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버니의 서재 (버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반갑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9 May 2026 06:55:1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버니</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7587263374231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버니</description></image><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안종오-사주보는 변호사 - [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1409</link><pubDate>Thu, 28 May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301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301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off/k712138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301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a><br/>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삶을 더 잘 이해하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세력을 활용하는 변호사 이야기!"<br><br>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사주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살짝 거부감이 일었는데, 읽다 보니 사주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니라, 사주를 활용해 삶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한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뭐든 활용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br>'변호사'라는 직업과 '사주'는 상충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의외로 활용하기에 따라 그게 독이 아니라 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br>일부 내용에서는 다소 과하게 의지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는 사주가 오랜 시간 자연의 질서 속에서 쌓인 지혜로 보고 있고, 스스로 보는 음양오행의 사주 결과 또한 기대한 대로 나오니 그거면 된 게 아닌가 싶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변호사인 저자가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 사주를 공부하다가 의외로 이것이 빅데이터를 지닌 인생 가이드북이라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삶에 적용한 사례를 엮은 책이다.<br>그래서인지 책 전반에 저자가 직접 활용한 사례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읽다 보면 별별 사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br>이제는 저자만의 방법과 노하우가 쌓여 일이 있을 때마다 사주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이것을 삶에 잘 적용하여 좋을 때는 흐름을 타고, 나쁠 때는 기운을 비껴갈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br>뭐든 해석하기에 따라 결괏값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적절하게 잘 대응해 나가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반 전문가 수준이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br>=====사주를 공부하게 된 계기=====<br>처음에는 그저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려 시작한 공부였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소름 끼치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사주 안에 5000년간 축적된 인간 삶의 '거대한 빅데이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어떤 엔진을 달고 태어났는지, 지금 내 인생은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다정한 '인생 가이드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꾸준히 공부하며 삶에 적용해 나가게 된다.<br><br>=====이 책을 쓴 이유=====<br>인생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홀로 키를 잡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콘실리에리(책사)'가 되어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한다.<br><br>=====사주 명리학의 기초 이해=====<br>■사주의 본래 의미사주의 본래 의미는 미래를 단정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성향과 가능성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한 하나의 지혜에 가깝다.<br>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출발해,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br>■사주팔자의 구조와 의미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의 네 가지 시간을 의미한다. 이를 네 개의 기둥, 즉 사주라고 부른다. 각 기둥은 다시 천간과 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여덟 글자가 되기 때문에 이를 사주팔자라고 한다.<br>1)년주(태어난 해): 사주의 뿌리에 해당한다. 나의 조상, 가문, 그리고 내가 태어난 국가나 사회적인 큰 환경을 의미한다. 인생의 시기적으로는 초년기(0세~약 19세)를 나타낸다.<br>2)월주(태어난 달): 사주의 중기에 해당하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다. 부모 형제 내가 사회에서 활동하는 무대, 직업적 환경을 상징한다. 또한 내가 태어난 계절적 기후를 나타내므로 사주의 온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청년기(약 20~39세)를 주관한다.<br>3)일주(태어난 날): 사주의 꽃이자 핵심인 '나 자신'이다. 일주의 천간인 '일간'이 바로 사주의 주인이며, 일주의 지지는 배우자궁을 의미한다. 나의 본질적인 성격과 배우자 관계를 보여준다. 중년기(약 40~59세)를 의미한다.<br>4)시주(태어난 시간): 사주의 열매다. 자녀와의 관계, 말년의 운세,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나의 내면 심리나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의미한다. 노년기(약 60세 이후)의 삶을 보여준다.<br>■음양오행의 원리AI 활용 설정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1)음양양은 발산하고, 팽창하며, 밝고 활동적인 에너지다. 반대로 음은 수렴하고, 응축하며, 어둡고, 외향적이며, 음이 많으면 차분하고 내실을 기하는 성향을 보인다.<br>2)오행과 생극제화오행은 목, 화, 토, 금, 수의 다섯 가지 기운이 순환하는 원리다. 이들은 서로를 돕기도 하고(생), 서로를 제어하기도 한다(극)<br>■천간: 하늘의 뜻과 정신천간은 하늘의 기운을 상징하며, 사주팔자의 위쪽에 위치한다. 주로 드러난 성격, 정신적인 지향점, 사회적인 명분 등을 나타낸다. 열 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어 '십천간'이라 부른다.<br>■지지: 땅의 흐름지지는 땅의 기운을 상징하며, 사주팔자의 아래쪽에 위치한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현실적인 여건, 잠재된 능력 등을 나타낸다. 열두 개의 글자로 '십이지지'라고 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띠 동물로도 표현된다.<br>■십성: 사주를 인간관계로 읽는 방법사주팔자가 내가 타고난 자동차이고, 오행이 그 자동차의 재료라면, 십성은 그 차를 운전하는 나의 사회적 성격이자 인생의 무대에서 맡은 배역이다.<br>나를 상징하는 일간을 중심으로 주변 글자들이 맺는 관계에 따라, 우리는 때로 리더가 되기도 하고, 때로 전략가나 예술가가 되기도 한다.<br>십성은 크게 다섯 가지 기운(오행)이 각각 음양으로 나뉘어 총 열 가지로 구성된다. 내 사주에 어떤 배역이 주연을 맡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욕망과 재능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있다.<br>■사주를 읽는 3단계사주를 이해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볼 수 있다.<br>1단계: 사주의 구조 이해2단계: 십성으로 인간관계 해석3단계: 운의 흐름 분석<br>■참고만세력을 읽을 때 많이 사용하는 앱은 '만세력 천을귀인'이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사주는 결코 변하지 않는 감옥이 아니다. 사주는 내가 이번 생에 받은 '에너지의 예산안'이며, 개운은 그 예산을 어디에 효율적으로 집행할지 결정하는 주권자의 선택이다.51페이지 中-----<br>사주를 두고 이미 정해진 운명론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에너지의 예산안'이라고 칭하며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더 신뢰가 갔다.<br><br>-----사주를 공부한다는 것은 미래를 맞히는 점술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내가 어떤 주파수로 세상과 소통할 때 돈의 흐름이 트이는지, 어느 시기에 멈춰서 기초를 다져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지혜로운 경영이다.100페이지 中-----<br>사주를 두고 미래를 맞히는 점술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아마 나는 이 책을 읽는 도중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나를 이해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삶을 더 이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br><br>-----나의 에너지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전쟁터를 고르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낙방하지 않는 최고의 전략이다.231페이지 中-----<br>어쩌면 우리는 나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전쟁터를 골랐거나 혹은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br>이것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삶에 뛰어들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든 나와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한다는 것은 그만한 에너지를 쓴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불협화음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br><br>-----좋은 대운은 반드시 기존의 막힌 통로를 깨뜨리며 등장한다.<br>결국 운이 바뀔 때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사고방식이 달라지니 선택이 달라지고, 그 선택들이 모여 인생의 장르를 완성한다. 결핍된 십성이 채워지고 약했던 기운이 강화될 때, 당신의 삶은 비로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br>지금 당신의 삶에 거센 풍랑이 일고 있는가? 혹은 낯선 욕망이 꿈틀대는가? 두려워하지 마라. 계절은 바뀌고 있고, 당신의 인생은 지금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향해 장르를 바꾸는 중이다.306페이지 中-----<br>이 글을 읽고 난 뒤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기대를 품게 되었다. 너무 큰일을 동시다발적으로 겪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고 불안을 느끼기 마련이다.<br>하지만 다른 해석,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하나 트게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다.<br><br>-----사주는 매일의 기운을 선택하는 나침반이다.311페이지 中-----<br>사주가 매일의 기운을 선택하는 나침반이라면, 우리는 이제 결정만 하면 된다. 나의 기운과 잘 맞는 방향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를.<br>그날그날의 좋은 기운을 따라 열심히 가다 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결국 저자가 변호사 일에 사주를 활용하는 방식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한다.<br><br>=====마무리=====<br>이 책을 읽고 결론적으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자면, 근본적으로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주나 다른 도구를 활용해 보는 것은 매우 적절하며, 오히려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br>변호사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사주를 알게 되었고 원래 목적과 다르게 오히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도구로 현재도 잘 활용하고 있다.<br>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그 도구가 사주가 아닐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다 사주로 나를 찾고, 나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나에게 잘 맞는, 나만의 도구를 찾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br>요즘은 '우리'보다 '내'가 더 중요해진 세상인 만큼, 그리고 실제로 내가 바로 서야 '우리'도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나를 더 돋보이게 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이번 기회에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150/k712138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791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화바이룽-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99610</link><pubDate>Wed, 27 May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99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9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9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평범한 일상에 도사린 낯선 균열, 그리고 파국 너머 진실을 끝까지 끌어안은 한 여자의 이야기"<br><br>오묘하면서도 은근한 긴장감을 갖게 만드는 소설 한 편을 만났다.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가족 간에 벌어진 틈은 점차 그 크기를 더해가고 있었다.<br>사랑이 식은 이후 점차 점차 멀어지던 남편은 어느 날 살인자가 되어 수감되게 된다. 이때 남겨진 아내는 뒤처리를 도맡아 하게 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br>그저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현실에서 도망쳤던 남편과 이 모든 것들을 알게 된 뒤에도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며 끝까지 책임을 진 아내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쩌면 진짜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는 바로 아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평범한 한 가족 안에서 서서히 벌어진 균열이 어떤 식으로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내밀한 감정선을 따라 그려낸 소설이다. 또한 책임을 회피한 자와 끝까지 책임을 끌어안은 자의 말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br>애초에 '후손을 번식시켜야 할 책임감'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은 남편 밍런으로 인해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br>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 남편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덮어주며 깨끗이 과거를 청산(목욕) 한 아내는 말끔히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형태를 취한다.<br>미스터리 추리극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어쩌면 이것은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은밀하고 내밀하게 가족 속에 투입시키면서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등장인물 소개=====<br>■뤼정팡-아내-스토리의 중심인물로, 끝까지 인생을 책임지며 나아가는 인물<br>■밍런-남편-프로그래머-추후 루이원으로 개명함-자신의 욕망을 좇는 인물로, 무책임하게 자살로 생을 마감<br>■샤오위-첫째 아들-일곱 살-눈치가 빠름<br>■막내-여섯 살 / 막내딸-애정을 담아 부르는 호칭<br>■안커-밍런의 대학 동창이자 사업 파트너-정팡과도 함께 요가와 꽃꽂이를 배운 사이-추후 정팡이 밍런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br>■밍룬-밍런의 형-처자식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함-결혼 전까지만 해도 밍런과 우애가 돈독했음<br>■팡-정팡의 이웃에 사는 친한 언니-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를 키우고 있음-밍런의 일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짐<br>■샤오랴오-부동산 중개인<br>■위-타오위안에서 혼자 사는 다푸의 삼촌-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와 함께 살고 있음-정팡의 새 직장 고용주<br>■뤄지-밍런에 의해 살해당한 사람-남편 밍런을 조사해달라는 정팡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가 뤄지에게 외주로 일을 줬고 그것을 조사하던 중 사망<br><br>=====간략 줄거리=====<br>결혼 후 사랑이 식으면서 언젠가부터 남남처럼 한 집에 살고 있는 남편 밍런은 아이들의 일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살아가고 있다.<br>그러던 어느 날, 남편 밍런은 애초부터 후손을 남기기 위해 한 결혼이었으며 자신은 이제 코끼리(책임)를 그만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서 살고 싶다 선언하며 이혼을 요구한다.<br>이에 여자가 있다고 생각한 정팡은 옆집에 살고 있는 친한 언니인 팡이 과거 흥신소를 했던 것을 떠올리고 의뢰를 하게 되고 이에 팡은 자신이 아는 흥신소에 밍런의 미행을 요청한다.<br>외주 의뢰를 받은 뤄지는 밍런을 미행하다 살해당하게 되고 이 일로 범인으로 지목받은 밍런은 결국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정팡은 기정사실이 된 이혼 후의 삶을 위해 직장을 알아보며 한 발짝 나아갈 준비를 하던 중 이 소식을 접하게 된다.<br>이후 조사관들이 점점 사실에 근접해오자 밍런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진실을 덮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내였던 정팡에게 편지를 통해 진짜 진실을 남긴다. 정팡은 감정적 동요를 덮어둔 채 남편이 남긴 마지막 요구까지 실행해 주며 결국 코끼리를 목욕(과거청산) 시켜주는 일까지 감행한다.<br>아마 이것은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과 자신, 그리고 두 아들을 모두 잃은 시부모님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밍런이 내세운 건, 이른바 심리적 현실이라는 문제였다. 요컨대 결혼한 이래로 우리 부부 사이에는 코끼리가 존재했고, 우리는 코끼리의 배 밑이자 네 발 사이에서 코끼리를 집 삼아 살며 아이 둘을 낳았다고 했다. 이제 큰아들이 일곱 살, 작은 딸이 여섯 살이 되었으니 더 이상 아빠인 척,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니 이제 혼자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나...26페이지 中-----<br>책임을 코끼리에 비유해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책임은 지고 싶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밍런의 욕망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문장이다.<br>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만 해도 대체 '코끼리가 뭐야?'라는 생각이 그득했는데, 읽다 보니 저절로 코끼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br>자살의 이유와 이혼의 이유를 알게 되면 이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를 알게 되는데, 그래서 그럴듯하게 포장한 이 문장이 다 읽고 난 후 더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br><br>-----밍런이 토사물이 묻은 윗옷을 갈아입는 사이, 안커는 언뜻 밍런의 등에서 커다랗고 새까만 문신을 보았다.(...)"루이원, 레이븐, 까마귀"(...)"많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의미는 '피안'이야. 과거에 뱃사람들은 까마귀가 바다 위를 배회하는 걸 보고, 육지가 가까워졌다는 걸 알았대."<br>※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고통의 세계를 '차안', 고통이 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피안'이라고 표현한다.<br>133~134페이지 中-----<br>책임은 저 멀리 미뤄두고, 자신의 삶과 자신이 아끼던 것 모두 '피안(고통 없는 이상적인 삶)'을 바라왔다는 점이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br>형이 결혼한 이후부터 어쩌면 밍런은 약간 정신이 이상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br><br>=====의문점들=====<br>■팡의 정체는 무엇이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br>■똑같은 '포기'라는 이름을 가진 허스키가 과연 우연일까?<br>■다푸의 삼촌 '위'와 '팡'은 전혀 연관이 없을까?<br>■밍런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br><br>마무리출처 입력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소 가볍게 느껴져 처음에는 유쾌하고 힐링 되는 내용이지 않을까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본 책 내용은 오히려 무거운 '책임'을 되새기게 만드는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는 반전으로 다가왔다.<br>더불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코끼리를 책임감이라는 것을 대체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이야기의 무게감도 한층 짙어졌다.<br>코끼리는 책임감을 대체하는 비유적 표현인 동시에, 죄책감을 나타내는 용어이기도 한데, 이는 남편 밍런이 스토리 중에 사용한 표현으로, 처음에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br>밍런은 부모님을 위해, 후손을 번식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결혼과 자식을 낳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매우 가볍고 안일한 마음으로, 현실을 사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언행이기도 하다.<br>결혼하는 순간부터 사는 내내,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아내인 정팡에게 온갖 책임감을 다 미뤄두고 살았던 밍런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미스터리한 인물이기도 하다.<br>무슨 생각으로 부모님께 의도적으로 반항을 하고, 생각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더불어 이혼을 요구하면서까지 자신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하려 한 부분은 의뭉스러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의문이 인다.<br>한편, 정팡 역시 시작은 비슷했다. 하지만 정팡은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과거 청산까지 말끔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못난 남편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간다.<br>심지어 하지 않아도 되는 남편의 뒷수습까지 남몰래 진행해 주며 과거와는 영원히 안녕을 고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페이지를 쓰고 있는 정팡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br>어쩌면 이 일을 계기로 정팡은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삶을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 번의 큰 위기를 겪었지만, 덕분에 정팡은 삶의 의미와 진짜 행복의 가치를 제대로 깨달았을 것이다. 그녀가 다잡은 마음만큼이나 앞날 또한 밝을 것이라 믿는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찬란-나의 벤 존슨 - [나의 벤 존슨]</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9204</link><pubDate>Thu, 21 May 2026 1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9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8969&TPaperId=17289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6/coveroff/k7421389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8969&TPaperId=17289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벤 존슨</a><br/>이찬란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한 삶은 없으며 연대를 통해 삶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br><br>한 때 영웅이었지만 사흘만에 약물 사건으로 추락한 벤 존슨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저자는 벤 존슨을 동경하고 닮아있는 한 인물을 만들어 낸다.<br>그는 마른 체형의 중년 남자로, 그의 삶 또한 현실에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호달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br>실제로 저자는 7년전 지하철에서 한 남자를 보게 되는데, 그는 벤 존슨, 9.98이라는 문구를 갈겨쓴 종이를 가지고 있었다.<br>계속 그 사람을 흘깃거리며 머릿속으로는 두서없는 상상을 이어가던 저자는 마침내 그것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br>총 1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립된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스며들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br>아버지에 이어 할머니까지 잃고 혼자가 된 호달은 신림동 고시원에서 머무르다 결국 내쫓기게 되고, 여기에 더해 밀린 아르바이트비는 받지 못한 채 막막한 일상이 이어진다.<br>중년 남자는 항상 먼 곳만 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던 아내를 잃자 모든 살림살이를 정리한 후 죽음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아내의 납골당을 방문하게 된다.<br>그 외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이들로 고단하고, 고립된 삶이 일상이다. 때문에 고시원에서는 이따금씩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발견된다.<br><br>=====등장인물 소개=====<br>■벤 존슨-88올림픽 육상종목 떠오르는 다크호스-캐나다 신예-9초 79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세웠지만 금지된 약물 사용이 밝혀지며 사흘만에 영웅에서 사기꾼으로 전락<br>■호달-가족을 잃고 혼자 신림동 고시원에서 전전긍긍하다 쫓겨남-6월29일 아버지 기일 / 6월30일 할머니 기일-납골당에 들렀다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그대로 줄행랑치게 되고 이후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중년 남자랑 엮이게 됨<br>■중년남자-평소 벤 존슨을 영웅으로 생각하며 살았음-아내의 납골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아내가 낳은 아들을 발견-이후 지하철 사건을 계기로 호달을 따라다니며 도움을 주게 됨<br>■김야무-호달의 조모이자 88국수집의 사장-남편은 알코올 중독으로 아들이 일곱 살 되던 해 사망<br>■이문기-호달의 아버지-버스 운전기사-보통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휴무일에는 관광버스 운전-마을버스 운전을 하다 우연히 한 여성을 알게 되고 그녀 사이에서 아들을 얻게 됨-오 년 동안 매해 수첩 하나씩을 꽉 채우며 기록을 남겼고 2010년 6월 23일을 마지막으로 기록 중지됨<br>■조금만-PC방 매니저-호달의 알바비를 떼먹고 폭력을 저지름-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중<br>■찬기-PC방 알바를 하러왔다가 매니저를 따라다니며 불법도박사이트의 운영을 돕게 됨-중년 남성과 호달의 도움으로 매니저의 손에서 벗어나&nbsp; 학교로 돌아감<br><br>=====간략 줄거리=====<br>호달은 버스운전 기사일을 성실하게 하는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이후 아버지의 기일을 챙기던 할머니마저 아버지 기일 다음날 사망하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홀로 남게 된다.<br>여기에 더해 가족들이 함께 살던 집이 몽땅 타게 되면서 머물 곳조차 잃어버리게 된 호달은 고시원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상을 이어가게 된다.<br>그러던 중 알바를 하던 PC방 매니저가 돈을 떼어먹게 되면서 이제는 고시원에서조차 머물 수 없게 된다. 서러운 마음에 할머니와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에 가서 한바탕 서러움을 쏟아내고 돌아가던 지하철 안에서 호달은 한 중년 남자가 빌런처럼 행동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br>이후 자신을 미행하며 시비를 거는 중년 아저씨와 엮이며 더 큰 나락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이내 반전의 상황이 벌어지며 밀린 알바비에 더해 병원비까지 받아내게 된다. 더불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인생을 시작해 보기로 마음 먹으면서 자신만의 꿈도 가지게 된다.<br>또 호달은 함께 연대할 소중한 인연도 얻게 된다. 여기에는 호달은 모르는, 호달을 위해 엄마가 보내준 소중한 인연과 더불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이가 있었다.<br><br>=====인상깊게 다가온 문장들=====<br>-----"달아나는 사람은 꼭 잡히게 되어 있거든. 무엇에게든 말이야."142페이지 中-----<br>생각해보면, 어떤 것에서든 달아나는 이유는 결국 반드시 처리해야 하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무작정 달아난다고 해서 그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는 있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자.<br>차라리 빨리 마주하고 속편하게 지내보는 방법을 택하자. 그게 정답이다.<br><br>-----"못할 게 뭐 있냐! 올림픽도 연 나라에서."216페이지 中-----<br>'올림픽과 나랑 뭔 상관이야?'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올림픽을 한번 연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급격히 성장한 케이스가 많지 않았다.<br>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그런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서 올림픽도 열었다. 그런 나라 안에 살고 있는 국민성을 가진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겠나!<br><br>-----패배하기로 결심하지 않는 한, 패배의 법칙 같은건 없어야 했다.261~262페이지 中-----<br>중년의 남성은 모든 것을 놓아버릴 결심을 하지만, 호달이 살아 있는 것을 목격한 뒤로 이 생각은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br>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 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이야기의 저편에는 아마도 호달의 든든한 조력자 중 한명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br>패배의 결말은 내가 결심하지 않는 한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삶처럼. 태어날때부터 패배의 법칙을 안고 태어났다는 불순한 생각은 이 책을 계기로 이제 그만 놓아주자.<br><br>=====마무리=====<br>책을 읽고 난 뒤 서평을 쓰기 전 이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lt;나의 벤 존슨&gt;에서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한참을 고민했다.<br>내가 내린 결론은 나의 벤 존슨은, 이 책의 줄거리상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호달의 입장에서 '이름 모를 중년의 남자'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호달에게는 나의 벤 존슨이 그 '중년의 남자'인 셈이다.<br>한 때 신기록을 세우며 캐나다 신예로 주목받았던 벤 존슨을 중년의 남자는 끝까지 동경하며 영웅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 벤 존슨은 영웅이 아니었으며, 스스로 성공을 위해 선택한 약물로 인해 사회적으로는 패배자로 낙인찍힌 인물이었다.<br>그렇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후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지른 곳으로 다시 돌아와 과오를 반성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것처럼, 사람은 스스로 실패라고 단정 짓기 전까지는 실패한 인생이라 보기 어렵다.<br>그런 의미에서 보면, 벤 존슨이 상징하는 바는 중년의 남자를 포함해 호달뿐 아니라 찬기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싶다.<br>사회적으로 봤을 때 이들은 모두 실패한 인생을 산 사람들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그렇게 낙인 찍었을수도 있을만큼 황폐하고 미래가 없는 삶을 살았고, 살고 있었다.<br>하지만 이들이 서로 연대하면서 태도를 바꾸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면서 이들은 실패가 아닌 상승 곡선으로 들어선 삶으로 접어들게 된다.<br>인생은 언제나 한결같을 수 없고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만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실패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br>이 책은 연대하며 살아가는 삶과 포기하지 않는 삶을 중심으로 벤 존슨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풀어내며 사람들에게 자각과 깨달음을 주고 있는 듯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6/cover150/k7421389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5066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수현-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2387</link><pubDate>Sun, 17 May 2026 2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2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82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off/k212036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6764&TPaperId=17282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미권 출간 기념 특별판)</a><br/>김수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02월<br/></td></tr></table><br/>"내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를 담은 책!"<br><br>살다 보면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저자 역시 그런 초라함을 느낀 후&nbsp; '다수의 길이 나의 길은 아닐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나답게 살기 위한 나만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br>이 책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그 생각을 담고, 그 생각으로 쓴 책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과 마인드가 가득 실려 있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만의 길을 찾아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는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br>저자는 남들처럼 살아지지 않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꼭 남들처럼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글 속에는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러 방향과 방법들이 마치 이정표처럼 담겨 있다.<br>내가 느끼는 절반의 불행과 불안은 보통 내면이 아닌 외부(사회나 타인)와의 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태도 변화를 통해 자기 존중과 인간관계의 거리 조절, 자존감 회복, 나를 우선으로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내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br>이것을 책의 내용을 따라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위로와 자기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적어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불행과 불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적에게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아닌 척 머리 굴리는 동기에게인생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br>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29페이지 中-----<br>이 문장은 유쾌하면서 통쾌한 문장으로 단번에 걱정거리를 덜어준 문장이 아닐까 한다. 맞다! 우리는 나에게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에게 너무 감정을 낭비하며 살고 있다. 이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내 마음의 공간을 내어주지 말자.<br>그저 지나가는 똥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며 흘려버리자. 그게 정답이다.<br><br>-----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우리는 저마다 다른 이유와 무게의 슬픔을 안고 살며,각기 다른 상처를 가졌을 뿐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br>그렇기에 당신이 알아야 할 분명한 진실은사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48~49페이지 中-----<br>SNS를 들여다보면 불행하거나 못 사는 사람이 1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본 현실은 사실 이와 많이 다르다. 내 모습이 남들에게 다르게 보일 수 있듯, 타인의 삶도 그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너무 '보이는 삶'에 매료되지는 말자.<br>그저 어느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다는 점만 기억하자.<br><br>-----우리는 그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갈 뿐이다.그 삶이 부모님 기대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욕심이자 강박일 뿐,내 삶을 감당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면자신이 부모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부모님 몫이다.<br>우리를 짓누르는 것이부모님에게 받은 경제적인 지원에 대한 채무감이라면살며 최선을 다해 갚으시라.하숙비를 내야 하숙생이 되는 거다.하지만, 우리 삶까지 저당 잡혀 살지는 말자.<br>우리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써야 할 존재는결국 나 자신일 뿐이다.93페이지 中-----<br>가장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부모조차 내 삶을 책임질 수는 없다. 가끔 부모의 기대에 짓눌러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내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자.<br>기대에 부응하고, 삶을 이끄는 것은 내 의지로 진행되어야 한다. 거기에 타인이 개입되면 내 삶의 방향이 모호해진다.<br>그러니 우리 삶을 결정짓는 것은 부디 스스로 하자. 부모님께 부채감이 느껴진다면 갚아 나가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br><br>-----너무 지쳐서, 나 자신이 지긋지긋해서, 감당하기 힘들어서.그런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을 수 있다.하지만 내가 아닌 누구도 내 삶을 대신 돌봐주지 않는다.상처가 생겼다는 이유로,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누구의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삶이 홀로 울고 있다면그건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br>그러니 살다가 어떤 불행을 마주한다 해도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했다면그 원치 않는 사실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히자.<br>당신의 고단함이 별것 아니라서혹은 다들 그렇게 사니까, 같은 이유가 아니라당신에겐 가장 애틋한 당신의 삶이기에잘 살아내기를 바란다.진심으로.161~162페이지 中-----<br>끝까지 내 삶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가장 편한 것은 다 내려놓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br>그러니 황폐하고 고단한 순간을 살고 있다면, 그 상황마저 끌어안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렇게 다시 바닥부터 올라가는 방법을 찾다 보면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다.<br><br>-----타인의 사생활에 호기심을 접어두는 것.그건 내 삶을 지킬 수 있는 전제이자우리가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는최선의 배려일 것이다.168페이지 中-----<br>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일에 완전히 무관심한 사람, 혹은 너무 관심을 과하게 갖는 사람.<br>제대로 도움을 주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무관심한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단순한 호기심은 상대방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설사 궁금한 마음이 들더라도, 타인의 삶에 함부로 호기심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br><br>-----좋은 관계란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좋은 우정이란서로 친밀감을 느끼면서도한편으론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애정으로 함께하는 것이다.174페이지 中-----<br>좋은 관계와 우정이 오래 유지되려면 적절한 거리감과 존중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문장이다. 사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 두 가지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이것이 지켜져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br>일단, 나부터 가까운 사람들을 대할 때 적당한 경계선을 지키며 존중감을 표해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살면서 꼭 필요하다 느끼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고 있어, 읽으면서 공감 가는 포인트가 꽤 많았다. 내가 나로 바로 서는 것, 우리가 제대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br>그러니 너무 주변을 의식하거나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설사 나를 낳아준 부모님일지라도 말이다. 필요하다면 잠시 불효자, 불효녀가 될지라도 스스로의 삶을 세우는 걸 우선한 후 이후에 조금씩 갚아나가는 방식을 채택해 보면 어떨까.<br>결국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데 나를 책임져 줄 사람은 평생 나 자신밖에 없다. 그러니 너무 죄책감을 갖거나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br>당신의 삶을 응원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57/cover150/k212036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16572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하완-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1329</link><pubDate>Sun, 17 May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813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0658&TPaperId=172813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99/86/coveroff/k672930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0658&TPaperId=172813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a><br/>하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05월<br/></td></tr></table><br/>"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br><br>힘을 빼고 살아보기로 한 저자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읽다 보면 공감 가는 포인트가 꽤 많다. 사실 열심히 산다고 결과가 매번 좋을 수는 없는데, 어쩌면 우리는 열심히 하면 '당연히'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규칙을 내심 정해놓고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br>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니 너무 좋아하진 말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건 좋다. 하지만 적어도 중간중간 쉼과 휴식도 반드시 끼워 넣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내 삶을 살 수 있다.<br>타인과 비교해 내달리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다 보면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기면 스스로 부족하다 여겼던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텀이 생긴다.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무엇'을 채워 넣으며 살다 보면 나만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br>저자는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너무 열심히 살진 말자'고 주장한다. 살짝 힘을 빼도 될 것은 되고, 되지 않은 것은 안 될 거라고.<br>과한 노력이나 강박에서 벗어나면 나만의 삶의 방식이 보일 거라고, 그러니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보자고 말이다.<br>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열심히 살지 않기로 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다. 세상에 팽배한 완벽주의와 과잉 노력에 대한 부분은 내려놓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진짜 나의 인생을 찾아가자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br>성공이 꼭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우리는 세상이 끝날 것처럼 너무 노력과 열심에만 기대어 과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과 더불어 실험처럼 저자 스스로 삶의 태도를 바꿔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br>저자는 열심히 살지 않게 되면서 오히려 인생이 더 술술 풀렸고,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달라졌다 말한다. 그리고 인생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실패'와 '무기력'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br>'열심히'의 마인드를 내려놓고 난 뒤에 얻게 된 이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내려놓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면 어떨까?<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보상은 언제나 노력한 양과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노력한 것보다 작게 혹은 더 크게 주어진다. 어쩌면 아예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br>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비난하지 말고 그 성과를 인정해 주자. 그것은 나 역시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을 수도,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니까. 질투로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24~25페이지 中-----<br>너무 열심히 살게 되면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스스로 갖는 자괴감이 너무 크다. 그리고 나와 반대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을 보면 질투로 이글거리게 된다.<br>반면 약간의 여유를 두고 살게 되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한 부분도, 타인에 대한 부분도.<br>그러니 너무 빡빡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지는 말자. 숨 쉴 수 있는 여유는 두고 열심히 살자. 그러다 보면 보상이 노력에 다 미치지 못해도, 타인이 성과가 좋아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적 여유가 생긴다.<br><br>-----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의지박약과는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이익이니까. 인생에도 손절매가 필요하다.<br>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50페이지 中-----<br>꼭 끝까지 가야만 용기 있고 현명한 것은 아니다. 때론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멈출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더 이상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과감하게 멈춰 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그러다 보면 나에게 맞는 인생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br>그렇다고 이것을 핑계로 힘들 때마다 포기하거나 체념하지는 말자. 그건 앞서 이야기한 용기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니 혼동하거나 핑곗거리로 삼지도 말자.<br><br>-----내가 어떤 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면 그 열정이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알기론 열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생기는 것도,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열정을 막 쥐어짜내서도, 아무 데나 쏟아서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br>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 보면 정말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는 열정을 쏟는 일이 찾아올 테고 그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야 한다. 그러니까 억지로 열정을 가지려 애쓰지 말자.<br>그리고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게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강요하지 말고, 뺏어가지 좀 마라. 좀!66페이지 中-----<br>열정에 대해 많은 말을 함축하고 있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귀다. 생각해 보면 열정은 함부로 아무나, 아무 때나 찾아오지 않는다.<br>때론 그 열정을 갖지 못해 좌절하거나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열정이 찾아와도 아껴 써야 할 것만 같다.<br>만약 나에게 열정이 찾아온다면, 그것의 주체가 나인지, 남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사용하자. 남을 위해서라면 적절히 안배해서 사용하거나 멈추고, 설사 나를 위해 쓰인다고 해도 너무 막 퍼다 쓰지는 말자. 빨리 소모하면 결국 금방 빈 바가지만 남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br>더불어 남의 열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도록 그냥 두자.<br><br>-----여행은 계획을 이행하러 떠나는 미션이 아니다.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 그대로 될 리도 없고, 그대로 안 된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 언제나 계획은 필요한 것이지만 계획에 얽매이는 것은 의무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br>여행을 떠나기 전 챙겨야 하는 준비물은 계획표가 아니라 '태평함'이 아닐까? 비즈니스도 아니고 놀러 가는 건데 태평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데이트도, 산책도, 여행도, 가능하면 인생도.<br>목적 없이 우아한 헛걸음으로...즐거움은 그럴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167페이지 中-----<br>즐기러 가는 길에 너무 계획만 앞세우다 보면, 오히려 계획 때문에 즐거움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은근히 계획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태평함'을 먼저 챙겨 보면 어떨까?<br>그 미약한 태평함이 흐트러진 계획도, 넘어진 인생도, 어그러진 약속도 다 상쇄시켜 줄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다 보면, 어떤 일이 생겨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즐거움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br><br>=====마무리=====<br>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빠듯하게 일상을 살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될 일도 안 되고, 안 되는 일은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br>그러니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나의 일상, 나의 마인드에라도 여유를 끼워 넣어 보면 어떨까. 약간의 헐렁함이 주는 정신적, 물리적 여유는 생각보다 큰 이점을 가져다준다.<br>마치 스프링처럼 회복 탄력성을 주는 것은 물론,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지금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방향과 목표 설정은 물론 확실히 지금 현재를 살고 있다는 느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99/86/cover150/k672930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998630</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서선정-서랍 정리하는 날  - [서랍 정리하는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3277</link><pubDate>Wed, 13 May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3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273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off/k3721352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273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랍 정리하는 날</a><br/>서선정 지음 / 봄볕 / 2026년 01월<br/></td></tr></table><br/>"아이와 함께 서랍을 정리하며 추억을 보듬는 시간을 담은 그림책!"<br><br>서랍을 정리하는 아주 작지만 사소한 일들을 매개로, 아이와 소통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소통'과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에 있어 큰 점수를 주고 싶다.<br>아이는 부모를 보며 자란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 바쁜 관계로 작지만 사소한 소통조차 하지 못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다.<br>엄마와 아이가 함께 서랍을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아이는 정리하는 법, 추억을 공유하고 나누는 법, 물건을 소중히 하는 법 등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br>이와 더불어 취향을 알아가고, 할머니에 대한 추억 공유, 물건에 대한 소중함, 나눔, 소유의 개념 등을 익히는 법도 알게 된다.<br>서랍 정리를 엄마 혼자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즌별로 아이의 물건을 함께 정리하며 '이때는 이랬지'하며 좋아하던 물건, 아끼던 물건, 서랍을 정리하는 법, 추억이 쌓인 물건 등에 대한 사담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br>중간중간 알록달록한 색감과 촉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입체감을 준 부분 덕분에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는데, 직접 만지고 보면서 스토리를 읽으며 정서 교감도 하고 오감까지 챙겨보면 좋지 않을까.<br>시간이 허락한다면 앨범을 펼쳐두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봐도 좋겠다.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는 한계가 있으니 나만의 서사,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앨범을 통해 장소, 사람, 물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150/k3721352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3292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서현-눈물바다 - [눈물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2824</link><pubDate>Tue, 12 May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28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056&TPaperId=172728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37/coveroff/89582840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056&TPaperId=172728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바다</a><br/>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br/></td></tr></table><br/>눈물이 바다를 이룰 만큼 억울하고 서러운아이의 심정을 재미있고 기발하게 풀어낸 책!"<br><br>자라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서러운 순간들. 왜인지 머피의 법칙처럼 안되는 날 서러운 일들은 계속 겹친다. 이 책에는 그런 억울하고 서러운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읽다 보니 어느새 내 어린 날의 서러운 날과도 맞닿아 있었다.<br>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상하게 안되는 날은 안 좋은 일만 계속 이어지는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이 해소를 할 수 있었다.<br>속 시원하게 우는 모습, 그리고 그 우는 모습에서 착안한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그려지는 이후의 모습들에서 통쾌함과 짜릿함까지 맛봤달까?<br>살다 보면 누구나 서러운 날이 있다. 명확한 이유가 있을 때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서러움에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펑펑 울어버리자.<br>그 눈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될 만큼 펑펑 울어도 좋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서러움에 펑펑 울다 보니 모든 것이 떠내려갈 만큼 사이즈가 커져버렸다.<br>그날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유난히 서럽고 억울한 날이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댐이 터지듯 어느새 눈물바다가 되어 버린 것이다.<br>소년은 그렇게 눈물로 모든 것을 적시고 흘려보낸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된다. 이후에 소년은 자신으로 인해 젖어버린 것들을 몽땅 빨랫줄에 걸어 말리는 아량을 베풀어 줄 만큼 억울했던 마음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br>아이의 서러움과 공감받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춰 그려진 그림책이라 다소 과장되거나 크게 표현된 부분은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라 어른에게도 추천한다.<br>때론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거나 흘려보낼 필요도 있다. 그럴 때 이런 다소 과장된 책을 통해 울음을 웃음으로 치환하거나 그대로 펑펑 울어버려도 좋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37/cover150/89582840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6378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안녕달-수박 수영장 - [수박 수영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1896</link><pubDate>Tue, 12 May 2026 1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71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833908&TPaperId=17271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65/38/coveroff/89364468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833908&TPaperId=17271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박 수영장</a><br/>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07월<br/></td></tr></table><br/>"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에서 영감을 얻어 시원하고 유쾌한 상상력을 마음껏 담은 책!"<br><br>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수박 수영장은 그 자체로 여름을 가득 품고 있다. 수박이 무르익어 갈 때쯤 개장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 수박 수영장으로 몰려든다.<br>독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처음에는 시각, 그다음에는 청각과 촉각이 동시에 밀려들어 오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br>수박의 특성을 잘 알수록 더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은 그래서 더 유쾌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한 번쯤 수박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br>사람보다 훨씬 큰 수박 수영장이 개장하면 서걱거리는 빨간 수박 안에서 뜨거운 열을 식히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해가 너무 쨍쨍해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름 장수에게 구름 양산과 먹구름 샤워를 구매해 이용하기도 한다.<br>아이들은 종종 더 큰 재미를 위해 미끄럼틀과 같은 놀잇감을 만들어 달라 어른들을 조르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힘을 모아 수박의 겉껍질을 활용해 재미있는 놀잇감을 만들어 주곤 한다.<br>아이들은 덕분에 하루 종일 즐겁게 수박 수영장을 이용한다. 서걱거리는 수박 특유의 질감 덕분에 아이들은 안전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br>특이한 것은 이 수영장에서만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즐겁게 어울린다는 점이다. 또 수박이 가지고 있는 씨와 껍질을 활용해 다양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더 큰 상상력이 솟아나는 느낌이다.<br>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에 여러 요소들을 더하고 여기에 상상을 덧입히면서 탄생한 수박 수영장은 그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공간이자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가 아닐까 한다.<br>그 때문일까? 읽는 순간 무더웠던 여름이 어느새 사그라진 느낌이 드는 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65/38/cover150/89364468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65389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하재경-숲으로 간 코끼리 - [숲으로 간 코끼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978</link><pubDate>Sun, 10 May 2026 2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9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128&TPaperId=17268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1/90/coveroff/8943307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128&TPaperId=172689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으로 간 코끼리</a><br/>하재경 지음 / 보림 / 2007년 12월<br/></td></tr></table><br/>"코끼리의 삶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 존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br><br>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서커스에 들어오게 된 아기 코끼리. 이유도 모른 채 엄마와 헤어져 서커스단에 머물게 되면서 코끼리는 밤낮없이 훈련을 거듭하게 되고, 이후 사람들에게 재주를 부리며 살아가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다.<br>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흔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이 안에서 코끼리의 의사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이기적인 인간들의 돈벌이와 흥미를 위해 존재했을 뿐이다.<br>저자는 몇 년 전 사진 동호회에서 마주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사진은 상아가 뽑힌 채 죽은 코끼리의 모습이었고, 그 장면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br>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상 속 나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 그것은 진정한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있다.<br><br>=====간략 줄거리=====<br>어느 날 아기 코끼리가 서커스에 오게 된다. 어떤 영문인지도 모른 채 이곳에 머물게 되면서 날마다 쉬지 않고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br>얼마 지나지 않아 코끼리는 배운 것을 하나씩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되었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올수록 조련사는 더욱 어려운 동작을 시키게 된다.<br>세월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늙어갔고, 더는 재주를 부릴 수 없게 되자 서커스 단장은 그런 코끼리를 동물원으로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br>이를 듣게 된 코끼리는 심란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러던 순간 엄마와 살던 숲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서 한 번이라도 철창을 벗어나 숲속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싶은 소원을 빌게 된다.<br>바로 그때 기적처럼 코끼리 앞에 요정이 나타나 철창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요정과 함께 들판을 가로질러 원하던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br>코끼리는 숲에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본다. 이를테면 진흙 목욕을 하기도 하고, 비를 온몸으로 맞아 보기도 한다. 또 배가 고프면 숲에서 자라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열매를 실컷 따 먹기도 한다.<br>그렇게 숲속을 마음껏 누비다 날이 밝자 코끼리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br>코끼리는 갇혀 있던 철장 안에서, 우리 앞에 핀 꽃을 향해 코를 내민 채 편안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코끼리는 동물원으로 옮겨지는 대신 숲으로 돌아가, 그 일부가 된다.<br><br>=====마무리=====<br>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코끼리는 그저 유흥을 돋워주는 것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끼리의 입장에서 본 코끼리의 인생은 너무나 처참하고 황망하게만 느껴진다.<br>이기적인 인간은 자신들의 재미나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그들을 위해 매일 같이 훈련하고 애쓰는 코끼리는 안중에도 없었다.<br>코끼리는 죽기 전 자유를 찾아 숲으로 떠나는 꿈을 꾼다. 어쩌면 마지막 소원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떠난 것이 아닐까 싶다.<br>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고 이해받을 권리가 있지만, 인간들은 무심하게도 자신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br>코끼리의 입장과 삶에 대해서는 무지할 뿐 아니라 존중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코끼리는 마지막 달콤한 꿈을 끝으로 다시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br>이 책을 읽으며 비슷한 행동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인간들은 다른 생명체뿐 아니라 서로 간에도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br>이제는 우리 모두를 위해 서로의 삶의 방식과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태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러기 위해서 당장 나부터, 내 주변 사람들부터 있는 그대로 존중해 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1/90/cover150/8943307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19048</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장자크 상페-여름의 빛 - [여름의 빛]</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145</link><pubDate>Sun, 10 May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81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4449&TPaperId=172681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73/53/coveroff/89329244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4449&TPaperId=172681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의 빛</a><br/>장자크 상페 지음, 양영란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07월<br/></td></tr></table><br/>"여름 풍경 속에 자리한 사람들의 순간, 몸짓, 태도, 상황을 잘 포착한 그림 에세이"<br><br>말보다는 그림으로, 여름과 그 속에 녹아든 사람들의 모습을 잘 포착한 이 책은 보는 순간 여름의 청량감과 함께 지난날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br>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했던 여름 피서지의 풍경이나, 내리쬐는 햇볕 속을 거닐며 이곳저곳 정신없이 구경하던 해외여행지에서의 내 모습이 불쑥불쑥 떠오른다.<br>그 속에서 만난 부서지던 파도의 모습,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 다른 한편에는 그런 소란스러움을 그저 관망하고 즐기던 사람들의 어딘가 익숙한 모습까지 두루 잘 표현되어 있었다.<br>자세히 들여다보면 선 하나로 순간, 몸짓, 태도, 상황을 포착해 세밀하게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감정이나 상황을 드러내는 방식 또한 무척 다채롭다는 점이 꽤 인상 깊게 다가온다.<br>여름의 빛이 항상 밝고, 환하고,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론 혼자, 외로움, 고독, 그리움, 기다림, 차분함, 조용함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덕분에 나의 과거 속 추억과도 더 자연스럽게 맞닿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br>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여름의 빛부터 찬란함과 파릇한 감성이 묻어 있던 청춘의 빛, 그리고 낭만과 차분함이 곁들여진 중년의 빛까지, 인생 전반의 흐름을 바라보는 느낌도 들어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br>상페가 담은 이번 그림책의 테마는 '한여름 휴가지의 정경'이지만, 그 속에는 이처럼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나만의 여름, 나만의 찬란했던 여름의 빛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한다.<br>지금 나의 상황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 어쩌면 나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 상태일 수도 있고, 혹은 홀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는 고독한 누군가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br>글밥이 아예 없어 그저 그림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책이라 아주 쉽거나 아주 어려운 양극단의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br>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니 그냥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한다.<br>당신의 마음속에 자리한 여름의 빛은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또 어떤 상황과 감정들이 마주 보이는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73/53/cover150/89329244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735342</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김지윤&amp;전은환-우리가 사랑한 도시 - [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1891</link><pubDate>Thu, 07 May 2026 0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618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618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off/k552137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618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a><br/>김지윤.전은환 지음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품은 도시 이야기를 인문적으로 풀어낸 여행기"<br><br>두 저자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그들이 사랑한 도시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무난하게 흘러가는 구성으로 채워져 있었다.<br>조금 더 개인적인 경험과 추억에 집중했거나, 우리가 잘 모르는 유니크한 인문적 시선을 담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세계의 여러 도시 중 저자들이 열 번 이상 방문한 특별한 여덟 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br>역사, 예술, 문화, 미식 등 도시의 인문 교양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배경과 지식을 함께 쌓을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다른 인문 도서들과 큰 차별점을 찾기에는 다소 아쉬워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br><br>=====본문 들여다보기=====<br>&lt;권력이 먼저 태어났던 도시: 워싱턴 D.C.&gt;<br>■도시 건설1790년 미국 의회는 레지던스 법을 통과시켜 미국의 수도를 포토맥 강 인근에 두기로 했다. 이 위치를 최종적으로 고른 인물은 초대 대통령 조치 워싱턴이다. 그렇게 1791년부터 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른바 신도시 건설에 임하게 된다.<br>이때 이 계획을 진두지휘하도록 워싱턴이 임명한 사람은 놀랍게도 미국인이 아니라 프랑스인 피에르 랑팡이다. 랑팡은 미국 독립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인으로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워싱턴 밑에서 복무하면서 그의 신임을 얻었다.<br>그는 워싱턴 D.C.를 통해 절제와 질서라는 정신을 보여주려 했다. 곧게 뻗은 바둑판 모양의 길들에 대각선 도로를 겹쳐 놓는 고전미 가득한 바로크 양식을 도입했는데, 이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br>사선과 직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만들어진 광장, 그리고 '서클'이라 불리는 원형 교차로를 만든 이유는 세 가지로 추정된다. 첫째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였다. 둘째는 미학적인 이유였다. 마지막은 상징성이다. 그는 광장에서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를 드러내기를 바랐다.<br>무엇보다 의미심장한 것은 주요 기관들의 위치다. 높은 지대인 젠킨스 힐에 연방 의회 의사당을 세운 것은 새 공화국의 중심에 대의민주주의를 두겠다는 선언이었다. 이곳을 기준으로 워싱턴 D.C.는 동서남북으로 나뉘었고, 지금도 거리 이름에 NW, NE, SW, SE가 붙는 이유다.<br>그런데 랑팡은 이 과업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다. 도시 계획 총괄 감독으로 임명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임된다.<br>랑팡이 눈을 감을 때까지도 워싱턴 D.C.는 미완의 도시로 남았다. 워싱턴 D.C.가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한 것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뒤의 일이다.<br>결정적인 전환점은 20세기 초, 미시간 주 상원 의원 제임스 맥밀런의 '맥밀런 계획'이었다. 미국의 고도성장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보는 미국 수도의 모습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된 셈이다.<br><br>■워싱턴 모뉴먼트워싱턴 모뉴먼트는 미국이 스스로 만들어낸 상징이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지기 시작한 창작물이다.<br><br>■무료로 개방되는 대단위 미술관과 박물관워싱턴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미술관과 박물관 대부분이 무료라는 점이다. 그것도 규모가 굉장하다.<br>흔히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 뮤지엄 복합체에는 무려 21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곳은 미국의 우주 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항공 우주 박물관 그리고 거대한 공룡 화석과 '저주받은 보석'으로 알려진 호프 다이아몬드를 만날 수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다.<br><br>■희생을 잊지 않는 워싱턴 D.C.워싱턴 D.C.는 미국 정치와 세계정세가 거칠게 맞물려 돌아가는 도시다. 그럼에도 이곳은 과거 전쟁 용사와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다. 도시 곳곳에 자리한 동상과 기념관, 기념비들이 이를 증명한다.<br><br>&lt;예술이 국가가 된 도시: 파리&gt;<br>■오르세 미술관파리에서는 늘 미술관이 첫 번째 행선지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 예매권을 갖고도 줄을 서야 한다. 발걸음을 바삐해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한다. 1986년, 기차역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4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비교적 젊은 미술관이다.<br>1970년대 이르러 프랑스 정부를 오르세 역을 허물고 대형 호텔을 짓는 안을 검토한다. 하지만 거센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19세기 아르누보 건축의 대표작인 오르세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았다.<br>결국 반대를 이기지 못한 정부는 오르세 역을 호텔이 아닌 박물관으로 개조하기로 한다. 그렇게 한때 천덕꾸러기였던 오르세는 1986년 미술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렇게 오르세는 1848년부터 1914년 사이 시기의 작품을 담당하게 된다.<br>미술관의 문이 열리면 대부분의 관람객은 곧장 3층으로 향한다. 1870년 이후의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이 걸려 있는 곳이다.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lt;가세 박사의 초상&gt;이다.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그를 돌봐주었던 폴 가셰 박사를 그린 그림이다.<br>미술 교과서에 실린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오르세 미술관은 유명한 작품들로 가득하다.<br><br>■센 강오르세 미술관을 나와 천천히 센 강을 걷는다. 센 강은 한강의 어느 지천 정도로 좁지만, 동시에 걸어서 쉽게 건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br><br>■퐁뇌프 다리AI 활용 설정퐁뇌프 다리퐁뇌프를 건너 루브르로 향한다.<br><br>■루브르 박물관파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절대 피해 갈 수 없는 곳은 단연 루브르 박물관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루브르는 요새와 왕궁을 거쳐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br>왕과 귀족들이 베르사유로 옮겨간 뒤, 루브르 궁전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왕실이 소유하던 예술품과 소장품을 전시하기도 했고, 왕립 아카데미가 입주했다. 왕실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이 되기도 했으며, '살롱'이라 불린 미술 전람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br>그러다 프랑스 대혁명이 터졌다. 혁명 정부는 왕실의 재산을 국민의 것으로 선포하고, 왕의 소장품을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국가 유산으로 규정했다.<br>왕과 귀족, 교회가 소유하던 예술품을 압수해 루브르로 옮겼고 1793년 8월 10일 루브르는 '공화국 중앙 예술 박물관'이라는 다소 따분한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루브르의 소장 컬렉션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은 나폴레옹이다.<br>정복 전쟁을 통해 쓸어온 수많은 예술 작품으로 치장한 루브르는 그야말로 황금기를 누렸다. 이름도 아예 '나폴레옹 박물관'으로 바꿔버렸고, 유럽 각지의 최고급 예술품을 끌어모아 전시했다.<br>물론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프랑스는 약탈해 온 작품들을 대거 반환해야 했고, 박물관은 '루브르 왕립 박물관'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이 되었다.<br><br>■프랑스빵프랑스에서는 바게트만큼은 꼭 먹어야 한다. 갓 구워낸 바게트에 눅진하고 고소한 버터를 발라 먹기만 해도 세상을 다 가진 듯 황홀하다. 여기에 커피 한 잔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현재 바게트는 프랑스의 국민 빵으로 알려져 있다.<br>바게트가 파리 거리에서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고, 지금처럼 길고 가느다란 형태의 바게트가 등장한 것은 20세기 이후의 일이다.<br>물론 파리에서는 크루아상도 빼놓을 수 없다. 반달 모양의 버터 향 가득한 이 페이스트리의 원형은 오스트리아의 킵펄이라는 달 모양의 페이스트리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로 건너온 것은 1838년경이다.<br><br>■파리 도시의 변화낭만과 로맨스가 넘실거리는 파리는 사실 19세기 중반 이후에 완성된 도시다. 중세 시대의 파리는 어둡고 비좁으며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로 가득한 곳이었다.<br>이런 도시의 혼란을 뒤집어엎고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닌 인물이 등장한다. 그가 바로 나폴레옹 3세다.<br>그리고 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인물이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이다. 나폴레옹 3세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오스만 남작은 대대적인 파리 대수술에 착수한다.<br>1853년부터 1870년까지 진행된 도시 계획 사업을 통해 파리는 오늘날과 같은 방사형 구조를 갖추게 되었고, 기차역과 주요 광장들이 직선으로 연결되었다. 동시에 '오스만 양식'이라 불리는 새로운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섰고, 오페라 가르니에와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도 세워졌다.<br>이 과정에서 파리의 낡은 건물들은 가차 없이 철거되었다. 이후 도로의 직선화, 하수도 개선, 공원 조성이 어우러진 개조 작업을 통해 파리는 진정한 전성기를 맞는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br>-----은환: 생각해 보면, 워싱턴은 처음부터 좀 특이한 도시였죠. 사람이 살다 보니 커진 게 아니라, 권력과 상징이 먼저 생기고 사람이 모인 도시니까요.(...)그 틀 안에서 새로운 문화가 생기고 있다면, 우리가 알던 '정치의 도시' 말고도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겠네요.70페이지 中-----<br>보통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이 도시화되면서 권력과 문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워싱턴만큼은 그렇지 않았다.<br>처음부터 ‘수도’로 설계된 도시이다 보니 정치 중심지로 계획되었고, 권력(정부)이 먼저 들어서고 나중에 사람이 유입되면서 상징성은 강해졌지만 어딘가 딱딱하고 차가운, 재미없는 도시로 느껴지게 되었다.<br>도시 자체는 기능적으로 잘 운영되지만 뭔가 사람 냄새는 나지 않는 도시랄까? 하지만 이제는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나고 있는 듯하다.<br><br>=====마무리=====<br>위에 정리한 내용처럼 도시에 대해 설명하다 보니, 특정 포인트로 눈에 확 들어오는 인상적인 장면이 딱히 없는 느낌이다.<br>그 공간만이 가진 특색과 매력, 혹은 저자들이 최소 열 번 이상 방문한 곳답게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경험담이 더 유니크하게 담겼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br>아니면 특정 건축물이나 배경을 더 깊이 있게 풀어냈다면, 적어도 직접 방문했을 때 확실히 각인될 만한 내용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br>소개된 여덟 개의 도시가 많이 방문한 만큼 저자들이 사랑한 곳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는 완독한 이후에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br>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이 우리가 생각하는 감정적인 애정이라기보다, 반복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지적 흥미와 탐구의 대상에 가까운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br>다음에는 저자들이 가진 강점을 더 잘 살린 책으로 만나보고 싶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150/k552137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473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추정경-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권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9698</link><pubDate>Wed, 06 May 2026 0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96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59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off/k7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596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a><br/>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04월<br/></td></tr></table><br/>"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한 인간 집사 테오의 도전을 그린 이야기"<br><br>앞서 1~2권을 읽고 중요한 순간에 끊겨 다음 권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3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읽게 되었다.<br>앞선 리뷰에서 공들여 정리를 잘 해둔 덕분에 1년 만에 3권을 마주함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만약 나처럼 오랜만에 3권을 마주한다면, 각 인물들에 대한 파악, 상황과 줄거리에 대한 설명 등은 앞선 리뷰를 통해 확인 후에 읽기를 추천한다.<br>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테오가 분홍이의 엄마 누룽지를 살리기 위해 이집트로 간 상황을 담고 있는 에피소드로, 4개의 항아리 수련을 통해 감정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br>이 과정에서 테오는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되는데, 테오를 따라온 분홍이 덕분에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하게 된다.<br>3권에서는 앞서 한국에 룰을 어기고 찾아왔다가 결국 돌이 되는 벌을 받게 된 라의 전사들과 그들을 지키는 가문의 아이들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도 기대가 된다.<br><br>=====추가 등장인물 소개=====<br>■누하-안내자이자 아누비스의 집사, 그리고 그들을 대대로 지켜온 가문의 아이<br>■오마르-안내자이자 보마니의 집사, 그리고 그들을 대대로 지켜온 가문의 아이<br><br>=====간략 줄거리=====<br>분홍이의 엄마 누룽지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집트에 오게 된 테오는 이곳에서 카노푸스 단지라고 불리는 4개의 항아리에 들어가는 시험을 치르게 된다.<br>이 단지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인 호루스에게 있는 네 명의 아들, 임세티, 두아무테프, 하피, 케베 세누프를 상징한다.<br>그들은 사후세계에 필요한 장기를 네 개의 단지에 담아 지켰으며 각각 사람(간: 슬픔), 자칼(위: 기쁨), 개코원숭이(폐: 노여움), 매의 머리(장: 즐거움)를 한 모습이었다.<br>이 각각의 단지에 담긴 장기는 인간의 희, 노, 애, 락을 각각 의미하며, 시험을 치르는 사람은 이 항아리에 들어가 모든 감정을 겪되 그 감정에 빠지지 않고 극복해야만 한다.<br>테오는 뒤늦게 자신을 따라온 분홍이의 도움과 이들을 안내하는 안내자 누하와 오마르와 함께 4개의 감정을 겪게 되고 이를 통해 원하던 바를 얻게 된다.<br>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테오는 연대한 악들이 고양이 수십 마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듣게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천년 집사를 두고 겨루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다.<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당신은 그 모든 감정을 겪되 그 안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결국 단지 안에서 그 감정을 극복하고 나오는 것, 그것이 이 수련의 목적입니다.20페이지 中-----<br>이 문장을 읽는데 문득, 우리 삶이 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라는 단지를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br>결국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저마다의 단지를 드나들며 수련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br><br>-----'네가 행복하길 바라. 하지만 그 행복을 하나의 항아리에서 찾지 마. 각각의 감정이 나눠진 항아리가 아니라 모든 감정, 모든 것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너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고양이들 속에서 그들의 온기를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49페이지 中-----<br>하나의 감정, 하나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진짜 행복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마약처럼 중독될 때가 있다.<br>때론 슬픔과 고난을 겪어야 행복의 참맛을 제대로 알 수 있듯이, 모든 감정,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 자체에서 오는 행복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네 말대로 분노란 너무 파괴적이고 극단적이라 모든 걸 쓸어가 버려. 하지만 제대로 된 순간에 제대로 비워 내면 단단한 바닥을 드러내지. 그게 사람이 분노로 모든 걸 비워 내고 나면 오히려 단단해지는 이유야."77페이지 中-----<br>분노를 꼭 모두 참고 넘겨야 할 이유는 없다. 제대로 된 순간, 제대로만 비워낸다면 분노는 우리를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들어 준다. 마치 버석하고 건조한 사막처럼 말이다.<br>폭풍우가 휘몰아칠 때는 한없이 고통스럽지만 그것들을 비워낸 자리에는 단단한 바닥만이 남을 뿐이다. 그러니 파괴적인 분노를 언제 어떻게 비워낼지를 잘 고민해서 선택적으로 말끔히 비워보면 어떨까?<br><br>=====마무리=====<br>테오가 분홍이의 엄마인 누룽지를 살리기 위해 떠난 이집트로의 여정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번 3권을 통해 함께 도전과 모험을 하는 기분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br>특히 본격적인 천 년 집사를 가리기 전 라의 전사들과 그들을 지키는 집사들을 만난 것은 후에 하나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br>아직 미숙하고 서툴지만, 어른들의 세계에서 고양이 수염을 얻어낸 아이들이 후에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br>더불어 이제 산전수전 다 겪고 돌아온 테오까지 더해 이들은 악의 연대에 맞서 과연 천 년 집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br>누룽지가 복귀하면서 더 강력하고 막강해진 선의 연대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다음 권을 주목해 봐야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150/k7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238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도훈-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 현직 부산지하철 기관사의 뒤집어지는 인간관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8890</link><pubDate>Tue, 05 May 2026 17: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8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1836&TPaperId=17258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08/78/coveroff/k7329318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1836&TPaperId=17258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 현직 부산지하철 기관사의 뒤집어지는 인간관찰기</a><br/>이도훈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06월<br/></td></tr></table><br/>"우리는 몰랐던 지하철 기관사들의 삶을 담은 에세이!"<br><br>책 선물은 언제나 옳다! 출판사 담당자님이 책 2권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일정이 잡혀있는 책들로 인해 살짝 미뤄지다가 드디어 이 책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br>이러나 저러나 나에게 책읽기는 취미이자 발견, 흥미, 공부 등 여러 요소로 작용하는 일상인데, '선물'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 덕분에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참고로 책 선택권이 나에게 있었다!^^)<br>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부산 지하철 기관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쓴 에세이로, 우리가 몰랐던 기관사로의 삶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기관사들이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역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br>기관사도 사람이기에 겪는 난감한 상황과 시간을 칼같이 지키기 위해 그들이 지켜야만 하는 일상, 그리고 기관사가 되기 위해 수없이 거쳐야 하는 시험들까지 다채롭게 담고 있다.<br>평소 지하철은 버스보다 밀리지 않고 시간을 지켜주는 편리한 대중교통이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보니 미처 고려해보지 못했던 어려운 상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br>또 이들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기에 생각보다 많은 교육과 훈련, 시험통과를 통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br><br>=====인상깊게 다가온 문장들=====<br>-----기관사인 나는 내 승객들에게 그 혼돈을 결코 들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br>왜냐하면 승객들은 믿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인생에서 기다리는 대부분의 것들이 더디 오거나 결국 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지하철은 매일 정확히 와서 내가 가야 할 곳으로 나를 늦지 않게 데려다줄 것이라고. 세상이 나를 내팽개쳐버린 것 같은 날, 거리에서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날에도 지하철은 나를 집 근처 역까지 어김없이 데려다줄 것이라고.<br>그런 승객들의 믿음을 기관사 된 도리로 어찌 모른 척하겠는가. 그래서 지하철과 나는 달린다. 배가 아프고 급똥 지옥이 펼쳐져도 기관사들은 어김없이 지하철 맨 앞칸을 꿋꿋이 지킨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br>당신을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서라고.19~20페이지 中-----<br>뭔가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그랬던 것 같다.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적어도 집 근처에 지하철이 데려다 줄 것이라고 나는 늘 믿고 있었다.<br>그래서 안전하다고 믿었고, 신뢰했고, 지하철이 편했다. 지하철에 대해 무의식 중에 가지고 있던 우리의 신뢰와 생각이 이 문장 안에 다 녹아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br><br>-----자부심을 가지고 말하자면 우린 어떠한 유실물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니 승객 여러분들도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포기하지 말고 찾아라. 우리가 당신의 물건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br>마찬가지로 승객 여러분들은 지하철이 아닌 삶에서도 어떤 것들을 잃어버리게 될 때가 있을 텐데, 그때도 포기하지 말고 찾아라. 누군가 우리처럼 당신의 것을 찾아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39페이지 中-----<br>우리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딘가 잃어버린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돌아올 것이다. 다른 형태의 보상이든, 성장이든, 그대로의 형태로든.<br>인생도 뭔가 특정 순간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소음으로 잃어버린 나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br><br>-----지하철도 세상도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었다. 어디에도 혼자 이루어내는 것은 없었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수적이며 필연적인 존재였다. 단순히 우리가 하는 '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라는 존재 자체도 세상에 필수적이며 필연적이었다. 세상 전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 각자의 작은 볼트 너트 하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115페이지 中-----<br>스스로가 하찮게 여겨져서 자괴감과 회의감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데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다. 다 이유가 있다. 특히 사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더 그렇다. 내가 찾지 못했을 뿐이다.<br>그러니 내가 설사 세상에 아주 작은 역할을 하는 볼트나 너트같은 존재라고 느껴질지라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은 잊지 말자.<br><br>-----기관사로서 특별히 두려운 부분은 운전실의 냉방을 따로 설정할 순 없다는 것이다. 객실의 냉방을 설정하면 운전실은 그걸 공유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승객들은 더울 수 있지만, 하루종일 꺼지지 않는 '냉장기 아래에서 드라이에이징을 당하는 기관사로서는 고역이다. 바람이 나오는 모든 구멍을 막아보지만 이 망할 바람은 또 어디선가 새어나온다. 나는 그저 잘 숙성된 찰진 고기가 되어갈 뿐이다.135페이지 中-----<br>지하철이 이런 상태로 운영되는지는 몰랐다. 사실 초여름부터 일찍이 사람들로 꽉꽉 들이차는 객실은 답답하고 너무 덥다. 그래서 통풍과 에어컨은 필수다.<br>그런데 하루종일 붐비지 않는 1인 기관석을 몰며 쐬는 에어컨은 어쩐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다.<br><br>-----우리가 모는 인생이라는 열차에는 우리에게 종속된 소중한 가치들이 잔뜩 탑승해 있다. 열차 한 대가 멈춰 있다면 해당 구역의 모든 열차들이 줄줄이 멈추게 된다. 막힌 혈관이 목숨을 빼앗듯이 멈춰버린 당신의 열차는 언젠가 당신의 소중한 것들을 앗아갈 것이다. 기관사들이 어떻게든 열차를 끌고 가듯이, 당신의 열차는 꼭 제대로 움직여야만 한다.195페이지 中-----<br>삶을 멈추지 말고 계속 이어간다면 언젠가 우리가 바라는, 꿈꾸는 가치들이 반드시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계속 삶을 운영하자.<br>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br><br>=====마무리=====<br>이 책을 읽으며 진짜 긴박한 상황에서 기관사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는데, 저자는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담아내어 독자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었다.<br>사람이 하는 일이라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하거나, 갑자기 긴급한 상황(급똥과 같은)이 발생할 때는 분명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br>그럴 때 대처해 줄 인원을 상시 대기시켜 둠으로써 민원없이 매끄럽게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흘러 나왔다.<br>더불어 이들만의 끈끈한 자판기 모임을 통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여러 번의 시험과 훈련을 통해 기관사가 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운영된다는 것을 보면서는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해소되었다.<br>또 우리가 모르는 지하세계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일상을 기관사의 시각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08/78/cover150/k7329318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08781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수연-달에서 아침을 - [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4587</link><pubDate>Sun, 03 May 2026 0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54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254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off/890129964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254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a><br/>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세상일에 무심한 많은 이들에게 건네는 경종이자 교훈을 주는 이야기!"<br><br>무관심과 무심함을 달리는 현시대를 날카롭게 잘 담아낸 에세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든 너무 과하면 좋지 않기 마련인데, 이 책은 무심함에 대한 과함을 잘 지적하며 관계가 어떻게 틀어질 수 있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br>더불어 또 다른 사회문제인 왕따나 학교폭력 등의 내용들을 잘 믹스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낭만을 토끼의 취향에 잘 녹여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br>동물 모양으로 사람을 형상화하고, 그림 에세이 형태로 엮은 책이라, 처음에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었다.<br>하지만 막상 마주한 책 내용은 무심함, 왕따, 학교 폭력, 무관심으로 대표되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br>둘도 없는 친구지만 왕따를 당하는 친구(토끼)를 자신의 편의 때문에 모른 척하는 곰과 질투 때문에 세상 끝까지 토끼를 막다른 길로 내모는 비둘기의 이야기를 읽으며,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br>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 됐기에 어쩌면 더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일들의 시초는 '별일 아닌 일'에서부터 시작된다.<br>그러다 가로막는 사람 없이 직진하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더 큰일로, 더 잔인하게 들불처럼 번져간다.<br>곰은 토끼가 자살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한 이후부터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이후에는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로 한다.<br>학교에서도 토끼와 대화를 하고 가까이 지내면서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을 그만두고 이제는 동네에서처럼 토끼와 취향을 나누며 즐겁게 보낸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그냥 가만히 있으면 비둘기들은내가 토끼를 싫어한다고 생각할 테니까.<br>그게 나에게는 더 편하기 때문이다.15페이지 中-----<br>곰은 동네 친한 친구인 토끼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폭력을 당하는데도 그냥 모른 척한다. 왜냐하면 그게 자신이 더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br>학교에만 도착하면 무심해지는 곰을 보며 과연 토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직에 속하기 위해, 자신이 편해지기 위해 토끼일에 나서지 않는 곰.<br>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인간 군상이라 이 대목을 읽으며 많이 씁쓸했다. 그래서일까? 토끼는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세상 무심한 척 일상을 살아간다.<br>선생님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그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척하며 매일을 홀로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그런데 말이야... 여기 오래 서 있으니까...여기서 뛰어내리는 아이들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99페이지 中-----<br>토끼의 솔직한 마음을 잘 드러낸 문장이 아닐까 한다. 곰은 토끼가 어떤 쪽지를 받고 사라졌으며 옥상에서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어린 소리를 듣고 쫓아 올라간다.<br>그곳에서 토끼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심정을 토끼는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br><br>-----누군가를 그렇게 아프게 하면 결국에는 더 크게돌아오는 거야. 너라고 언젠가 따돌림당하지 말라는 법 없다고.105페이지 中-----<br>가해자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말치고는 너무 정확한 말이다. 누구도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br>지금은 토끼 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곰도, 가해자인 검은 비둘기도 같은 일을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br>이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라니, 어딘가 모르게 우울해지는 기분이다.<br><br>=====마무리=====<br>저자는 우연히 보게 된 기사 속 한 학생의 마지막 편지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과거 '별일'에서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다.<br>현재 우리는 누구도 무관심이나 따돌림, 괴롭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br>저자는 토끼, 곰, 비둘기 등 친근한 동물들의 형상과 대조되는 인간들의 이기적이고 못된 습성들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더 그런 행동들이 두드러지게 만든다.<br>여기에 더해 오래된 영화 음악과 만화책을 좋아하는 토끼의 올드 한 취향이 더해지며, 무드 있고 낭만적인 밤 시간과 차갑고 냉철한 낮 시간이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br>무뚝뚝하게 비치는 토끼지만, 실상 그녀는 속정 깊고 따뜻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길을 잃어버린 길냥이를 통해 드러난다.<br>곰은 밤마다 남몰래 길냥이를 괴롭히는 누군가를 목격하고서도 친구 토끼를 대하듯 모른 척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토끼와 길냥이 모두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다.<br>작은 관심과 함께 내밀어진 온기가 힘없는 길냥이를 살게 하듯, 사람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 책은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br>너무 내 기준에서 관계나 감정을 앞세우려 하기보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150/890129964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3416</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박태훈-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 [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 멘토 없는 젊은 리더를 위한 생존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44880</link><pubDate>Tue, 28 Apr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448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403&TPaperId=17244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29/coveroff/k792137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403&TPaperId=172448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 멘토 없는 젊은 리더를 위한 생존의 기술</a><br/>박태훈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사업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br><br>처음에 표지 띠지에 있는 '착한 리더는 반드시 망한다'라는 문장에 호기심을 느껴 읽게 되었는데, 막상 읽으면서는 경영 관련 분야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쓱쓱 읽혀 한 번 더 놀랐다.<br>개인적으로도 착한 리더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의 결이 맞아 읽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게 아닐까 싶다.<br>저자는 일찍이 사업을 시작해 수많은 아이템과 분야를 오가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소위 사업할 때 하지 말아야 할 000를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며 스스로 오답노트를 작성하게 된 것이다.<br>책 전반적인 내용에 있어 나는 약 90% 정도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나머지 10%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사업가의 입장에만 치우쳐져 있어서다.<br>창업가, 사업가, 오너의 입장과는 다른 직장인, 취업자, 직원으로서 보는 입장은 또 확연히 다르기에 비판적 사고로 읽고 받아들이기 바란다. 그리고 아래 정리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사업 스킬'을 참고해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br>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사업을 하며 직접 몸으로 겪은 돈, 사람, 스스로에게 속고 깨달은 살아남는 리더에 관한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br>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저런 거에 속았다고?' 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막상 내 일이 되면 은근히 이런 거에 속아 실패를 맛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br>그러니 남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밑줄 그으며 머릿속에 콕콕 박아 넣기를 바란다.<br><br>=====알아두면 쓸데 있는 사업 스킬=====<br>■사업을 기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세 가지<br>1. 이 사업의 수익 모델은 지속 가능한 것인가?2. 회사의 구성원은 이 사업을 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는가?3. 숫자를 근거로 이 사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가?<br><br>■친구와 동업하기 전 체크사항<br>1. 사업자 등록증을 내기 전에 피 튀기는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회사 안에서 누가 상사고 부하인지, 지분은 각각 몇 퍼센트로 나눌지, 합의를 어기면 어떤 대가를 치를지 등.<br>2. 계약서는 반드시 작성한다.서로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끝까지 믿기 위해서 반드시 써야 한다.<br><br>■동업자를 고르는 기준<br>▷첫째, 초보와의 동업을 피하라.▷둘째, 실패만 해본 대표와의 동업은 피하라.▷셋째, 경험이 어정쩡한 대표와의 동업은 피하라.<br>최고의 선택은 역시 동업하지 않는 것이다. 경험을 쌓아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br><br>■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br>▷첫째, 마케팅은 심리전이다.내 아이템의 성격부터 파악하라. 아이템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br>하나는 '니즈 창출형' 아이템이다. 의류, 식품, 뷰티, 교육, 보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객이 '나 이거 필요했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br>다른 하나는 '니즈 검색형' 아이템이다. 웨딩, 이사, 부동산, 자동차, 법률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특정한 때에만 필요한 아이템이다.<br>'어디가 제일 잘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라.<br>▷둘째, 클릭률에 속지 마라.승부는 '랜딩 페이지'에서 난다. 마케팅 스킬보다 중요한 건, 고객이 지갑을 열 만한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이다.<br>▷셋째, 과거의 영광은 잊어라.어제의 성공 공식은 오늘 통하지 않는다. 실패한 경험보다 더 무서운 게 성공한 경험이다. 성공은 사람을 오만하게 만들고, 변화를 거부하게 만든다.<br><br>■초보 사업가를 위한 생존의 기술<br>1. 처음부터 법인으로 시작한다.초기 비용 절감을 이유로 법인 사업자보다는 개인 사업자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업을 조금이라도 키울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법인 사업자로 시작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br>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리스크 분리다. 단 한 번의 실패로인생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법인이라는 방패를 활용해야 한다.<br>2. 망할 것 같다면 D-day 전략▷첫째, D-day를 설정한다.미수금을 최대로 회수할 수 있는 날을 기준으로 폐업일을 확정한다.<br>▷둘째, 지출을 동결한다.독촉 전화가 오면 성실히 응대하되, 돈은 내지 않는다.<br>▷셋째, 최우선 변제 기준을 세운다.회수한 미수금과 지출 동결을 통해 모은 돈으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부터 지급한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폐업이 임박한 시점에 절대 신규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br>3. 깡통 법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사업을 접으려 할 때 법인은 절대 팔아서는 안 된다. 죽은 법인은 깔끔하게 청산하고 폐업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마무리다.<br><br>■사업을 시작할 때는 실속 있게 돈을 쓰자.돈은 책상다리가 아니라, 직원들 급여 통장과 마케팅 계좌에 있어야 한다.<br>따라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다면, 무조건 공유 오피스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보증금 낼 돈으로 마케팅을 돌리고, 인테리어 할 돈으로 직원들 보너스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차하면 위약금 없이 가볍게 털고 나올 수도 있다.<br>내가 가진 역량만 확실하다면, 노트북 한 대만 가지고서도어디서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진정한 사업가는 맨몸으로 비즈니스라는 정글에 던져져도 홀로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규모가 큰 게 강한 것이 아니다. 가볍고 빠른 게 강한 것이다.<br><br>■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br>▷첫째, 효율성이다.<br>▷둘째, 수익성이다.영업이익률이 30퍼센트 이상인 사업을 하자.<br>▷셋째, 전문성이다.만약 기회가 된다면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br>▷넷째, 시장성이다.반드시 망하는 아이템 선정 기준은 있다. 바로, '이거 돈 된다더라'라는 소문을 좇는 것이다.<br><br>■직원을 뽑는 기준<br>▷첫째, 스펙보다는 인성과 결핍을 본다.<br>▷둘째, 신입 사원은 3년 뒤 회사의 허리가 된다.인사는 농사다. 씨를 뿌리고 기다릴 줄 알아야 수확할 수 있다.<br>▷셋째, 나보다 나이 많은 직원을 활용한다.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연륜이 있는 직원들에게는 세월이 가져다준 능력과 노련함이 있다, 사업가라면 자신보다 능력 있는 사람과 경험 많은 사람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br><br>■청년 일자리 지원금은 신중하게공짜 돈에는 반드시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물론 정말 사람이 필요해서 채용했는데 덤으로 지원금이 딸려 온다면 감사히 받는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순간,회사는 자생력을 잃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br><br>■내 돈이라는 착각사업 초기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1억 원짜리 계약을 따내면, 마치 주머니에 1억 원이 생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br>사업가는 통장에 들어온 모든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 세금이다.<br>쓸 수 있는 돈과 쓸 수 없는 돈을 구분하는 것은 사업가의 의무이자 회사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br><br>■대출과 투자의 유혹대출금을 갚을 확실한 계획이 없다면 대출은 독이다. 그러니 절대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은행은 맑은 날 우산을 빌려주고, 흐린 날 우산을 빼앗아 간다. 거듭 강조하지만,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 전까진 아무것도 믿지 마라.<br><br>■과점 주주의 함정법인이 세금을 못 내면 법인의 지분을 50퍼센트 초과 보유한 과점 주주가 회사의 체납 세금을 책임지게 하는 조항이다. 법인 파산 신청을 해도 국세 체납액은 사라지지 않는다.<br>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믿을 수 있는 동업자와 지분을 나눠야 한다.<br><br>■과하게 친절한 사람은 3개월만 두고 봐라세상에 공짜 밥은 없다. 이들이 소위 말하는 '꾼'인지 진짜 '귀인'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딱 하나. 시간이다. 그들은 대게 3개월 정도 간을 보다가 본색을 드러낸다.<br>만약 누군가가 과도한 친절을 베풀며 접근한다면 일단 의심하며 3개월만 지켜보길 바란다. 그 안에 돈이나 지분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과는 즉시 관계를 끊어야 한다.<br><br>■1퍼센트 지출 원칙사업 초기에는 어떤 사치품도 사서는 안 된다. 만약 지출을 해야 한다면 수익의 1%만 지출하는 원칙을 스스로 세워라. 사업가는 현금 흐름이 막히는 순간 죽는다. 검소함이 몸에 배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돈을 벌어도 돈에 쫓기게 될 것이다.<br><br>■작은 고객이 곧 큰 고객이다모든 고객은 씨앗이다. 지금 당장 보잘것없다고 외면한다면 나중에 그가 열매를 맺어도 기회는 없을 것이다.<br><br>■사업하기 전 참고사항<br>▷첫째, 매출이라는 껍데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둘째, 착한 사장이 되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셋째, 다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넷째, 한두 번의 실패가 당신을 실패자로 정의할 수 없다.▷다섯째, 스스로를 응원해야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조직과 맞지 않는 직원을 해고하는 일은 결코 잔인한 일이 아니다. 진짜 잔인한 일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며 회사와 그 사람의 귀한 시간을 동시에 낭비하는 것이다. 동정심으로 굴러가는 회사는 결국 세상의 동정을 받는 처지로 전락하기 마련이다.87페이지 中-----<br>당장은 조직과 맞지 않는 직원을 해고하는 행위에 거부감이 들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것이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br>이것은 회사를 위해서도, 그리고 맞지 않는 곳에서 억지 고생을 해야 하는 당사자에게도 최악의 선택이다. 다만 끝맺음을 할 때는 기분이 상하지 않게 잘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br><br>-----나만의 팬덤, 나만의 제품, 나만의 브랜드가 없다면, 영원히 '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매출이라는 덩치에 속아서는 안 된다. 진짜 중요한 건 순익이고, 더 중요한 건 그 순익이 '내 것'이냐는 점이다.92페이지 中-----<br>중요한 핵심 포인트다. 나만의 '무엇'이 없으면 사업은 금방 사양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더불어 매출이라는 큰 덩치에 속다 보면 파산은 곧 다가올 운명이다.<br>사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나만 가지고 있는 무엇, 그리고 순이익, 여기에 더해 두 가지가 모두 내 것이냐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br><br>-----위기는 때때로 기회가 된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위기는 그저 위기일 뿐이다.146페이지 中-----<br>보통 사람들은 전자의 말만 기억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후자의 말이다. 위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 재앙이다.<br>그러니 위기를 기회로 사용하고 싶다면, 평소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br><br>-----사업가는 대중의 뒤를 쫓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보다 반보 앞서가서 길목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남들이 환호할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공포에 떨 때 기회를 봐라. 사업의 기회는 사람들의 의심과 불평에 숨어있다.212페이지 中-----<br>성공한 아이템을 소유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단한 무엇이기보다 오히려 우리가 평소 일상에서 불편함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에서 기인한 것들이 많다.<br>사업으로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부터 키워보자. 그리고 사람들보다 반보 앞서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br>남들과 다른 관점,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나만의 성공 포인트가 생긴다는 점을 명심하자.<br><br>-----루틴은 효율을 만들지만 혁신을 죽인다.(...)루틴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의 공기를 마실 때, 비로소 내 사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 당신의 일상에 균열을 내라. 그 틈 사이로 새로운 기회가 들어온다.(...)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면, 반드시 적어둘 것.214페이지 中-----<br>앞서 알고 있던 패턴과 다른 관점에 관한 이야기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디어와 창작 부분에서는 이 또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br>일상을 조금 다르게 살아보는 것, 늘 반복되는 것에서 멀어져 한 번쯤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가져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기억에만 의존하기보다 그때그때 메모를 통해 연결성을 갖는 것.<br>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행동지침이자 태도가 아닐까 한다.<br><br>=====마무리=====<br>성공하는 사장의 관점으로 쓴 책이라 좋은 직원, 좋은 파트너를 구하는 데 있어 10% 정도 살짝 아쉬움은 남지만,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동의하는 바다.<br>특히 동업관계에 있어 친구든 지인이든 무조건 믿고 덥석 동업을 하는 것은 큰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정석대로 이것저것 따져보고 계약서를 분명히 작성하여 공적인 자리에서 갑을 관계와 업무분장을 철저히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br>또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게 되더라도 개인 사업자보다는 법인 사업자로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는 부분은 참고할 만한 듯하다.<br>이외에도 나만의 아이템, 매출보다 순이익,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내 것이어야 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br>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지녀야 할 마음가짐부터 현실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을 꼼꼼히 챙기고 시작했으면 한다. 그래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br>사람, 돈 관리, 매출, 순이익, 지출 등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손수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 이것을 통해 사업의 현실감각을 깨우친 후 자신만의 사업에 한 발짝 다가가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29/cover150/k792137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296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공익 사단법인 전국 유료 실버타운 협회&amp;포푸라샤 편집부-일본 센류 걸작선 - [일본 센류 걸작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41941</link><pubDate>Mon, 27 Apr 2026 1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41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352&TPaperId=17241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5/coveroff/k8321373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352&TPaperId=17241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센류 걸작선</a><br/>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웃픈 노년의 현실을 짧은 유머로 승화한 센류 선집"<br><br>이 책은 고령층이 많은 일본에서 20년간 진행된 공모전에 응모된 21만 수의 시 중, 단 100수만을 압축해 담은 선집으로, 노년의 현실적인 애환이 해학과 유머로 표현되어 있다.<br>사람, 현실, 웃음을 풍자한 짧은 형식의 시를 보통 '센류'라고 부르는데, 다른 개념으로 자연, 계절, 감성을 담은 시 형식은 '하이쿠'로 분류된다<br>센류는 5-7-5의 열일곱 음절로 이루어진 일본 정형시로 짧지만 현실의 애환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어 꽤 직관적으로 다가온다.<br>죽음, 노화, 부부 관계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미 겪어본 이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능청스러움과 매운맛 표현 덕분에 오히려 가볍게 읽을 수 있다.<br>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20년간 진행된 공모전에 응모된 시 중 100수만 추려 모은 선집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다양한 센류를 만날 수 있다.<br>세상의 풍파와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다 보면 다양한 감정이 교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훅 다가왔던 몇몇 시들을 꼽아보았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선류=====<br>-----깜빡한 물건 가지러 가는 사이 또다시 깜빡-이시구로 에이코-<br>17페이지 中-----<br>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누군가 물을 때, 이 문장을 건넨다면 바로 실감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딘가 서글픈 느낌도 들지만, 깜빡깜빡 돌아서면 잊는 것—그게 어쩌면 나이를 먹는 게 아닐까 한다.<br><br>-----코 골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신경 쓰인다-다나카 다미코-<br>26페이지 中-----<br>이유를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현실적인 감정이라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센류였다.<br><br>-----꾸벅 인사하자 동시에 휘청대는 동창회-이시오카 가즈코-<br>62페이지 中-----<br>그 모습을 떠올리면 하하하 웃음이 나다가도, 휘청대는 모양이 다소 위태롭게 보이기도 해서 노년층만의 맛이 잘 느껴지는 센류였다.<br><br>-----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구도 고지-<br>72페이지 中-----<br>진짜 말 그대로 웃픈 센류 중 하나였다. 나이가 들면 이상하게 뭔가를 깜빡깜빡하고, 어디에 뒀는지 찾느라 한참을 헤맨다. 그런 현실감각을 잘 고증한 센류가 아니었나 싶다.<br><br>-----아, 맛있었다무얼 먹었는지는 까먹었지만<br>-아리스-<br>140페이지 中-----<br>맙소사! 맛있었던 느낌은 남아 있지만, 뭘 먹었는지는 잊어버린 상황. 말 그대로 당황스럽지만 그게 어쩌면 노년의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마무리=====<br>가방에 쏙 담아두고 이동 중이나 점심시간 읽으면 좋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해 본다. 각 센류가 독립적으로 쓰여있어 끊어 읽어도 상관없고, 짧은 구절들(5-7-5의 열일곱 음절)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도 없다.<br>웃프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쾌하고 유머러스해서 기분 전환하기에도 꽤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5/cover150/k8321373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653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강철원-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다정한 식물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32818</link><pubDate>Wed, 22 Apr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328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889&TPaperId=17232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82/coveroff/k04213788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889&TPaperId=172328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다정한 식물 수업</a><br/>강철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식물 돌봄을 통해 자신을 가꾸고, 삶의 지혜를 깨닫는 남바할 강철원의 시간!"<br><br>이 책은 남천 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주키퍼가 쓴 텃밭 이야기로,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포토에세이로 만나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강철원'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br>그림이나 사진보다 글밥의 비중이 더 높아, 읽으면서 마음으로 스며드는 내용들이 꽤 많다. 식물과 꽃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면서 느낀 소회나 경험, 그리고 각 식물들을 키우며 겪은 에피소드까지. 읽다 보면 나도 함께 작물을 키우는 느낌이 절로 들 정도다.<br>남천 바오 할부지가 힘들었던 시기와 그때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는데, 텃밭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br>농사라는 것!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데는 무엇보다 부지런함이 필수인데, 할부지가 가꾸는 꽃과 작물들의 가짓수만 봐도 그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를 알 수 있다.<br>아내와 딸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바오 패밀리를 위해 열심히 가꾸고 수확하는 남천 바오 할부지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질 정도다.<br>저자는 3월 3일과 같은 날을 잊지 않고 매번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는데, 이를테면 유채꽃을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할 수 있다.<br>※3월 3일-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날-아이바오 러바오가 한국에 온 날<br>평소 별도로 텃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다 보니 생각보다 꽤 큰 규모의 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br>부지런함과 성실함, 거기에 동물과 식물에 대한 무한한 애정까지 듬뿍 담고 있는 그의 진심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br>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판다 아버지나 할부지로서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텃밭을 가꾸는 남천 바오 할부지로서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라고 말할 수 있다.<br>저자는 어머니를 떠나보냄과 동시에 첫 판다 손녀인 푸바오를 중국으로 반환하는 일을 몸소 행하면서도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br>알고 보니 저자가 직접 키우고 관리하는 텃밭 덕분에 위로를 얻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던 듯하다. 텃밭의 시작부터 매일 통화하며 도움을 주셨던 어머니, 그리고 그 텃밭에서 키운 옥수숫대와 당근을 바오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던 추억 덕분에 저자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br>지금은 그 슬픔을 다 이겨내고, 제법 능숙한 농사꾼이 되어 사시사철 밭을 놀리지 않고 가꾸는 것을 보면서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br><br>=====바오 패밀리와 얽힌 텃밭 이야기=====<br>1. 옥수숫대<br>-----첫 옥수수를 수확하고 나니, 문득 바오 패밀리가 생각난다. 예전에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에게 옥수숫대를 가져가 마주 앉아서 먹는 시범을 보여 준 적이 있었다. 판다가 대나무 줄기를 먹는 모습과 매우 비슷해서 그들도 금세 따라 하며 옥수숫대 껍질을 깠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21~22페이지 中-----<br>이 대목을 읽으며, 예전에 아이바오와 마주 앉아 판다처럼 옥수숫대를 입으로 까먹던 할부지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다.<br>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다정함이 느껴졌던 그 장면을 찾아 영상도 함께 추가해 본다. 다른 장면은 아직 업로드 전이라 추후 업로드하게 되면 추가할 예정이다.<br>아이바오는 먹짱답게 거부감 없이 아부지와 마주 앉아 맛있게 먹었고, 편식쟁이 러바오도 이 옥수숫대만큼은 껍질도 까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었다.<br>그렇다면 당시 아기였던 푸바오는 어땠을까?&nbsp;<br><br>2. 호박<br>-----호박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가을마다 열리는 핼러윈 시즌 때 생긴 일이 떠오른다. 첫째 곰 손녀 푸바오에게 맷돌 호박에 모양을 내서 선물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경계심을 보이며 뒤로 물러나 줄행랑을 치다가 점점 호기심을 보이고 탐색하더니 핼러윈 호박을 끌어안고 놀던 곰 손녀. 가을밤이 되면 어김없이 맷돌 호박을 뭉근하게 끓여 호박죽 한 그릇씩 나눠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36페이지 中-----<br>이 장면 역시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다소 무섭게 생긴 호박에 놀라 뒷걸음질 치고 무서워하던 푸바오가 나중에는 슬글슬금 호박에 접근하더니 재밌게 가지고 놀던 장면 말이다.<br>할부지는 무서워하는 푸바오가 귀여워 더 호박을 가까이 대며 놀리기 바빴는데, 그것도 이제 와서는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어 버렸다.<br><br>3. 당근<br>-----바오 패밀리도 나의 무공해 당근을 좋아할 거라는 희망이 샘솟았다.<br>하지만 아뿔싸!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아내의 눈에는 신기하고 예뻐 보이기만 한 남바할표 당근이 바오패밀리에게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때는 정말 낙심이 컸다.(...)역시 첫 경험이 중요한 것인가! 러바오는 굵직하고 매끈한 마트 당근에 길들여져서 나의 텃밭 당근은 냄새 조금 맡은 것으로 성의 표시를 한 후 끝내 외면해 버렸다. 이리하여 마음에 상처만 남긴 채 텃밭 당근은 바오 패밀리의 식탁에서 물러나고 말았다.80~81페이지 中-----<br>아 정말 이 장면도 눈물이 찔끔 나올 만큼 유쾌한 장면이다.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되는 작디작은 무공해 당근을 기쁜 마음으로 가지고 왔던 할부지.<br>하지만, 바오 가족 누구에게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아마도 긴 당근 줄기가 붙어있어서 낯선 냄새 때문에 더 거부감이 든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br>이후 할부지는 더 노력해서 마트 당근만큼이나 큰 사이즈의 당근을 수확했고 모두에게 합격점을 결국 받아내고 말았다. ㅋㅋ<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흙을 일구고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 열매만 얻기를 원한다면 어불성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태도, 남바할 텃밭에서 깨닫게 된 마음가짐이다.180페이지 中-----<br>할부지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타인의 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그래서 어쩌면 할부지가 말을 아낄 때조차 우리는 그를 신뢰하는지도 모르겠다.<br>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어떤 식으로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 나도 오늘 좋은 본보기를 하나 배워간다.<br><br>-----비바람과 눈보라 따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그들에게서 오히려 담대함과 여유를 배운다. 식물들은 겨울을 이겨 내는 것이 아니라 견뎌 내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식물뿐만 아니라, 자연 전체가 처한 상황에 불평불만 없이 그저 감내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유독 인간만이 자신의 삶에 토를 달고 불평을 내뱉는다. 우리는 인생의 시련을 견뎌 내는 방법을 자연에게서 배워야 한다.244~245페이지 中-----<br>생각해 보면 그렇다. 유독 인간만이 자신의 삶에 토를 달고 불평을 내뱉는다. 물론 그런 결핍과 불만 때문에 더 성장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저 불평불만만 내뱉는 행위는 이제 그만 멈춰야 하지 않을까?<br><br>=====마무리=====<br>처음에 텃밭을 가꾼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저 소소하게 취미 삼아 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텃밭을 세세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컸다.<br>더불어 취미 수준이 아니라 본격적인 2막을 준비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할부지는 진심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처음 일구기 시작한 순간부터 작고하신 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며 농사를 배워나갔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엄청난 효자였다는 생각마저 들었다.<br>모든 게 처음이어서 서툴고 낯설었던 농사가 이제는 싱싱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수준까지 올라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잼도 만들어 먹고, 아내와 딸,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자기만족을 넘어선 희망과 나눔까지 전하는 전도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br>저자의 아내는 텃밭에서 가져온 싱싱한 재료를 여러 요리법으로 늘 새롭게 식탁에 올려준다고 하는데, 예전에 잠깐 방송을 통해 나왔던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 식단이 아마 그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다.<br>이제는 개인의 텃밭에서 사랑, 기쁨, 감사를 나누는 공간으로 확장된 '남바할' 텃밭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응원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82/cover150/k04213788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28283</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임대균&amp;오가연-모두의 노션 AI - [모두의 노션 AI - 초보자도 바로 써먹는 노션 입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30840</link><pubDate>Tue, 21 Apr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308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718&TPaperId=172308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45/coveroff/k8221377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718&TPaperId=172308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의 노션 AI - 초보자도 바로 써먹는 노션 입문서</a><br/>임대균.오가연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노션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AI 활용 가이드"<br><br>문서 정리나 자료 정리가 일상화되어 있는 터라, 노션과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고민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장기간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했을 때 과연 노션이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고 그래서 실상 아직까지 실사용은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직장에서 노션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어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br>대학생부터 20대는 오히려 노션에 쉽게 노출되면서 직장 생활까지 잘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중간에 노션을 접하게 된 나의 경우에는 이것으로 갈아타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여러모로 고민을 안 해볼 수 없었다.<br>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다시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료로 썼을 때 들어가는 비용들과 실용성, 효용성까지 고려를 해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br>그러한 이유로 이번 기회를 빌어 노션에 대해서 파악해 보고 싶었고, 실제로 이 책을 통해 아주 기초적인 부분과 AI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br>총 5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노션의 기초 지식과 활용 가이드, 그리고 AI 기능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입문자나 노션 AI 활용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br>반면, 이미 노션을 잘 사용 중인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다소 애매할 수 있다.<br>이제 막 정리나 문서 편집 등 여러 데이터를 통합하려는 단계라면, 여러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할 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br>처음에는 무료로 사용해 보기를 권장하고, 이후에 확신이 생긴다면 유료 버전을 통해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을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br>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중요한 데이터를 업로드해서 관리하기보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중요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br>아래는 노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막막함과 그리고 기본적인 활용방법, AI의 기능을 접목해 사용하는 방법까지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br>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리고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수익창출로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해 보면 어떨까 한다.<br><br>=====책 들여다보기!=====<br>■노션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배경요즘은 하나의 공간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데이터를 구조화하며, AI와 협업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다. 그 중심에 노션이 있다.<br>노션은 개인의 일상 기록부터 팀의 프로젝트 관리, 복잡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생산성 도구다.<br>노션을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템플릿 제작 등을 통해 수익화까지 연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진 도구라고 볼 수 있다.<br><br>■노션이란?노션은 빈 페이지로 시작해 텍스트, 이미지, 표 등 원하는 요소를 조합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을 완성하는 도구다.<br>따로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메모부터 할 일, 일정, 데이터까지 내용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기록이 가능하다.<br>노션 활용에는 정답이 없다. 목적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활용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br><br>■노션의 3단 구조: 워크스페이스, 페이지. 블록제일 큰 폴더라고 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폴더 속 다양한 파일인 '페이지', 그리고 페이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인 '블록'이 유일하다.<br><br>■노션의 블록 유형블록 유형은 이미 10가지를 넘어섰으며,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유형이 추가되고 있다.<br>기본 블록은 페이지에서 슬래시(/)를 입력해 보이는 여러 유형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는 텍스트, 글 머리 기호 목록, 할 일 목록 등 자주 쓰이는 블록들이 속해 있다.<br><br>■여러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노션AI 활용 설정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노션을 활용하면 특정 우선순위별로 할 일을 모아보거나 마감 기한에 맞춰 순서대로 정렬하기가 매우 쉽다. 더불어 노션에서는 같은 기록을 여러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br><br>■나에게 꼭 맞는 노션 템플릿 찾는 법!노션 템플릿이 많이 모아져 있는 곳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다.<br>1. 노션 마켓 플레이스다양한 템플릿을 한눈에 모아서 볼 수 있다.<br>2. 노션 템플릿 제작과 판매나만의 템플릿을 직접 만들어 수익화까지 연결할 수 있다.<br>1)템플릿 기획하기<br>2)노션 ai와 함께 기획 구체화하기노션 AI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템플릿 본래의 의도'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AI가 제안하는 내용을 따로 필터링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다.<br>3)템플릿 제작하기템플릿의 목적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이나 디테일부터 신경 쓰다 보면 제작 시간이 길어져, 결국 포기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br>4)템플릿 피드백과 수정하기<br>5)템플릿 완성도 높이기가장 쉽게 완성도를 올리는 방법은 노션 내 꾸미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콘을 추가하고 텍스트 색을 부여하는 등의 수정으로 충분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br>※템플릿 판매는 '노션 마켓 플레이스'와 판매 플랫폼 '크티'에서 가능합니다.<br><br>■노션 입문 시 참고사항노션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처음 마주했을 때 막막함을 느끼기 쉬운 도구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때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으로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이다.<br>그럴 때는 누군가 미리 만들어둔 '틀'을 빌려 쓰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br>직접 사용하다 보면 분명 나에게 맞게 고치고 싶은 부분이 보일 것이다. 바로 그때가 내 스타일에 맞춰 템플릿을 변형해 볼 타이밍이다.<br>AI 활용 설정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br><br>=====마무리=====<br>책을 살펴보면, 노션을 사용함에 있어 아주 기초적인 내용과 AI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AI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많은 프로그램들이 AI를 접목하는데, 아마 노션도 그 일환에 함께 한 것이 아닐까 싶다.<br>노션은 첫 페이지가 빈 여백만 덩그러니 놓여있어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움과 막막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이것저것 눌러보고 실행해 보는 것이다.<br>빈 도화지가 제공되는 만큼 내가 그릴 수 있는 방법과 도구는 무한할 수 있다. 이 점을 잘 활용해 노션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45/cover150/k8221377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24550</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미셸 깽-처절한 정원 - [처절한 정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21479</link><pubDate>Thu, 16 Apr 2026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214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2455&TPaperId=17221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9/47/coveroff/8970752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2455&TPaperId=172214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절한 정원</a><br/>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05월<br/></td></tr></table><br/>"처절한 역사 속에서도 양심을 지키며 살아간 한 가족의 코 끝 찡한 이야기!"<br><br>"어떻게 이 짧은 소설이 전 세계를 울렸을까?"<br>처음에는 책 표지의 이 한 문장에 시선이 꽂혀 읽게 되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읽길래 짧은 소설로 전 세계를 울렸다는 건지 궁금증을 안고 읽어보니, 과연 그럴 법했다는 생각이 든다.<br>사실 중반까지만 해도 대체 왜?라는 의문이 가득했는데, 후반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결론을 읽으면서 과연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이해에 다다를 수 있었다.<br><br>=====줄거리 살펴보기=====<br>주인공인 나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어릿광대 삐에로를 가장 증오한다. 어릴 적 아버지는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지 아마추어 어릿광대로 분장하고 어디로든 달려나갔기 때문이다.<br>우리 가족끼리 보낼 수 있는 화창한 토요일과 일요일을 망치면서도, 아버지는 어릿광대 역할을 하며 보냈다. 심지어 그에 대한 대가를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었다.<br>나는 그런 아버지가 수치스러웠지만, 그의 연기를 보면 희한하게 감동적인 무언가가 느껴지고는 했다.<br>하지만 사람들이 우리를 가난뱅이 취급할 때면 아버지의 공연장을 따라가는 것조차 너무 싫었다. 실제로 우리는 가난뱅이가 아니었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br>학교에서는 인기 있는 선생님이었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어릿광대였다.<br>나는 평소 정상적인 아버지를 가진 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러다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즈음 아버지가 무대에 서는 이유가 단지 희극배우로서의 소명을 이루려고 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br>아버지가 어릿광대로 살아야만 했던 진짜 이유를 나는 아버지의 사촌 동생인 가스똥 삼촌을 통해서 듣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가스똥 삼촌 부부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된다.<br>처음에 나는 가스똥 삼촌 부부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속에 묻힌 진실을 듣게 되면서 비로소 나는 아버지가 하는 속죄의 의미와 가스똥 삼촌 부부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마주하게 된다.<br>그리고 내가 몰랐던 그 진실로 인해 이 소설은 짧은 소설이지만 전 세계를 울린 소설이 된다.<br>아버지와 가스똥 삼촌은 젊은 시절 레지스탕스 세포조직에 일원이 된다. 당시 레지스탕스는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점령된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 사람들로, 이 일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br>첫 번째는 변압기를 폭파시키던 순간이고, 두 번째는 인질로 붙잡혔지만 대신 자수한 사람 덕에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br>추후 이 일의 전말을 알게 된 아버지와 가스똥 삼촌은 평생 그 일을 가슴에 묻고 자신들을 도와주고 살려준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각자 양심에 따라 살아간다.<br>아버지는 인질들을 지키던 보초병, 베르나르 비키를 기리기 위해 평생을 무상으로 어릿광대 역할을 하며 평생 몸을 낮추고 살았다. 자신들을 살려주기 위해 애썼던 희생을 기억하며 속죄하며 살아간 것이다.<br>가스똥 삼촌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편이 죽고 거기에 더해 자신들을 대신해 죽은 아내와 결혼함으로써 평생 책임을 이어 받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로써 평생 책임감과 양심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br>과거 아버지와 가스똥 삼촌의 잘못된 선택으로 누군가에게 목숨을 빚진 이야기를 듣게 된 후 나는 그렇게 증오하던 어릿광대를 받아들이게 된다.<br>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40년이 지난 후 레지스탕스라는 경력 뒤에 숨어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전범자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열리는 날, 나는 아버지의 어릿광대 옷을 입고 아버지 세대를 산 사람들을 대신하여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 참석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내 이름은 베르나르야. 모두들 나를 베른이라고 부르지."(...)"어젯밤의 샌드위치는 내무반에서 준 내 식사였어."(...)"걸리면 나도 구덩이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고 말 텐데!"(...)그가 먹거리를 찾아 나섰을 때도 우리는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단다. 그가 돌아와 장작에 구운 감자를 구덩이 밑으로 내려주더구나.70~73페이지 中-----<br>인질들을 혼자 지켜보며 보초를 서던 베른은 사실 이들을 돌봐주고 살려줄 의무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구덩이 속에서 긴장하고 굳어있던 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식량을 나눠주고, 또 긴장을 풀게 해주면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돕는다.<br>이런 그의 노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아버지는 아마도 그를 기리며 그의 직업이었던 어릿광대를 또 다른 직업으로 삼아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을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br><br>-----두에 역에 있는 변압기를 폭파했다고 자수한 그 사람은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었어.(...)그 사람의 부인이 독일 놈들에게 그 사람을 넘긴 거야.(...)그 부인은 결혼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새신랑이 생사의 기로에 있었어.(...)그 부인은 죽어가는 남편을 바라보며 그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뜻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야. 그래서 독일 장교를 찾아가 남편이 변압기를 폭파시킨 범인이라고 고발했단다.88~89페이지 中-----<br>어쩌면 상황을 가장 냉철하게 판단하고 실행에 옮긴 사람은 바로 니꼴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남편의 말을 듣고 그녀는 일찍이 변압기를 폭파한 진범에 대해 추측했을 가능성이 높다.<br>이미 전신이 화상으로 뒤덮여 죽어가고 있던 남편이었기에, 그녀는 그들을 살리고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직접 고발함으로써 빨리 사태를 수습한 것이다.<br>후에 그녀를 찾아온 두 청년을 내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준 것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br>주인공인 나는 가스똥 삼촌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야 뒤늦게 그것을 깨닫게 된다.<br><br>-----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의 남편은 침대에 누워 아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이 혼자서 변압기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고 자백했단다.(...)독일병이 그에게 총을 쏘자 몸에 감겨 있던 붕대가 날아가고, 그의 화상 입은 몸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버렸다고 하더구나.독일 놈들이 우리를 풀어준 이유가 바로 이거였단다.(...)그 남편은 두에 역의 전기공이었고, 변압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거든. 그 사람은 뼛속까지 화상을 입었어. 바로 우리가 그 사람을 죽게 한 것이지. 그런데 바로 그 사람이 우리를 구해준 거야!우리는 그가 역에 있는 줄도 모르고 변압기를 폭파 시켰던 거였어.90~91페이지 中-----<br>어쩔 수 없었다고 둘러내고 양심의 가책 없이 잊고 살 수도 있는 시대였고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가스똥 삼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br>아무리 험난한 전쟁통에 혼란한 시대였다고 하지만, 아버지와 가스똥 사촌은 그때 자신들을 살려준 이들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았다. 그들이 목숨 걸고 내어준 친절과 신의를 끝까지 지켜낸 것이다.<br><br>-----나는 벽에 붙어 있는 &lt;다리&gt; 영화 포스터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베르나르 비키의 영화"라고 씌어 있었다. 그가 바로 인질들을 지키던 바로 그 보초병이었다. 그 어릿광대 군인 말이다.<br>아버지는 빨간 머리 가발을 쓰고 평생 몸을 낮추고 살았다. 몸을 낮추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항상 사람들에게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살았다는 뜻이다.96~97페이지 中-----<br>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토록 증오로 가득 차게 만든 어릿광대가 사실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아있게 만든 장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의 심정은 어땠을까? 원망과 미움이 급격히 감사와 존중, 배려로 바뀌지 않았을까.<br>그래서 그 마음을 이어받아 그는 아버지의 어릿광대 옷을 입고 전범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 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br><br>=====마무리=====<br>전쟁과 같은 큰 사건이 지나간 뒤에 남는 것은 폐허와 죽음밖에 없다. 하지만 가끔 이 소설처럼 배려나 존중, 희생이 엿보이는 순간들을 간혹 목도할 때면, 어쩐지 온몸에 전율이 이는 느낌이 든다.<br>아마 이러한 이유로 이 소설이 짧지만 전 세계를 울리는 소설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내용상 100% 허구적인 이야기는 아닌 듯하고, 저자가 첫 페이지에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것으로 보아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새롭게 각색해서 쓴 내용이 아닐까 싶다.<br>비록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희생한 이들을 끝까지 기리고 은혜를 잊지 않으려 베푸는 삶을 살았던 이들.<br>이들처럼 사람들이 양심적인 삶을 산다면, 아마 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9/47/cover150/8970752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94702</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프레드릭 배크만-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8593</link><pubDate>Wed, 15 Apr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8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531086&TPaperId=17218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67/15/coveroff/k27253108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531086&TPaperId=17218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하루가 이별의 날</a><br/>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06월<br/></td></tr></table><br/>"천천히 이별 연습을 시작한 삼대의 따뜻한 이야기"<br><br>처음에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감동과 슬픔이 함께 몰려오는 이야기였다.<br>자꾸만 깜빡이는 기억력에 초조해진 할아버지는 요즘 부쩍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자주 만난다. 그곳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손자와 함께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연출된다.<br>그러다 어느새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가는 상황 속에서 할아버지는 손자 노아와 아들 테드를 구분하지 못하고 헤매는 일들이 잦아지기 시작한다.<br>할아버지와 손자는 좋아하는 것과 통하는 것이 많아 가까이 지내는 반면, 아들은 성향이 달라 아버지와 데면데면한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함께 할 날이 많지 않다.<br>할아버지 기억 속에서 현재가 녹아 사라지는 횟수가 잦아들수록, 이별 연습은 더 자주 반복된다. 완전히 기억이 사라질 때까지, 이들 삼대는 천천히 헤어짐을 배우고 연습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br>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치매로 인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삼대의 이별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다.<br>할아버지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다소 명랑하고 동화 같은 느낌으로 표현되지만, 실상 현실은 기억이 사라져 초조해하는 할아버지와 이를 지켜보는 아들과 손자가 매일 이별 연습을 하는 다소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br>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이런 과정들이 당연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억을 잃고 난 후 그것이 남긴 공허함과 빈자리가 주는 여운이 깊어 씁쓸함과 허무함이 들이치듯 밀려온다.<br>반면, 다시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꿈속 이야기는 달콤하고 아름다워 더 눈시울이 붉어지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br><br>=====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br>-----"머리가 빛을 잃어가더라도 몸은 한참 뒤에서야 알아차리지. 인간의 몸은 어마어마하게 부지런하단다. 수학의 걸작이라 마지막 빛이 꺼지기 직전까지 계속 일을 하거든."(...)"우주에 인간보다 더 엄청난 수수께끼는 없거든. 할아버지가 실패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는지 기억하니?"<br>"한 번 더 시도해 보지 않는 게 유일한 실패라고요."68~69페이지 中-----<br>척하면 척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할아버지와 손자 노아는 통하는 것이 많다. 아들 테드와는 공동의 관심사가 적어 매번 부딪히는 일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손자는 할아버지와 취향이 비슷해 이렇듯 할 이야기도, 나눌 이야기도 많다.<br>그래서인지 할아버지는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종종 이렇게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손자와 즐겁게 나누고는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지혜를 건넨다.<br><br>-----"저는 어른이 아니라 노인이 되고 싶어요. 어른들은 화만 내고, 웃는 건 어린애들이랑 노인들뿐이잖아요."72페이지 中-----<br>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다. 어른들의 얼굴에서는 웃는 얼굴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어린애들과 노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을 찾기가 쉽다.<br>과연 아이들의 기준에서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모두가 거쳐가야 하는 어른이기에 피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웃는 모습으로 어른을 지나보면 어떨까? 적어도 어린아이들의 시선에서 절대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만이라도 말이다.<br><br>=====마무리=====<br>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무심코 읽었다가 본질을 알고는 왈칵 눈물이 쏟아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br>어쩌면 우리는 잊고 살지만, 매일매일 이런 이별의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또 꼭 치매가 아니라도 기억이 사라져 가는 삶을 사는 것은 모두가 같기에.<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67/15/cover150/k2725310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67157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권근-사슴 녘 - [사슴 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8478</link><pubDate>Wed, 15 Apr 2026 16: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8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3939&TPaperId=17218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7/94/coveroff/k092033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3939&TPaperId=17218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슴 녘</a><br/>권근 지음 / 좋은땅 / 2025년 12월<br/></td></tr></table><br/>"동물과 자연 이미지를 통해 삶의 시간과 흔적을 보여주는 시"<br><br>내심 기대를 하며 시를 마주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연속성이 없는 행동들을 이어가고, 거기에는 감정이나 흔적들이 잠시 머물거나 스쳐 지나가는 형상만 잠시 포착될 뿐이다.<br>페이지를 넘길수록 당황스러움과 멋쩍음만 남는다. 책을 보통은 내 경험과 이해에 기반해서 읽는데 반복해서 읽어도, 페이지를 넘겨도 도통 정체를 모르겠다.<br>이 시에 등장하는 사슴, 곰, 뱀, 나비 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이들이 취하는 행동과 상황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br>총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계절의 흐름을 네 개의 부로 나누어 배치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따르지만, 실제 소비되는 소재는 자연이나 동물이 주다.<br>연속성 없는 특정 장면이 툭 던져지듯 나열되고, 감정이나 상황은 설명되지 않는다. 동물이나 풍경 등이 감정이나 감각을 대신하는 것으로 추측되나 독자가 이것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br>그래서인지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결론에 다다르기는 어렵고, 그저 개인적인 여운만 남을 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같은 시를 두고도 독자마다 느낌이 천차만별로 나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멧무덤<br><br>앳된 소년 옆에늙은 할매가 누웠다<br>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이면할매의 몸에서는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가끔씩기근이 잦아들면멧돼지들은이쪽까지 찾아와앳된 소년을 괴롭힌다할매는 쫓아내기 위해몸의 풀들을 지그시 뭉갠다<br>앳된 소년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어색한 듯 조용히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고할매는 조용히 소년을 바라보며뭉개진 풀들을 쓸어내린다그러면 꼭 그날에는비가 억수로 내린다50~51페이지 中=====<br>이 책에 실린 시 중에서 그나마 조금 나의 방식대로 이해가 가능했던 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br>앳된 소년은 갈 곳 없이 헤매다 산속 어딘가에서 머무르고 있다. 늙은 할매는 이미 죽어 흙이 된 존재지만, 그런 소년을 위해 기꺼이 위험한 상황일 때마다 풀들을 지그시 뭉개는 방법으로 소년을 보호한다. 어쩌면 이것을 통해 소년이 머무르는 곳은 단순한 풀밭이 아니라 무덤 어딘가 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br>기근이 잦아들면 살아있는 소년을 노리고 멧돼지들이 찾아와 소년을 괴롭히지만, 그럴 때마다 할매는 조용히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br>소년은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만 이후 어쩐지 뻘쭘한 마음에 시선을 멀리 둔다. 할매는 그런 소년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뭉개진 풀들을 쓸어내릴 뿐이다.<br>그런 날이면 비는 억수같이 내리는데, 이것은 어쩌면 정비 혹은 정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비를 흠뻑 맞은 풀들은 또다시 풍성하게 자라나고 이것은 곧 다른 의미에서는 소년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br>보호, 성장, 생명의 순환 등으로 연결되는 이미지를 앳된 소년과 늙은 할매에 비유해 상황 묘사를 그린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br><br>***<br>이 시집에 담긴 시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각 동물들의 상징성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너무 궁금해진다.<br>오히려 이미지가 더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쉬웠을까 아니면 나처럼 의미나 이해를 찾지 못해 헤매었을까. 또 저자는 어떤 감각을 전달하고 싶어 이 시를 쓴 것일까.<br>뚜렷하게 무언가 잡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모호하게 다가왔던 시집 &lt;사슴 녘&gt;.<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7/94/cover150/k092033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07941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꽃스님-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7467</link><pubDate>Wed, 15 Apr 2026 0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7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917&TPaperId=17217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0/coveroff/k752137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917&TPaperId=17217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양장</a><br/>꽃스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두 스님을 통해 배운 사랑의 선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br><br>표지의 띠지에 저자인 스님의 사진이 있어, 종교적 색깔이 짙은 이야기로 오인할 수 있으나, 실제 내가 읽어 본 느낌은 스님이나 종교적 이야기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사람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더 다가왔다.<br>젊은 스님이 쓴 이야기답게 문장이나 전달 방식도 어렵지 않게 읽혔는데, 그래서 어쩌면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이나 요즘 세대와 더 잘 맞는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br>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인 스님이 절에서 성장하며 경험한 사랑과 지혜를 담고 있는 글로, 종교적 색채보다 오히려 현대적 해석 방식에 가까운 문체로 쓰여 있다.<br>그래서인지 젊은 스님의 연령대와 비슷한 2030 세대들이 쉽게 접하고,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더군다나 저자 본인의 성장담과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심적으로 더 많이 와닿는다.<br>저자는 두 스님의 사랑과 온기 속에서 단단한 자기중심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는 결핍이 사랑과 온기를 만나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담고 있다.<br>저자가 수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와 통찰을 우리 삶에 대입해 보며, 어떤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br>-----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완전히 가질 수는 없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대신기대를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그러니 붙잡으려 하기보다흘러가도록 허락해야 한다.26~27페이지 中-----<br>나 역시 경험해 본 터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붙잡으려 하면 할수록 괴로워지는 것은 나 자신이다. 반면, 오히려 흘려보내면 평온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br>그러니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그만 마음에서 놓아주자.<br><br>-----멋진 사람은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이 아니다. 자기 마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다.<br>그게 가장 어렵고, 그래서 가장 아름답다.45페이지 中-----<br>잘 모를 때는 겉으로 보이는 부나 명예, 권력을 가진 사람이 멋져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면 진짜 멋진 사람은 외형적인 무언가를 가진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소신껏 지키며 사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br>실제로 실천해 보면 이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도 없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자신의 소신과 중심을 잡는 연습을 매일 실천하며 살아가자. 거기서부터 시작이다.<br><br>-----누군가 당신에게 쏟아낸 무례한 말이나 비난은 집 앞으로 잘못 배달된 택배와 같다.<br>굳이 뜯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며 기분 나빠할 이유가 전혀 없다.<br>'내 것이 아니네' 하고 수령 거부하면 그만이다.(...)내 공간에 쓰레기를 쌓아두지 말자.그냥 반송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대처다.55~56페이지 中-----<br>쉽지 않지만 나 역시 이렇게 마음먹고 돌려보내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누군가 잘못 배달한 말이나 비난을 사실 내가 모두 수령할 필요는 없다.<br>그러니 기분 나빠질만한 어떤 것을 만약 전달받았다면,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반품하거나 수령 거부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자!<br><br>-----많은 사람들이 괴로운 이유는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고, 욕망이 없는 마음을 꿈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망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감정이 없으면 수행할 이유도 없다.<br>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없는 오욕락에 흔들리고, 그 욕망을 붙잡아 괴로워하고, 또 그 욕망이 사라질까 봐 괴로워한다.<br>그런데도 자꾸 부정하려 한다.(...)'그래야 한다'는 마음이 더 깊은 괴로움 속에 밀어 넣는다.<br>사람이 사람인 이유를 인정하는 것. 그 인정에서 수행은 출발한다. 알아차림은 인정 위에서 피어난다.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본 사람은 안다. 감정은 나를 망가뜨리려는 괴물이 아니라 그저 피었다 지는 작은 물결이라는 사실을. 물결이 있었음을 보고, 사라졌음을 다시 보는 것. 그 단순한 행위가 삶의 결을 바꾼다.61~62페이지 中-----<br>사람이기에 우리는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며 산다. 그런데 종종 어떤 이들은 이것 자체를 부정하고 끊어내려 노력한다. '화를 내면 안돼.', '욕망에 지면 안돼'와 같이 말이다.<br>그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인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와도 같은데, 그러면 자꾸만 삶이 어긋날 수밖에 없다. 이런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그냥 그 자체로 흘러가는 감정을 인정해 주고, 알아차려주면 어떨까.<br>어떤 감정이든 피었다가 언젠가 사그라들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목도하고 그대로 흘려보내 주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br><br>-----해야 할 것보다버릴 것부터 고른다.<br>하나를 덜면 중요한 게 또렷해진다.정리는 공간보다 마음을 넓힌다.98페이지 中-----<br>무엇을 행하기에 앞서 비우는 것부터 실행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과 목적이 더 분명해진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계획을 덜어내 보자.<br>정리를 통해 공간을 넓히면, 마음은 배로 더 넓어진다.<br><br>-----"좋은 스님이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라."은사스님은 내가 사람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br>자꾸 나를 밖으로 내보내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고, 나를 보게 하신 거다.<br>은사스님은 말 대신 기회를 주고, 통제 대신 여백을 남겼다. 나는 그 여백 속에서 배웠다. 진짜 스승은 길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는 사람이라는걸.119페이지 中-----<br>위 문장은 누군가를 양육하고 돌봄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말로, 특히 부모님들이 명심했으면 하는 문장이다.<br>"부모는 길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는 사람이다."<br>저자의 에피소드 중 개인적으로 꽤 인상 깊이 남았던 내용 중 하나였는데, 스님의 삶을 살아갈 아이지만 은사스님은 아이를 불교라는 종교에 가두기 보다 오히려 세상을 펼쳐 보여주고 직접 겪게 함으로써 스스로 선택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br>평범한 아이들이 겪는 것 이상의 삶을 피 끓는 청춘 시기에 직접 겪게 함으로써 저자는 아마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br>어쩌면 그래서 더 일찍이 자신의 길을 마음으로 정하고 쭉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br><br>-----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사과해도 들은 사람의 기억엔 남는다."그냥 한 말인데"라고 하지만그 '그냥'이 누군가에겐 생채기이다.<br>말은 무료가 아니다.내뱉는 순간 값을 치른다.128페이지 中-----<br>깊이 공감하는 말 중 하나다. 어떤 이들은 말을 쉽게 내뱉고, 쉽게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br>세상에 '그냥'은 없고, 이미 내뱉어진 말은 던져진 화살촉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말은 가급적 아끼고 또 아끼며 살아가자.<br><br>-----치열하게 고민했던 밤들이 방향을 잡아준 적은 있었으나, 오직 '생각'만으로 매듭이 풀린 적은 거의 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를 괴롭힐 때, 나를 벗어나게 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생각을 멈추고 내딛는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그것이 설령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머무르기보다는 움직이는 쪽을 택했다.185페이지 中-----<br>생각만으로는 실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보통 머릿속으로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행동하지 않아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br>만약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계속 앉아서 고민만 할 게 아니라 작은 발걸음이라도 일단 실행해 보길 추천한다. 일단 움직이면 다음은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참고하자.<br><br>=====마무리=====<br>아는 것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해 보는 것으로 확장한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덮어버리기 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거나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br>저자는 비록 어릴 적 부모에 의해 절에 버려졌지만, 결핍을 결핍으로 두지 않았다. 스승이 스승을 섬기는 모습을 보며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했고, 생각이 많아질 때는 생각은 비우고 직접 실행하는 것을 통해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갔다.<br>그렇게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자신 안에 자리한 방향과 목적이 뚜렷해졌고, 중심이 확고히 잡혔다.<br>만약 그 모든 것들을 그냥 덮고 넘어갔다면, 과연 스승님들의 사랑을 알아챌 수 있었을까?<br>결핍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직접 체험하고 부딪히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봤기에 어쩌면 저자는 책에 수록한 이 모든 것들을 알아채고 흔들림 없는 궤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만약 삶의 방향을 잃었거나 상처 입은 마음 때문에 불안정한 일상을 살고 있다면, 저자가 직접 몸으로 습득한 지혜의 방법들을 내 삶에 적용해 보자.<br>▷기대는 내려놓기▷내 마음을 우선으로 두기▷무례한 말이나 비난은 수령 거부▷내 감정은 인정하고 흘려보내기▷비우는 삶▷말은 아끼기▷고민하기보다 실행하기<br>하나하나 실행하다 보면, 당신도 '나 자신'을 중심에 두는 현명한 삶에 익숙해지리라 본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0/cover150/k752137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14039</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스다 미리-엄마라는 여자 - [엄마라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7134</link><pubDate>Tue, 14 Ap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7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3022&TPaperId=17217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03/20/coveroff/89349930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3022&TPaperId=17217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라는 여자</a><br/>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0년 05월<br/></td></tr></table><br/>"나의 엄마이자 한 사람으로서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br><br>딸의 입장에서 엄마는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어쩌면 더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br>너무 가까워서, 그냥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받아들여서, 오히려 나와 다른 공간,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의 엄마는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게 되는 것이다.<br>엄마도 엄마만의 삶이 있는데, 자식의 입장에서 우리는 왜 늘 우리 '엄마'로서의 포지션만 생각하게 된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br>이 책을 통해 엄마라는 사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총 2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나의 엄마이지만 또 한 사람으로서의 엄마의 삶에 대해 담고 있는데,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와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br>나의 엄마는 무엇을 좋아했나, 엄마의 지인들과 있을 때 엄마는 어떤 것을 즐겨 하고 또 어떤 삶을 살았나 돌이켜보게 된다.<br>이 책에서 저자가 담은 엄마의 모습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만 하기보다 자신의 삶 또한 챙기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대리만족처럼 나 또한 조금 안심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br>딸로서 미처 알아채지 못한 엄마의 기호와 취향, 일상을 지금부터 살짝 엿보면서 우리 엄마에 대해서도 새로 알아가 보면 어떨까 한다.<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에피소드들=====<br>-----도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고향 오사카에서는 노래 교실이란 것이 유행하는 모양이다.(...)왜 내가 오사카 아줌마들 노래 교실 사정에 정통한가 하면, 엄마가 노래를 열렬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노래방이 인생 과제가 된 느낌도 든다.(...)참고로 엄마는 노래가 바로바로 떠오르도록 노래방 전용 선곡 수첩을 갖고 다닌다. 수첩에 빽빽하게 애창곡명이 적혀 있으니 두툼한 노래방 노래책을 펼치지 않고도 신속히 선곡할 수 있다.(...)즐겁게 노래하는 엄마를 지켜보는 게 참 좋다. 뒤돌아보면 크고 작은 고달픔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노래 한 곡 불러버리는' 그 감성이 좋다. 다른 사람들 노래를 들으면서도 역시 그런 생각이 들어 나는 어느새 손장단을 맞추게 된다.112, 114~115페이지 中-----<br>엄마만의 스트레스 방법을 자녀가 지지해 주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종종 부모님 댁을 방문해 엄마가 엄마 지인들과 즐겨 하는 노래방을 함께 가고, 또 함께 노래 부르며 엄마가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행복해한다.<br>어린 자녀라면 창피해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이미 철이 들어버린 딸은 그런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br><br>-----엄마는 말하자면 선물 좀 받을 줄 아는 여자다. 뭔가 드릴 때마다 '어머, 기뻐라, 고마워, 마침 이런 거 갖고 싶었는데!' 하고 좋아하니깐 이쪽도 자꾸 선물하고 싶어진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은 이게 꽤나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취향이 아닌 물건에는 상대가 가까운 사람일수록 '좀 아닌데'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지는 법이니까.125페이지 中-----<br>타인에게 선물 좀 받을 줄 아는 애티튜드를 가지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는 것도 내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자 행운 아닐까?<br>그걸 지켜보는 나 역시 엄마를 보며 사랑받는 방법을 또 하나 배워갈 수 있으니 말이다.<br><br>-----의외로 엄마는 독서를 좋아했다.(...)책 읽는 엄마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독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저 읽을 공간과 시간이 없었을 뿐이었던 것이다.139페이지 中-----<br>성장하고 나서 문득 몰랐던 엄마의 취미를 발견하게 되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저자도 엄마의 독서 취미를 알고는 꽤 놀라워했다. 이후 자신의 책을 살 때마다 자신이 볼 책, 엄마에게 선물할 책을 같이 골랐다고 하는 장면에서 어쩐지 사랑이 엿보였다.<br><br>-----엄마는 성실한 여자다. 그런데도 딸의 잔꾀를 눈감아주었다.(...)그런 교육은 아이를 위하는 게 못 된다.물론 그게 정론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기뻤다.151페이지 中-----<br>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은 잠시 눈감아 줄 줄 아는 배려. 어쩌면 그 덕분에 저자가 잘 성장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br>이미 스스로도 자신의 잔꾀와 잘못을 알고 있었지만, 성실한 엄마가 알면서도 눈감아 준 것을 알아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br><br>-----집안일도 거든 적이 없다. 이불은 으레 엄마가 깔고 개켰다. 졸라서 키우기 시작한 기니피그도 결국 엄마가 돌봤다. 여름방학 숙제로 받은 한자 연습장을 채우는 것도 늘 엄마 담당....<br>이런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딸을 참 오냐오냐하며 키운 엄마였다는 게 드러난다. 야단도 많이 맞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염없이 너그러운 엄마였다.<br>하지만 무슨 응석이든 받아준 엄마의 기억이 늘 가슴 한복판을 훈훈하게 덥혀준다.<br>나는 괜찮을 거야.어째서인지 그 기억이 내게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심어준다.152페이지 中-----<br>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있다는 것, 응석을 받아 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어쩌면 스스로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게 아닐까?<br>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사실 살아가면서 얼마나 필요한지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릴 적 이런 사소하지만 나를 버티게 해주는 기억들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br><br>=====마무리=====<br>엄마라는 존재에서 내가 얻는 이익과 감정적 따뜻함에 파묻혀 사실 엄마 그 자체로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엄마라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br>사실 엄마도 한 사람이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저마다 사는 목표와 방식이 있을 텐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 모르고 산 것이 아닐까 싶다.<br>그녀들의 희생을 이제라도 돌아보고,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면 어떨까 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03/20/cover150/89349930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032001</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스다 미리-아빠라는 남자 - [아빠라는 남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3116</link><pubDate>Sun, 12 Apr 2026 2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13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3030&TPaperId=17213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03/21/coveroff/8934993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3030&TPaperId=17213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빠라는 남자</a><br/>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0년 05월<br/></td></tr></table><br/>"가까이에 있지만 잘 몰랐던, 아빠라는 사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br><br>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자식들은 생각보다 더 잘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어느 집이든 딸과 아빠의 관계는 비슷하구나라는 것도 느꼈다.<br>그리고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이나 감각들이 '집마다' 다르기보다, 어쩌면 '시대'에 따라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br>나도 나이를 먹어선지, 요즘은 부모님이 부모님 그 자체로 보이기 보다 각각의 사람으로서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런 감각을 더 잘 이끌어 내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br>총 3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를 아빠로만 보기보다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br>주관적인 느낌으로서 생각하는 아빠라는 존재가 평소 귀찮으면서도 불편한 존재였다면,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는 느낌은 조금 달리 다가왔다.<br>뭉뚱그려서 보는 아빠라는 존재는 별다른 개성이 보이지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보는 아빠의 모습은 귀엽고 또 때론 엉뚱하게 다가왔다.<br>저자는 나이 든 부모님 댁을 자주 방문하여 느낀 아빠라는 사람에 대한 소감을 솔직하게 글과 그림으로 나타냈는데, 읽으면서 은근히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br><br>=====인상적인 에피소드=====<br>-----아빠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가까운 사람일 텐데 몹시 먼 사람 같기도 하다.딸을 편하게 대하지 못할 때면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든다.14페이지 中-----<br>대부분의 딸들이 대부분 나이가 들면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 한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느낌.<br>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한 느낌이 드는 사람. 그 이름 바로 아빠가 아닐까.<br><br>-----우리 아빠는 외출했다 들어와도 손을 씻지 않는다.아버지가 노후에 갖게 된 취미는 야채 재배와 그라운드골프. 둘 다 야외에서 하는 일이니 땀도 흘리고 손도 더러워질 터다.<br>그런데 아버지는 집에 오면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식탁으로 직행한다.불결하단 생각이 든다.(...)손을 씻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귀찮아서다.(...)내가 귀성할 때마다 아버지는 당신이 키운 야채를 먹이려고 안달이다. 그건 좋다.(...)단, 한 가지 난처한 것이 '무즙'이다.(...)아버지는 때때로 손수 강판에 간 무즙을 권한다.하지만 나는 주저하게 된다.(...)"괜찮아요." 내가 신속하게 거절하면 "그래? 맛있는데" 하고 아버지는 서운한 얼굴로 중얼거린다.20~21페이지 中-----<br>아빠 라기 보다 많은 남성들의 안 좋은 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 손 씻기가 잘되지 않는다는 부분인데, 그런 점에서 공감이 많이 가는 에피소드라 가지고 와 봤다.<br>모를 때는 모르는 채로 넘길 수 있을지 모르나, 머리 굵은 딸 입장에서 손을 잘 씻지 않는 아빠가 만들어주는 음식은 어쩐지 꺼려진다.<br>서운한 표정을 지어도 어쩔 수 없다. ㅠㅠ<br><br>-----아버지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이미 물리도록 들었다.(...)아버지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결국 대게 '쌀'로 이어진다. 쌀밥에 대한 설움으로 화제가 넘어가면,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좁은 집 안에서 늘 목소리가 커져버린다.나도 동생도 "아, 또야" 하면서 티 안 나게 자리를 뜨지만, 아마 몇 번을 말해도 모자랄 만큼 아버지한테는 사무치는 경험이었으리라.이야기는 숱하게 들었어도 진정으로 배고파본 경험이 없는 내가 온전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싶다.46~47페이지 中-----<br>집집마다 이런 에피소드 하나씩 있지 않을까? '아 또야' 하는 에피소드.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자식들은 아빠의 그런 이야기에 깊게 공감할 수 없다. 직접 겪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br>아마 이 부분은 매 세대를 거치면서 반복되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br><br>-----아버지가 처음 장기 출장을 떠나자 어쩐지 쓸쓸해져서 이불 속에서 훌쩍훌쩍 울었다.하지만...아버지 없는 생활에는 순식간에 익숙해졌다. 엄마와 나와 동생. 여자 셋, 마음 편한 생활. 성미 급한 사람도 없고 뭐든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도 없다.집에 한 대뿐인 텔레비전도 아버지가 있을 때는 아버지가 보고 싶거나 아버지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만 볼 수 있었다.(...)그런 연유로, 여자끼리의 생활에 익숙해졌을 즈음 아버지가 돌아오면 '또 얼른 출장 안 가시나' 하고 내심 바랐던 어린 딸들. 어쩌면, 엄마도?생각해 보면 어쩐지 좀 불쌍한 아빠였다.59페이지 中-----<br>어쩐지 공감이 가면서도 웃픈 에피소드다. 강압적이고 제멋대로 구는 아버지가 늘 자리를 지키다가 처음 자리를 비울 때는 훌쩍거리며 서운해했으면서, 막상 그 시간이 익숙해지자 이제는 오히려 자리를 지키는 아빠가 빨리 자리를 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br>생각해 보면 불쌍한 마음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기쁨에 어쩐지 행복해지는 이중적인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br><br>=====마무리=====<br>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고민 없이 쏙쏙 골라 가져온 책인데, 생각할 거리와 공감 가는 포인트들이 은근히 많았다. 살면서 부모님은 그냥 부모님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덕분에 나 역시 부모님이라는 틀을 깨고 한 사람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br>이 책을 통해 어쩌면 저자처럼 아빠의 장단점이 여러모로 웃픈 에피소드로 다가오거나, 아니면 아빠라는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br>가까운 사이지만 생각보다 잘 모르는 아빠라는 존재.저자처럼 조금 떨어져 아빠라는 존재를 살펴보다 보면,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시간들은 후에 자식으로서도 후회를 줄이는 방법이기에 한 번쯤 추천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03/21/cover150/8934993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03214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호세 카를로스 루이스-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04934</link><pubDate>Wed, 08 Apr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04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off/k452137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4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a><br/>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아한 사고의 결핍을 불러온 원인과, 이로 인해 달라진 사고방식과 행복, 그리고 삶을 다루고 있는 책!"<br><br>'정신적 빈곤'이라는 말에 꽂혀서 읽게 되었는데, 읽다 보니 납득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았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br>철학, 사고, 사례, 역사, 현재, 개념 등을 병렬구조로 늘어놓은 형태로 서술되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여러 부분을 동시다발적으로 습득하고 받아들여만 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로딩이 걸리는 부분도 발생했다.<br>그렇지만 읽다 보면 또 전체적인 맥락이 파악이 되는 부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을 때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연연하기보다 그냥 쭉쭉 읽어나가는 방법을 권한다.<br>그러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이 보이기 시작하고, 드문드문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과 결합하여 삶에 대한 방향성과 행복에 대한 관점을 달리 보게 된다.<br>더불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방식이 사실 우리 삶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br>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불행하다 느끼며 사는 이유, 그리고 그것이 과거와 왜 다른지에 대해 여러 층위들을 언급하며 서술하고 있다.<br>저자는 이것은 두고 세계화(즉, 스크린)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미디어(영상매체)의 발달과 영향으로 우리가 사고하는 방식과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달라졌고, 또 이것이 삶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이야기한다.<br>이 때문에 우리는 '우아한 사고'를 잃었고, 이로 인해 기준점과 가치판단에 변화가 생겨 현재의 상황에 도래했다 말한다.<br>저자는 각 장을 통해 우아한 사고를 잃어버린 원인을 나열하고, 이와 동시에 우아함을 되찾고 지켜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이것을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기준점과 생각점에 이르게 된다.<br><br>=====책 내용 들여다보기=====<br>■세계화 이후 달라진 행복에 대한 개념과 사고의 차이행복이 부수적인 목표이거나, 덕 있는 삶의 결과 혹은 뜻밖의 행운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이제 끝난 듯하다. 간단히 말해, 세계화 이전(즉, 스크린 이전) 시대에 행복은 삶의 여정 속에서 찾아가는 것으로 인식되었다.<br>그 당시 행복은 고유하거나 독립적인 범주에 속하지 않았고, 한정되거나 분명하게 정의되지도 않았으며, 절대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지도 않았다. 그래서 세계화 이전의 주체는 행복 '그 자체'를 탐구하는 일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13페이지 中)<br>하지만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긍정심리학과 초연결성(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지구촌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 옴니 스크린(스크린 만능주의)이 등장했고, 행복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14페이지 中)<br><br>■포스트 행복으로 인해 겪는 현시대 사람들의 딜레마세계화 이전 시대의 '잘 사는 것'은 오늘날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쾌락과 욕망의 개념을 반드시 포함하지는 않았다. 행복과 쾌락의 관계는 감각, 육체, 물질의 차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윤리 문제를 다룬 사상가들은 품위 있고 덕 있는 삶이 꼭 즐거운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 행동의 결과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세계화와 함께, 우리는 행복 개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제 행복은 세계화 이전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그 본질은 변했고, 형식과 내용이 다른 '포스트 행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포스트 행복은 시시각각 우리를 괴롭히는 정신적 빈곤 증후군의 주요 징후가 될 것이다.<br>여기에서 접두사 '포스트 post'를 붙인 이유는 과거의 행복과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행복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포스트 행복은 우리를 과도한 활동으로 내몰고, 사색과 관조, 즐거움을 누릴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br>이런 관점에서 '포스트'라는 접두사는 세계화 이전 시대에 정체성 형성의 일부로 이해되었던 행복이 사라지고, 그것이 자극과 자기암시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플라세보 행복, 즉 가짜 행복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br>앞으로 '하이퍼 모던' 주체라고 부를 개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방어 능력은 그만큼 더 약해졌다.<br>우리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첫째, 우리는 인터넷처럼 매우 적대적일 수 있는 새로운 불안정한 생태계가 제공하는 사회 변화와 기술적 혼란에 영향을 받는다. 둘째, 세계화 시대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가족, 교육, 인간관계 등)을 바꾸어놓았다.(...)그 결과, 우리는 이전 세대가 표현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게 되었다.(...)하이퍼 모던 주체가 생각하는 존재는 '행함'에 그치지 않고, 주저 없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따라서 신중함에서 나오는 우아함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15~17페이지 中)<br>결론적으로 포스트 행복의 주요 특징은 기존의 행복과 달리 환경 요인에 더 취약하고 변화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인데, 이는 포스트 행복이 지닌 불안정성과 피로감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다. (28페이지 中)<br><br>■연속성의 결여와 개념의 변질하이퍼 모던 주체는 타자를 부분적으로 바라보면서, 타자의 연속성을 제거한다.(...)오늘날 단절은 주체의 수많은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과거에 단절은 우아함의 덕목에서 벗어나는 행위였다. 그러나 현대인은 지속성의 부족을 익숙하게 받아들인다.<br>지속성은 영속성을 함의하는데, 영속적인 것을 오히려 활력과 새로움의 부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아함을 체화하지 못한 정신적으로 빈곤한 개인은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단절을 삶의 자극 요소로 인식한다. (37페이지 中)<br><br>■우아함의 상태와 정의, 그리고 가치정서적 측면에서 보면, 우아함이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즉, 화가 날 때 호들갑을 떨거나 오만상을 찌푸리지 않으며, 고함치거나 무례하게 분노를 터트리지도 않는다. 물론 기쁠 때도 마찬가지다. 크게 박장대소하거나 소리를 질러 기쁨을 과시하지 않는다. (63페이지 中)<br>우아함은 평온하다. 평온함은 곧 차분함이며, 이는 불안이나 혼란이 없는 사태, 즉 어떤 방해도 없는 상태를 뜻한다.(...)다시 말해 평온함을 곧 안전함이다. 우아함은 이처럼 혼란이 없는 안전함 속에서 드러난다. (64페이지 中)<br>우아함이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선택'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우아한 주체는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이란 전체에서 어떤 것을 떼어내거나 선별하는 것, 무엇보다도 잘 고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아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66페이지 中)<br>우아함은 단순히 미적인 감각에만 국한되지 않고, 윤리, 정치, 사회적 상호작용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전체론적인 성격을 지닌다.<br>우아함은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치와 같은 특별한 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도덕성이나 훌륭함의 본보기로 자신을 내세우거나 과시할 필요도 없다. 진정한 우아함은 보여주기 위해 애쓰지 않으며 오히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만든다. 그러나 하이퍼 모던 주체는 이 거리감을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전체적으로 우아함을 조망하기가 어렵다.<br>정신적 빈곤 상태는 선택할 줄 아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우아함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다. (295~296페이지 中)<br><br>■정신적으로 빈곤한 사람(현대인)의 특징반면, 정신적으로 빈곤한 사람은 늘 선택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결과, 뭔가를 붙잡고 정리하고 얻는 모든 것이 오히려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을 움켜쥐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산다. 다시 말해, 아무런 구별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67페이지 中)<br><br>■현대인들의 삶과 현실우리가 살아가는, 겉으로 보이는 게 중요한 미적 사회는 매일 쏟아지는 행복의 이미지들과 실제로는 그 이미지가 될 수 없는 개인의 현실 사이에서 심각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광고 없는 포스트 행복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결과 주체는 그 기준에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욕망의 대상은 무한 공급의 논리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주체는 결코 안식을 누릴 수 없다. 그 결과, 주체의 삶은 더는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흥미롭지도, 호기심을 자극하지도, 감탄을 자아내지도 못한다. (298페이지 中)<br><br>■현대인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역사적으로 행복은 언제나 사유와 분석과 함께 해왔다. 다시 말해, 행복은 사색적인 태도 위에서 형성되었다.(...)반면, 포스트 행복은 이성과 감정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안정적이고 덕을 갖춘 삶을 거부하고, 덧없지만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전시 가능하며 유행에 의해 뒷받침되는 감정들을 과도하게 숭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전고대에 좋은 삶의 모델을 탐구하기 위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출발한 행복은, 현대에 이르러 데카르트식의 분명하고도 명확한 집착의 대상으로 변모했으며, 이제는 겉으로 보기에 더는 깊이 사유할 필요조차 없는, 매우 노골적인 포스트 행복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명백하고 직설적인 특성으로 인해 행복은 더 이상 철학 공동체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듯하다.(...)포스트 행복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측정 가능한 개념으로 제시된다. (299~301페이지 中)<br><br>=====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br>-----하이퍼 모던 주체에게 행복은 21세기 들어 매우 좁고 단순한 개념 중 하나가 되었고, 결국 그것은 '포스트 행복'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정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행복'이라는 용어 자체는 영향력과 파급력의 측면에서 더 강력해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체가 내적인 풍요로움을 잃으면서 전보다 단순해지고 축소된 존재가 되었다. 과거의 행복은 집단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주제였다.21~22페이지 中-----<br>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한다. 21세기 들어 사람들이 더 많이 불행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행복에 대한 개념이 매우 좁고 단순해졌으며, 그에 반면 행복에 대한 영향력과 파급력은 훨씬 커지면서 격차가 커진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br>그러다 보니 개개인은 행복해지고자 더 조급해지고 갈급해지면서 풍요로움이나 여유를 잃었고, 결국 보여지는 행복, 객관적인 행복에 집착하면서 현대인들은 불행해진 것이다.<br>행복해지기 위해 더 발버둥 쳤지만, 역설적으로 그 행위와 태도 때문에 더 불행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br>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제라도 반대되는 행동과 태도,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br><br>=====마무리=====<br>현대인들이 점점 더 불안해지는 이유,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고 이것을 찾는 방법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는 패턴과 정반대로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br>세계화(스크린) 이전에는 행복이 부수적인 목표이거나 덕 있는 삶의 결과 혹은 뜻밖의 행운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잘 사는 것에 반드시 쾌락이나 욕망이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행복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었다.<br>하지만 포스트 행복으로 바뀌면서 행복은 그 자체로 목표가 되고 행복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과도한 활동에 내몰리고 자신을 상품처럼 노출하면서 자극에 더 민감해졌다.(좋아요 와 같은 타인의 액션에 더 많이 자극받고 그에 따라 움직임) 반면 이에 대항하는 방어능력은 더 약해졌다.<br>이 때문에 생태계가 제공하는 사회 변화와 기술에는 더 큰 영향을 받지만 실제로 자기 주관이나 주체적 행복을 얻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아하고 신중하게 삶을 선택하고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고 영향을 끼치는 대로 끌려가게 된 것이다. 우아함은커녕 되려 불안정성과 피로감을 더 쌓이고 연속적 행위는 단절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nbsp;<br>이에 따라 인식에 변화도 찾아왔는데, 지속성이 사라졌고, 사라진 지속성이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 결과 개인의 서사 없이 그저 그때그때 삶을 살아가는 형태로 변모한 것이다. 차분함이 사라졌고 혼란 속에서 인내나 노력, 진지하게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br>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정신적 빈곤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늘 시간에 쫓기게 된 것이다. 이러다 보니 더 이상 주체의 삶은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흥미롭지도, 감탄을 자아내지도 못한다.<br>저자는 다시 과거처럼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사색적인 태도 위에서 이성과 감정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유행이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 긍정심리학, 초연결성, 스크린 만능주의 등과 같이 덧없는 것에 너무 메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br>그리고 행복 그 자체를 목표로 삼거나 집착하지 말고, 주관적이고 보편적이지 않은 나만의 행복을 찾아야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br>결국 행복을 좇기보다 행복이 나를 따르도록 삶의 태도와 패턴을 변화시켜야만 우리가 원하는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150/k452137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193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권민수-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01279</link><pubDate>Tue, 07 Apr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2012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201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off/k74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2012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a><br/>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2월<br/></td></tr></table><br/>"법정 스님의 문장을 통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하는 책"<br><br>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와 혼탁한 마음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종종 어느 것이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정리해 주며 혼돈에서 우리를 꺼내준다. 또한 선택지가 많아 오히려 헤매는 사람들을 구해주기도 한다.<br>이 책은 법정 스님이 남긴 문장들 속에서 비움, 내려놓음, 마음 정리 등과 같은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데,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정리하는 삶의 태도를 통해 좀 더 삶을 편안하고 충만하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br>짤막하지만 깊이 다가오는 문장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질문하고 사유하도록 만드는데, 덕분에 나 또한 나만의 기준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었다.<br>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문장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롭게 채울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br>거창한 깨달음이나 억지스러운 교훈을 주기보다 스스로의 삶의 변화와 패턴에 맞게 스스로 깨우치고 서서히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br>그래서 부담 없이 읽고, 받아들일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기며 읽다 보면, 어느새 평소 고민하던 것들을 돌아보게 되고, 서서히 퍼즐을 맞추듯 방향성과 정리 방법을 찾게 된다.<br>너무 과해서, 많아서, 섞여 있어서 미처 해답을 찾지 못하던 것들을 걷어냄으로써 진짜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br><br>=====깊게 다가온 문장들=====<br>-----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겨보니<br>"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br><br>무소유는 모두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내 삶에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고 물건, 습관, 계획 등에서 불필요한 몫을 덜어내는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일입니다.<br>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면 걱정할 것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30페이지 中-----<br>한때 '무소유'의 개념에 대해 오해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바로 알자.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임을.<br>의외로 우리는 여러 이유로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든, 생각이든, 물건이든 불필요한 것들은 이제 그만 덜어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온이 찾아올 것이다.<br><br>-----'언젠가'가 아니라 '오늘'에 있다<br>"사람은 내일에 가서 잘 사는 게 아니라, 그날그날을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한다면 그 미래조차 무의미해지고 말 것이다."<br><br>좋은 내일은 언젠가 저절로 오는 선물이 아니라, 오늘을 대하는 태도에서 만들어집니다. 먼 목표를 이유로 현재의 가까운 사람을 계속 깎아 먹는다면 이미 방향을 잃은 것입니다.(...)매일, 매 순간을 정성 들여 대우하는 습관이 쌓일 때,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 조용히 단단해집니다.42페이지 中-----<br>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며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그것이야말로 헛된 희망이자 목표일뿐이다.<br>내일이 무한대로 보장된다는 보장은 없다. 더불어 현재를 희생한다고 해서 내일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좋은 내일을 기대한다면 오늘 당장 좋은 날로 만들어라.<br>그것이야말로 좋은 날을 쌓는 토대이자 시작이 될 것이다.<br><br>-----아무것도 없어서 오히려 가득한 날<br>"빈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분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도 충만하다."<br><br>비어 있음은 삶을 또렷하게 하는 조건입니다. 물건과 사람을 조금 덜어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시간도 제 호흡을 찾습니다. 그런 틈이 있어야 이미 가진 것들의 쓰임이 보이고, 생각도 더 깊이 이어집니다.<br>홀로 있는 순간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남의 눈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을 되찾는 연습입니다. 그렇게 한 칸 비워 둘 때 그 자리에서 감사가 자라고, 하루의 품격이 조용히 채워집니다.49페이지 中-----<br>모든 것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것 같지만 의외로 우리는 조금 비워져 있을 때 더 큰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br>왜냐하면 틈이 있어야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 감사가 자라고, 숨 쉴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물건도, 마음도, 생각도, 공간도, 시간도, 사람도 조금씩 비우는 연습을 해보자.<br>직접 경험해 보면, 가득 차 있을 때보다도 훨씬 더 깊이와 쓰임이 또렷이 보일 것이다.<br><br>-----균열의 시작점을 찾는 시간<br>"바른 견해는 현상에 머물지 않습니다.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먼저 보고, 그것에서 해답을 찾습니다."<br><br>문제가 생기면 결과만 보지 말고, 감정을 잠깐 가라앉힌 뒤 시간 순서로 원인을 더듬어 작은 균열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찾아보는 게 핵심입니다.<br>'왜'를 한 번 더 묻고 원인을 손보면 말은 짧고 단정해지고, 오늘의 점검이 내일의 큰 누수를 막아 문제를 통해 배우는 계기로 바꿔 줍니다.72페이지 中-----<br>요즘의 내가 사는 방식이 딱 이렇다. 계속해서 '왜'를 묻고, 경계하고 하나의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한다. 원인을 계속해서 파헤쳐 나가다 보면, 스스로 가지고 있던 불안과 의문도 어느새 풀린다.<br>물론 '왜'를 계속 묻는다고 해서 항상 모든 문제를 사전에 막거나 다 원하는 방향대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인생 공부는 된다. 인생에 더 큰 파도가 몰아쳤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힘과 방법을 찾는 것 정도는 기본값이 되어 있을 것이다.<br><br>-----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br>"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하루 24시간의 부림을 당한다. 그러나 주어진 인생이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매 순간 자각하는 사람은 그 24시간을 부릴 줄 안다."<br><br>같은 시간을 받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하루의 주도권은 달라지며, 그 시작은 '지금' 알아차림에서 옵니다.<br>해야 할 일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가리면 일정이 내 리듬에 맞게 조율되고 마음도 가벼워집니다.<br>시간에 의미를 얹는 습관을 쌓을 때, 내일의 더 큰 시간을 스스로 설계할 힘이 생깁니다.100페이지 中-----<br>시간을 통제하고 의미를 쌓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패턴을 알게 된다면 분명 남들보다 한결 여유로운 일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br>우리는 매일을 허우적거리며 시간에 쫓기듯 살아간다. 그래서 어쩌면 시간에 의미를 얹고 습관을 쌓아나가는 것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br>내 리듬과 상황에 맞게 시간과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삶.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자각'을 통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br><br>-----'해야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br>"사명은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닙니다. 내가 찾아서 내 스스로 수행하려는 '내 일'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오로지 그것을 위해 존재의 의미를 가지는 것"<br><br>억지 열정 대신 방향이 맞는 몰입을 위해 능력과 욕망의 간극을 정직하게 보고, 자원과 시간을 책임지기 위해 거절할 것을 고르세요.<br>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하루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과정에서 환희가 생기고 내일의 방향도 또렷해집니다.104페이지 中-----<br>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감에 있어 어쩌면 이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듯하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내 기준에 맞게 내가 정해서 사는 삶.<br>무엇을 우선할지, 나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방식은 내가 나를 더 나답게 만들고, 나를 더 꽃피우는 방법이 된다.<br><br>=====마무리=====<br>위에 언급한 문장들은 내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문장들로, 이미 실천하고 있거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br>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데, 법정 스님의 말처럼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기 시작했더니 조금씩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다.<br>처음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작한 이후로는 나름대로 무언가의 쓰임과 위치가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더불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덩달아 더 많이 보이는 듯해 더 바빠졌다.<br>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아직 제자리를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는 어느 정도 보이는 상황이라 잘 비웠다고 생각한다.<br>앞으로도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정리하는 것을 통해 계속 내 삶의 주도권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150/k74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9455</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하승완-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 - [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97343</link><pubDate>Sun, 05 Apr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973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107&TPaperId=171973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37/coveroff/k82213710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107&TPaperId=171973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a><br/>하승완 지음 / 부크럼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응원과 격려의 말들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위로의 말들!"<br><br>여러 일들로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읽으면 좋을, 따뜻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유난하거나 강렬함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국 같은 문장들이라 읽다 보면 공감과 온기를 느낄 수 있다.<br>때론 누군가에게 직접 드러내 표현할 수 없는 마음들이 있다. 그럴 때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어루만져야 한다.<br>이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를 보듬고 안아주는 문장들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그 문장들을 통해 '그래, 지금 나는 잘 해 나가고 있어'라는 믿음과 용기를 갖게 된다.<br>남들이 뭐라고 하든, 지금의 나는 성장의 과정을 지나가는 중이라고 다독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사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한 사람이고, 꽤 괜찮은 사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br>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위로와 공감의 문장을 통해 심적으로 독자를 보듬어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문장들로 가득하다.<br>삶의 구렁텅이에 빠져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당신은 충분히 잘 해내고 있고, 세상의 기준에 너무 흔들리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듯하다.<br>또 어른으로서 겪는 딜레마나 잠시 흔들리는 중심을 다시금 세워주는 듯한 느낌도 든다.<br>만약 삶을 살아가다가 여기저기 치여 도저히 다시 날아오를 기운이 없다면, 잠시 숨 고르기 하며 힘을 북돋워 줄 수 있는 이런 책 한 권 마주해 보면 어떨까?<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모든 상처는 다르고, 모든 이별은 같은 결로 아프지 않다.<br>그러니 말없이 눈물짓는 사람 앞에서는 함부로 가늠하지 않았으면 한다. 섣불리 위로하려 들지도 않았으면 한다. 그 슬픔은 당신의 기준에서는 작을지 몰라도, 그 사람에게만큼은 마음과 세상을 무너뜨리는 것일지도 모른다.14페이지 中-----<br>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위로가 되는 문장이었다. 사람들은 자기 경험과 기준에 맞춰 타인의 슬픔과 어려움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디 섣부른 자기 판단과 합리화에 빠져 타인의 아픔을 판단하거나 위로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br>저마다 겪는 아픔과 고통의 강도는 모두 다르다. 그러니 함부로 가늠해 오히려 소금을 치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하자.<br><br>-----정말 어른이 된다는 건 눈물을 참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울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넘어질 줄 알면서도 걸어 보려는 마음, 누군가를 끝까지 믿어 주는 태도다.<br>그러니 그때처럼 조금은 서툴고 다쳐도 괜찮으니 내 안의 용기를 품어 보자. 이번에는 어린 마음이 아닌 어른의 다정함으로.30페이지 中-----<br>잘 모를 때는 무조건 잘 해내는 것, 참고 견디는 것 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만큼 겪고 살아보니 그게 진정한 성공이나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br>진짜 어른이라는 건 넘어질 줄 알면서도 용기 있게 시도해 보는 것, 외부의 의견이나 상황에 휘둘리기보다 스스로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br>어른도 처음일 수 있다. 처음이라는 것에는 당연히 서투름과 익숙하지 않음은 기본이다. 그러니 이런 것에 주눅 들거나 어색해하지 말고 내 안에 용기를 품어보자.<br>결국 진짜 어른이 갖고 있는 내면의 강함과 스스로에 대한 신뢰는 이런 모든 것을 상쇄시켜줄 것이다.<br><br>-----버린다는 것은 꼭 지우는 일이 아니다. 때로는 아주 정성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일이다. 마음을 다해 작별하고 나면 우리는 조금 더 가벼워진다. 그리고 다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담담하게 방향을 바꾸고 한 걸음씩 마음의 자리를 옮겨 간다.86페이지 中-----<br>직접 경험을 통해 습득한 깨달음이라 공감이 갔던 문장이다. 원래 쉽게 버리지 못했던 사람인데, 큰맘 먹고 시도한 비움이 의외로 생각보다 큰 걸 가져다주어 지금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br>버린다는 것, 비운다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면 한 끗만 다르게 생각해 보자. 지우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라고.<br>비운 후에 남겨진 자리에는 의외로 공허함보다 기대와 설렘이 자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br><br>-----아무 일도 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어떤 날도,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을 건너온 하루였을지도 모른다.<br>세상은 늘 결과만 또렷하게 보여 주지만 당신의 하루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지나왔다. 아무도 모르게 견뎌낸 순간과 아무 말 없이 흐려보낸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오늘의 당신을 데려온 것이다.138페이지 中-----<br>살면서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나는 종종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사실 오늘을 살아내느라 무수히 많은 일들을 처리했을 텐데, 단지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br>일어나서 씻는 일,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일, 밥을 해먹는 일, 청소를 하는 등 일상을 살아가는 일과 같은 모든 일들이 우리를 지탱해 주고 버티게 하는 힘인데, 그런 것들은 간과하고 그저 목표한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다.<br>이제부터라도 당신이 오늘을 살기 위해 한 모든 일들에 대해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해주며 스스로를 인정해 주면 어떨까. '오늘 나 이만큼 고생했어'라고.<br><br>-----때로는 무언가를 놓쳤기에 생겨나는 일들이 있다. 어긋남의 틈 사이로 새로운 인연이 스며들고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니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는 조금쯤 느려져도 괜찮다. 다 틀어졌다고 생각한 하루에도 그 나름의 아름다운 이유가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169~170페이지 中-----<br>가끔 계획했던 일들이 틀어지면 어긋남 자체에 대해 크게 화가 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오히려 뜻밖의 인연을 만나거나 기회를 얻기도 하니,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너무 조급해하거나 실망하지 말자.<br>인생이란 그 나름의 숨어있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 있는 태도로 살아가자.<br><br>=====마무리=====<br>살다 보면 한 번씩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라며 좌절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그 당시의 기분과 감정에만 매몰되기보다 한 발짝 떨어져 상황을 바라보고 다른 변화와 시각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br>비움에 대한 것들에 거부감이 있을 때 추억과 물건을 버린다고 생각하기 보다, 그 과거와 정성스럽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비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br>남들이 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기 보다 나의 생각과 방향에 따라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때론 넘어질 수 있음을 알지만 용기 있게 도전해 보는 것, 나의 생각과 경험치가 남들의 기준과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 등 나만의 기준과 시야를 바탕으로 삶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조금은 내 안에 온기가 채워지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한다.<br>우리가 하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조차 의미를 가진다. 그러니 세상이, 타인이 하는 별것 아니라는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자.<br>당신 자신이 스스로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미 그것만으로 삶은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37/cover150/k82213710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63714</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영어키위새-사유의 문장, 영어 필사 100일 - [사유의 문장, 영어 필사 100일 - 삶의 태도를 바꾸는 지적인 습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89610</link><pubDate>Wed, 01 Apr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89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042&TPaperId=17189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24/coveroff/k01213604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042&TPaperId=17189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유의 문장, 영어 필사 100일 - 삶의 태도를 바꾸는 지적인 습관</a><br/>영어키위새(김윤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3월<br/></td></tr></table><br/>"영어실력과 삶의 태도까지 업그레이드해주는 필사책!"<br><br>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다 보니, 일부러 시간 내서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일부는 루틴처럼 해내기도 하지만, 항상 모든 일을 다 그렇게 할 수는 없기에 일부는 다른 방식을 차용해서 실행하는 방식도 필요하다.<br>나에게는 필사책이 그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 중 하나인데, 이렇게 필사책을 만날 때마다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다.<br>이렇듯 블로그에도 써보고, 필사책에도 써보고, 유독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별도로 휴대폰이나 다른 메모지에도 써서 남기다 보면 잊어버렸다가도 어느 순간 '어! 이 문장!'하는 순간이 온다.<br>그럴 때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으로 한껏 문장을 껴안아 준다. 그러다 보면 삶에도 적용하게 되고 실천으로까지 연결이 된다.<br>억지로 매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어쩌면 더 반갑게 맞이하게 되는 필사의 문장들. 이 책을 살펴보며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이 있다면, 그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br>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명문장을 100일간 필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영어 원문, 한글 해석, 원어민 오디오, 사유하는 과정, 작가의 코멘트 등 여러 방법으로 두루 만나볼 수 있다.<br>그래서인지 이 책은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한데, 첫 번째는 필사 문장을 통해 철학자의 깊은 통찰을 깨닫는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br>두 번째는 영어 원문, 단어, 질문, 마인드셋 훈련, 원어민 낭독 오디오, 작가의 코멘트를 활용해 영어 공부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br>세 번째는 쓰면서 생각의 힘을 기르고,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어 개인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br>영어에 관심이 있고 삶의 통찰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꿈꾼다면 순차적으로 모두 적용해 봐도 좋을 듯하다.<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The Obstacle Becomes the Way장애물이 곧 길이 된다<br>The impediment to action advances action.What stands in the way becomes the way.<br>행동을 막는 장애물이 오히려 행동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길을 가로막는 것이 곧 길이 된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42페이지 中-----<br>요즘의 내 모습을 보면 딱 이 말이 떠오른다. 예전 같으면 장애물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가지도 않았던 길인데, 요즘은 그 장애물 때문에 행동을 서슴없이 하게 된다.<br>길을 가로막는 것들을 치워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 곧 길이 된다.<br><br>-----Know Your Destination목적지를 분명히 알라<br>If on does not know to which port one is sailing,no wind is favorable.어느 항구로 향하는지 모른다면, 어떤 바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세네카)58페이지 中-----<br>목적지만 분명히 알고 있다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방향을 잃었을 때다. 그러니 지금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무엇을 목표로 사는지 그것부터 확고히 정해보면 어떨까?<br><br>-----Don't Wait for Certainty확실함을 기다리지 마라<br>If one waits for certainty, he will wait forever.확실함을 기다린다면, 그는 영원히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세네카)62페이지 中-----<br>과거에는 완벽한 것, 확실함을 기다리다 때를 놓친 적이 꽤 많다.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이제는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게 여러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결국 나만의 확고한 무엇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니, 일단 시작부터 하자.<br><br>-----Philosophy in Action철학은 행동으로<br>Don't expain your philosophy. Embody it.당신의 철학을 말로 설명하지 말고, 삶으로 보여주어라.(에픽테토스)76페이지 中-----<br>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화려한 언변과 외모만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한마디로 내실은 부실한데 그럴듯하게 보이게만 설정해둔 것이다.<br>진짜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내 인생의 철학이 그대로 삶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삶 그 자체로 드러나는 알짜배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당신의 철학을 보여주면 어떨까?<br><br>-----Keep Going계속 나아가라<br>It does not matter how slowly you go as long as you do not stop.멈추지 않는 한,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공자의 철학을 담아)84페이지 中-----<br>계속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닿고자 하는 곳에 닿기 마련이다. 그러니 계속 나아가라. 멈추지 않는다면 천천히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br><br>-----Let Go of Control통제하려는 마음을 놓아라<br>Make the best use of what is in your power,and take the rest as it happens.당신의 힘이 미치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나머지는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여라.(에픽테토스)130페이지 中-----<br>나 자신을 비롯해 외부 요인들을 통제하려고 하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그러니 내 힘이 미치지 않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br>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날이 흐리면 흐린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나도, 당신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br><br>-----Live in the Present Moment현재 순간에 살아라<br>Life is very short and anxious for those who forget the past, neglect the present, and fear the future.과거를 잊고, 현재를 소홀히 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인생은 매우 짧고 불안하다.(세네카)162페이지 中-----<br>현재에 발을 디디고 살지 않으면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현재를 살아라.<br>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지나간 과거에 미련이 없고, 현재를 살고 있으니 걱정거리가 없다. 오늘을 살며 미리 미래를 준비하니 불안할 것 또한 없다.<br>이것이 우리가 현재를 제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다.<br><br>-----Treat Every MomentLike Your Last모든 순간을 마지막처럼 대하라<br>Do every act of your life as though if were the very last act of your life.삶의 모든 행동을 마치 그것이 삶의 마지막 행동인 것처럼 하라.(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72페이지 中-----<br>나는 현재 모든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 있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결국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유일무이한 딱 한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소하고 작은 것들조차 귀하게, 마지막인 것처럼 누리고 즐기며 살아가자. 지금 우리가 뜻 없이 흘려보낸 그 시간조차 나중에는 후회할 순간이 될 테니 말이다.<br><br>=====마무리=====<br>이 책은 내가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온전히 영어 공부 위주로 집중한다면 영어책이 될 수 있고, 필사나 명상, 마음 챙김을 목적으로 한다면 마음을 다스리고 철학적 사고의 깨달음을 얻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br>그렇다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활용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하면 지칠 수 있으니 일단 가볍게 마음이 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br>자기 전 일단 문장을 읽고 쓰는 것부터 시작해, 특히 더 와닿는 문장들은 사진을 찍거나, 휴대폰에 기록해 두고 삶에 마인드를 적용해 보는 것이다.<br>그러다 문득 저자가 쓴 코멘트에 시선이 간다면 코멘트를 따라 나만의 글을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br>좋은 문장들을 가까이에 두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쓰다 보면 어느새 내 삶에 깊게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말투에서, 행동에서, 태도에서 그것이 오롯이 베어난다. 오늘 그 변화의 첫 시작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24/cover150/k01213604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2452</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마스다 미리-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그나저나, 핀란드는 시나몬 롤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85393</link><pubDate>Tue, 31 Mar 2026 0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85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734407&TPaperId=17185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02/97/coveroff/k1427344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734407&TPaperId=17185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그나저나, 핀란드는 시나몬 롤이다!</a><br/>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이봄 / 2021년 09월<br/></td></tr></table><br/>"핀란드 여행기를 통해 여유를 주는 책!"<br><br>모처럼 도서관에 들러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책 여러 권을 골라 왔다. 그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인데, 가볍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 좋은 책인듯하다.<br>우리나라 반대편, 거리가 멀어 쉽게 갈 수 없는 핀란드를 저자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혼자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br>때론 어리둥절해 하며 길을 헤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맛있는 빵과 음식에 흠뻑 빠져 마냥 기뻐하는 어린아이가 되기도 한다.<br>세 번째 핀란드를 여행할 때는 어느새 조금 익숙해진 풍경에 편안하게 여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br>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세 번의 핀란드 여행기를 담고 있는데, 홀로 여행하며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각 장마다 핀란드를 여행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br>1장. 핀란드에 가고 싶다는 '희망 사항'에서 시작된 헬싱키 방문기에 대해 다룬다.2장. 일 년 만에 찾은 핀란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3장. 제법 익숙해진 핀란드의 모습을 즐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br>계절감으로는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데, 핀란드 이곳저곳을 홀로 여행하며 겪는 심적 두려움과 자유로움, 휴식, 사색, 일상 탈출의 즐거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핀에어 시티 버스로 시내로 와 호텔에서 여유롭게 체크인 완료.굉장해, 혼자 해냈잖아.잘했어, 애썼어,라고 조용히 자신을 칭찬한다. 내가 나를 다독이는 이런 소소한 행위가 의외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78페이지 中-----<br>저자의 핀란드 여행기를 보면, 누구나 혼자 처음 여행을 할 때 겪는 불안과 초조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다 두 번째 세 번째로 갈수록 어느새 그 불안은 여유와 즐거움, 사색으로 변화한다.<br>혼자 체크인하는 것조차 처음에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진행했지만, 두 번째 이후부터는 홀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혼자 해낸 스스로를 이렇듯 칭찬해 주며 성취감을 느낀다.<br>누군가는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녀는 이렇듯 작은 행복을 느끼며 핀란드 곳곳을 누빈다. 세 번째 여행쯤에는 미리 찾아둔 식당을 찾아가는 여유까지 보여주는데 어쩐지 공감이 가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졌다.<br><br>-----선물은 소중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고받는 순간 반짝거리면 된 거다.123페이지 中-----<br>과거에는 선물 받은 것들을 고이 아껴두느라 오히려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하고 결국 버리는 일들이 잦았다. 반대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좋아할지, 잘 사용하고 있을지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br>시간의 때를 타고 그것이 볼품없이 망가진 후 그냥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아 선물은 주고받을 때 반짝이면 되는구나'라는 것을 어느 순간 느껴버린 것 같다.<br>저자도 주고받은 선물에 연연히 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긴다. 살다 보면 때론 선물 받은 것이 망가지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런 것에 너무 마음 쓰거나 속상해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br>그냥 주고받을 때의 마음이 귀하고 고마웠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br><br>=====핀란드의 이곳저곳=====<br><br><br><br>=====마스다 미리의 그림 에세이=====<br><br><br><br>=====마무리=====<br>어딘가 먼 곳으로 여행은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br>저자는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세 번의 방문을 통해 핀란드를 여행한 이야기를 가볍게 이 책에 담았다.<br>홀로 낯선 호텔에 체크인할 때의 두려운 이야기부터 여유롭게 여행하자 계획해 놓고 막상 시간을 꽉꽉 채워 여기저기 여행하다 지쳐버린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어낸다.<br>자주 가던 단골집에는 친절했던 점원이 여전히 근무하는지를 살피고, 시나몬 롤 맛에 푹 빠진 뒤로는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그 맛을 음미하기도 한다.<br>대단하지 않지만 거리 곳곳을 누비며 느끼는 가벼운 생각들과 일상들을 관찰하는 이야기 속에서 쉼과 혼 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br>항상 행복지수 상위권을 차지하는 핀란드 여행기에서 독자들도 일상 탈출을 꿈꾸는 동시에 느린 삶의 행복을 함께 누려보면 어떨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02/97/cover150/k1427344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029752</link></image></item><item><author>버니</author><category>도서리뷰</category><title>이랑-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76430</link><pubDate>Fri, 27 Mar 2026 0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ookdamda/171764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1764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off/k5321379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1764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a><br/>이랑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3월<br/></td></tr></table><br/>"'미친년'이라는 말속에 함축된 의미가 뼈아프게 다가왔던 이야기!"<br><br>처음에 책 제목과 소개 글에 홀려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어딘가 모를 숙연함과 강렬한 슬픔, 그리고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왔다.<br>나 역시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에 한발 걸쳐서 자라온 세대라 당시 여성들이 겪어야만 했던 불합리함과 억울함, 고통 등을 모르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더 '미친년'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와 뉘앙스가 더 깊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br>저자는 너무도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고통스러운 가정사라 한국에서는 출판할 생각이 없어서,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출간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특정 누구의 이야기라기보다 그냥 그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br>무조건 아들 먼저, 딸은 항상 뒷전. 그래서 기본적인 대우나 대접이 하늘과 땅 차이였으며, 이로 인해 딸들은 항상 희생하고 버려지는 일이 부지기수였던 시절.<br>그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불안과 갈등, 대물림되는 학대, 우울감 등이 당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아마 많은 여성들이 겪고 또 겪지 않았을까 싶다.<br>그래서 한동안 세대가 변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하던 시기에는 여러모로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 하나하나 세대를 걸쳐 저자는 '미친년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이것은 한 가정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br>총 19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미친년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br>할머니(혹은 그 이 전 세대)부터 엄마, 그리고 자신에게 연결되는 각 세대 여성들의 삶이 왜 고통과 슬픔의 역사가 되었는지 개인적 상황과 경험에 기대어 이야기한다.<br>여기에는 의도치 않은 죽음부터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병환으로 인한 죽음까지 다양하게 다뤄지는데, 대를 이어 겪어온 지난한 여성들의 삶과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라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br>그래서인지 유년 시절 여러 사정상 부모의 사랑이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저자는 늘 오줌 쌀 것 같은 긴장감과 불안한 시절을 보냈음에도 엄마 탓을 하지 않는다.<br>오히려 그 시대, 그 배경이 엄마를 '미친년 인생'으로 만들었다 말하며 이제는 자신의 세대에서 그 '미친년의 인생'을 끊어내리라 다짐한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 다짐)<br>실상 세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주변인들보다 오히려 오래 살아남아 이제는 혼잣말을 노랫말로 바꾸어 약함과 슬픔을 위로와 사랑의 말로 건네고 있는 저자.<br>그 시절, 여성들의 헌신과 노력, 피와 땀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온 미친년들의 이야기를 이번 기회를 빌어 깊이 들여다보면 어떨까?<br><br>=====인물 소개=====<br>■이랑(저자)-1986년 1월, 9개월 만에 태어난 조산아-아들인 줄 알았으나 딸-두 살 터울 남동생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 뒤, 부모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한 저자는 언니가 유일한 구원자였음<br>■김경형-1960년생으로 이랑의 엄마-1983년 1월 오빠 친구 '이석'과 결혼-가족과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었음<br>■이석-1956년생으로 이랑의 아빠-폭력적이고 가부장적<br>■이슬-이랑의 언니이자 집안의 첫째 딸-스무 살 무렵부터 각종 정신과 약을 달고 살았음.-몇 번의 자살 시도를 포함해 공황장애와 조울증, 우울증, 불면증을 20년 가까이 겪으면서도 장학금을 받으며 사범대 졸업-특수교사로서 인정받아 매년 교육청으로부터 공로상이나 감사패를 받음-늘 자신보다 가족들을 먼저 챙겼던 다정한 언니-2021년 12월 10일 오전, 사망<br>■이완-집안의 막내아들-신체장애와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나 돌 때까지 깁스를 하고 살았음-돌이 지나 내반족 수술을 받고 1년 뒤, 처음으로 자기 다리로 걷게 됨-둘째(이랑)이 딸로 태어나면서 남편은 중절수술을 권유했지만, 당시 종교를 갖게 된 엄마가 이를 거부하며 막내아들을 출산<br>■준이치-20년간 함께 살다 세상을 떠난 이랑의 반려묘<br><br>=====투명과 죽음의 기록=====<br>▶2016년 6월 12일 친구 M 자살▶2020년 7월 동갑내기 친구 D 간암으로 사망▶2021년 10월 저자 '이랑' 자궁 경부암 수술▶2021년 12월 10일 언니 이슬 사망▶2022년 11월 1일 외할머니 사망▶2025년 2월 28일 반려묘 준이치 사망<br><br>=====기억에 남은 문장들=====<br>-----숨을 곳이 필요했지만, 숨을 곳이 없었다. 눈을 떴다 감을 때까지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했다. 몸에는 긴장감이 하염없이 흘렀다.16페이지 中-----<br>매일 지속되는 불안한 가족환경 속에서 숨을 곳도 없이 누군가와 매일 마주치며 살아야 하는 기분, 아마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br>아이이기에 더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살았어야 하는 상황들이 떠올라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문장이다.<br><br>-----몸의 긴장도가 높아질 때 자주 느꼈던 '오줌이 마려운 기분',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현된 '정신이 붕붕 떠오르는 기분',숨을 쉬어도 숨이 들어가지 않아 '너무 쫀쫀한 목폴라를 입고 있는 기분',서 있을 수 없는 정도로 '땅이 울렁거리는 기분'.<br>이름 모르는 감정들 속에서 나는 혼자만의 이름 짓기를 꾸준히 해왔다.19~20페이지 中-----<br>저자만의 표현법과 이름 짓기만으로도 충분히 그 감정과 상황들이 절로 느껴질 만큼 공감 가는 문장이었다.<br><br>-----18세에 집을 떠나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한 행동은 '큰 소리로 울기'였다.(...)내내 가짜 미소를 지으며 살던 집을 벗어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울고 나면 개운해지는 것도 있었지만, 체력 소모가 심하고 금방 열이 났다. 체력을 깎아가면서 크게/많이 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금방 동나는 체력을 아낄 전략이 필요했다.<br>나는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끝없는 혼잣말이었던 소리가 언제부터 노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20~22페이지 中-----<br>집을 떠나 가장 먼저 한 행동은 '큰 소리로 울기'. 늘 긴장감으로 가득 찼던 집에서 하지 못했던 내 안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행위였다. 이후 이것은 체력 고갈로 인해 혼잣말로 변형이 되었고, 언젠가부터 이 혼잣말은 노랫말이 된다.<br>덕분에 우리가 지금 작가와 가수로서 그녀를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br><br>-----나와 언니 그리고 남동생, 우리 셋은 오래전부터 '이 씨 집안의 대를 우리 선에서 끊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들은 엄마와 아빠, 조부모와 친척들을 둘러싼 지옥 같은 드잡이와 폭력적인 상황에 수없이 노출되며 자란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들이다.25페이지 中-----<br>이 한마디로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내는지 가히 짐작이 될 정도다. 오죽했으면 '우리 선에서 이 씨 집안의 대를 끊어야 한다'고 했을까.<br><br>-----엄마를 포함해 여러 어른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 기억은 많지만, 막상 어른들에게 적절한 보호와 도움을 받으며 자란 것 같지가 않다. 반복되는 갈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43페이지 中-----<br>유년 시절의 서러움과 결핍은 유난히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아니 평생을 가는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돌아오지 않는 애정으로 인해 얼마나 애가 타고 힘이 들었을까?<br>어쩌면 이후 집을 나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은 그런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행위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일련의 일들 덕분에 어쩌면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br><br>-----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에 물든 대가족 집안에서 태어난 우리 엄마 김경형의 '미친년 인생'은 엄마 탓이 아니다.51페이지 中-----<br>엄마 탓이라고 해도 사실 누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텐데, 저자는 엄마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쩌면 그 시대에 그렇게 살아낼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사정과 시대를 이해하기 때문은 그녀는 '미친년 인생'이 엄마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br>-----책은 우리 집의 일부였고 쓰레기였고, 동시에 돈이었다. 무기였고 가구였고 희망이었다.60페이지 中-----<br>어수선한 집 분위기임에도 항상 책장에 꽉꽉 채워져 있었던 책들. 그것은 때론 무기로 돌변해 저자를 공격했고, 또 때론 혼자 시간을 때우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이자, 어떨 때는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되기도 했다.<br>때론, 가난한 집에서 돈 대신 쓰이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그래서 저자는 책을 이렇듯 여러 의미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br><br>-----나는 언니의 죽음이 '자살'이라기보다 힘이 다 빠져 죽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죽음은 뭐라고 부를까. 소진사? 가끔 그렇게 가진 힘을 다 소진하고 죽는 사람들의 소식을 듣는다. 평생 남을 위해 살던 사람들.110페이지 中-----<br>집을 뛰쳐나와 나의 삶을 택한 저자. 반면 끝까지 집에 남아 끝까지 가족들을 챙겼던 언니 이슬. 그 때문일까? 그녀의 자살이 모든 것을 소진하고 시들어 간 사람처럼 느껴진 것은.<br>가족 모두를 챙기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홀로 감내하며 살았던 그녀. 그 와중에도 장학금을 받고, 특수교사로서도 모범을 보였던 그녀.<br>사정을 알고 보면 오히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긴 시간 지냈다는 것이 더 의아하게 느껴지는 그녀. 이제는 그곳에서나마 편히 쉬기를.<br><br>-----언니의 옷에는 'LOVE'라는 글자와 스마일 그림이 많이 있었다. 내 귀에 있는 귀걸이 세 개도 전부 하트 모양이다. 우리는 이렇게나 사랑을 갖고 싶어 했다. 하염없는 사랑을 받고 싶어 했다.<br>우리는 정말 사랑을 좋아했다.113페이지 中-----<br>언니 이슬과 동생 이랑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공주 같고 화려한 걸 좋아했던 언니, 그에 반면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자.<br>그럼에도 이 둘은 공통적으로 사랑을 갖고 싶어 했다. 어린 시절 딸이라는 이유로 늘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애정을, 넘치게 받고 싶었다. 그들은 사랑을 정말 좋아했다.<br><br>=====마무리=====<br>한 명도 아니고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라는 제목에 더해 소개 글에서 살짝 엿본 글귀 중 '언니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은 밤새 춤을 추었다'는 장면은 어쩐지 희귀하면서도 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은 단번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br>그리고 읽고 난 후에는 왜 앞서 읽었던 사람들이 그토록 눈물을 흘렸는지, 또 한국에서 출간하는 것을 꺼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br>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어쩌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함축된 '미친년'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br>이것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제에 짓눌려 희생을 강요당했던 여성들의 한의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br>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던 시대,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정서와 한은 대물림되어 고스란히 딸에서 딸로 이어져온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온 저자와 언니, 그리고 남동생은 오죽하면 우리 대에서 이 모든 것을 끝내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다.<br>결국 견디다 힘이 다 빠져버린 언니는 먼저 소진사했고, 저자의 주변에 가까웠던 이들은 2016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나둘 다양한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br>누구나 죽는다지만, 이렇게 행복이라는 것을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인간다운 삶을 제대로 살기도 전에 하나 둘 스러져 가고, 소멸되는 모습을 보면 시대에 수긍하며 사는 것이 맞는지, 버티며 사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br>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낙인찍혀 험난한 인생을 살아야 했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들. 이제는 그만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현재를 그냥 나로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br>그래야 그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가 '한'에 잠식 당한 '미친년'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살 수 있을 테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150/k5321379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5487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