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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평점 :
초등학생 딸 세명의 아이들의 책상앞에 꽂혀있는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시리즈는
어릴 때부터 두고두고 읽는 책이다. 말 뿐만아니라
법, 음식, 직업, 수학, 종교, 경제, 명화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있어서
아이들의 상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우리말 시리즈는
문해력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단어의 뜻을 몰라서 문장을 이해하는 속도도 늦고 어려워한다.
그래서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정확한 우리말의 뜻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어른들이 흔히 사용하는 관용어나 순우리말들을 모르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은 우리말의 유래를 알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1장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리말 _ 스물셋 / 2장 사람이나 성격과 관련 있는 우리말 _ 스물 /
3장 음식이나 자연과 관련 있는 우리말 _ 열둘 / 4장 알고 쓰면 더 재미잇는 우리말 _ 스물
이렇게 총 일흔다섯개의 단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하나의 말에도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쓰이는 뜻을 주로 적었다고 한다.
말의 유래는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이기에
자료마다 전해져 오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거나 학자마다 주장하는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 참고문원과 참고자료도 표기되어있어 믿음직스럽다.
마흔살인 어른인 내가 읽어도 참 재미있는 책!
무엇보다 익히 알고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말의 유래는 처음 알게되서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1장에 나오는 [딴지]라는 단어는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게
훼방을 놓는 것이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말의 어운이 택견 기술인 '딴죽걸기'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딴죽이 남의 일을 방해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동작과 남의 일을 방해하는 행동이 비슷하기 때문이란다.
딱 중요한 부분에 노란색으로 밑줄까지 쳐서 집중할수 있어 좋지 아니한가!!
처음 알게 되는 사실에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꽃이 펼쳐졌다.
그리고 단어 하나를 배우는데 그치는 것이아니라 비슷한 관용어가 함께 등장한다.
[어깃장을 놓다] 딴지라는 단어와 함께 비슷한 단어까지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1장에는 시치미, 트집, 단골, 딴지, 먹통, 실랑이, 떼돈, 동냥, 땡전, 굴레,
아양, 푸념, 헹가래, 꼽사리, 한글, 꼬드기다, 부질없다, 바람맞다,
맞장구치다, 을씨년스럽다, 바가지 긁다, 학을 떼다, 어처구니 없다가 등장한다.
어른인 나는 다 아는 단어이지만 그 말의 유래를 듣고는 너무나도 생소했다.
아.. 이런 유래로 시작된 우리말이라니 재밌게만 느껴졌다!
2장에서는 동네북, 구두쇠, 돌팔이, 샌님, 까쟁이, 망나니, 철부지, 늦깎이,
고명딸, 꼭두각시, 어중이떠중이, 어린이, 설레발, 까불다, 넉살 좋다,
건방지다, 오지랖이 넓다, 가탈스럽다, 칠칠맞다, 매몰차다가 나온다.
[설레발치다]라는 말은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을 뜻한다.
그런데 이 말은 많은 다리를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벌레 '설레발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벌레는 30개나 되는 많은 다리를 움직이며 이동하기 때문에
왠지 몹시 부산해보이기 때문이라는데~ 참 재밌다!
이번엔 관련속담이 함께 나와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가 였다.
해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미리부터 다 된 일로 알고 행동한다는 말..
3장은 부대찌개, 설렁탕, 숙주나물, 비지땀, 골탕, 말짱 도루묵, 방아깨비,
뚱딴지, 꼬투리, 감쪽같다, 진이 빠지다, 미역국 먹다처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등장하여 재미있고>ㅂ<ㅋ
4장에서는 부랴부랴, 개발새발, 주먹구구, 하룻강아지, 도떼기시장,
알나리깔나리, 너스레, 보람, 바늘방석, 북새통, 막장, 칠색팔색, 북돋우다,
들통나다, 뜬금없다, 팽개치다, 아니꼽다, 쌍심지를 켜다, 난다 긴다,
바가지쓰다 등 재미있는 말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우리말의 뜻을 달달 외워라!라고 한다면 누가 공부하겠는가 싶은데~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은 재미있는 캐릭터인
산이와 솔이가 등장하여 네컷만화 속에서 그 쓰임을 보여준다.
만화 하단에는 그 말의 정확한 뜻과 문장 예시가 첨부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만화를 읽고 정확하게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한단어에 대해 유래를 아는 것을 뛰어넘어..
관련 우리말 / 관련 관용어 / 관련 한자어 / 관련 속담 /비슷한 말까지도 폭넓게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재미있게 웃으면서 단어 하나하나 뜻과 쓰임을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는 책~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과 함께
[그래서 이런 관용어가 생겼대요] 또한 읽고 아이들의 문해력이 훌쩍 자랐으면 좋겠다^0^!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