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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통지도 - 유망 창업과 투자처, 시장의 흐름을 포착하는 나침반 ㅣ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모든 물품은 일정한 유통 경로를 거쳐서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각 단계마다 수수료나 이윤이 추가되기 때문에 유통 단계가 복잡하고 긴 물품은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단계를 잘 안다는 것은 좀 더 싸게 물건을 구입하는 노하우도 되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각 관련 단체들이 발행한 보고서나 업계 종사자들에게 물어보기는 어렵고 심지어 번거롭기도 하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책이 등장했다. 그건 바로 '대한민국 유통지도'라는 책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물품의 유통 단계가 비교적 알기 쉽게 도표로 정리되어 있고, 그 외에도 알면 좋을법한 정보들이 그래프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들은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앞으로 어떤 시장이 유망할지 보여주는 기본 자료가 된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서 어떻게 물건을 구매해야 제대로 된 구매가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 상당히 좋았다. 또한 이러한 도표 뒤에는 저자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시장의 흐름에 대한 설명글도 나와 있어서 도표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독자들은 이 글을 참고해보아도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해보았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휴대폰의 유통경로다. 우리나라의 시장이 기형적인 형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실적으로 나열해보니 확실히 일부 대기업에 편중된 것은 맞다. 다행스럽게도 정부의 정책이 다양한 요금제와 기기가 출시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가끔 신문이나 방송에 나와서 단편적으로 유통단계는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으로 내용을 알게되니 속시원한 느낌이다.
내가 물건을 살 때 지불하는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궁금한 소비자나, 유통의 어느 단계에서 본인이 뛰어들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사업가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본인이 궁금한 유통 단계의 모든 것이 이 책 한 권이면 알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사업 구조가 변화했듯이 앞으로도 유통 경로를 다각화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실패할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유통지도, 모든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