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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릴러, 추리, 범죄소설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예쁜 마그넷 북마크를 같이 줘서 더 좋았던 디아더미세스.
넷플릭스 영화제작 확정이라는 이야기에 더욱 궁금해졌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히가시노 게이고와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읽다 보니 책에 재미를 붙이고 독서습관도 생겼다.
하지만 추리소설류만 읽다 보니 가끔은 너무 몰입하여 무섭기도 했고
점점 나의 정신건강에 너무 자극적이란 생각에 다른 장르의 책들을
찾아보다 추리소설은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너무 기대가 됐다.
표지를 넘긴 순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몰입하여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쯤 추리했던 내용이 후반부에 맞아떨어지며 쾌감을 느꼈지만
내 예상에 빗나가는 반전에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매체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평소엔 창의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내가 유일하게 책을 읽을 때만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해 집안의 작은 소품까지도 머릿속에 그려 넣고,
주인공들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내 상상에 맡겨 책을 읽는 편이다.
디 아더 미세스를 영화화되기 전 책으로 먼저 읽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영화 또한 너무 기대가 됐다.
오랜만에 굉장히 몰입하여 읽은 책이라 너무 재미있었고
작가의 자른 저서들이 궁금해져 찾아 읽어봐야겠다.
<스포 있음>
각 캐릭터의 시점이 될 때마다 첫 부분에 굵은 글씨로
'세이디', '카밀', '마우스'로 알려주며 시작이 됐다.
중간쯤 읽다 보니 세이디=카밀이라는 생각이 잡히며
초반에 나왔던 이야기의 복선들이 하나둘씩 맞춰져갔다.
하지만 마우스만큼은 별개의 인물로 보며 끝까지 베인스의 딸인 줄로만 알았다.
마우스 이야기를 읽을 때만큼은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흘렀다.
가짜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과
배고픔에 굶주리다 겨우 버터쿠키 3개로 허기를 달래는 모습들.
너무 속상해서 읽는 도중 잠깐 쉬었다.
뒤이어 나오는 이모젠이 엄마 앨리스를 위해 어떤 짓을 했는지,
이모젠또한 초기 방황하던 모습과는 달리 겨우 열여섯 살의 아이일 뿐인데
그 아이에게 처해진 상황이 너무 처참하여 당장이라도 이모젠을 안아주고 싶었다.
이모젠 또한 너무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하지만 후반부 이모젠의 활약에 또 감동하여 역시 강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추리한 세이디=카밀 뿐 아니라
마우스까지 세이디의 한 인격이라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긴 세이디, 카밀, 마우스 이렇게 세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마우스만 따른 사람일 리가 없지...!
그리고 마지막, 다행히 쓰레기 같은 윌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어 안도를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