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뇌과학자다. 인간의 뇌가 차별과 혐오를 즐기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도 하지만 타집단이나 집단의 규범을 어기는 인물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겨 집단 괴롭힘을 저지르게 만들고 정의를 실천해다는 쾌감을 도파민이 보상해준다고 한다.그렇다면 호르몬은 우리를 폭력의 노예로 만들 뿐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에게는 메타인지력, 즉 자신을 객관화하는 능력이 있어서 이것을 키워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면 차별과 혐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거울 뉴런'이란 신경세포는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게 하므로 우리는 더 평화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 거울뉴런의 작동을 원활하게 만들면 된다! 물론 강력한 호르몬에 비해 그것의 노예에서 벗어나기위한 처방이 약해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하는데까지 해 보자. 대부본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역사였다.뇌과학과 사회과학의 강력한 만남!! 강추 도서다.
김알렉산드라는 연해주에 이주한 조선인으로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였으며 러시아 혁명에 참가한 최초의 조선인 볼셰비키 혁명가이기도 하다. 그는 사범학교를 나온 교사였지만 중국어 및 러시아어 통역으로 노동자들을 돕다가 조선의 독립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 혁명에 뛰어들었다가 백군(반혁명 세력)+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사형당한다.책 속에는 김용균처럼 희생된 중국인 노동자 '장가'가 등장하고 김알렉산드라에게서 전태일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제 한국 노동운동사는 김알렉산드라부터 쓰여져야 한다.만화책이기도 하지만 흡입력이 대단해 단숨에 읽고 나면 이내 원작 소설을 검색하게 만든다. 북펀딩으로 구매해 읽었는데 양서를 제작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책 말미에 족적을 남기게 되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