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월령별 육아 맞춤 코칭
손근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산 이후 육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임신 기간 중에는 병원에 정기 진료를 받으면서 의사가 알려주는대로 영양제를 먹거나 기타 조치를 하면 되는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육아는 온전히 부모의 몫이기 때문이다. 초산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 엄마이기에 나의 첫 아이는 더욱 신경쓰이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다양한 육아 서적을 보면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할지 열심히 공부중이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쓴 책으로 아이의 개월 수에 맞게 아이의 성장발달을 객관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혹시나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늦거나 건강상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항상 걱정이다. 인터넷 카페나 다른 육아 서적에서도 다양하게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전문가가 쓴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래서 신생아부터 만 2세까지 아이의 발달에서 놓치지 말고 체크해야할 부분들을 각 개월 수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부모가 평상시에 아이를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단 모든 페이지가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각 개월 수별로 어떤 것을 체크해야할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별다른 의학 지식이 없더라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기만 하면 기본적인 건강 상태는 관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별책부록으로 들어있는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포토북>이라는 것인데, 단순히 귀여운 아이의 사진만 찍어서 붙이는 것이 아니라 각 페이지마다 저자가 찍으라고 하는 사진들이 있다. 그 사진을 찍으면서 과연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체크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단순한 사진 모음집이 아닌, <내 아이 건강기록부>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세심한 곳까지 매일 아이를 관찰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3년동안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아이가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세심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문법이 시급합니다 - 시험점수 쑥쑥 올리는 응급처방전
케네스 채 지음 / 또다른우주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문법은 나에게 정말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왠지 문법에만 약했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영문법이라고 하면 뭔가 어렴풋한 두려움이 있다. 아무래도 암기에 약한 나이기 때문에 외울 것이 많은 영문법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담을 쌓았나보다. 그래도 어떻게든 영문법을 정복해보기 위해 여러 책들을 보고 있는 덕분에 조금씩 영문법에 대한 벽을 허물고 있는 중이다. 이 책도 그 과정의 일환으로 영문법과 친해져보기 위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실전 영어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또한 여러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노하우가 쌓인 저자가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생각했던 영문법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쓴 책이다. 영어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거의 실려있지 않고, 순수하게 영문법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문법을 이번에 꼭 마스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이 책 한 권을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영문법 책들이 가장 첫머리에 보면 문장의 형식부터 다루고 있는데,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는 과연 이런 문법 용어들이 필요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여러 문장과 책들을 접하다보니, 문장 구조를 왜 그렇게 많은 책들에서 다루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쉬운 문장이라면 특별히 문장의 형식을 알 필요가 없지만, 조금만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에 들어서게 되면 일단 주어와 동사, 목적어 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 알고 나면 기본적인 문장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가장 처음에 문장 성분과 형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운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영문법 이야기만 이 책 전체에 걸쳐 늘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문법 내용이 술술 잘 읽힌다. 일단 예문이 많고, 어떤 단어를 쓰면 어떻게 활용을 하는지 무척 깔끔하게 잘 정리해놓고 있어서 평소에 중구난방으로 들었던 영문법 내용들이 이 책 하나면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만 잘 숙지한다면 실용 영어 뿐만이 아니라 각종 시험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영문법 지식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통독했다고 해서 영문법을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단 전체적으로 한 번 읽고 나서 필요한 부분은 여러번 다시 읽어보아야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영문법을 제대로 익히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완전 영어 초보보다는 어느정도 영문법에 대해서 공부해본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적합할 듯 하다. 영문법을 한 번도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긴 줄 글로 쓰여진 이 책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아무튼 기본적인 영문법들이 무척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군더더기없이 제대로 영문법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제도 탈모는 무서워 - 가발, 운명을 바꾸다
전서현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탈모>란 남녀 모두에게 두려운 단어이다. 여자는 탈모인이 없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요즘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여성 탈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도 탈모에 준하는 슬픈 현실이다. 있을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머리카락도 그나마 남아있을 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탈모에 대비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간단하게 말하면 이 책은 현재 가발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지은 책이다. 물론 탈모 예방법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이 책만의 특이한 점은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가발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저자가 본인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이다보니, 그 쪽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의학 관련 종사자가 아닌 실제로 탈모인을 많이 본 전문 실무자 입장에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의학적 이야기는 싹 빼고 진짜 실생활에서 쓰이는 내용을 위주로 서술해놓았다. 덕분에 탈모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현실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 제대로 쓰여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발 착용은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다른 방법들을 먼저 시도해보기 마련인데, 그런 방법들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두피 문신의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탈색이 되어서 파랗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 그럴 때는 전체 가발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하니 좀 꺼려지는 방법인 듯 하다. 그리고 모발 이식은 수술적인 방법으로 이식한 모발이 모두 제대로 생존할지 의문이라 그나마 손쉽게 탈모를 해결하는 방법은 나에게 잘 맞는 가발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발 손질법이나 선택하는 방법, 매장 선택 등등 가발에 관련된 왠만한 내용들은 이 책에 다 실려있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저자의 필력도 좋은 편이라 모든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술술 읽힌다. 탈모 예방법도 시중의 속설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통해 효과 있는 방법만 콕 집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사실 탈모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 하나로 충분하다.

평소에 탈모에 관련된 고민이 있거나, 가발을 할지 말지 생각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가발을 쓴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웃음거리가 될 소재는 전혀 아니다. 다른 패션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나를 좀 더 돋보이게 만드는 패션 소품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발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속·증여 절세법 - 알라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속이나 증여와 같은 문제는 입에 함부로 올리지 못하는 것이 그동안 우리 사회의 통념, 관례였다. 특별히 부모의 재산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 자식된 입장에서 괜히 말을 꺼냈다가 부모의 재산을 노리거나 일찍 돌아가시는 것을 원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치가 오르고, 현 노인 세대의 경우 집 한 채 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후 상속인들이 세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생전에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기 싫어서 스스로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해도 죽은 후에 상속세로 인해 자식이 생각지도 않게 세금에 대한 부담을 지게 된다면 솔직히 그 또한 좋은 일은 아니다. 가장 현명한 부모라면 본인이 죽기 전에 미리 최대한 절세하면서 자식들간에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재산과 유언을 정리해놓는 것도 자식들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

이 책은 상속세 및 증여세를 위주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세금 안내서이다. 아마 이런 책은 나이 많은 부모가 있는 자식들이 많이 볼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부모 세대가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현명하게 절세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나중에 자녀들에게 어떤 부담을 지우게 될 수 있는지 실제 계산법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는 말이다. 부모 재산에 욕심이 없는 자식이라도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일단 남은 재산을 정리하는데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리 부모가 정리를 해놓으면 나중에 상속인의 입장에서는 남은 재산을 정리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사례 위주로 쓰여진 책이라 세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의 분량도 많지 않아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기 괜찮은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이 상속 및 증여 절세법이라고 해서 그 내용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재테크, 부모 자식간 돈거래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서도 절세하는 관점에서 쓰여있어서 노년에 남은 재산을 어떻게 재테크 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사례에 맞춰 대략적인 플랜을 짜본뒤에 전문가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는 것도 절세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재산이 없다고 해서 상속이나 증여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이제 인생 마지막을 슬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어렵지 않게 상속 및 증여 절세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똥 맑은아이 17
김영미 지음, 혜경 그림 / 맑은물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 자식이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은 어느 부모나 같은 마음일게다. 그런데 음식을 먹다보면 본인 입에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나도 어릴 때 못 먹는 음식이 꽤 많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여러 음식을 접하다보니 지금은 어느정도 가리는 음식 없이 무난하게 잘 먹는 편이다. 그나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어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체질이 아니라 심리적인 이유로 음식을 가리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법한 책이 바로 이 책 <무지개 똥>이다. <똥>이라고 하면 지저분한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예쁜 장난감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건강한 똥은 튼튼한 신체를 의미한다는 말도 있듯이 무조건 더러운 것으로만 치부할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똥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바로잡고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재미있는 달팽이 형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매우 선명하다. 화사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과일과 채소들은 아이들이 자칫하면 잘 먹지 않을 법한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채소 이름과 친근해지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무, 브로콜리, 파프리카, 포도, 블루베리, 가지가 나오는데 어린 아이들이 그리 선호하는 채소와 과일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달팽이들이 이 채소와 과일들을 잘 먹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라면 실제로도 이 채소들에게 한 번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무조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여러 음식에 관심을 가져서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을 갖거나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법한 따뜻한 이야기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