사처럼 들려주면 어떨까. 그럼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지혜롭게 그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br><br>=====마무리=====<br>꿈꾸는 해외 생활이라는 인식의 틀을 깨고 삶에서 진짜 필요한 가치와 통찰에 대해 담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br>나는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또 그것을 위해 사계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br>저자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대신 다소 불편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문명과 다소 먼 지역에 살게 되면서 아이들의 통학시간도 꽤 오래 걸리지만, 이들은 불평하기보다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br>대신 주어진 것들을 활용해 취향을 발견하고, 취미 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더불어 자신만의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br>시골이기에 문명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 거라는 우리의 편견을 깨고, 오히려 상황에 맞는 문명을 선택적으로 들임으로써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사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준다.<br>때를 기다리는 느긋함과 여유,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와 계획에 따라 사는 삶을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150/89255694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363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태현-초한지 인생 공부김태현-초한지 인생 공부 - [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5643</link><pubDate>Sat, 30 May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5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305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off/k7621374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305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a><br/>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05월<br/></td></tr></table><br/>"초한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해 삶의 지혜로 풀어낸 입문서"<br><br>초한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데, 읽으면서 든 첫 생각은 '삼국지'랑 비슷한 구조라는 점이었다. 전쟁이나 영웅담 같은 건 사실 내 취향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데, 요약본이나 명언 등을 통해 접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교해 봤을 때 주요 등장인물이 세 명이라는 점, 각각의 역할이 무력형 인물, 책략가, 지도자라는 점에서 꽤 비슷하다고 느꼈다.<br>그리고 서사가 흘러가는 방식 또한 여러모로 비슷해 보였는데, 아마도 권력의 흥망성쇠가 거의 같은 형태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br>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초한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해 삶의 지혜로 풀어낸 입문서로,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을 짧게 요약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br>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항우와 유방, 그리고 한신으로, 삼국지와 비교해 '스타일'로 말하자면 완전히 대응되진 않지만, 항우는 장비, 유방은 조조나 유비, 한신은 제갈량 계열이 아닌가 싶다.<br>이들은 각자 가진 재량과 성향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게 되는데, 결국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나 각기 위치에서 가져야 하는 리더십과 태도는 삼국지에서 보여주는 교훈과 별반 다르지 않다.<br>그러니 전쟁이나 영웅과 관련된 스토리에 흥미가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이야기 중심으로 학습해 보면 어떨까.<br><br>=====스토리 간략 소개=====<br>기원전 209년 진시황 말기부터 기원전 179년 여태후의 몰락 이후까지 약 30년에 걸친 격동의 역사를 인간 심리학적 시선으로 다시 그린 기록으로, 천하를 뒤흔든 영웅들의 삶에서 배우는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br><br>=====등장인물 소개=====<br>■항우-앞에서 싸우는 무력형 인물-신화적인 무력과 자존감의 화신-자신의 힘이 곧 세상의 법칙이란 믿는 오만함과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적 취약성 사이에서 방황-외적으로는 가장 강했으나, 자신의 완벽함에 갇혀 타인을 수용하지 못했던 고립된 영웅<br>■유방-최종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지도자-지혜로운 불완전함의 소유자-실리와 생존을 우선시하는 '후흑'의 대가였으며 자신의 결핍을 타인의 재능으로 채울 줄 아는 심리적 성숙함을 지님-타인을 두려워하기 보다 그 신뢰의 위임으로 결국 거대한 제국을 세우는 그릇이 됨※후흑중국 고전에서 나온 개념으로, 체면 신경 안 쓰고, 냉정하게 이익과 결과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실 정치 스타일출처 입력<br>■한신-군사적 재능을 가진 인물(전쟁 설계자 겸 현장 총사령관)-냉철한 전략적 천재-전장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지만, 정치라는 진흙탕 앞에서는 결단하지 못하고 망설였음-도덕적 결벽과 권력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머뭇거리다 결국 자신을 비극의 종착지로 이끌었음<br>■장량-뒤에서 판을 읽는 책략가<br>■소하-국가 내부를 안정시키는 행정/보급 책임자 (조직 운영 기반 담당)<br>■항량-항우의 숙부이자 초나라 반진 봉기의 중심인물<br>■여태후-유방 사후 권력을 장악한 실질적 통치자 (후반 정치 핵심)<br>■번쾌-유방 측 핵심 무장, 충성심 강한 돌격형 장수<br>■역이기-유방 초기 세력 확장기에 외교와 설득을 담당한 현장 책사형 인물-상대 세력을 포섭하거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끄는 "외교 전략가"<br><br>=====기억에 남은 문장=====<br>-----유방이 가진 덕목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여유였습니다. 그래서 장량은 끝까지 유방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 신뢰가 결국 천하를 평정하는 힘이 되었습니다.<br>결국 천하는 강한 자가 아니라, 자신의 귀를 비운 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방의 감추어진 진짜 힘, 허심이었습니다.89페이지 中-----<br>유방이 끝까지 남아 권력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주변의 말에 귀 기울여 인재를 중용한 덕분에 결국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br>사람은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이것을 일찍이 스스로 받아들이고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인 덕분에 그는 역사 속 거대한 제국을 세운 인물로 기록된다.<br>우리가 현실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스스로를 잘 파악하여 단점도 장점과 같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그것을 대체할 무언가를 빨리 찾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br><br>=====마무리=====<br>전쟁과 영웅서사가 평소 즐겨보던 취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초한지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다소 압축된 내용이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대략적인 서사의 결을 통해 초한지의 내용은 확인할 수 있었다.<br>나와 같이 초한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대략의 사건 요약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나 성향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br>하지만 디테일한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몰입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전체 흐름을 훑는 느낌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br>만약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초한지와 삼국지의 대서사시를 담은 원문 전편을 통해 제대로 접해보기를 더 추천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150/k7621374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1857</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안종오-사주보는 변호사 - [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1409</link><pubDate>Thu, 28 May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1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301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off/k712138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301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a><br/>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삶을 더 잘 이해하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세력을 활용하는 변호사 이야기!"<br><br>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사주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살짝 거부감이 일었는데, 읽다 보니 사주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니라, 사주를 활용해 삶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한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뭐든 활용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br>'변호사'라는 직업과 '사주'는 상충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의외로 활용하기에 따라 그게 독이 아니라 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br>일부 내용에서는 다소 과하게 의지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는 사주가 오랜 시간 자연의 질서 속에서 쌓인 지혜로 보고 있고, 스스로 보는 음양오행의 사주 결과 또한 기대한 대로 나오니 그거면 된 게 아닌가 싶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변호사인 저자가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 사주를 공부하다가 의외로 이것이 빅데이터를 지닌 인생 가이드북이라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삶에 적용한 사례를 엮은 책이다.<br>그래서인지 책 전반에 저자가 직접 활용한 사례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읽다 보면 별별 사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br>이제는 저자만의 방법과 노하우가 쌓여 일이 있을 때마다 사주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이것을 삶에 잘 적용하여 좋을 때는 흐름을 타고, 나쁠 때는 기운을 비껴갈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br>뭐든 해석하기에 따라 결괏값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적절하게 잘 대응해 나가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반 전문가 수준이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br>=====사주를 공부하게 된 계기=====<br>처음에는 그저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려 시작한 공부였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소름 끼치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사주 안에 5000년간 축적된 인간 삶의 '거대한 빅데이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어떤 엔진을 달고 태어났는지, 지금 내 인생은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다정한 '인생 가이드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꾸준히 공부하며 삶에 적용해 나가게 된다.<br><br>=====이 책을 쓴 이유=====<br>인생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홀로 키를 잡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콘실리에리(책사)'가 되어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한다.<br><br>=====사주 명리학의 기초 이해=====<br>■사주의 본래 의미사주의 본래 의미는 미래를 단정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성향과 가능성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한 하나의 지혜에 가깝다.<br>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출발해,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br>■사주팔자의 구조와 의미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의 네 가지 시간을 의미한다. 이를 네 개의 기둥, 즉 사주라고 부른다. 각 기둥은 다시 천간과 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여덟 글자가 되기 때문에 이를 사주팔자라고 한다.<br>1)년주(태어난 해): 사주의 뿌리에 해당한다. 나의 조상, 가문, 그리고 내가 태어난 국가나 사회적인 큰 환경을 의미한다. 인생의 시기적으로는 초년기(0세~약 19세)를 나타낸다.<br>2)월주(태어난 달): 사주의 중기에 해당하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다. 부모 형제 내가 사회에서 활동하는 무대, 직업적 환경을 상징한다. 또한 내가 태어난 계절적 기후를 나타내므로 사주의 온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청년기(약 20~39세)를 주관한다.<br>3)일주(태어난 날): 사주의 꽃이자 핵심인 '나 자신'이다. 일주의 천간인 '일간'이 바로 사주의 주인이며, 일주의 지지는 배우자궁을 의미한다. 나의 본질적인 성격과 배우자 관계를 보여준다. 중년기(약 40~59세)를 의미한다.<br>4)시주(태어난 시간): 사주의 열매다. 자녀와의 관계, 말년의 운세,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나의 내면 심리나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의미한다. 노년기(약 60세 이후)의 삶을 보여준다.<br>■음양오행의 원리AI 활용 설정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1)음양양은 발산하고, 팽창하며, 밝고 활동적인 에너지다. 반대로 음은 수렴하고, 응축하며, 어둡고, 외향적이며, 음이 많으면 차분하고 내실을 기하는 성향을 보인다.<br>2)오행과 생극제화오행은 목, 화, 토, 금, 수의 다섯 가지 기운이 순환하는 원리다. 이들은 서로를 돕기도 하고(생), 서로를 제어하기도 한다(극)<br>■천간: 하늘의 뜻과 정신천간은 하늘의 기운을 상징하며, 사주팔자의 위쪽에 위치한다. 주로 드러난 성격, 정신적인 지향점, 사회적인 명분 등을 나타낸다. 열 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어 '십천간'이라 부른다.<br>■지지: 땅의 흐름지지는 땅의 기운을 상징하며, 사주팔자의 아래쪽에 위치한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현실적인 여건, 잠재된 능력 등을 나타낸다. 열두 개의 글자로 '십이지지'라고 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띠 동물로도 표현된다.<br>■십성: 사주를 인간관계로 읽는 방법사주팔자가 내가 타고난 자동차이고, 오행이 그 자동차의 재료라면, 십성은 그 차를 운전하는 나의 사회적 성격이자 인생의 무대에서 맡은 배역이다.<br>나를 상징하는 일간을 중심으로 주변 글자들이 맺는 관계에 따라, 우리는 때로 리더가 되기도 하고, 때로 전략가나 예술가가 되기도 한다.<br>십성은 크게 다섯 가지 기운(오행)이 각각 음양으로 나뉘어 총 열 가지로 구성된다. 내 사주에 어떤 배역이 주연을 맡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욕망과 재능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있다.<br>■사주를 읽는 3단계사주를 이해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볼 수 있다.<br>1단계: 사주의 구조 이해2단계: 십성으로 인간관계 해석3단계: 운의 흐름 분석<br>■참고만세력을 읽을 때 많이 사용하는 앱은 '만세력 천을귀인'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사주는 결코 변하지 않는 감옥이 아니다. 사주는 내가 이번 생에 받은 '에너지의 예산안'이며, 개운은 그 예산을 어디에 효율적으로 집행할지 결정하는 주권자의 선택이다.51페이지 中-----<br>사주를 두고 이미 정해진 운명론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에너지의 예산안'이라고 칭하며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더 신뢰가 갔다.<br><br>-----사주를 공부한다는 것은 미래를 맞히는 점술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내가 어떤 주파수로 세상과 소통할 때 돈의 흐름이 트이는지, 어느 시기에 멈춰서 기초를 다져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지혜로운 경영이다.100페이지 中-----<br>사주를 두고 미래를 맞히는 점술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아마 나는 이 책을 읽는 도중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나를 이해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삶을 더 이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br><br>-----나의 에너지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전쟁터를 고르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낙방하지 않는 최고의 전략이다.231페이지 中-----<br>어쩌면 우리는 나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전쟁터를 골랐거나 혹은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br>이것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삶에 뛰어들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든 나와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한다는 것은 그만한 에너지를 쓴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불협화음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br><br>-----좋은 대운은 반드시 기존의 막힌 통로를 깨뜨리며 등장한다.<br>결국 운이 바뀔 때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사고방식이 달라지니 선택이 달라지고, 그 선택들이 모여 인생의 장르를 완성한다. 결핍된 십성이 채워지고 약했던 기운이 강화될 때, 당신의 삶은 비로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br>지금 당신의 삶에 거센 풍랑이 일고 있는가? 혹은 낯선 욕망이 꿈틀대는가? 두려워하지 마라. 계절은 바뀌고 있고, 당신의 인생은 지금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향해 장르를 바꾸는 중이다.306페이지 中-----<br>이 글을 읽고 난 뒤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기대를 품게 되었다. 너무 큰일을 동시다발적으로 겪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고 불안을 느끼기 마련이다.<br>하지만 다른 해석,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하나 트게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다.<br><br>-----사주는 매일의 기운을 선택하는 나침반이다.311페이지 中-----<br>사주가 매일의 기운을 선택하는 나침반이라면, 우리는 이제 결정만 하면 된다. 나의 기운과 잘 맞는 방향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를.<br>그날그날의 좋은 기운을 따라 열심히 가다 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결국 저자가 변호사 일에 사주를 활용하는 방식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한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고 결론적으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자면, 근본적으로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주나 다른 도구를 활용해 보는 것은 매우 적절하며, 오히려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br>변호사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사주를 알게 되었고 원래 목적과 다르게 오히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도구로 현재도 잘 활용하고 있다.<br>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그 도구가 사주가 아닐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다 사주로 나를 찾고, 나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나에게 잘 맞는, 나만의 도구를 찾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br>요즘은 '우리'보다 '내'가 더 중요해진 세상인 만큼, 그리고 실제로 내가 바로 서야 '우리'도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나를 더 돋보이게 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이번 기회에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150/k712138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791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화바이룽-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99610</link><pubDate>Wed, 27 May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99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9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9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평범한 일상에 도사린 낯선 균열, 그리고 파국 너머 진실을 끝까지 끌어안은 한 여자의 이야기"<br><br>오묘하면서도 은근한 긴장감을 갖게 만드는 소설 한 편을 만났다.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가족 간에 벌어진 틈은 점차 그 크기를 더해가고 있었다.<br>사랑이 식은 이후 점차 점차 멀어지던 남편은 어느 날 살인자가 되어 수감되게 된다. 이때 남겨진 아내는 뒤처리를 도맡아 하게 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br>그저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현실에서 도망쳤던 남편과 이 모든 것들을 알게 된 뒤에도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며 끝까지 책임을 진 아내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쩌면 진짜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는 바로 아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평범한 한 가족 안에서 서서히 벌어진 균열이 어떤 식으로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내밀한 감정선을 따라 그려낸 소설이다. 또한 책임을 회피한 자와 끝까지 책임을 끌어안은 자의 말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br>애초에 '후손을 번식시켜야 할 책임감'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은 남편 밍런으로 인해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br>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 남편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덮어주며 깨끗이 과거를 청산(목욕) 한 아내는 말끔히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형태를 취한다.<br>미스터리 추리극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어쩌면 이것은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은밀하고 내밀하게 가족 속에 투입시키면서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등장인물 소개=====<br>■뤼정팡-아내-스토리의 중심인물로, 끝까지 인생을 책임지며 나아가는 인물<br>■밍런-남편-프로그래머-추후 루이원으로 개명함-자신의 욕망을 좇는 인물로, 무책임하게 자살로 생을 마감<br>■샤오위-첫째 아들-일곱 살-눈치가 빠름<br>■막내-여섯 살 / 막내딸-애정을 담아 부르는 호칭<br>■안커-밍런의 대학 동창이자 사업 파트너-정팡과도 함께 요가와 꽃꽂이를 배운 사이-추후 정팡이 밍런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br>■밍룬-밍런의 형-처자식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함-결혼 전까지만 해도 밍런과 우애가 돈독했음<br>■팡-정팡의 이웃에 사는 친한 언니-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를 키우고 있음-밍런의 일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짐<br>■샤오랴오-부동산 중개인<br>■위-타오위안에서 혼자 사는 다푸의 삼촌-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와 함께 살고 있음-정팡의 새 직장 고용주<br>■뤄지-밍런에 의해 살해당한 사람-남편 밍런을 조사해달라는 정팡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가 뤄지에게 외주로 일을 줬고 그것을 조사하던 중 사망<br><br>=====간략 줄거리=====<br>결혼 후 사랑이 식으면서 언젠가부터 남남처럼 한 집에 살고 있는 남편 밍런은 아이들의 일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살아가고 있다.<br>그러던 어느 날, 남편 밍런은 애초부터 후손을 남기기 위해 한 결혼이었으며 자신은 이제 코끼리(책임)를 그만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서 살고 싶다 선언하며 이혼을 요구한다.<br>이에 여자가 있다고 생각한 정팡은 옆집에 살고 있는 친한 언니인 팡이 과거 흥신소를 했던 것을 떠올리고 의뢰를 하게 되고 이에 팡은 자신이 아는 흥신소에 밍런의 미행을 요청한다.<br>외주 의뢰를 받은 뤄지는 밍런을 미행하다 살해당하게 되고 이 일로 범인으로 지목받은 밍런은 결국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정팡은 기정사실이 된 이혼 후의 삶을 위해 직장을 알아보며 한 발짝 나아갈 준비를 하던 중 이 소식을 접하게 된다.<br>이후 조사관들이 점점 사실에 근접해오자 밍런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진실을 덮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내였던 정팡에게 편지를 통해 진짜 진실을 남긴다. 정팡은 감정적 동요를 덮어둔 채 남편이 남긴 마지막 요구까지 실행해 주며 결국 코끼리를 목욕(과거청산) 시켜주는 일까지 감행한다.<br>아마 이것은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과 자신, 그리고 두 아들을 모두 잃은 시부모님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밍런이 내세운 건, 이른바 심리적 현실이라는 문제였다. 요컨대 결혼한 이래로 우리 부부 사이에는 코끼리가 존재했고, 우리는 코끼리의 배 밑이자 네 발 사이에서 코끼리를 집 삼아 살며 아이 둘을 낳았다고 했다. 이제 큰아들이 일곱 살, 작은 딸이 여섯 살이 되었으니 더 이상 아빠인 척,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니 이제 혼자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나...26페이지 中-----<br>책임을 코끼리에 비유해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책임은 지고 싶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밍런의 욕망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문장이다.<br>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만 해도 대체 '코끼리가 뭐야?'라는 생각이 그득했는데, 읽다 보니 저절로 코끼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br>자살의 이유와 이혼의 이유를 알게 되면 이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를 알게 되는데, 그래서 그럴듯하게 포장한 이 문장이 다 읽고 난 후 더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br><br>-----밍런이 토사물이 묻은 윗옷을 갈아입는 사이, 안커는 언뜻 밍런의 등에서 커다랗고 새까만 문신을 보았다.(...)"루이원, 레이븐, 까마귀"(...)"많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의미는 '피안'이야. 과거에 뱃사람들은 까마귀가 바다 위를 배회하는 걸 보고, 육지가 가까워졌다는 걸 알았대."<br>※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고통의 세계를 '차안', 고통이 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피안'이라고 표현한다.<br>133~134페이지 中-----<br>책임은 저 멀리 미뤄두고, 자신의 삶과 자신이 아끼던 것 모두 '피안(고통 없는 이상적인 삶)'을 바라왔다는 점이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br>형이 결혼한 이후부터 어쩌면 밍런은 약간 정신이 이상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br><br>=====의문점들=====<br>■팡의 정체는 무엇이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br>■똑같은 '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가 과연 우연일까?<br>■다푸의 삼촌 '위'와 '팡'은 전혀 연관이 없을까?<br>■밍런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br><br>마무리출처 입력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소 가볍게 느껴져 처음에는 유쾌하고 힐링 되는 내용이지 않을까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본 책 내용은 오히려 무거운 '책임'을 되새기게 만드는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는 반전으로 다가왔다.<br>더불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코끼리를 책임감이라는 것을 대체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이야기의 무게감도 한층 짙어졌다.<br>코끼리는 책임감을 대체하는 비유적 표현인 동시에, 죄책감을 나타내는 용어이기도 한데, 이는 남편 밍런이 스토리 중에 사용한 표현으로, 처음에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br>밍런은 부모님을 위해, 후손을 번식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결혼과 자식을 낳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매우 가볍고 안일한 마음으로, 현실을 사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언행이기도 하다.<br>결혼하는 순간부터 사는 내내,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아내인 정팡에게 온갖 책임감을 다 미뤄두고 살았던 밍런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미스터리한 인물이기도 하다.<br>무슨 생각으로 부모님께 의도적으로 반항을 하고, 생각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더불어 이혼을 요구하면서까지 자신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하려 한 부분은 의뭉스러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의문이 인다.<br>한편, 정팡 역시 시작은 비슷했다. 하지만 정팡은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과거 청산까지 말끔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못난 남편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간다.<br>심지어 하지 않아도 되는 남편의 뒷수습까지 남몰래 진행해 주며 과거와는 영원히 안녕을 고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페이지를 쓰고 있는 정팡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br>어쩌면 이 일을 계기로 정팡은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삶을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 번의 큰 위기를 겪었지만, 덕분에 정팡은 삶의 의미와 진짜 행복의 가치를 제대로 깨달았을 것이다. 그녀가 다잡은 마음만큼이나 앞날 또한 밝을 것이라 믿는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찬란-나의 벤 존슨 - [나의 벤 존슨]</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9204</link><pubDate>Thu, 21 May 2026 1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9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8969&TPaperId=17289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6/coveroff/k7421389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8969&TPaperId=17289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벤 존슨</a><br/>이찬란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한 삶은 없으며 연대를 통해 삶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br><br>한 때 영웅이었지만 사흘만에 약물 사건으로 추락한 벤 존슨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저자는 벤 존슨을 동경하고 닮아있는 한 인물을 만들어 낸다.<br>그는 마른 체형의 중년 남자로, 그의 삶 또한 현실에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호달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br>실제로 저자는 7년전 지하철에서 한 남자를 보게 되는데, 그는 벤 존슨, 9.98이라는 문구를 갈겨쓴 종이를 가지고 있었다.<br>계속 그 사람을 흘깃거리며 머릿속으로는 두서없는 상상을 이어가던 저자는 마침내 그것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br>총 1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립된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스며들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br>아버지에 이어 할머니까지 잃고 혼자가 된 호달은 신림동 고시원에서 머무르다 결국 내쫓기게 되고, 여기에 더해 밀린 아르바이트비는 받지 못한 채 막막한 일상이 이어진다.<br>중년 남자는 항상 먼 곳만 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던 아내를 잃자 모든 살림살이를 정리한 후 죽음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아내의 납골당을 방문하게 된다.<br>그 외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이들로 고단하고, 고립된 삶이 일상이다. 때문에 고시원에서는 이따금씩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발견된다.<br><br>=====등장인물 소개=====<br>■벤 존슨-88올림픽 육상종목 떠오르는 다크호스-캐나다 신예-9초 79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세웠지만 금지된 약물 사용이 밝혀지며 사흘만에 영웅에서 사기꾼으로 전락<br>■호달-가족을 잃고 혼자 신림동 고시원에서 전전긍긍하다 쫓겨남-6월29일 아버지 기일 / 6월30일 할머니 기일-납골당에 들렀다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그대로 줄행랑치게 되고 이후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중년 남자랑 엮이게 됨<br>■중년남자-평소 벤 존슨을 영웅으로 생각하며 살았음-아내의 납골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아내가 낳은 아들을 발견-이후 지하철 사건을 계기로 호달을 따라다니며 도움을 주게 됨<br>■김야무-호달의 조모이자 88국수집의 사장-남편은 알코올 중독으로 아들이 일곱 살 되던 해 사망<br>■이문기-호달의 아버지-버스 운전기사-보통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휴무일에는 관광버스 운전-마을버스 운전을 하다 우연히 한 여성을 알게 되고 그녀 사이에서 아들을 얻게 됨-오 년 동안 매해 수첩 하나씩을 꽉 채우며 기록을 남겼고 2010년 6월 23일을 마지막으로 기록 중지됨<br>■조금만-PC방 매니저-호달의 알바비를 떼먹고 폭력을 저지름-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중<br>■찬기-PC방 알바를 하러왔다가 매니저를 따라다니며 불법도박사이트의 운영을 돕게 됨-중년 남성과 호달의 도움으로 매니저의 손에서 벗어나&nbsp; 학교로 돌아감<br><br>=====간략 줄거리=====<br>호달은 버스운전 기사일을 성실하게 하는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이후 아버지의 기일을 챙기던 할머니마저 아버지 기일 다음날 사망하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홀로 남게 된다.<br>여기에 더해 가족들이 함께 살던 집이 몽땅 타게 되면서 머물 곳조차 잃어버리게 된 호달은 고시원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상을 이어가게 된다.<br>그러던 중 알바를 하던 PC방 매니저가 돈을 떼어먹게 되면서 이제는 고시원에서조차 머물 수 없게 된다. 서러운 마음에 할머니와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에 가서 한바탕 서러움을 쏟아내고 돌아가던 지하철 안에서 호달은 한 중년 남자가 빌런처럼 행동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br>이후 자신을 미행하며 시비를 거는 중년 아저씨와 엮이며 더 큰 나락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이내 반전의 상황이 벌어지며 밀린 알바비에 더해 병원비까지 받아내게 된다. 더불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인생을 시작해 보기로 마음 먹으면서 자신만의 꿈도 가지게 된다.<br>또 호달은 함께 연대할 소중한 인연도 얻게 된다. 여기에는 호달은 모르는, 호달을 위해 엄마가 보내준 소중한 인연과 더불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이가 있었다.<br><br>=====인상깊게 다가온 문장들=====<br>-----"달아나는 사람은 꼭 잡히게 되어 있거든. 무엇에게든 말이야."142페이지 中-----<br>생각해보면, 어떤 것에서든 달아나는 이유는 결국 반드시 처리해야 하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무작정 달아난다고 해서 그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는 있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자.<br>차라리 빨리 마주하고 속편하게 지내보는 방법을 택하자. 그게 정답이다.<br><br>-----"못할 게 뭐 있냐! 올림픽도 연 나라에서."216페이지 中-----<br>'올림픽과 나랑 뭔 상관이야?'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올림픽을 한번 연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급격히 성장한 케이스가 많지 않았다.<br>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그런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서 올림픽도 열었다. 그런 나라 안에 살고 있는 국민성을 가진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겠나!<br><br>-----패배하기로 결심하지 않는 한, 패배의 법칙 같은건 없어야 했다.261~262페이지 中-----<br>중년의 남성은 모든 것을 놓아버릴 결심을 하지만, 호달이 살아 있는 것을 목격한 뒤로 이 생각은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br>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 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이야기의 저편에는 아마도 호달의 든든한 조력자 중 한명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br>패배의 결말은 내가 결심하지 않는 한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삶처럼. 태어날때부터 패배의 법칙을 안고 태어났다는 불순한 생각은 이 책을 계기로 이제 그만 놓아주자.<br><br>=====마무리=====<br>책을 읽고 난 뒤 서평을 쓰기 전 이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lt;나의 벤 존슨&gt;에서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한참을 고민했다.<br>내가 내린 결론은 나의 벤 존슨은, 이 책의 줄거리상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호달의 입장에서 '이름 모를 중년의 남자'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호달에게는 나의 벤 존슨이 그 '중년의 남자'인 셈이다.<br>한 때 신기록을 세우며 캐나다 신예로 주목받았던 벤 존슨을 중년의 남자는 끝까지 동경하며 영웅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 벤 존슨은 영웅이 아니었으며, 스스로 성공을 위해 선택한 약물로 인해 사회적으로는 패배자로 낙인찍힌 인물이었다.<br>그렇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후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지른 곳으로 다시 돌아와 과오를 반성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것처럼, 사람은 스스로 실패라고 단정 짓기 전까지는 실패한 인생이라 보기 어렵다.<br>그런 의미에서 보면, 벤 존슨이 상징하는 바는 중년의 남자를 포함해 호달뿐 아니라 찬기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싶다.<br>사회적으로 봤을 때 이들은 모두 실패한 인생을 산 사람들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그렇게 낙인 찍었을수도 있을만큼 황폐하고 미래가 없는 삶을 살았고, 살고 있었다.<br>하지만 이들이 서로 연대하면서 태도를 바꾸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면서 이들은 실패가 아닌 상승 곡선으로 들어선 삶으로 접어들게 된다.<br>인생은 언제나 한결같을 수 없고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만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실패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br>이 책은 연대하며 살아가는 삶과 포기하지 않는 삶을 중심으로 벤 존슨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풀어내며 사람들에게 자각과 깨달음을 주고 있는 듯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6/cover150/k7421389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5066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수현-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2387</link><pubDate>Sun, 17 May 2026 2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2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82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off/k212036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82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a><br/>김수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02월<br/></td></tr></table><br/>"내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를 담은 책!"<br><br>살다 보면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저자 역시 그런 초라함을 느낀 후&nbsp; '다수의 길이 나의 길은 아닐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나답게 살기 위한 나만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br>이 책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그 생각을 담고, 그 생각으로 쓴 책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과 마인드가 가득 실려 있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만의 길을 찾아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는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br>저자는 남들처럼 살아지지 않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꼭 남들처럼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글 속에는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러 방향과 방법들이 마치 이정표처럼 담겨 있다.<br>내가 느끼는 절반의 불행과 불안은 보통 내면이 아닌 외부(사회나 타인)와의 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태도 변화를 통해 자기 존중과 인간관계의 거리 조절, 자존감 회복, 나를 우선으로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내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br>이것을 책의 내용을 따라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위로와 자기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적어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불행과 불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적에게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아닌 척 머리 굴리는 동기에게인생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br>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29페이지 中-----<br>이 문장은 유쾌하면서 통쾌한 문장으로 단번에 걱정거리를 덜어준 문장이 아닐까 한다. 맞다! 우리는 나에게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에게 너무 감정을 낭비하며 살고 있다. 이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내 마음의 공간을 내어주지 말자.<br>그저 지나가는 똥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며 흘려버리자. 그게 정답이다.<br><br>-----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우리는 저마다 다른 이유와 무게의 슬픔을 안고 살며,각기 다른 상처를 가졌을 뿐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br>그렇기에 당신이 알아야 할 분명한 진실은사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48~49페이지 中-----<br>SNS를 들여다보면 불행하거나 못 사는 사람이 1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본 현실은 사실 이와 많이 다르다. 내 모습이 남들에게 다르게 보일 수 있듯, 타인의 삶도 그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너무 '보이는 삶'에 매료되지는 말자.<br>그저 어느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다는 점만 기억하자.<br><br>-----우리는 그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갈 뿐이다.그 삶이 부모님 기대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욕심이자 강박일 뿐,내 삶을 감당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면자신이 부모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부모님 몫이다.<br>우리를 짓누르는 것이부모님에게 받은 경제적인 지원에 대한 채무감이라면살며 최선을 다해 갚으시라.하숙비를 내야 하숙생이 되는 거다.하지만, 우리 삶까지 저당 잡혀 살지는 말자.<br>우리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써야 할 존재는결국 나 자신일 뿐이다.93페이지 中-----<br>가장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부모조차 내 삶을 책임질 수는 없다. 가끔 부모의 기대에 짓눌러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내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자.<br>기대에 부응하고, 삶을 이끄는 것은 내 의지로 진행되어야 한다. 거기에 타인이 개입되면 내 삶의 방향이 모호해진다.<br>그러니 우리 삶을 결정짓는 것은 부디 스스로 하자. 부모님께 부채감이 느껴진다면 갚아 나가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br><br>-----너무 지쳐서, 나 자신이 지긋지긋해서, 감당하기 힘들어서.그런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을 수 있다.하지만 내가 아닌 누구도 내 삶을 대신 돌봐주지 않는다.상처가 생겼다는 이유로,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누구의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삶이 홀로 울고 있다면그건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br>그러니 살다가 어떤 불행을 마주한다 해도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했다면그 원치 않는 사실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히자.<br>당신의 고단함이 별것 아니라서혹은 다들 그렇게 사니까, 같은 이유가 아니라당신에겐 가장 애틋한 당신의 삶이기에잘 살아내기를 바란다.진심으로.161~162페이지 中-----<br>끝까지 내 삶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가장 편한 것은 다 내려놓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br>그러니 황폐하고 고단한 순간을 살고 있다면, 그 상황마저 끌어안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렇게 다시 바닥부터 올라가는 방법을 찾다 보면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다.<br><br>-----타인의 사생활에 호기심을 접어두는 것.그건 내 삶을 지킬 수 있는 전제이자우리가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는최선의 배려일 것이다.168페이지 中-----<br>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일에 완전히 무관심한 사람, 혹은 너무 관심을 과하게 갖는 사람.<br>제대로 도움을 주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무관심한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단순한 호기심은 상대방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설사 궁금한 마음이 들더라도, 타인의 삶에 함부로 호기심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br><br>-----좋은 관계란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좋은 우정이란서로 친밀감을 느끼면서도한편으론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애정으로 함께하는 것이다.174페이지 中-----<br>좋은 관계와 우정이 오래 유지되려면 적절한 거리감과 존중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문장이다. 사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 두 가지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이것이 지켜져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br>일단, 나부터 가까운 사람들을 대할 때 적당한 경계선을 지키며 존중감을 표해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살면서 꼭 필요하다 느끼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고 있어, 읽으면서 공감 가는 포인트가 꽤 많았다. 내가 나로 바로 서는 것, 우리가 제대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br>그러니 너무 주변을 의식하거나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설사 나를 낳아준 부모님일지라도 말이다. 필요하다면 잠시 불효자, 불효녀가 될지라도 스스로의 삶을 세우는 걸 우선한 후 이후에 조금씩 갚아나가는 방식을 채택해 보면 어떨까.<br>결국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데 나를 책임져 줄 사람은 평생 나 자신밖에 없다. 그러니 너무 죄책감을 갖거나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br>당신의 삶을 응원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150/k212036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16572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하완-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1329</link><pubDate>Sun, 17 May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13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0658&TPaperId=172813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99/86/coveroff/k672930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0658&TPaperId=172813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a><br/>하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05월<br/></td></tr></table><br/>"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br><br>힘을 빼고 살아보기로 한 저자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읽다 보면 공감 가는 포인트가 꽤 많다. 사실 열심히 산다고 결과가 매번 좋을 수는 없는데, 어쩌면 우리는 열심히 하면 '당연히'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규칙을 내심 정해놓고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br>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니 너무 좋아하진 말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건 좋다. 하지만 적어도 중간중간 쉼과 휴식도 반드시 끼워 넣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내 삶을 살 수 있다.<br>타인과 비교해 내달리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다 보면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기면 스스로 부족하다 여겼던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텀이 생긴다.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무엇'을 채워 넣으며 살다 보면 나만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br>저자는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너무 열심히 살진 말자'고 주장한다. 살짝 힘을 빼도 될 것은 되고, 되지 않은 것은 안 될 거라고.<br>과한 노력이나 강박에서 벗어나면 나만의 삶의 방식이 보일 거라고, 그러니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보자고 말이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열심히 살지 않기로 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다. 세상에 팽배한 완벽주의와 과잉 노력에 대한 부분은 내려놓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진짜 나의 인생을 찾아가자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br>성공이 꼭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우리는 세상이 끝날 것처럼 너무 노력과 열심에만 기대어 과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과 더불어 실험처럼 저자 스스로 삶의 태도를 바꿔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br>저자는 열심히 살지 않게 되면서 오히려 인생이 더 술술 풀렸고,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달라졌다 말한다. 그리고 인생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실패'와 '무기력'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br>'열심히'의 마인드를 내려놓고 난 뒤에 얻게 된 이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내려놓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면 어떨까?<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보상은 언제나 노력한 양과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노력한 것보다 작게 혹은 더 크게 주어진다. 어쩌면 아예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br>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비난하지 말고 그 성과를 인정해 주자. 그것은 나 역시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을 수도,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니까. 질투로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24~25페이지 中-----<br>너무 열심히 살게 되면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스스로 갖는 자괴감이 너무 크다. 그리고 나와 반대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을 보면 질투로 이글거리게 된다.<br>반면 약간의 여유를 두고 살게 되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한 부분도, 타인에 대한 부분도.<br>그러니 너무 빡빡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지는 말자. 숨 쉴 수 있는 여유는 두고 열심히 살자. 그러다 보면 보상이 노력에 다 미치지 못해도, 타인이 성과가 좋아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적 여유가 생긴다.<br><br>-----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의지박약과는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이익이니까. 인생에도 손절매가 필요하다.<br>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50페이지 中-----<br>꼭 끝까지 가야만 용기 있고 현명한 것은 아니다. 때론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멈출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더 이상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과감하게 멈춰 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그러다 보면 나에게 맞는 인생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br>그렇다고 이것을 핑계로 힘들 때마다 포기하거나 체념하지는 말자. 그건 앞서 이야기한 용기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니 혼동하거나 핑곗거리로 삼지도 말자.<br><br>-----내가 어떤 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면 그 열정이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알기론 열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생기는 것도,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열정을 막 쥐어짜내서도, 아무 데나 쏟아서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br>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 보면 정말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는 열정을 쏟는 일이 찾아올 테고 그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야 한다. 그러니까 억지로 열정을 가지려 애쓰지 말자.<br>그리고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게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강요하지 말고, 뺏어가지 좀 마라. 좀!66페이지 中-----<br>열정에 대해 많은 말을 함축하고 있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귀다. 생각해 보면 열정은 함부로 아무나, 아무 때나 찾아오지 않는다.<br>때론 그 열정을 갖지 못해 좌절하거나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열정이 찾아와도 아껴 써야 할 것만 같다.<br>만약 나에게 열정이 찾아온다면, 그것의 주체가 나인지, 남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사용하자. 남을 위해서라면 적절히 안배해서 사용하거나 멈추고, 설사 나를 위해 쓰인다고 해도 너무 막 퍼다 쓰지는 말자. 빨리 소모하면 결국 금방 빈 바가지만 남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br>더불어 남의 열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도록 그냥 두자.<br><br>-----여행은 계획을 이행하러 떠나는 미션이 아니다.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 그대로 될 리도 없고, 그대로 안 된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 언제나 계획은 필요한 것이지만 계획에 얽매이는 것은 의무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br>여행을 떠나기 전 챙겨야 하는 준비물은 계획표가 아니라 '태평함'이 아닐까? 비즈니스도 아니고 놀러 가는 건데 태평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데이트도, 산책도, 여행도, 가능하면 인생도.<br>목적 없이 우아한 헛걸음으로...즐거움은 그럴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167페이지 中-----<br>즐기러 가는 길에 너무 계획만 앞세우다 보면, 오히려 계획 때문에 즐거움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은근히 계획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태평함'을 먼저 챙겨 보면 어떨까?<br>그 미약한 태평함이 흐트러진 계획도, 넘어진 인생도, 어그러진 약속도 다 상쇄시켜 줄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다 보면, 어떤 일이 생겨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즐거움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br><br>=====마무리=====<br>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빠듯하게 일상을 살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될 일도 안 되고, 안 되는 일은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br>그러니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나의 일상, 나의 마인드에라도 여유를 끼워 넣어 보면 어떨까. 약간의 헐렁함이 주는 정신적, 물리적 여유는 생각보다 큰 이점을 가져다준다.<br>마치 스프링처럼 회복 탄력성을 주는 것은 물론,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지금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방향과 목표 설정은 물론 확실히 지금 현재를 살고 있다는 느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99/86/cover150/k672930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998630</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서선정-서랍 정리하는 날  - [서랍 정리하는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3277</link><pubDate>Wed, 13 May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3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273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off/k3721352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273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랍 정리하는 날</a><br/>서선정 지음 / 봄볕 / 2026년 01월<br/></td></tr></table><br/>"아이와 함께 서랍을 정리하며 추억을 보듬는 시간을 담은 그림책!"<br><br>서랍을 정리하는 아주 작지만 사소한 일들을 매개로, 아이와 소통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소통'과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에 있어 큰 점수를 주고 싶다.<br>아이는 부모를 보며 자란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 바쁜 관계로 작지만 사소한 소통조차 하지 못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다.<br>엄마와 아이가 함께 서랍을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아이는 정리하는 법, 추억을 공유하고 나누는 법, 물건을 소중히 하는 법 등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br>이와 더불어 취향을 알아가고, 할머니에 대한 추억 공유, 물건에 대한 소중함, 나눔, 소유의 개념 등을 익히는 법도 알게 된다.<br>서랍 정리를 엄마 혼자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즌별로 아이의 물건을 함께 정리하며 '이때는 이랬지'하며 좋아하던 물건, 아끼던 물건, 서랍을 정리하는 법, 추억이 쌓인 물건 등에 대한 사담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br>중간중간 알록달록한 색감과 촉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입체감을 준 부분 덕분에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는데, 직접 만지고 보면서 스토리를 읽으며 정서 교감도 하고 오감까지 챙겨보면 좋지 않을까.<br>시간이 허락한다면 앨범을 펼쳐두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봐도 좋겠다.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는 한계가 있으니 나만의 서사,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앨범을 통해 장소, 사람, 물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150/k3721352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3292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서현-눈물바다 - [눈물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2824</link><pubDate>Tue, 12 May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28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056&TPaperId=172728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37/coveroff/89582840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056&TPaperId=172728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바다</a><br/>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br/></td></tr></table><br/>눈물이 바다를 이룰 만큼 억울하고 서러운아이의 심정을 재미있고 기발하게 풀어낸 책!"<br><br>자라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서러운 순간들. 왜인지 머피의 법칙처럼 안되는 날 서러운 일들은 계속 겹친다. 이 책에는 그런 억울하고 서러운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읽다 보니 어느새 내 어린 날의 서러운 날과도 맞닿아 있었다.<br>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상하게 안되는 날은 안 좋은 일만 계속 이어지는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이 해소를 할 수 있었다.<br>속 시원하게 우는 모습, 그리고 그 우는 모습에서 착안한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그려지는 이후의 모습들에서 통쾌함과 짜릿함까지 맛봤달까?<br>살다 보면 누구나 서러운 날이 있다. 명확한 이유가 있을 때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서러움에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펑펑 울어버리자.<br>그 눈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될 만큼 펑펑 울어도 좋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서러움에 펑펑 울다 보니 모든 것이 떠내려갈 만큼 사이즈가 커져버렸다.<br>그날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유난히 서럽고 억울한 날이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댐이 터지듯 어느새 눈물바다가 되어 버린 것이다.<br>소년은 그렇게 눈물로 모든 것을 적시고 흘려보낸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된다. 이후에 소년은 자신으로 인해 젖어버린 것들을 몽땅 빨랫줄에 걸어 말리는 아량을 베풀어 줄 만큼 억울했던 마음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br>아이의 서러움과 공감받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춰 그려진 그림책이라 다소 과장되거나 크게 표현된 부분은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라 어른에게도 추천한다.<br>때론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거나 흘려보낼 필요도 있다. 그럴 때 이런 다소 과장된 책을 통해 울음을 웃음으로 치환하거나 그대로 펑펑 울어버려도 좋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37/cover150/89582840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6378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안녕달-수박 수영장 - [수박 수영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1896</link><pubDate>Tue, 12 May 2026 1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1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833908&TPaperId=17271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65/38/coveroff/89364468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833908&TPaperId=17271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박 수영장</a><br/>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07월<br/></td></tr></table><br/>"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에서 영감을 얻어 시원하고 유쾌한 상상력을 마음껏 담은 책!"<br><br>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수박 수영장은 그 자체로 여름을 가득 품고 있다. 수박이 무르익어 갈 때쯤 개장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 수박 수영장으로 몰려든다.<br>독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처음에는 시각, 그다음에는 청각과 촉각이 동시에 밀려들어 오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br>수박의 특성을 잘 알수록 더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은 그래서 더 유쾌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한 번쯤 수박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br>사람보다 훨씬 큰 수박 수영장이 개장하면 서걱거리는 빨간 수박 안에서 뜨거운 열을 식히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해가 너무 쨍쨍해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름 장수에게 구름 양산과 먹구름 샤워를 구매해 이용하기도 한다.<br>아이들은 종종 더 큰 재미를 위해 미끄럼틀과 같은 놀잇감을 만들어 달라 어른들을 조르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힘을 모아 수박의 겉껍질을 활용해 재미있는 놀잇감을 만들어 주곤 한다.<br>아이들은 덕분에 하루 종일 즐겁게 수박 수영장을 이용한다. 서걱거리는 수박 특유의 질감 덕분에 아이들은 안전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br>특이한 것은 이 수영장에서만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즐겁게 어울린다는 점이다. 또 수박이 가지고 있는 씨와 껍질을 활용해 다양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더 큰 상상력이 솟아나는 느낌이다.<br>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에 여러 요소들을 더하고 여기에 상상을 덧입히면서 탄생한 수박 수영장은 그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공간이자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가 아닐까 한다.<br>그 때문일까? 읽는 순간 무더웠던 여름이 어느새 사그라진 느낌이 드는 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65/38/cover150/89364468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65389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하재경-숲으로 간 코끼리 - [숲으로 간 코끼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978</link><pubDate>Sun, 10 May 2026 2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9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128&TPaperId=17268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1/90/coveroff/8943307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128&TPaperId=172689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으로 간 코끼리</a><br/>하재경 지음 / 보림 / 2007년 12월<br/></td></tr></table><br/>"코끼리의 삶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 존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br><br>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서커스에 들어오게 된 아기 코끼리. 이유도 모른 채 엄마와 헤어져 서커스단에 머물게 되면서 코끼리는 밤낮없이 훈련을 거듭하게 되고, 이후 사람들에게 재주를 부리며 살아가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다.<br>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흔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이 안에서 코끼리의 의사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이기적인 인간들의 돈벌이와 흥미를 위해 존재했을 뿐이다.<br>저자는 몇 년 전 사진 동호회에서 마주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사진은 상아가 뽑힌 채 죽은 코끼리의 모습이었고, 그 장면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br>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상 속 나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 그것은 진정한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있다.<br><br>=====간략 줄거리=====<br>어느 날 아기 코끼리가 서커스에 오게 된다. 어떤 영문인지도 모른 채 이곳에 머물게 되면서 날마다 쉬지 않고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br>얼마 지나지 않아 코끼리는 배운 것을 하나씩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되었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올수록 조련사는 더욱 어려운 동작을 시키게 된다.<br>세월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늙어갔고, 더는 재주를 부릴 수 없게 되자 서커스 단장은 그런 코끼리를 동물원으로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br>이를 듣게 된 코끼리는 심란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러던 순간 엄마와 살던 숲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서 한 번이라도 철창을 벗어나 숲속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싶은 소원을 빌게 된다.<br>바로 그때 기적처럼 코끼리 앞에 요정이 나타나 철창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요정과 함께 들판을 가로질러 원하던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br>코끼리는 숲에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본다. 이를테면 진흙 목욕을 하기도 하고, 비를 온몸으로 맞아 보기도 한다. 또 배가 고프면 숲에서 자라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열매를 실컷 따 먹기도 한다.<br>그렇게 숲속을 마음껏 누비다 날이 밝자 코끼리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br>코끼리는 갇혀 있던 철장 안에서, 우리 앞에 핀 꽃을 향해 코를 내민 채 편안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코끼리는 동물원으로 옮겨지는 대신 숲으로 돌아가, 그 일부가 된다.<br><br>=====마무리=====<br>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코끼리는 그저 유흥을 돋워주는 것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끼리의 입장에서 본 코끼리의 인생은 너무나 처참하고 황망하게만 느껴진다.<br>이기적인 인간은 자신들의 재미나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그들을 위해 매일 같이 훈련하고 애쓰는 코끼리는 안중에도 없었다.<br>코끼리는 죽기 전 자유를 찾아 숲으로 떠나는 꿈을 꾼다. 어쩌면 마지막 소원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떠난 것이 아닐까 싶다.<br>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고 이해받을 권리가 있지만, 인간들은 무심하게도 자신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br>코끼리의 입장과 삶에 대해서는 무지할 뿐 아니라 존중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코끼리는 마지막 달콤한 꿈을 끝으로 다시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br>이 책을 읽으며 비슷한 행동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인간들은 다른 생명체뿐 아니라 서로 간에도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br>이제는 우리 모두를 위해 서로의 삶의 방식과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태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러기 위해서 당장 나부터, 내 주변 사람들부터 있는 그대로 존중해 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1/90/cover150/8943307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1904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